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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권 주자들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같은 계파나 스터디모임에 있는 인사를 지지해야 할지, 같은 고향 인사를 지원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선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국회의원은 계파색은 옅지만 유력 대권주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대중적인 인지도도 가장 높다. 서울 출신인 우원식 의원은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의 좌장이다. 민평련은 당내 현역 의원 43명이 참여할 정도로 당내 현안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 고창 출신인 홍영표 의원은 대표적인 친노무현계-친문재인계로 분류된 정치인으로 친문의 지지세를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전 원내대표 출신이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부겸 전 의원은 당권 구도를 요동치게 하는 축이다. 당 대표 선출을 전체로 임기 2년을 채우겠다는 조건부 대권 포기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두고 전북 의원들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볼 때 같은 호남 출신이자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을 지지해야 한다. 대중 인지도를 봤을 때도 이 의원이 가장 높다. 그러나 같은 계파, 공부모임, 고향 인사를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신영대(군산)이원택(김제부안)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의원은 민평련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좌장인 우원식 의원은 강한 당권 도전의지를 갖고 있다. 당내에서 세력이 큰 모임의 좌장이 움직임 때문에 세 의원들은 이런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전북 출신이자 친문인 홍영표 의원의 움직임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 의원들은 대다수가 범친문에 속해있다. 특히 김수흥 의원은 홍 의원과 이리고 선후배 사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14개 시군에 조직이 지방자치포럼 형태로 촘촘히 엮여 있어, 전북 의원들 입장에서는 이 역시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본격화하기 전 도내 민주당 의원들이 확실한 속내를 드러내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온라인 전당대회라는 환경 때문에 대세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래통합당이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호남특위)를 설치할 예정인 가운데 전북 등 호남 출신이 대거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415총선 때 통합당 간판을 내걸고 전북광주전남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특위에 합류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통합당에서 호남특위를 설치한다고 알려진 이후, 특위 인사를 두고 각종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우선 위원장으로는 정운천 의원이 거론된다. 지난 2016년 413총선에서 32년 만에 보수정당 후보로 전북 지역구에서 당선된 데다, 올 415총선에서도 보수정당 비례대표로 입성해 지역주의 타파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서다. 현재 당내에서도 전북 등 호남 정치권, 지역민심과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또 전북 출신인 이종성이용조수진 의원과 광주출신인 전주혜 의원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전북 등 호남 출신 원외인사가 대거 포함될지 관심사다. 원외인사는 지난 415총선 때 전북광주전남 28개 지역구 가운데 12개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이다. 이들은 특위에 합류하기 위해 현직 의원들을 상대로 물밑작업을 벌이거나, 정치권에 있는 인사들을 만나 당위성을 설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호남 원외 인사가 대거 합류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김 위원장은 비대위 출범 이후 호남 인사를 중용해 왔는데, 총선백서제작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전남 보성 출신인 정양석 전 의원과 조직부총장에 익산 출신 함경우 경기 고양을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위원장도 전북 등 호남을 홀대했다는 데 문제의식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특위가 설치된 후 호남 출신 인사를 키우는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며, 특히 호남 지역과 관련한 법안과 예산, 현안을 챙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의 마지막 간담회 장소로 전북을 찾은 가운데 이번 활동은 사실상 대권행보와 당권경쟁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 의원은 총리시절부터 11번이나 전북을 찾으면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전남 대신 전북민심 보듬기에 주력해왔다. 이 의원은 당권을 거쳐 차기대권을 노리고 있는데 우선 당권을 확보하려면 호남의 지지세를 공고히 해야 할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광주전남에서 그에 대한 신뢰는 전폭적이다. 반면 대권주자 배출이 어려운 전북에서는 선택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의원 입장에선 전북 유권자들까지 우군으로 만들어야 당권확보와 대선 고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 또한 호남권역의 모든 여당의원과 광역단체장이 집결, 민주당 내 차기 당권과 대권 경쟁구도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광주 대신 전주를 마지막 간담회 장소로 선택, 집토끼 보다는 산토끼를 잡는데 주력하면서 전북의 콤플렉스였던 호남의 변방이라는 인식을 해소하는 효과도 노렸다는 관측이다. 이 의원이 포스트 코로나19 대책에서 남원공공의대와 익산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립은 물론 전남국립의대 추가설치에 모두 힘을 실어준 것도 지지세 결집과 무관치 않다. 주목할 만한 것은 전북과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의 태도 변화다. 그간 전북과 광주전남 의원들은 지역현안 해결에서 각개약진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다시 호남권 그랜드디자인이라는 화두가 설정됐다. 대표적인게 전라선 KTX 직선고속화 문제다. 이 방안은 대권주자인 이 의원이 직접 거론하고 나섰다는 데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역정치권 역시 이 의원의 행보가 전북입장에서는 유리한 구도로 작용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송하진 지사를 비롯한 도내 국회의원 모두 이 의원과 호남권 의원들에게 전북의 어려운 경제적 사정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에대해 광주전남 정치권에서도 문제 인식을 같이하고 광역사업을 통해 이를 해소하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한다. 한편 송하진 지사는 대권정국을 앞두고 지역 관련 포석을 까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송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공공의대법 통과감염병연구소 설치제3금융중심지 지정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군산조선소 재가동군산형일자리 등 전북의 모든 주요현안의 해결을 정부여당 차원에서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한국판 뉴딜의 중심지로 새만금이 최적지라고 역설하며 주도권확보에 들어갔다. 광주전남 단체장들 역시 자신들 지역의 구체적인 사업을 명시하며 견제구를 날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낙연 의원은 호남권 내에서 충돌하는 이익을 어떻게 조정할 지에 대한 고민이 엿보였다. 이 때문에 호남전역을 기반으로 당권과 대권 모두를 노리는 그의 입장에서는 권역을 아우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국난극복위 대변인을 맡은 김성주 의원은 각 시도마다 나름대로 사업들을 제안하는데, 호남 전체를 묶는 그랜드 디자인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이 공감을 했다 고 전했다.
여당 내 유력한 대권후보인 이낙연 국회의원이 전북을 찾아 전라선 KTX 직선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지역 현안인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남원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22일 전북을 찾아 호남권역 전체를 묶는 그랜드 플랜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코로나19 국난극복위 위원장 자격으로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호남권 간담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전라선 KTX 직선화와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계획 등 굵직한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하지만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전주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나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에는 그가 총리시절 여러차례 약속했고, 이번 총선때 민주당 공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등 전북과 전남광주 광역단체장과 호남권 국회의원 등 30여명의 당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포스트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부여당 차원의 계획이 주로 거론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제정과 남원공공의대 설립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 송 지사와 전북 국회의원들을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공공의대 설립을 당 차원의 1호 법안으로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송 지사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로 전환하는 데 힘을 실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낙연 의원은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으며, 호남권역 단체장과 의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전남지역 정치권 역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립의대를 설치를 강력하게 건의했다. 이들은 청주에 밀린 방사광가속기 추가설치도 당론으로 채택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라선 KTX 직선고속화도 간담회 화두로 등장했다. 대권을 바라보는 그가 전라선 KTX 직선화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최근 활발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세종 KTX역 신설문제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호남권역 의원들과 단체장들은 전라선 KTX 직선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실제 행동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국난극본위 본부장을 맡은 김진표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대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저가항공사(LCC)에 대한 지원이 포함돼야한다고 역설,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을 비롯한 몇몇 여당의원들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정부긴급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의 돌파구를 찾아나가고 있지만, LCC는 지원대상서 제외돼 더 큰 어려움에 처했으며 노동자들 역시 절박한 상황 이라며 정부차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 LCC까지 포함시켜야한다 고 주장했다. 국난극복위 김성주 대변인은 국난극복위는 국내 전 지역을 순회하면서, 디지털 뉴딜을 국가균형발전의 시각으로 접근했다. 이번 호남권 간담회에는 특히 전북과 광주전남지역을 잇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앞으로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고 강조했다. /김윤정천경석 기자
미래통합당의 보이콧 속에 21대 국회 일부 상임위원회가 개문발차했다. 국회에 갓 입성한 전북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관심이 보아진다. 전북 초선은 더불어민주당 신영대(군산)김수흥(익산갑)윤준병(정읍고창)이원택(김제부안) 의원 등 4명이다. 이들은 최근 열린 첫 상임위에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등으로 악화된 전북 경제에 대한 대책과 지역 현안을 첫 질의 소재로 삼아 상임위 데뷔전을 치렀다. 신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회 업무 보고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태양광 부품에 대한 내후성 평가 등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 추진방안을 제안했다. 지난 17일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상대로 스타트업, 비대면 산업의 육성과 더불어 전통적 제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17일 기획재정부 업무 및 3차 추경안에 대한 보고에서 해외에서 돌아오는 수도권 유턴기업에 대한 입지보조금 문제를 지적했다. 비수도권 지역으로 돌아온 유턴 기업에만 주던 보조금을 수도권까지 확대하면 전북 같은 지역에 올 기업이 없으며, 국토교통발전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마련한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에 호남형 뉴딜, 전북형 뉴딜이 포함돼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윤 의원은 아직 상임위에서 첫 번째 질의를 하지 않은 상태다. 본래 윤 의원이 속한 환경노동위원회 상임위원장직은 야당 몫으로, 위원장이 선임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7일에는 여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환경부고용노동부와 간담회만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현수 장관에게 스마트팜의 발전단계를 두고 질의를 했다. 스마트팜은 농축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접목한 시스템이다. 이 의원은 스마트팜과 관련한 빅데이터 모델의 진행 상황, 약용작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강소농 지원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밖에 보리가격 안정대책과 내수면 어업지원대책을 세워달라고 건의했다.
이용호 의원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이 22일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청년 미취업자 고용률을 5%로 상향조정하는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하 청년고용법)을 대표발의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에서 매년 정원의 3% 이상씩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기는 여전히 미흡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693만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천명이 감소했고 이는 실업률 통계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대비 1.4%p 줄어든 42.2%로, 코로나19 사태로 청년일자리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공공부문부터 청년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과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채용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경기 불황으로 문을 닫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다며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정원 대비 청년 미취업자 고용률을 5%로 상향조정하고 법의 유효기간을 2023년 말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지역주의 장벽을 허물기 위한 포럼이 출범한다. 전북 출신 미래통합당 정운천 국회의원과 경남 출신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22일 국민통합포럼을 결성했다.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은 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32년 만에 보수정당(새누리당) 후보로 전주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으며,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민 의원은 보수색이 강한 경남 김해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정 의원과 민 의원은 국민통합은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 해결해야 할 오늘날의 시대정신이자 국민적국가적 과제라며 포럼을 만든 취지를 밝혔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참여하고, 회원으로는 통합당 김기현이명수이채익한기호장제원이철규송석준윤한홍박성중류성걸임이자김은혜, 양금희홍석준한무경서정숙지성호전주혜신원식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최인호어기구윤준병이원택 의원이 함께 한다. 정 의원은 분열과 갈등의 치유 없이 우리 모두가 희망하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통합포럼에서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지역, 이념, 계층 등의 갈등에 대한 해결책 마련과 국민통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낙연 국회의원(왼쪽)과 정세균 국무총리 유력 대권후보이자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남 영광 출신 이낙연 국회의원이 22일 전북을 방문한다. 이 의원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리는 호남권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 의원의 전북 방문은 최근 정세균 총리가 이 의원의 전 지역구인 영광을 방문한 후의 일정이라 다양한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다. 민주당 국난극복위원회는 22일 오후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호남권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 등 호남권 국회의원,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광역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한다. 이 의원을 비롯한 국난극복위는 간담회가 끝난 뒤 전북 중요 현안 가운데 하나인 탄소산업 현장을 시찰한다. 국난극복위는 이날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효성첨단소재 전주 공장을 찾아 산업현장을 검검한 뒤, 건의사항을 들을 계획이다. 전북의 탄소 산업 육성과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이 위원장의 입에 눈길이 쏠린다. 그런데 이 의원의 이번 전북 일정을 두고 여러가지 정치적인 해석이 나온다. 총리시절부터 공들인 전북 민심을 보듬기 위해 본래 지역구였던 전남이 아닌 전북을 간담회 장소로 선택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이 의원은 총리시절에도 전북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는 행보를 보였다. 이 의원은 2017년과 2018년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지엠 폐쇄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전북을 수차례 찾았다. 당시 빈손 방문이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전북 현안에 관심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시각도 많았다. 한편에선 호남의 잠재적 대선주자인 전북출신 정세균 총리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정 총리가 지난 17일 전남을 방문한 이후의 정치적 행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정 총리는 광주 시민단체, 지역 언론사 대표들과 오찬만찬을 가지려 했으나 모두 취소하고, 이 의원의 고향인 전남 영광군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서 열리는 전남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만 참석했다. 이날 정 총리의 행보를 두고도 본격 대권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시선을 의석한 듯 이낙연 위원장 측에서는 전북에서 호남권 간담회를 개최하는 사실과 관련해 정치적 해석을 극히 꺼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선출이 경선이 아닌 내부 서류심사로 가닥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후보군은 이강래 현 지역위원장과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이다. 21일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따르면 415총선 당시 경선을 치렀던 남원임실순창 지역구는 서류 심사만으로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 총선 당시 면접을 봤던 후보라 일정 부분 검증이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조강특위 핵심관계자는 일단 총선 때 경선을 치렀던 지역의 후보들이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했을 경우 면접 없이 서류심사로 선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번 주 회의 때 내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지역위원회(위원장 윤준병)는 지난 20일 정읍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설 민주당의 후보 6인에 대한 3배수 압축 결과, 고경윤 의원과 박일조상중 의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후보로 나섰던 김재오 의원은 자진사퇴했다. 정읍고창 지역위원회는 오는 29일, 배수 압축된 3인 의원의 정견발표와 의원들의 자유투표로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앞서 정읍고창 지역위는 지난 1일 후보 등록 마감 이후, 후보군을 3배수로 압축하고 압축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후보 전원의 합의에 따라 그간 배수 압축 작업을 진행해왔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장 선출이라는 기본 방침에 따라 여러 조사 중 전문 기관의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며 전문 기관의 조사결과와 당직자와 언론인, 공직자의 여론과 다르지 않았고, 1인 2표로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단 전원 투표에서 1명의 후보만 2표를 얻고 나머지 후보가 4~5표를 고르게 얻었다고 밝혔다.
새만금이 과연 전북 비전이 될 수 있는가제3금융중심지가 전북에 가져올 효과는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이 마포구에서 회동을 가졌을 때 나온 대화 주제다. 이날 의원들은 전북 지역의 주요 현안을 중심에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도내 의원들은 전북에서 오랫동안 현안으로 자리매김 해온 새만금 개발에 대해 맹목적으로 계속 매달리기만 하는 게 옳은 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감했다. 익산 식품클러스터나 군산의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정읍의 방사능 연구소 등 다른 지역에 대한 투자와 산업육성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동안 새만금에 매달리느라 소홀하지 않았느냐에 대한 반성이다.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국토교통부와 새만금 개발청, 새만금 개발공사를 불러 새만금 개발을 현재 방식대로 추진하는 게 타당한 지를 두고 의견을 듣자는 제안이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다른 대안지역에 대한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 심도 깊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상직 의원(전주을)은 각 지역구 현안해결을 위한 전략과 추후 경제효과에 대한 논의도 심도깊게 나눴다고 밝혔다.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문제를 두고는 전주권 의원과 비전주권 의원의 인식차이도 드러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권 의원 측에서는 지정에 따른 경제적인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반면 비전주권 의원 측에서는 어떤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런 인식의 차이 때문에 집단 토론이 필요한 것이라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매주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등 전북 현안을 두고 매주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북 의원들 9명이 대응해야 할 의제를 설정해서 공동전략을 세우자는 의견도 나왔다. 가령 제3금융중심지와 관련한 정무위원회에 속한 전북 의원이 없는 데 따른 대응전략이다.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은 전북 의원들이 속하지 않은 상임위의 전북 현안들을 공동의제로 설정하고 대응하자고 제안했다며공동의제가 설정되면 지역별로 분류해서 심도깊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도당위원장 선출 방식에 대한 공감대도 이뤄졌다. 이 의원은 단일 후보를 만들자는 데 공감을 했다고 밝혔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 21대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에 익산 출신인 한민수 전 국회 대변인(51)이 임명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최근 한 전 대변인을 공보수석비서관으로 임명했다. 공보수석은 20대 국회 대변인 직의 명칭을 바꾼 자리다. 한 공보수석은 18일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공보수석 본연의 임무는 언론과 소통하는 일이라며 국회의장께서 여야 정치권의 이견을 조율하는 모습과 의정철학 방침이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익산 출신인 한 공보수석은 남성고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국민일보에서 정치부장산업부장외교안보국제부장문화체육부장, 논설위원을 거쳤다.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신문방송학과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국회의장 대변인을 지냈다. 이원택 국회의원(김제부안)과 남성고 동기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8일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 북한 비핵화에 대한 협상주체로 남한이 주도적으로 나서지 못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연락사무소 폭파를 두고 참담한 일이다. 남북관계에 대해 북한이 가지고 있었던 실망감이 배신감으로, 그리고 이것이 적개심으로 변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2018년 9.19 합의를 할 때 남북정상이 백두산에 가서 두 손을 잡았는데, 여기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열강을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북한의 영변핵 포기 등의 일은 한반도인이 결정한다는 자주적주체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후 남한이 미국에서 제안해 온 한미 워킹그룹을 제안해온 것을 덥석 받았는데 패착이다며 남북 관계는 기본적으로 주권사항인데, 미국과 마주 앉아서 한미 워킹그룹에서 결재 받는 구조가 돼 버렸다고 분석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될 만한 신호는 당초부터 있었다고 진단했다. 정 전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7월 남측의 최신 공격형 무기 반입과 군사연습을 중단하라고 했다며 남한 측이 앞에선 평화를 연출하면서 뒤돌아서는 최신 공격형 무기 반입과 합동 군사연습 강행 같은 행태를 보이는 같아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장관은 당분간 냉각기를 가지면서 반전을 모색해야 한다며일단 8월로 예정된 한미 군사연습 중단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한반도 문제 주도권을 우리가 행사하겠다는 자세와 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남북관계를 언제까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머릿 속에 맡겨둘 수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재선이 생명줄인데 북핵 문제나 한반도 문제는 그중에 여러 가지 중 1/N에 불과하다. 이제 우리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윤준병 의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윤준병 국회의원(민주당, 정읍고창)이 전북 국가예산 확보를 비롯해 업무차 국회를 방문하는 전북도 및 14개 시군 공무원, 도민들을 위해 의원실 내에 국회 전북도민청을 설치하고 전북지역 국가예산 상황실로 활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3차 추경안을 비롯해 상임위가 가동되는 등 제21대 국회 활동이 시작됨에 따라 전북도를 비롯해 14개 시군 공무원들의 현안 사업 설명과 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방문이 늘어나고 있지만, 공무원들을 위한 대기 공간과 사무기기 사용 등이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시름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이에 윤 의원은 국회 전북도민청을 의원실 내에 설치해 매일 아침 7시부터 개방하기로 했다. 윤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의원실 내에 전북 국가예산 상황실 역할을 겸비한 국회 전북도민청을 설치하고 아침 7시부터 개방하기로 했다며 이곳은 현안 사업 해결과 전북 국가예산 8조원 시대를 여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이 17일 밤 서울 마포구에서 회동을 통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일 만난 뒤 두 번째 회동이다. 지난 2일 모임에서는 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경선보다는 합의를 통해 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는 데 공감을 형성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회동에서 이상직(전주을)김성주(전주병) 의원의 포부 등을 갖고 향후 도당의 운영방식과 활성화 방안, 도당위원장 선출 방식을 놓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당위원장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많은 사안인데다 후보군인 이상직 국회의원(전주을)과 김성주 의원(전주병) 모두 도당위원장에 선출되기 위한 물밑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도당위원장 선출을 두고는 경선이냐 합의 추대냐가 관건이다. 이밖에 공개되지 않은 선출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위원장 임기가 2년인 점을 감안해 전반기 위원장과 후반기 위원장을 각각 맡는 방식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직 의원은 도당위원장 선출시기가 아직 한 달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의원들끼리 잘 상의해서 원팀의 정신에 맞게 잘 결정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이번 상임위 배분 방식을 생각하면 된다며저와 신영대 의원의 희망 상임위가 산자위로 겹쳤는데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문제를 감안해 신 의원에게 양보하고 문체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성주 의원은 도당위원장 직을 누가 맡느냐보다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금융중심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도당이 어떻게 정치력을 높일 것이냐가 먼저라며 오늘 모임도 이런 얘기를 중심으로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다보면 누가 이런 일을 해나가기 적합한 인물인지 거론될 것이라면서 이 때 도당위원장을 맡을 만한 인물을 두고 자천타천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속보=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를 온라인으로 치르기로 하면서 이낙연 국회의원의 대세론이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지율에서 열세인 후보가 현장에서 연설과 스킨십, 조직 동원을 통해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여지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대신 온라인 전대는 권리당원의 표가 여론조사 순위와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전당대회 실무를 준비하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콘셉트를 온택트로 정하고 세부 논의에 들어갔다. 온택트는 온라인의 온(on), 따뜻할 온(溫), 켜다의 온(on) 등 세 가지 온의 뜻을 담은 것으로 사실상 온라인 전당대회를 의미한다. 수천 명이 체육관에서 모이는 대규모 전당대회 대신 중앙위원 500~600명 정도만 현장에 모이는 정도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이 이같이 결정한 이유는 코로나 19방역에 대한 우려 탓이다. 전준위 대변인인 장철민 의원은 코로나 19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예전 같은 전당대회는 어렵지 않겠냐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온라인 전당대회를 열면 당락을 결정할 변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체육관 선거로 치르면 연설을 잘하고 현장 조직 동원력이 강한 후보가 유리하겠지만, 온라인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이자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이낙연 의원이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는 연설을 통해 대세론이 뒤집히는 경우가 있지만 이와 달리 온라인에서는 국민의 지지가 많은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경향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온라인 전당대회라도 당 조직을 통한 계파 투표 성향이 짙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415총선 당시 조직이 강한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사실과 같은 원리다. 이럴 경우 친문(친문재인)인 우원식홍용표 의원이 이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강래 전 의원(왼쪽)과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 이강래 전 국회의원과 박희승 전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이 지난 415 총선 경선 대결에 이어 두 번째 재대결을 벌인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공모에 이강래 전 의원과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 등 두 명이 신청 접수했다. 전북에서 복수의 후보자가 등록한 곳은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가 유일하다. 다른 지역위원회는 해당지역 (민주당 소속)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는다. 하지만 남원임실순창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에게 패해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이 없는 실정이다. 지난 415 총선 민주당 당내 경선에는 이강래 전 의원과 박희승 전 위원장이 맞붙어 이강래 전 의원이 민주당 공천을 받아 선거에 출마했으나 무소속 이용호 의원에게 일격을 당했다. 당시 진행된 경선에선 두 명 후보다 팽팽한 대결을 벌였고, 서로를 지지하던 후보자들간 반목 현상이 빚어져 고소고발이 이는 등 불화가 일기도 했다. 또한 경선 후에는 박희승 후보를 지지했던 핵심 당원들이 이용호 의원을 지지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두 명 후보가 다시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어 남원지역 내 분란도 우려된다. 이들 두 명이 지역위원장 후보로 나선점은 4년 뒤 치러질 향후 총선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오는 18일 회의를 열고 지역위원장 선출 방법과 일정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선출방식이 경선이 아닌 추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전북에서 복수 후보가 신청한 곳은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가 유일하며, 7월 진행될 시도당 개편, 도당위원장 선출, 8월 전당대회 일정 등이 빡빡해 내부 조율을 거쳐 한 명의 후보를 지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21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전북 의원들의 배정 결과에 따라 전북 현안 희비가 엇갈린다. 지난 20대 국회와 비교할 때 전북 의원들이 여러 상임위에 고르게 배정됐다는 평가지만, 전북 현안 사업과 관련해서는 일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도내 국회의원 상임위는 김윤덕(전주갑) 국토위, 이상직(전주을) 문체위예결위, 김성주(전주병) 보건복지위(간사), 신영대(군산) 산자위, 김수흥(익산갑) 기재위, 한병도(익산을) 행안위(간사), 윤준병(정읍고창) 환노위예결위, 이원택(김제부안) 농해수위여가위,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환노위(간사), 이용호(남원임실순창) 보건복지위 등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상임위별 지역 현안이 무엇인지 관심이 뜨겁다. 중장기 SOC 사업 추진은 국토위,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등은 보건복지위,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은 산자위,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정무위, 전주시 특례시 지정은 행안위, 한국판 뉴딜 추진 등은 문체위에 달려있다. 이번 상임위 배정 결과에 따라 산재한 지역 현안을 처리하는데 주요 상임위에 전북의원들이 포진하며 힘을 실어줄 전망이지만,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남는 상황이다. 특히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는 이번 국회에서도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에 이어 해당 상임위인 정무위에 전북 의원이 한명도 배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초 전북도는 한병도 의원의 정무위 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당 내부 결정에 따라 행안위에 배정돼 간사를 맡는 쪽으로 정리됐다. 더욱이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지속해서 반대 입장을 고수한 부산 출신 전재수 의원은 이번에도 정무위에 배정됐다. 벌써부터 부산 지역 여론은 부산 금융중심지 지원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부산 정치권의 입김이 이번 국회에서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현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 배정과 관련, 전북 의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벌였던 전북도는 협상력과 정보력 부재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제3금융중심지 추진과 관련해 정무위 배정 의원 중 지역 연고 또는 우호 관계에 있는 인물을 찾느라 분주한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 대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낙연 국회의원(왼쪽)과 정세균 국무총리 특히 여야를 통틀어 부동의 대권 주자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국회의원(서울 종로)은 전국을 돌며 코로나 관련 간담회에 참석하면서 대세론을 각인시키고 있다. 진안 출신 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직 대권 도전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그는 이번 주말에 대구를 방문한다. 전국적 세(勢)확장 작업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16일 창원에서 코로나 19 국난극복위 영남권 간담회를 연 뒤, 오는 18일 강원권(원주), 22일 호남권(전주)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청주시를 찾아 충청권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충청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부산 친문(친문재인) 그룹의 지지확보를 위해 힘을 쏟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자 부산 친문으로 분류되는 최인호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내년에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그 이유로 특정 정치인에게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라는 것은 무책임한 배제라고 밝혔다. 다른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홍영표우원식 의원이 당권대권 분리를 요구하는 데 맞서 전국적으로 당내 세력 규합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은 오는 24일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회를 마친 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정세균 총리는 20일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이어 대구 보훈병원을 방문한다. 공식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지역 현장을 살피는 행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정 총리가 민주당 약세 지역인 대구경북(TK)으로 정치적인 보폭을 넓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일 김부겸 전 의원을 비롯한 TK지역 총선 낙선인들과 위로 회동을 했다. 정 총리가 당권주자인 김 전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러 자리를 만든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오르내렸다. 그러나 정 총리는 정치적 해석에 선을 긋고 있다. 정 총리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낙선자를 만난 것은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 한 분들을 위로한 것일 뿐이라며 제 머릿속에는 코로나 위기 극복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 차 있을 뿐 대권이니 당권이니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국회의원(46경기 고양시을)은 지난 9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고향인 전주를 아픈 곳이지만 마음의 치유를 받는 곳이라고 묘사했다. 한국거래소, MBC아나운서, 청와대 행정관 등 한 의원이 거친 이력들을 보면 예상하기 어려운 말이다. 엄친아라고 불리우던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가진 이력과 타인에게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고향에서 어려운 생활을 해서다. 아버지께서 빚 보증을 잘못 서 집안이 크게 어려워졌으며, 군대를 전역한 후에도 부모와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 한 의원은 당시에는 불행했다는 기억밖에 없다고 술회했다. 결국 서울에 올라왔고, 역 앞에서 노숙생활까지 했다. 한 의원은 노숙한 지 10일 정도 됐을 때 다른 분이 깨워서 무료 급식소로 데려갔다며 그 곳을 데려오신 분이 젊은 사람이니까 이런 곳에 있지 말고 벼룩시장 같은 데서 일을 찾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신문배급소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고, 이후 항공사에서 고졸 계약직 사원이 됐다. 그러다가 목표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대학에 도전했고, 연세대학교에 합격했다. 그러나 한 의원은 대학생이 누리는 의례적인 특권을 한 번도 누리지 못했다. 과외를 통해 계속 등록금을 벌어 생활비를 스스로 충당해야 했다. 이후 데이콤ST와 지금의 한국거래소인 코스닥증권시장, MBC라는 좋은 이력을 쌓았다. 정치는 다각적인 고민 끝에 시작했다. 한 의원은 지난 2008년 MBC언론노조 집행부로 일을 할 때는 정치에 대한 실망감과 여당이 갖는 힘,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는 입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한창 고민을 할 때 친한 선배가 정치는 권위적인 배분이 아니라 서비스라고 했는데 그게 제 뒷목을 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향인 전주병에 출마하지 않고 고양시에 출마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김성주 의원께서 후보로 뛰고 있는데다 고향에 대한 아픔이 깊어 지역구로 선택하고 싶지 않았다며 실제로도 전주에서 살았던 기간보다 고양시에서 산 기간이 길다고 밝혔다. 국회에 입성한 지금, 한 의원이 하고 싶은 일은 분명하다. 바로 어린이 안전처 설치에 대한 법안과 저출산 현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한 의원은 아이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직장 생활할 때도 한 번도 다른 사람 손에 아이를 맡겨 본 적이 없다면서 MBC에서 첫 번째로 남자 출산 휴가를 냈던 사람이기도 하고, 육아노트를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언론계에서 영입한 인사인만큼 언론의 독립과 미디어의 진흥을 위해서도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향인 전북을 위해서도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실제 전주 특례시 지정과 관련된 입안에도 동참했으며, 지정되록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전북과 관련된 이슈를 두고는 꼼꼼하게 읽어보고 동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픈 기억도 강하게 남아있지만 전주가 주는 포근함도 내 마음속에 남아있다며 당선됐을 때 가장 먼저 모교인 우석고등학교에 가서 교장 선생님과 선생님들께 인사드렸고, 조상님들 선산도 찾아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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