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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강호 전북제일고 핸드볼 부활…전국체전 우승

역사와 전통의 익산 전북제일고등학교(교장 조형익) 핸드볼부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남자 18세 이하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부산 스포츠파크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충북 청주공업고를 32-24로 제압하며 6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제일고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전반 종료 시점에 이미 19-7로 12점차 리드를 기록했다.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속공 전개로 상대의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며 경기 흐름을 장악했고, 후반전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8점 차 완승을 거두었다. 발가락 골절상에도 팀을 위해 출전한 김성민의 투혼과 주건영(9골), 이석현(7골), 문진건(6골) 등 주축 선수들의 득점력, 골기퍼 김의재의 16세이브는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국체전 대회 마지막 날을 장식하며 전북 학생체육의 위상을 높인 것은 물론 전북자치도선수단의 대회 성적에도 큰 역할을 했다. 대회 기간 강도 높은 일정과 체력적 부담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전력을 다했다. 이번 대회 우승에는 올해 취임한 김태경 전북자치도핸드볼협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북교육청이 대회 전부터 선수들의 기초 체력 강화와 전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 환경 개선, 영양 및 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이다. 전북제일고 조형익 교장은 “학생 선수들이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했지만, 이는 김태경 협회장의 뜨거운 관심과 재정 지원, 학교가 한마음로 만든 안정적인 훈련 환경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학교는 전북 핸드볼 ‘명가’라는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에 더욱 힘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핸드볼협회 김태경 회장은 “전북제일고의 우승은 전북 핸드볼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학교와 협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유망주 발굴 및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전북 핸드볼이 전국 최강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제일고 핸드볼부는 지난 1964년에 창립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제22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준우승을 비롯해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국체전의 서막을 밝게 했었다. 전북제일고 핸드볼부 김남균 감독은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학생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강화 훈련 등을 통해 더욱더 좋은 성적으로 감사 인사를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10 11:00

[CHAMP10N DAY] ⑥전북현대 가슴에 ‘왕별’ 반짝⋯K리그1 우승 시상식 현장

“2025 K리그 챔피언은 누구? 전북! 2025 K리그 통산 10번째 챔피언은 누구? 전북!” 10번째 우승 별을 단 전북현대모터스FC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만 5000여 명의 축하 속에 성대한 우승 대관식을 치렀다. 초록빛 조명 아래 선수단은 더 빛났고, 관중석은 함성으로 역사를 만들었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을 선두로 선수단이 한 명씩 경기장에 들어섰다. 화려한 초록색 조명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단은 숨겨놓은 끼를 대방출했다. 송범근·송민규·전진우는 머리를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김태환·김태현은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이승우는 샴페인을 터트린 뒤 벌컥벌컥 마시면서 입장했다.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팬들은 선수 이름을 세 번씩 외치는 등 경기장을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이후 코칭·지원스태프들까지 입장을 모두 마치고, 전북만의 메달 수여 루트인 VIP 단상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자리에 모인 선수단은 그라운드 위에 마련된 공식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우승 상금 5억 원을 전달하고, 우승 트로피까지 전북에 넘겼다. 공식 시상식 일정이 끝난 뒤 역대 전북의 트로피가 모두 등장했다.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에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가 그라운드 위 단상에 올라왔다. 10번째 트로피는 박진섭이 단상에 올렸다. 이후 팬과 마주한 선수단은 우승을 만끽했다. 강상윤을 시작으로 최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에서 복귀한 맹성웅·이동준이 신고식으로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 줬다. 이후 김영빈, 츄마시, 티아고, 송범근, 이승우, 송민규 등 여러 선수들이 춤을 추면서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다들 어색하지만, 귀여운(?) 춤사위로 호응을 얻었다. 전북의 모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최철순은 “이제 10번째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했다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한테 이 영광을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 주장 박진섭은 “사실 항상 꿈꿔온 장면이다. 선수들, 팬들, 모든 구성원이 합작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K리그 1년 차에 우승을 만들어낸 포옛 감독은 팬들에게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박수 쳐 주시길 바란다. 이 어려운 승리를 저희가 거뒀다. 서울전에도 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6일 코리아컵 결승을 앞둔 만큼 대관식은 짧게 진행됐다. 장내 아나운서는 날이 춥다 보니 선수단의 몸 상태가 우려돼 이후 코리아컵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뒤 다시 팬들과 마주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북은 공식 관중 2만 3160명이 입장하면서 단일 시즌 최다 홈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2015년 누적 관중 33만 856명을 넘어선 34만 6763명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8 19:43

‘10번째 우승별’ 전북현대, 전주성 극장으로 만들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우승 대관식을 앞두고 전주성을 극장으로 만들었다. 최근 파이널 라운드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던 전북은 3경기 만에 다시 한번 1위 팀의 힘을 보여 줬다. 전북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6라운드에서 송민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동준 복귀 골, 이승우 쐐기 골에 힘입어 대전하나시티즌을 3-1로 꺾었다. 이날 전북은 여러 차례 골 기회를 얻어 냈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이 연출됐다. 전반 18분 전북 전진우의 크로스를 받은 김진규가 회심의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봤지만, 골대를 맞췄다. 전반 36분 올 시즌 ‘득점왕’을 노리는 전진우가 프리킥 키커로 나서 패스 없이 곧바로 날카로운 킥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을 향했다. 전반 종료 직전 전진우의 문전 앞 프리킥도 골대 크로스바를 스치며 지나갔다. 선제골은 후반 56분에 터졌다. 전북 박진섭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은 송민규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선수단은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세리머니를 보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74분 송민규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허용됐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은 공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했지만, 대전 에르난데스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전북은 송민규·전진우를 빼고 이승우·이동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거스 포옛 감독의 교체 카드는 두 장 모두 적중했다. 후반 89분 최근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전역 후 돌아온 전북 이동준이 헤더 골로 복귀를 알렸다. 이동준 골이 극장 골로 예상됐지만, 진짜 극장 골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왔다. 후반 96분 대전 김봉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전북 이승우가 가볍게 발로 차 넣었다. 상의를 탈의해 유니폼을 코너플래그에 달고 뛰어다니는 깃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8 18:35

[CHAMP10N DAY] ⑤함께 울고 웃었던 전북현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은?

“전북의 위용을 떨쳐라!”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가슴에 10번째 우승별을 새긴 전북현대모터스FC가 2025 K리그1 우승 시상식 전부터 한껏 달아올랐다. 1년간 함께 울고 웃었던 팬들이 본 행사에 앞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 준 것이다. 앞서 전북 서포터즈 연합 M.G.B(Mad Green Boys)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1 우승 퍼포먼스 준비 중에 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독려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를 앞둔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선수단 전용 통로 앞이 북적였다. 초록 유니폼을 입은 팬 수백 명은 저마다 깃발과 응원 도구를 손에 들고 있었다. 선수단이 오기 전부터 30분 가량 잠시도 쉬지 않고 응원가를 불렀다. 먼저 대전하나시티즌 버스가 들어서자 길을 텄다. 하나둘 올 시즌 함께 우승 경쟁을 한 대전하나시티즌에게 박수를 치자는 의견을 냈다. 서로 다독여 주자는 의견은 수백 명에게 퍼지고 버스가 멈춰설 때까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저멀리 가로수 사이로 전북 버스가 보이자 다들 “왔다!” 두 글자를 말하곤 곧바로 다시 응원가를 불렀다. 버스가 들어오는 통로에 오와 열을 맞춰 선 팬들은 ‘전북의 위용을 떨쳐라!’라고 적힌 천을 들고 감독·코치진과 선수단 버스를 에스코트했다. 대형 깃발 10여 개가 힘차게 나부끼고, 대형 별도 여러 개가 반짝였다. 가장 모습을 드러낸 건 거스 포옛 감독이다. 포옛 감독이 내리자마자 큰 환호성이 들렸다. 그는 팬들의 호응에 손인사와 미소로 화답했다. 뒤따라 내린 코치진을 향해서도 환호가 이어졌다. 이후 선수단 버스가 정차했다.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응원 소리는 더 커졌다. 선수들 역시 통로 계단을 내려가면서도 응원하는 팬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선수들이 모두 내릴 때까지 응원은 계속됐다. 팬들은 30분 넘게 목이 찢어져라 응원했지만, 곧바로 경기 전 응원가를 부르며 행진하는 ‘코르테오’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E석부터 N석까지 이어지는 코르테오가 시작되면서 팬들의 소리는 경기장을 넘어 밖 광장까지 퍼졌다. 그 광장에서는 특별한 굿즈 나눔이 펼쳐졌다. 개인 팬이 공지한 슬로건 배부 시간이 되기도 전에 이미 100여 명이 넘는 사람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섰다. 해당 팬은 직접 시간과 사비를 들여 제작한 슬로건을 순서대로 나눠 줬다. 줄을 선 팬들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작은 간식과 초록색 별 풍선을 선물하기도 했다. 10여 년 동안 전북을 응원 중이라는 엄서현(29) 씨는 “이전에도 슬로건 나눴는데, 그때는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70장만 준비했는데, 다 못 드려서 죄송하다. 전북의 오랜 팬이기도 하고, 오랜만의 우승이 기뻐서 더 많은 사람이 응원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지난 시즌에 많이 힘들었는데, 한 시즌 만에 멋진 보여 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또 경기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단체 카드 세션도 진행됐다.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동안 함께 뛰는 팬들이 자리한 N석은 우승 트로피가, E석은 ‘왕의 귀환’이라는 문구가 만들어졌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8 17:49

[CHAMP10N DAY] ④미리보는 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최근 전북현대모터스FC가 오프라인 쇼핑몰 ‘오피셜 스토어’를 연 가운데 대형 천으로 가려져 있던 맞은편 공간이 시선을 끌었다. 이곳은 바로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초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전북의 클럽 뮤지엄이다. 전북은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2025 K리그1 우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선수단 기자회견에 앞서 내년 오픈하는 클럽 뮤지엄을 언론에 최초 공개했다. 공개 시점은 내년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0년이라는 전북의 시간을 축구 경기에 비유했다는 것이다. 경기 준비부터 전반전, 하프 타임, 후반전, 인터뷰 등 총 다섯 가지 챕터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실제로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전 과정이다. 전북 창단 초창기의 고난과 시련을 보여 주는 경기 준비 챕터는 역대 감독과 유니폼이 전시돼 있다. 전반전은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9년 K리그 첫 우승을 이뤄내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순간을 경기장 형태로 풀어냈다. 중앙에 그 순간을 함께한 선수들의 포토 카드를 배치하고, 벽면에 설치된 장치에 카드를 스캔하면 커리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쪽에는 스태프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하프 타임은 축구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내 아나운서의 영역과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치열한 훈련 과정을 몸소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클럽 뮤지엄의 가장 큰 공간인 후반전은 전북의 우승 트로피와 레전드 선수들의 찬란한 영광을 전시했다. 레전드 선수의 유니폼과 발바닥 프린트, 사인 등이 눈길을 끈다. 벽면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북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마주하는 감독·선수의 입장을 느낄 수 있는 프레스 룸으로 꾸몄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했다. 그 30년이라는 역사의 유산을 팬들과 이야기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오피셜 스토어, 이벤트홀, 클럽 뮤지엄까지 갖춘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구체적인 오픈 날짜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8 05:04

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대한민국 테니스계에 새로운 샛별이 등장했다. 전주 전일중학교 1학년 김서현 선수가 올해 국·내외 대회를 휩쓸며 14세이하 ATF(아시아테니스연맹) 랭킹 3위와 국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2025 ITF(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에 대표팀 막내로 출전해 단식 4승, 복식 3승 1패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여자 대표 첫 세계 본선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10월 ‘2025 ATF 춘천 이덕희 요넥스 14세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는 단식과 복식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같은 달 경북 안동시민운동장테니스코트에서 열린 ‘ATF 14세이하 안동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도하현(대구일중)을 세트 스코어 6-0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2012년 생으로 13세가 된 올해부터 ITF 국제주니어대회 출전 자격이 생긴 김서현은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월에는 ‘ITF 대만 가오슝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에서도 우승하며 생애 첫 ITF 타이틀을 들어 올렸다. 국내에서는 8세부, 10세부, 12세부, 14세부의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해 1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2024년 제53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고 최우수선수상도 수상했다. 현재 14세이하 ATF 아시아테니스연맹 랭킹 3위로 상위랭킹을 유지하면서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내년에는 1위로 올라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주니어윔블던과 아시아퍼시픽대회, 유럽투어링팀에 선발되어 우리나라 14세 주니어대표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세계랭킹 1200위권에서 100위권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서현은 제주에서 태어나 테니스 선수 출신인 어머니를 따라 테니스장을 다니면서 흥미를 가지고 7세부터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제주도에서 테니스를 시작했지만 같이 운동할 친구들이 없어 초등학교 3학년때 어머니와 함께 전주금암초로 전학했고, 현재 전일중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06 18:51

[CHAMP10N DAY] ③은퇴 앞둔 ‘원클럽맨’ 최철순의 눈물

“은퇴해도 어디 가서든 축구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누구보다 단단해 보이는 전북현대모터스FC의 ‘원클럽맨’ 최철순이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이벤트 홀에서 열린 전북 K리그1 우승 미디어데이 기자회견 3세션에 참석해 눈시울을 붉혔다. 2006년 전북에서 데뷔해 무려 20년 동안 10번의 우승을 경험한 최철순은 전북의 모든 역사적인 순간에 있었다. 올해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 그는 전북이라는 팀이 탄탄하지 않았을 때도, 지금처럼 잘 나갈 때도 늘 그 자리를 지켰다. 그는 “처음 전북에 왔을 때는 재정 상태나 선수 스쿼드나 모두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그런데 매년 정말 좋아지고, 축구를 위해서 현대가 재정도 많이 풀어 주시고, 클럽하우스까지 지어 주셨다"며 “그렇게 축구 역사를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오셔서 새로운 축구를 하게 됐다. 작년에 힘든 일이 많았는데, 올해는 선수끼리 잘해 보자는 마음가짐 하나로 준비했다”며 “(홍)정호나 고참 선수들, 주장단들이 많이 도와 줘서 팀이 하나 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철순 옆에는 또 다른 베테랑인 홍정호가 있었다. 홍정호 역시 팀의 어려운 시기와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홍정호는 “팬분들께 항상 죄송했다.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다. 우승으로 다시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후배들이 잘할 수 있게끔 뒤에서 선배들이 받쳐 주는 문화가 잡힌 것 같다. 저희뿐만 아니라 중간 선수들이 역할을 잘한다. (이)승우나 (송)범근이 등 중고참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 준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올해 전북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참다운 책임감으로 후배들을 다독이고, 운동장에서는 몸으로 보여 주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최철순의 은퇴였다. 최철순은 오는 30일 올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은퇴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철순은 ‘어떤 은퇴식을 바라느냐’는 말에 울컥했다. 그는 “저보다 저를 위해 고생해 준 가족들이 더 빛났으면 좋겠다. 은퇴를 결심할 때도 가족들의 의사가 가장 컸다. 제 의사보다는 가족들이 기왕 좋을 때 마무리를 잘 짓자고 했다”면서 “은퇴 후에도 K7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도 축구하는 건 여전히 좋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6 17:12

[CHAMP10N DAY] ②‘V10 주역’ 전북현대 스타들의 고백

“감독님, 잘 부탁드립니다.” 전북현대모터스FC는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이벤트홀에서 K리그1 우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기자회견 2세션에는 ‘전북현대 스타’ 송범근·이승우·전진우가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K리그1 득점왕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전진우가 포옛 감독을 향해 귀여운 투정을 부리며 순식간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진우는 “감독님이 날 득점왕으로 밀어주실 줄 알았는데, 페널티킥도 안 밀어주셨다. 경기 뛸 때 수비 안 하면 바로 뺀다고 하셔서 저는 수비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며 “내가 더 잘해서 감독님이 아무 말 못하게 해야 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래도 팀이 우선이니까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했다. 감독님의 경기 철학이 있기 때문에 그건 선수로서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송범근은 조심스레 2025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 선정을 욕심냈다. 꾸준히 K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인정받았지만, 시즌 베스트11에는 들어간 적이 없다. 골키퍼 부문은 늘 조현우(울산HD FC) 차지였다. 그는 “지금 명확하게 팩트로 말할 수 있는 건 팀의 우승이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없다는 말처럼, 일단 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선수도)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한다”며 “시즌을 잘 끝냈다고 해서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베스트11은 2025년을 보고 주는 거니까 평가해 주시는 분들이 더 잘 알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올해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만큼 MVP부터 득점왕, 베스트11까지 욕심 나는 선수들이다. 좋은 경기력이 우승을 이끌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선수 각자의 책임감과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다. 그런 전북의 분위기를 대표하는 선수가 이승우다. 앞서 제2의 최철순이 되곘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제2의 최철순이 되기는 어렵다. 20년을 해야 하는데, 20년 뒤면 40살이 넘는다. 오늘(5일) 훈련 끝나고 제2의 홍정호라도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대신 제2의 최철순 자리는 어느덧 전북 소속으로 5번째 별을 단 송범근이 탐냈다. 송범근은 “경기 수나 기간으로 봤을 때 내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구단에서 계약을 길게 해 주시면 좋겠다. 마이클 킴 디렉터·이도현 단장님,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기 직전 다시 마이크를 잡아 든 이승우는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승우는 “아까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를 물어보셨는데, 올해 형들이 저희를 잘 챙겨 주셔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면서 “한 시즌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어린 선수끼리 회식했는데, 형들께서 지원금을 주셨다. 형들이 주신 사랑 이어가서 저희가 후배들한테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6 16:00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펼쳐진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전주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자치도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4일과 5일 이틀간 치열한 경쟁속에 펼쳐졌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총 연장 120Km 구간을 6시간 28분 49초로 들어온 전주시가 차지했다. 전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쾌거와 함께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1일 차인 지난 4일 6개 소구간 중 김현진(제1소구)과 김재민(제2소구), 최병수(제4소구)가 3개 소구간에서 1위를 기록하며 50.2Km를 2시간 39분 33초로 주파하며 첫날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차인 5일 9개 소구간 중 최병수(제8소구)와 로버트허드슨(제9소구)이 2개의 소구간에서 1위를 기록하며 69.8Km를 3시간 49분 16초로 2위를 기록했다. 준우승에는 군산시가 6시간 29분 14차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군산시는 우승팀 전주시와 불과 25초 차이로 역대 최고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순창군이 6시간 36분 15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순창군은 대회 2일차 9개 소구 중 초반 3개의 소구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후반부 난조로 3위에 머물러야 했다. 2일차 설용원(제1소구), 김태진(재2소구), 박재우(제3소구)가 구간우승을 차지했다. 순창군 박재우는 1일차 제6소구와 2일차 제3소구에서 구간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최우수지도자상은 김미숙(전주시) 지도자가 신인선수상은 전영규(진안군), 감투상 김상우(진안군)·신지연(익산시), 장려상 김재민(준주시)·김성수(정읍시), 성취상 김태권(고창군)·박종환(무주군)이 개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전북자치도교육감상으로 1등 전북체육중학교 2학년 전영규(진안군)와 2등 설천중학교 3학년 이은성(무주군), 3등 전북체육중학교 3학년 오원석(임실군)이 수상했다. 2일차 경기가 마무리되고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전북자치도육상연맹에서 유영진 부회장·엄재철 부회장·정현철 전무이사·서채원 심판장, 전북일보 백성일 부사장·김영곤 전략사업국장 및 시·군 선수와 임원이 참석했다.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은 “이틀 동안 열린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전북역전마라톤은 전북 마라톤의 산실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더 큰 무대에서 활약 할 날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05 19:31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자치도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전주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시는 총 연장 12Km구간에서 6시간 28분 49초를 기록했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열린 대회에서 전주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상위권에 랭크되며 우승을 거머줬다. 지난해 20년 만에 우승한 전주시는 올해 우승으로 2연패와 함께 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을 기록했다. 대회 1일 차인 지난 4일 6개 소구간 중 김현진(제1소구)과 김재민(제2소구), 최병수(제4소구)가 3개 소구간에서 1위를 기록하며 50.2Km를 2시간 39분 33초로 주파하며 첫날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차인 5일 9개 소구간 중 최병수(제8소구)와 로버트허드슨(제9소구)이 2개의 소구간에서 1위를 기록하며 69.8Km를 3시간 49분 16초로 2위를 기록했다. 전북개발공사 육상팀 감독이자 전주시팀을 15년째 이끌고 있는 김우진 감독은 “전주시가 지난해 20년 만에 우승한 것도 기뻤는데, 올해까지 우승하며 2연패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 육성에 관심과 열정을 쏟아주신 전주시체육회의 아낌없는 지원과 선수들의 열정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내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05 19:29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자치도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이틀간의 열전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전주시는 6시간 28분 49초의 기록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와 함께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준우승은 군산시가 6시간 29분 14초로 전주시와 불과 25초 차이의 역대 최고 박빙으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어 3위는 순창군(6시간 36분 15초)이, 4위 고창군(6시간 51분 04초), 5위 임실군(7시간 02분 20초), 6위 진안군(7시간 02분 35초), 7위 익산시 (7시간 12분 11초)가 차지했다. 개인상으로 최우수선수상 박재우(순창군)가 최우수지도자상 김미숙(전주시), 신인선수상 전영규(진안군), 감투상 김상우(진안군)·신지연(익산시), 장려상 김재민(준주시)·김성수(정읍시), 성취상 김태권(고창군)·박종환(무주군)이 수상했다. 올해 대회부터 신설된 전북자치도교육감상으로는 1등 전북체육중학교 2학년 전영규(진안군)와 2등 설천중학교 3학년 이은성(무주군), 3등 전북체육중학교 3학년 오원석(임실군)이 수상했다. 구간 우수상에는 1일차 전주~익산~군산 구간 6개 소구로 제1소구 김현진(전주시), 제2소구 김재민(전주시), 제3소구 김태권(고창군), 제4소구 최병수(전주시), 제5소구 김태진(순창군), 제6소구 박재우(순창군) 선수가 각 소구를 1위로 통과해 수상했다. 2일차 순창~임실~전주 구간 9개 소구에서는 제1소구 설용원(순창군), 제2소구 김태진(순창군), 제3소구 박재우(순창군), 제4소구 빅용수(고창군), 제5소구 전영규(진안군), 제6소구 김성하(고창군), 제7소구 한재석(진안군), 제8소구 최병수(전주시), 제9소구 로버트허드슨(전주시)이 수상했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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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림
  • 2025.11.05 19:28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전주시 대표팀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 영광의 중심에는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한 김미숙(56·고창) 전주시 대표팀 코치가 있었다. 김 코치는 “2등인 줄 알았는데 1등이라 정말 기쁘다”며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팀워크’를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각 구간 선수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며 달린 결과가 곧 하나의 힘으로 모였다는 것이다. 김 코치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는 같은 팀 출신뿐 아니라 외부 선수들도 함께 뛰기 때문에 무엇보다 ‘화합’이 중요하다”며 “전주시와 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선수 구성과 운영이 원활히 이루어져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전주팀은 마지막 구간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군산시팀을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 코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준 선수들의 모습이 가장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선수 육성과 팀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현아 기자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5.11.05 19:11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훈기와 열기 속,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 2일차

짙은 안개 속에서도 선수들의 숨결은 뜨겁게 피어올랐다.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2일차 경기가 열린 5일 오전 9시께, 순창군청 앞 출발 지점은 이른 시간부터 활기를 띠었다. 뿌연 입김이 나오는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서 주자들은 유니폼을 정비하고 러닝화를 고쳐 신으며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순창군청 직원들이 따뜻한 차를 내오며 선수들을 격려했고, 교통경찰과 전북특별자치도육상연맹 관계자 등 빨간색과 초록색 자켓을 입은 운영진들은 도로 곳곳에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2일차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자 “파이팅!”이라는 격려의 외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선수들은 어깨띠를 건네받으며 안전한 레이스를 다짐했고, 출발 직후 몸에서 피어오르는 훈기로 안개마저 걷히는 듯했다. 코치들은 구간별 전략을 지시하느라 목소리를 높였고, 주자들은 온몸에 테이핑과 파스를 붙인 채 힘차게 코스를 내달렸다. 임실 구간에서는 가족과 동료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다 왔어!”라며 응원을 보냈다. 이번 대회 2일차 제6소구 시작점인 임실 광장카세차장 에서는 심민 군수가 직접 나와 따뜻한 차와 귤을 내놓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결승선에서는 숨이 턱까지 찬 주자들이 헛구역질을 하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거친 숨을 몰아쉬는 모습이 이어졌다. 동료들은 고생한 주자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건네며 등을 두드렸고, 쾌청한 가을 햇살 아래 현장은 열기와 응원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전현아 기자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5.11.05 19:10

[CHAMP10N DAY] ①전북현대 ‘우승의 나침반’ 거스 포옛과 박진섭이 말하다

“우리가 이어온 무패 기록은 앞으로도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거스 포옛 전북현대모터스FC 감독이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이벤트 홀에서 열린 전북 K리그1 우승 미디어 데이 기자회견 1세션에 참석해 “K리그 우승의 의미는 진짜 크다. 우리가 26경기 동안 무패를 기록했는데, 정말 놀랍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구단 역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던 전북은 한 시즌 만에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우승의 나침반’ 역할을 한 거스 포옛 감독과 주장 박진섭이 있었다. 성적 부진 속에서 길을 잃었던 전북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앞장서서 이끌어 준 두 사람이다. 전북은 지난해 말 명가 재건을 위해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정말 1년 만에 우승이라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는 “조기 우승을 한 뒤 선수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지난해 마지막 3개월 경기를 봤었는데, 얼마나 그라운드에서 힘들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팬, 구단 관계자도 힘들었겠지만, 선수단이 가장 힘들었을 거다”며 "지난 1년간 선수들의 노력, 헌신이 고마워서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고 했다. 포옛 감독 옆에는 항상 캡틴 박진섭이 있었다. 박진섭은 “전북에 이적 온 뒤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하게 됐다. 이적 오고 나서 리그 우승이 끊기다 보니 선수인 저 자신한테도, 동료들한테도 항상 미안했다. 올해 우승 확정을 짓고 나서 감독님 말씀처럼 선수단이 가장 떠올랐다"며 “부족한 주장을 믿어 줘서, 같이 해 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그는 그라운드에서는 최고의 선수로, 뒤에서는 최고의 주장으로 역할을 다했다. 그동안 포옛 감독의 베스트11이 확고하다 보니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다. 박진섭은 그들을 알뜰히 챙겼다. 박진섭은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 줘서 결과를 가져온 게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라면 선발로 뛰고 싶은 욕심은 다 있다. 그래서 같이 밥먹고, 커피 마시면서 좋은 역할을 해 주고 있어서 고맙고, 큰 공을 세워 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 1세션의 화두는 K리그1 MVP였다. 박진섭은 “MVP 후보에 오르는 게 먼저다. 감독님한테 어필해야 하는데, 저도 1년 동안 많이 고생했으니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후보에 오르게 되더라도 수상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 저 스스로 MVP 후보에 오르면 선수로서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잘 부탁드린다며 웃어 보였다. K리그1 MVP 후보에 오르는 데 감독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들었다는 취재진의 말에 포옛 감독은 “주장이라면 팀을 잘 이끌어야 하고, 그라운드에서 제 전술을 진두지휘할 수 있어야 하고, 주전으로 뛰어야 하고,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해야 하고, 배울 점이 많아야 한다. 그걸 다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시즌이 끝나가는데, 제 선택이 절대 틀리지 않았다고 믿는다. (MVP 추천은) 확답이라고 받아드려도 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5 15:56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화창한 가을 날씨 속 14개 시군 대표 ‘힘찬 레이스’

전북 마라톤의 산실이자 전통을 자랑하는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4일 오전 전북일보사 앞에서 전북자치도육상연맹 소재철 회장의 출발 총성에 맞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개회식은 내빈들이 선수들을 격려하는 방식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출발선에는 전북자치도육상연맹 소재철 회장, 김영훈 상임부회장,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 강양원 전북자치도교육청 문예체건강과장, 천호성 전북미래교육연구소장,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백성일 부사장, 서창원 이사, 김은정 이사, 강인석 디지털미디어국장, 전오열 편집국장, 김영곤 전략사업국장 등이 참석했다. 14개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틀 동안 총연장 120Km를 역주하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1일차 전북일보사 앞을 출발한 선수들이 익산을 거쳐 군산시청 앞까지 50.2Km을 질주했다. 대회 첫날은 전주시가 1위로 결승선을 밟았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전주시는 1일차 2시간 39분 33초를 기록했다. 군산시가 2시간 40분 48초로 전주시를 바짝 뒤쫓으며 2위를, 순창군이 2시간 43분 46초로 3위를 기록하며 1일차 경기가 마무리 됐다. 2일차인 5일 순창군청을 출발한 선수들이 임실군을 거쳐 전북일보사 앞까지 69.8Km, 9개 소구간을 달린다. 둘째 날 대회 코스는 순창군청~순창 인계면행정복지센터(5.5Km), 순창 인계면행정복지센터~순창 덕치면 한양약방(9.3Km), 순창 덕치면 한양약방~임실 청웅면사무소(12Km), 임실 청웅면사무소~임실 백로관광 차고지(8.3Km), 임실 백로관광 차고지~임실 광장카센터(4.2Km), 임실 광장카센터~임실 관촌삼거리(6.9Km), 임실 관촌삼거리~완주 남관초동학교(6.3Km), 완주 남관초등학교~완주 고덕생활축구장(10.3Km), 완주 고덕생활축구장~전북일보사(7Km)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04 17:52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화창한 가을 날씨, 상쾌한 열정 레이스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첫날인 4일 이른 아침, 전북일보 빌딩 앞 출발선은 선수들의 숨소리로 가득 찼다. 쾌청한 가을, 쌀쌀한 아침 기온 속 털옷을 입은 시민들 사이로 반바지와 민소매 차림의 주자들이 몸을 풀며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도로 곳곳에는 선수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경찰차와 사이카가 배치됐고, 심판과 운영위원들은 꼼꼼히 현장을 점검했다. 총 50여㎞를 6개 소구로 나눠 14개 시·군 대표 주자들이 달리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묘미는 단연 이어지는 응원과 격려다. 코스를 따라 서행하는 관계자 차량 창문 너머로 코치들이 “파이팅!”, “힘내라!”를 외치며 주자들에게 목청껏 응원을 보냈다. 일반 차량이 함께 달리는 구간에서도 선수들은 땀범벅이 된 얼굴로 묵묵히 레이스를 이어갔다. 도로 경찰들은 경광봉을 들고 교통을 통제하며 선수단의 안전한 통과를 도왔고, 차량 안 시민들은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주자들에게 응원의 시선을 보냈다. 구간을 마친 주자가 도착하자 다음 주자는 유니폼을 갈아입고 파스를 뿌리며 신발끈을 조여 맸다. 이어 달릴 준비를 하는 손끝마다 긴장감이 묻어났다. 특히 제3소구 도착지이자 제4소구 출발지인 ‘익산 그린세차장 사거리’에는 응원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조장희 익산시체육회 회장을 비롯한 22명의 체육회 직원들이 현장을 찾아 출전 선수들을 향해 힘찬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관할 지역은 달랐지만 서로를 향한 응원은 끊이지 않았고, 변덕스런 가을 날씨의 찬 공기 속에서도 달리는 이들과 바라보는 이들 모두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조 회장은 “전주에서 시작해 군산으로 향하는 구간 중 익산을 거쳐가는 주자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어제까지 이어진 추위가 걱정이었지만 오늘은 포근한 날씨 덕에 경기 여건이 좋아졌다. 내일 둘째 날까지 부상자와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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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아
  • 2025.11.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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