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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주보기] HAI 시대, 지역사회 감응에도 주목

출판을 앞두고 작업 중인 시집에 추천서를 써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시인이 아닐뿐더러 그 작가를 알지도 못하는 나더러 왜 쓰라고 하는지 물었다. 이 책은 시인이 시를 쓰고, 시 하나하나마다 AI가 평론을 하는 독특한 방식인데 내가 적합할 것으로 생각되어 부탁한다는 것이다. 당황스러움을 싸맨 채 며칠간 생각을 쥐어짜고 있다. 요즘 시간개념으로는 꽤 오래 된 8년전, 나는 ‘4차산업과 소셜디자인 문화전략’에서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형태(HAI)가 어떻게 진화할 지를 3단계로 설명한바 있다. 대략 양적인 확장 -> 인간활동 대체 -> 위임과 같은 외부화로 진화할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지금 이 시집은 바로 HAI 합작품으로 구성됐고, 마지막 단계인 AI에 위임해 외부화된 평론이 당당하게 함께 자리하는 것이다. 지금, 여기, 우리는 매우 ‘숙련’되고 ‘보편화’된 AI를 끼고 산다. 많은 일들을 AI에 맡기고 있다. 컴퓨터가 두뇌를, 로봇이 몸 대신 위임받은 일을 잘 해준다. 이처럼 누구나 편히 쓰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를 누리려면 인간의 창의성과 통합해서 수행하도록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 인간지능(HI)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HAI의 공진화’로 나아가는 지능사회를 위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일상생활의 인지보조, 스마트홈, 웨어러블에서 HAI 통합이 이뤄질수록 신뢰는 더욱 절실해진다. 지속발전을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협업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특히 지역사회에서라면 이런 사회적 관계망의 중심에서 공동 대응을 할 협력구조가 핵심 아닐까? 특히 분산형 협력의 기술적 토대인 디지털 플랫폼은 지리・언어・문화적 경계를 넘어 다양한 주체가 지식・자원・기술을 공유 협력하는 새로운 사회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뒤에 원격 협업 시스템, 온라인 공동창작, 오픈소스 기반 프로젝트가 급속 확대됐다. 시간・공간・인간에 구애받지 않는 ‘협력공진화’ 모델이 현실적으로 가능함을 잘 봤다. 지금 이 같은 AI전환의 시대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혁신과 신뢰의 균형이다. 신뢰를 위한 활동 주체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이처럼 우리는 인간과 기술이 서로의 숨결을 감지하는 시대에 산다. 앞에서 말한 HAI와는 다른 HAI(Human–AI Integration)가 요구된다. 그저 말장난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 단순한 기술융합을 넘어, 인간 사회 전체의 감응체계가 다시 짜여지는 조용한 혁명을 맞고 있다는 말이다. 앞에서 말한 1, 2단계에서의 AI는 효율과 예측의 도구로 여겼다. 이제 그 역할은 훨씬 더 섬세하고 관계적이며, 사회적 감정의 층위까지 비추는 ‘조감 장치’가 되어가고 있다. 기술이 인간의 감각을 대신하는 시대가 아니라, 인간의 감응을 확장시키는 시대.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감응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지역사회적 감응이라면, 한 지역사회가 변화의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감정으로 해석하며, 어떤 방식으로 공동의 행동을 선택하는가를 뜻한다. 이는 경제나 제도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결을 이루는 정서적 지능이다. ‘휘몰이 충격’의 구조적 변화는 모두 감정의 파동을 동반한다. 그러니 감응을 읽지 못하는 지역사회는 변화를 관리할 수 없고, 감응을 외면한 정책은 설득력을 잃는다. 이제 시대는 숫자보다 정동을, 통계보다 감응을 보라고 말한다. 언제까지 소멸 타령이나 하고 있을 것인가?

  • 오피니언
  • 기고
  • 2026.02.02 19:03

[기고] 영화 ‘사람과 고기’를 보고

지난해 말, 모처럼 정읍 출신 배우 박근형 교수님과 골프 라운딩을 함께했다. 그의 호방하고 재치 있는 유머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여든다섯의 나이가 무색하게도 그의 호쾌한 스윙과 비거리는 동반자 중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는 고향에서의 라운딩이 가장 편안하고 의미 있다고 말한다. 여전히 영화와 연극계의 산증인으로 빛나는 이유 역시 올곧은 삶의 자세와 그런 인생관 덕분일 것이다. 지난번 나는 ‘고창 문화의 전당’에서 상연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관람했다. 깊은 철학적 사유가 요구되는 난해한 작품이지만, 객석은 만원이었다. 거장의 연기를 직접 보고자, 관객들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공연을 보고 나오며, 시골인 고창에서도 이런 연극을 만날 수 있는데 정읍에서는 왜 그동안 이런 문화적 기회가 드물까 하는 아쉬움이 교차했다. 이후 ‘전주 삼성문화회관’에서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관람했다. 극장은 수천 명의 관객으로 가득 찼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숨소리조차 죽이며 몰입하던 성숙한 관람 태도가 감동을 주었다.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무대에서 그는 쉼 없이 대사를 쏟아내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열정적인 연기에 메료되었다. 무대 위에서 나이를 가늠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였다. 최근 박근형교수가 주연한 영화 <사람과 고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상영관을 찾아보았다. 아쉽게도 독립영화는 인근 전주나 광주에는 상영관이 없어 온라인으로 구매해 TV 화면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각종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묵직한 울림을 담고 있었다. 영화 〈사람과 고기〉는 사회의 가장자리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세 노인, 형준(박근형), 우식(장용), 화진(예수정)을 담담히 비춘다. 흔히 노년을 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라 말하지만, 영화 속 그들에겐 그럴 여유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사회가 잊고 방치한 이 ‘외로운 섬’ 같은 존재들은 함께 밥을 먹고 온기를 나누며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그 생존의 몸부림은 때로 서글픈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양심을 뒤로한 채 공짜 고기를 먹으러 다니며, 위태로운 동행을 이어간다. 영화 속 그들이 저지르는 행위는 분명 사회적 규범을 어긋나는 일이다. 하지만 그 범죄 앞에서 관객은 쉽게 단죄의 잣대를 들이대지 못한다. 영화는 끝내 도덕적 판단을 유보한 채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저들의 고독하고 남루한 삶에 대해 과연 우리는 책임이 없는가?“ 형준과 화진만이 지키는 외로운 우식의 장례식장에 찾아온 한 제자는 그는 시를 가르치던 교사였으며 시구는 내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목청껏 웃고 싶어서 크게 소리 내어 울었다.” “살기도 구찮고 죽기도 구찮다.” 그 시는 헤밍웨이의 <노인과바다> 속 한 문장을 떠오르게 하였다. “인간은 파멸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는다.” 노년은 단순히 스러져가는 과정이 아니라, 끝까지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버티는’ 숭고한 투쟁의 현장이다. 우리 곁의 소외된 노년들을 다시한번 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되세겨본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6.02.02 18:59

완주·전주 통합 급물살…도지사 선거 핵심 이슈로 부상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실행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6·3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의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다. 도지사 출마군 전원이 통합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통합에 대한 역할론과 이후 전북의 미래 구상을 누가 가장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선거 판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그동안 완주·전주 통합을 일관되게 추진해 온 김관영 지사에게는 최근 국면이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호영 국회의원이 이날 통합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하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 김 지사의 기존 도정 기조와 맞물리면서, 통합을 둘러싼 도정과 정치권의 방향성이 일정 부분 정리됐다는 평가다. 통합 논의가 지사 개인의 정책 구상을 넘어 전북 정치권의 공동 의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 역시 김 지사에게는 우호적인 환경으로 꼽힌다. 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원택 의원도 완주·전주 통합 찬성 입장을 밝히며 경쟁에 가세했다. 이 의원은 통합을 통해 전북의 행정 체급을 키우고, 이를 국가 지원을 제도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의 구상을 내놓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 역시 도지사 출마 선언 이후 줄곧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처럼 통합이 사실상 전북의 구조적 변화를 상징하는 의제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외면한 채 선거를 치르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국면에서는 통합 이후의 청사진과 국가 지원 전략을 누가 더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정무적으로는 통합을 둘러싼 정치적 선택의 배경도 후보별로 다르게 읽힌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완주·전주 통합은 각 정치인의 처지와 전략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안호영 의원의 경우 김 지사외 이 의원에 계속 밀리는 양상이었는데, 전주시민의 민심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정치적 입지 확장에 중요한 만큼, 이번 통합 찬성 결단이 갖는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이원택 의원은 전주·완주가 직접적인 지역구는 아니지만, 통합 이후의 전북 미래 구상과 함께 새만금 권역을 중심으로 한 추가적인 행정·산업 연계 구상을 제시해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전략이 중요해 보인다”며 “결국 도지사 선거 국면에서는 각 후보가 통합을 어떤 정치적 자산과 정책 로드맵으로 확장시키느냐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02 17:55

안호영 “완주·전주 통합 찬성”…전북 정치권, 통합 추진 전면화

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싼 전북 정치권의 기류가 급변했다. 그동안 통합에 대한 신중론을 유지해 온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이 공개적으로 통합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전북 정치권이 통합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안 의원은 2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 통합 광역권인 ‘5극’에 정책과 재정이 집중되는 반면, 특별자치도는 국가 지원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를 돌파하기 위해 완주·전주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통일부 장관인 정동영 의원(전주병)과 이성윤 의원(전주을)이 함께 자리해 안 의원의 결단에 힘을 실었다. 안 의원은 “도민들 사이에서는 지역 내부 갈등과 대립이 계속될 경우 전북이 대규모 정부 지원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정동영 장관, 이성윤 최고위원, 동참 의사를 밝힌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전북 의원들과 힘을 합쳐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완주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국가 지원안을 공동으로 만들겠다”며 “완주가 강화되는 상생의 방식, 전주와 함께 성장하는 통합안을 마련해 함께 설득하고 함께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주군민과 완주군의회, 전주시민과 전주시의회가 민주적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내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 추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통합 추진과 함께 정부에 대한 요구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에 5극과 대등한 수준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겠다”며 “대규모 예산 지원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 유치, 전북 카이스트(KAIST) 설립, 남원 인공지능(AI) 공공의료 캠퍼스 조성 등 전북의 미래 산업 기반을 대통령에게 분명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안 의원의 정치적 결단이 빛나는 순간”이라며 “이 결단으로 반도체 산업 유치 역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안 의원의 통합 추진 결단으로 물꼬가 트였다는 점을 이재명 대통령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이 대통령도 전주·완주 통합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은 평소 ‘약한 쪽은 통합을 통해 힘의 구심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고, 안 의원이 고심하고 있다는 점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통합특별시에 대해 4년간 20조 원 지원을 발표한 만큼, 3특 중 하나인 전북에도 이에 준하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북 의원들과 함께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윤 의원 역시 “전북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스로 결단하고 정부에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며 “안 의원의 결단은 전북의 몫을 분명히 주장하는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02 17:46

‘익산 사랑’ 김민석 국무총리, 익산명예시민 됐다

최근 여러 차례 익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익산명예시민이 됐다. 익산시는 2일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열고 김 총리에게 익산의 가치와 미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알린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명예시민 선정의 핵심 배경은 김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보여 준 익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신뢰다. 김 총리는 최근 공개 발언을 통해 정계 은퇴 이후 거주하고 싶은 도시로 익산을 언급하며, 쾌적한 정주 여건과 안정적인 도시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가 행정을 총괄하는 국무총리가 익산을 살기 좋은 도시로 언급한 만큼, 시는 해당 발언이 익산의 인지도 제고와 도시이미지 개선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기여도 컸다. 김 총리는 최근 익산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현장을 직접 시찰하고, 대한민국의 식품산업을 이끌어 갈 익산시의 중추적인 역할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시는 김 총리의 행보가 익산의 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을 국민들에게 객관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고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익산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가 식품산업과 연계한 도시의 비전을 널리 알린 공로에 대한 예우의 마음을 담아 김 총리에게 직접 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 정 시장은 “김민석 총리께서 익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명예시민으로서 익산시의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6.02.02 17:38

'검은 월요일' 코스피, 5%대 급락…4거래일만 5천선 내줘

코스피가 '매파'로 여겨지는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차기 의장 지명, 은값 폭락 등의 충격에 2일 5% 넘게 급락했다. 뉴욕 증시를 시작으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장 중 '패닉셀링'(공황 매도)이 나타나며 5,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4.69포인트(5.26%) 내린 4,949.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5,084.85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0대를 달성한 이후 4거래일 만에 5,0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1.74포인트(1.95%) 내린 5,122.62로 출발해 곧장 5,000선이 깨졌지만, 이후 낙폭을 점차 줄이는 듯했다. 그러나 오전 10시를 지나면서 가파르게 떨어져 한때 4,933.58까지 밀렸다. 코스피 급락으로 낮 12시 31분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전 거래일 대비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며 5분 경과 후 자동 해제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8원 오른 1,464.3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5천161억원, 2조2천12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올해 최대 액수인 4조5천8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3천579억원 매도 우위였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9포인트(0.36%) 밀린 48,892.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98포인트(0.43%) 내린 6,939.03, 나스닥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0.94%) 떨어진 23,461.82에 장을 마쳤다. 매파적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됐다는 소식은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게다가 투기적 거래로 작년부터 급등했던 은 가격이 하루 만에 30% 넘게 폭락하면서 충격파가 증시로까지 전이됐다. 같은 날 은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5.9달러(31.37%) 급락한 78.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 가격도 10% 넘게 떨어졌다. 이런 영향으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17% 내린 52,698.36, 대만 가권지수는 1.37% 떨어진 31,624.03을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02%)와 선전종합지수(-1.83%), 홍콩 항셍지수(-2.84%) 등도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장중 패닉셀링으로 인해 특히 더 가파르게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6.29% 내린 15만400원, SK하이닉스는 8.69% 급락한 83만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4.40%), LG에너지솔루션(-4.52%), 삼성바이오로직스(-1.95%), SK스퀘어(-11.40%) 등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또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금속(-6.98%), 전기·전자(-6.90%), 증권(-6.28%), 의료·정밀기기(-5.53%) 등의 낙폭이 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기존에 언급되던 후보군 중 가장 매파적 성향으로 여겨지던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금융시장 충격이 확산했다"며 "그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레버리지 자산들의 투기적 수요가 일제히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귀금속 등 일부 시장에서의 급락이 파생상품의 청산과 마진콜을 촉박하면서 증거금 보전을 위해 다른 자산의 강제청산으로 이어진 것 또한 주가 하락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낙관과 희망에 둘러싸였던 주식시장에 갑작스레 폭락세로 전환하다 보니 패닉셀링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도 "국내 강세장의 동력인 이익 모멘텀(동력)과 낮은 밸류이에션(평가가치) 부담이라는 재료는 변하지 않는 만큼 패닉셀링에 동참하는 건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08포인트(4.44%) 내린 1,098.3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87포인트(1.82%) 떨어진 1,128.57로 시작해 잠깐 반등하기도 했으나 점차 하락 폭이 커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천118억원, 4천9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천483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4.60%), 에코프로비엠(-7.54%), 레인보우로보틱스(-2.20%)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0.30%)는 소폭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가격을 유지하며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1조9천519억원, 17조4천162억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9조459억원으로 집계됐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6.02.02 17:20

30년 난제 완주·전주 통합, 정치권 결단에 실행 국면 들어서나

30년 난제로 꼽혀 온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지역 정치권의 공개적 결단을 계기로 실행 국면에 들어섰다. 안호영 의원의 통합 찬성 선언 이후 전북특별자치도와 정치권은 시·군의회 의결을 출발점으로 통합 행정 절차를 본격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6·3 지방선거에서 완주·전주 통합시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가 이르면 2월 중 마무리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2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자치도와 정치권은 이날을 기점으로 설명절 이전 완주군의회 임시회를 조기에 열어 통합 찬반에 대한 공식 의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군의회 의결을 통해 통합 추진의 행정적 근거를 마련하고,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병행해 후속 절차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치권은 행정안전부와의 소통을 통해 시·군의회 의결 권고가 이번 주 내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조속한 시·군의회 결단이 요구되는 배경에는 다른 지역의 광역 통합 움직임이 자리하고 있다. 통합법 발표만을 앞두고 있는 광주·전남과,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전·충남과의 보폭을 맞춰야 정부의 정책·재정 지원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북 내부에서도 통합 논의가 지연될 경우 국가 지원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의회 의결이 다음 주 안에 찬성으로 정리될 경우,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법적 틀 마련을 2월 안에 공식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완주군의회 의결이 무리없이 통합 찬성으로 기울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 의원 측이 실시한 자체 조사에서는 통합 찬성 응답 비율이 이전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삼례·이서·용진읍과 상관·구이 등 전주와 인접한 완주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돼 해당 지역을 지역구로 둔 군의원들 설득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위원장을 공천 과정에서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변수는 남아 있다. 다만 지역 정치 구조상 공천 과정에서 행사돼 온 지역위원장의 정치적 영향력은 여전히 작지 않아, 군의원들 역시 지역 여론 변화와 정치 환경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전북 정치권의 위상 역시 통합 논의의 현실화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일부 장관과 여당 원내대표, 당 지도부 등 여권 핵심에 전북 지역구 의원들이 포진해 있는 상황에서, 통합을 위한 행정 절차나 이후 인센티브 등 전폭적인 중앙의 지원을 이끌어 낼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전북 정치권과 지역사회 내부에서 찬반이 엇갈려 온 점을 들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지만, 지역 내부 의견이 일정 수준 정리될 경우 완주·전주 통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설명이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완주·전주 통합은 정답이 정해진 문제가 아니라, 시점과 조건을 놓고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정무적 사안”이라며 “애초에 찬성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을 지역구로 둔 군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큰 난관은 없을 것이다. 통합 성사는 결국 시간의 문제”라고 견해를 밝혔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02 17:11

김관영 지사 “완주·전주 ‘성장형 통합’ 돼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일 안호영 의원이 정동영 장관, 이성윤 의원 등과 완주·전주 통합 추진을 밝힌 것에 대해 “지역 정치권의 대승적인 결단을 환영한다”며 “완주가 강해지는 ‘성장형 통합’이 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전북자치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로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왔던 안 의원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완주가 약화되는 방식이 아니라 완주가 강해지는 상생의 통합을 만들고 지역 정치권이 공동으로 대규모 국가 지원 방안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점에 대해서 매우 뜻 깊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 추진을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전북의 생존 전략으로 규정하면서 이와 관련해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국가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원 팀’으로 하나가 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광역 통합에 준하는 파격적인 국가 지원 방안 마련과 완주·전주가 함께 이익을 나누는 실질적인 상생 방안 추진, 통합의 안정적인 추진을 뒷받침할 ‘완주·전주 통합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 추진과 관련해 “전북의 경쟁력을 키우고 균형발전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절박한 생존 전략”이라며 “지역 정치권이 하나로 뜻을 모은 만큼 이제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으로 답해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부를 향해 “재정·산업·교통·정주 여건 등 전방위적인 국가 지원을 통해 완주·전주 통합이 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번 통합 추진은 완주가 더 강해지고 전북의 미래 세대가 더 많은 기회를 누리는 성장형 통합이 돼야 한다”며 “완주군의회에서도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통합 논의가 진일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통합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실행 계획 마련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번 결단이 전북의 미래를 바꿀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국가 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의 선도 모델로 전북이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02 17:11

[줌] “봉사 1만 시간”···이순자 활동천사 “힘닿는 데까지 하고 싶다”

“건강한 동안에는 계속 봉사할 겁니다” 이순자(84·여)씨는 자신의 봉사활동을 이렇게 담담하게 설명했다. 이씨는 2006년 1월부터 아름다운가게 전주 모래내점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지난 1월19일 누적 봉사 시간 1만 시간을 채웠다. 그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거의 일상처럼 봉사를 이어왔다. 아름다운가게에서 1만 시간의 봉사 시간을 채운 사례는 이씨가 전국에서 세 번째이다. 이씨는 “처음에는 특별한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다”며 “그냥 놀고 있으니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며 “아침에 와서 청소하고, 판매도 하고 그랬다. 집이 가까우니까 사람 없다고 전화 오면 또 나오는 식으로 봉사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정해진 요일에만 봉사하는 것이 아닌 시간이 날 때면 항상 매장을 찾았다고 한다. 그가 봉사활동을 한 일수는 21년간 1852회에 달한다. 또 그는 이날 진행한 봉사활동까지 1만12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는데, 실제 봉사 시간은 기록된 시간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아름다운가게 측 설명이다. 이씨는 “봉사를 하면서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그냥 남을 돕는 것에 의미를 두고 힘들기보다는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힘든 일은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씨는 “이제는 다 잊어버렸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씨는 “아름다운 가게에 나와 사람들을 만나는 게 좋았다”며 “손님들과 말동무도 하고 가끔 칭찬도 해주면서 지냈다. 집에 혼자 있으면 하루가 길다. 그러나 여기 나오면 사람들도 만나고 시간도 금방 갔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힘닿는 데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몸이 아프면 못 나오겠지만, 아프지 않으면 계속 다닐 생각이다”며 “1만 시간이라는 시간에 대해 숫자는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냥 하루하루 재미있게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웃음지었다. 끝으로 이씨는 “봉사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에요. 그냥 할 수 있을 때 나와서 하는 거죠. 그게 내 일상이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 사람들
  • 김경수
  • 2026.02.02 17:08

전주시 “안호영 의원의 결단, 63만 전주 시민과 함께 환영”

2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의 완주·전주 행정 통합 추진 선언과 관련, 전주시가 입장문을 통해 “안호영 의원의 결단을 63만 전주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주·전주 통합은 지방소멸이라는 중대한 위기 앞에, 행정구역의 결합을 넘어 전북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시대적 사명”이라며 “정부가 광역 통합을 국가생존전략으로 천명하고 광범위한 인센티브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들이 통합의 의지를 확실히 밝혀주신 것은 통합 논의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는 대단히 의미 있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주·전주는 이미 역사와 생활, 경제, 문화를 공유하는 하나의 도시공동체”라며 “통합은 행정 효율을 높이고, 광역 경쟁력을 강화하며, 청년과 기업, 시민 모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여 전북이 핵심 광역도시로 도약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시는 또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상생을 통합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105개 상생 방안을 반드시 지키고, 함께 성장하고 함께 누리는 공동의 도약을 위해 행정적·정책적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강정원 기자

  • 정치일반
  • 강정원
  • 2026.02.02 17:07

누적된 토사 매물에 군산항 파행운영 심각

누적된 토사 매몰에 따른 수심 악화로 군산항의 파행 운영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항 물류협회가 지난 3년간 항만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항내 29개 선석의 계획 수심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음에 따라 선박의 기항 기피와 취소는 물론 당초 계획된 부두에서 하역을 하지 못하고 다른 부두에서 하역하는 현상이 빈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시성(定時性)이 요구되는 컨테이너 부두의 경우 신규 항로 개설이 포기되고 국제여객선은 정해진 시간에 입출항을 하지 못하는 회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두별 계획 수심과 실제 수심은 지난해 1,2부두의 경우 7.5m~11m에 2~4m, 3부두는 11m에 4m, 4,5부두(자동차부두)는 11m에 7.5~9m, 5부두(잡화)는 11m에 7~8m, 6부두는 12m에 9m, 7부두는 14m에 12m로 계획 수심을 만족하는 부두가 없었다. 이는 무려 2016년 이후 준설이 안된 부두가 있는 등 유지 준설 예산 부족으로 토사 매몰량만큼 준설이 이뤄지지 않아 토사가 항내에 지속적으로 누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따라 자동차선의 경우 기항 기피와 취소 사례가 지난 3년동안 8회에 이르고 있으며 저수심으로 선박의 피해 발생이 예상되면 입항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당초 계획된 부두가 아닌 다른 부두에서 하역한 후 하역 물량을 다시 이적해야 하는 사례는 지난 3년동안 총 161회에 달했고 이런 이적 물량은 127만4000톤을 집계됐다. 이적에 따른 물류 비용은 화주들의 부담으로 이어져 화주인 기업들의 물류비용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컨테이너 부두의 경우 접안능력이 2000TEU급 2척이나 저수심으로 접안이 불가능, 선사들이 신규 항로 개설을 포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여객선이 저수심으로 제때 입출항하지 못한 회수는 지난 2023년 10항차, 2024년 15항차였으나 지난해에는 28항차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현상으로 지난 3년동안 29개선석의 당초 하역계획은 벌크화물 4362만톤, 컨테이너 90만TEU였지만 실제 하역은 벌크화물의 경우 68%인 2976만톤, 컨테이너는 8%인 7만TEU에 머물렀다. 항만관계자들은 “ 매몰 토사의 준설만 제때 이뤄진다면 이같은 문제점들이 해소, 항만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면서 “ 부두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상시준설체계의 구축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안봉호기자

  • 군산
  • 안봉호
  • 2026.02.02 16:37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 익산 혁신기업·소상공인 성장 프로젝트 제안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익산 혁신기업·소상공인 성장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그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익산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연 2% 이내의 초저금리로 4년간 4000개 업체에 총 2000억 원(매년 500억 원씩)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하되, 심사 기준과 지원 조건을 완화함으로써 기존에 지원받기 어려웠던 소상공인들도 정책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영 위기 소상공인에게 폐업 정리 비용 및 재창업 자금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희망 리턴 프로젝트 추진, 매출 분석 및 트렌드 교육과 세무·법률 상담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익산형 소상공인 닥터 제도 도입, 기업의 신규 투자~성장~재투자~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익산시 기업지원 벤처펀드 조성,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제조 혁신 및 친환경·저탄소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사업 단계적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6.02.02 16:23

완주군의회, 안호영 국회의원 입장 선회에 `곤혹`

완주‧전주 행정통합을 둘러싼 완주지역 정치권의 기류가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신중론을 유지해온 완주군 선거구의 안호영 국회의원이 2일 통합 찬성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완주군의회 의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의원의 입장 변화는 통합 논의의 무게중심을 완주군의회로 이동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행정통합의 법적‧절차적 열쇠를 실질적으로 완주군의회가 쥘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전반에는 여전히 통합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한 상황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크고, 시기적으로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주민투표 추진이 쉽지 않아서다. 완주군의회가 찬반 투표로 행정통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완주군의회 의원들은 과거 전주‧완주 통합 추진 당시 ‘통합 시 전원 불출마’라는 결의를 한 바 있어, 개인적·정치적 선택의 폭이 제한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안 의원이 찬성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완주군의회 일부 의원이 통합 찬성 쪽으로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은 “통합은 목적만 있을 뿐, 과정은 보이지 않는다”며 “광역지자체 통합과 달리 전주‧완주 통합이 이뤄지더라도 실질적으로 정부가 지원해줄 내용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통합 때 완주군에 어떤 이익이 있을지 전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입장을 번복할 수 없지 않느냐며 개인적으로는 통합에 찬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의장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향후 의회의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완주-전주 통합의 향방은 향후 안호영 의원이 군의회 의원들과 어느 정도까지 소통하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의원과 군의회가 보조를 맞추는 구도로 갈지, 아니면 ‘안 의원 따로, 군의회 따로’의 엇박자 국면이 이어질지에 따라 통합 논의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완주=김원용 기자

  • 자치·의회
  • 김원용
  • 2026.02.02 16:23

장수군 농어촌 기본소득 신청률 90% 돌파

장수군이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신청률 90%를 넘어서며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행 초기부터 군민들의 기대를 모은 가운데 빠른 신청 속도로 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대상자 2만 922명 가운데 1만 8926명이 신청을 마쳐 신청률은 90.5%에 달한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대상자에게 매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지난해 전북 장수군을 포함한 전국 10개 군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4대 6 비율로 투입해 2년간 총 800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 장수군은 2월까지 지급 대상자를 확정한 뒤 서류 검토와 실거주 확인 절차를 거쳐 2월 27일 첫 지원금 15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가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생활권 단위 소비를 유도해 읍·면 전반으로 경제 효과가 확산되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처 부족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보완책도 병행된다. 군은 농협과의 상생협약 등을 통해 면 지역 하나로마트에서도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도록 사용처 확대에 나섰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확정 이후 인구 이동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전입자는 811명, 전출자는 161명으로 약 650명의 인구 순증이 발생했으며 1월 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2만 1015명으로 집계됐다. 약 두 달 만에 600명 이상이 증가한 수치로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최훈식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신청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군민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월 27일 첫 지원금 지급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수군 여건에 맞는 농어촌 기본소득 성공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6.02.02 16:23

빈번해진 이상기후에 시설재배 농가 피해 우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2일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잎들깨 수경재배 농가와 산지유통센터를 찾아 겨울철 기습 대설과 한파 대비 시설 가온 조치와 생육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김 원장은 잎들깨 수경재배 시설을 살펴보고, 난방비 같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가중되는 농가 경영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파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최근 빈번해진 극한 이상기상으로 시설재배 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전국 최대 깻잎 주산지인 금산 지역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농업인은 “일부 잎들깨 시설재배 농가는 저온 발생으로 잎들깨 활력이 떨어지고 수확이 지연되는 경우가 생겨 추가 난방 등을 가동, 저온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원장은 “농가에서는 기상 상황을 주시해 쌓인 눈 쓸어내리기 등 단계적 행동 요령을 적극 실천해 달라”라고 강조하고 “기습 한파에 대비해 야간 보온과 환기 조절로 시설 내 온·습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재배 관리에 각별하게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원장은 ‘만인산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잎들깨 선별·포장 및 유통 현황을 살피며 안정 출하를 위한 기술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 원장은 관계자들과 만나 “한파 등 기상 변화에 따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상기상에 대비한 재배 기술 보급·확산에 힘쓰는 등 현장 어려움을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2.02 15:48

완주·전주 통합 찬성에 지역 상공업계 ‘환영’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안호영 국회의원의 결단을 두고, 지역 상공업계가 “전북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라며 공식 환영 입장을 내놨다.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산업·경제권 통합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주상공회의소는 2일 발표한 성명에서 “안 의원의 완주·전주 통합 찬성 입장을 늦었지만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결단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상공회의소는 이번 입장 표명이 전북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상공업계는 완주·전주 통합이 단순한 행정구역 결합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산업·경제·생활권으로 작동하고 있는 현실을 제도적으로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이 스스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통합은 전북이 광역 경제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 선택이라는 것이다. 특히 기업 활동 측면에서 통합의 실익을 강조했다. 상공회의소는 통합이 이뤄질 경우 중복 행정과 지역 간 규제 차이로 인한 비효율이 해소되고, 투자 유치 여건과 광역 인프라 구축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전반의 구조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상공업계는 행정 경계로 인한 규제 차이와 절차 중복으로 기업 경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통합 논의가 전북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가 더 큰 시장 단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행정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함께 담겼다. 상공회의소는 향후 과제로 사회적 합의를 꼽았다. 정부와 정치권,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통합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공업계 역시 책임 있는 자세로 통합 논의와 실행 과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상공회의소 김정태 회장은 “완주·전주 통합이 전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결단이 지역의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2.02 15:48

전북청년사관학교, ‘16기 입교생’ 모집

전북청년사관학교가 전북의 미래를 이끌 16기 청년사업가들을 모집한다. 2일 중소기업진흥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현진)에 따르면 전북청장사는 오는 13일까지 전북청년사관학교 16기 입교생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규모는 42명으로, 지원자격은 만 39세 이하, 창업 후 3년 이내의 대표자이며, 사업장 소재지와 무관하게 신청가능하다. 입교생은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비롯해 사무공간, 시제품 제작, 교육 및 코칭, 판로개척 등 창업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특히 올해는 청년창업가의 재도전 확대를 위해 ‘경험창업자’를 선발하는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경험창업자’의 경우에는 입교 자격을 창업 후 7년 이내로 확대해 이들이 가진 자산과 노하우가 사장되지 않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희망자는 오는 13일까지 K-스타트업 포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김현진 전북지역본부장은 “올해는 특히 청년들의 재도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경험창업가 전형을 도입한 만큼, 더 큰 도약을 꿈꾸는 열정적인 창업가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며 “전북을 거점으로 전국 단위의 유망한 청년기업가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8년 개소한 이후 8년간 380개의 우수한 청년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이에 83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46.8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등 지역 대표 청년 창업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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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 2026.02.02 15:48

전주 건지산에 ‘무장애 나눔 길’ 조성

전주 건지산에 보행 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숲길이 제공된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건지산 일원에 추진한 ‘무장애 나눔 길 조성 사업’이 완료됐다. 무장애 나눔 길은 전북대학교병원 뒤편 조경단과 덕진체련공원을 잇는 구간에 총연장 약 1.4㎞ 규모로 조성됐으며, 데크길 870m와 숲길 500m, 세족장, 쉼터 등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이 사업은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지원하는 복권기금 녹색자금 8억 원과 시비 6억 원 등 총 14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산림휴양 체험 기회가 부족한 보행 약자에게 산림휴양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업 취지에 공감한 전북대학교가 시민들을 위해 해당 토지 사용을 승낙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했다. 전주시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자연을 보전하면서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산림치유 환경을 조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덕진체련공원과 전북대병원 뒤편의 기존 데크길을 연결해 단절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보행 약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강병구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건지산은 사람과 자연, 도시가 함께 숨 쉬는 도심 속 치유 공간”이라며 “무장애 나눔 길을 통해 시민들이 더 체계적이고 품격 있는 산림휴양‧치유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정원 기자

  • 전주
  • 강정원
  • 2026.02.02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