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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가 아니라서 해바라기의 원산지는 모르겠으나 고흐의 편지에 의하면 페루라고 한다. 이는 고흐가 아를르에 머물 때 고갱을 환영하는 마음으로 고갱이 어릴 적 살았던 페루의 꽃, 해바라기를 그려 축하를 대신하였다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에도 미쳐버린 듯이 해바라기의 열풍이 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은 소피아 로렌이 주연한 영화 해바라기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의 해바라기 열풍은 차라리 광풍이라 할만했다. 여인들의 신발에도 원피스에도 심지어는 머리핀에도 온통 노란 해바라기로 가득했었다. 요즘도 목단 그림과 함께 해바라기는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부를 이룬다는 속설이 있어 특히 매매가 잘 되는 그림이다. 처음 그림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바라기가 만만해 보여 쉽게 도전했다가 스케치 이후에는 바로 포기하는 꽃이 해바라기다. 꽃 이파리의 노란색에서의 명도와 채도의 변화도 만만치 않고. 겨우 꽃 이파리를 해결했어도 바로 씨방의 처리에서 꽉 막힌다. 또 해바라기는 여러 가지의 몸짓을 하고 있어 군집 된 해바라기를 그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들어가기에는 쉽게 보여 웃고 시작했다가 탄식으로 끝나는 꽃이 해바라기이다. 태양을 향한 젊은 해바라기가 있는가 하면, 늙어서 고개를 숙인 해바라기, 이빨 빠진 해바라기 등 그의 몸짓과 표정은 다양해서 초보자에겐 거의 풀어내지 못하는 난제가 된다. 이런 해바라기 그림 60여 점으로 영화 해바라기에서처럼 해바라기의 물결을 이루어 낸 전시가 바로 지금 하고 있는 유혜인 작가의 ‘꿈꾸는 해바라기’ 전이다. 그의 화력도 수십 년이니 이 어려운 것을 해내고 있다. 사실적 그림을 지향하는 목우회 계통의 회원만 해도 수백 명인 전미회 회장을 역임하고 원광대 동문회 성격의 노령회 회장도 역임하는 등 어느새 이 작가는 이 지역의 여류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혜인 작가의 해바라기는 내가 위에 열거한 난제들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그러면서 아직도 고뇌 속에 있다 한다. 어쩔 수 없다. 그것이 바로 제도와 규칙을 깨서 창작해야만 하는 그림쟁이의 숙명이니까. 독창성은 사회의 규범으로부터의 탈출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작업실에서 귀가하는 순간부터는 어머니고 할머니이니 일상을 벗어나는 상상은 작업실에 국한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상상력을 동원한 꽃들은 단일 색상으로 또는 호랑이와 토끼를 등장시켜 우화화하는 등 그림마다 개성 있게 그리려는 노력이 다양해서 좋았다. 아크릴 물감이 유행하는 시절인데도 이 작가는 아직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오일페인팅을 고집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었다.
흔히 글 잘 쓰는 사람은 말 보다 글로 나타내는 게 낫고 말 잘 하는 사람은 글 보다 말로 표현하는 게 낫다고들 한다. 사진작가로 사진기를 분신처럼 여기는 유백영 작가의 경우 글이나 말솜씨는 투박하지만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 예술에 있어서는 진심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만한 사진 전시회를 연다. 바로 8월 1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진행되는 개인전이 그것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삶, 바다’로 작가의 사진 작품들을 통해 느껴볼 수 있는 자리로 꾸민다. 뜨거운 여름 전주 도심 한복판에서 전시장에 선보일 사진 작품들은 삶과 바다에 연관된 추억과 사연을 찾아 길을 나선 작가가 경험한 풍경을 오롯이 카메라 렌즈에 담아낸 것들이다. 1981년 한국사진작가협회 공모전 입상을 시작으로 40여 년간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자연’을 주제로 한 사진예술에 입문했다. 40년이 넘는 관록을 지닌 작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고 거기에서 새로운 삶을 만난다고. 그에게 있어 인생은 느리게 관조하듯 걸어가면서 여행하는 것이고 사진은 그런 여행의 동반자가 된다. 작가는 “나의 시각만이 아닌 나와 너의 시각으로 타자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백하게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한국소리문화전당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무대 위 예술가들을 포착한 그는 전주시 공연사진 부문 기네스에 오르기도 했으며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 전북사진대전 대상과 전북예총 공로패, 전주시 예술상, 대한민국 법원의 날 수상 등이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최근 태권도진흥재단, 전북관광협회와 지역 특화자원인 태권도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 도모 및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지역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재단은 △지역 특화자원인 태권도 진흥 및 보급을 위한 협력 △상호 연계 가능한 관광 상품 개발 △주요사업 운영 시 태권도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서예연구회가 다음 달 11일까지 ‘2023 묵향과 함께하는 초대전’을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과거의 서예술과 현재의 느낌으로 재구성한 서예술의 조화로움을 대중에게 선보여 서예문화를 활성화하고, 서예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묵의 향연이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길주, 강명희, 고경임, 고광욱, 권만찬, 권영수, 권오신, 김계천, 김광영, 김문산, 김복선 등 한국서예연구회 초대작가 111명의 출품작을 선보인다. 권영수 한국서예연구회장은 “붓 하나로 화선지에 번져가는 다양한 선과 미를 표현한 작품들로 서예를 향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전통 서예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더위와 장맛비 속에서도 서예를 향한 열정으로 작품을 출품해 주신 초대작가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에프 갤러리가 다음 달 6일까지 송정옥 미디어아트 개인전 ‘망백 819, 720시간’ 전을 개최한다. 송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백수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인생을 반짝이는 빛과 영상으로 담아 가족의 역사를 표현했다. 실제 갤러리를 꾸미는 작품 중 ‘다가감, 추억’이라는 작품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아두이노 PIR 센서를 활용해 램프에 빛이 들어오면 그 사이로 비추는 오래된 사진을 통해 가족을 추억하고 있다.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엄마. 819, 720, 파편’에서는 터치 디자이너와 키네트센서를 사용해 94세 어머니의 시간의 흐름을 흩어지는 입자로 표현했다. 제목에 나타난 81만 9720시간은 그의 어머니가 살아온 시간을 대략 측정한 숫자로 그 수 많은 시간이 공중에 흩어지는 입자처럼 결코 붙잡을 수 없는 시간임을 말하고 있다. 송 작가는 “90이 넘어서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나이가 주는 무게가 아닌 반짝이던 과거를 찾아내 비추고 싶었다”고 말해며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그는 제5회 창미회전, 미디어아트 전시 ‘숲멍’, K-Art Spirit Jeonju 초대작가, 2020 굿붐스콜라 제1회 미디어아트 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길거리 음식만이 아닌, 전주가 지닌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 생각됩니다.” 전주한벽문화관과 전주한옥마을상인연합회가 지난 10일부터 관광객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시작했다. 이번 협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한옥마을 상인 대상 국제손님맞이 교육 △2023 전주브랜드 공연 홍보 등으로 다음 달부터 전북에서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한옥마을 방문의 대비를 주목적으로 했다. 지난 29일 오후 2시께 전주한옥마을 일대. 낮 최고 기온이 34도를 기록하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졌지만, 상인들은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소비자들을 맞이하기 바빴다. 이날 구슬땀을 흘리는 상인들 주변에는 2023 전주브랜드 공연(마당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의 포스터가 부착돼있는 등 한옥마을 일대에서 2023 전주브랜드 공연 홍보를 위한 수단을 접할 수 있었다. 이번 협업과 관련해 전주브랜드 공연 포스터를 부착한 상인 한광수 씨(63)는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모든 사람이 매번 길거리 음식과 한복 체험만 접하고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길거리 음식 말고도 전주 한옥마을에 즐길 콘텐츠가 있다는 걸 국내 관광객뿐만 아닌 외국인들에게도 알릴 기회라 생각돼 포스터 부착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실제 음식을 기다리던 중 포스터를 유심히 읽어보는 손님과 가던 길을 멈춰 입간판을 촬영하는 외국인 등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처럼 작은 실천을 통해 관광객들의 문화향유기회를 높이고 있는 몇몇 상인들이 있었지만, 이날 전주브랜드 공연 포스터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등 상인들의 저조한 참여도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매주 토요일 저녁 전주브랜드 공연이 펼쳐지는 전주한벽문화관의 일대 역시 이번 협업과 관련해 변동된 사항이 없는 등 전주브랜드 공연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였다. 이에 전주한벽문화관 관계자는 “이번 협업과 관련해 50여 명의 전주한옥마을상인연합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또 한 번의 전수 조사를 진행해 전주브랜드 공연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와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문화예술의 가치를 전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학민족통일회 중심의 연대기구인 평화민족통일원탁회가 지난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70년을 맞아 임진각에서 ‘한반도 동북아 평화를 위한 임진각 선언’을 단행했다. 이들 평화통일단체는 남북의 동포가 손잡고 전 세계를 향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였으며, 남북 간의 3통(통행·통신·통상) 실현으로 평화공존과 통일번영의 금수강산을 이루자고 주장했다. 또한 남북의 냉전적 양 체제의 한계를 극복한 대동세상, 대동사회(大同社會)를 지향하는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인내천(人乃天)의 정치사상에 기반한 제3 정부(정치체제)를 모색하기로 했다. 노태구 동학민족통일회·평화민족통일원탁회의 상임의장은 “위로부터의 엘리트중심의 정치에서 아래로부터의 민중중심의 시민정치의 시대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니 정권이 바뀌자 말자 그간에 쌓아온 통일운동은 순식간에 물거품으로 되어, 통일운동단체가 반국가단체로 폄하되고 남북관계는 적대관계로 치닫고 있다”며 “이제라도 통합·평등·균형·협력의 글로벌 거브넌스 플렛폼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동학민족통일회 공동의장·평화민족통일원탁회의 공동의장)은 “‘한반도 동북아 평화를 위한 임진각 선언’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한다”며 “한(조선)반도 평화통일은 동학농민혁명과 3.1 독립혁명 정신을 계승함으로써 반드시 다가올 것이다”고 말했다.
(사)사선문화제위원회(위원장 양영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사선문화제를 9월 1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선문화제는 제37회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와 함께 무형문화재 필봉농악이 주관하는 국회의장상 전국농악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또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과 임실 N치즈와 농산물 재발견 학술포럼을 비롯 향토음식 경연대회 및 제30회 사선가요제와 시화전, 축하공연 등도 열린다 특히 올해에는 중앙장기연맹과 함께 사선문화제배 신선전국장기대회를 개최, 브레인 TV로 전국에 중계되며 별첨과 같이 제1회 대회가 사선대에서 펼쳐진다. 양 위원장은 “국민관광지 사선대의 아름다운 전설과 경관에 국민을 초대한다”며 “전북의 대표적 전통문화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제목: 건방진 장루이와 68일을 읽고 △글쓴이: 이유진 (이리 영등초 6년) 나는 ‘건방진 장루이와 68일’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에선 오윤기와 장루이라는 두 아이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이 둘은 다른 것 같으면서도 닮은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 윤기도 처음에는 색안경을 끼고 다른 아이들과 같이 장루이를 바라보고 대했지만, 장루이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 둘은 친구가 된다. 그들은 친구가 되기까지의 많은 과정을 겪고 친구의 소중함을 알아가며 갈등을 해결해 나아간다. 나는 이 과정에서 ‘친구’라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 친구의 소중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같다. 장루이와 윤기처럼 내가 ‘친구’라고 호칭을 부여한 그들은 장난을 쳐서 나를 웃게 하고 또 어느 땐 내 편이 되어 주며 나를 이끌어 주는 특별한 존재이다. 하지만 관계 안에는 늘 갈등이라는 것이 존재하듯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크고 작은 갈등들이 발생했다. 윤기와 장루이 사이에는 밀웜 사건이 그들의 갈등이었다. 장루이는 수업주제 ‘음식의 소중함’에 알맞게 밀웜으로 간식을 만들어 왔지만, 윤기와 친구들은 화를 냈다. 하지만 친구들 또한 떡볶이 조리 과정에서 장루이에게 물어보지 않고 치즈를 넣어 장루이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이처럼 친구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은 거의 오해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갈등이 일어나고 오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나와 친구 간의 숙제인 것 같다. 나도 친구와 싸웠을 때 ‘서로 말을 걸려고 하지 않고 피했기 때문에 늦게 화해한 게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화해하는 과정에서 친구의 빈자리 덕에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또한, 나는 친구 관계에 있어 갈등을 해결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게 되었다.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명확한 의사소통과 경청하기가 있다. 예를 들면 책에서 장루이가 아이들이 밀웜 쿠키를 먹기 전에 밀웜이 무엇이고 밀웜이 단순한 벌레가 아니라 영양가 높은 미래의 음식이라는 것을 설명해주었더라면 아이들과 다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또한 아이들도 치즈를 뿌리기 전에 치즈를 뿌려도 되는지 물어보았더라면 장루이와 다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의사소통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내 말에 대한 답을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게 기다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윤기와 장루이가 서먹서먹한 관계로 남았을 수도 있듯이 나와 내 친구들 사이에서도 갈등으로 인해 안 좋은 사이로 남아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장루이와 운기가 서로의 비슷한 환경 안에서 겪는 일이나 감정을 서로에게 털어놓듯이 나도 친구와 학교 이야기를 할 때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 책을 읽고 친구에 대한 나의 정의가 많이 추가되었다. 전에는 친구란 것이 단지 나와 같이 놀고 생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만약 나에게 친구가 없다면 내가 곤란한 상황에 처해요 내 편이 되어 주어 도와줄 사람이 없을 것이며 일상생활을 하는 데 외로움을 느끼며 불안하고 우울할 것이다. 또한, 지금 나의 곁에 있어 주는 친구들이 없어진다면 쌓이는 스트레스와 여러 감정을 혼자 견뎌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친구의 소중함을 알고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실천해 나의 소중한 친구들을 잃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올바른 친구 관계를 맺고 친구들과의 갈등을 잘 풀어나가 후회하지 않기를 다짐한다. 오늘의 친구가 영원한 친구로 남을 수 있도록 나 스스로 노력할 것이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기분 좋은 날 △글쓴이: 황윤재 (장수 장계초 2년) 오늘은 전주에 가서 한복이랑 피아노를 사러 가는 날이다. 마스크도 챙기고 아빠 차에 탔다. 나는 너무 피곤했는지 아빠 차에서 한숨 푹 잤다. 눈을 떠보니 바로 전주가 나왔다. 먼저 엄마가 머리를 깎으러 가자고 해서 머리를 깎으러 갔다. 내가 먼저 깎고 아빠가 깎았다. 그다음 한복을 사러 갔다. 그런데 한복집이 없어서 전주 남부시장을 10분 걸어서 겨우겨우 샀다. 그리고 디저트 가게에서 나는 슬러시를 먹고 엄마, 아빠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샀는데 커피잔이 너무 컸다. 꼭 5천 원 같았는데 1,000원이어서 너무 깜짝 놀랐다. 이제 마지막으로 피아노를 사러 갔다. 피아노 선생님이 말해준 영창뮤직으로 가서 거기 선생님 말씀을 듣고 피아노를 골랐다. 아저씨가 오늘 저녁에 갖다준다고 한다. 그런데 진짜 밤에 피아노를 설치하러 아저씨가 오셨다. 밤이라서 양치를 한 다음 잠을 자러 갔다. 오늘은 아주 기분 좋은 날이었다.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날씨 맑음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오는 31일까지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에 참여할 주민사업단체와 관광두레 PD를 모집한다. 관광두레는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관광사업체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북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주민사업체를 발굴하기 위한 이번 사업의 공모 대상은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사업에 이미 선정된 4개 시·군(전주·완주·고창·임실)을 제외한 10개 지역에서 활동할 주민사업체와 관광두레 PD다. 주민사업체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민여행사, 숙박, 체험, 식음료, 기념품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사업체이며, 관광두레 PD는 예비 주민사업체 발굴과 기존 주민사업체 육성 등 재단과 주민사업체 간의 소통과 지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재단은 추후 심사를 통해 주민사업체 8개, 관광두레 PD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운 날씨 속 가까운 거리에 아이들과 갈 곳은 없고, 어린이 박물관에서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길 바랄 뿐이죠.”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뜨거운 햇살과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이박물관은 1층에는 기획전시실, 2층 학습방·자료실, 3층 어린이 박물관 전시실 등 총 3층 건물로 구성돼 있었지만, 방문객들은 모두 3층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이날 어린이박물관의 1층 기획전시실은 다음 달 새롭게 시작될 전시 준비로 폐쇄돼 있었고, 2층 학습방은 굳게 잠겨 있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관람이 가능한 3층 전시실은 영상 시청과 터치스크린 게임, 전통놀이 체험, 선비 의복 입어보기 등 체험활동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모든 콘텐츠는 10분 안팎이면 둘러볼 수 있을 정도였고,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을 위해 배치된 교구의 수량과 종류 역시 부실해 보였다. 이처럼 일회성에 그친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날 박물관을 찾은 방문객은 인근 어린이집 단체 1팀을 제외하면 대부분 관광객으로 구성돼 있는 등 전북지역 어린이들을 만나보기 어려웠다. 실제 어린이박물관은 지난 2019년 ‘꼬마선비 납신다’를 주제로 개편하며 시설을 개보수하는 등 새롭게 단장했지만 이후 주제 개편은 지난해 한 번 밖에 없었다. 또 박물관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만 진행되고 있는 등 7월 말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날 어린이박물관을 찾은 학부모 김은례 씨(42·효자동)는 “아이들 방학은 시작됐고 날씨는 더워 접근성이 쉬운 박물관을 찾았다"며 "특히 고물가 시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가까운 시설이라 종종 방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전과 달라진 프로그램이 없어 아이들이 금방 싫증을 느낀다”고 아쉬워했다. 또 같은 날 어린이박물관을 찾은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들 안전을 위해 학부모님들과 대동해 체험학습을 나왔는데 1층 시설을 이용하지 못해 당황스러웠다"며 "전시 프로그램 준비 때문이라지만 사전에 홍보가 이뤄져야 했는데 박물관 측의 대처가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물관측은 "어린이박물관 정체성은 국립전주박물관의 전시를 이해할 수 있는 ‘교각 역할’"이라며 콘텐츠가 갖는 한계성에 대해 설명했다. 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을 선호하는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입장이 가능한 박물관 특성상 현재 선비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학습방은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공간으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재방문자들의 여론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은 아직 구상 중으로 8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주에서 활동 중인 고수환(74) 악기장이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최종 인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6일 고수환 씨를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하는 고시를 발표했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는 북 제작 3명, 현악기 제작 1명, 편종·편경 제작 1명 등 총 5명 뿐이었다. 고수환 악기장(가야금)의 이번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소식이 더 큰 의미를 갖는 이유다. 고수환 악기장은 지난해 서면 심사와 올해 4월 현장 조사에서 악기장(현악기)에 대한 전승 능력과 전승 환경, 전수 활동 기여도 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돼 악기장 현악기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정읍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 가야금 소리에 매료돼 가야금 만드는 일에 한평생을 바쳐왔다. 초등학교 졸업 후 전주 황방산 뒤편에 있는 가야금 공장에 취직했으며 이후 대부분 전주에 머물며 국가무형문화재 현악기 제작 보유자였던 이영수 선생으로부터 그 기법을 전수받아 48년 동안 현악기 제작 기술을 연마했다. 특히 그는 가야금 제작에 대한 장인정신을 높게 평가받아 1998년 전북무형문화재 악기장(가야금)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전북전승공예연구회 회장과 전국국악기 기능보존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에는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악기장은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북 제작, 현악기 제작, 편종·편경 제작의 3개 제작의 3개 핵심 기·예능으로 나뉜다. 우리나라 국악기는 약 60~70종으로, 가야금과 거문고는 우리나라 대표적 악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 입점 공예품들이 3D모델링을 통해 다양한 방면에서 산업화 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2023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한국형 텍스트 3D 객체 쌍 데이터)’에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전문영역부터 일상생활까지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지능화 서비스 확산을 선도하기 위한 국가 핵심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올해 하반기 동안 총사업비 18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한국형 텍스트 3D 객체 쌍 데이터’과제는 한국 전통 공예품, 장신구를 포함해 국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물품을 촬영, 스캔하는 3D DX 및 새로운 객체를 생성하기 위한 텍스트 라벨링과 같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특히 자연물 및 인공물을 포함한 학습용 3D 객체(object)와 객체 특징이 표현된 텍스트 및 메타데이터를 6000개 이상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글 또는 영문 텍스트(문장, 단어) 입력만으로 한국형 3D 객체를 생성할 수 있으며 방송, 커머스, 제품디자인, 콘텐츠 특수효과, 기업 마케팅, AR/VR, 게임,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과제는 ㈜한국딥러닝이 주관하며 서강대 산학협력단, 한국문화재재단 그리고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예품을 3D 모델링으로 이미지 데이터화하고 AI 기술을 통해 더 나은 공예 상품 디자인을 얻게 되는 등 약 6억여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올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영 원장은 "챗 지피티(Chat 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관련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기대가 높은 인공지능 AI 산업인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공예인들의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되고 공예품 대상 학습용 데이터 개발 및 실용화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예품 3D 모델링 및 AI 기술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산업팀(063-281-1611)에 문의하면 된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여산장학재단이 유대준 시인과 김사은 수필가를 제3회 여산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여산문화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22일 여산문화상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1명의 작가에게 시상됐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올해에는 두 작가에게 여산문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조미애 심사위원장은 “올해 두 분에게 상을 드릴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전북문화 발전을 위해 공헌하신 유대준 시인과 김사은 수필가의 문학적 업적과 헌신적인 문단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심사 총평을 전했다. 1993년 <문학세계>로 등단한 유대준 시인은 전북시인협회 회장, 전주문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금요시담’ 동인이다. 현재 전북대 영상의학부에서 퇴임 후 원광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시인은 전북시인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저서로는 <눈 바로 뜨고 게는 옆으로 간다>, <춤만 남았다>, <없는 계절>이 있다. 김사은 수필가는 전북원음방송 PD로서 2000년 <한국문인>으로 등단한 방송인이다. 김 수필가는 완주예총 자문위원과 전북여류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전북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또 그는 전북 PD상, 전북수필문학상, 전북여류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가요칼럼 <뽕짝이 내게로 온 날>, 휴먼에세이 <그리운 것은 멀리 있지 않다>, 수필집 <살아있으니 그럼 된거야>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4일 오후 2시 여산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여신장학재단은 6.25 참전용사이며 간호장교였던 고(故) 조금임 할머니가 지난 2002년 조카인 국중하 우신산업 회장에게 전달한 2억 원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약 19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설립 이래 현재까지 학생 93명에게 2억 38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9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민속악축제-무(巫)’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굿을 주제로 경기도도당굿, 동해안별신굿, 진도씻김굿과 더불어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과의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오랜 시간 진행되는 무속 의례를 무대예술화해 선보이는 자리로 박범태와 굿 프렌즈, 전통연희단 유랑, 김태영과 신청악회 등 굿판의 전통을 지키는 예술인들이 대거 출연해 전통예술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지역의 굿 음악과 더불어 이정희 명무의 도살풀이춤, 김동연 무녀의 바라춤, 강은영 명무의 지전춤 등 무당춤의 신비로운 매력과 신명을 전하는 열정적인 무대를 꾸려갈 계획이다. 또 이날 공연에서는 세 지역의 굿을 엮어 관현악곡 작품으로 구성한 이용탁 작곡가의 ‘삼색(三色)굿 이야기’ 초연곡도 공개될 예정이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예약 전화(063-620-2329)나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 누리집으로 가능하다.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 오는 29일 오후 3시부터 해달별협동조합에서 ‘제20회 문화정책 전국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청년예술가를 대표하는 창작음악집단 ‘장악원 악사들’의 김용주 대표의 발제문 발표에 이어 청년예술인, 기성세대, 행정가, 교육가 등 현장의 전문가들이 토론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운현궁의 명창으로 유명했던 전라북도 순창 출생의 장자백 명창에 대한 일화이다. 장자백은 순조 22년(1822년)에 태어났다. 국창 김세종의 직계 수제자이며 동편제의 계보를 잇는 명창으로 그는 소리뿐만 아니라 타고난 외모가 뛰어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판소리를 잘했던 소리꾼이 아니어서 항상 김세종의 제자들에게 뒤처져있었고 그의 처마저 그러한 재능과 노력에 불만을 품고 가출하기에 이른다. 장자백은 부인이 무단가출 후 깊이 깨닫고 각고탁마(刻苦琢磨) 득음하여 전주대사습에 출전, 많은 명창을 제치고 장원을 하게 된다. 장원 후, 장자백이 고종 임금의 부름을 받고 고향을 떠나 한양에 도착 후 일어난 일화이다. 서툰 지리에 장자백은 한양길을 이리저리 헤매다 종묘 담길을 가게 되었는데 갑자기 장정 두 사람이 나타나 그를 보쌈하여 어느 곳으로 납치하게 된다. 정신을 차린 장자백이 “여기가 어디요? 이제 죽었구나.” 이때 나타난 여인 한 명. 그녀는 다음과 같이 그에 말을 건넨다. “이 모든 것은 부모님이 시켜서 하는 일이니 원망하지 마시오.”라고 말하며 계속 그에게 사정의 내막을 이어 나간다. “저의 사주가 혼인을 하면 남편이 죽는다는 망부살(亡夫煞/지아비를 헤치는 독한 기운과 귀신의 짓)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나와 무슨 관계요?” 처자가 답하기를 “당신이 오늘 밤 저와 첫 남편으로 지내고….” 그렇다. 옛 풍속에는 양반집 딸이 망부살이 있게 되면 하인을 시켜서 밤중에 길가는 남자를 보쌈하여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새벽에 데리고 나가 감쪽같이 죽여버리는 일들이 많았다. 그렇게 되면 그 첫 남자는 죽음으로 살을 끝내고 이후 정식 혼인하는 남편은 죽지 않는다는 속신(俗信)이 있었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낸 후 새벽. 장자백은 망연자실하여 그녀에게 말을 건넨다. “나는 전라도 순창 사는 장자백이란 소리꾼이요. 전주대사습에서 장원하여 임금님의 부름을 받고 어제 올라왔는데 이리 죽으면 억울하고 원통하니 어찌 살 방법이 없겠소?” 여인은 그 사연을 듣고 작은 자개 상자를 하나 주며 그에게 답한다. “저는 당신을 죽게 하고 싶지 않아요. 이것을 가져가 유용하게 쓰세요.” 그것은 여인의 패물 상자였다. 이윽고 장정 둘이 나타나 장자백을 끌고 나가게 되었고 한강 절벽 위에서 그를 해하려는 찰나, 장자백은 여인이 준 패물을 주며 사정 얘기를 건넸고 그 내막을 들은 두 장정은 장자백을 풀어주며 “당신은 죽은 거야. 우린 이 패물을 가지고 가겠소.”라며 도망가기에 이른다. 이후 목숨을 구한 장자백은 궁궐에 들어가 무사히 어명을 받들게 된다. 훗날, 패물을 준 여인은 순창 군수의 처가 되어 다시금 장자백을 찾아 만나게 되는데 그에게 말하기를 “대사습에서 장원하여 왕명으로 한양에 올라왔는데 만약 당신을 죽였다면 우리 가족은 큰 벌을 면치 못했을 것이외다. 살아주어 고맙소.”라는 말을 건네고 반갑게 환대하였다고 전한다.
전북도립미술관 JMA 서울 스페이스 이전(移轉) 문제가 지역 예술인들의 공감을 샀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이 26일 오후 3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어울마루 3층 국제회의장에서 ‘JMA 서울 스페이스 이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북미술협회 회원들을 비롯해 도내 예술인 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서울관 운영 현황’, ‘작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설명’, ‘서울 지역 조사 현황’, ‘의견 수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에서 이애선 관장은 “서울관은 지난 2010년 하반기에 개관해 월 임대료 7억 5000만 원의 보증금과 월 1600만 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실제 155.3㎡인 좁은 공간과 고장 난 승강기 등 낙후된 공간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서울관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관을 없애는 것이 아닌 이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생각했다”며 “ 전북도립미술관이 이번 서울관 이전 문제와 함께 대관 전시에서 기획전시로 미술관의 성격을 점진적으로 변경하는 방식을 알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도내 예술인은 “지난달 서울관에서 전시를 진행한 경험이 있어 서울관 이전 안건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또 서울관이 위치한 인사동 인근의 갤러리와 전시장 역시 낙후된 시설이 많아, 좋은 부대시설이 갖춰진 장소로 서울관이 이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번 안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서울관 대관 작가와 전북미협 회원 등 예술인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서울관 개관 이후 총 546회의 전시 횟수 중 중복 참여 횟수가 51%를 기록하는 등 비싼 임대료와 서울관 전시 작가 선정에 대한 문제 제기도 했다.
국립민속국악원 제8대 원장에 김중현 씨가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5일 국립민속국악원 신임 원장에 김중현 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전임 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지난 5월부터 약 2개월간 공석 상태였다. 김중현 원장은 1996년 제1회 KBS 대학국악제 대상수상(작곡)으로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받은 후, 국립중앙극장 행정실장,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경기도립국악단 기획실장,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겸임교수, 남서울대 실용 악과 교수를 역임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그의 저서로는 <국악창작의 흐름과 분석>, <문화예술교육 국악교안>, <21세기 아시아 전통 합주의 흐름> 등이 있다. 김 원장은 “판소리의 본고장인 남원에서 민속악의 전승과 창작을 통해 모든 세대가 향유할 수 있는 명품 국악을 만들어 국민들과 지역에 흥과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국립민속국악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성과가 우수한 경우 총 5년 범위에서 임용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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