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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종료⋯2년 연속 목표 달성 실패

연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추진되는 사랑의 열매 희망나눔 캠페인(사랑의 온도탑)에서 전북은 2년 연속 목표액 달성에 실패했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전개한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서 목표액 116억 1000만 원 중 100억 7900만 원(86.8도)이 모금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는 총 3만 3887명이 동참했다. 총 모금액 100억 7900만 원 중 개인 기부금은 58억 2000만 원, 법인 기부금은 42억 5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기부 방법으로는 현금 기부가 80억 100만 원, 현물 기부가 20억 7800만 원의 비중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임실의 ‘얼굴 없는 삼계천사’가 임실군 저소득층을 위해 4억 1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또 전주의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지난해 8000여만 원을 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가며 25년째 기부에 동참했다. 법인 기부도 이어졌다. ㈜새만금희망태양광, ㈜전북은행, ㈜에이치알이앤아이, ㈜참고을 등이 1억 원 이상을 기부했으며, 이성당, ㈜마담에이츠 등에서는 식품과 의류를 지역 내 필요한 곳에 나눴다. 모여진 기부금은 도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은 2년 연속 목표액 달성에 실패했다. 또한 지난해보다 기부금 액수와 나눔 온도가 줄었다. 지난해 ‘희망 2024 나눔캠페인’ 당시 모금된 금액은 총 104억 3000만 원(89.8도)으로, 올해 기부액은 지난해보다 3억 5100만 원가량이 줄었으며, 나눔 온도도 3도가량 내려갔다. 지난해 전북은 26년 만에 사랑의열매 100도 달성에 실패했었다. 기부액 감소 이유로는 경기침체와 고향사랑기부제 등 기부처 다양화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명규 전북 사랑의열매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억 7900만 원을 모금할 수 있도록 기부에 동참해주신 도민들게 감사드린다”며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성금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은 끝났지만, 지속적인 기부참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서 목표액에 미달된 지역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전북을 포함해 경기, 강원, 충남, 제주 등 5개 지역이다. 이 중 전북의 나눔온도는 최하위이며, 90도를 넘기지 못한 지역은 전북이 유일하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2.03 17:03

'하얀 양옥집'으로 변신한 도지사 관사, 지역 관광산업 활력 불어넣을까

53년 만에 전북도민 품으로 돌아간 전북도지사 관사가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지사 관사가 권위적이고 고루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관광객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어서다. 개관 8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숫자가 3만7000여 명을 훌쩍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대중에게 공개된 복합문화공간 ‘하얀 양옥집’ 방문객 수는 총 3만 7420명(12월 말 기준)으로 집계됐다. 월별 방문자 추이를 살펴보면 △5월 1705명 △6월 5179명 △7월 3430명 △8월 3583명 △9월 3122명 △10월 8165명 △11월 7508명 △12월 4728명으로 나타났다. 하얀 양옥집은 1971년 전북은행이 은행장 관사로 쓰기 위해 지은 뒤 1976년부터 관선 부지사 관사로 쓰이기 시작했다. 관사 리모델링은 2022년 7월 취임한 김관영 도지사가 “도민께 돌려드리는 게 도리”라며 관사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추진됐다. 재단은 리모델링을 통해 예술 작품 전시와 문화 체험, 작은 음악회 등 소규모 문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공간으로 바꿨다. 앞마당에서는 마당극과 인형극, 연극 등을 공연하는 야외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하얀 양옥집 자체 프로그램과 전시회를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 골목 상영, 전주세계소리축제 뮤직아카데미, 전통주 시음회 술술 전주 등 연계프로그램도 활발히 전개하며 복합문화공간의 다양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재단은 올해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행사와 사업을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해 색지장 김혜미자와 소목장 소병진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었던 기획전시를 마련해 한국의 멋과 전통예술의 깊이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당시 장인들의 연륜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예술인과 도민·관광객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연계 전시는 물론 공연과 문화 체험 행사 횟수를 늘려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과 주민간담회 등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인들의 전문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획전시부터 취미로 활동하는 생활 예술인들까지 모두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할 것"이라며 "올해도 '도민과 예술인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전제에 맞춰 균형감 있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2.03 16:59

정을진 전북테니스협회장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조화로운 융합”

정을진 전북특별자치도테니스협회 회장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조화로운 융합’을 통해 전북테니스의 새시대를 열 것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최근 열린 전북테니스협회장 선거에서 2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제28대 협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생활체육 활성화와 테니스 저변확대를 이해 지역별 테니스 클럽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 14개 시군 테니스 클럽과 협력해 신규 동호인 가입을 유도하는 한편 각 지역 클럽 간 교류전 및 친선 대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테니스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군 단위에 공공 테니스 코트를 추가 건립하는 동시에 기존 코트에 LED 조명 설치 및 정비를 통해 야간 이용 활성화를 끌어낼 계획이다. 엘리트 선수 육성과 지원 체계 강화 및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테니스 유망주 발굴 캠프를 정기적으로 채괴하고 우수 학생 선수들에게 장학금 및 장비 지원. 각급 학교와 협력해 테니스 방과 후 수업 및 클럽 활성화. 전문 훈련 지원 확대, 도내 엘리트 선수들에게 전문 코칭 스태프 및 심리 상담 프로그램 제공. 선진 훈련 기법 도입을 위해 해외 연수 및 캠프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게다가 투명하고 소통하는 협회 운영을 위해 온라인 의견 수렴 창구 개설(홈페이지, SNS 등)과 정기적인 테니스 동호인·선수 간담회 개최 및 현장 목소리 반영, 협회 재정 및 활동 보고 투명 공개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대회 정례화 및 전국 및 국제대회 유치와 활성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시·군별 테니스 대회 연 2회 이상 개최, 생활체육과 엘리트 부문 통합 대회를 통해 다양한 계층 참여 유도, 전북을 대표화는 전북 오픈 신설, 대회 개최와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 수립(숙박, 관광 연계)하기로 했다. 전북 테니스의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구축 등 역사를 기록화하는 작업도 추진된다. 정 회장은 “지역대회 정례화와 전국 및 국제대회 유치, 전북 테니스 문화 및 브랜드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전북 테니스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져 몸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을진 회장은 지난 2021-2022 전북테니스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23-2024년 전북체육회 이사, 화심미트(주) 대표 등을 맡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2.03 16:57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하) '강력 규제·반쪽 우려'

△ 선거제도의 구조적 한계 그동안 치러졌던 새마을 금고 이사장 간선제 체제에서는 현직 이사장과 대의원 사이의 직·간접적 유착으로 인한 현직자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등 공정성 확보가 난제였다. 유권자가 한정적인 폐쇄적 구조는 금품 선거로 얼룩져 왔으며 재임 중인 이사장들이 전체 금고 회원의 권익은 뒷전인 채 재선을 위해 대의원 관리에만 몰두하는 등 부적절한 관행이 이어져 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선거를 통해 기부행위 제한을 전면 강화한 이유다. △ 금지·제한 사항 및 포상금 현직 이사장은 재임 전 기간에 걸쳐 선거인과 그 가족, 또는 이들이 운영하는 기관·단체·시설에 대한 재산상 이익 제공이 금지된다. 이사장이 아닌 기부행위 제한 대상자도 선거일까지 해당 제한을 적용받는다. 후보자와 배우자, 소속 기관·단체·시설은 선거 관련성 여부와 관계없이 일체의 기부행위가 제한된다. 금고 임직원의 경우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전면 금지되며, 이는 선거 기획 참여와 지지도 조사·발표 등을 포함한다. 선거인 호별 방문이나 특정 장소 집합을 통한 선거운동도 불허한다. 후보자나 가족 비방 행위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금품선거 근절을 위해 최고 3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해 금전·물품을 제공받은 자에 대해서는 제공받은 금액이나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상한액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개선 과제 산적 전북 지역 59개 금고 중 51개가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등 제도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 도내 직장금고 전원 4곳(전북대병원·전북대·원광대·휴비스)과 임기 문제로 4개 금고(서전주·금강·남군산·임실)가 제외됐다. 직선제 도입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쟁점으로 떠오른다. 그동안 금고 자체적으로 선거를 치다 보니 현직 이사장과 대항마들 사이에서 사전 조율이 이뤄지는 등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간선제 비율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회 선출 방식이 45.1%에 달해, 회원 직접투표 확대라는 제도 개선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리 체계 측면에서도 개선이 요구된다. 농협 조합장 선거의 경우 농협중앙회를 통해 일괄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개별 금고의 자율성이 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기존 자율 선거 방식을 법제화해 동시에 치르게 되면서 금고의 자율성과 공정한 관리 사이의 균형 확보가 과제로 대두된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5.02.03 16:56

장수군에도 청년보금자리 30가구 조성…전북 농촌 젊어질까

김제시와 남원시, 순창군에 이어 장수군이 2025년도 청년농촌보금자리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되며 전북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농촌으로 청년을 유입해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지와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에 청년 세대를 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3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청년농촌보금자리사업은 청년 농업인들에게 주거지와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농촌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장수군의 이번 선정은 김제시(28세대), 남원시(28세대), 순창군(30세대)에 이은 것으로, 장수군 역시 30호 내외의 단독주택형 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각 지구당 총사업비는 국비 45억 원을 포함한 90억 원으로 3년간 지원되며 공동보육시설과 문화·여가 커뮤니티 시설이 함께 설치돼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023년에 첫 번째 대상지로 선정된 김제시는 부지 변경 문제로 사업 진행이 지연되면서 올해 4곳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농촌의 소멸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꼽히며,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청년을 유입하는 것이 농촌의 인구 구조 개선에 핵심이라는 점에서 지역 농촌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부터 사업이 진행된 충북 괴산군 청안면의 선비마을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단독주택 18가구, 원룸형 주택 18가구로 구성된 청년농촌보금자리주택에는 현재 8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35명은 인근 청안초등학교에 다니거나 입학 예정인 어린이들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입주한 아이들이 어르신들로 가득해 다소 정적인 분위기였던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전북자치도는 전국 제1의 농도로서 전북 농촌을 위한 다양한 활로를 모색해 온 만큼, 이번 사업이 농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도 지역 내 정주 기반 강화와 함께 청년 소비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입을 모은다. 또 영향력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는 사업이기에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만큼 도의 원활한 컨트롤타워 역할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도 강조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청년세대의 농촌 유입에 대해 “농촌에 유입된 청년층의 자녀 양육과 문화 활동을 통한 활발한 소비가 농촌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업 기간에만 활성화 하고 이후 흐지부지 되는 일이 없도록 지역사회가 협력해 사업의 장기화를 위한 로드맵을 구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2.03 16:55

‘한국 대통령제의 비극 악순환’…제7공화국 개헌 논의 고개

대한민국 헌정질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는 진단이 국회 토론회에서 나왔다. 3일 ‘제7공화국을 여는 사람들’과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공동주최한 ‘왜 제7공화국인가’ 첫 번째 토론회에서는 개헌의 당위성과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모인 이들은 이번 현직 대통령의 계엄 사태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특정 대통령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구조적인 병폐들이 쌓여 분출된 것이라 봤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사법부 판단에 대한 부정 역시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의 선거제도가 만든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김동춘 성공회대 명예교수는 ‘비상시국 극복과 민주진보세력의 과제’라는 발제를 통해 “한국과 같이 승자독식 선거제도가 만든 대통령제와 지역대표 국회가 병존하는 이중 주권 상태에서는 의회 권력과 대통령 권력이 대립이 거의 불가피하다”면서 “정치적 양극화와 적대적 분열이 항상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다음 발제자인 윤영상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는 ‘7공화국 개헌과 7대 국가전환 의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윤 교수는 제6공화국이 가진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제7공화국 개헌 필요성이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발제에서 대통령 권한 축소와 함꼐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제안했다. 또 국회는 상원과 하원으로 양원제 국회를 구성하자고도 했다. 또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실천 등도 개헌에 담을 것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도 비슷한 주장들이 이어졌다. 이철우 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의원 역시 4년 중임제와 함께 승자독식을 완화하는 결선 투표제, 분권형 대통령제, 분권형 의원내각제 등을 제안했다. 7공화국을 여는 사람들의 제안자인 조준호 사단법인 ESG코리아 이사장은 “6공화국 38년동안 불행한 대통령이 많았다”며 “이제 6공화국의 헌법이 우리나라에 적합한 것인가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 거의 없을 것이다. 선거 때마다 개헌 이야기가 나온 것이 같은 이유에서다”라고 말했다. 서왕진 의원은 “조국혁신당은 제7공화국을 창당의 목표로 제시했다”면서 “반(反) 헌정적 사고방식을 개선하려면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복기왕 의원은 “민주당에서도 개헌과제에 대해 미루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개헌 논의를 주도할 7공화국을 여는 사람들 대표 제안자는 조 이사장과 이철우 전 의원, 김동진 시민이만드는헌법본부 공동집행위원장, 윤영상 연구교수, 김의겸 비전플랫폼 대표, 장상화 사단법인 미래전환정책연구원 이사장 등 6명으로 구성됐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2.03 16:42

익산에 울려퍼지는 국가대표급 펜싱 금빛 찌르기 함성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의 뜨거운 담금질이 익산에서 한창이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익산실내체육관과 반다비체육센터에서 펜싱 국가대표 후보선수 동계 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대한체육회와 대한펜싱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것으로, 사브르·에페·플뢰레 등 종목별 남자 24명과 여자 24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또 김창곤 전임 감독을 포함해 지도자 6명과 의무 트레이너 1명이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일부터는 중국 산동성 펜싱팀이 합류해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산동성 펜싱팀은 이달 7일까지 선수와 감독 등 총 45명이 훈련에 참여한다. 시는 첫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라는 쾌거를 이룬 만큼 선수단이 훈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 펜싱팀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리는 선수들을 응원한다”며 “선수단이 편안하게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유망주 발굴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펜싱 전용구장 등 우수한 체육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매년 펜싱 국가대표 후보 선수 전지훈련을 유치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03 14:43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 결과 미공개 '논란'

전북자치도가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의 회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회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본인이 공언한 바와 같이 자문위 의견을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에 제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문위 회의 결과는 새만금신항 운영 방안의 기준이 될 수 있음에 따라 이를 토대로 해수부가 새만금신항 운영 방안을 결정, 군산·김제 간 분쟁을 해소토록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2026년 새만금신항 개항을 앞둔 가운데 군산·김제시는 운영 방식을 놓고 대립 중이다. 군산시는 기존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통합 관리하는 One-Port 체계를 주장하고, 김제시는 신규 항만으로 하는 Two-Port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양 지자체간 분쟁이 지속되자,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해 7월 25일 김제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북자치도는 일체의 의견을 피력하지 않고, 군산·김제시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 인사로 구성된 전문가를 위촉해 자문위를 구성, 이들의 의견을 도 의견으로 반영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렇게 꾸려진 자문위는 중립적 위치의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그 결과를 전북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해수부는 무역항 지정 절차를 밟기 위해 전북자치도에 의견을 요청했는데, 전북자치도는 김관영 도지사의 방침을 어기고 전북자치도의 의견을 해수부에 회신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군산항발전협의회와 항운노조 등 지역사회에서는 자문위 회의 결과 공개와 함께 김관영 도지사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고병수 군산항발전협의회장은 “새만금신항의 무역항 지정 여부는 지역 물류 산업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자문위의 객관적 판단이 배제되면 이는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고봉기 서부항운노조위원장은 “자문위의 객관적 판단을 무시한 전북자치도의 행보는 공정성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전북도는 회의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장은 “자문위의 논의는 새만금신항 운영 방식을 합리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라며 “도지사는 공언대로 자문위의 의견을 존중하고, 정확한 내용을 해수부 등 관련 부처에 전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 수렴은 해수부의 공식적인 무역항 지정 절차 돌입에 대비해 도의 입장을 정리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행정 절차를 올 하반기로 미루고 있고, 군산·김제시 간 주장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도의 의견을 공개하는 것은 양 지자체간 오해와 갈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중립적으로 의견 제시했다”면서 “해수부의 무역항 지정 절차 돌입이 선과제이며, 무역항 지정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해 전북도에 의견을 요청 시 자문위 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식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의회와 관련 단체는 지난해 10월부터 자문위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있지만, 전북자치도는 결과 공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03 14:40

출시 3주년 전주맛배달⋯"경쟁력 키워야 지속 가능"

출시 3주년을 앞둔 전주시 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의 성과와 한계가 모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주맛배달은 중개수수료·가입비·광고비 등 3무(無) 정책으로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나 재정 투입을 통한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언제까지 지속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 또한 상존한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공공배달앱을 도입했던 많은 자치단체들이 서비스 중단을 결정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전국 자치단체 공공배달앱 30여개 가운데 10여개는 운영 중단 상태다. 전주맛배달이 오는 28일 출시 3주년을 맞는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소비자와 가맹점을 위한 기념 이벤트를 전개한다. 소비자와 가맹점이 각각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민간배달앱의 독과점에 맞서 출발한 전주시 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은 중개수수료·가입비·광고비가 없는 3무(無)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주사랑상품권으로 온라인 결제할 경우 캐시백 혜택(10%)도 적용한다.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전주맛배달은 2022년 36억 1400만 원, 2023년 48억 1400만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33억 4700만 원까지 떨어졌다. 주문 건수도 2022년 17만 2254건, 2023년 21만 8342건을 기록한 뒤 지난해 15만 3011건으로 줄어들었다. 전주맛배달의 한 해 운영비는 2022년 3억 원, 2023년 7억 원, 지난해 4억 원 수준이다. 운영비는 대부분 할인 쿠폰 지원 등의 명목으로 쓰인다. 민간배달앱과 비교해 가격 이점이 적어서다. 이러한 재정 투입을 통한 공공배달앱 활성화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도 이전부터 제기된 부분이다. 자치단체 재정 형편에 따라 지원 예산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선 할인 쿠폰 지원 등이 필요한데 무작정 예산을 늘릴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2.02 18:05

이번 주도 폭설 예고⋯전주시 "내 집 앞 눈 치우기 동참을"

폭설이 내렸던 설 연휴에 이어 이번 주에도 전북에 많은 눈이 예보됐다. 한파까지 겹치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운전자, 보행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의 경우 이번 주 내내 한낮에도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3일과 4일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도내 일부 지역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절기상 입춘인 3일에는 기온이 떨어지며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1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3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3∼10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4일에는 더 강한 추위가 찾아온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영하 7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영하 2도로 예보됐다. 또 4일 오전부터 전북, 전남서부, 충남서해안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4일부터 6일까지 전북 등 전라권을 중심으로 최대 20㎝ 이상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폭설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번 주엔 전 해상에서 풍랑과 강풍이 지속할 것"이라며 "조업과 항해,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폭설 예보에 대비해 제설 비상 대응 체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시민들에게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 범위는 집 또는 건물에서부터 1.5m 정도가 권장된다. 눈이 녹아서 얼어붙는 경우 빙판길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낮에는 눈이 그친 후 4시간 이내,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자정 이전에 치우는 것이 좋다. 많은 눈이 녹으며 무거워지면 붕괴사고 위험도 커지는 만큼 눈을 치울 때는 차량이나 지붕, 옥상에 쌓인 눈도 함께 치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 전주
  • 문민주
  • 2025.02.02 17:43

[재능 함께 나눠요]⑪정진영 사무처장 "가려운 부분 긁어주는 봉사 실천"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봉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전북간호사회 차원의 봉사 단체를 결성했습니다. 앞으로 어르신들의 답답한 속을 풀어주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2023년 말 전북간호사회 소속 간호사들은 이 같은 뜻을 품고 간호돌봄봉사단을 구성했다. 1991년부터 간호사로 일한 정진영(55) 전북간호사회 사무처장도 그 구성원 중 한 명이다. 전북간호사회 간호돌봄봉사단은 지난해 전주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전주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주로 경로당을 돌며 복약 안내 등 올바른 건강 관리법을 안내하는 역할이었다. 정 사무처장은 "고령화로 여러 종류의 약을 먹는 다제약물 복용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 약물 중복, 과다 복용에 따른 부작용도 그만큼 많다"며 "간호돌봄봉사단은 약물 오남용을 살펴보고 올바른 약물 복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약 상자 정리, 약 달력 안내 등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후 전북간호사회 간호돌봄봉사단은 전주시 재봉틀사업을 접하게 됐다. 봉사 단체 설립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이었다. 전주시 재봉틀사업 '찾아가는 간호교육 재능봉사'는 와상 어르신 가정을 대상으로 환자, 보호자에게 욕창 등 상처 소독과 드레싱 방법, 산소호흡기 등 의료용품 활용 방법 등을 교육하는 내용이다. 원광보건대 간호학과 교수, 전북간호사회 소속 간호사 19명이 재능봉사자로 참여한다. 정 사무처장이 처음 찾은 대상자는 직장암 수술 후 장루주머니를 착용한 와상 어르신이었다. 정 사무처장은 "어르신들이 짧은 진료 시간에 대한 답답함을 가지고 계신다. 자신의 병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우리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상처 관리법, 건강 관리법 등을 상담해 드리니 만족해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주시 재봉틀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비스를 받은 어르신은 역시 "동일 질환으로 병원을 자주 다니지만 병원에서는 궁금한 것이 있어도 상세하게 물어보기 어려웠는데, 간호사들이 찾아와 상담해 주니 마음 편히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정 사무처장은 전주시 재봉틀사업이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해당 사업 지원을 받았던 분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해 보인다"며 "일회성 지원이 아닌 꾸준한 지원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재봉틀 사업의 재능봉사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재능봉사 기부 문의는 전주시 노인복지과 복지자원발굴팀(063 281 2167)으로 하면 된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5.02.02 17:43

연이은 폭설과 제설로 도로 곳곳 '포트홀'⋯시민들 '불편'

최근 폭설과 폭우, 그리고 제설작업으로 인해 도로에 포트홀(도로파임)이 발생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전주시 팔복동 기린대로. 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포트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포트홀을 밟고 지나갈 때마다 차량들이 크게 흔들렸으며, 특히 화물차나 버스 같은 대형 차량은 덜컹거리며 큰 소음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뒤늦게 포트홀을 피하려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골목길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인도와 횡단보도 근처 우회전 차도에 포트홀이 발생해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시민들은 좋지 못한 도로 상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덕진구에 거주하는 이모 씨(30대)는 "최근 대로든 골목길이든 포트홀로 인해 차량이 심하게 덜컹거려 운전할 때 많이 불편하다"며 "가끔 큰 포트홀을 지나갈 때는 타이어에 구멍이 났을까 걱정될 정도로 충격이 크고, 차량 파손이나 사고로 이어질까 봐 불안하기도 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도내 지방도의 포트홀 복구 건수는 2022년 1167건에서 2023년 1300건, 지난해 1916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포트홀로 인한 국가 배상 건수 역시 2022년 9건에서 2023년 21건, 지난해 31건으로 늘어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년 대비 강우량과 적설량이 많아 포트홀 발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는 조만간 포트홀 정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제설작업이 최우선 과제이며, 염화칼슘 등을 활용한 제설작업 과정에서 포트홀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동절기 제설작업이 끝난 후 도로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포트홀 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행에 큰 불편을 주거나 민원이 접수된 포트홀 구간은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는 포트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도로포장 재료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군산대학교 토목공학과 박대욱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아스팔트 혼합물 배합설계 방법은 마샬배합설계 방법으로, 미국에서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주로 활용됐으며, 현재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라면서 “마샬배합설계 방식은 간단하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피로균열과 포트홀에 취약해 미국에서는 이미 세번 개량한 배합설계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아스팔트 포장재 배합설계를 바꿔 포장재료의 질을 강화하는 등 포트홀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2.02 17:42

전주시, 중소기업 집중 지원으로 민생경제 회복 나선다

전주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서민 경제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에 나선다. 2일 시에 따르면 경영 여건이 악화된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경영안정 지원 △제조기업 고도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기업 당 최대 3억 원 이내의 이자 차액을 3.5%까지 지원하고, 총 263억 원 규모의 중소·벤처·창업기업의 성장주기별 맞춤형 펀드를 신설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문화·콘텐츠산업도 활성화한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시 공무원들이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각종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기업 전담 매니저’ 운영을 강화하며, △기숙사 임차료 지원 △제조물 책임보험 지원 △전주형 고용안정 지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교육 등의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전북형 제조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인 ‘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제조기업의 생산공정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과 같은 지능형 공장 도입에서부터 공간 배치와 설비 관리, 노동환경 개선 등 전반적인 제조기업 혁신을 선도할 예정이다. 시는 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 지원 △바이전주 우수업체 브랜드 육성 및 마케팅 지원 △여성기업 육성 마케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지난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동남아 유력 바이어를 초청하는 등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전주지역 수출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해외 유력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인해 지역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인들과 지속적인 교류로 지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2.02 17:39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어떻게 치러지나] (상) 전북 51개 금고, 선거인 19여만 명 참여

오는 3월 5일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진행된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준비되고 있으나, 전북 도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유권자로 참여하는 만큼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선거로 평가받고 있다. 본보는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도민이 선거 감시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2차례에 걸쳐 주요 현안을 살펴본다. △ 의무 위탁으로 공정성 강화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그동안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각 금고 정관과 규약 등에 따라 자체적으로 관리됐다. 2011년 새마을금고법 개정으로 선관위 임의위탁이 가능해졌으나, 80%가량의 금고가 대의원회 선출 방식을 채택하면서 선거 과정에서 금품 제공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2021년 법 개정을 통해 선관위 의무 위탁으로 전환, 회원 직접투표 원칙이 도입됐다. 이번 선거는 선관위 위탁관리로 처음 실시되는 만큼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다. △ 자산규모별 차등 적용되는 선출 방식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출 방식은 자산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총자산 2000억 원 이상 금고는 의무적으로 회원 직접투표로 이사장을 선출해야 한다. 반면 총자산 2000억 원 미만은 정관으로 정하는 방법에 따라 회원 직접투표, 총회 선출, 대의원회 선출 중 선택할 수 있다. 전북 지역의 경우 총 51개 금고 중 28개(54.9%)가 직접투표(직선제), 23개(45.1%)가 대의원회(간선제) 선출 방식을 치러진다. △ 주요 선거 일정 이번 선거의 예비후보자등록은 1월 21일부터 이달 17일까지다. 2월 14일부터 18일까지는 선거인명부 작성 기간이며,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정식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 날인 2월 20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월 4일까지다. 선거공보와 선거 벽보는 2월 22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선거인명부는 2월 23일 최종 확정된다. 당선인의 임기는 2029년 3월 20일까지 4년이다. 한편, 1월 31일 기준 전북 지역에서는 11개 금고, 총 15명(직선 7명·대의원 8명)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 전북 선거 전북 지역의 선거인 규모는 19만 1496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선거인 명부 확정 후 구체적인 인원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시군별로는 전주시완산구 6개(직선6) 4만 5192명, 전주시덕진구 5개(직선5) 4만 9128명, 군산시 3개(대의원3) 338명, 익산시 7개(직선5·대의원2) 4만 7243명, 정읍시 7개(직선2·대의원5) 1만 7323명, 남원시 5개(직선3·대의원2) 1만 8251명, 김제시 4개(대의원4) 439명 등이다. 이어 완주군 2개(대의원2) 221명, 진안군 2개(직선2) 3407명, 무주군 2개(대의원2) 231명, 장수군 3개(직선3) 4624명, 순창군 2개(직선2) 4763명, 고창군 1개(대의원1) 115명, 부안군 2개(대의원2) 221명이다. 임실군은 위탁대상 금고가 없다. 투표소는 전북 전역에 60개소, 개표소는 14개소가 설치된다. 완벽한 선거 관리를 위해 226개의 최첨단 투표운용장비가 도입되고, 372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된다. 선거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투·개표 참관인 제도를 도입하고,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특별단속반도 상시 운영한다. △ 선관위 위탁관리의 기대효과 이번 위탁관리를 통해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선거관리는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선거 분쟁과 갈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 주변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적 의혹을 해소하고 새마을금고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5.02.02 17:32

문화예술교육으로 소멸 지역에 꽃 피워낸 황유진 이랑고랑 대표

‘지방 소멸’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의 한 소멸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이어가는 예술가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조각, 회화, 연극, 성악, 영화, 사진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예술가 총 8인으로 구성된 유한회사 이랑고랑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살리고, 사회적 연대감을 강화하며,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들 중 단체의 대표인 황유진(42) 씨와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러일으켰는지 살펴봤다. -이랑고랑은 무슨 단체인가요? “이랑고랑은 2016년 문화예술교육 비영리단체로 출발해 지난 2020년 법인 설립 후 김제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전하는 단체입니다. 저희는 지난 6년간 김제시 광활면 용평마을의 평균나이 85세 할머니 15명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연극, 노래, 시니어 모델 화보 촬영 등 맞춤형 예술경험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노년층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는 과정 중심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어떤 변화를 체감하고 있나요?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마을 어르신분들의 경계심이 너무 높아, 문화예술교육 진행이 힘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하루이틀 계속 마을을 찾아가 어르신들과 살 부대끼며 생활하고, 설득해 가며 마음의 벽을 허물어 보니 ‘죽는 날 받아놨다고 말하며 밥 먹고 몰래 잠들다 저세상 가는 게 소원’이라는 어르신들이 우리와의 만남을 ‘살아서 만나는 천국’이라 표현하시는 등 주체적인 삶을 찾아 성장해 가는 노년의 모습으로의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광활면에서 지난 6년간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무엇인지요? ”길면 길다고도 짧으면 짧다고도 할 수 있었던 지난 6년의 세월 동안 어르신들과 문화예술 수업을 이어가며, 그림도 그리고 그 그림으로 전시회도 열고 어르신들의 그림이 박힌 굿즈도 제작해 수익 성과도 냈었죠. 또 어르신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기획한 상담을 통해 모은 이야기로 연극도 올리고, 시니어 모델 화보 촬영, 영정 영상 기록 작업 등 다양한 작업을 이어가며 잊지 못할 추억도 쌓았고요. 하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광활면 용평마을 어르신과 만날 수 있었던 첫 번째 프로그램인 벽화 작업인 것 같아요. 그 작업이 없었으면 지금의 이랑고랑도 어르신 디자이너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죠.” -실제 이러한 공적으로 지난달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의 ‘제2회 전북특별자치도 예술·관광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10년 동안 아무런 경쟁자 없이 외롭게 달려온 저희의 여정이 많은 이의 공감을 받은 것 같아 기뻤던 마음이 가장 컸어요. 특히 저희 이랑고랑 팀원들은 예술가이기도 하지만 그전에는 한 가정을 이끄는 가장이기도 누군가의 엄마이기도 해, 낮은 경제적 수익에 대해 매번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수상 소식으로 예술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공통의 시각으로 결성된 우리 단체의 역할을 인정받은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의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떠한 성과를 내겠다!’고 확언하기보단, 저희는 앞으로도 용평마을 어르신들과 더욱 신나고 재밌게 놀 것 같아요. 근데 이제 놀이의 초점이 과거에는 어르신들의 기량을 뽑아내기 위함이었다면, 앞으로는 어르신들의 작업물과 기업과 협업을 해 성과를 낸다든지, 문화예술교육이 확장된 형태를 찾아가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죠. 또 어르신들과 함께 꾸민 쇼룸 ‘어르신들의 꿈’도 계속해서 운영해, 이 공간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게 목표예요.”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2.02 17:16

김제시, 국내 최초 '간척지 농업' 선도

김제시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새만금 간척지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조성하고, 국내 최초로 간척지의 열악한 작물재배환경을 개선하는 '간척지 농업모델' 개발을 추진,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서 미래농업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김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사업은 농촌진흥청이 3개 분야 9개 모델의 시범지구를 조성해 기상, 병해충, 토양 등 생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노지작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령화에 따른 인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지에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농업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시범지구로 선정된 김제시는 환경개선분야에서 '간척지 관리모델(밀∙콩)'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들을 적용,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 및 성덕면 일대 50ha에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은 생산환경과 작물 생육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과정을 자동화하는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생산 시스템으로, 김제시에 투입되는 주요 기술은 배수, 자율주행, 생육모니터링, 양분관리로 3년동안 단계적으로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지구 선정 첫해에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 4ha에 지하수위제어시스템을 설치해 생육시기별로 지하수위를 조절함으로써 간척지의 배수를 개선해 콩 수확량이 2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GPS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트랙터와 드론을 활용해 작업 경로를 스스로 설정하고 수행함으로써, 수동으로 발생했던 중복작업 영역을 최소화해 동일한 필지에서 수확량이 10% 증가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올해에는 생육시기별 드론 다중분광 영상을 촬영해 시기별 식생 지수 분석을 통해 필지내 수확량을 예측하는 생육모니터링 기술이 투입되고, 2026년에는 통합형 토양양분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양분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밀한 시비량을 처방하는 기술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제시는 이같은 단계적 기술 실증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모델을 구축해 타시군으로 확산시키는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의 노동집약적이고 경험에 의존하던 관행적 농업에서 벗어나, 자동화와 데이터기반의 과학농업으로의 전환은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기반을 마련하고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의 선도적인 실증을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은 물론,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간척지 관리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전국에 확산 가능한 성공 사례로 발전시켜 미래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2.02 17:12

AI 반도체·연금개혁… 2월 임시국회, 여야 주도권 경쟁 본격화

엿새간의 설 연휴를 마친 여야가 2월 임시국회 시작부터 정국 주도권을 놓고 사투를 벌일 전망이다. 이번 임시국회 때 국회가 다룰 수 있는 현안은 매우 한정적으로 사실상 전북 현안은 국회 테이블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여야는 3일 임시국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일과 1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2~14일까지 대정부 질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치권은 우선 추가경정예산과 민생 지원 문제, 국회로 되돌아오는 내란 특검법 등 쟁점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예고하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시국회 공방은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주도권 다툼 성격이 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거대 양당 모두 지지층 결집을 통한 여론 관리를 통해 중도층의 반(反)윤석열 정서와 반(反)이재명 정서를 최대한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두 정당 모두 ‘민생’과 ‘실용주의’를 앞세운 안정감 있는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내란죄 재판,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 연이어 열리는 만큼 이번에도 성과 없이 싸우는 국회가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정기국회 때처럼 야권이 민주당 주도로 법안을 강행시키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고, 이것을 다시 여권 주도로 폐기하는 정국이 반복된다면 실질적으로 풀리는 현안은 전무 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탄핵 정국과 윤 대통령 구속기소로 인해 조기 대선 가능성이 생기면서 양측은 중도 표심과 정책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민생 안정을 앞세운 정책 대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양당 내부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국회가 주력하는 현안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그리고 연금개혁이 꼽히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흑묘백묘론(실용주의)'을 꺼내들었다. 본인의 과거 행정업무 능력이 녹슬지 않음을 과시해 중도층 공략에 나선다는 포석이다. 또 이 대표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응한 반도체 특별법 등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연금 개혁론에도 불을 지핀 만큼 2월 한달 동안 조기 대선 전초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조기 대선론에는 선을 그으면서 지지자들의 동태를 살피고 있다. 여권은 일단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와 보폭을 맞춰 정부·여당 시너지를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당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도 매주 회의를 열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선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문제와 오는 26일 예정된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재판 결과 등도 여야 대결 정국의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2.02 15:34

진안군가족센터 신축이전 개관식…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거점 공간 기대

진안군가족센터(센터장 박주철)가 신축 이전했다. 진안군은 진안군가족센터가 새로운 자리에 신축돼 이전하고 지난달 31일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식전공연, 기념식,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된 이날 개관식에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해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다수 군의원, 전용태 도의원, 기관사회단체장, 그리고 지역주민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다. 새로운 가족센터는 진안읍 중앙로를 중심으로 진안초 맞은편(군하리 54-1번지 일원)에 자리 잡았다. 기존 위치는 진안읍행정복지센터 인근이었다. 신축 가족센터는 지난 2022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9월 준공했으며, 총 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대지면적 1350.3㎡, 연면적 1509.46㎡,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내부시설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다목적교류소통공간, 교육실, 상담실, 언어발달실, 그리고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꾸며졌다. 다양한 가족에게 더 나은 환경에서 한층 질 좋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춘성 군수는 “다문화가족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며 “지역사회가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데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2.02 14:10

"올해도 평안과 풍어 기원"⋯ 부안 위도띠뱃놀이 공개행사 개최

위도띠뱃놀이 보존회(회장 김우현)가 주관하는 2025년 ‘위도띠뱃놀이’ 공개행사가 지난달 31일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에서 개최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2-3호로 지정된 위도띠뱃놀이는 170여 년 전부터 위도 주민들이 임금님 진상품인 칠산조기가 많이 잡히는 대리마을 앞 칠산바다에 산다는 용왕에게 만선과 행복을 적은 띠지와 오색기, 허수아비들과 어선 모양의 띠배를 제작해 바다에 띄우는 풍어제이다. 이날 오전 8시 위도띠뱃놀이전수교육관 앞마당에서 풍물패의 마당굿을 시작으로 동편당산제, 원당오르기, 띠배와 제웅 만들기가 진행됐고 오후 1시부터 마을 뒷편 산자락 주산돌기와 마을 앞 바다에서 용왕굿, 띠배띄우기, 대동놀이 등이 진행됐다. 김우현 위도띠뱃놀이 보존회장은 “위도띠뱃놀이 공개행사가 지역주민과 위도를 찾은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며 나눔과 화합의 상징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위도띠뱃놀이는 지난 1978년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된 ‘제1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리마을 당제의 한 과정인 ‘띠배 보내기’로 출전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 부안
  • 홍석현
  • 2025.02.02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