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6 09:20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건·사고

조폭 강요로 성매매한 가출소녀들 '또 집 나가'

(익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조직폭력배들로부터 성매매를 강요받은 가출소녀들이 가정으로 돌아갔다가 또다시 집을 나갔다.24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 집에 돌아왔던 성매매 피해자 A(18)양 등 가출소녀 2명이 15일을 전후해 함께 가출했다.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조폭들의 강압에 못 이겨 익산과 대전 등의 모텔에 감금된 채 성매매를 했다가 가족의 품에 안겼다.하지만 이들은 조폭에 대한 경찰 조사가 끝난 뒤 열흘 만에 자취를 감췄다.성매수 혐의자들을 소환 조사하려는 경찰은 가출소녀들이 또 집을 나가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가출소녀들은 가정에서 안정을 취한 뒤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과 연계한 심리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며 "이들의 가출로 성매수 혐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늦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경찰은 지인 등을 접촉해 A양 등의 행적을 수소문 중이며 가출과는 별개로 성매수 혐의자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경찰은 가출소녀와 성매매를 한 751명의 연락처를 확보, 소환 통보 중이며 빠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한다.익산경찰은 앞서 지난 3일 가출소녀들에게 성매매를 강요, 7천5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조직폭력배와 추종자 5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피해자들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자를 상대로 한 차례에 10만원을 받고 성매매해 7천510만원을 받았으나 모두 조폭들에게 뺏겼다.소녀들은 피임약을 복용하며 매일 35차례 성매매했으며 할당량을 못 채우면 조폭들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드러났다.조폭 가운데 2명은 A양 등이 도망칠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번갈아 성폭행까지 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6.24 23:02

현대차 전주공장서 '휘발유 난동'

트럭 생산부문 2교대 근무제 도입 문제로 노사가 장기간 대립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이번엔 현장위원의 휘발유 난동사건이 발생했다. 또 해당 현장위원이 소속된 노동운동 조직은 이 사건의 행위 주체를 뒤바꾸려는 듯한 자세를 보여, 노동운동의 진정성에 흠집을 내고 있다.이 회사 버스부 현장위원인 A씨는 19일 전주공장 본관 현관 앞에서 5리터와 1.5리터들이 휘발유 두 통과 라이터를 든 채 이를 제지하려는 관리자 등을 위협하며 난동을 부렸다. A씨가 이날 휘발유 난동을 벌인 이유는 지난 3월 그가 무단으로 생산라인을 정지시켜 회사에 피해를 입힌 것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고소고발 취하, 버스 생산라인 현안문제 해결 요구 등을 관철시키기 위한 것이다.이 과정에서 A씨는 휘발유통과 라이터를 든 채 본관 건물로 난입하려다가 사고를 우려한 회사 측 관리자가 막아서자, 관리자 3명에게 준비해 간 휘발유를 뿌리며 "같이 죽으려고 하느냐"며 라이터 불을 들이대기도 해 자칫 인명사고와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 당시 목격자들의 현장 증언들이다.휘발유 난동을 부린 뒤 입장이 난처해 진 A씨 측 노동운동 조직은 사실관계를 뒤바꾸려는 듯한 글을 노조 게시판에 올려 말썽을 빚고 있다. A씨가 회사 측 관리자에게 휘발유를 뿌린 사실을 은폐하려는 듯, 사건 다음날인 20일 'A씨와 사측 관리자들간의 몸싸움 도중 몸에 휘발유를 뿌리는 심각한 사태까지 일어났다'며 마치 회사에서 자신들에게 휘발유를 뿌린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노조 게시판 등에 올림으로써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려 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현장 직원들의 반응은 싸늘한 상황이다. 한 직원은 관련 게시물 댓글을 통해 '제가 듣기에는 자기 몸에 뿌린 게 아니고 저지하는 관리자 몸에 뿌렸다는데 누구 말이 맞는지 해명 부탁한다'고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하는가 하면, 또 다른 직원은 '이미 현장에서 B부장에게 뿌렸다고 다 알고 있다'며 사실 관계를 왜곡하는 거짓선동을 힐난하기도 했다. 휘발유 난동 사건 당사자인 현장위원 A씨는 현재 현대차 전주공장 내에서 고소 취하, 버스 생산라인 현안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 사건·사고
  • 김경모
  • 2013.06.24 23:02

검경 특별단속 비웃는 익산 조폭

검찰과 경찰이 조직폭력배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조직폭력배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최근들어 도심에서 집단 난투극 벌이거나 주부들과 도박판을 벌인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익산경찰서는 18일 폐업한 주점에서 도박장을 차리고 조직폭력배와 주부 등을 모집해 수천만 원대 도박판을 벌인 김모씨(51) 등 2명에 대해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도박을 한 익산지역 조직폭력배 오모씨(50)와 주부 등 25명을 도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새벽 2시부터 5시간 동안 익산시 영등동의 한 주점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회당 30만~50만원의 판돈을 걸고 50여 차례에 걸쳐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현장에서 판돈 2700여만원과 화투 등을 압수하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 12일에는 익산경찰서가 둔기와 흉기 등을 사용해 집단 난투극을 벌인 익산 A폭력조직 조직원 김모씨(28) 등 4명과 익산 B폭력조직 조직원 곽모씨(27) 등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또 난투극에 가담한 A폭력조직 조직원 박모씨(27) 등 12명과 B폭력조직 조직원 고모씨(27)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대검은 지난 4월 전국 지검 조폭전담 부장검사 화상회의를 개최, 불법 사금융채권추심, 서민 상대 갈취 및 청부폭력, 불법 사행행위 등에 개입된 조폭을 척결하기로 하고, 전국의 조폭 전담부서에 특별단속 지시를 내린바 있다.경찰도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위화감공포감 조성행위와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행위 등 조직폭력배에 대해 연중 단속하고 있다.한편,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5월말 현재 검거된 조직폭력배는 35명으로, 이중 4명이 구속됐으며, 31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6.19 23:02

빗길 교통사고 사망 장마철 집중

장마철인 6~8월에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8일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2009~2011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빗길 교통사고 6만766건이 발생해 1773명이 사망했다. 특히 장마철인 6~8월에만 674명이 사망해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의 38%를 차지했다. 빗길 교통사고는 치사율은 2.9명으로, 맑은 날(2.3명)에 비해 약 1.3배 높았다.시간대별로는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야간이 주간보다 2배가량 많았다.실제 지난달 19일 새벽 5시 20분께 군산시 옥산면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커브길을 주행하던 A씨(28)의 K3승용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로의 옹벽을 충돌하고 전복돼 운전자 A씨가 사망했다. 앞서 같은 달 15일 오후 7시 40분께 무주군 대전-통영 고속도로 상행선 166.5㎞ 지점에서 편도 2차로 중 1차로로 운행 중이던 B씨(34)의 그랜저 승용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뒷좌석 동승자 1명이 숨졌다.이처럼 빗길 교통사고의 경우, 사망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 감속운행 등 안전운행이 요구된다.장마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50% 이상 확보해 빗길 미끄러짐에 의한 추돌사고에 대비하고, 수막현상(물위에 차가 떠있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 타이어의 공기압을 10% 정도 높이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는 저단기어(1~2단)를 사용하고, 감속운행(20%) 및 폭우 시 50%까지 감속해야 한다.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시정거리가 짧은데다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30% 정도 길어지는 등 평소보다 위험요인이 많다"면서 "감속운행과 차간거리 확보 등 안전운행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6.19 23:02

`18% 싼 주유상품권' 269억원치 발행…알고보니 사기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고유가 시대에 액면가보다 18%나 싸게 주유상품권을 판매하면서 입소문을 탔던 업체가 결국 수많은 피해자들만 남겨둔 채 문을 닫았다.윤모(44)씨는 지난해 3월 말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동에 하나에너지라는 상품권 판매회사를 세웠다.그의 영업수법은 간단했다.차량 운전자들에게 액면가보다 18%나 싼 주유상품권을 파는 것이었다.불황에 조금이라도 차량 유지비를 아끼려는 네티즌들과 운전자들 사이에 `하나에너지의 주유상품권을 사면 18%나 싸게 기름을 넣을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 회사는 금방 화제에 올랐다.액면가의 1~3%를 이익금으로 제시하며 시도 본부, 지사, 대리점 순으로 피라미드식 유통구조를 만들었다.전국에 시도 본부가 9개, 지사 116개, 대리점 191개가 순식간에 만들어졌다.대리점들이 개인 회원을 모아 주유상품권을 팔았다.이 회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했고 직원 25명까지 채용했다.윤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액면가 3만원권, 5만원권, 7만원권, 10만원권 주유상품권을 무려 269억원 어치나 유통시켰다.차량 운전자들은 액면가 10만원짜리 주유상품권을 18%나 싼 8만2천원에 대리점으로부터 샀다.대리점은 여기서 액면가의 3%(3천원)를 남긴 7만9천원을 지사로 올려줬다.지사는 1%(1천원)를 이익으로 남긴 7만8천원을 시도 본부로, 시도 본부 역시 1%를 떼고 7만7천원을 윤 씨가 운영하는 본사로 보냈다.본사는 운전자들이 10만원권 상품권을 사용한 주유소에 액면가인 10만원을 송금해줘야 했기 때문에 23%의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이렇게 판매된 상품권 대금만 150억원에 달했다.그러나 초기 자본금이 없고 다른 수익모델이 전무한 상태에서 액면가 이하로 상품권을 계속 팔기는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다른 유사수신업체와 마찬가지로 윤 씨는 주유상품권 판매금액으로만 주유소에 기름대금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급한 불을 껐다.그러나 적자가 계속되면서 가맹 주유소에 기름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발했다.결국 이 상품권을 구입한 운전자들은 더는 기름을 넣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인터넷 카페 등에는 '하나에너지 주유상품권 사기 피해자 모임'이 결성되는 등 전국 각지에서 피해신고가 잇따랐다.경찰이 인터넷을 통해 확인한 피해자만 5천300여 명에 달했다.경찰은 신고하지 않는 사례까지 고려하면 피해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18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하나에너지 대표이사 윤모(44)씨를 구속하고 재무이사 이모(32)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6.18 23:02

애인과 짜고 아버지 골프채 훔친 철없는 20대 딸

남자친구와 짜고 자신의 아버지 집을 턴 철없는 2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월 2일 부모님과 사소한 다툼으로 집을 나온 유씨는 전주 우아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로 일하던 남자친구 조모씨(27)를 만났다. 생활비가 떨어질 무렵 유씨는 조씨에게 아버지 집에 현금과 고가의 골프채가 있다고 말했고, 함께 집을 털기로 마음먹었다. 이들은 지난 3월 12일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동의 아버지 집에서 현금 80만원과 시가 580만원 상당의 골프채 등을 훔쳤다.유씨와 조씨는 골프채를 처분한 돈으로 렌터카를 빌려 여수부산강릉 등지를 돌아다녔다.이들이 렌터카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는 동안 부모님과 경찰은 집을 나간 딸과 집을 턴 범인을 잡기위해 동분서주로 뛰어다녔다.일주일 뒤 유씨의 남동생에게 모르는 번호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 남자친구와 함께 있으니 걱정마라"라는 유씨의 전화였다. 그러나 이 한 통의 전화로 이들의 모든 행각이 드러났다. 이 번호를 저장한 남동생의 '카톡'에는 조씨가 아버지의 골프채를 들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었기 때문.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가출생활이 길어져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문민주
  • 2013.06.18 23:02

주택가 원룸 성매매 장소 악용

경찰의 성매매 단속이 강화되면서 공급 과잉으로 비어 있는 도심 주택가의 원룸들이 성매매 장소로 악용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7일 원룸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김모씨(30) 등 업주 2명을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또 성매매 여성 차모씨(21) 등 3명과 성매수남 조모씨(36)를 성매매 혐의로 검거했다.경찰에 따르면 업주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우아동의 한 원룸의 방 4개를 얻어 놓고, 성매매 여성을 모집한 뒤 성매수남들로부터 13만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임대한 원룸 중 방 1개를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의 대기실로 사용했으며, 나머지 3개에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한 뒤 성매매 광고를 통해 회원 1800여명을 모집했으며, 회원들을 등급별로 분류해 관리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당초 전주시 산정동의 한 건물의 4층을 임대해 성매매를 알선해오던 이들은 이달 4일 같은 건물 지하에 있던 사행성게임장이 불법영업으로 경찰과 구청에 단속된 사실을 알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달 5일 우아동에 원룸을 임대해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6.18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