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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용가리치킨', 필리핀 시장 공략 나선다

(주)하림의 대표 장수 브랜드 ‘용가리치킨’이 필리핀 국민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선다. (주)하림에 따르면 출시 19년을 맞은 ‘용가리치킨’을 비롯해 ‘치킨 너겟’, ‘치즈스틱’, ‘삼계탕’ 등이 필리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특히 ‘용가리치킨’은 한국에서 판매되던 용가리 캐릭터가 그려진 패키지 그대로 필리핀 현지에서 판매된다. 앞서 하림은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 삼계탕과 가공축산물을 필리핀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필리핀 식약청(FDA)과 검역 위생 협의를 완료하자 필리핀 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 7월말 통관을 완료하면서 마닐라를 비롯한 필리핀 대도시를 중심으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하림은 필리핀 현지 진출을 위해 현지 시식회와 리서치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번 수출을 준비 해 왔다. 본격적인 제품 판매와 함께 필리핀 내 지역 신문 광고와 매장 시식 행사를 진행,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하림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며, 향후 현지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하림은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하림은 1995년에 처음 일본에 삼계탕을 수출한 이후 미국과 중국, 대만,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혀왔다. (주)하림 육가공 마케팅 박준호 본부장은 “필리핀은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즉석식품과 수입 식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K-POP, 한국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하림의 제품들에 대한 필리핀 현지 반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필리핀 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림 ‘용가리치킨’은 닭고기 살과 바삭한 튀김 옷이 어우러져 풍부한 식감을 제공하며 비타민이 풍부한 파슬리와 Ca, DHA, EPA 등 영양소를 첨가해 영양의 균형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 경제일반
  • 엄철호
  • 2018.08.14 21:36

[유례없는 폭염 속 전주시내 전통시장 가보니] 손님 보다 많은 상인들 연신 부채질만

지역경기 침체와 섭씨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겹치면서 도내 전통시장 상인들이 고사 직전에 놓였다. 전북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은 지역사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넘어 근본적인 대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빠르게 진행되는 기후변화와 유통채널 다변화에 사실상 속수무책인 점도 올 여름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통을 더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5시께 찾은 전주 신중앙시장은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을 정도로 한산했다. 몇몇 점포는 아예 문을 닫고 휴가를 떠났다. 문을 연 가게 주인들은 부채질을 하며 TV를 시청하거나 드문드문 방문하는 단골손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상인 김모 씨(61)는 날씨가 너무 더워 돌아다니는 사람을 찾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며 그래도 먹고 살려면 가게 문을 열어야지 별 수 있겠느냐고 폭염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주 신중앙시장은 시설개선으로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늘었지만 폭염 이후 손님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게 상인들의 이야기다. 전주시내 다른 전통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4일 오전 10시에 방문한 전주 남부시장은 아케이드 안쪽이 비교적 선선한 기온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는 손님 1명을 찾기 힘들었다. 연일 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자 이곳 상인들은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찾아주는 단골손님들 덕에 장사를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상인 박모 씨(53)는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요새는 단골손님들이 미리 전화 주문을 해놓고 예약한 시간에 맞춰 물건을 찾아 간다며 그래도 여전히 전통시장을 찾는 단골이 있어 전통시장의 명맥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난 전통시장 관계자들은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상인들도 힘들지만 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장을 보느라 힘들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도움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현수 전국상인회장은 우리지역 모든 전통시장은 저온저장고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노점에 머물러 있다며 폭염대비 시설지원과 함께 소비자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 회장은 또한 요즘은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해 기온을 떨어뜨리는 아케이드가 개발됐으며 쿨링포그(증발냉방장치),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시장 온도를 최대 5도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중기청 관계자는 우리 청은 매주 전통시장에서 점심을 먹는 등 직원들이 직접 지역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 중이다며 직접 소비를 통해 고객과 상인 입장 모두의 편의성을 고려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08.14 21:36

한중산업협력단지 첫 중국 기업 유치

새만금 한중산업협력단지에 중국 기업이 들어온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14일 군산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주)내츄럴프로테인스코리아와 새만금 산업단지에 고기능성 단백분 제조 시설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을 맺은 (주)내츄럴프로테인스코리아는 한중산업협력단지인 새만금 산업단지에 첫 번째로 입주하는 중국 기업으로, 세계적인 식품사료제조기업인 중국 천진 바오디농업과기유한공사의 한국법인이다. (주)내츄럴프로테인스코리아는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에 3만3000㎡의 용지를 매입하고, 총 340억원을 투자해 사료 첨가제와 화장품의약품 원료인 고기능성 단백분 생산제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주)내츄럴프로테인스코리아는 이날 투자협약에 이어 16일부터 입주계약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입주 절차를 진행해 오는 11월 공장을 착공하며,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이 완공되면 45명 가량 고용이 예상된다. 타오쟈밍 (주)내츄럴프로테인스코리아 공동대표는 새만금이 한중산업협력단지 조성 등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한중산업협력단지에 입주하는 첫 번째 중국 기업으로서 한중 경제협력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중국 바오디농업과기유한공사의 지속적인 투자와 신기술 개발로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도 앞으로 중국 기업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정원
  • 2018.08.14 20:29

"스마트팜 혁신밸리, 대기업 참여 중단해야"

도내 농민단체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대기업이 생산분야까지 진출해 청년농업인들의 진입장벽을 높일 수 있다며 대기업이 참여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북 14개 농업인단체가 모인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는 13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온실을 열고 물을 주고 작물의 상태를 살피면서 편하게 농사짓는 것을 문제 삼는 게 아니다며 1600억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극소수에게만 혜택을 주는 사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농산물값 폭락에 생산비도 안나오는 데 영세한 청년농업인들이 기업이 지은 시설에 임대료를 감당하긴 어렵다며 결국 생산을 포기한 시설은 방치되다 대기업에 인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팜혁신밸리 사업은 기업 중심의 사업으로 진행하기보다 지금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농촌진흥청과 한국실용화재단에서의 실증으로 농가에 보급하는 형태로 국가주도 사업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에 농식품부에 제출한 전라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조성 예비계획서에는 기업이 농업생산분야에 참여하는 것을 배제하고 있으며, 법과 제도상으로도 국공유지에 있는 생산시설(임대형 스마트팜)을 기업에 마음대로 매각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세희
  • 2018.08.13 20:50

올 상반기 40대 이상 알바 구직자'증가'

올해 상반기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하는 40대 이상의 알바 구직자가 늘었다. 아르바이트 포탈 알바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알바 일자리를 구하는 구직자 10명중 1명에 달하는 9.9%가 4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는 지난해(7.1%)나 지지난해(7.2%) 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난 2016년 50대 이상의 알바 구직자 중 여성의 비율은 58.8%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68.4%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70.6%에 달했다. 40대 이상의 알바 구직자 중 여성의 비율도 지난 2016년에는 70.1%였으나 지난해(75.0%)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76.8%로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는 예년에 비해 ‘40대 이상의 알바 구직자’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7년과 2016년 연간 알바 구직자 중 40대 이상 알바 구직자가 각 7.1%, 7.2 %에 그친 반면 올해는 이보다 약 2.8%P 증가한 9.9%에 달한 것이다. 40 대 이상의 알바 구직자 중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 중년 여성 알바 구직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올 상반기 알바몬에서 구직활동을 한 40대 알바 구직자 중 여성의 비율은 76.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50대 알바 구직자 중에도 여성의 비율이 70.6%로 높았다. 이외에 30대(64.8%)와 20대(63.1%) 중 여성의 비율은 이보다 약 10%이상 낮았다. 특히 최근 40~50대 중년 여성 알바 구직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50대 이상의 알바 구직자 중 여성의 비율은 58.8%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68.4%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70.6%에 달했다. 40대 이상의 알바 구직자 중 여성의 비율도 지난 2016년에는 70.1%였으나 지난해(75.0%)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76.8%로 가장 높았다. /잡코리아 전북(제이비잡 앤 컨설팅) 문의 (063) 232-3411

  • 경제일반
  • 기고
  • 2018.08.13 20:49

여행자보험 가입서류 20장→5장으로 줄어든다

여행자보험 가입서류가 기존 20장 내외에서 5장으로 줄어든다. 생활밀착형 금융상품의 가입을 좀 더 쉽게 하자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4분기부터 여행자보험 가입서류를 통합하고 그 내용과 절차도 간소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여행자보험은 지난해 신규 계약건수가 308만건에 달할 만큼 범용화돼 있지만 절차가 다소 번거롭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감원은 여행자보험 상품을 권유할 때 제시하는 상품설명서와 상품을 청약할 때 내놓는 보험계약청약서를 통합청약서로 합치기로 했다. 인터넷·모바일 등을 활용한 자발적 가입자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상품설명서와 보험계약청약서를 분리할 실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상품설명서 내용 중 여행자보험과 관련이 적은 사항은 통합청약서에서 빼되 유용한 정보는 추가하기로 했다. 일례로 피보험자가 보험기간이 3개월 이상인 해외여행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는경우 실손의료비보험의 보험료 납입을 일정 기간 중지하는 제도를 안내하는 내용 등이 새로 담긴다. 금감원은 통합청약서를 사용하면 보험계약청약서(3~5장)와 상품설명서(15~18장)를 5장 내외의 통합청약서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필서명도 2회에서 1회로 줄어든다. 금감원 오홍주 보험감리국장은 “여행자보험 가입 시 불편함은 줄고 소비자의 상품에 대한 이해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 경제일반
  • 연합
  • 2018.08.13 20:49

LH전북본부, 지역공헌 '눈에 띄네'

LH전북본부(본부장 임정수)의 다양한 지역맞춤형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이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LH전북본부는 지난 4월 전북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라북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사회적기업협의회, 전북자활기업협회, 전북마을기업협회 및 전북사회경제포럼과 거버넌스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의 일환으로 LH전북본부는 사옥 별관에 전북사회경제포럼 등과 협의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센터를 조성했으며, 이곳에는 사회적경제 전시홍보관,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센터, 전북사회적기업협의회, 코워킹 스페이스와 LH 주거복지통합지원센터가 운영중에 있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에 대한 창업컨설팅, 일자리 연계상담과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제품 구매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센터에는 개소 이후 매월 약 3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경제 전시홍보관 입점 업체와 사회적기업 등 지원기관을 중심으로 제품 홍보 활성화 및 사회적경제 업체간 상호거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사회적경제 전시홍보관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해 사업자등록을 개설하는 등 고객서비스 확대와 공공구매 판로확대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지역내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역주민 및 취약계층 등에게 의료법률금융여성일자리 등 생활지원 토탈케어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LH 주거복지통합지원센터에도 내방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LH전북본부는 기존 주거상담 중심의 LH마이홈을 지역 내 주거복지 허브로 구축하고자 지난 4월 전주시보건소전북지방법무사회 전주지부전주가정폭력상담소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 등 공공기관과 협약체결 후 주거복지통합지원센터를 사옥 별관에 개소했다. LH전북본부는 협약 체결 8개기관과 함께 지역 내 취약계층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주거 및 다양한 생활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주거복지서비스 시행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오는 9월 전북대 등 지역 대학생에게 LH 일자리 정보와 청년임대주택 등 주거복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LH채용 및 주거복지 설명회를 전북대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사업을 시행하는 등 양 기관간 상호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 LH전북본부는 모든 건설현장에서 하도급 등 건설근로자와의 상생과 소통강화를 위한 하도급 간담회를 정기화하고 불공정 하도급 해소센터와 준공지구 내 하자 신속처리를 위한 Call 바로도 상시 운영중에 있으며, 미세먼지에 따른 건설근로자의 건강장애 예방을 위해 LH 지역본부 최초로 시행중인 미세먼지 대책에 따라 현장근로자에게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수시로 지급하고 있다. LH전북본부 임정수 본부장은 진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 퍼주시기 일회성 지원이 아닌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싹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LH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LH의 미션과 비전에 따라 지역의 사회적 경제조직 및 지역 공공기관 등과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함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8.08.13 20:49

[지방분권과 혁신도시 시즌2 로드맵] ⑪지역균형발전 무색케 하는 '지방대학 살생부' - '인서울'에 유리한 대학평가방식, 사실상 지방대학 죽이기

이번 기획취재에서 만난 국내외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지역 간 경제적사회적 격차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지방대학의 몰락과도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서울에서 태어난 것 자체가 특권이라 할 정도로 교육여건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특히 서열화된 대학문화는 지역의 인재들을 서울로 모여들게 만든다. 전북은 물론 지방도시에 살고 있는 모든 부모들은 자녀들이 지방대학이 아닌 서울 소재 대학을 진학하기를 희망한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가치로 내걸었음에도 서울 소재 대학에 유리한 평가방법을 고수하며, 사실상 지방대학 죽이기에 가속을 내고 있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의 실현에 앞장서야 할 정부가 되레 지역에 남아있는 청년인재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지역균형발전 주창하며 지역대학 살생부 만드는 것 이율배반 인재가 서울로만 모이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지역균형발전을 꾀하자는 것은 궤변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의 오리올 바토메우스 교수는 대학 진학률이 높은 한국에서 서울에만 우수대학이 몰려있다는 것은 사실상 타 지방도시의 죽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울소재 대학에 유리한 대한민국 정부의 교육정책은 지방청년 말살에 다름 아니다며 모든 지역 내 우수인재가 20세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 돌아오지 않는 곳에 무슨 희망이 있고 발전을 기대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방대학 발전에 역행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시행하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는 서울소재 대학에 유리하고, 지방대학에 불리하도록 만들어진 지방대학 살생부라는 지적이다. 대학 구조개혁이 시대적 과제라는 불가피성은 인정하는 추세다. 다만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속도가 현저히 빠른 지방일수록 규모나 평가 지표 등 제반 여건에서 구조적으로 훨씬 불리함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오히려 불합리한 게임구조가 고착화 되고 있다. 위기감은 지역 사립대일수록 더할 수밖에 없다. 대학 구조조정은 지난 2015년부터 본격화됐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당장 내년도 기준 4년제 대학 입학 정원은 34만8834명, 전문대 입학 정원은 20만6207명으로, 모두 55만5041명이다. 반면 고교 졸업자는 50만6286명이다. 교육부는 수도권 집중화 현상으로 지방대학의 학생 모집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고 있지 않아 지방대학의 구조개혁은 더욱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대학 구조조정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대학의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정부는 호언장담했지만, 실제 결과는 지방대학 죽이기에 불과했다는 평가다. 지방대학의 쇠퇴는 결국 지역경제 몰락과 인구유출을 야기하고 있다. 도내의 한 대학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수도권과 지방대 격차 완화가 아닌 수도권 쏠림 가속화로 향하고 있다며 경제적 여건이 월등히 유리한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이 동일조건으로 평가를 받는다면 지방대학은 수년 내 설 자리를 잃고 그나마 남은 지역인재의 이탈도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대학 관계자는 지방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균형정책이 선행돼야 제대로 된 평가와 대학 서열화 고착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이 지방분권 시대를 고려해 지방대학 육성 정책과 함께 검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주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지역 기업 혹은 지역사회 기여율 같은 지역 균형발전 기여 관련 지표도 고려되어야 한다며 지방대학이 살아남아야 지역 기업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내 고등학교에서도 지방대 진학은 패배 라는 인식 뿌리 뽑아야 지역에서 지방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고령화되는 지방에서 대학은 교육기관의 역할은 물론 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다. 국가기관, 지자체, 기업과의 산학연 경제활동도 대부분 지방대학에서 이뤄진다. 지방분권을 실현하고 지역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지방대학의 제 역할이 필수적인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도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교단 현장에서는 인 서울이 아니면 실패한 학생으로 분류된다. 특히 입시생 커뮤니티에서는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국숭세단 등 대학 서열화를 조장하는 줄임말이 나돌며 인 서울하지 못한 또래를 패배자로 만드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전주시내 한 고등학교 교사 이모 씨(41)는 지역의 학생들이 굳이 서울로 가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질 좋은 고등교육의 기회를 받고, 졸업생들이 지역에서 수준 높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어야 지역균형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며 그러나 교육현장은 그렇지 않다.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마저 인 서울을 권장하고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 때문에 대다수의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되며 지방 대학들은 학생 유치에 더욱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대학구조개혁평가의 희생양이 된 지방대학은 한순간에 지잡대 로 전락한다.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내 주변에서 그 누구도 전주에 남아 지방대로 진학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나라에서 지방대에 진학해서 공부하거나 고향에 남아 취업하는 사람들은 사실 학비를 축낸 패배자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악순환은 지역 내 인재유출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으로 진학한 지역인재들은 서울에 줄곧 정착하며 서울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정치적 목적이 없는 이상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꺼린다. 수도권 공화국에서 서울시민은 일종의 특권처럼 작용하기 때문이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관계자 B씨는 전주출신으로서 수도권 근무와 지방근무를 모두 경험해보니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조금은 알 것 같다며 나처럼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지역사람들은 대부분 서울에 살려고 하지 고향에 정착하려는 경우가 드물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08.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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