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10 10:54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김혜수 MBC시사프로 'W' 진행자 낙점

MBC는 국제시사 프로그램 'W'의 진행자를 최윤영 아나운서에서 연기자 김혜수로 교체하고 프로그램 제목도 '김혜수와 W'로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2005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W'는 한국의 시각으로 지구촌을 직접 바라본다는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세계 곳곳의 분쟁과 가난, 학대와 재난 상황을소개하며 호평을 받아왔다.최윤영 아나운서는 첫회부터 5년 넘게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김혜수는 오는 16일 방송부터 진행을 맡는다.제작진은 "방송 5주년을 맞아 변신을 고민하던 중 내부적으로 김혜수 씨에 대한호평이 많았다"며 "직접 만나 의사를 타진해본 결과, 김혜수 씨가 W에 대해 애정과 관심이 많은 데다 관심사가 'W'가 추구하는 가치와 앙상블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판단했다"고 설명했다.제작진은 "김혜수 씨는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꼼꼼히 챙겨보는 다큐멘터리 마니아"라며 "인도의 여성 생태학자 반다나 시바, 영국 환경운동 그룹 어드벤처 에콜로지의 활동가들에 대한 관심도 많다"고 소개했다.김혜수는 지난 2009년 11월 방송된 '네팔에서 인간 김혜수를 만나다!' 편을 통해 'W'와 직접 인연을 맺기도 했다. 당시 방송은 김혜수가 네팔 현지에서 식량을 나눠주고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7.06 23:02

올여름 색다른 구미호가 찾아온다

'전설의 고향'의 구미호는 잊어라. 남자를 유혹해 간을 내먹는 '전통적인 구미호'가 올해는 변신한다. 요괴의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면을 부각한 구미호가 찾아온다. 그것도 두 마리나. 5일 시작하는 KBS 2TV '구미호-여우누이뎐'과 다음 달 시작하는 SBS TV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여름이면 방송가에 출몰하는 구미호를 소재로 했지만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새 옷을 입혀 시청자를 유혹한다. 섹시함을 상징하는 구미호 역에는 올해 한은정과 신민아가 캐스팅됐다. ▲구미호의 절절한 모성애 = 한은정 주연의 '구미호-여우누이뎐'은 지난해 KBS 드라마극본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구미호가 인간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는 설정에서 출발한다.KBS는 지난 2년 연속 납량특집으로 '전설의 고향' 시리즈를 선보였지만 올해는 이 작품을 여름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인간과의 결혼 후 사람이 되려고 10년을 기다렸던 구미호는 그러나 10년이 되기 하루 전날 밤 남편의 배신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구미호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어린 딸과 함께 숲으로 떠나지만 그들의 앞에는 호랑이의 습격 등 온갖 죽음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구미호는 10살이 돼야 완전한 구미호가 되는 딸의 안전을 위해 다시 인간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되는데, 그 집안과 악연으로 얽히게 되면서 위기에 봉착한다. 인간의 목숨을 노리는 요괴 구미호가 이 드라마에서는 정반대로 끊임없이 인간으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으며 궁지에 몰리게 된다. 특히 구미호가 인간의 간을 먹는 것이 아니라, 그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딸을 지켜야하는 구미호는 한마리 연약한 짐승이 되고 만다. 드라마는 이런 구미호의 절절한 모성애에 초점을 맞춘다. 인간으로 둔갑한 구미호를 첩으로 들인 양반 역의 장현성은 "구미호라면 만화같은 이야기로만 알고 있지만 우리 드라마의 대본이 아주 탄탄하다. 정치적인 이야기도 있고, 사랑과 질투 등 대단히 많은 이야기가 입체적으로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제작진은 "구미호 모녀의 너무나 인간적인 모정과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의 삶과 생활, 그 속에서 방황하는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의 드라마"라고 밝혔다. ▲깜찍 발랄한 구미호 = 신민아, 이승기 주연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5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구미호가 우연히 봉인에서 풀려나면서 부잣집 손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미남이시네요'와 '환상의 커플' '쾌걸춘향' '쾌도홍길동'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홍정은-홍미란 작가가 쓰는 기대작이다. 전작들에서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과시하며 자신들의 영역을 확실하게 개척해온 이들이 이번에는 구미호를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삼은 것이다.이들의 발칙한 아이디어는 구미호를 깜찍 발랄한 현대여성으로 '둔갑' 시켰고 기존 구미호의 무서운 분위기는 싹 걷어냈다. 작품 속 구미호와 인간 남성의 '간 떨리는' 핑크빛 동거동락이 펼쳐지고 이 과정에서 '귀여운 구미호의 판타지'를 보여준다. 김영섭 SBS 드라마 CP는 "영화 '전우치'가 전우치가 500년 된 봉인에서 풀려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렸듯, 이 작품도 구미호를 현대로 불러와 밝게 풀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오래 묵은 구미호를 결합시켜 새로운 에피소드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으로 "섹시한 여성이 고기에 집착하는 등의 모습을 통해 구미호를 귀엽게 풀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납량특집이 아니라 로맨틱 코미디다보니 작품의 무게 중심도 여주인공인 구미호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똑같이 나뉜다. 지난해 SBS TV '찬란한 유산'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이승기가 남자 주인공을 맡아 신민아와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이들 외에 변희봉, 성동일, 티아라 효민 등이 감초 연기를 펼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7.05 23:02

日 유명배우들 한국 드라마 잇따라 출연

일본 유명 배우들의 한국 드라마 출연이 최근 줄을 잇고 있다. 외국인 배우의 국내 드라마 출연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이미 유명세를 쌓은 일본 배우들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런 추세의 배경에는 양국 간 대중문화 개방 후 일본 배우에 대한 시청자의 반감이 크게 완화된 사회 분위기와 일본 내 한류를 노린 한국 드라마 제작사의 해외 진출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익숙한 일본 배우 얼굴, 한국드라마에서 본다 = 일본의 개성파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는 9월 말 방송 예정인 KBS 드라마 '도망자'에 출연한다. 이름은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케나카는 일본 영화 '쉘위댄스'와 '워터보이즈' '으랏차차 스모부' 등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100여 편의 영화와 1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그는 라틴댄스를 향한 정열을 숨기고 사는 회사원(영화 '쉘위댄스'), 설사병에 시달리는 스모부 코치('으랏차차 스모부'), 괴짜 독일인 지휘자('노다메 칸타빌레') 등 개성 있는 역할을 코믹하게 소화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도망자'에서도 강한 겉모습에 여린 내면을 갖춘 정.재계 실력자로 등장,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에도 일본 영화나 드라마 팬이라면 익숙한 일본 배우가 등장한다. 괴팍한 유리공예가 류 선생 역을 맡은 도요하라 고스케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코믹한 음대 교수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굿럭' '런치의 여왕' '시효경찰' 등 일본의 인기 드라마를 비롯해 최근 국내에 개봉한 영화 '어둠의 아이들'과 '남극의 쉐프'에도 출연했다. 도요하라는 최근 인터뷰에서 "한국의 촬영 스타일이 일본과 거의 차이가 없어서 편하게 촬영에 들어가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촬영 도중 말이 다른 것 말고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 영화 '워터스' '잼 필름스2' 등에 출연한 일본 여배우 다카키 리나는 지난해 방송된 SBS 드라마 '떼루아'에서 일본 최고의 레스토랑 컨설턴트로 출연, 한국어 연기까지 선보였다. ◆제작사와 배우의 '윈윈전략' 맞아 떨어져 =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 출연한 외국인 배우는 신인인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할리우드 스타로 떠오른 다니엘 헤니도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할 당시 신인 연기자 신분이었고 '달콤한 스파이'의 데니스 오, '온에어'의 리키 김, '탐나는도다'의 피에르 데포르트(황찬빈) 등도 국내 작품으로 연기에 데뷔했다. 최근 일본 유명배우들의 한국 드라마 출연은 한류를 통해 높아진 한국 드라마의 위상과 함께 외국시장을 노린 제작사의 마케팅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망자' 제작사 관계자는 4일 "일본 및 중국의 유명 배우들과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도 염두에 둔 만큼 인지도 있는 해외 배우들의 캐스팅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일본 유명 배우의 등장은 2002년에도 있었다. 그해 MBC와 일본 TBS가 공동 제작해 방영한 드라마 '프렌즈'는 한일합작 드라마 1호로, 양국의 대표적 청춘스타인 원빈과 후카다 교코가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그러나 당시 두 스타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국내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이 작품이 실패하면서 한동안 한일합작은 주춤했고 일본 배우들을 만날 기회도 적었다. 최근 일본 유명배우들의 재등장은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이 달라진 데다 1998년 일본대중문화 개방 후 10년이 넘으면서 일본 배우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도 약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문원 문화평론가는 "'프렌즈' 제작 당시 양국의 배우들이 너무 일찍 만났다는 반응도 있었다"며 "그동안 양국이 서로의 대중문화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데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한류스타 외에 인지도 있는 일본배우를 조연으로 활용하면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7.05 23:02

정주리 "망가져서라도 웃겨야죠"

"저는 망가지는 걸 좋아해요. 망가져서라도 웃겨야죠."지난 2일 오후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개그우먼 정주리는 억척스럽고 자신만만한 이미지와 달리 나긋한 목소리에 느린 말투로 "망가지는 게 좋다"고 했다.정주리는 각종 프로그램에서 남자 출연자에게 다짜고짜 사랑고백을 하고 전화번호를 달라고 강요한다. 매번 남자들로부터 거절당하지만 언제나 당당하다.그러나 실제로 본 그는 방송 이미지와 거리가 있어 보였다."정주리란 이름은 본명이에요. 아버지가 정을 많이 주라는 뜻에서 지어주셨어요. 저는 제 이름이 너무 좋아요." "이름도 예쁘고 뜻도 좋다"라며 수줍게 웃는 그에게서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따라와~'를 외치는 모습을 상상하기는 어려웠다.그러나 자신의 방송 캐릭터가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그는 "들이대는 내 캐릭터가 좋다"며 주저 없이 답했다."사실 아이돌한테는 사심도 은근히 있어요. 사심도 채우면서 방송도 하고 좋잖아요. 저는 촬영장에 가면 오늘 남자 출연자 중에 누가 제일 멋진지 살펴봐요.(웃음)"남자들에게 앞뒤 안 가리고 대시하는 캐릭터라 방송에서 괄시도 많이 받지만 그는 서러웠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정주리는 "오히려 감사하다"며 "그렇게 방송이 만들어지는 거다. 가끔 주변에서마음 아파할 때가 있는데 나는 그런 게 오히려 짠하더라"라고 말했다.올해로 데뷔 5년차를 맞은 그는 KBS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MBC 시트콤 '볼수록애교만점', MBC에브리원 '무한걸스2' 등 지상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맹활약하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7.05 23:02

日 끊이지 않는 박용하 추모 열기

장례는 끝났지만 일본에서 박용하 추모 열기는 사그라질 줄을 모르고 있다.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뿐만 아니라 지방인 고베(神戶)시의 고베국제회관 '국제홀'에도 박용하의 분향소가 마련됐다.이곳에선 예정대로라면 2일부터 박용하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2일 오후 출입구 부근에 영정 등이 마련됐고, 국제홀이 문을연 오후 2시께에는 약 100명이 늘어섰다.2일 오후 일을 쉬어가며 분향을 하려고 달려왔다는 오사카(大阪) 사카이(堺)시의 공무원 가시마(加嶋) 가즈키(51)씨는 꽃다발과 한글 편지를 손에 든 채 "팬들끼리 교류를 하거나 한국어를 배우면서 시야가 넓어졌다. 내 인생의 보람이기도 했다"고 말하며 목이 메어 했다.콘서트 티켓을 샀다는 나고야(名古屋)시의 시간제 근로자인 이에사토 이쿠코(家里郁子.54)씨는 "아직도 믿을 수 없다. '어째서 죽었을까'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지금까지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통신은 전했다.지난달 30일 설치된 도쿄 코리아타운인 오쿠보(大久保)의 한국식당 '오작교'에 마련된 분향소는 일본 전역에서 팬들이 몰려들자 설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이 분향소는 애초 7일까지 설치해놓을 예정이었지만 홋카이도(北海道) 등 일본 전국에서 팬 수천명의 행렬이 이어지자 설치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박용하 팬 3명은 3일부터 꽃다발 정리 등을 도와주겠다고 자원봉사를 자처하고나섰다.2년 전 세상을 떠난 누나가 박용하의 팬이었다는 인연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는김덕호 사장은 "팬들이 약 3천명 정도 온 것 같은데 너무 많이 와서 분향객 숫자를 세기도 어려운 지경"이라며 "일본 연휴인 이달 17∼19일에 지방에서 도쿄에 오겠다는 연락이 많이 와서 이달 말까지 분향소 설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박용하 유작 앨범을 찾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지난달 9일 발매한 앨범 'STARS'는 6월29일 순위권 밖에서 사망 당일인 6월30일31위로 뛰어오른 데 이어 7월1일 순위에선 20위로 올라섰다.박용하의 싱글 CD인 'ONE LOVE'도 6월30일 46위에서 7월1일에는 20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7.05 23:02

한류스타 故 박용하, 눈물 속 영결식

지난달 30일 자살한 채 발견된 한류스타 고(故)박용하(33)의 영결식이 유가족과 동료연예인, 열성팬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다. 2일 오전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은 국내외 취재진 200여 명과 일본에서 온 팬 300여 명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박용하와 절친한 배우 소지섭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침통한 표정으로 영정을 들고 나왔다. 영정에서 박용하는 흰 셔츠 차림에 활짝 웃는 흑백사진으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가수 김원준과 박광현, 김현중 등 평소 고인과 돈독한 사이였던 동료 연예인들이 고인이 잠든 관을 들고 뒤를 따랐다. 동료 연예인들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배우 김현주는 펑펑 울었고김민정과 박시연도 손수건으로 눈물을 연방 훔쳤다. 박효신, 박희순, 이루, 원투의 송호범 등 가수, 배우 할 것 없이 참석한 연예인들은 누구보다 가까웠던 동료를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장례 기간 빈소를 찾았던 일본 팬들은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고 새벽부터장례식장 주변을 지켰다. 중년층이 대부분인 일본 팬들은 영구차가 병원을 빠져나갈때 눈물을 훔치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 영구차가 장례식장을 떠나고 나서도 망연자실한 상태로 장례식장 앞에 주저앉아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통곡을 하는 팬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일부 팬은 병원 휴게실에 앉아 TV에 나오는 박용하 프로그램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전날 일본에서 왔다는 팬 메구미씨는 "뉴스를 보고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았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면서 "직접 장례식장에 와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는 모닝구 무스메 등 일본 연예인들과 일본 기획사에서 보낸 화환 수십 개가 빼곡히 늘어서 있었다. 1994년 데뷔한 박용하는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일본에서 음반을 내고 콘서트를 여는 등 주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욘하짱'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그는 드라마 '온에어'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에도 출연했으며 다음 달 새드라마 촬영을 앞둔 상태였다. 고인의 유해는 장례식장을 떠나 방송국이 있는 목동과 여의도를 거쳤다. 이어그가 나고 자란 합정동과 최근 거주한 청담동을 지나 경기도 성남 영생원에서 화장돼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7.02 23:02

중졸 트럭운전기사 KBS '퀴즈 대한민국' 우승

중학교를 졸업한 학력이 전부인 50대의 트럭운전기사가 KBS 1TV '퀴즈 대한민국'의 퀴즈 영웅으로 등극했다. '퀴즈 대한민국' 제작진은 중졸의 트럭 운전기사 임성모(57) 씨가 명문대 학생 등 쟁쟁한 출연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44대 퀴즈 영웅이 돼 상금 4천만 원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앞서 같은 프로그램에서 두 번 우승에 도전한 바 있으며 세 번째 도전에서 이 프로그램이 10개월 만에 배출한 퀴즈 영웅이 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가난한 집안 환경 속에서 동생 넷을 공부시키기 위해 일찍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던 임씨는 공부에 대한 미련으로 항상 퀴즈 프로그램을 챙겨보고 신문과 잡지 등 각종 자료를 발췌해 노트에 정리하며 공부했다. 하루에도 십 수 시간씩 운전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야 하는 고된 트럭 운전일에도 그는 신호대기 시간, 잠깐의 휴식 시간 등 짬나는 시간마다 정리한 노트의 내용을 반복해서 외우며 퀴즈영웅의 꿈을 키웠다. 3회 출전하는 내내 가족 이야기만 나오면 눈시울을 촉촉이 적셨던 임씨는 "내가 배움을 포기한 건 괜찮지만 넉넉하지 않은 형편 때문에 두 딸을 대학교에 보내지 못한 것은 평생 한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굴러다니는 백과사전'이라는 뜻의 '굴백사'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퀴즈 영웅이 되기까지 5년간 노트 12권을 정리하며 공부했다. 그는 "발해부터 조선시대까지 왕 이름은 기본이고 각 나라의 대표적인 강 길이에, 올림픽, 월드컵의 주최국과 마스코트까지 모두 외웠다"고 말했다. '퀴즈 대한민국'에 이어 '1 대 100'과 '우리말 겨루기'의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 꿈이라는 그는 "퀴즈영웅 등극으로 저학력 출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조금이나마 허물 수 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의 우승 순간은 다음 달 4일 방송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7.0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