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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우승별’ 전북현대, 전주성 극장으로 만들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우승 대관식을 앞두고 전주성을 극장으로 만들었다. 최근 파이널 라운드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던 전북은 3경기 만에 다시 한번 1위 팀의 힘을 보여 줬다. 전북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6라운드에서 송민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동준 복귀 골, 이승우 쐐기 골에 힘입어 대전하나시티즌을 3-1로 꺾었다. 이날 전북은 여러 차례 골 기회를 얻어 냈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이 연출됐다. 전반 18분 전북 전진우의 크로스를 받은 김진규가 회심의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봤지만, 골대를 맞췄다. 전반 36분 올 시즌 ‘득점왕’을 노리는 전진우가 프리킥 키커로 나서 패스 없이 곧바로 날카로운 킥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을 향했다. 전반 종료 직전 전진우의 문전 앞 프리킥도 골대 크로스바를 스치며 지나갔다. 선제골은 후반 56분에 터졌다. 전북 박진섭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은 송민규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선수단은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세리머니를 보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74분 송민규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허용됐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은 공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했지만, 대전 에르난데스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전북은 송민규·전진우를 빼고 이승우·이동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거스 포옛 감독의 교체 카드는 두 장 모두 적중했다. 후반 89분 최근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전역 후 돌아온 전북 이동준이 헤더 골로 복귀를 알렸다. 이동준 골이 극장 골로 예상됐지만, 진짜 극장 골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왔다. 후반 96분 대전 김봉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전북 이승우가 가볍게 발로 차 넣었다. 상의를 탈의해 유니폼을 코너플래그에 달고 뛰어다니는 깃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8 18:35

[CHAMP10N DAY] ⑤함께 울고 웃었던 전북현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은?

“전북의 위용을 떨쳐라!”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가슴에 10번째 우승별을 새긴 전북현대모터스FC가 2025 K리그1 우승 시상식 전부터 한껏 달아올랐다. 1년간 함께 울고 웃었던 팬들이 본 행사에 앞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 준 것이다. 앞서 전북 서포터즈 연합 M.G.B(Mad Green Boys)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1 우승 퍼포먼스 준비 중에 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독려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를 앞둔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선수단 전용 통로 앞이 북적였다. 초록 유니폼을 입은 팬 수백 명은 저마다 깃발과 응원 도구를 손에 들고 있었다. 선수단이 오기 전부터 30분 가량 잠시도 쉬지 않고 응원가를 불렀다. 먼저 대전하나시티즌 버스가 들어서자 길을 텄다. 하나둘 올 시즌 함께 우승 경쟁을 한 대전하나시티즌에게 박수를 치자는 의견을 냈다. 서로 다독여 주자는 의견은 수백 명에게 퍼지고 버스가 멈춰설 때까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저멀리 가로수 사이로 전북 버스가 보이자 다들 “왔다!” 두 글자를 말하곤 곧바로 다시 응원가를 불렀다. 버스가 들어오는 통로에 오와 열을 맞춰 선 팬들은 ‘전북의 위용을 떨쳐라!’라고 적힌 천을 들고 감독·코치진과 선수단 버스를 에스코트했다. 대형 깃발 10여 개가 힘차게 나부끼고, 대형 별도 여러 개가 반짝였다. 가장 모습을 드러낸 건 거스 포옛 감독이다. 포옛 감독이 내리자마자 큰 환호성이 들렸다. 그는 팬들의 호응에 손인사와 미소로 화답했다. 뒤따라 내린 코치진을 향해서도 환호가 이어졌다. 이후 선수단 버스가 정차했다.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응원 소리는 더 커졌다. 선수들 역시 통로 계단을 내려가면서도 응원하는 팬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선수들이 모두 내릴 때까지 응원은 계속됐다. 팬들은 30분 넘게 목이 찢어져라 응원했지만, 곧바로 경기 전 응원가를 부르며 행진하는 ‘코르테오’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E석부터 N석까지 이어지는 코르테오가 시작되면서 팬들의 소리는 경기장을 넘어 밖 광장까지 퍼졌다. 그 광장에서는 특별한 굿즈 나눔이 펼쳐졌다. 개인 팬이 공지한 슬로건 배부 시간이 되기도 전에 이미 100여 명이 넘는 사람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섰다. 해당 팬은 직접 시간과 사비를 들여 제작한 슬로건을 순서대로 나눠 줬다. 줄을 선 팬들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작은 간식과 초록색 별 풍선을 선물하기도 했다. 10여 년 동안 전북을 응원 중이라는 엄서현(29) 씨는 “이전에도 슬로건 나눴는데, 그때는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70장만 준비했는데, 다 못 드려서 죄송하다. 전북의 오랜 팬이기도 하고, 오랜만의 우승이 기뻐서 더 많은 사람이 응원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지난 시즌에 많이 힘들었는데, 한 시즌 만에 멋진 보여 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또 경기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단체 카드 세션도 진행됐다.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동안 함께 뛰는 팬들이 자리한 N석은 우승 트로피가, E석은 ‘왕의 귀환’이라는 문구가 만들어졌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8 17:49

[우리 땅에 새겨 있는 역사의 흔적]화암사에 피어난 꽃

완주군 경천면 불명산 자락에 자리한 화암사에 가는 길은 언제 가도 정겹다 . 봄에는 온갖 산야초가 피어나고 가을엔 울긋불긋 색색의 단풍이 손짓을 한다 . 개울도 건너고 새소리 물소리 들으며 걷다보면 어느새 절벽 앞이다 . 위를 올려보면 까마득하다 . 높다란 암벽 위에 화암사가 자리해 있다 . 고려의 시인 백문절이 화암사 가는 길을 읊으며 “ 화암사 운제 ( 雲梯 )” 라 시제한 것이 이해가 간다 . 지금은 철제계단이 놓여 오르기 쉽지만 옛날엔 절벽 사이를 붙들고 가야했다 . 옛길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운무 낀 날 오게 되면 구름사다리 , 운제를 타고 오르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 이렇게 험한 절벽 위에 마치 요새처럼 화암사가 둥지를 틀고 있다 . △ 사대부가 같은 절집 높다란 철제계단을 올라 이어지는 돌계단을 밟고 가다보면 기와집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 우화루가 사랑채인 양 서있다 . 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건물이 ‘ ᄆ ’ 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 전체적으로 아담하면서 포근하다 . 정면에 극락전이 보인다 . 극락전은 주심포 건물로 다른 건물에 비해 조금 높게 지었다 . 그렇지만 높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 주위의 건물과 잘 어울린다 . 현판도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한 자씩 작은 글자를 써서 걸었다 . 극락전 앞에서 우화루를 보면 2 층 건물이 마치 단층처럼 보인다 . 우화루의 마루가 마당과 연결되어 좁은 중정이 넓게 보인다 . 이처럼 모든 건물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조화롭게 어울리고 있다 . 심산유곡 외딴 곳에 있는 절이지만 이 안에 들어오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 심신을 수양하면서도 마음의 평안을 배려한 고단수의 건물 배치이다 . △ 백제건축의 꽃 , 극락전 화암사 ( 花岩寺 ) 는 ‘ 바위 위에 꽃이 피어난 절 ’ 이다 . 그렇다면 바위는 어디이고 꽃은 또 무엇인가 . 화암사는 들어앉은 곳이 엄청난 암벽 위이다 . 그 바위에 피어있는 꽃은 극락전이다 . 극락전 앞 우화루에서는 꽃비가 내린다 . 극락전은 정면 3 칸 측면 3 칸의 맞배지붕으로 그리 크지 않은 건물이다 . 1980 년에 보물로 지정되었고 , 2011 년 국보로 승격했다 . 국보승격의 이유는 건축양식이 백제시대에 유행했던 하앙식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 하앙식이라는 말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 . 전문적인 건축용어이기 때문이다 . 하앙 ( 下昻 ) 이란 지붕을 받쳐주는 서까래를 보조하는 부재의 이름이다 . 하앙식 건축의 원리는 이렇다 . 기둥 위로 하앙을 놓고 그 끝을 종보가 누르도록 설치한다 . 그런 후 하앙의 끝부분에 도리를 얹어 서까래를 설치한다 . 이렇게 하면 지붕으로부터 받는 하중이 하앙을 통해 기둥으로 분산되어 서까래를 길게 뺄 수 있다 . 이렇게 해서 지붕을 설치하면 비가 안으로 들이치는 것을 막아준다 . 한여름에는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기도 한다 . 이 같은 건축양식은 비가 많이 오는 중국 남부나 일본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 우리나라의 경우 하앙식 건축물이 남아있지 않아 이 양식이 도입되지 않았는지 , 아니면 중간에 다른 양식으로 바뀌어 사라졌는지 알 수 없었다 . 그러다 1970 년대 화암사 극락전을 조사하면서 이 건물이 하앙식으로 지어졌다는 것이 밝혀졌다 . 이는 백제로부터 하앙식 건축양식이 이어져 내려왔다는 명확한 증거였다 . 화암사 극락전의 하앙은 앞면을 용머리로 장식했다 . 반면 뒷면은 용의 꼬리를 의미하는 삼각형 모양으로 단순화 했다 . 이는 하앙 하나하나가 용이라는 뛰어난 조형감각으로 디자인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이러한 모습을 풍판 아래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용의 머리가 조각된 하앙이 기둥 위에 설치되어 종보가 그 끝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 확연히 보인다 . 이 용의 몸통은 맞은편 종보에서 뒤쪽의 꼬리로 이어진다 . 우리나라에서 하앙식 건축물이 발견되지 않았을 때 일본학계에서는 하앙식 건축양식이 한반도를 거치지 않고 중국에서 곧바로 들어왔다고 주장해 왔다 . 그런데 화암사 극락전이 하앙식이라는 것이 밝혀져서 우리나라를 통해 일본에 전수되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 이처럼 화암사 극락전은 우리 건축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건축물이다 . △ 성삼문의 조부 성달생과의 인연 절벽 위로 이어지는 우화루 앞길로 가다보면 절벽 끝에 화암사중창비가 서있다 . 이 비는 1425 년 ( 세종 7) 에 화암사를 중창했던 내력을 적었다 . 전라감사로 부임해 온 성달생 ( 成達生 , 1376~1444) 이 자신의 원찰을 세우고자 절터를 물색하던 중 , 이곳이 길지라는 말을 듣고 중창의 대단월을 자청했다고 한다 . 성달생은 사육신으로 유명한 성삼문의 조부이다 . 1429 년에는 입조한 딸의 액막이를 위해 화암사에 다시 왔는데 이때 절의 내력을 적은 목판에 화주가 달생으로 적혀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이름과 같은 것이 우연이 아니라 하여 더 많은 보시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 화암사중창비는 이처럼 화암사를 다시 세우는데 큰 기여를 했던 성달생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 그런데 비문 중에 ‘ 입조 ( 入朝 ) 한 딸의 액막이 ’ 를 위해 화암사에 다시 왔다는 것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 . 『 조선왕조실록 』 세종 9 년 (1427) 7 월 20 일자에 명나라에서 요구한 조공 기사가 수록되어 있다 . 명나라에서 조선에 사신을 보내 말 5 천 필과 명나라 황실로 보낼 여자아이 7 명 , 그리고 다반 ( 茶飯 ) 을 지을 줄 아는 부녀 10 명을 조공으로 요구해 왔다 . 이러한 요구에 황실에 보낼 여아 중의 한 명으로 공조판서 성달생의 딸이 간택되었다 . 이 기록으로 볼 때 ‘ 입조한 딸의 액막이 ’ 라는 표현은 명나라 황실에 공녀로 바쳐진 성달생의 딸이 무사하기를 바라는 기도의식을 의미하는 것 같다 . 이러한 간절함의 표시였을까 . 성달생은 화암사의 불경간행에도 열심이었다 . 달필인 성달생이 사경한 불경이 안심사를 비롯한 여러 사찰에서 발간되었음에도 성달생은 화암사의 『 묘법연화경 』 간행을 주도했다 . 성달생과 임효인 , 조절 등 세 사람이 1432 년부터 4 년 동안 글씨를 쓰고 , 화암사의 승려들이 1435 년부터 8 년 동안 판각해서 드디어 1443 년 7 권 2 책으로 된 『 묘법연화경 』 이 간행되었다 . 성달생이 타계하기 1 년 전이었다 . △ 사당이 공존하는 화암사 이렇게 큰 업적을 남긴 성달생을 기리기 위해 화암사에서는 극락전 옆에 그의 사당을 지었다 . 한 칸짜리 아담한 집 철영재 ( 啜英齋 ) 이다 . 사당의 현판글씨는 조선 후기 시서화 삼절이었던 자하 신위 ( 申緯 , 1769~1847) 가 썼다 . 철영재란 ‘ 꽃차를 마시는 집 ’ 이란 뜻이다 . 우화루에 꽃비가 내리듯 이곳에서는 꽃차를 마신다 . 이래저래 화암사는 절 이름부터 온통 꽃이다 . 꽃차는 성달생이 간행한 부처님의 말씀 , 불경을 의미한다 . 이러한 성달생의 업적을 마음속에 새기며 절손된 그의 후손을 대신해 봉제사를 지내는 곳이 철영재이다 . 성달생의 아들인 성승과 손자인 성삼문은 단종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부자가 함께 반역죄로 처형되었다 . 조선시대 반역죄는 삼족을 멸하는 중죄로 성삼문 가문은 이로 인해 멸족을 당해 후손이 끊어졌다 . 이런 상황에서 봉제사는 누가 하겠는가 . 그 역할을 화암사에서 수행해오고 있다 . 유교의 상징인 사당이 절집에 공존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낯설지만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화암사의 사풍을 엿볼 수 있다 . 꽃으로 둘러싸인 화암사 . 화암사가 왜 화암사인지 알 것도 같다 . 손상국 프리랜서 PD

  • 기획
  • 기고
  • 2025.11.08 14:01

1조 2000억 인공태양 유치 시동…전북 민·관·학 손잡고 대장정 돌입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민관학 역량을 총동원해 새만금에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6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총사업비 1조 2000억 원 규모의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유치를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지사와 문승우 도의회 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다. 특히 유희열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민간위원장으로 위촉되며, 행정과 과학계가 손을 맞잡은 유치위원회가 출범했다. 유치위원회는 과학기술계 인사, 대학 총장, 지방의회,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등 총 38명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됐으며, 기획·정책·기업·홍보·대외 등 5개 분과를 통해 정부 설득과 평가 대응, 홍보활동 등 다각적 유치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를 비롯해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전북대·군산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등 17개 기관이 공동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행정·재정 지원, 사업부지 관리, 인력양성, 산학협력 등 역할을 분담하고, 지역 상생과 공감대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촉식에서는 신형식 전 기초과학연구원장이 대표로 위촉장을 받으며 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지훈 전북연구원 박사는 “새만금 부지는 2027년 착공이 가능하고,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재생에너지 실증 거점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유희열 민간위원장은 “인공태양은 인류의 궁극 에너지원으로, 세계 각국이 치열히 경쟁 중인 분야”라며 “전북을 미래에너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절호의 기회”라며 “유관 기관과 협력해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전북에 반드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08 11:06

임승식 전북도의원, 노인 임플란트 지원근거 마련

전북지역 취약계층 노인들의 임플란트 시술비용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농업복지환경위원회 임승식 위원장(정읍1)이 대표발의 한 ‘전북특별자치도 노인 구강보건사업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제4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해 관련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라고 7일 밝혔다. 조례는 도내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본인부담 경감대상자를 대상으로 의치 뿐만아니라 어르신들에게 실제 수요가 높은 임플란트 시술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의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임플란트의 경우 1인 최대 2개까지, 의료급여 및 건강보험 적용 후 본인부담금이 전액 지원된다. 사업대상자는 임플란트의 경우 연간 400여 명의 취약계층 노인들로, 시·군 수요조사를 반영할 계획이다. 임 의원은 “건강한 치아를 오복 중의 하나라 할 만큼 구강 건강은 식생활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필수 복지서비스이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씹고 잘 먹는 능력이 곧 건강 수명과 직결된다”며,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어르신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어르신들이 치아 문제로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11.08 09:38

김제시 자전거 서포터즈 ‘따르릉 탐험대’ 발대식

김제시는 지난 6일 성산 웰컴라운지에서 ‘따르릉 자전거 탐험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지역 자전거여행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형 서포터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따르릉 탐험대’는 김제의 넓은 들녘과 농촌경관, 역사·문화·생태자원을 자전거로 탐방하며 지역형 자전거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하는 시민 서포터즈 그룹이다. 이번 탐험대에는 초·중급 이용자 중심의 ‘따릉팀’과 중·상급 중심의 ‘탐험팀’ 등 총 16명이 선발돼 이달부터 12월까지 3~4회에 걸쳐 김제 전역의 대표 코스를 점검한다. 주요 일정에는 성산–벽골제길, 원평천길, 새만금바다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참여자들은 각 코스별 개선사항과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개인 SNS를 통해 김제 자전거 여행의 매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발대식에는 김제DMO, 문화관광과 관계자, 탐험대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상견례와 향후 활동계획을 공유했으며, 참여자들은 지역 자전거 여행을 직접 체험하고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데 뜻을 모았다. 박진희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따르릉 탐험대 운영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시민이 직접 김제의 관광자원을 발견하고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자전거 여행을 매개로 김제의 자연과 문화, 사람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1.08 09:37

제10회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 SNS에 참여하세요

임실군이 오는 23일부터 주최하는 ‘제10회 임실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의 사전 주문 열기가 SNS 응원댓글 이벤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공식 SNS 채널(유튜브‘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김장 페스티벌 응원댓글 이벤트’를 진행, 참가자 50명을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은 김장페스티벌에 맞춰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되고 당첨자는 28일 SNS 채널을 통해 발표된다. SNS 댓글에는“올해 김장은 임실에서!”,“치즈에 이어 김치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와 “배추 사러 임실가자” 등 응원과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10회를 맞은 임실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은 2016년 첫 개최 이후 매년 방문객과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정 임실에서 재배한 배추와 고추 등 지역농산물을 사용해 품질과 맛이 뛰어나고 편리하게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21일 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리는 김장체험 개막일에는 김장시연과 즉석노래자랑, 음식부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김장세트 주문 및 사전 예약은 (농)임실앤양념(주) 전화(063-643-8949, 063-644-4289) 및 홈페이지(http://www.imsiln.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심민 군수는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임실의 따뜻한 인심과 정을 미리 나누면 좋을 것”이라며 “임실의 아름다운 경관도 함께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기자

  • 임실
  • 박정우
  • 2025.11.08 09:36

[CHAMP10N DAY] ④미리보는 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최근 전북현대모터스FC가 오프라인 쇼핑몰 ‘오피셜 스토어’를 연 가운데 대형 천으로 가려져 있던 맞은편 공간이 시선을 끌었다. 이곳은 바로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초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전북의 클럽 뮤지엄이다. 전북은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2025 K리그1 우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선수단 기자회견에 앞서 내년 오픈하는 클럽 뮤지엄을 언론에 최초 공개했다. 공개 시점은 내년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0년이라는 전북의 시간을 축구 경기에 비유했다는 것이다. 경기 준비부터 전반전, 하프 타임, 후반전, 인터뷰 등 총 다섯 가지 챕터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실제로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전 과정이다. 전북 창단 초창기의 고난과 시련을 보여 주는 경기 준비 챕터는 역대 감독과 유니폼이 전시돼 있다. 전반전은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9년 K리그 첫 우승을 이뤄내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순간을 경기장 형태로 풀어냈다. 중앙에 그 순간을 함께한 선수들의 포토 카드를 배치하고, 벽면에 설치된 장치에 카드를 스캔하면 커리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쪽에는 스태프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하프 타임은 축구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내 아나운서의 영역과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치열한 훈련 과정을 몸소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클럽 뮤지엄의 가장 큰 공간인 후반전은 전북의 우승 트로피와 레전드 선수들의 찬란한 영광을 전시했다. 레전드 선수의 유니폼과 발바닥 프린트, 사인 등이 눈길을 끈다. 벽면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북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마주하는 감독·선수의 입장을 느낄 수 있는 프레스 룸으로 꾸몄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했다. 그 30년이라는 역사의 유산을 팬들과 이야기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오피셜 스토어, 이벤트홀, 클럽 뮤지엄까지 갖춘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구체적인 오픈 날짜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8 05:04

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경찰이 금산사 전 주지의 횡령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북경찰청은 횡령 등 혐의로 도내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금산사와 군산의 한 건설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금산사의 전 주지 A씨가 건설업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공사 대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해당 비자금 중 일부가 금산사 현 주지 B씨에게 전달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해당 의혹을 고발했던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이날 논평문을 내고 “금산사 A 전 주지는 모든 의혹에 대해 국민과 불자들 앞에 참회하고 즉각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라”며 “수사기관은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범죄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관련자 전원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불교조계종은 입장문을 통해 “교단은 이 사안을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모든 진상이 규명되길 바란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신앙의 도량인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이뤄진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고 전했다. 김문경 기자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11.07 18:58

‘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위한 면접이 마무리된 가운데,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단수 추천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석 의원(무소속)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인한 탈당·제명 후 사고당으로 지정된 익산갑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총 5명이 지원해 지난 5일 중앙당 조강특위 면접을 치렀다. 면접에 참여한 후보는 김영배 전 전북도의장, 송태규 전 원광중·고 교장, 여운태 전 육군참모차장, 이희성 변호사, 최종오 익산시의원 등이다. 김영배 전 도의장은 남성고와 원광대를 졸업하고 익산시의원과 제10대 전반기 전북도의장,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하며 탄탄한 정치 경력을 쌓았다. 송태규 전 원광중·고 교장은 현재 수필가·시인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 400회 헌혈을 달성해 ‘헌혈왕’으로 지역에서 이름을 알렸다. 여운태 전 육군참모차장은 현재 원광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8군단장과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한 군 출신이다. 이희성 변호사는 남성고와 원광대를 졸업하고 현재 법무법인 올곧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더민주 전북혁신회의 공동운영위원장과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조직본부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최종오 시의원은 5선의 관록을 내세우며 “지역위원장에 선출되면 내년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약하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강특위는 면접 후 경선이나 선거 등 경쟁 방식 대신 단수 인사 추천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수 추천 방식을 둘러싸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 면접 이후 당 안팎에서는 특정 후보에 대한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이르면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역위원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정 시장은 이번 공모에 지원하지 않아 내년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5.11.07 17:30

전북 농수축산물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도농 상생 한마당

전북의 밥상이 도청 마당으로 옮겨왔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 서편 광장에서 개막한 2025 전북 농수축산물 신토불이 대잔치가 지역 농민의 땀과 도시 소비자의 미소를 한데 모으며, 도민의 행복지수를 한층 끌어올리는 상생의 잔치로 막을 올렸다. 지난 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활력과 먹거리의 신뢰를 동시에 살리려는 전북형 직거래 축제라는 점에서 뜻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의 일환으로, 농가 직거래 활성화와 지역 유통 구조 개선을 목표로 한 도농 상생형 장터로 오는 9일까지 계속된다.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한 농축산물을 만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토불이’ 브랜드의 철학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린 셈이다. 최근 농가들은 생산비 상승과 판로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농산물 유통비를 낮추고, 농가의 소득 안정과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농협과 지방 중소업체, 전북일보가 공동으로 참여해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도내 14개 시·군의 농가와 농협, 특산품 업체 등 70여 곳이 참여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실험하며, 현장 곳곳에서는 신선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을 둘러보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 판매 부스는 총 60여 개로 꾸려졌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사은품 증정과 경품 추첨, 공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즉석 조리식품 부스에는 전열기만 허용해 안전성 확보에도 신경 썼다. 이날 개막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등 간소한 의식으로 시작해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 문승우 도의회 의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며 공식 일정을 알렸고, 행사 후에는 직접 부스를 둘러보며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기도 했다. 행사 운영에는 3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완산경찰서와 소방서도 안전 관리에 힘을 보탰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전북의 건강한 먹거리를 널리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겠다”며 “이 행사가 전북 농업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1.07 16:41

‘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싹 추격

지난 5월 10만명을 돌파한 완주군 인구가 이후에도 계속 증가해 조만간 정읍시 인구를 추월할 전망이다. 완주군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완주군의 주민등록 인구(내국인)는 10만490명으로 전월보다 114명 증가하여, 36개월 연속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속적인 순유입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북은 물론 전국 군 단위 지역 중에서도 3년 이상 연속 인구 상승세를 유지한 드문 사례다. 완주군 인구는 2021년 9만1142명, 2022년 9만2422명, 2023년 9만7827명, 2024년 9만9279으로, 매년 1000명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9월말 기준 완주군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할 경우 10만5,250명으로 정읍시 인구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10월말 기준 내국인 기준으로 정읍시(10만740명)가 250명 정도 많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완주군과 달리 정읍시 인구가 계속 감소추세임을 감안할 때 완주군이 인구 기준 전북 4대 도시로 올라설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정읍시 인구는 올들어 1300여명이 감소한 반면, 완주군 인구는 같은 기간 1211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완주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 온 기업유치 확대와 정주여건 개선, 맞춤형 인구정책 등을 통해 ‘전북 4대 도시 도약’ 비전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한다. 완주군은 10만명 인구를 돌파한 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삼례·봉동·이서 등 도심권 지역은 물론 구이·소양·고산 등 농촌지역까지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군은 인구 10만명 정착을 기반으로 2035년까지 15만 인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유희태 군수는 “완주군과 정읍시는 전북 발전의 균형을 이루는 중요한 두 축으로, 서로의 발전이 곧 전북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며 “완주는 앞으로도 전북의 중견도시권으로서 도내 다른 시·군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발전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완주=김원용 기자

  • 완주
  • 김원용
  • 2025.11.07 16:38

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

“시민의 자부심이 도시의 경쟁력이 되고 시민의 행복이 익산의 미래가 되는 시정을 위해 끝까지 정진하겠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난 10년간 도시의 변화와 성장을 시민과 함께 나누며 ‘더 큰 익산’으로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익산시는 7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시정백서 시민보고회를 열고, 민선 6기부터 현 민선 8기까지의 시정 주요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더 큰 익산, 위대한 시민! 시민과 함께한 10년’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시정백서에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된 주요 정책과 사업의 흐름 그리고 시민의 일상과 목소리가 함께 담겼다. 단순한 행정 기록을 넘어, 회색빛 도시에서 물과 숲이 어우러진 생태도시로 변모한 익산의 여정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정 시장은 직접 주요 성과를 설명하며 도시 변화의 과정을 되짚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민선 6기는 ‘시정 안정’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당시 지역사회를 뒤흔든 각종 환경문제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한 대응으로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데 집중했다.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가 불거진 이후 즉각적인 역학조사와 원인 규명에 나섰으며, 인근 주민 건강검진과 환경개선 대책을 병행 추진했다. 또 수년간 지역의 골칫거리였던 폐석산 불법 폐기물은 이적 처리를 추진하고 악취 배출 농장의 폐업을 이끌어내며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도농 균형발전을 위해 국 단위 부서를 신설해 농업 중심 지역인 함열로 이전함으로써 농촌지역 정책 기능 분산 및 체계적인 행정 기반을 마련했다. 도시 혁신이 본격화한 민선 7기에는 산업·관광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 특히 신흥저수지를 중심으로 하는 신흥공원 정비를 통해 시민 염원이었던 도심 속 친수 공간이 조성됐고, 소통·문화·창업 등을 위한 대한민국 제1호 청년시청과 전북 최초 다문화 전시체험시설 글로벌문화관이 원도심에 문을 열었다.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식품산업 저변을 넓히고 지역 기업의 원료 확보 및 가공·유통 역량을 강화했다. 또 XR 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를 통해 첨단산업 기술 생태계를 조성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미륵사지 보수 정비를 마무리하며 문화유산 가치를 재조명했다. 또 2021년에는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돼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했다. 민선 8기 익산시는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사람이 머무는 도시’를 실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마동·수도산·모인·소라공원 등 민간 자본을 투입한 4곳의 공공 공원 조성사업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시민 휴식 공간을 확보했고,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주거지원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정주 환경을 마련하며 젊은 세대의 지역 정착을 도왔다. 또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으로 다양한 교육 혁신사업을 추진 중이며, 어린이·청소년의 이동권을 지원하는 100원 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54년 만의 청사 건립을 통한 시민 중심의 열린 행정 공간 마련, 스마트 주차 통합서비스 구축, 도심 곳곳 주차장 확충,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유치 등도 눈에 띄는 성과다. 앞으로 시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미래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은 지역 일대 변혁을 가져올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 제3일반산업단지 확장 및 신규 제5일반산업단지 조성, 도심과 강을 잇는 새로운 친수 문화공간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산재 환자 전문치료 및 재활 인프라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바이오·동물헬스케어산업 생태계 확장 등이다. 정 시장은 “삭막했던 도시가 물과 숲이 어우러진 생태도시로 변했고, 사람이 떠나가던 모습은 활력 넘치는 분위기로 반전됐다”며 “끝까지 정진해 ‘더 큰 익산, 위대한 시민’이라는 비전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익산시 시정백서는 이달 말부터 시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e-book) 형태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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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07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