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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사고를 낸 뒤 수억 원대 보험금을 타 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3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A씨(30대) 등 4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A씨 등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전주와 서울, 경기 지역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찾아다니며 고의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6년 동안 67차례에 걸쳐 5억 26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보험사로부터 돈을 받아내기 위해 보험 지식을 이용, 금융감독원에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다고 민원을 넣거나 담당자 교체를 요구하는가 하면,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해 경미한 사고에도 오랜 기간 입원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항의성 민원 등을 받은 보험사에서는 어쩔 수 없이 보험금을 지급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이들은 실제 편취한 돈을 인터넷 도박 자금과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고의 사고로 의심되는 사고를 분석하고 이들이 서울과 경기, 전주에서 저지른 범행을 확인한 뒤 교통사고 영상과 보험금 지급 이력 등을 파악해 피의자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우연히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고의 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언제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익산의 한 도로에서 벤츠 운전자가 배달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익산시 어양동 한 삼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직진하던 벤츠 차량과 정상 신호에 따라 좌회전 하던 배달 오토바이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29)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벤츠 운전자 B씨에 대한 추적에 나섰지만, 현재 B씨는 사고 발생 후 핸드폰을 꺼놓은 채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한 B씨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며 “피해자가 경상이고 B씨는 전과도 없어 발견시 임의동행 형태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문경 수습기자
전북혁신도시 한국식품연구원 소속 직원이 연구원 홍보관 내부에서 1년 반 가까이 은밀히 암호화폐 채굴장을 운영하다 감사에 적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완주경찰서는 업무상 배임과 절도 등 혐의로 연구원 소속 A실장(40대)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홍보관 업무 전담인 A실장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직원들이 드나들지 않던 홍보실 내 VR 창고에서 총 12개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해 암호화폐 채굴 서버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실장은 기관 예산을 사용해 해당 창고에 에어컨과 출입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별도의 전기공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실장의 행위로 인해 전기사용료와 시설·장비의 임의설치 비용 등 연구원은 786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A실장의 행위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감사에 적발됐다. 앞서 식품연은 내부 물품 수량 조사 중 GPU 수량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자체 조사를 벌였다. 이에 인가되지 않은 외부망이 연결된 사실을 확인한 연구원은 NST에 감사를 요청한 뒤, A실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이 접수된 것은 맞다”며 “사건 초기 단계이기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완주군 관급 및 사설 노동현장에서 사흘 간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과 노동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30일 낮 12시 30분께 완주군 고산면 한 건설용 석재 채굴업체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A씨(40대)가 작업 중이던 페이로더(토목·건설용 기계)에 깔렸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당시 상차 작업 중인 페이로더 운전사가 자전거를 탄 채 지나가던 A씨를 미처 보지 못해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선 29일 오전 11시 25분께 완주군 용진읍 양화교 공사현장에서 A씨(70대)가 5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작업을 마치고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고 현장은 상시 근로자 수가 5인 이상인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28일 오전 8시 15분께 완주 화산면 경천저수지 인근 국가생태탐방로 조성공사 현장에서는 벌목작업 중이던 B씨(60대)가 저수지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B씨는 경사지에서 작업 중 미끄러졌고, 추락 과정에서 돌무더기에 머리를 부딪힌 후 저수지에 빠져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 끝에 저수지 수변에서 B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는 "현재 양화교와 국가생태탐방로 조성공사 현장 두 곳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라며 "두 곳 모두 중처법 적용 대상으로 파악됐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둔기 등으로 같은 지역에서 자란 후배들을 폭행한 순창지역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6월 20일자 5면 보도)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폭행, 폭행방관, 폭행사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고등학생 A군(17) 등 15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6월 8일 오후 8시께 순창군 순창읍 한 상가건물 옥상에서 고등학생 B군(16) 등 후배 3명을 엎드리게 한 뒤 둔기로 폭행하거나, 손으로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당한 B군 등 2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전치 6주 가량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 학생 A군 등은 같은 지역에서 성장한 친구이거나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B군 등 후배들이 자신들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해당 사건은 순창경찰서에 접수됐으나, 경찰서에 피의자의 친인척 등이 근무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전북청 형사기동대로 이관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모두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미성년자들이 연관돼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완주군 관급공사 현장에서 이틀새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 경찰과 노동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과 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께 완주군 용진읍 양화교 공사현장에서 A씨(70대)가 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A씨는 작업을 마치고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고 현장은 상시 근로자 수가 5인 이상인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28일 오전 8시 15분께 완주 화산면 경천저수지 인근 국가생태탐방로 조성공사 현장에서는 벌목작업 중이던 B씨(60대)가 저수지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B씨는 경사지에서 작업 중 미끄러졌고, 추락 과정에서 돌무더기에 머리를 부딪힌 후 저수지에 빠져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 끝에 저수지 수변에서 B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는 "현재 작업장 두 곳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라며 "두 곳 모두 중처법 적용 대상으로 파악됐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호남고속도로에서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해 9명이 다쳤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와 고속도로순찰대 제12지구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께 완주군 이서면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서전주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9대가 잇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씨(60대)와 B씨(60대) 등 2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상을 입은 7명은 스스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1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14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5톤 화물차를 들이받고 이어 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당시 도로 공사로 인해 2차로 통행은 제한돼 있었고 차량들은 서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4톤 화물차 운전기사가 앞서가던 5톤 화물차를 미처 보지 못해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주시 덕진동 덕진광장 인근 도로에서 20대가 몰던 렌터카가 가로등과 전신주 등을 잇달아 들이받고 불이 나 전소됐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와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께 전주시 덕진동 덕진광장 인근에서 A씨(20대)가 몰던 승용차량이 가로수와 전신주 등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에 불이 붙어 차량이 전소됐고, 가로등과 전신주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52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또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주변 상가와 주택 등 570세대가 20여 분 동안 정전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렌터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이후 운전자와 동승자는 차를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차량 내부에서 사회봉사명령서를 발견한 경찰은 해당 문서를 토대로 추적에 나섰고 동승자 B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B씨에게서 음주 수치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경찰의 출석 요구서를 받은 후 경찰서로 자수했다"며 "음주운전은 아니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완주·무주·진안)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전북경찰청은 사업비 확보 내용을 허위로 알린 혐의(공직선거법)를 받는 안 의원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뒤, 지난 23일 사건을 종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완주군민참여연대는 “만경강 통합하천 조성사업 대상에만 선정됐는데, 안 의원은 의정보고서에 사업 예산 400억 원을 확보했다고 허위로 홍보했다”며 안 의원을 고발했다. 하지만 경찰은 안 의원 측이 제출한 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해당 발언을 허위 사실로 볼 수 없다고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특정 선거구민에게 여론조사에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한 혐의에 대해서도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따라 검찰은 최대 90일 간 서류를 검토한 뒤,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승용차량이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경차를 들이받아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8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50분께 군산시 나운동 예술의전당 삼거리에서 A씨(26)가 몰던 K8 승용 차량과 B씨(20)가 몰던 레이 차량이 충돌했다. 당시 B씨는 적색 신호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중이었으며, A씨는 정상 신호에서 직진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B씨의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C씨(16·여)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A씨와 B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 이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고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돼 자세한 사항은 조사되지 않았다"며 "일단 A씨에게 음주 수치가 측정됐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며, 사고 부분에 대해서는 교통사고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주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60대 여성이 전신 2도 화상을 입었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밤 0시 15분께 전주시 평화동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거주자 A씨(65)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냉장고 등 집기가 모두 타 소방서추산 124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관에서 이불로 몸을 감싼채 신음하고 있던 있던 A씨를 발견, 구조했다. A씨는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산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에게 물 대신 락스물을 제공해 이를 마신 손님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군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께 군산시 옥산면의 한 음식점에서 A씨(60대) 등 가족 4명과 함께 식사를 하던 B씨(79·여)가 식당에서 제공한 락스물을 마시고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당시 식당은 A씨 가족들에게 물통에 보관해왔던 락스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식당 측은 '첫 출근한 직원이 혼동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락스물을 마신 B씨는 당시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B씨는 25일 오전 6시께 복통 등을 호소했고, 119 신고를 통해 원광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 등 가족들도 일부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 조사를 한 뒤, 가족들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해 입건이 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추후 고소장 등이 접수되면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승선원 12명이 구조됐다. 25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55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41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86톤급 어선 A호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했고 A호에서 탈출해 구명뗏목에 타고 있던 승선원 12명을 전원구조 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불이 난 어선의 선체 일부가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져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을 배치, 통신기를 이용해 인근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주의 방송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해경 관계자는 "기관실에 알람이 울리면서 불이 났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 야적장에서 난 불이 17시간만에 진화됐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0분께 완주군 이서면 전주권 광역 쓰레기매립장 앞 야적장에서 불이 나 발생 17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진화가 완료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52명의 인력과 살수차 등 장비 20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 당시 야적장에는 폐침대 등 300톤 가량의 생활쓰레기가 켜켜이 쌓여 있어 일일이 들춰서 불을 진화하느라 시간이 걸렸고, 소방당국과 관계자들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이 나자 전주시청은 긴급 안내문자를 통해 "완주군 이서면 광역 쓰레기매립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 진화중으로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아 연기 흡입 등 사고 발생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중이다.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현율 익산시장을 지난 23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10분 부터 정 시장을 소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8시간동안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 시장이 '선거에 영향을 주니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부과하지 말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과 인사불만을 품은 직원의 의혹제기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직원은 강요 미수 혐의로 입건된 상태로 정 시장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경찰은 익산시청 교통행정과와 홍보담당관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뒤 검토해 왔다.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는 선거 후 6개월이지만, 공무원이 직무 또는 직위를 이용해 법을 위반할 경우 10년으로 연장된다. 경찰 관계자는"현재 정 시장을 불러 조사 한 것은 맞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기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23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20∼50대 투숙객 등 7명이 숨졌다. 사망자 7명 가운데 남성은 4명, 여성은 3명으로 확인됐다. 애초 사망자 중에 외국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천시가 확인한 결과 사망자는 모두 내국인이었다. 중상 3명을 포함해 부상자 12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상자 대부분은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810호 객실 인근의 8∼9층 투숙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 투숙객 2명은 불이 나자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소방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으나 사망했다. 한 여성은 호텔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사상자들은 8층과 9층 객실 내부를 비롯해 계단과 복도 등지에서 (주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남녀 2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처음에는 에어매트가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는데 이들이 뛰어내린 뒤 뒤집힌 걸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화재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조사 결과 불이 나기 전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를 맡고는 호텔 측에 "객실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810호는 투숙객 없이 비어 있었다. 810호 객실에서 시작한 불이 호텔 전체로 번지진 않았지만, 순식간에 건물 내부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찼고 유독가스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 과장은 "선착대가 도착할 당시 (호텔) 내부에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며 "(객실) 창문으로 분출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2003년 준공된 이 호텔은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스프링클러는 관련법 개정으로 2017년부터 6층 이상 모든 신축 건물에 층마다 설치하도록 의무화됐지만, 일부 의료기관 등을 제외하면 설치 의무가 소급 적용되진 않는다. 이 때문에 지어진 지 오래된 건물은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불이 난 호텔 건물에는 모두 64개 객실이 있으며 화재 당일에는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방 당국은 화재 접수 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면서 투숙객들을 구조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현장에는 펌프차 등 차량 70여대와 소방관 등 16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관 90여명과 부천시 공무원 60여명도 주변을 통제하거나 구조 작업을 도왔다. 소방 당국은 2시간 47분 만인 이날 오후 10시 26분께 불을 완전히 껐으며 9분 뒤 대응 단계도 해제했다. 김인재 부천시 보건소장은 "사상자들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6개 의료기관으로 분산됐다"며 "그들의 가족과 협의해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군산시 축사환경개선사업 등과 관련,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영일 군산시의원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10시20분께부터 군산시의회 김 의원 사무실과 그의 자택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올해 3월 국민권익위원회가 2020년 군산시에서 진행한 축사환경개선사업 등과 관련해 공무원 등이 관련 업체에게 식사를 제공받고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고발해 옴에 따라 관련 수사를 진행해 왔다. 권익위는 군산의 한 시의원이 담당 공무원에게 보조금 증액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권익위에는 공무원들이 한 업체로부터 양돈단지 악취개선 사업 보조금을 올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6월 4일 경찰은 군산시농업기술센터와 군산시 서수면의 한 농공시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맞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기에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달리던 KTX 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 코레일 측은 사고 복구 및 시설물 점검을 완료해 19일 오전 경부선 양방향 KTX 첫 열차부터 운행을 정상 재개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장 복구는 오전 5시 8분께 마무리됐고 궤도에 있던 열차를 기지로 옮겨서 입고한 시각은 오전 7시 5분"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4시 38분께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을 향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하며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정차했다. 사고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 그러나 이후 동대구역에서 부산역 간 KTX 열차는 한 개 선로를 이용해 차례로 양방향 운전을 했다. 또 일부 KTX 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해 운행하면서 당초 예정된 운행 시간보다 수 시간씩 지연돼 무더위 속에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입석을 허용하고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을 위해 대형버스를 투입했으나 한꺼번에 탑승객들이 몰리면서 혼잡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KTX와 SRT 등 153개 열차 운행이 최대 277분간 지연됐다며 고객들에게 택시비 등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보상 내용 및 신청 방법 등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TX 열차 궤도 이탈 여파로 동대구역에서 부산역을 향하는 열차가 줄줄이 지연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코레일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8분께 경부 고속선 서울발 부산행 KTX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신경주역을 향하던 중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운행 이상으로 정차했다. 코레일 측은 정차 후 확인 결과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환승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행선은 부산∼동대구 간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 조치했다. 궤도 이탈 여파로 동대구에서 부산을 향하는 KTX와 SRT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됐다. 포항으로 가는 열차도 일부 지연되고 있다. 오후 7시를 기준으로 KTX 모바일앱에는 지연 예상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오후 5시 22분 출발 예정이었던 KTX 청룡 181 열차의 경우 '103분 지연 예상'으로 안내됐다. 코레일 측 관계자는 "열차를 선로에 정상적으로 올린 후 기지 입고할 예정이다. 복구 완료 예상 시간은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4.5m 깊이의 생강굴에서 B씨가 구조되고 있다/사진=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막바지 피서철을 맞은 전북지역에서 주말새 사고가 잇따랐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45분께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한 펜션 수영장에서 5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CPR 등 응급조치와 함께 충남 금산군 새금산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수영장 깊이는 1.2m 정도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뒤 정신을 잃고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께는 완주군 운주면 한 농촌체험장에서 B씨(40대·여)가 4.5m 깊이의 수확한 생강을 보관하는 생강굴에 추락해 허리 및 다리에 중상을 입고 원광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생강굴 안으로 내려가 관광을 한 뒤, 다시 올라오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피서객들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체험 활동이나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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