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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기준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감동이었다' '선생님 정말 멋있다'는 글이 줄을 잇는다. 이달초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의 영향이다. 엄기준은 '드림하이'에서 기린예고의 열혈 교사 강오혁을 연기했다. 최근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정말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강오혁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강오혁은 교내 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아 문제교사로 낙인 찍혔지만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교사다. 최고가 되라고 다그치기보다는 한발한발 천천히 가라 하고 좌절해도 꿈을 잃지 말라고 말한다. 그의 응원은 말로만 그치지 않는다. 월급을 차압 당하고 해고의 위기에 처하면서까지 학생들이 무대에 서도록 돕고 학생들을 키워줄 기획사를 찾기 위해 발로 뛴다. 그는 "실제 강오혁의 모델은 없지만 누구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마음에 남는 선생님들이 한 두분 있을 것"이라며 "그런 얘기를 참고해 좋은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강오혁은 그가 이제껏 연기해왔던 인물들과 달랐다. "전작 '히어로'의 강해성은 나 혼자 살겠다고 바둥거리는 인물이었어요. 그래서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연락이 왔죠. 캐릭터도 달랐지만 강오혁이 제 나이보다 많은 38~39살이었다는 점에서 나이보다 많은 역할을 연기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미처 생각지 못했던 난관이 닥쳤다. 바로 엄청난 대사량. 드라마 팬 사이에서 강오혁은 '명언 담당'이라 불릴 정도로 숱한 명대사를 쏟아냈다. 대부분 홀로 대중을 향해 이야기하거나 학생들에게 하는 조언이었기에 상대 배우의 리액션 없이 혼자 긴 대사를 읊어야 했다. "7회 방송된 가짜 쇼케이스 장면에서는 대본 4장이 넘어가도록 강오혁이 혼자 얘기하더라고요. 대본을 먼저 읽어본 스타일리스트가 저보고 '계 탔다'고 했어요.(웃음) 3일 전부터 대사를 외워서 다행히 NG 한 번 내고 오케이가 났죠."그는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오혁의 대사로 11회에서 혜미(배수지)에게 했던 '천천히 가면 빨리 가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를 꼽았다. "처음부터 너무 주목받기 시작해 버리면 많은 걸 못 보는 것 같아요. 밑에서부터 힘든 과정과 기다림을 알아야지만 성숙한 연기나 노래가 나온다고 봐요. 저도 그렇게 온 스타일이고요. 천천히 꾸준히 하나씩 배워가면서 올라가는 게 가장 좋은 길 아닐까요."엄기준은 '드림하이'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연기경력 1년 미만이 대부분인 후배들에게 그는 카메라 안 뿐 아니라 밖에서도 선생님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자신을 선생님이라기보다는 "새벽에 라면 끓여주는 선배"로 정의했다. "제가 라면용 전기 포트 하나를 차에 갖고 다녀요. 새벽 2~3시가 되면 간식이 나오는데 차디찬 햄버거에요. 추우니까 다들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잖아요. 그래서 3~4시쯤 되면 제가 라면을 끓여요. 딱 4개 들어가는데 다 끓이면 애들을 부르죠. 얼굴 부을까 걱정해서 안 먹을 거 같은데 다들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요.(웃음)"그는 아이돌 배우들에 대해 "너무 착했다"며 "놀라웠던 건 힘든 일정에도 힘든 티를 전혀 안 냈다는 거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스타가 된 친구들이라 그런지 내공 같은 게 있더라"고 칭찬했다. 후배들의 열정에 놀란 그를 더 놀라게 한 사람은 박진영이었다. 박진영은 강오혁의 친구인 영어교사 양진만을 연기하며 신인답지 않은 능청스런 연기로 호평받았다. "연기하려고 연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영이형은 진짜 느껴서 하는 사람이에요. 게다가 감정 전달까지 잘해요. 상대 배우와 호흡에서 조금 미흡한 적이 있었는데 본인이 항상 부족한 점을 얘기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인생 자체가 열려 있는 사람 같아요."'드림하이'는 배우로서 그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의 출연작 중 최초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른 작품이기 때문이다. "촬영 중 뮤지컬을 했는데 뮤지컬 스태프와 배우들이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는 건 처음이었어요. K가 누구냐, 누구랑 누구랑 이어지냐며…다른 드라마를 할 때는 별 관심이 없더니 이번에는 많이 물어보더라고요.(웃음)"'드림하이'를 촬영하면서 뮤지컬 '삼총사'를 공연했던 그는 '드림하이'가 끝나자마자 다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무대에 섰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뮤지컬을 놓지 않는 이유를 그는 노래와 연기를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 장르를 오가며 쉴 틈 없이 연기활동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터인데 그는 되레 쉬는 걸 못 견딘다고 했다. 그는 "연기할 때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무대에 선다"고 했다. 데뷔 이후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느낀 것이 있다면 "장르는 달라도 연기의 본질은 똑같다"는 사실이다. "장르를 떠나 제가 느끼는 것을 관객이나 시청자들이 같이 느끼게끔 하는 게 배우의 몫인 거 같아요. 배우는 한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대중이 그 삶을 같이 느끼게끔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드라마 현장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뮤지컬이나 연극에 비해 사람들끼리 친해질 시간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고 했다. "제가 먼저 못 다가가는 스타일이에요. 낯을 좀 가려서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데 오래 걸려요. 16부작 드라마는 보통 4개월을 작업하는데 방송이 3~5회쯤 나가면 친해져요. 그전에 친해지면 연기할 때도 좋을 텐데 아쉬워요."
"요즘 애티를 벗고 남자 냄새가 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제가 생각해도 그런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을 통해 '남자 정일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일단 표정에서 환한 기운이 퍼져나왔다. 곧이어 기분 좋은 설렘도 감지됐다. 마냥 좋은 듯했다. "'거침없이 하이킥' 첫방송 기다릴 때처럼 설렙니다. 오로지 연기 자체에 집중하고 연기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때였죠. 하지만 그 후의 작품에서는 모두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게 되니 설렘 대신 긴장되고 부담됐어요. 연기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 거죠. 그런데 이번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연기만을 생각하며 즐겁게 하려고 해요."16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판타지 멜로 드라마 '49일'에서 저승사자 역을 맡은 정일우(24)는 최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 내내 싱글벙글이었다. 새로운 작품을 앞두고는 누구나 기대에 차기 마련이지만 그는 평소보다 더 들뜬 모습이었다. 그만큼 자신의 캐릭터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금 제 나이에 잘 어울리고 제 색깔과 맞는 캐릭터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승사자라고 하면 다소 따분하고 식상한 면이 있는데 이 작품 속 저승사자는 전혀 달라요. 시크하고 쿨하면서도 귀여운 면도 있는 신세대 저승사자입니다. 대본을 보자마자 '와 이거 정말 매력적이다' 싶었어요."'49일'에서는 저승사자가 '스케줄러'라는 현대적(?)인 이름으로 불린다. "제 대사에도 나오는데 누가 저한테 '너 저승사자야?'라고 물으니까 제가 '촌스럽게 그런 시대착오적인 단어를 쓰냐'고 핀잔을 줍니다. 21세기 저승사자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꿔야해서 어깨가 무거워요.(웃음) 패셔너블하고 자유분방한 저승사자입니다. 옷이 수시로 바뀌어 제 스타일리스트가 너무 힘들어해요. 하하. 또 인간들의 일에 절대 관여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수시로 인간 세계에 들어가 '노는'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저승사자인데 오토바이도 타고 클럽에서 놀기도 해요. 멋지죠?"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사랑의 판타지를 그리는 '49일'에서 그는 결혼식 전날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지현(남규리 분)의 회생을 돕는 역할이다. 지현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49일 안에 가족 외 자신을 사랑하는 3명의 눈물을 받아내야 한다. "대본이 아주 재미있어요. 판타지이긴 하지만 시청자가 공감할 부분이 많습니다. 사후 세계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야기가 진정성 있게 마음에 와 닿으니 잘될 것 같아요."2006-2007년 방송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반항아 연기로 스타덤에 오른 정일우는 이후 '일지매'에서 타이틀 롤을, '아가씨를 부탁해'에서는 주연 3인방 중 한 명을 맡았지만 잇달아 흥행에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 '49일'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에는 내리 반항아 캐릭터가, '아가씨를 부탁해' 이후에는 내리 어두운 캐릭터가 들어와 각각 1년여씩 쉬게 됐어요. 공백기를 두고 제시간을 가지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밝은 캐릭터를 기다렸습니다. '49일'의 스케줄러는 모든 면에서 꼭 하고 싶은 역이었어요. 실제의 제 스타일을 상당 부분 반영할 수 있는 캐릭터라 편하게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연기는 무엇보다 연기자 본인이 즐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멋진 저승사자 연기를 위해 체중감량도 했다. "2주 만에 5-6㎏ 뺐어요. 저승사자가 살찌면 보기 싫잖아요. 먹는 것을 원래 되게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먹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계란 흰자위와 방울 토마토, 파프리카 등으로 버티고 있죠. 그래서 좀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견딜만 합니다."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고 싶다"며 "남자 냄새 나는 정일우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정연은 도현과 파혼하고, 힘들지만 견딜만 하다고 말한다. 명준은 그런 정연에게 힘들고 외로우면 날 이용하라는 그 말, 아직 유효하니 잊지 말라고 하고 두사람은 잠시 시선이 교차한다. 정연은 마음이 이상하고. 한편, 성준이 인혜와 도현의 만행에 머리 끝까지 화가 나 있는데 국환은 그런 성준을 안정 시키며 인혜와 도현 두사람 모두 감당하기 버거운 상대들 이라며 섣부르게 나섰다가는 역공을 당할 수 있다는것 명심하라고 타이른다. 그리고 성준은 최변호사님께서 왜 내 편에 서 계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딴 맘먹고 이러는거냐 묻는데..
왕두령패의 잘못을 꾸짖는 아래적의 벽서가 붙자 포청에서는 별동대를 꾸려 수사에 나선다. 벽서 사건으로 문책당할까 두려운 창감이 자결하지만 귀동은 이게 타살이라 결론짓고 수사에 나서고, 왕두령은 별동대의 패장인 공포교에게 아래적이 보낸 필지를 꺼내보이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한 편, 비단필의 치수가 짧은 것을 수상히 여긴 동녀는 심첨지에게 보낸 비단을 모조리 찾아와 직접 치수를 재보는데...
남자들이여~ 긴장하라!!그동안 참고 살아왔던 아내들의 폭풍 고민자랑이 시작된다!대한민국 대표 터프가이 최민수를 쥐락펴락하는 아내 강주은!국보급 센터 서장훈 선수의 비타민같은 그녀. 오정연 아나운서!그녀들이 밝히는 아무도 모르는 내 남편의 비밀!!그리고 녹화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최민수와의 전화 연결!'나는 내 아내 앞에선 한 마리의 순한 양~!'이번에도 최강의 고민사연들만 모았다!집에서건 밖에서건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는 답답한 우리 남편!생활비 딸랑 15만원??!! 가계부 검사에 맨발로 지하철 타기까지!아껴도 너무 아끼는 남편!생활비를 벌어오기는커녕 사업으로 돈만 날리는 가수 남편!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그대로 섭취하는 버릇의 남편까지~!대한민국 여성들의 멋들어진 한풀이가시청자들의 안방을 뒤흔듭니다.3월 14일 월요일 밤 11시 05분웬수같은 우리 남편이 고민인 여자라면!그리고 여우같은 우리 마누라에게 항상 미안한 남자라면~!
이달 10일자로 종영된 SBS 인기드라마 '싸인'에 부안지역 특산품인 '부안뽕주'가 여러 차례 표출돼 홍보효과가 톡톡한 것으로 나타났다.탤런트 박신양· 김아중· 엄지원· 정겨운 분이 주연한 '싸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로 첫 방송을 시작한 올 1월 5일 16.1%의 시청률로 시작해 평균 18.7%, 마지막 회인 10일은 자체 최고 25.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에서 27.3%로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보였다.이런 가운데 부안뽕주는 3회에서 국과수 연구원으로 출연한 안문숙 분이 '고향에서 가져 온 몸에 좋은 것'이라며 마음으로 사모하고 있는 국과수원장인 전광열 분에게 "저희 고향에서 올라온 명물이에요...남자 뭐시기에 그리 좋다든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네여..."라며 선물로 주면서 깜짝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또 10일 마지막 회에서는 국과수 직원들이 회식을 하는 장면에서 테이블 위에 놓여진 부안뽕주가 클로즈업됐다.극중 김완태(정은표분)이 "숙주누님(안문숙 분)이 놓고 가셔다. 남자한테 좋은 거라면서" "진짜 좋은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뽕주! 남자한테 진짜 좋은데 뽕주!"라는 대사에 이어 연기자가 뽕주를 들고 가서 안문숙분에게 이게 뭐나며 묻자 "몸에 좋은 거야 먹어 둬. 필요하면 또 애기해", (친구와 전화통하를 하면서) "친구야 곧 결혼하게 생겼어. 비결이 뭐냐구? 뽕주! 뽕주잖아∼∼"라며 1분 넘게 부안뽕주를 클로우즈업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부안뽕주'를 크게 어필했다.한편 부안군 특화산업과 정흥귀 과장은 "방송이 나간 후 부안뽕주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부안군에서 제작사에 협찬이나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싸인'에서 부안특산물인 부안뽕주를 전국적으로 홍보해 줘 뽕주 판매 확대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S '개그콘서트' '달인'팀의 일본 지상파 방송출연을 계기로 코미디 한류에 대한 기대감에 다시 커지고 있다.코미디는 그동안 드라마나 가요에 비해 한류 열풍에서 소외돼 있었다. 문화적 차이에 따른 영향력이 다른 어떤 장르보다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 '달인'팀의 일본 진출은 슬랩스틱에 기반한 몸개그가 개그 한류의 새 활로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줬다.김병만과 노우진, 류담으로 구성된 '달인' 출연진은 지난 7일 일본 도쿄 T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비교하는 비교여행' 녹화에 참여했다.TBS는 일본 지상파 민영방송으로 전국으로 프로그램을 송출한다. '비교하는 비교여행'은 일본의 유명 개그맨 시무라 겐이 진행을 맡은 인기 프로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이번 출연은 일본 제작진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몸개그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 알려진 시무라 겐이 '달인'팀의 개그를 보고 출연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녹화장에서 '달인' 팀은 국내에서 방송됐던 텀블링과 흡입력 등 3가지 묘기를 선보였다.김병만 소속사 관계자는 "현지에서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며 "함께 출연한 배우윤손하 씨도 반응이 너무 좋아 같은 한국인으로 뿌듯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제작진은 오는 23일 방송이 되기도 전에 이미 재출연을 요청한 상태다. '달인'팀은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일본 현지 순회공연도 계획 중이다.'달인'팀이 현지에서 즉각적인 호응을 얻은 데는 대사보다는 동작이 중요한 몸개그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소속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보여줬던 대로 준비해서 갔는데 일본 관객들이 바로이해하고 반응하더라"며 "별다른 대사 없는 몸 개그가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세계무대에서 몸개그의 경쟁력은 '난타' '점프' 등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를 통해 이미 입증됐다.개그맨 정종철이 기획한 넌버벌 개그팀 옹알스도 지난해 8월 한국 코미디로는 최초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해 30회 공연을 매진시키며 인기를 끌었다.옹알스는 대사 없이 마술과 저글링, 마임 등을 결합해 사물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의 시선으로 코미디를 펼친다. 작년 호평에 힘입어 옹알스는 올해 에든버러 페스티벌 참가도 준비하고 있다.'달인'팀과 옹알스의 활약은 국내 코미디가 해외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상황에서 주목할 만 하다.그동안 개그우먼 조혜련을 제외하고 해외 진출에 성공한 코미디언은 거의 없었다.2006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일본 위성채널과 지역민방에서 방송되고 갈갈이 패밀리와 컬투 등이 일본에서 소규모 공연을 펼쳤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프로그램 해외 판매에서도 드라마나 가요 프로 판매는 활발하지만 코미디 프로는 최근 2년간 전무한 실정이다.KBS에 따르면 2009년과 지난해 해외로 수출된 코미디 프로그램은 단 한 편도 없었다. 코미디 프로의 맥이 끊기다시피 한 다른 방송사는 말할 필요도 없다.여기에는 코미디가 문화적 차이로 문화상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문화할인율'이 다른 장르보다 크다는 점이 작용했다.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나 볼거리가 많은 가요 프로와 달리 코미디는 문화 코드가 다르면 이해하기 어렵다.그러나 몸개그를 중심으로 개그맨들이 인지도를 얻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KBS 콘텐츠사업부 관계자는 13일 "예능 프로도 예전에는 판매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한국 가수들이 인기를 끌면서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가 잘 팔리기 시작했다"며 "개그맨들의 인지도가 해외에서 올라가면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최악의 강진과 여진, 잇따라 발생하는 쓰나미와 원전 파괴 위기 등 대형 재난이 일어난 일본에서 공영방송 NHK를 비롯한 방송사들의 차분하고 신속한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지진 사태에서 일본 방송사들은 신속·정확하고 피해자 중심의 과장되지 않은 보도라는 재난방송의 원칙을 잘 지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한국의 경우 재난방송 주관기관으로 선정한 KBS를 비롯해 각 방송사가 재난방송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놓고 있지만 재난 발생에 대비해 한층 세심한 행동 요령과 방송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특히 정부가 DMB 재난방송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은 자리매김하지 못한 상태라서 새로운 매체 환경에 맞는 재난방송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사고 직후부터 속보체제…"당황하지 말라" 주문=NHK는 11일 오후 2시46분 강진 발생 직후 자막을 통해 속보를 내보냈고 즉시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1시간여가 지난 오후 4시께에는 센다이(仙臺) 상공에서 헬리콥터를 통해 생중계를 진행, 쓰나미에 의해 도로와 주택 비닐하우스 등이 토사에 삼켜지는 모습을 하이비전 화면으로 생생하게 전달했다.이후 쓰나미와 화재 정보, 정부 발표 등을 계속 전달했으며 "당황하지 말고 화재에 조심해 달라"는 앵커의 아나운스먼트를 통해 차분하게 상황에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또 정규 방송을 계속 중단하고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의 원전 폭발 소식을 다뤘으며 이후에도 지진·해일의 충격적인 상황이나, 사망자 수, 교통 정보,구조 상황 등을 전하고 있다.NHK는 12일에는 대하드라마 '강'(江)의 방송을 취소하고 재난방송을 내보내기도했다. NHK가 국민적 인기를 끌고 있는 대하드라마의 방송을 취소한 것은 1989년 쇼와(昭和) 천황 사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신속한 대응이 돋보인 곳은 NHK뿐만이 아니었다. TV아사히, 니혼TV, 후지TV 역시 지진 발생 직후부터 재해 상황과 대처 요령을 전하고 사망자와 생존자의 소식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초기에는 곳곳에 고정된 카메라의 화면이나 방송사 내부의 모습을 담은 화면을 사용함으로써 흔들리는 화면을 통해 지진 상황을 실감 나게 전달하기도 했다.각 방송사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재해 현황과 예보를 전달하고 TV 수상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인터넷 생중계를 내보내고 있다.◆흔들리는 화면에도 목소리는 차분=신속하게 재난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 내보내면서도 과도한 공포감을 막기 위해 정보는 차분하게 전달했다.피해자의 겁에 질린 모습을 강조하는 식의 자극적인 보도는 피했고 피해 상황과관련 정보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가감 없이 보도했다.이는 한국의 일부 TV 보도가 현지의 재난 소식을 전하며 오히려 현지 방송보다 흥분된 어조를 사용하거나 객관적이지 못한 표현을 동원했던 것과 비교된다.NHK 자문역을 맡기도 했던 이연 선문대(언론광고학부) 교수는 "이번 지진 재해의 경우 한국이 직접적인 재해지역은 아니지만 중요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그런 점에서 한국 방송의 재난보도는 부족한 면이 많다"며 "YTN, MBN 등 보도전문채널은 비교적 신속하게 관련 뉴스를 전달했지만 방송사는 속보에서 지나치게 둔감했고 자막을 통한 정보 제공도 부족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일부 뉴스에서는 '폭삭 무너지다', '쑥대밭이 됐다', '휘청거린다','가라앉는다'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써서 일본 현지의 보도보다 오히려 흥분해 있는모습도 보였다"고 지적했다.그는 "NHK의 경우 실종·사망자 수를 추산할 때에도 객관적으로 추정치를 보도했다"며 "상황을 자극적으로 전하지는 않으면서도 피난처나 식료품·식수 획득 방법, 통신수단 확보 방법 등 생활 정보도 충실히 제공했다"고 말했다.◆"한국, 日 재난방송 교훈 삼아야"=한국 역시 방통위와 소방방재청, KBS 등을 중심으로 재난 발생시의 방송 체계를 구축해놓고 하지만, 이번 일본 지진처럼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꼼꼼하게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는 지상파방송사업자, 종합편성 또는 보도에 관한 전문편성을 행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는 재난이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는 경우 재난방송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방통위는 재난방송 매뉴얼을 각 방송사에 보내 재난에 대비토록 했으며 방송사들 역시 자체 재난방송 매뉴얼을 마련해놓고 있다.현재 방통위를 중심으로 지상파 3사와 YTN·MBN 등 5개 방송사, KT와 SK텔레콤 등 11개 주요 기간통신사업자들은 재난이 발생하면 상황을 전파하고 복구·지휘·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하지만, 방송계나 관련 학계에서는 이 같은 재난 방송 체계로는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허점을 드러낼 가능성이 큰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NHK의 경우 50명 안팎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상재해센터가 24시간 가동 중이다. 보도 내용에서부터 정보의 전파, 대응 방법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재난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선문대 이 교수는 "각 방송사가 재난방송 가이드라인을 갖고는 있지만 어떤 표현까지 쓸 수 있는지, 어디까지 재난 상황을 보여줄지 등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놓지않고 있으며 전문 인력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고 이후 우왕좌왕하지않으려면 이번 기회에 재난 대응 체계에 대한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DMB 재난방송 활용 체계 마련 '시급'=정부는 지상파DMB를 이용해 재난방송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관련 인프라나 법률이 미비해 실효성을거두기 어려운 실정이다.정부는 2009년 '국가 재난방송의 DMB 활용 사업'을 국무총리실 주요정책과제로 선정하고 DMB를 활용한 재난방송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DMB를 재난방송에 활용하는 것은 재난이 갑작스럽게 닥치는 데다 DMB 보급이 이미 3천500만대를 넘어 유동인구 대부분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DMB가 비상상황 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이다.TV는 자막과 속보를 통해, 라디오는 속보를 통해 재난방송을 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는 이를 활용하기 어렵다.하지만, 현재 DMB 단말기에 재난방송의 기능을 지원하는 기능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데다 터널이나 지하대피시설처럼 재난방송이 가장 필요한 곳에는 중계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아직은 실효성이 없는 상황이다. 지하철의 경우에도 1~8호선에서는 DMB의 수신이 가능하지만 9호선은 아직 중계망이 미비한 상태다.현재 국회에는 재난 발생 시 재난방송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송법 개정안, 재난 정보전달 시 수신기에 정보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 재난방송의 원활한 수신을 위해 터널과 지하철에 DMB 중계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이 각각 발의돼 있다.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55)이 옛 애인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범죄 폭행'으로 기소됐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검찰은 11일 깁슨이 지난해 1월 캘리포니아 주 말리부 자택에서 당시 애인이던 러시아 출신 옥시나 그리고리에바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이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은 AP통신에 깁슨이 가벼운 처벌을 받기로 하고 유죄를인정하는 '플리바게닝'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깁슨은 '경범죄 폭행'으로 기소됐지만, 징역형을 살지는 않을 것으로미 언론은 예상했다.깁슨은 지난 2009년 그리고리에바와 연인관계가 됐으나 지난해 4월 1년 만에 관계를 청산하고 두 사람 사이에 난 딸을 두고 양육권을 다투고 있다.
1960-7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오아시스레코드의 손진석 대표가 13일 오전 9시40분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유족들은 이날 손 대표가 "10여 일 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심근경색으로 투병하시다가 세상을 뜨셨다"고 말했다.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오아시스레코드는 1960-70년대 지구레코드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룬 레코드사로, 이곳에서 나훈아, 조미미, 이수미, 방지연 등 당시 가요 시장을 주름잡던 가수들이 음반을 내고 활동했다.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 씨는 "오아시스레코드는 지구레코드와 함께 1960년-70년대 음반 시장을 장악한 곳"이라며 "나훈아, 조미미 등의 유명 가수들뿐 아니라 김학송, 이호 등 유명 작곡가들도 그곳을 기반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빈소는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8시, 장지는 벽제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유족으로는 1남1녀가 있다. 02-2227-7550.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했던 배우 출신 이준기 일병이 최전방 GOP(일반전초)를 지키는 전사로 거듭난다. 10일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이준기 일병을 비롯한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이나 연예인 출신 병사가 직접 육.해.공군 최정예부대를 체험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군대 재발견'이 11일부터 국군방송TV를 통해 방송된다. 첫 편에서는 이 일병이 해발 1천m 고지가 즐비한 산악 지역에 있는 12사단 을지부대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실탄사격 훈련과 야간경계 근무를 직접 체험하며 최전방 부대의 긴장감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게 된다고 국방홍보원은 설명했다. 이 일병은 또 18일 방영되는 두 번째 편에서 전군에서 유일하게 전술 도로가 없는 을지부대의 GOP 대대장과 함께 4천여 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경계근무 중인 을지부대 장병을 위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입대한 이 일병은 현재 국방부 근무지원단 홍보지원대에서 연예병사로 복무 중이다. '군대 재발견'에는 이 밖에 드라마 '추노'에서 '왕손이'를 나온 탤런트 출신 김지석 일병과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탤런트 출신 이완 일병이 출연해 해군 고속정 기동 훈련, 공군 최신예 전투기 조종사 훈련 등 다양한 군 생활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준기 일병은 "GOP 최전방 체험을 직접 하고 보니 일반 국민이 최전방 군생활에 대해 많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전방을 지키는 우리 장병의 땀과 눈물, 애환과 함께 우리 군대가 얼마나 강하고 믿음직스러운지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대 재발견'은 오는 11일 오후 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같은 시간 국군방송TV에서 방영된다.
MBC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가난한 순댓국집 딸에서 부잣집 딸로 운명이 뒤바뀌는 황금란을 연기하는 이유리는 "이 모두가 나한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10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란이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어릴 적 병원의 실수로 다른 운명을 살게 된 두 여자가 뒤늦게 각자의 자리를 찾은 다음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유리가 연기하는 황금란은 사법고시에 합격한 남자친구에게 버림받고 인생의 막다른 골목길에 놓였다 우연히 자신이 원래 부잣집 딸 한정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뒤바뀐 운명을 살게 된다. "한정원은 뒤바뀐 운명이 재앙이라고 하고 금란이는 기적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극중 인물에게는 이게 모두 현실이에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드라마 속 인물이 아니라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감정이 이해가 됐고 연기할 때 무리하지 않았어요."이유리는 부잣집 딸로서 새로운 운명을 살게 될 금란을 소화하기 위해 의상에서부터 변화를 줄 작정이다. "이제까지는 코디가 필요 없을 정도로 아무거나 주워 입었어요. 나중에 변화될 걸 생각해서 일부러 똑같은 옷을 반복해서 입었죠. 앞으로 친어머니가 사주는 옷을 입으면서 변화할 텐데 그게 잘 어울려 보이기보다는 남의 옷을 입은 것 같은 어색함을 표현하고 싶어요."그는 "아마 회가 갈수록 금란이의 외모가 정원을 닮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예쁜 옷들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금란은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는 꿈을 이룬 이후 오히려 더 부와 사랑에 집착하며 자기파괴적인 모습을 보인다. 캐릭터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유리는 앞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연일 상승세를 타는 시청률에도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다. "시청률을 생각하다보면 연기에 힘이 들어가게 돼요. 앞으로 어떤 얘기에도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소화했으면 좋겠어요. 훌륭한 선배와 동료들이 있으니 열심히 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어요."
배우 정보석이 MBC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황정음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10일 소속사에 따르면 '내 마음이 들리니?'는 청각장애를 지닌 재벌가 자제 차동주(김재원)와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봉우리(황정음)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환상의 커플'을 연출한 김상호 PD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그대 웃어요'의 문희정 작가가 참여한다. 정보석이 연기하는 봉영규는 7살 지능을 가진 인물로, 딸 우리만을 바라보고 사는 순수하고 착한 아빠다. 정보석과 황정음이 한 작품에 출연하기는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과 드라마 '자이언트'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내 마음이 들리니?'는 '욕망의 불꽃' 후속으로 4월 초 방영될 예정이다.
"최근에 감정신을 많이 찍었는데 진한 감정이라 긴장감도 있고 연기하는 맛이 나요."배우 김현주가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뒤바뀐 운명을 극복하는 천방지축 아가씨 한정원을 연기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현주는 10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는 캐릭터가 전작들과 비슷해보이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진한 감정을 연기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가 연기하는 한정원은 대형 출판사 오너의 딸로 부유한 삶을 살다 출생의 비밀을 알고 한순간에 가난한 순댓국집 딸이 되는 인물이다. 지난주 방송에서 순댓국집 딸 황금란(이유리)이 어릴 적 병원에서 자신과 정원이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친부모에게 알리면서 정원의 앞날에 충격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김현주는 "금란이에게는 기적이지만 정원에게는 재앙 같은 일"이라며 "앞으로 좀 더 다양하고 입체적인 정원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한 '반짝반짝 빛나는'은 빠른 이야기 전개와 탄탄한 대본,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률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라 책임감도 느꼈고 열심히 하고픈 욕심도 있었다"는 김현주는 "생각보다 빠른 호응을 얻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짜임새 있는 대본과 함께 연출을 맡은 노도철 PD의 빠르고 경쾌한 연출을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노 PD는 '안녕 프란체스카'와 '소울 메이트'를 연출한 스타 PD다. "감독님이 굉장히 세밀하세요. 어떨 때는 배우들이 힘에 겨울 수 있는데 초반 배우들이 설정한 캐릭터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의견이 안 맞았던 부분도 없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캐릭터도 잡혀가고 감독님의 연출 스타일에도 익숙해졌어요."천방지축 부잣집 딸이라는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그는 극중에서 취중 연기와 음치 연기도 불사한다. "정원이가 한 회 한가지씩 주사든 춤이든 무언가를 해야 해서 힘들어요. 떨리고 부담스럽지만 음치에 몸치 설정이라 연습을 아예 안 하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대로 해요."술을 많이 못하는 편이라는 그는 "드라마다 보니 주사도 귀엽게 표현하려고 애썼다"며 "앞으로 술취한 연기가 많이 나올텐데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웃었다.
잠에서 깬 연우는 테이블 위에 놓인 신영의 반지를 보곤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든다. 떨리는 손으로 신영이 남긴 쪽지를 펴보고 연우는 충격을 받는다.겉옷을 들고 정신없이 신영의 이름을 부르며 뛰쳐나가 신영을 찾다 신영과의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으로 오열하며 자리에 털썩 주저 앉는데...
덕성을 만난 나영은 영민에게 인기가 친딸이라고 고백하고, 영민은 정숙을 찾아와 나영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한다.태진은 영민에게 나영과 민재를 버리라고 하지만 영민은 버려도 자신이 원할 때 직접 하겠다고 버틴다.한편, 영대는 회사를 완전한 본인 소유로 만들기 위해 태진의 비리 사실을 모아 검찰에 넘기려 하는데...
영화는 영준에게 경민의 소식을 전해야 옳은 건지 몰라 안절부절 못한다.경자는 몸살이 나고, 이에 지원은 은경에게 연락을 해서 은근히 저녁을 해 놓기를 바라는데, 콩나물을 사온 은경에게 경자는 그냥 두고 가라고 하고...
서울 중랑경찰서는 전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터무니없는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 협박을 일삼아 수억원대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로 사채업자 고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2009년 9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젝스키스 전멤버 강성훈(31)씨에게 사채 6억8천여만원을 빌려주고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63차례에 걸쳐 4억2천9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강씨에게 3천만원을 열흘 동안 빌려주고 이자 300만원을 받는 등 9차례에 걸쳐 10일~3개월 동안 돈을 빌려주면서 120%~3천650%의 이자를 받아 2억2천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또 강씨가 유명 가수였고 자신에게 돈을 빌려 연예 에이전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빌려주기로 한 돈의 일부만 주거나 유흥주점에서 마신 술값 또는 시계나 가방 등 명품 매입 대금을 대신 내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4억2천여만원을 갈취했다. 경찰은 고씨가 전 '익산 구시장파'의 조직원으로 서울 강남구 일대 여러 곳의 유흥주점의 지분을 가지고 업소로부터 지급받은 배당금이나 유흥주점 마담 또는 웨이터에게 돈을 끌어와 유흥주점 접대부들을 상대로 무등록 대부업을 해 왔다고 밝혔다. 고씨는 또 강씨를 압박하려고 전주들을 시켜 강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하게 하고 이를 언론에 제보하기도 했다. 고씨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시가 약 15억원 상당의 아파트에 살면서 서재에 명품 구두 300여 켤레를 보관하고 최고급 외제차 2대를 소유하는 등 불법 대부업을 하면서 호화 생활을 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 사업을 하면서 급한 자금이 필요했고 주위 사람들을 통해 고씨를 알게 됐는데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며 "많이 무서웠고 창피하기도 했는데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혐의는 인정됐으니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잘 해결돼서 나중에 대중에게 떳떳하게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탐희가 MBC 새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9일 소속사에 따르면 '당신 참 예쁘다'는 성공만을 좇는 남자 박치영의 삶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는 드라마로 지난해 MBC 극본공모전 연속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박탐희는 남편 박치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헌신적인 여성 조안나를 연기한다. '당신 참 예쁘다'는 '주홍글씨' 후속으로 4월초 방영될 예정이다.
"40년 넘게 연기를 했습니다. 오래됐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40년을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 출연한 여배우 강수연(45)의 말이다. 갑작스럽게 진눈깨비가 흩날리던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강수연을 만났다. 그는 인터뷰 도중 "눈이 오네, 눈이 와"라며 소녀처럼 좋아하기도 했다. 강수연의 스크린 복귀는 4년 만이다. 2007년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에 특별 출연한 게 마지막이다. 주연급 출연은 박승배 감독의 '써클'(2003) 이후 8년 만이다. 그가 출연한 '달빛 길어올리기'는 한지를 소재로 한 영화다. 강수연은 한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감독 민지원으로 나온다. 고집스럽고 집념이 강한 인물로, 극중 한필용(박중훈)과 티격태격하다가 결국은 그와 사랑에 빠지는 역할이다. "고생도 많이 하고 시간도 오래 걸렸죠. 상황은 힘들었는데, 현장은 즐거웠어요. 거의 놀러 가는 분위기였죠. 하지만, 감독님을 보면서 배운 게 많은 작품입니다."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옛 동료와 함께했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 이후 임권택 감독과는 22년만에 호흡을 맞췄고, 동갑내기 박중훈과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이후 주연으로는 24년 만에 함께 연기했다. "그분들은 20여 년을 영화적인 동료로 지내왔기 때문에 절대적인 믿음이 있습니다. 제가 뭘 잘못해도, 혹은 상대방이 무얼 잘못해도 서로 감싸줄 수 있는 동료죠. 불편한 것보다는 편안한 게 더 많았습니다."임권택 감독은 평소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분이다. 박중훈은 20여 년간 영화 일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만나 온 몇 안 되는 친구다. 촬영을 하면서 어색한 점은 없었다고 한다. "박중훈 씨를 라이벌로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오랫동안 자기의 영화를 서로 해왔고, 서로의 영역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사이입니다. 오래된 동료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더 오래 만날 동료이기도 하죠."22년 만에 작품으로 만난 임권택 감독에 대해서는 "거장"이라고 누차 강조하면서 "영화를 너무 잘 만드신다. 정말 오래 사셔야 한다"고 했다. "저 연륜에도 자기가 가진 걸 버리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시고,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시는 걸 보고 참 느낀 점이 많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거장이라고 얘기하는구나' '저게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임 감독은 수십 편의 작품을 함께 작업한 정일성 촬영감독 없이 이번 영화를 찍었다. 처음으로 필름대신 디지털로 촬영했다. 극중에 다큐멘터리를 도입했으며 멜로드라마와 코미디를 담담하게 교차시키는 노련한 연출력도 선보였다. 강수연은 "감독님은 내가 아는 어떤 영화인보다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이다. 그냥 나오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그만큼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 같다"고 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것에 대해서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영화 관계 일들이 많아 촬영할 때보다 더 바빴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대부터 시작한 배우라면 조바심도 날 법하지만, 나는 아역부터 수많은 단계를 거쳤기 때문에 초조함이 없었다"고 했다. 사실 강수연은 40여년을 큰 쉼표 없이 연기했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같은 풋풋한 청춘물부터 '경마장 가는 길'(1991) 같은 성인물, '베를린 리포트'(1991) 같은 사회적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여배우로는 처음으로 3대 국제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씨받이)을 받았다.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아제 아제 바라아제)을 수상했다. 팬들과 영화관계자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어깨가 점점 무거워졌다. "작품으로 상을 받는 건 기쁘고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한 작품이 잘된다고 다음 작품도 잘되지는 않잖아요. 한 작품이 끝나면 다음 작품에서는 벌거벗고 다시 시작해야 해요. (상을 받은 게) 개인적으로 별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의 기대치라는 게 있잖아요. 사실 저는 그 기대치만큼 가기가 버거웠어요. 큰 부담이었고, 그런 부담은 여전해요." 그의 말처럼 부담감을 털어내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어쨌든 시간은 흘렀다. 그리고 세월은 그를 허투루 통과시키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어려서 봐주고 몰라서 봐주고 미숙해서 봐주고 예뻐서 봐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봐주는 시간은 다 지나갔습니다. 연기를 더 오래하려면 지금이 예전보다 더욱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생물학적인 아름다움으로 승부할 나이는 지났다"고 말하는 강수연은 이제 80-90살까지 연기할 수 있는 '멀고 먼 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좋은 배우로 남으려면 제가 살 길을 찾아야죠.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깨달은 바가 있어요. 관객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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