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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도시를 짓다…전북 건축문화상 학생부문 대상 전주대 박인호 학생

“도시는 끊임없이 진화합니다. 건축 역시 그 변화의 언어로 시대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건축문화상’ 학생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박인호 씨(24)의 말이다. 그는 건축의 언어를 ‘데이터’로 해석했다. 보이지 않는 정보의 흐름이 도시의 구조를 바꾸고, 사람들의 삶을 재편하는 현재, 그는 건축이 기술을 넘어 사회의 감각을 담아야 한다고 말한다. 박 씨의 수상작 ‘DATA MATRIX’는 디지털 데이터와 건축의 관계를 탐구한 실험적 작품이다. 도시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의 흐름을 시각화하며, 데이터 사회가 만들어낼 새로운 도시 풍경을 공간으로 풀어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 씨는 “늘어나는 데이터로 인해 도시의 풍경이 점점 달라지고 있다”며 “그 변화 속에서 건축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작품은 단순한 설계도를 넘어, 정보화 시대 사회 구조를 공간적으로 번역한 하나의 언어로 해석하고 있다. 도시의 단면을 데이터의 흐름으로 재구성해, 일과 놀이,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유연한 사회를 제시한다. 박 씨는 “일과 놀이가 분리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작품은 기능적 건축을 넘어 일상의 감정을 담은 풍경으로 확장하고 있다. 건축이 기술의 표현이 아니라 사람의 감각을 회복시키는 예술임을 보여주는 이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데이터라는 추상적 개념을 건축적으로 구현하며, 디지털 시대의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남원 출신인 그는 운봉초·운봉중·남원고를 거쳐 전주대 건축학과에 진학했다. 어릴 적부터 도시의 풍경보다 작은 건물의 구조와 빛의 움직임에 더 끌렸다고 한다. 건축학도로서 그는 지금도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는 사람”이라며 “다양한 상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이 보고 배우며 이를 기반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씨는 건축은 ‘사람’이라 정의했다. 데이터가 주도하는 세상 속에서도 결국 공간을 채우는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의 감정과 기억이 머무는 곳이 진짜 건축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그의 작업에는 늘 ‘사람이 중심에 있는 도시’가 전제되고 있다. 그는 “건축이 기술보다 감성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도 사람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씨의 ‘DATA MATRIX’는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전북도청 로비에 전시된다. 데이터와 인간, 기술과 감성이 교차하는 새로운 도시의 풍경 속, 그의 상상이 어떤 형태의 건축으로 현실화될지 기대를 모은다. 이준서 기자

  • 사람들
  • 이준서
  • 2025.11.06 17:34

전북, 1조 원대 ‘피지컬 AI’ 상용화 사업 전 실증사업 마무리 총력

전북특별자치도가 역점 추진 중인 피지컬AI 실증사업이 연말 막바지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정부 추경으로 반영된 390억원 상당의 실증사업비는 연내 집행이 마무리돼야 내년 본사업 추진을 위한 자격 요건이 충족되는데, 전북자치도는 올해를 대규모 사업 착수를 앞둔 개념검증(PoC) 단계로 보고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상용화를 위한 1조 원대 본사업 정부 공모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실증 결과를 토대로 사업 속도를 높여 ‘전북형 AI 산업 전환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것이 전북자치도의 구상이다. 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된 ‘산업특화형 피지컬 AI 선도모델 및 PoC 실증사업’의 집행을 위해 행정안전부 수시 중앙투자심사(중투)를 요청했고, 중투심사가 현재 막바지 절차단계에 있다. 총사업비는 389억 원으로, 국비 219억 원에 도·전주시·완주군 지방비 18억 원, 민자 151억 원이 더해진다. 300억 원 이상의 행안부 사업인 만큼 전북도는 중투 통과 후 곧바로 집행에 들어가 연내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제조와 물류 분야 각각 1개 리빙랩(Living Lab)을 조성해 3개 참여기업이 실제 생산라인에서 피지컬 AI 기술을 시험하도록 설계했다. 인공지능(AI), 로봇, 센서 기술을 융합해 생산공정을 자동화하고, 다크팩토리(무인 스마트공장) 구현 가능성을 검증한다. 이번 실증은 공정 안전·품질·비용 개선 효과를 데이터로 분석해, 내년 본사업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1조 원대 본사업으로 가는 사전 단계로 볼수 있는데, 이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올해 실증을 통해 기술 모델과 기업 풀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면 내년 공모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민간 비중이 총사업비의 40%에 가까운 151억 원으로 높은 것도 특징이다. 장비와 소프트웨어, 라인 개조, 실증 운영비 등이 현금·현물 형태로 투입되고, 기업은 직접 실증에 참여해 기술을 검증한다. 공공이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하는 참여형 구조로, 도는 주력 산업인 기계·모빌리티·농생명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인되는 공정부터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실증을 통해 실제 공장과 물류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 모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실증 종료 이후에는 라인 표준화·인증·인력훈련 등 상용화 지원 패키지로 이어지는 사후 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1조 원 본사업의 사전 단계로, PoC를 통해 리스크를 낮추고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라며 “AI 전환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기조인 만큼, 전북이 가장 먼저 AI 산업 전환 기반을 갖춰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06 17:33

1조 2000억 인공태양 유치 시동…전북 민·관·학 손잡고 대장정 돌입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민관학 역량을 총동원, 새만금에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6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총사업비 1조2000억 원 규모의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유치를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지사와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다. 특히 유희열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민간위원장으로 위촉되며, 행정과 과학계가 손을 맞잡은 유치위원회가 출범했다. 유치위원회는 과학기술계 인사, 대학 총장, 지방의회,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등 총 38명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됐으며, 기획·정책·기업·홍보·대외 등 5개 분과를 통해 정부 설득과 평가 대응, 홍보활동 등 다각적 유치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를 비롯해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전북대·군산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등 17개 기관이 공동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행정·재정 지원, 사업부지 관리, 인력양성, 산학협력 등 역할을 분담하고, 지역 상생과 공감대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촉식에서는 신형식 전 기초과학연구원장이 대표로 위촉장을 받으며 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전북연구원 이지훈 박사는 “새만금 부지는 2027년 착공이 가능하고,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재생에너지 실증 거점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유희열 민간위원장은 “인공태양은 인류의 궁극 에너지원으로, 세계 각국이 치열히 경쟁 중인 분야”라며 “전북을 미래에너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절호의 기회”라며 “유관 기관과 협력해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전북에 반드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06 17:33

전북도, AI·바이오 융합 신성장 생태계 구축 시동

전북특별자치도가 인공지능(AI)과 바이오산업을 융합한 신성장 산업 육성을 본격화했다. 전북자치도는 6일 도청에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등 5개 기관과 ‘AI 기반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기계·전기·전자·의료 등 전 분야 시험인증 전문기관으로 700여 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는 5개 부처가 공식 지정한 국내 유일의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관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 심기준 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박성태 원광대 총장이 참석했다. 참여 기관들은 △AI 기반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AI 기술을 활용한 연구·산업 인프라 구축 △산·학·연 협력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및 산업화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AI 기반 바이오산업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 사이버보안 지원체계 구축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기술과 바이오산업을 융합한 ‘지능형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전북 바이오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도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전국적 AI 융합 바이오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06 17:31

전북 시민단체, 대한방직 부지 개발 문제 제기

전북 시민단체가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하기로 했다. 전주시가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모든 절차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다”며 사업자 특혜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승우 전주시의원(정의당)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시민회는 6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가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해 전주시민들에게 수천억 원의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달까지 시민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토지 감정평가 시민단체는 “전주시가 용도지역 변경 전·후 토지 가격을 평가하는 감정평가를 편법으로 해 3000억 원의 공공기여량을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감정평가법인이 국토계획법에 따른 용도지역 변경과 무관한 건축법의 ‘공개공지’ 개념을 도입해 종후 감정평가액을 과소평가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는 “전주시는 용도지역 변경 후 감정평가에서 일반상업용지를 상업시설용지와 공개공지로 세분했고, 공개공지를 종전 일반공업용지 가격(㎡당 172만 원)보다 저렴하게 감정평가(㎡당 167만 5000원)했다”며 “이로 인해 2800억 원 이상의 공공기여량(토지가치 상승분)을 축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감정평가는 감정평가사 고유의 업무에 해당한다”며 “이미 감정평가법인에 일부 단체에서 우려하는 공개공지 부분(용도지역 변경 후 감정평가 금액 과소평가)을 충분히 검토해 달라고 공문으로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정평가법인은 감정평가서를 전주시에 제출하기 전에 감정평가 적정성에 대해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심사를 받게 돼 있다”며 감정평가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공공기여량 시민단체는 “전주시는 공공기여량 2528억 원 중 1030억 원가량을 교통영향평가에 따른 교통개선 사업비로 쓰기로 해 사업자에게 특혜를 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도시교통정비 촉진법 등에 따라 교통개선 사업비는 사업자가 직접 부담해 공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교통영향평가 이행 의무사항(교통개선 사업)을 국토계획법에 따른 공공기여로 인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법률 자문을 구한 결과,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의 이행 의무사항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사항이 지구단위계획 밖 공공시설에 대한 경우라면 토지가치 상승분 범위 내에서 국토계획법에 따른 공공기여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준주거용지 용적률 또 시민단체는 전주시가 준주거지역 용적률을 530%로 적용한 것은 난개발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는 “사업자가 100% 공동주택(아파트)만 건설하고자 한다면 전주시가 제2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이나 제3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300%)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해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그것이 도시계획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국토계획법 등에 따라 용도지역 지정 취지에 맞게 주거시설은 주거에 상업과 업무 기능을 보완한 준주거지역으로 계획했다"며 “용적률 530%는 법적 상한(500%)에 녹색건축물 조성, 공개공지 확보 인센티브를 적용해 완화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1.06 17:30

[제63주년 소방의 날] ‘3년 연속 도내 화재조사실적 1위’⋯남영일 익산소방서 화재 조사관

“업무가 화재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익산소방서 남영일(45) 소방위는 올해로 6년째 화재 조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아내의 추천으로 소방관을 하게 된 남 소방위는 근무하던 소방서의 추천을 받아 관련 교육을 받게 된 후 화재 조사관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전북 도내 화재조사실적 1위를 기록한 남 소방위는 전문 지식과 열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화재 원인을 규명해 왔다. 지난 2023년 12월 3명의 사상자를 낸 익산 춘포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의 감식을 진행해 발화 지점이 김치냉장고라는 것을 발견한 남 소방위는 이후 김치냉장고를 분해해 특정 부품에서 발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2025년 1월에 익산 신동의 한 공동주택에서 발생했던 화재 역시 김치냉장고 결함으로 인한 화재라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남 소방위는 “화재 조사는 단순히 화재 원인을 밝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 결과를 통해 유사 화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화재가 발생한 김치냉장고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모 회사의 뚜껑형 김치냉장고였는데, 화재 원인 규명 후 언론 보도가 이뤄지면서 소비자들이 무상 부품 교체 정보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화재 조사관으로 근무하며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에 대해서는 “화재조사 자체보다 피해 주민들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마련된 화재 피해 지원 제도를 추진해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을 때가 제일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꾸준히 주요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 주민 지원에 앞장서 왔던 남 소방위는 오는 9일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특별 승진 대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화재 조사관으로 일하면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남 소방위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전북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누구나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조사관이 되고 싶다”며 “도민이 믿을 수 있는 소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북소방본부는 6일 진행된 소방의 날 특별승진 임명장 수여식에서 남 소방위를 비롯해 익산소방서 이희준 소방장, 전주완산소방서 문남식 소방장, 군산소방서 임지원 소방장, 119안전체험관 전석주 소방장이 1계급 특별승진 임명장을 받았다. 또 진안소방서 김충국 소방정이 녹조근정훈장을, 전북소방본부 이경승 소방정‧김현 소방령이 각각 대통령표창을 받았으며, 군산소방서 이준래 소방령‧최명식 소방령과 119안전체험관 박병덕 소방경, 김제소방서 장양재 소방경이 각각 국무총리표창을, 공은태 전북남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1.06 17:30

해발 650m 백운동계곡 숲, 이젠 병원이 됐다

흰구름의 고장 진안 백운면. 이 지역 천혜의 계곡에 조성된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이 6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전춘성 진안군수 등과 지역 주민 약 500명이 참석했다. 개원식은 지역예술단 공연, 숲속문화공연, 환담회, 제막식, 기념식수, 치유원 소개, 조성경과보고, 기념사, 환영사·축사, 감사패 수여, 기념 퍼포먼스, 기념촬영, 자율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은 덕태산과 선각산 자락, 해발 650m 백운동 계곡 일원 617㏊에 조성됐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729억 원과 지방비 182억 원 등 총 911억 원이 투입됐다. 최대 270명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숙박동 74실을 비롯해 총연장 11㎞의 치유숲길 6개소, 산림치유센터, 구내식당 등 다양한 산림치유 기반시설을 갖췄다. 환담회에서는 산림치유 연계 지원사업 창업팀의 성과물이 전시돼 공감을 얻었고, 행사장에서는 임산물을 활용한 특별한 ‘수국차’가 제공돼 호응을 얻었다. 군에 따르면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국립 산림치유원이다. 이번 개원은 단순한 시설 개원을 넘어 국가 산림복지정책의 남부권 균형축을 완성하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산림치유원 네트워크는 동부권(영주·예천) 중심으로 구축돼 왔으며, 이번 개원을 통해 서남권으로 확장되면서 전국 단위 치유 인프라의 균형 발전이 기대된다.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은 앞으로 ‘국립 치유원 3대 축(영주–제주–진안)’ 가운데 서남권 거점으로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산림치유 산업 육성, 숲속 힐링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로 진안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김인호 청장을 대신한 기념사에서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은 호남권 산림복지 및 치유 서비스 거점으로 지역 상생 산림복지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환영사에서 “산림치유의 대표 거점을 지역에 구축하고자 하는 산림청의 의지, 전북도의 든든한 뒷받침, 진안군과 주민들의 열정이 맺은 결실”이라고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축사에서 “전국 최고 시설인 치유원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고 도민의 자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생태·건강·치유를 지향하는 진안지역의 관광은 치유원 개원으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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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06 17:29

전북기업 일냈다···(주)크로스허브 CES2026 ‘최고혁신상’ 수상

전주에 본사를 둔 ㈜크로스허브(대표 김재설)가 경제 분야 전세계 최고 권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6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크로스허브가 핀테크 부문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은 ㈜크로스허브 1개, 삼성전자 3개, LG전자 2개, 삼성SDI 1개, 두산로보틱스 1개, 네이션에이 1개, 스튜디오랩 1개, 엘비에스테크 1개 등으로 알려졌다. ㈜크로스허브는 단기방문 외국인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및 간편결제 서비스 ‘Financial Passport by ID Block(아이디 블록) and B·Pay(블록페이)’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서비스는 해외 단기방문객이 현지에서 앱서비스나 결제 기능을 이용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기술 박람회이다. 매년 약 3000~5000개의 글로벌 기업이 35개 분야 혁신상에 출품한다. 출품수수료만 799~999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 권위적인 전시회로 알려졌다. ㈜크로스허브는 전주시 만성동에 위치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본사를 둔 전북 기업이다. 이번 성과는 회사를 창립한 지 1년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직원 20명가량이 일하고 있는 ㈜크로스허브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첫 투자를 받아 기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도내 기업 중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주)크로스허브가 최초로 파악됐다. 이번 CES 최고혁신상 수상에는 (재)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의 도움도 컸다. (재)전북테크노파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전액 도비)을 받아 CES 부스 임차 및 디자인 설치, CES 혁신상 컨설팅 및 신청 비용, 항공·숙박비(일부), 통역, 디렉토리북 제작, 홍보 등을 지원했다. 이규택 원장은 “(주)크로스허브의 CES 최고혁신상 수상은 전북지역 스타트업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세계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쾌거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혁신기업들이 CES와 같은 국제전시회를 통해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설 ㈜크로스허브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CES 최고 혁신상이라는 세계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팀의 도전정신과 끊임없는 혁신 덕분이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크로스허브가 추구해 온 기술력과 글로벌 비전이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신원인증과 결제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더 나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기자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5.11.06 17:29

전북, 준공후 미분양 9개월 만에 4배 급증

전북의 주택시장이 공급 확대로 들썩이지만, 수요 회복은 여전히 더디다. 특히 준공 이후에도 팔리지 않은 ‘준공후 미분양’이 폭발적으로 늘며 주택경기의 최대 악성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북의 준공후 미분양은 지난해 말 403가구에서 9개월 만에 1,509가구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전국 지방 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분양 시장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분양 전체 물량(2,540호) 중 60%가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상태다. 반면 공급 지표는 오히려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인허가는 3,689호로 지난해 같은 달(161호)에 비해 2,191% 늘었다. 올해 누계(8,518호) 기준으로도 75% 넘게 증가해 전국 평균(–0.4%)과 대조적이다. 착공 역시 1,235호로 전년 대비 8배 이상 늘었다. 그동안 미뤄졌던 사업 인허가가 한꺼번에 진행된 영향으로 분석되며, 내년 상반기 공급 물량이 크게 늘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그러나 분양과 준공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9월 전북의 분양 승인 물량은 284호로 전월 대비 감소했으며, 누계 기준으로도 23.8% 줄었다. 준공 실적은 전년 동월(2,587호) 대비 95.6% 급감한 114호에 그쳤다. 인허가와 착공이 늘었지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막혀 있는 셈이다. 시장 내 온도차도 뚜렷하다. 전주권을 중심으로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완주·익산·정읍 등 군 단위 지역은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고 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의 상당수는 지역 수요층이 얇은 중소도시와 군 지역에 몰려 있다. 거래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전북의 주택 매매거래는 2,529건으로 전월 대비 26.5%,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하지만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이 60%를 넘는 등 실수요보다는 임대 중심의 회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급 확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미분양이 장기화될 수 있다”며 “정부의 금리 완화 정책이나 공공임대 전환 등 수요 유도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준공후 미분양이 시장의 ‘지연된 리스크’라고 지적한다. 공급 확대가 시장 활력의 신호로 보이지만, 미분양 누적이 늘어나는 구조에서는 자금경색과 사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전북의 주택시장 회복이 진정한 반등세로 이어지기 위해선 공급보다 ‘소화력’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종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11.06 17:29

전북, 경매시장 낙찰률 40% 돌파… 거래 회복 신호

전북의 부동산 경매시장이 서서히 온기를 되찾고 있다. 전국적으로 거래 위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은 지난 10월 주거시설 낙찰률이 43.0%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달(35.1%)보다 7.9%p 오른 수치로, 유찰이 반복되던 지역 아파트 시장에 실수요자 중심의 응찰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나온다. 6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의 아파트 낙찰률은 41.4%로 전국 평균(26.8%)을 크게 웃돌았다. 연립·다세대주택 낙찰률도 52.9%로 높게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69.7%로 전월(70.1%)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4.7명으로 전달보다 0.5명 늘었다. 전주 서신동 쌍용아파트(응찰 35명), 군산 수송코아루(23명), 익산 영등동 동신아파트(18명) 등은 응찰 경쟁이 치열했다. 반면, 상업·업무시설은 여전히 냉각 상태다. 전북의 해당 부문 낙찰률은 16.2%로 전국 평균(18.4%)을 밑돌았고, 낙찰가율도 54.0%에 그쳤다. 공실 장기화와 금리 부담이 겹치면서 상가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이다. 토지 경매시장도 혼조세다. 10월 전북의 토지 낙찰률은 33.0%로 전국 평균(19.2%)을 크게 웃돌았지만, 낙찰가율은 54.5%로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전북은 새만금과 전주권 개발 호재로 토지 수요가 꾸준하지만, 상업시설 침체와 맞물려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 단계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내년 초 금리 인하 여부가 시장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매 낙찰률 상승이 거래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지만, 미분양 누적과 지역별 온도차가 여전한 만큼 단기 반등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종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11.06 17:28

감귤 부산물 ‘냄새, 해충 잡고, 땅심 키우는’ 친환경 자재로 재탄생

감귤즙을 짠 뒤 폐기물 등으로 버려지던 부산물이 친환경 농업 자재로 재탄생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6일 감귤 부산물을 악취 저감제, 해충 유인제, 토양 개량제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감귤 부산물 자원 순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전체 감귤 생산량의 10% 정도(2024년 기준 4만 톤가량)의 부산물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폐기하거나 축산 농가용 사료로 단순 활용돼 왔다. 연구진은 산업체, 대학 등과 함께 감귤 부산물 활용 다각화를 목표로 △부산물의 약 30%를 차지하는 침출수(탈리액)는 악취 저감제와 해충 유인제로, 약 70%를 차지하는 고체 상태의 껍질과 펄프(과육)는 토양 개량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악취 저감 미생물제는 감귤 부산물 침출수(탈리액)를 살균, 중화한 뒤, 유산균, 고초균, 효모 등 유용 미생물을 배양해 제조한다 이렇게 개발한 악취 저감제를 양돈 분뇨 저장조 2곳에 투입한 결과, 주요 악취 성분*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각각 91%, 99%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유용 미생물 처리 때와 비슷한 수준이나, 감귤 부산물을 활용하면 많은 양의 침출수(탈리액)에 미생물을 배양, 악취 저감제를 대량으로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화학 약품보다 지속적이고 친환경적이다. 실제로 분뇨 악취를 제거한 액비는 분뇨 처리업체에서 저렴하게 수거해 2,000마리 규모 양돈 농가 기준 연 소득 3,700만 원의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2024년 기술가치평가 결과, 생산 유발 효과는 40억 원으로 집계됐다. 리모넨과 페로몬을 조합해 만든 이 유인제는 고구마, 인삼, 배의 잎과 뿌리에 피해를 주는 큰검정풍뎅이 암컷 유인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기존 페로몬 한 가지만 처리할 때보다 큰검정풍뎅이 유인·포획률은 약 45%(32.5→47.2마리) 향상됐다. 농가 2곳에서 실증한 결과, 고구마 피해율은 52%에서 15%로 37%포인트 감소했다. 감귤 부산물의 리모넨을 활용하면 시중에 판매되는 리모넨을 직접 구매해 유인제를 만들 때보다 비용을 70% 절감*할 수 있다. 토양 개량 자재는 고체 형태인 껍질과 펄프를 원료로 만들었다. 땅심을 기르는 이 자재는 질소·탄소 비율과 인·칼륨 등 영양분 함량, 배합 물질*을 조절해 작물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다. 흙에 섞어주면 기존 토양 자재(펄라이트, 바크 등)보다 물을 머금는 능력(보수성)이 50% 이상 향상돼 식물의 수분 스트레스를 약 90%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감귤 부산물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환경성 평가를 추진해 감귤 폐기물 활용 법령 개정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1.06 17:28

전북대, RISE 비전 선포… 지역과 함께 미래 도약 선언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는 6일 진수당 2층 글로컬홀에서 전북대학교 RISE사업단 비전 선포식을 열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전북형 혁신 플랫폼’의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 강영석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도지사 대리), 전북RISE위원회 위원, 전북RISE센터 채수찬 센터장, 도내 대학 RISE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오봉 총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비전 선포식은 단순한 선언이 아닌, 전북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도약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Resilience(회복력), Initiative(주도성),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Empowerment(역량강화)의 네 가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대 RISE사업단의 비전 슬로건 ‘더 전대 라이즈 플러스(The JeonDae RISE+)’를 중심으로 △융복합 창의인재 양성 △산학연 협력 기반 연구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협력 확대 △창업·청년기업 지원 등 4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JB-스타트업 캠퍼스’ 구축을 통해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이 이어지는 지역 창업 허브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06 17:28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탁구대회 전북서 개최

탁구를 좋아하는 전국의 학생들이 전북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북특별자치도탁구협회(회장 신정헌), 익산시체육회(회장 조장희)와 공동으로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탁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한 달여간 진행되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은 17개 시·도에서 학생 1만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학교체육 행사로 종목별로 분산 개최된다. 17개 시·도를 대표해 참가하는 팀들은 학교스포츠클럽 소속 일반학생들이다. 익산에서 개최되는 탁구대회는 전국 각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88팀, 1000여 명의 학생과 학교 관계자가 참가한다. 세부적으로는 △남초부 16팀 △여초부 15팀 △남중부 16팀 △여중부 14팀 △남고부 16팀 △여고부 11팀 등 6개 부문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학생과 관객 모두가 스포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참여형 체험 부스와 지역사회와 연계한 익산 백제왕도 문화 체험를 운영한다. 또, 참가하는 모든 학생에게는 지역 특산품과 기념품을 제공해 전북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다시 찾고 싶은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대회는 스포츠와 지역의 문화를 연결 고리로 학생들의 인성과 체력을 함께 기를 수 있는 스포츠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학생 중심의 자율적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06 17:27

전북 청년작가들의 비빌언덕, 유휴열미술관

“‘유휴열 미술관은 어떤 곳이야?’란 질문을 받았을 때, 청년 작가 양성과 도민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자리 잡는 것 그것이 저의 역할이자 목표입니다” 완주군 구이면에 자리한 유휴열미술관(관장 유가림)이 요즘 전북 미술계에서 핫한 전시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0년 개관 이후 양규준 개인전 ‘검은 산수’, 이철규 기획전 ‘합(合)-금과 수묵의 조화’ 등을 기획하며 알찬 전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특히 올해 17회째를 맞은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작가전은 유휴열미술관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핵심 전시로 꼽힌다. 유가림 관장은 “전북청년미술상은 젊은 작가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유휴열 작가님께서 제정한 상”이라며 “중간에 부침을 겪었지만 꾸준히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 (전북청년미술상과 유휴열미술관이) 젊은 작가들의 비빌 언덕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6일 방문한 유휴열미술관에서는 제17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작가인 정하영의 ‘102 레퀴엠: a room of one’s own(자신만의 방)’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102 레퀴엠’은 죽은 자를 위한 가톨릭 미사곡 레퀴엠과 108번뇌에서 차용한 102개의 상처를 감싸 안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여성연대에 대한 작업은 ‘소통과 공유의 방’을 추구하며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넸다. 30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도 작가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의 관심과 사랑, 돌봄의 공공미술을 작품으로 승화해 선보인다. 당초 이곳 미술관은 작품 발표 때마다 주목받아온 유휴열 작가의 사적인 공간이었다. 하지만 자신만이 아닌 모두를 위한 공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겠다는 유 작가의 뜻에 후배 작가들이 동참하면서 전북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유 관장이 취임 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유휴열미술관의 정체성을 일구는 일이다. 이를 위해 그는 전북청년미술상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지역 작가 위주의 전시를 꾸준히 진행하려 한다”며 “지역의 젊은 작가들이 ‘내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있어’라는 마음이 들게끔 열린 공간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1.06 17:26

소통·협력으로 완성하는 전북교육거버넌스 개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민·관 협력 강화 및 참여 기반 확대를 위한 ‘2025 전북교육거버넌스 역량강화 워크숍’이 6~7일 부안 모항 해나루호텔에서 개최했다. 전북 교육거버넌스위원 40명과 도교육청 및 14개 시·군 교육지원청 관계자 62명 등 총 102명이 참석하는 이번 워크숍은 지역교육거버넌스의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전북형 교육거버넌스의 발전 방향과 실천과제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첫날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세션별 회의 및 간담회 △특강 등이 진행된다. 지역 세션별 강의에서는 완주교육거버넌스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권요안 의원의 ‘실질적 거버넌스운영 방안’도 발표됐다. 특강은 조재학 지역리더십센터 대표가 강사로 나서 ‘민관협력 교육거버넌스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거버넌스의 역할과 실천 방안을 소개했다. 7일에는 학생해양수련원을 방문해 독도체험관·해양안전체험관·수영장 등의 체험시설을 둘러보고, 학생 안전교육과 해양교육의 우수사례를 직접 살펴본다. 특히 교육지원청 거버넌스 업무담당자 간담회도 운영해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교육정책 거버넌스 추진에 뜻을 모을 예정이다. 조정현 전북교육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은 “거버넌스의 핵심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협력”이라며 “이번 합동 워크숍을 통해 각 지역이 가진 교육자원과 경험을 공유하고, 전북형 협력모델을 함께 만들어 걵 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합동 워크숍은 교육정책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라며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전북형 교육거버넌스의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06 17:23

[CHAMP10N DAY] ③은퇴 앞둔 ‘원클럽맨’ 최철순의 눈물

“은퇴해도 어디 가서든 축구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누구보다 단단해 보이는 전북현대모터스FC의 ‘원클럽맨’ 최철순이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이벤트 홀에서 열린 전북 K리그1 우승 미디어데이 기자회견 3세션에 참석해 눈시울을 붉혔다. 2006년 전북에서 데뷔해 무려 20년 동안 10번의 우승을 경험한 최철순은 전북의 모든 역사적인 순간에 있었다. 올해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 그는 전북이라는 팀이 탄탄하지 않았을 때도, 지금처럼 잘 나갈 때도 늘 그 자리를 지켰다. 그는 “처음 전북에 왔을 때는 재정 상태나 선수 스쿼드나 모두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그런데 매년 정말 좋아지고, 축구를 위해서 현대가 재정도 많이 풀어 주시고, 클럽하우스까지 지어 주셨다"며 “그렇게 축구 역사를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오셔서 새로운 축구를 하게 됐다. 작년에 힘든 일이 많았는데, 올해는 선수끼리 잘해 보자는 마음가짐 하나로 준비했다”며 “(홍)정호나 고참 선수들, 주장단들이 많이 도와 줘서 팀이 하나 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철순 옆에는 또 다른 베테랑인 홍정호가 있었다. 홍정호 역시 팀의 어려운 시기와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홍정호는 “팬분들께 항상 죄송했다.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다. 우승으로 다시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후배들이 잘할 수 있게끔 뒤에서 선배들이 받쳐 주는 문화가 잡힌 것 같다. 저희뿐만 아니라 중간 선수들이 역할을 잘한다. (이)승우나 (송)범근이 등 중고참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 준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올해 전북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참다운 책임감으로 후배들을 다독이고, 운동장에서는 몸으로 보여 주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최철순의 은퇴였다. 최철순은 오는 30일 올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은퇴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철순은 ‘어떤 은퇴식을 바라느냐’는 말에 울컥했다. 그는 “저보다 저를 위해 고생해 준 가족들이 더 빛났으면 좋겠다. 은퇴를 결심할 때도 가족들의 의사가 가장 컸다. 제 의사보다는 가족들이 기왕 좋을 때 마무리를 잘 짓자고 했다”면서 “은퇴 후에도 K7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도 축구하는 건 여전히 좋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6 17:12

[병무 상담] 예비군 편성과 자원관리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예비군 설치ㆍ조직ㆍ편성 등에 관한 사항은「예비군법」및「예비군 조직ㆍ편성과 운영에 관한 훈령」등에 의하여 국방부장관이 정하며, 지역예비군은 지역방위의 목적으로 행정구역 단위로, 직장예비군은 직장방위를 목적으로 직장 단위로 편성합니다. 예비군 편성 대상은 예비군법 제3조 제1항에 따라 예비역의 장교, 준사관, 부사관(일반하사 제외)은 그 복무를 마친 다음 날부터 현역계급의 연령정년까지 편성하며, 현역ㆍ상근예비역ㆍ대체복무를 마친 예비역 및 보충역 병은 그 복무 또는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날의 다음 날부터 8년이 되는 해의 12월31일까지 편성하고 있습니다. 예비군의 복무 연차 적용에 있어 예비역 장교ㆍ준사관ㆍ부사관(본인의 지원에 의하지 아니하고 임용된 부사관은 제외)은 군복무를 마친 날이 속하는 해를 당해연도로 하고, 그 다음연도부터 복무 1년차로 하여 순차적으로 복무 연차를 적용합니다. 또한, 예비역 및 보충역의 병은 군 또는 보충역의 복무를 마친 날이 속하는 해를 당해연도로 하고, 그 다음해부터 순차적으로 복무 연차를 적용, 편성 관리합니다. 재복무 후 전역한 사람은 재복무 이전 이수한 예비군훈련과 관계없이 재복무 후 전역한 다음 해에 신분에 맞는 1년차 훈련부터 부과합니다. 예비군 자원관리는 예비군편성 대상자들의 거주지 이동 상황과 신상 변동 사항을 파악하여 지역, 직장, 대학 직장예비군 등으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역예비군은 관할 행정구역 읍ㆍ면ㆍ동내에 거주하는 예비군으로 거주지 관할 지방병무청장이 관리합니다. 직장예비군은 직장에 소속되어 있는 직원, 고용원 중 예비군편성 대상자를 말하며 직장의 장이 관리합니다. 또한, 대학 직장예비군은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과 교직원 및 고용원 중 예비군편성 대상자를 말하며 대학 총(학)장이 관리합니다. 예비군편성 관련 등으로 더 궁금하신 경우「병무청 누리집 – 병역이행안내 – 예비군편성/병력동원 - 예비군편성」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11.06 16:53

전북작가회의, ‘불꽃문학상’ 황보윤·‘작가의 눈 작품상’ 박복영

올해 전북작가회의가 선정한 ‘불꽃문학상’에 황보윤 소설가의 장편소설 <신유년에 핀 꽃>이 선정됐다. ‘작가의 눈 작품상’은 박복영 시인의 시 <비린내의 집>이 뽑혔다. 전북작가회의(회장 유강희)는 제18회 ‘불꽃문학상’과 제16회 ‘작가의 눈 작품상’ 수상자 선정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불꽃문학상’ 수상작인 황보윤 소설가의 장편소설 <신유년에 핀 꽃>은 올 한 해 동안 출간된 전북작가회의 모든 작품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인간의 보편적 성정을 섬세하게 쌓아 올린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의심과 회의 속에서 길을 찾는 과정이 곧 신앙의 길’이라는 문장을 비롯해 많은 문장은 글 쓰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전언으로 해석된다”며 “작가라는 존재는 확신이 아닌 흔들림 속에서 문장을 찾고 쓰고 지우고 다시 써서 문장을 세운다. 황보윤 작가의 문장은 서늘한 고독을 오래 견뎌 마침내 올곧게 서 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작가의 눈 작품상’으로 뽑힌 박복영 시인의 시 ‘비린내의 집’은 올해 심사대상이 된 통권 31호 ‘작가의 눈’에 실린 작품 가운데 가장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은 “비린내의 집은 바닷가 일상에 접목된 노동행위를 ‘까다’‘출렁이다’ 등의 동사로, 시의 현재로 형상화해내는 동력이 돋보인 작품”이라며 “노모의 생이 쌓아 올린 비린내의 집에 들기까지의 찬찬한 성찰은 그의 시 미래를 밝게 한다”라고 평가했다. ‘불꽃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작가의 눈 작품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시상은 다음 달 19일 열릴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은 기자

  • 문학·출판
  • 박은
  • 2025.11.06 16:38

말 많고 탈 많던 전북도 서울장학숙 관장 재공모 끝에 강길동 씨 내정

전북특별자치도 서울장학숙 관장 재공모 끝에 강길동 씨(64)가 내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는 서류 및 면접 심사 등 인사위원회 심의와 전북자치도와의 협의를 거쳐 임기제(가급)인 서울장학숙 관장에 강씨를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강 내정자는 진안 출신으로 경기도 지역인 용인 수지중학교, 보라고등학교 등지에서 차례로 교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관장 내정은 지난 9월 음주운전 등의 전과 이력으로 논란이 된 한희경 전 관장이 사표를 냄으로써 두 번째 공모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당시 한 전 관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자신의 과거 이력이 알려지자 임명된 지 9일 만에 전북도 출연기관이자 임명기관인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범죄 전력이 있는 인사가 지역 인재 육성의 요람인 장학숙 관장을 맡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비판과 함께 고질적으로 문제가 됐던 전북도의 인력풀 및 인사 검증 체계가 여전히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한편 서울 방배동에 있는 서울장학숙은 전북 출신 대학생들에게 주거를 지원하는 시설로, 전북도가 출연한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민간 위탁 운영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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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5.11.06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