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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옛 파출소, 희망의 빵집으로… 남원시, 자활사업장 ‘청년제과점’ 개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방치된 국유재산을 활용해 저소득층 자립 기회를 제공하는 자활사업장을 개설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서고 있다. 시는 10일 ‘청년제과점’ 개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곳은 오랫동안 비어있던 옛 동충치안센터(파출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자활근로 사업장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유휴 국유재산인 옛 동충치안센터 건물을 자활사업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고,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남원시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경식 남원시장을 비롯해 김영태 시의장, 한국자산관리공사·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문을 여는 청년제과점은 단순한 빵집이 아니다”라며 “방치되었던 국유건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새로운 일자리와 자립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자립을 돕는 지속 가능한 자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원시는 현재 청년제과점 외에도 달구운베이글 베이커리카페, 베트남 골목식당 쌀국수 전문점, 싸다김밥 분식점, 매머드익스프레스 카페 등의 자활근로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남원=최동재 기자

  • 남원
  • 최동재
  • 2025.12.10 15:03

군산시의회 “월명산 관광 활성화 위해 모노레일 도입해야”

군산 월명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모노레일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윤세자 의원은 먼저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면,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사람들의 삶 속에 따뜻한 이동수단이 스며드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며 “그중에서도 마녀 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빨간 모노레일은 도시를 천천히 가로지르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풍경과 쉼표 같은 순간을 선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명산은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힐링 공간이며, 달빛이 산자락을 비추는 야간 풍경은 그 어떤 명소에도 뒤지지 않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월명산 모노레인 추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월명산 모노레일 추진 논의는 단순한 시설 하나를 설치하는 차원이 아니라 서해바다와 월명산의 풍경이 관광객 유치, 시민의 여가 증진 그리고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갈 비전“이라고 강조햇다. 윤 의원은 “현재 월명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고령층‧장애인‧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가파른 경사로 인해 월명산의 절경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바로 월명산 모노레일 설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모노레일은 월명산을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군산 관광의 핵심 동선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면서 “월명산 모노레일은 수시탑과 전망대와 같이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미래 관광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재정 안정성 위한 예·결산 전문교육 정례화 해야 군산시의회가 군산시 재정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예·결산 전문교육 정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란 의원은 10일 5분 발언을 통해 “예산의 완성도는 편성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편성된 예산이 실제 집행 과정을 거쳐 그 결과가 결산으로 정리될 때, 다시 말해 편성-집행-정산-결산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때 비로소 확보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의 실태는 회계기준이 계속 바뀌고 사업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으나 부서 이동과 담당자 교체가 잦다보니 업무가 충분히 인수되지 못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며 “그 결과 같은 착오가 매년 되풀이되고, 결산 검토과정에서도 불필요한 보완 요구가 발생하며 행정력 낭비와 재정 신뢰도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예·결산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실무중심의 전문교육을 연 1회 이상 정례화해 매년 안정적으로 시행해 줄 것”과 “단순한 법령 소개나 교재 중심 교육이 아니라 우리 시에서 실제 반복되는 오류 사례를 중심으로 한 ‘실무형 심화교육’으로 구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사회보장급여 부적합 결정자 정기적 재안내 제도화 목소리 서동안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올해 8월 대통령께서는 ‘신청주의는 매우 잔인한 제도’라고 지적하며 단지 신청하지 않았다는 이유, 또는 첫 심사에서 한 번 탈락했다는 이유만으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분이 복지에서 배제되는 현재의 시스템을 강력히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국가 복지의 방향은 찾아가는 복지→선제적 지원→탈락자 지속 관리이며, 이 변화의 실행 주체는 바로 군산시와 같은 기초지자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군산시는 이러한 국가 정책 흐름을 아직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산시 자료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의 경우 2025년 10월 기준 신청 1707건 중 667건(39%)이 부적합 처리됐고, 이후 재안내·재신청 과정에서 이 중 175건(10%)이 ‘적합’으로 다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4년 이후 기준중위소득이 오르고, 생계급여 부양의무자에 대한 소득·재산 기준이 완화되면서 제도 문턱이 낮아졌다는 뜻으로, 그 결과, 2024년에 같은 조건으로는 ‘부적합’이었던 가구도 2025년에는 동일한 소득·재산 기준임에도 ‘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는 정기적 재안내 체계의 부재가 곧 복지 사각지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례”라며 “시는 연초 바뀐 정책을 탈락자들에게 ‘재안내’하도록 제도화해야 할 것과 연중 상시적으로 작동하는 ‘재안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간 중심의 관광생태계 조성 시급 김영일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시가)맛과 멋이 있는 체류형 관광산업 활성화 도시’를 핵심 시정과제로 제시했지만 오히려 방문객이 감소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관광지식정보시스템 기준, 2022년·2023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했던 선유도는 2024년에 10위권에서 사라졌고 2024년 입장객 통계에서 군산의 관광지는 단 한 곳(군산근대역사박물관)만이10위권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군산시가‘스쳐 지나가는 관광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군산은 산·들·강·호수·바다·섬 등 천혜의 자연을 갖춘 도시이자 도시 가까이에 청암산, 월명산, 은파호수, 금강·만경강 하구라는 훌륭한 생태자원이 있음에도이를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할 전략과 실행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시 전역으로 관광객을 확산시키려면, 지금처럼 관 주도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민간 중심의 관광생태계 조성 지원’으로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2.10 15:03

장수군자원봉사센터, 2025년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 성황

장수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민호)가 2025년 장수군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를 9일 장수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고영호 전북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과 최훈식 군수, 최한주 군의장, 박용근 도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 돌봄에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식전 행사에서는 ㈜알리스타커피 대표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김정화 씨의 영상강의 ‘세상을 바꾸는 시간 V-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빛나는 법’이 상영됐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의 1년 활동을 담은 영상과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단체봉사왕 천천면자율방범대 △개인봉사왕 장수군새마을부녀회 이맹순 △청소년봉사왕 장수고 박지수 △최우수상 귀반사자원봉사단 등 총 12개 단체·개인이 표창을 받았다. 또한 아나바다 행복나눔장터 운영 기부금과 ‘행복한 가게’ 수익금 2,417,910원이 장수군애향교육진흥재단에 전달돼 지역의 나눔 문화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이민호 이사장은 “2026년은 UN이 2001년 이후 25년 만에 지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로 자원봉사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올 한 해 보여주신 나눔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모두가 더불어 사는 장수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5.12.10 15:01

이남호, ‘전북교사 자긍심 진작을 위한 7대 종합대책’ 발표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은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앞두고 ‘전북교사 자긍심 진작을 위한 7대 종합대책’을 9일 발표했다. 이 전 총장은 “교실에서 교사 혼자 모든 걸 감당하는 구조는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며 “교사의 자긍심 회복과 진작은 곧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일로 교육활동 보호를 교육의 핵심 인권 의제로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업무 경감과 전담기구 기능 강화, 법적 보호, 면책권 제도화 등 현장이 요구해온 책심 과제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제도화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따라서 ‘전북교사 자긍심 진작을 위한 7대 종합대책’을 발표해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총장이 발표한 7대 종합대책은 △행정업무 대폭 경감 △교권침해 예방‧대응 전담기구 재구조화 및 기능 강화 △교원복지‧처우기반 강화 △민주적 학교자치 강화 △교육공동체 상호존중 문화‧분쟁조정 시스템 강화 등이다. 특히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의 학교행정통합지원부서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공문‧회계‧시설관리‧보결‧채용 등 교사의 비본질적 업무를 지속적으로 이관해 ‘학교를 수업중심조직’으로 재구조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은 기자

  • 교육일반
  • 박은
  • 2025.12.10 14:21

전주시설공단, 서부신시가지 공영주차장 3곳 유료 운영

전주시설공단이 서부신시가지에 있는 3개 공영주차장을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유료로 전환해 운영한다. 9일 공단에 따르면 유료로 전환되는 공영주차장은 롯데마트 전주점 뒤(효자동2가 1229-2), 신한은행 인근(효자동2가 1237-8), 전북동부보훈지청 인근(효자동2가 1243-1) 공영주차장이다. 롯데마트 뒤 공영주차장은 15일, 신한은행 인근 공영주차장은 22일, 보훈지청 인근 공영주차장은 29일 유료로 전환되며, 모두 무인 주차장으로 24시간 운영된다. 롯데마트와 신한은행 인근 공영주차장은 1급지 요금이 적용돼 30분 기본 요금 900원에 15분마다 450원이 가산되며, 하루 최대 9000원까지 부과된다. 보훈지청 인근 공영주차장은 2급지 요금이 적용돼 30분 기본 요금 700원에 15분당 350원이 추가되고, 하루 최대 7000원이 부과된다. 공단은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월정기권을 운영한다. 롯데마트 인근은 7면, 보훈지청 인근은 6면을 월정기권 주차 구역으로 배정했다. 1급지는 월 9만 원, 2급지는 월 6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간이며,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이와 함께 인근 소상공인을 위해 상가 할인권도 판매한다. 기존 요금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상가 이용객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김형수 공단 주차사업부장은 “서부신시가지 주차장 유료 전환은 단순한 요금 부과가 아닌, 회전율 제고와 체계적인 주차 질서 확립을 위한 조치”라며 “시민과 상인 모두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 주차 서비스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기자

  • 전주
  • 강정원
  • 2025.12.10 14:12

李 대통령, 정치권 통일교 연루 의혹에 “여야 관계없이 엄정수사”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정치권 여야 인사들이 통일교로부터 부적절한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여야 관계 없이, 지위고하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야권뿐 아니라 여권 인사들도 통일교와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확산하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를 보내 "이 대통령이 특정 종교단체와 정치인 간 불법적 연루 의혹에 대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교유착에 대해서는 이번에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며 "그만큼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종교와 부적절한 접촉을 하거나 그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 이를 수사하는 데 있어 여야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게 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고 종교재단이 조직적·체계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사례가 있다. 이는 헌법위반 행위"라며 "일본에서는 (유사한 사례에 대해) 종교재단 해산 명령을 했다는데, 이에 대해서 검토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전날(9일) 국무회의에서도 조원철 법제처장을 향해 "불법 자금으로 이상한 짓을 하는 종교단체의 해산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검토해봤느냐"고 물은 뒤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지탄받을 행위를 하면 해산시켜야 한다"고 하는 등 이번 사안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거듭 드러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가 2022년 대선 전후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조직적으로 후원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최근에는 윤 씨가 조사 과정에서 국민의힘 인사들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인사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으나, 특검팀이 여권 인사들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점이 알려지며 '편파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2.10 13:40

글로벌투게더김제, 김제시가족센터 위탁운영 협약 체결

김제시는 10일 (사)글로벌투게더김제와 김제시가족센터 위탁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 연말로 종료되는 가족센터 위탁운영 기간 만료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시는 9월부터 11월까지 공개 모집 및 심사를 거쳐 글로벌투게더김제를 최종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글로벌투게더김제는 그동안 지역 취약계층 지원, 다문화가족 프로그램 운영,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가족지원 서비스 강화에 적합한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김제시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다양한 가족을 포괄하는 보편적 가족지원기관으로, 가족상담 및 심리 지원, 부모교육 및 가족 역량강화 프로그램, 가족관계 개선 프로그램, 취약·위기가족 돌봄 및 사례관리, 지역 네트워크 기반 가족서비스 연계,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상담·통번역 지원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정성주 시장은 “가족센터는 가족 형태와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필요한 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통합 서비스 거점이 될 것”이라며,“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모든 세대와 가족이 함께 행복한 따뜻한 김제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2.10 13:36

무주에 전북 공예분야 명장 탄생

무주공예공방에서 ‘진묵도예 공방’을 운영 중인 김상곤 작가가 ‘2025 전북특별자치도 공예(도자공예) 분야 명장’에 선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 명장’은 숙련 기술 발전 및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을 우대하기 위해 2022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가 선정·시상하고 있는 것으로, 올해는 ‘도자공예’ 분야 김상곤 작가를 비롯해 ‘제과·제빵’, ‘이·미용’ 분야에서 총 3명이 선정됐다. 2012년 무주공예공방에 입주한 김상곤 작가는 무주지역의 자연과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주민과 방문객 등 일반인 대상 도예 수업을 진행하는 등 생활 속 전통공예 알리기에도 혼신을 다하고 있다. 김상곤 작가는 1981년 도예에 입문했으며 ‘정호 다완’을 토대로 전통에 기반한 생활자기를 연구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그동안 대한민국 향토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남북통일 세계환경 예술대전 대상, 한민족 문화예술대전 대상 등 다수 대회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앞으로 ‘대한민국 명장’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김 작가는 “전북을 대표하는 명장으로서 전북 도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국의 도예인들이 모여드는 자연특별시 무주,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무주의 공예공방을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김효종 기자

  • 무주
  • 김효종
  • 2025.12.10 13:32

최병관 “익산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3배로”

최병관 전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 ‘익산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3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10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은행권 접근이 어려워 비은행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체감 매출을 실질적으로 회복시키고 익산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6년 정부 예산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국비가 1조 150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된 것은 지난 정부의 축소 기조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이며 새 정부가 지역경제·자영업 회복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이제는 얼마나 발행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지역경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으로 근무하며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법을 입안한 경험이 있고 지방재정경제실장 시절에는 지역화폐 국비·지방비 배분 체계, 지역경제 회복 예산과 자치단체 재정을 총괄했는데, 익산형 매출3배 프로젝트는 그 경험을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설계”라며 “다이로움으로 전국을 선도하고 있는 익산이 누구보다 먼저 정교한 지역사랑상품권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상권별·목적별 정교한 지역화폐 설계(소비 흐름을 재편하는 익산형 전용권 체계 도입), 고금리 대출을 4~6% 정책금리로 전환하는 익산형 대환 프로그램 시행(자영업자의 삶과 경영환경을 바꾸는 구조개혁), 도심 공실을 반값임대로 공급하는 상생 점포 모델 운영, 익산의 밤을 활성화하는 야간 경제 상설 프로그램 ‘잼잼나이트’ 추진, 공공·기관의 선결제를 통한 소상공인 고정 매출 보장 등 5개 정책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5가지 전략은 각각 따로 움직이는 정책이 아니라 소비의 방향을 다시 설계하고, 비용을 줄이고, 사람을 불러들이는 종합 패키지 전략”이라며 “매출 증가, 비용 절감, 유동인구 확대가 동시에 일어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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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5.12.10 13:30

국힘 인요한, 의원직 전격 사퇴…"尹 계엄 후 불행 극복해야"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인요한 의원이 10일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작년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의정활동을 한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난 1년 반 동안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떠나 본업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돼온 그는 "윤석열 정부의 계엄 이후 지난 1년간 이어진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직 진영 논리만을 따라가는 정치 행보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가 발전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흑백 논리와 진영 논리는 벗어나야지만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30년 동안 대한민국에 기여·헌신해온 제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 특히 인도주의적 실천은 앞으로도 제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인 의원은 회견에 앞서 장동혁 대표 등과 면담했으며,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신동욱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대표가 많이 만류하셨다"며 "(인 의원이) 의료전문가로 영입됐는데 양극단의 정치 속에 본인이 생각한 정치가 제대로 안 된다는 아쉬움과 무력감을 표시하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인 의원이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소희 변호사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 출신인 인 의원은 2023년 10월 23일 김기현 대표 재임 시절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위촉돼 윤석열 정부 당시 집권 여당의 내부 혁신을 이끌다 42일 만에 물러난 바 있다. 혁신위원장으로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도 있지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8번 순번을 받아 당선됐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2.10 11:09

옥정호 붕어섬생태공원에 ‘대형 성탄트리’…관광객들에 볼거리 제공

겨울철 임실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키 위한 6m 크기의 대형 크리스마스 성탄트리가 옥정호 출렁다리에 화려하게 연출됐다. 군은 12월을 맞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붕어섬생태공원 곳곳에도 포토존 등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했다. 특히 붕어섬 곳곳에 설치된 트리와 중‧대형 리스와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들은 아이들에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동심 등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가을에 붕어섬을 채웠던 국화와 구절초 등을 철거하고 화단을 정비, 꽃양배추와 겨울 팬지 등 내 한성초화류 1만5796본과 튤립 등 구근류 1만2210본을 새롭게 심었다.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은 지난 2022년 10월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첫 선을 보인 후 누적 관광객 17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붕어섬생태공원 입장객 수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43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심민 군수는 “붕어섬 생태공원은 계절마다 서로 다른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특히 겨울은 조용한 감동이 있는 시기”라며 “붕어섬 생태공원에서 편안함과 새로운 에너지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 임실
  • 박정우
  • 2025.12.10 11:03

전북애향본부, 제46회 전북애향상 시상식 개최

“전북이 나아갈 길에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가 큰 힘이 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전북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전북을 더 높이 도약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가 주최하는 제46회 전북애향상 시상식이 9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연주 전북자치경찰위원장,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이동호 인상학원 이사장, 김성훈 농협은행 전북지역본부장, 한명규 JTV 대표이사, 임환 전라일보 사장, 신정일 우리땅걷기 이사장, 애향본부 임원 및 시·군 본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윤 총재는 애향상 본상에 선정된 이형구 일본 대마도반환운동본부 의장(69)과 이종근 문화사학자(59)에게 각각 상금 300만원씩을 수여했다. 이번 애향대상과 특별상 수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수상자인 이 의장은 대마도 반환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의장으로서 전북 도민과 함께 대마도를 주기적으로 방문했으며 전북시인협회장이자 한국생활법률문화원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백제 역사유적 현장을 답사하고 전북의 우수성을 확인하기 위한 지역 내 뿌리 찾기 일환으로 답사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아울러 생활법률연구소를 설립해 취약계층에 무료 법률 지원 활동을 펼쳐왔으며 무궁화호국대상과 자연환경훈장,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 수교문학상 등 다수의 수상을 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이종근 문화사학자는 한국학호남진흥원 등에서 연구지원자로 선정돼 10여 차례 각종 상을 수상했다. 또한 ‘온고을의 맛 한국의 맛’ 등 책 63권을 발간하면서 지역 역사·문화 콘텐츠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특히 그는 궁궐과 한옥마을 등지에서 볼 수 있는 ‘꽃담’을 스토리텔링으로 재해석,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윤 총재는 “전북애향상은 자랑스런 전북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더 특별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드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전북애향상을 수상하시는 두 분에게 다시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내년에도 더 많은 훌륭한 인물들이 추천돼 그 공적이 널리 알려지고 도민들의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77년에 설립된 전북애향본부는 현재까지 지역 발전과 인재 육성, 향토 문화 진흥, 고향 사랑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과 역할을 통해 전북을 빛내고 자긍심을 함양한 인물을 발굴해 해마다 전북애향상을 시상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2.10 10:40

새만금 신항, 새만금기본계획(MP) ’산업거점' 포함 논란

새만금개발청(청장 김의겸)이 새만금기본계획(MP) 재수립 과정에서 새만금신항을 제3산업거점에 포함한 변경안을 제시하면서, 법적 근거와 절차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이번 사안은 관할권이 얽힌 사안을 다루는 과정에서 새만금청이 어떠한 방식으로 중립성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로, 향후 기본계획에 이 안이 실제 반영될 경우 사업추진 방향과 지역 간 이해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신영대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새만금기본계획 변경안에는 산업거점 4곳을 새로 설정했는데, 새만금 수변도시와 함께 새만금 신항이 제3산업거점으로 묶였다. 문제는 새만금 신항이 법적으로 새만금사업 대상지역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행 새만금특별법은 기본계획을 ‘새만금 방조제 내측’을 기준으로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새만금 신항은 ‘신항만건설촉진법’ 적용을 받으며,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독립적 항만개발사업이다. 실제 새만금특별법에 새만금사업지역을 ‘방조제와 방조제 안쪽 토지·호소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지역’으로 명시하고 있어, 방조제 외측에 위치한 신항은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신항을 기본계획에 편입하는 것은 특별법 취지와 맞지 않을 뿐더러, 관할권이 다투어지는 상황에서 정책적 편향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군산시는 즉각 반대 입장을 내놨다. 군산시 관계자는 “방조제 내측매립사업과 신항만 매립계획은 처음부터 하나의 계획으로 추진된 적이 없다”며 “특별법 적용대상이 아닌 시설을 기본계획에 포함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과 법적 정합성을 흔들 수 있다. 최상위 문서인 기본계획은 적용범위 준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신영대 의원 역시 “방조제 내측 사업과 외측 신항만은 근거법도 다르고 인·허가권자도 각각 새만금개발청과 해양수산부로 나뉜 별개 사업”이라며 “신항만을 특정권역과 연계하는 듯한 표기나 이미지 삽입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논란이 된 내용은 ‘가안(임시안)’에 불과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청장은 “문제가 된 이미지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수시로 바뀌는 여러 가안 중 하나일 뿐”이라며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는 이미지나 문구 사용은 주의하도록 지시했다. 해당 내용은 최종본에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앙행정기관으로서 지자체 간 행정구역 분쟁에 개입할 수 없고, 개입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청장은 “기본계획 수립이 행정구역 결정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법적 테두리 안에서 중립성을 지키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5.12.10 09:15

[NIE] 생각의 외주화 시대, AI 리터러시에 길을 묻다

1. 주제 다가서기 인간의 뇌는 20대 중반까지 계속 발달하며, 근육처럼 꾸준한 자극과 도전을 통해 단련된다. 그러나 기억이나 문제 해결 과정을 AI와 같은 외부 도구에 맡기게 되면, 생각하는 힘이 급격히 약해질 수 있다. AI는 과제 요약이나 자료 조사와 같은 작업을 자동화해 학생들이 더 높은 수준의 사고에 집중하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학생들이 AI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가설 수립, 결과 분석, 결론 도출 등 과학 탐구에 필수적인 인지적 분투를 건너뛰게 만들 수 있다. 그 결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성찰하는 능력이 약화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생각의 외주화 시대, 이제 우리는 AI 리터러시를 통해 올바른 사고와 비판적 성찰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2. 교과 관련 성취 수준 및 핵심 아이디어 [5~6학년 실과] 인공지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고,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한다. [핵심 아이디어] AI 추천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편리함 속에서 개인의 판단력과 사고력이 점차 사라진다./ 생각하지 않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이 줄어들어 인간 고유의 판단력이 퇴화한다. 3.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 자료1> “AI시대 대학 교육 방향” 전례 없는 변화의 속도‘라는 표현조차 진부하다. 인공지능(AI)은 이미 사회 전반의 운영 체제를 다시 쓰고 있다. ’속도‘를 체감하는 근거도 분명하다. 챗GPT는 출시 2년 만에 연 3650억회 검색 규모에 도달했고(구글은 11년 걸렸다), 최근 주간 활성 사용자(WAU)는 8억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 2개월여 만에 1억명이 순증한 수치다. 지각 변동은 대학 강의실을 정면으로 흔들고 있다. ‘교수님, AI가 다 해주는데 이걸 왜 배워야 하나요?’라는 질문 앞에서 교육의 본질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다. AI가 짜준 코드로 과제를 해결하지만 정작 그 원리를 설명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마주하며 ‘결과물은 있으나 학습은 증발한’ 아이러니를 목도한다. AI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급변하는 AI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대학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대충 맥락만 던져주면 알아서 코드를 만들어주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유행이다. AI 없이는 한 줄의 코드도 짜지 못하고, 오류가 발생하면 스스로 해결하기보다 다시 AI에 의존하는 현상이 만연해질까 두렵다. AI가 생성한 코드는 맥락 없는 구조, 미흡한 예외 처리, 보안 허점 등으로 실제 사용하기 곤란한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유지보수 불가능한 기술 부채(technology debt)로 누적돼 결국 단기 편의는 장기 시스템 리스크로 되돌아온다. 보이지 않는 부작용은 더 크다. MIT 미디어랩 연구진이 글쓰기 과제를 수행하는 학생들의 뇌파(EEG)를 분석한 결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그룹에서 뇌 연결성, 집중도, 인지 활성이 현저히 저하되는 ‘인지 부채(cognitive debt)’ 현상을 발견했다. 과거 계산기가 암산 능력을 일부 대체하는 대신 고차원적 수학 문제에 집중하게 한 것과는 결이 다른 문제다. 지금의 AI는 단순 계산 대체를 넘어, 문제 해결이라는 사고 과정을 외부 도구에 ‘아웃소싱’한 것처럼 학생들의 고차원적 판단 능력을 앗아간다. ‘사고의 외주화’는 AI 모델 자체가 지닌 기만적 결함과 만났을 때 그 위험이 증폭된다. 최근 나온 한 연구(2025년 10월, ArXiv)에 따르면 코딩 AI 모델은 잘 모르는 분야일수록 가장 부정확한 답을 가장 높은 신뢰도로 제시한다고 한다. ‘더닝-크루거 효과’와 유사한 편향이다. 여러 실험에서 AI는 미묘하고 조용한 오류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결국, 생각하기를 멈춘 사용자와 틀린 답을 확신하는 AI의 조합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AI의 본질은 만능 해결사가 아니다. 숙련자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파워툴(Power Tool)’이다.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정확히 아는 전문가는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이지만, 초보자는 더 빠른 속도로 오류를 양산할 뿐이다. 전동공구를 제대로 못 다루면 사고로 이어지듯, AI도 본질은 파워툴이라는 비유가 와 닿는 이유다.AI가 코딩의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AI를 배우는 컴퓨터공학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위험한 풍토도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 대학 내에서 ‘AI 교육은 챗GPT만 잘 쓰면 되는 것 아니냐’는 학문 분야로서 AI에 대한 경시를 접하고 적잖이 놀랐다. 비전공자의 남발하는 ‘AI 외주화’처럼, 기술 이해 없이 AI 결과만을 조립해 만든 시스템은 구멍이 날 수밖에 없다. AI 시대에 전문 컴퓨터공학자의 역할은 제대로 된 시스템을 지키는 ‘사회적 안전판’이다. AI 대중화로 한편에서는 ‘전공 불요론’도 나오지만 컴퓨터공학자의 기술 이해도를 토대로 나온 설계 결과물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안전한 ‘공공재’가 될 것이다. 이에 대학에서 AI 시대를 선도할 컴퓨터공학 전공 교육 과정의 재설계가 필요하다. 먼저 학생들이 AI 없이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경험과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컴퓨터공학의 근본 원리와 기초를 자신의 힘으로 체득하며 문제 해결 근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충분한 기본기를 확립한 후에는 AI를 ‘생산성 증폭 도구’로 활용하는 법, 즉 ‘AI-증강 엔지니어링’을 가르쳐야 한다. AI 결과물에 맹목적으로 의존하는 대신, 목표를 명확히 정의하고, 생성 결과를 검증·재현·해명하며, 최종 결과에 책임을 지는 훈련이다. 교육 평가 방식도 AI가 생성했을지 모를 최종 결과물이 아닌, 학생의 문제 해결 ‘과정’과 논리성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혁신해야 한다. 진정한 학습은 ‘막히고, 좌절하고, 자신의 힘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고생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고차원적 문제 앞에서 깊게 사유하고 돌파하는 경험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이다. 대학은 학생들이 이러한 ‘좌절할 권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얻는 지적 성취감과 회복탄력성은 어떤 AI도 줄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자산이다. AI 시대의 일자리 쟁점은 예일대 연구가 지적했듯 일자리의 총량이 아닌 ‘질과 분배’의 문제다. 깊이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가 고품질 일자리를 차지한다. 대학의 책무는 바로 그런 인재를 길러내는 데 있다. ‘스스로 생각하며 해결 방법을 찾는 것, 그 다음에 AI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고 수정하며 더 나은 해결책을 찾는 것’ AI 시대에 대학들이 지켜야 할 교육 방향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진정한 투자다. <출처 : 전자신문 2025. 10. 16> <읽기 자료2> “생각 끈 채 사는 현대인…‘호모 브레인오프’를 아시나요” # 평일 지하철. 책가방 멘 학생의 스마트폰 화면에는 숏폼(짧은 영상)이 쉴 새 없이 재생된다. 옆자리 대학생은 챗GPT로 과제를 뚝딱 완성한다. 챗GPT에 이런저런 말을 붙여보던 한 중년은 거래처와 함께 먹을 점심 메뉴까지 추천받는다. 30대 직장인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AI가 고른 ‘오늘의 옷’을 확인한 뒤 결제한다. 이 익숙한 장면은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에 의존하는 우리 현대인의 일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기술 발전 덕분에 정보와 선택지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정작 ‘사유의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중이다. 시시콜콜한 고민부터 머리 아픈 고민까지 AI에게 ‘외주’를 준다. 마치 뇌 스위치를 꺼둔 듯 AI와 알고리즘이 제시하는 답을 그대로 수용하는 인간형, 바야흐로 ‘호모 브레인오프(Homo Brain-off·생각을 끈 인간)’ 시대다. 편리함이 나쁜 건 아니다. 사람은 오래전부터 편리함을 추구해왔다. 가뜩이나 현대인은 바쁘다. 학업, 업무, 가정에서 쏟아지는 일을 처리하기에도 벅차다 보니 ‘잠시라도 뇌를 쉬게 하자’는 유혹은 달콤하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 스마트폰과 AI 기술이 결합한 초개인화 알고리즘은 단순히 편리한 도구를 넘어 인간 사고 과정을 직접 대체하기 시작했다. 의문을 제기하고, 정보를 찾고, 취합한 정보에 또다시 의문을 제기하고, 토론하며 쌓아온 사유의 경험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각종 플랫폼 기업 역시 브레인오프를 부추긴다.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광고 상품, OTT가 추천하는 ‘오늘의 콘텐츠’, SNS가 띄워주는 맞춤 영상은 모두 기업의 알고리즘이 설계한 선택지다. 사용자(소비자)가 굳이 비교하거나 고민하지 않도록 ‘편리한 답’을 제시한다. 이인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충분히 비교·검토하는 과정이 사라진 것이 브레인오프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레인오프 흐름은 한국 사회 특유의 교육·문화와도 맞닿아 있다. 오랜 기간 주입식, 정답 중심 교육을 받아온 세대에게 정답을 빠르게 알려주는 AI는 더없이 유익한 도구다. 해석과 과정보다는 효율과 속도를 중시하는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 생성형 AI 이용 비용까지 저렴해졌다. 사용자가 빠르게 늘면서 ‘나만 쓰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불안감이 브레인오프 현상을 더욱 가속화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교육은 성적과 대입에만 몰두하면서 비판적·창의적 사고를 메마르게 했다”며 “AI 교육도 기술 사용법만 강조할 뿐 사회적 위험이나 부정적 파급 효과를 따져 묻는 과정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습관이 일상이 되면 우리 뇌가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기능을 점차 잃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유는 이렇다. 인지과학 관점에서 인간 뇌는 ‘인지 구두쇠(cognitive miser)’라는 속성을 지녔다.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최소한만 쓰려 한다. 답을 즉시 내주는 도구가 있으면 기꺼이 사고 과정을 생략하려 한다. 스마트폰과 AI는 이런 본능에 최적화된 환경이다.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늘어나면서 깊은 이해와 비판적 성찰은 점점 사라진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고, 추천해주는 것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현대인의 습관이 뇌의 퇴화를 부른다”고 지적했다. 챗GPT를 비롯한 AI 챗봇 대중화는 요즘 인간이 뇌를 꺼버리게 된 가장 큰 요인이 됐다. 대학생 과제나 직장인 보고서 작성 시 별다른 생각 없이 AI에 이렇게 명령한다. “써줘.” 이 과정에서 글쓰기를 비롯한 비판적 사고 능력은 급격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 연구 결과도 있다. 최근 MIT 미디어랩 연구팀은 AI 도구를 많이 사용할수록 인간 뇌 기능이 점차 약해진다는 결과를 내놨다. 실험은 대학생 5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AI 언어 모델을 사용한 그룹, 검색엔진만 사용한 그룹, 아무런 기술 도구도 사용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에세이 과제 수행을 주문했다. 연구팀이 각자 뇌 전도를 측정한 결과 ‘아무 도구도 사용하지 않은 그룹’이 가장 활발하고 다양한 뇌 연결성을 보였다. 반대로 AI 사용 그룹은 뇌 연결성이 가장 약했다. 특히 한 학기 동안 AI만 사용한 참가자는 기억력과 창의성은 물론 심지어 과제에 대한 책임감 지표도 유의하게 낮았다. 모든 병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발병 원인을 없애거나 최소화하는 데 있다. 호모 브레인오프 시대에 나타나는 여러 부작용도 마찬가지다. 사고를 단축하는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떼어놓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전문가 이견이 없다. 이인아 교수는 “생활 전반에 퍼져 있는 AI 추천 시스템으로부터 물리적으로, 의식적으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며 “화면을 바라보는 스크린 타임 줄이기, 스마트폰을 떼어놓는 디지털 기기 사용 제한 등 노력을 통해 모든 사안에 스스로 충분히 비교하고 검토하는 과정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AI와 알고리즘 노출에 특히 취약한 어린 시절부터, 조기 교육을 통해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다. ‘AI는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과의존을 막는 방법, 또 개인 사고력을 유지한 채 전략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기초 교육 과정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활용법을 넘어, 한계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AI 리터러시’ 교육 필요성이다. 곽금주 교수는 “AI를 철저히 도구로만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교육이 어려서부터 필요하다. AI 자료를 참고하되 최종 판단은 반드시 스스로 내리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단순히 AI 정보를 가져다 쓰기보다는 해당 결과를 활용해 자기 논리를 세우고 결론을 도출하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보고서를 작성할 때 AI의 답변을 그대로 옮기는 대신, 반론을 제기하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분석하는 과정을 추가하도록 지도할 수 있다. 또한 AI 기술의 작동 원리와 한계, 부작용을 이해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기르는 종합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출처 : 매경이코노미 2025.10.15> 4.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을 읽고, ‘AI는 학생들의 고차원적 판단 능력을 앗아간다.’는 글쓴이의 생각에 동의하나요? ▶ <읽기 자료2>을 읽고, AI 리터러시는 무엇을 말하고 왜 필요한지 더 알아봅시다. 5. 생각 키우기 ▶ AI를 평소에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문제점은 없었는지 가족(또는 친구)과 토의해 봅시다. 6. 개념기반 탐구학습을 위한 일반화 문장 써 보기(예시) • 우리가 질문하지 않고 AI가 알려주는 답만 따르면 창의력과 판단력이 점점 약해질 수 있다. • 현대 사회에서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기술에만 의존하면 사람의 사고 능력이 줄어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7. 학생 글 할루시네이션은 GPT Chat과 같은 인공지능 언어 모델이 그럴싸한 거짓 정보를 답변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 데이터나 입력 데이터의 부족, 또는 오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기사에서 읽었듯 인공지능은 AI의 특성을 잘 알고 있고, 만들어야 하는 주제에 대해 풍부한 자료들의 정보를 많이 갖고 있는 전문가에게는 매우 훌륭한 도구인 반면, 일반 사용자들은 AI가 미묘하고 조용한 오류를 유발해도 그것을 눈치채기 쉽지 않다. AI를 다루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AI를 나의 생각을 대변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고 또 앞서 설명한 거짓 정보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AI의 특성으로 인해 AI가 제공하는 정보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별하지 못한 채 AI의 답변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 AI에 과의존하며 당장 부딪힌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AI를 계속해서 사용하게 된다면 우리는 앞으로 더 큰 인생의 과업에 부딪쳤을 때조차 AI에게 의존하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우리 사회는 고도의 정보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서 AI에게 의존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이 각광받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한 번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그 과정을 계기로 인공지능의 도움 없이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는 인재, 어려운 상황과 마주했을 때 자신의 힘으로 그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들을 사회는 원할 것이다. 우리 뇌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사고하는 과정을 줄이는 것이 본능적이지만, 우리는 이러한 뇌의 본능을 거스르기 위해 막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AI와 잠시 멀어져 자신의 생각에 집중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주삼천남초 김주영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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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9 19:35

[뉴스와 인물]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홍식 회장 “적십자 활동에 대한 관심 높이겠다”

전북 지역의 복지 현장은 경기 침체와 기부 감소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취약계층을 직접 마주하는 최일선 복 지 기관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의 협력 역시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북 도민의 참여와 나눔을 기반으로 인도주의 활동을 수행해 온 대한적십자사의 책임은 한층 더 무거워지고 있다. 지난달 제34대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회장으로 취임한 김홍식 신임 회장을 만나 적십자사 전북지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 그리고 지역 복지 현안에 대한 구상 등을 들어봤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전북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지역의 대표적인 인도주의 기관장의 위치는 부담과 걱정으로 먼저 다가왔습니다. 이런 사유로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회장으로 처음 거론됐을 때도 고사했지만, 전 회장님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수락하게 됐습니다. 아직 걱정스러운 마음이 크지만 새로운 일을 배운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일해보려고 합니다.” 회장 취임 이전에도 적십자사 관련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계기는. “축산 관련 학과에 진학하고 매년 농촌에 실습을 나갔습니다. 1980년대 당시 농촌의 상황과 농민들의 삶은 그렇게 넉넉하지 못했고, 그 모습을 보고 자발적으로 농촌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이후에도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병원 봉사 등 복지 활동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서 봉사할 때는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을 느꼈고, 그러면서 복지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지금도 애틋하거나 안타까운 사연을 볼때면 무언가를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회장 취임 후 다짐이 있으실까요. “전북 지역의 경제 규모 등이 타 지자체에 비해 비교적 작은데도 불구하고 기부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북 도민들의 마음이 참 따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많은 도민들이 회비를 내주시고 기부도 해 주시고 있는 만큼, 적십자사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제가 필요한 장소라면 어디든 발로 뛰며 현장을 찾아다니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두신 점이 있나요. “자신이 적십자 회비를 얼마를 내는지 그 액수를 잘 모르시거나, 심지어 적십자 회비를 내는지 여부를 알지 못하는 분들이 꽤 있는 등 적십자 활동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십자사와 봉사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지 등을 홍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사무처에서도 열심히 계획을 세우고 있고, 봉사원분들도 많이 고생하고 있는데 이분들이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언론도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적십자사의 기존 복지 사업 중 가장 중요한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적십자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혈액 사업과 청소년 사업 입니다. 매혈이 아니라 자진해서 동참하는 헌혈은 매우 고귀한 일이며,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 혈액 관련 사업입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봉사와 배려의 정신을 교육할 수 있는 RCY 활동도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개인주의 성향이 짙어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어릴 때 RCY 교육을 받아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사회가 매우 훈훈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을 볼 때 혈액 관련 사업과 RCY 사업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추진하고 싶은 새로운 사회복지 사업이 있다면. “아직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사업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습니다. 앞으로 전북지사 직원들과 1년 정도 함께 일하고 논의하다 보면 전북에 어떤 복지 사업이 필요할 것인지 피부로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뛰는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우리 역량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면 발굴해서 추진할 생각입니다.” 최근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사회복지 관련 사업이 전체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요즘 국내외로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만큼 모든 단체의 기부금이 예전에 비해 많이 감소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연말에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물품과 금전 후원이 많이 이뤄져야 했는데, 최근에는 이런 것이 전혀 없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고, 올해는 새로운 복지 사업보다는 적십자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적십자 회원을 모집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일보 독자분들이 적십자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또 그렇게 도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적십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북일보 독자분들과 도민분들이 적십자의 복지 활동에 있어 선도자적인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홍식 회장은 김홍식 회장은 대광고등학교와 한경대학교,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006년부터 전북도시가스㈜ 대표를 맡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재)목정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한적십자사와는 2009년 전북지사 상임위원으로 처음 인연을 맺어 2017년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 2019년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25일 제 34대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국제적십자 운동의 7대 기본 원칙 위에 ‘사람이 사람을 돕는 따듯한 사회’라는 모토를 더해 적십자의 인도주의를 더 넓고 깊게 펼쳐 나가겠다”며 “지역사회와 연대를 강화해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명하고 신뢰받는 조직운영으로 전북도민이 애정하는 적십자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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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9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