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6 07:18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K리그 선발팀, 호날두 앞세운 유벤투스FC와 7월 26일 맞대결

K리그 선발팀(이하 팀 K리그)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이탈리아 명문 클럽 유벤투스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9일 팀 K리그와 유벤투스FC 간 친선경기를 오는 7월 26일(금)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FC는 세리에A 최다 우승(35회), 코파 이탈리아 최다 우승(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 클럽이다. 이번 친선경기에 참가하는 유벤투스FC 선수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지난 시즌 세리에A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1군 선수들로 구성된다. 유벤투스FC는 지난 1996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한국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 지 23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서울과 경기를 치른 지 12년 만에 한국을 찾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 오는 7월, K리그와의 멋진 경기를 통해 한국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팀 K리그는 K리그에서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팬 투표 등 선수 선발 방식과 경기 진행 방식, 티켓 정보 등은 추후 확정된다.   연맹은 유럽 명문클럽이자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로 구성된 유벤투스FC와의 경기를 통해 K리그 팬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외의 잠재적인 K리그 팬 층에 K리그의 뜨거운 열기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 축구
  • 천경석
  • 2019.06.19 10:09

전주시민축구단, 프로리그 도약 위한 힘찬 발걸음

전북 유일의 실업축구단인 전주시민축구단이 프로리그 진입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전주시민축구단은 2020년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는 K3 리그 참여를 위해 법인화와 클럽라이센스 작업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유소년팀 강화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세미프로인 K3와 K4 리그에 디비전 시스템을 구축해 1부리그에서 4부리그까지 승강제를 계획하고 있다. 디비전 시스템을 위한 클럽라이센스 규정을 살펴보면 K3와 K4에서는 구단의 법인화와 함께 2023년까지 20명 이상의 선수와 연봉계약을 맺어야 하고, 유소년팀 육성과 사무국을 구성해야 한다. 전주시민축구단은 이에 발맞춰 지역의 축구 유망주를 발굴해 지역에서 키워 지역의 스타로 만들 구상이다. 오는 2026년 창단 20주년을 맞아 성인팀 선수 30%, 2030년까지 50% 이상을 유소년 클럽 출신으로 구성하도록 목표하고 있다. 최근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부 대회에서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거둔 성과를 전주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출신 선수들이 한 명도 없어, 축구 도시 답지 않은 면모를 보인 만큼 향후 유소년 시스템 정비를 통해 축구 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일 계획이다. 전주시민축구단은 유소년 클럽 시스템 구축에 대대적인 정비와 함께 강화에 나선다. 전주는 지난 2015년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구축을 시작으로 지난해에 초등부인 U-12 팀과 중등부인 U-15팀을, 올해에는 고등부인 U-18 팀을 조직해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기존의 팀을 유지하면서 유치원 6~7세 보급반과 초등 1~2학년인 U-8(보급반), 초등 3~4학년 U-10(보급반), 초등 5~6학년 U-12(보급반) 팀을 새로 구성해 각종 대회에도 출전해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대회 입상과 유명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을 하기 보다는 유소년 출신 선수들을 단계별로 키워나가 전주에 맞는 색깔을 입히겠다는 계획이다. 전주는 앞으로 축구도시 전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각종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팀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전주시민축구단 관계자는 다른 구단에 비해 예산이 적기 때문에 우리가 선수를 키워 우리 성인팀에서 뛰게 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어린 선수들을 직접 키워 성인팀까지 올라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주시민축구단은 앞으로 프로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육성 철학과 색깔로 유소년팀과 성인팀을 육성해 건강한 클럽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 축구
  • 천경석
  • 2019.06.18 18:45

제12회 한중스포츠교류전, 7월 전북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 청소년들이 오는 7월 전북에 머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한중 청소년 스포츠 교류전이 오는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멋과 맛의 고장인 전북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교류전은 한국과 중국 중학생들이 배드민턴과 농구, 탁구 등 3개 종목에서 열띤 경기를 펼친다. 총 160명(한국 80명중국 80명)이 일주일간 도내에 머물며 합동훈련과 연습 경기, 공식경기 등을 치르게 된다. 또 경기가 없는 날에는 도내 곳곳을 돌며 문화탐방 시간을 갖게 된다. 배드민턴 종목은 전주 생명과학고 체육관에서 열리고, 농구 종목은 전주고 체육관과 전주 기전중 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탁구는 전주교대 부설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교류전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은 전북도 선수 중심으로 구성됐고, 중국 선수들은 쓰촨성 지역 선수들이다. 이들은 선의의 경쟁 속 국경을 넘는 우정을 다지게 된다. 전북도와 전북체육회는 이번 교류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통해 중국 학생들에게 전북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한중 스포츠 교류는 총 2차례(초청파견)로 진행되며, 오는 11월에는 한국 선수단이 중국으로 떠나 우호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한중 스포츠교류는 기량을 향상시키는 무대이기도 하지만 양국의 문화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며 중국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6.18 18:45

서요섭, 한국오픈서 ‘대세 굳히기+디 오픈 티켓’ 도전

최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는 서요섭(23)이다. 서요섭은 지난 9일 끝난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하면서 이목을 끌더니, 16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막판 역전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서요섭의 첫 우승이다. 2주 연속 맹활약으로 서요섭은 단숨에 상금 1위(3억6천73만원)로 올라섰다. 서요섭은 2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에서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 한국오픈에 걸린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상금왕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규모다. 서요섭이 우승한다면 상금왕 선두를 굳힐 수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음 달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오픈은 디 오픈 예선전을 겸하고 있어 상위 2명에게 디 오픈 출전권을 제공한다.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쓴 최민철(31)과 준우승자 박상현(35)은 디 오픈을 경험하고 돌아와 다시 한번 한국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상금 2위 이태희(35), 3위 이형준(27),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서형석(22) 등 코리안투어의 대표 골퍼들도 총출동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해온 양용은(47)도 이 대회 최근 10년간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양용은은 49회53회 한국오픈 챔피언이다.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최호성(46)과 PGA 투어 3승의 재미교포 케빈 나(36)도 한국오픈을 빛낼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6.18 18:30

추신수, 시즌 18호 2루타·시즌 5호 도루 활약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8호 2루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벌인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타율 0.284에서 0.285(253타수 72안타)로 올랐다. 1회 말에는 번트를 댔다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 말 2사 2루에서 좌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추신수의 시즌 18호 2루타다. 이 2루타로 추신수는 지난 15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3-1로 추격당한 5회 말, 추신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다음 타자 딜라이노 디실즈 타석에서는 2루를 훔쳐 시즌 5호 도루에 성공했다. 흔들린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는 디실즈에게도 볼넷을 던지고 교체됐다. 다음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는 바뀐 투수 타일러 클리퍼드를 상대로 싹쓸이 좌월2루타를 날렸다. 추신수와 디실즈 모두 득점하며 점수는 5-1이 됐다. 추신수는 6회 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7-2로 승리하며 클리블랜드와 홈 4연전 첫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 야구
  • 연합
  • 2019.06.18 18:30

U-20 월드컵 태극전사들의 유쾌한 환영식…‘즉석 헹가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쾌거를 이룬 축구대표팀의 리틀 태극전사들이 대한축구협회 주최 환영 행사에서 즉석 헹가래와 재치있는 입담을 보여줬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의 선수들은 17일 정오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간단한 환영 행사 후 곧바로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한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밝은 표정이었다. 걸밴드 락킷걸과 대표팀 응원가인 승리의 함성을 부른 트랜스픽션의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가 달궈진 가운데 광장을 가득 메운 1천여명의 축구 팬들도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한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김대호박소현장예원 등 지상파 TV 3사 아나운서의 공동 진행으로 시작된 질의응답에서는 젊은 태극전사들의 재치있는 답변이 쏟아졌다. 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 활약을 펼치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 상인 골든볼을 수상한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은 형들 중 누구를 누나에게 소개해 주고 싶으냐는 질문에 솔직히 아무도 소개해 주고 싶지 않다고 답변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낸 뒤 꼭 소개해 주고 싶다면 (전)세진형이나 (정)원상이 형이라고 지목했다. 이강인은 이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이후 14년 만에 18세 나이에 골든볼을 수상한데 대해 경기 끝나고도 이야기했지만 옆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응원해주신 분들, 코칭스태프 덕분에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며 공을 돌렸다. 김정민(리퍼링)은 막내인 이강인의 매력에 대해 한국말을 하는 게 어눌해서 귀엽다. 형들에게 까불 때도 귀엽다. 강인이는 모든 게 귀엽다고 대답했다.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는 우크라이나와 결승 때 옐로카드를 받은 후 주심에게했던 애교 어린 제스처를 했던 걸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옆자리에 있던 이재익(강원)에 재현하고 나서 저는 평소에는 과묵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재현(대구)은 정정용 감독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달라는 요청에 (정)정말 훌륭하신, (정)정정용 감독님, (용)사랑해용이라고 화답하는 재치를 보였다. 조영욱도 즉석 삼행시 요청에 (정)정정용 감독님, (정)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용)용맹스럽게 해낸 저희가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정 감독도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았다. 인사말에 나선 정 감독은 이번 준우승 성적은 선수들이 해낸 게 아니고 국민들과 함께해낸 것이라면서 임금이 있어서 백성이 있는 게 아니라 백성이 있기에 임금이 있는 것이다. 선수들이 있기에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환영식의 하이라이트는 깜짝 진행된 감독 헹가래였다. 정 감독이 아쉬웠던 것에 대한 질문에 작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이어이번에도 준우승을 해서 헹가래를 못 했다고 말하자 선수들이 의기투합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선수들은 손사래를 치는 정 감독을 무대 중앙으로 이끈 뒤 세 차례 힘찬 헹가래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헹가래 직전 안경을 옆 사람에게 맡긴 정 감독은 헹가래가 끝난 후 운동화가 벗겨졌지만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마지막 순서에 나선 U-20 대표팀의 주장 황태현(안산)은 (우리 선수들이) 간절하게 싸워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밤잠 못 자면서 마사지하고 분석해준 지원 스태프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 달여의 U-20 월드컵을 끝마쳤지만 여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큰 꿈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 축구
  • 연합
  • 2019.06.17 18:44

전설들도 따돌린 류현진…개막 후 14경기 ERA 다저스 역대 1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저스 전설의 투수들을 따돌리고 또 한 번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시즌 14번째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실점(비자책점)만 했다. 승리를 챙기진 못했어도 류현진은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하며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으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임을 만천하에 뽐냈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 실책 탓에 류현진이 6회에 2점을 준 만큼 공식 기록원은 류현진에게 자책점을 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1.36에서 1.26으로 더 떨어졌다. 류현진은 2위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2.20)를 1점 가까이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단독 1위를 질주한다. ESPN의 통계 정보 트위터 계정인 ESPN Stats & Info에 따르면,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12년 이래 정규리그 개막 후 14경기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남긴 다저스 투수다. 돈 드라이스데일(1968년1.31), 샌디 쿠팩스(1966년1.40), 래리 체니(1916년1.51), 돈 서튼(1972년1.55)이 류현진의 이름 밑에 자리했다. 통산 209승을 올린 드라이스데일을 비롯해 세 차례 사이영상을 휩쓴 쿠팩스, 통산 324승을 수확한 서튼 등은 다저스의 전설로 추앙받는 투수들이다. 올해 컨트롤 하나로 빅리그를 평정하기 시작한 류현진이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물급 투수로 발돋움한 셈이다. 류현진의 올해 홈경기 평균자책점은 0.87로 떨어졌다. 낮 경기 평균자책점은 0.32에 이른다. 수치상 홈에서 열리는 낮 경기라면 상대 팀은 류현진을 상대로 1점도 뽑아내기 어려운 지경을 맞는다. 류현진의 6월 평균자책점은 5승을 거둬 5월의 투수가 된 지난달의 0.59에서 0.45로 더 떨어졌다. 다저스 구단의 게임 노트를 보면,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으로 던져 작년 시즌 첫 승리를 거둔 2018년 4월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이래 올해까지 최소150이닝 이상을 던진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1.47)를 달린다.

  • 야구
  • 연합
  • 2019.06.17 18:44

전북현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출격

전북현대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원정에 나선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지난 15일 인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한 전북현대가 ACL 16강 결전의 장소에 도착했다. ACL G조 1위로 조별 리그를 통과한 전북은 16강에서 상하이 상강을 만난다. 울산현대에 이어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상하이 상강은 전력만 두고 볼 때 만만치 않은 상대다. 프리미어리그(PL) 첼시 출신인 오스카를 비롯해 중국 무대에 잔뼈가 굵은 엘케손,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헐크 등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이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상하이 상강은 올 시즌도 순항 중이다. 리그 13경기에서 10승1무2패(승점 31점)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전북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상하이 원정에 주전들의 대거 이탈이 생겼다. 이승기가 인대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로페즈도 폐렴으로 빠졌다. 하지만 전북은 이번에도 이변은 없다는 각오다. 원정에서도 꼭 승리를 챙겨 유리한 고지에 서겠다는 목표다.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는 해결사 김신욱이 공격 선봉에 서고, 이동국과 이용 등 베테랑도 힘을 보탠다. 특히 이동국과 이용은 ACL 원정을 대비해 리그 경기에서 체력을 비축했다. 중국 상하이에 입성한 전북 선수단은 오는 19일 오후 8시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상강과 ACL 16강 1차전을 벌인다.

  • 축구
  • 천경석
  • 2019.06.17 18:40

[전북 축구계가 본 U20 월드컵] “잘 싸웠다”…격려·응원 이어져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16일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 누구보다 애타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본 전북의 축구인들은 한목소리로 잘 싸웠다며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경기 챙겨봤다는 전북축구협회 유종희 전무이사는 하늘에서 별을 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승전에서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고, 생각보다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 아쉬웠다면서도 준우승한 것을 두고 칭찬하려면 입 아플 정도로 정말 잘한 성과다. 성인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것과 같은 성과라고 말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에서 유소년이 잘해야 성인팀도 잘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운도 많이 따른 대회였지만, 실력이 없으면 운이 따라올 수 없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소년 축구에 관심을 두고 정책적으로 운영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도 U-20 월드컵 결승전 이후 개인 SNS를 통해 정말 훌륭한 대회를 치러냈다. 이것은 수많은 승리를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그리고 국민 모두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30여 년 넘게 전북 축구계에 몸담은 전주대 정진혁 축구감독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정말 아쉽다. 너무 아쉽다면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훌륭한 지도를 펼친 정정용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정정용 감독이 오랜 시간 전임 코치로 활동해오면서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꾸준히 관리하고 점검한 성과라면서 전국의 대학, 고등 대회를 발품 팔아가며 안쫓아다닌 대회가 없다고 알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관심도 노력, 관리가 이번 대회 성과의 큰 원동력이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U-20 대회를 계기로 축구계가 변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모든 것은 뿌리가 튼튼해야 줄기와 잎사귀까지 건강할 수 있다며 축구계의 뿌리인 유소년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북 축구계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을 지역을 떠나는 유소년 시스템을 꼽았다. 정 감독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치며 우수한 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며 일선 학교와 축구협회, K리그에서 최정상급 구단인 전북현대까지 모두 힘을 모아 우수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축구
  • 천경석
  • 2019.06.16 18:28

한국, U-20 월드컵 준우승…역대 최고 성적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16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했다.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결과를 얻었다. 한국은 전반 4분 이강인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기록하며 우승에 다가섰지만, 전반 33분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7분 수프리아하에게 다시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43분에는 헤오르히 치타이슈빌리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U-20 대표팀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기존 최고 성적은 1983년 U-20 월드컵 4강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특히 이강인은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7경기 2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지난 3주 동안 국민들에게 꿈 같은 감동을 선사했던 대표팀은 17일 오전 귀국한다.

  • 축구
  • 천경석
  • 2019.06.16 17:41

전국 자전거 동호인, 새만금서 라이딩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새만금 바닷바람을 가르며 라이딩을 즐겼다. 2019 도지사배 연합 라이딩 대회가 16일 새만금 비응공원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전북 자전거 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새만금을 널리 알리고, 고군산군도와 선유도의 자전거 코스 등을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개최됐다. 자전거 동호인 4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순위 경쟁이 아닌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우호 증진을 목적으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치러졌다. 자전거 동호인들은 이날 38㎞(돌고래쉼터~선유도해수욕장~돌고래쉼터) 경기 코스를 돌며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새만금 일원을 눈에 담았다. 시상은 순위가 아닌 각 동호회(팀)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팀을 대상으로 시상이 이뤄졌으며, 1위는 52명이 출전한 전주페달질클럽이 차지했다. 2위는 부안 MTB(29명), 3위 광주 라이딩(28명), 4위 TAOK(25명), 5위 우리동네자전거(20명) 동호회가 각각 차지했다. 전북 자전거 연맹 최병선 회장은 라이딩 대회 등을 전북에서 많이 개최해 전북의 멋과 맛을 널리 알리겠다며 자전거 문화를 확산시켜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 개회식에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국회의원,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6.16 17:41

전북현대 김신욱, 5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

5월 한 달간 맹활약하며 소속팀 전북의 선두 탈환을 이끈 김신욱이 5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부터 글로벌 스포츠게임 전문 기업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EA 코리아)가 후원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K리그 이달의 선수상(Player Of The Month, POTM)이 신설됐다.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베스트일레븐과 MVP에 선정된 선수들을 후보군으로 연맹 경기위원회가 1차 투표(70%)를 진행하고, 1차 투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복수의 후보들을 두고 2차 팬 투표를 진행해 가장 많이 득표한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이달의 선수상 자리를 두고 김신욱과 완델손(포항), 페시치(서울), 박용지(상주)가 경합을 벌였다. 김신욱은 1차 경기위원회 투표와 2차 팬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3월 세징야(대구), 4월 김진혁(상주)에 이어 세 번째로 이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 패치를 유니폼에 새기게 됐다. 김신욱은 지난 12라운드 제주전에서 1골, 바로 이어진 13라운드 경남전에서 멀티 골 활약을 펼쳐 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등 전북의 닥공을 이끌었다. 김신욱에게는 EA 코리아가 제작한 트로피로 함께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으며, 이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 패치가 새겨진 유니폼을 이번 시즌 종료 시까지 착용한다.

  • 축구
  • 천경석
  • 2019.06.16 17:41

군산에서 해동검도인 ‘뜨거운 열전’

전북 해동검도인의 뜨거운 열전이 군산에서 펼쳐졌다. 제13회 호원대학교 총장기 및 제10회 전라북도 협회장기 해동검도대회가 지난 15일 호원대학교에서 개최됐다. 호원대학교와 대한해동검도 전라북도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전북도 해동검도이사회, 호원대학교 스포츠단, ㈔세계해동검도연맹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총 25개 팀 300여 명의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부 선수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에서 검법 부문 남자 초등부 김태현(12전주서천초)이 우승을 차지했고, 중등부 장희성(15전주서신중), 대학부 이민석(21), 일반부는 김장원 씨(29)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초등부는 서유정(12익산부천초), 중등부 권은서(14전주온빛중), 고등부 장나연(18원광정보예술고), 대학부에서는 박세빈(21호원대)이 각각 우승했다. 남녀부 통합으로 진행된 베기 부문에서는 초등부에서 김현기(12전주만수초), 중등부 김승연(13전주호성중), 고등부 김세운(18전일고), 일반부 이영신 씨(45)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해동검도협회 전기서 회장은 해동검도는 고유의 전통 무예로서 정의와 의를 바탕으로 더 크고 더 넓은 세계로 비상하고 있다며 당당한 해동검도인의 모습으로 대회를 빛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호원대 강희성 총장은 검의 한 획, 한 획에 그 정신을 더하면 심신이 충효의 정신으로 하나 됨을 느낄 것이라 생각된다며 해동검도를 수련하는 청소년 및 동호인들의 전진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6.16 17:41

제2회 진안홍삼배 전북 남·녀궁도대회 열려

제2회 진안홍삼배 전북 남녀궁도대회가 도내 각 시군 궁도회 소속 선수 350명가량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5일 진안문예체육관 인근 마이정(馬耳亭) 궁도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진안군체육회(수석부회장 박주홍)가 주최하고 진안군궁도협회(회장 탁영규)가 주관했다. 전라북도궁도협회 박수연 회장 등 선수와 임원 400명가량이 함께한 이날 기념식에는 강은희 진안군의회 부의장과 다수 군의원을 비롯해 기관 및 사회 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에는 도내에서 개최된 궁도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개인전은 노년부장년부여자부로 3부문에서 경합이 펼쳐졌다. 대회 결과 단체전은 진남정(죽군산)이 우승, 벽계정(죽장수)은 2위, 관덕정(죽남원)은 3위를 차지했다. 개인전 노년부는 우승 조재웅(전주 천양정), 공동 2위 김경수(익산 송백정)박관선(고창 초파정), 공동 3위 허준규(정읍 필야정)김송열(김제 홍심정)양창진(김제 홍심정) 선수 순으로 입상했다. 여자부는 우승 김은지(김제 금만정), 공동 2위 이미희(전주 천양정)김은아(고찬 모양정), 공동 3위 김보영(고창 모양정)정인영(부안 심고정)노경희(군산 진남정) 선수 순이다. 장년부 입상은 우승 소재춘(남원 관덕정), 공동 2위 이재순(정읍 필야정)유재억(군산 진남정), 공동 3위 황서규(장수 벽계정)강현중(익산 송백정)이기연(전주 천양정) 선수 등이다. 사두인 탁영규 진안궁도협회장은 인사말에서 활을 쏘다 보면 심호흡, 오장육부, 정신 건강이 좋아진다며 활쏘기가 여가 생활을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오는 8월부터 지상 2층 180평가량의 규모로 신축에 들어가는 마이정이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더 좋은 여건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엔 진안자원봉사센터(센터장 최미자) 회원들이 자발적 봉사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 스포츠일반
  • 국승호
  • 2019.06.16 15:47

[U20월드컵] 한국, 우크라이나에 막혀 사상 첫 준우승…이강인 골든볼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우크라이나에 역전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이강인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터졌지만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에게 동점골과 결승골을, 후반 44분 헤오르히 치타이쉬빌리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태극전사들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쓰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정오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태극전사들은 선제골을 꽂았지만 연장 승부까지 치르며 결승에 올라오면서 체력이 바닥나서 고전했다. 한국은 오세훈(아산)과 이강인(발렌시아)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가동하고, 조영욱(서울)과 김세윤(대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3-5-2 전술을 가동했다. 김정민(리퍼링)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이 스리백을 맡았다. 좌우 윙백에 최준(연세대)과 황태현(안산)이, 골키퍼는 이광연(강원)이 나섰다. 출발은 한국이 좋았다. 한국은 킥오프 2분 만에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김세윤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수비수 다닐로 베스코로바이니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교신한 주심은 모니터로 달려가 김세윤의 충돌 장면을 되돌려봤고,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이강인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이강인의 이번 대회 6번째(2골 4도움) 공격포인트였다. 선제골을 내준 우크라이나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11분 우크라이나의 골잡이 세르히 불레차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키퍼 이광연의 정면을 향했다. 한국은 전반 32분 김현우가 불레차에게 거친 백태클을 시도하다 옐로카드를 받았고, 이것이 동점골의 실마리가 됐다. 우크라이나는 불레차가 전방으로 투입한 프리킥을 오세훈이 머리로 거둬냈지만 이 볼이 전방으로 재투입되면서 골 지역 앞에 있던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에게 이어졌다. 수프리아하는 전반 34분 재빠른 오른발슛으로 한국의 왼쪽 골그물을 흔들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우크라이나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한국은 오세훈과 이강인을 뺀 나머지 선수들이 5백에 두 줄 수비로 견고히 성을 쌓은 뒤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전반 막판 김세윤과 오세훈의 잇따른 왼발 중거리슛 시도가 크로스바를 넘으면서 1-1로 전반을 마쳤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세윤을 대신 스피드가 좋은 엄원상(광주)을 투입, 4-2-3-1 전술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후반 공세가 더 강했고, 후반 8분 만에 결승골을 내주며 우승과 멀어졌다. 한국의 공세를 막아낸 우크라이나는 유킴 코노플리아가 중원에서 전진 패스를 내줬고, 볼을 이어받은 수프리아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독대하며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한국은 조영욱 대신 전세진(수원)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9분에는 이강인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헤딩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대로 향하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24분 이강인의 왼쪽 코너킥을 이재익이 헤딩슛한 게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막판 공격에 집중한 한국은 후반 44분 역습을 당했고, 우크라이나의 헤오르히 치타이쉬빌리는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파고든 뒤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꽂아 우승에 다가섰다. 마침내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태극전사들은 우승을 놓친 허탈한 마음에 눈물을 글썽이며 응원해준 한국 응원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에서 이번 대회 2골 4도움에 빛나는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 수상은 홍명보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차지한 브론즈볼이었다.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우크라이나의 골키퍼 안드리 루닌은 4실점으로 대회를 마쳐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 축구
  • 연합
  • 2019.06.16 14:36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