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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트럭에 치인 자전거 운전자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분께 전주 덕진구 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자전거를 탄 A씨(56)가 빨간 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출발신호를 받고 달려오던 1톤 화물트럭에 치었다. 화물트럭 운전사 B씨(75)는 차량을 갓길에 세웠지만, 뒤따르던 승용차가 쓰러져 있는 A씨를 다시 들이받았고 이 두번의 사고로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A씨를 숨지게 한 승용차는 곧바로 도주했다. 경찰은 전방 주시를 하지 않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트럭 운전사 B씨를 형사 입건한 한편, 주변 CCTV 영상과 트럭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쓰러진 A씨를 치고 달아난 승용차 운전자를 쫓고 있다.
여중생을 성폭행한 의혹으로 또래 남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현행법상 형사 처벌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일 전주시 완산구 한 중학교에서 여중생 A양(14)을 인적이 드문 곳에서 성폭행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B군 등 3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또 A양의 신체 일부를 휴대전화로 촬영을 한 뒤 이를 빌미로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의혹도 받고 있다. 하지만 B군 등의 나이는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는 촉법소년인형사 미성년자이다. 소년법에 따라 가정법원인 법원 소년부에 송치돼 보호처분을 받는다. 형사 미성년자는 소년법에 따라 보호자 감호위탁에서부터 소년원 교정교육까지 가정법원의 보호처분을 받으며 전과는 남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B군 등의 혐의가 드러나면 전주지법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라면서도 아직 양측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가을 행락철 화물차와 대형버스, 보행자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 중 10월과 11월에 평균 27.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월평균 25.4명보다 8.3% 높은 수치다. 특히 화물차와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다른 유형의 사고에 비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물차로 인한 사망사고는 47.6%, 보행자 사망사고 37%, 대형버스 사고 건수는 38.5% 증가한 수치이며 화물차 및 보행자 사망사고는 익산과 정읍, 김제에서, 주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퇴근시간대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사망사고의 경우 화물차량에 피해를 입은 경우가 24.7%로 가장 높았으며 76.7%가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발생했고, 과속이 11%, 보행자 보호 위반 9.6% 순이었다. 대형버스 사고의 경우 군산과 전주시 덕진구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오전 8시부터 10시와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특히 많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계도 기간을 거쳐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0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두 달 동안 대대적인 교통안전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음주 가무나 화물차 끼어들기 등 대형 교통사고 유발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 전국체전 등 행사가 열리는 지역에 대해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불시단속도 병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가을철 나들이 차량 증가로 사고위험이 급증하는 만큼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근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음주운전 뺑소니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고를 당한 70대 노인은 머리와 몸 곳곳에 골절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27일 오전 6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효자다리 인근 사거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장모 씨(70)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로 스포티지 운전자 강모 씨(24)를 구속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교차로에서 정지신호가 떨어졌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다 맞은 편에서 출발신호를 받고 달려오던 장 씨의 오토바이를 쳤다. 장 씨가 도로에 쓰러졌지만 강 씨는 별다른 조치 없이 차를 몰고 도주했다. 전북대학교병원에 옮겨진 장 씨는 의식불명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던중 서곡지구에 세워진 차량의 블랙박스 판독을 통해 2시간여 만에 인근 원룸에 주차된 강 씨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에 붙잡힌 강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55%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낸 뒤 무서워서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가 서부 신시가지에서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출근하던 장 씨를 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잘못된 선택으로 타인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 강 씨의 죄질이 엄중해 구속 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북과 충남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찾기 위해 네티즌 수사대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국내 유명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회원들의 제보가 모이면서 미성년자 2명이 용의 선상에 올랐다. 지난 26일 오후 10시 28분께 군산시 수송동의 한 횟집 앞에 세워져 있던 아우디 A7을 괴한이 몰고 달아났다. 횟집 대표 안모 씨(32)가 스마트키를 차 안에 둔 채 1층에서 일을 하던 상태였다. 안 씨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점퍼를 입은 남성 2명이 6분 가량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돌연 차를 타고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김 씨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일을 마친 뒤 곧바로 2층 집으로 올라갔다. 군산경찰서에는 이튿날 오전 9시께 신고가 접수됐다. 안 씨는 용의자의 얼굴이 찍힌 CCTV를 경찰에 제출했다. 도난 차량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대전 용두동의 한 방범 카메라에 찍혔다. 안 씨는 지인을 통해 보배드림과 페이스북 등에서 네티즌들에게 수배령을 내리고 도움을 청했다. 곧바로 한 여성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군산에 사는 이모 씨(23)는 CCTV 속 남성이 최근 내 차를 훔친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90% 비슷해 보인다면서 검거된 피의자가 중학생이었는데, 이들도 내 차량을 훔쳐 대전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 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군산시 수송동 한 마트 앞에 차량을 세워 둔 사이 10대 미성년자 2명이 이 씨의 소나타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국도를 따라 익산과 논산으로 이동하다 며칠 만에 대전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차량을 훔친 뒤 귀중품까지 턴 가출 청소년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28일에도 추가 단서가 나왔다. 도난된 아우디 차량이 나타난 뒤 우리 차와 함께 사라졌다는 충남 논산의 한 렌터카 직원의 글이 올라왔다. 이 직원은 지난 27일 저녁 10시께 안 씨의 아우디 차량을 탄 남성 2명이 우리 렌터카 업소에서 K9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고 보배드림에 글을 남긴 뒤 논산경찰서에 신고했다. 아우디 차량은 지난 29일 군산시 수송동 횟집과 80㎞가량 떨어진 충남 논산시 논산천 부근에서 발견됐다. 자신의 차량을 찾은 안 씨는 기름이 바닥난 차량은 하부가 파손돼 있었다면서 또 용의자의 태블릿 PC와 옷가지, 블랙박스, 방향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A군(14) 등 미성년자 2명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군산과 대전 등을 오가며 차량털이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아동이 최근 5년 사이에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병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사망한 13세미만 아동은 총 34명이었다. 같은 기간 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다친 어린이는 2천546명에 달했다. 스쿨존 내 아동 교통사고 건수도 최근 5년간 총 2천45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적게는 427건(2013년), 많게는 541건(2015년)이었다. 피해자 범위를 성인으로 확대하면 최근 5년간 스쿨존 내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4천99건에 달했다. 사망자는 59명, 부상자는 4천902건이었다. 김병관 의원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 확대 및 스쿨존 주변 보행시설 개선 등이 진행 중이지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운전자 경각심고취, 안전운전 의무 준수를 위한 교육홍보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어린이 통학버스가 사고를 내 아동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도 254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는 2017년 한해에만 103건이 발생해 155명이 다쳤다. 다행히 숨진 아동은 없었다. 김 의원은 현행 도로교통법상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가 받는 안전교육 시간이 3시간에 불과해 실효성이 의심된다면서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에 대한 자격제도 강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무주군청 소속 공무직원이 수영장 내 여자탈의실을 몰래 엿보다 적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무원 조직은 물론 지역사회까지 술렁이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저녁 8시 20분 경 무주읍 당산리 소재 군이 직영하는 수달수영장 강사 A씨(51)가 여자 탈의실을 훔쳐보다 발각됐다. 피해자가 사건 바로 직전까지 A씨로부터 수영을 강습받던 여성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해지고 있다. 해당 수영장을 관리하는 무주군 시설사업소 측은 A씨가 수영장 관리와 수강생 강습을 담당하는 공무직원이라고 설명했다. 모 언론의 취재에 A씨는 수영장이 곧 끝날 시간이라 청소를 하려고 탈의실에 올라갔으며 안에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평소 수영장을 이용하는 주민과 시설사업소 관계자의 말은 달랐다. 주민들 말에 따르면 수영장 청소는 별도의 청소요원이 있어 평상시에도 계속 이들이 담당해 왔지 수영강사인 A씨가 청소한 경우는 없었다며 악의적, 고의적인 의도가 없는 한 여자 탈의실 쪽은 전혀 갈 일이 없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A씨는 지난달 27일 무주군청 자치행정과로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이며, 이 사건에 대해서는 무주군은 감사에, 무주경찰은 수사에 각각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건발생은 20일, 인사 조치는 27일에 이뤄지면서 7일 이상의 시간이 지체된 점에 대해서는 사건 은폐내지 축소 의도가 있었다는 의혹에서 자유스러울 수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물론 추석 연휴가 끼어 있었던 시기적 특수성이 있기는 하나 사안의 무게감으로 볼 때 보다 신속한 보고체계와 대책마련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여 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군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어물쩍 넘어갔다가는 다른 공무원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해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 무주군에서 한 공무직원이 수영장 여자 탈의실을 엿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청이 감사에 나섰다. 28일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20분께 군내 한 수영장에서 공무직 직원 A(51남)씨가 여자 탈의실을 훔쳐보는 것을 군민이 발견해 수영장 측에 알렸다. 신고자는 "누군가 탈의실을 보는 것 같아서 고개를 돌렸는데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고 말했다. A씨는 수영장 관리와 수강생 강습을 담당하는 직원이라고 군청 측은 설명했다. 그는 "수영장이 곧 끝날 시간이라 청소를 하려고 탈의실에 올라갔다. 안에 사람이 없는 줄 알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군은 A씨를 직위해제하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연휴 동안 사건이 불거져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오늘 인사 조처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관련자를 상대로 당시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8시 5분께 군산시 나운동 인근 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화재로 송모 씨(55)가 군산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3대의 장비를 동원해 30여 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송 씨가 기름을 뿌렸다는 주점 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사장을 드라이브하던 외제차량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밀물까지 들이치면서 침수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는 바퀴가 모래에 빠졌기 때문이다.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45분께 부안군 고사포해수욕장 주차장과 200m 떨어진 해변에서 A씨(62)가 몰던 지프 차량이 모래사장에 빠졌다. A씨는 액셀을 밟았지만, 바퀴가 헛돌았다. 차츰 밀물의 영향으로 A씨 차량 절반이 바닷물에 잠겼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부안경찰서, 부안소방서를 비롯해 인근 공사장 인부와 굴착기까지 동원해 A씨 차량을 물 밖으로 끌어 올렸다. 조사결과 A씨는 동승자 1명과 함께 백사장을 질주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동승자와 함께 도로가 아닌, 백사장을 드라이브했지만 현행법상 처벌은 힘들 전망이다. 해수욕장 이용 관리에 관한 법에는 '차량은 해변을 달리지 못한다'는 규정이 없다. 부안 해경 관계자는 A씨 동승자의 성별과 나이 등개인 정보는말해 줄 수 없다"면서 최근 해수욕장이나 모래사장에 사륜구동 차량을 이용해 들어가 조개 채취나 드라이브 중 고립되는 사고가 잦은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익산경찰서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보낸 예비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적은 혐의(공직선거법)로 정헌율 익산시장을 형사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시장은 예비 공보물이 시청사 신축을 중앙인맥을 활용한 국비 사업으로 적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쟁 후보였던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한 토론회에서 정 후보(시장)는 마치 국비를 지원받아 시청사를 짓는 것처럼 시민들을 현혹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 시장은 토론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 공보물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본 공보물에는 중앙인맥을 활용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바로 잡았다고 소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시장은 예비 공보물에 국비 사업으로 기재된 건 맞지만 허위사실 유포 의도는 없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 명절 전북지역은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막장 아들과 도박에 빠진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고향의 정(情)을 나누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대체로 큰 사건사고없이 예년처럼 평온했다. 2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10월 21~26일) 도내에서 모두 9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쳤다. 이는 하루 평균 15건이 발생한 셈으로, 지난해 추석 대비 하루 평균 11건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추석 명절 도내에서 모두 26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46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추석 연휴 기간 5대 범죄는 전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살인과 강도 등 강력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2일부터 5일간 도내에서는 총 56건의 5대 범죄가 발생해 49명이 검거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10월 2~6일)에 발생한 5대 범죄(51건)보다 5건 증가했다. 올해 추석 연휴에 발생한 5대 범죄 가운데는 절도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23건, 강간 1건 등이었다. 살인과 강도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형 사건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평온한 명절이었지만, 도박과 존속 상해 등의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기도 했다. 정읍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2시 40분께 정읍시 한 주택에서 아버지(61)를 흉기로 찌른 혐의(존속 상해)로 아들 정모 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흉기에 찔린 아버지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버지가 자신을 해칠 것 같다는 망상 속에서 A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40분께 익산시 낭산면 한 농가 주택에서 카드 도박을 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화물차 운전기사 김모 씨(53) 등 13명을 입건했다. 여러 명이 집단 도박을 하고 있다는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화물차 운전기사들과 술과 담배 심부름꾼을 비롯해 현금과 수표 등 도박자금 2800만 원을 발견했다. 명절 연휴를 앞둔 지난 21일 오후에는 여성 경찰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던 임실경찰서 소속 A경감이 임실군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술을 마신 A경감은 이날 새벽 2시께 임실경찰서 숙직실에서 자고 있던 여경의 신체 일부를 만진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추석 명절 종합 치안활동 기간을 둬 하루 평균 430여 명, 경찰 장비 150여 대를 집중 투입했다면서 이번 추석도 지난해 명절과 비슷한 수준의 비교적 안정된 치안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석 명절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막장' 아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정읍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은 24일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혐의(존속 상해)로 아들 A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정읍시 한 주택에서 아버지 B씨(61)의 신체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병원에 옮겨진 B씨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 질병 증상을 보이던 A씨가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묻고 있다"고 밝혔다.
추석 명절 연휴 둘째 날 전주시진북동 한 아파트에서 온열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 수십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 23분께 전주시 진북동 한 아파트 옥상 부근 온열관이 터졌다. 수차례 파열음이 지속되면서 소리에 놀란 주민 수십여 명이 대피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노후 된 보일러를 갑자기 가동하면서 온열관이 터진 것 같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안해양경찰서는 23일 오전 1시 34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동쪽 12㎞ 해상에서 침수하던 7.93t급 새우잡이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4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7일 군산 비흥항에서 출항한 어선은 이동을 하던 중 엔진 열을 식히기 위해 선박 안으로 바닷물을 끌어오는 냉각 호스가 파손되며 기관실에 물이 찼다. 당시 선장 A씨(68)가 해경에 구조요청을 했다. 해경은 기관실에 반쯤 차 있던 바닷물을 배수펌프를 이용해 선박 밖으로 퍼냈으며 사고 지점으로부터 18㎞가량 떨어진 안전해역까지 예인하고 선단 예인선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장 A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경찰서는 23일 카드 도박을 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화물차 운전기사 김모 씨(53) 등 지인 13명을 형사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22일 오후 11시 40분께 익산시 낭산면 한 농가 주택에서 카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러 명이 집단 도박을 하고 있다'는 112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13명과 현금과 수표 등 도박자금 2800여만 원을 발견했다. 경찰이 급습한 이날 현장에서는 화물차 운전기사들과 술과 담배 심부름꾼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조사를 마쳤지만, 명절 연휴가 끝나고 추가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 전주에서 승용차가 변압기를 들이받아 전복됐고, 사고 여파로 일대가 정전됐다. 21일 오후 2시 4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무쏘 승용차가 지상변압기를 들이받고 뒤집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고 행인 피해도 없었지만, 변압기가 파손돼 일대 상가 179곳이 정전됐다. 한국전력공사 긴급복구반은 현장으로 출동해 21분만인 오후 3시께 복구를 마쳤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훔친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뺑소니 사고를 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A군(16)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일 오후 4시께 전주시 중화산동 한 도로에서 SUV 차를 몰다가 앞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군은 친구 4명과 전남 목포에서 차를 훔친 뒤 전주 한옥마을 찾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훔친 차량인 것을 들킬까 봐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 광주에서 A군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무면허 상태에서 차를 들이받고 도주해 입건했다며 차량을 훔친 건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역농협에서 조곡(도정 전 벼)을 받아 판매한 뒤 판매대금을 건네주지 않고 가로채는 수법으로 수십 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농협 직원도 범행에 가담시키고, 다른 사업자를 속여 농협으로 부터 조곡을 건네받기 위한 채무(담보)를 전가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양곡 유통업체 대표 권모 씨(57)를 구속하고 범행을 주도하고 잠적한 김모 씨(48)의 행방을 쫓고 있다. 범행에 가담한 농협 직원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 인천의 한 지역농협에서 20억5000만 원 상당의 쌀 2000톤을 출하받은 뒤 다른 양곡 유통업자 등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1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농협으로 부터 조곡 판매대금(채무) 변제 압박을 받자 사업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던 사업자를 끌어들여 돈을 빌려주겠다고 속인 뒤 부동산을 농협에 담보로 제공하도록 해 채무를 전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해당 농협의 채무 변제 압박이 심해지자 사업 자금이 필요한 전남 소재 식품업체 대표 A씨(38)에게 접근해 담보를 제공하면 사업자금 20억 원을 융통해주겠다고 속여 30억 원 상당의 공장 건물 등을 담보로 잡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해당 농협 직원을 꼬드겨 근저당권설정 계약서를 위조하게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 때문에 담보를 제공한 A씨는 이들이 기존에 거래했던 농산물 거래분까지 떠안게 돼 피해를 키웠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4월에도 충남의 한 농협에서 조곡 900톤을 출하받아 8억4000만 원 상당을 챙기고 이를 갚지 않은 것으로도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조합원들이 수확한 조곡을 농협에서 대량 수매해 판매해야 하는 어려움을 알고 이를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가로챈 28억9000만 원 중 2억2000만 원은 농협에 갚았지만 나머지 대금은 개인 채무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곡 수매사업의 어려움과 담보대출 조건이 강화돼 힘든 상황에 처한 피해자의 심리를 악용한 사기 수법이라며 통장 이체 내역과 거래장부, 위조된 근저당권설정계약서 등을 자세히 분석해 진상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서를 위조할 때 농협 직원도 가담한 점으로 비춰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보강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매매방지법) 시행 14주년을 맞아 여성인권단체 등이 성매매 알선 창구 역할을 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와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는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성매매 알선구매 포털사이트 공동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수사로 사이트를 폐쇄하고 불법수익을 몰수추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매매 알선구매 포털사이트가 디지털 성범죄 유통산업 핵심에 있다며 이 사이트들은 남초 커뮤니티에 소스를 제공하고 성매매 업소 정보를 공유하며 성착취 범죄를 일상화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성매수 문화는 범죄 온상인데도 범죄로 인식되지도 처벌되지도 않았으며 설령 처벌돼도 수위가 너무나 미약했다며 외국에 서버를 뒀다거나 숫자가 너무 많아 수사가 어렵다는 것은 수사기관의 핑계와 직무 유기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또 성매매 알선구매 포털사이트를 방치한 국가 정책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이트를 폐쇄하고 불법 수익을 몰수추징해야 한다고 경찰에 촉구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와 다시함께상담센터는 성매매알선과 후기사이트, 성착취 등이 적힌 종이가 걸려 있는 그물망을 가위로 잘라내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들은 성매매 알선과 구매 사이트, 성 매수자가 모두 연결돼 있는데 이 연결고리를 끊어버리겠다는 뜻이라고 퍼포먼스 의미를 설명했다. 두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매매 알선구매 포털사이트 10곳의 운영자, 관리자, 도메인 소유자를 성매매처벌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아울러 해당 사이트가 광고한 성매매 업소 총 100곳의 업주와 광고 게시자, 사이트에 성매수 후기 글을 올린 이용자 400여 명도 고발했다. 이들은 이번 고발을 통해 성매매 업소와 사이트 운영자, 성 구매자의 연결고리를 밝혀 성매매 산업의 불법적 수익 구조를 드러내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매매 알선구매 문화를 척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매매방지법은 2000년 전북 군산 대명동과 2002년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 업소 집결지에서 각각 화재 참사가 발생하면서 성매매 산업을 해체하라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자 2004년 9월 23일 시행돼 올해로 14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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