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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 산 군산시 금강호 봉안당 건립 사업 일단 ‘제동’

군산시 금강호 및 오성산 인근에 추진되던 봉안당(납골당) 건립 사업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2일 시에 따르면 군산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A재단법인이 낸 ‘성산면 묘지관련시설(봉안당) 신축안건’에 대해 심의했으며 그 결과 부결 결정을 내렸다. 이를 근거로 군산시 건축경관과에서도 최종 불허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부결) 배경에는 금강수계 수변 생태벨트 경관과의 부조화는 물론 봉산시설 규모와 장래의 수요를 고려할 때 과잉공급에 따른 입지가 부적정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혐오시설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한 주변 주민과의 갈등 유발 등도 작용했다. 다만 사업자 측에서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이나 소송으로도 갈 수 있어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A재단법인은 성산면 성덕리 6-12번지 일원에 6000~7000기를 봉안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의 ‘봉안당’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신청을 낸 바 있다. 사업자 측은 지난해 3월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묘지관련 시설 운영을 위한 재단설립인·허가를 받았고, 이후 성산면에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카페형 봉안당을 구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에 인근 성산면 항동·성덕 마을 주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명산인 오성산을 비롯해 금강호 관광지와 철새도래지 인근에 납골당이 들어설 경우 자연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지역 이미지 및 마을 발전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봉안당 반대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군산시에 접수한데 이어 지역 곳곳에 반대 현수막 및 (반대)서명 운동을 추진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지역 시민단체와 군산시의회에서도 납골당 설치 반대 운동에 가세했다.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해당 부지 인근은 오성산과 금강호 관광지, 철새도래지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유한 곳이자 군산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관문의 역할하고 있다"며 "봉안당이 설치된다면 아마도 군산의 첫 관문에서부터 죽음의 도시, 어둠의 도시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02 10:11

완주서 커진 아기울음 소리⋯ 전북서 인구 증가 '독보적 1위'

완주군은 2024년 출생아 수가 548명으로 전년(411명) 대비 137명(3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체 출생아 증가분(205명)의 약 67%를 차치하는 독보적 수치로, 2위 익산(57명 증가)의 2.4배에 달한다. 행안부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에 따르면 완주군 출생아수는 2021년에 전년 대비 17%로 감소되었다가, 민선8기 출범 이후 △2022년 3.1% 증가(356명) △2023년 15.4% 증가(411명) △2024년 33.3% 증가(548명)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4년 출생아 증가율(33.3%)은 전국·전북 평균(약 3%)의 11배 이상으로, 민선8기 출범 첫해(3.1%)와 비교해도 비약적인 성장세다. 전북도 내에서 3년 연속 전년 대비 출생아가 증가하는 지자체는 완주군이 유일하다. 2024년 기준 삼봉·운곡지구 신규 공동주택 입주율이 98%를 돌파하며 젊은 세대의 유입을 견인했고, 삼봉지구가 위치한 삼례읍은 출생아 228명으로 완주군 13개 읍면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완주군은 삼봉중 신설, 고운삼봉도서관 건립 등 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테크노 제2산업단지의 분양률이 97.6%(2025년 1월 기준)에 달해 기업 입주가 가속화됨에 따라 청년 인구 유입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가임여성(15~49세)의 지속적인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작년말 기준 완주군의 가임여성은 2022년 12월 대비 1,422명(8.7%) 증가한 17,652명으로 집계되었으며, 특히, 용진읍(88% 증가), 삼례읍(40% 증가)의 증가율이 높았다. 이러한 출생아 증가가 민선8기 인구정책이 주효했다는 게 완주군 설명이다. 군은 출산장려금 대폭 확대, 결혼 축하금 지급, 신도시 중심 정주여건 개선,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등의 정책으로 호응을 얻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정주여건 개선과 적극적인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완주군이 저출산 시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구 구조변화에 대응한 혁신적이고 적극적인 인구 정책을 추진하여 지속가능한 인구 성장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2.02 10:11

준설 미비로 수심 낮아 대형선 외면, 지난해 군산항 경기 부진했다

지난해 군산항의 경기가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해수청과 군산항 물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를 비롯, 슬래그와 고철의 물동량이 크게 줄면서 지난 한해동안 군산항의 화물 처리실적이 2225만 6000톤으로 전년 2317만 3000톤의 96%에 머물렀다. 화물별로는 차량 및 부품이 413만 3000톤으로 전년의 79%, 슬래그는 43만 4000톤으로 57%, 고철은 27만 6000톤으로 60% 수준에 불과하는 등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장마 이후 항내 수심이 최악의 상태를 보이면서 자동차 선사들의 군산항 기항 취소로 주력화물인 자동차 수출이 전년 20만 7111대의 80%에 불과한 16만 6203대에 그쳤다. 반면 옥수수 등 양곡은 97만 1000톤으로 전년 대비 81%, 목재 및 목탄은 114만 2000톤으로 72%, 당류는 24만 7000톤으로 20%가 각각 증가해 군산항의 물동량 감소폭을 줄였다. 하역사별 하역실적은 CJ대한통운이 군산항 전체의 34.6%인 709만 2000여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선광이 22.9%인 468만 7000톤, 군산항 7부두운영(주)이 12.2%인 250만 6000여톤 순이었다. 이어 제범이 9.7%인 198만 8000톤, 세방이 9.1%인 185만 5000톤, GCT가 5.5%인 112만 1000톤, 군장신항만이 4.2%인 86만 7000톤, 한솔로지스틱스가 1.8%인 37만 8000톤이었다. 또한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의 94.1%인 1840만 1000톤에 그치면서 입항한 외항 선박도 1834척으로 전년의 96%에 그쳤으며 이는 군산항 전체 입항선박 4006척의 45.7%에 머물렀다. 입항선박 중 3만톤 이상은 전체의 13.4%인 537척에 불과한데 비해 1만톤 미만은 75%인 3007척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준설 미비에 따른 낮은 수심으로 대형선들이 군산항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군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전년보다 24%가 증가한 9만 260TEU였으며 대중국 교역 물동량은 전년의 86%에 불과한 256만 9000톤으로 집계됐다.

  • 군산
  • 안봉호
  • 2025.02.01 20:00

전북, ‘127만 평 기회발전특구’로 도약… 기업 유치 총력전

전북특별자치도가 기업 유치를 확대하고 침체된 산업단지에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28만㎡ 규모의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에 근거를 두고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해 신청하는 제도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소재부품(익산‧고창)과 라이프케어(남원) 분야에 걸쳐 총 128만㎡ 규모의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도는 바이오, 모빌리티, 탄소융복합 등 3대 산업 290만㎡의 기회발전특구를 지정받은 바 있다. 도는 이번 특구 지정을 위해 9월부터 시군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익산, 남원시와 고창군 등 3개 시와 소재부품, 라이프케어 2대 산업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특구 지정 대상 산업단지는 익산 함열농공단지(26만㎡), 고창 신활력산단(46만㎡), 라이프케어 분야는 남원 일반산단(17만 평)이다. 익산과 남원 산업단지는 각각 2019년, 2021년에 준공됐으나 기업 유치 실적이 저조해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해당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유치를 촉진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앞두고 8개 기업과 총 3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특구로 지정되면 기업은 법인세 및 취득·재산세 등 세제 혜택,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5% 추가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 추가 지정이 완료되면 지난해 지정된 부지를 포함해 총 419만㎡가 기회발전특구로 운영된다. 지정 한도 부지는 240만㎡가 남아 있으며, 향후 산업단지 조성 현황과 기업 유치 여건 등을 고려해 추가 지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자리매김할 이번 특구 지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전북에 투자하고 싶게 만드는 기업 유치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2.01 11:36

[청년 이장이 떴다] 시골 마을에 아지트?⋯손님 맞이 준비 '착착'

화정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빈집이 시끌벅적합니다. 굳게 닫혀 있던 문은 활짝 열려 있고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마을 가득 퍼집니다. 빈집 주변에 사는 마을 주민들은 인기척에 슬리퍼만 신고 나와 빈집 창문 밖으로 빼꼼 고개를 내밀고 요리조리 살핍니다. "아따! 누가 이렇게 시끄럽게 하나 했더니 우리 청년 이장님들이었어?" 맞습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 아지트를 만드는 사람들, 바로 '청년 이장' 저희들입니다. 어떻게 저희가 아지트를 만들게 됐냐고요? 한 달여 전으로 돌아가 봅니다. 본격적인 <청년 이장이 떴다> 기획 취재에 앞서 화정마을을 답사하던 중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장님의 도움을 받아 문을 열어보니 냉기가 돌았습니다. 보일러도 안 되고 낡은 곳도 많지만 쓰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사실 이곳은 옛 마을회관입니다. 바로 옆 경로당이 생기면서 마을회관 대신 귀농·귀촌인 등이 잠시 머무는 거처 역할을 해 왔습니다. 지난해 말까지도 사람이 살았지만 다시 빈집이 됐습니다. 이장님 말에 '청년 이장' 취재진은 귀가 솔깃했습니다. 고민 끝에 이곳에 아지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저희의 집(?), 마을 아지트가 생겼습니다. 지역 소멸을 겪는 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우리의 색깔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아직 아지트는 가구도 없고 휑한 공간입니다. 일단 이곳저곳 있었던 거미줄을 치우고 먼지 가득 쌓인 창틀을 닦으니 금새 사람 사는 집이 됐습니다. 이번주부터는 쓸 수 있도록 인테리어 등에 속도를 내면서 손님 맞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감사히도 고산면사무소는 책상·의자를, 이웃 마을인 용진읍에 사는 주민은 블라인드를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당분간 화정마을에는 "버스가 없어서", "다리가 아파서"라는 말은 없습니다. 읍내에 나가기 어려웠던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매일 경로당에 모여 화투 치고 이야기 나누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수십 년 잡고 있었던 화투 패는 잠시 내려놓고 이제는 붓·펜·아령을 드는 날이 올 것입니다. 첫 날 말했듯 청년 이장이 온 이상 안 되는 것은 없습니다. 농번기가 오면 오전에는 같이 작업복 입은 채소 밭을 매고 오후에는 이곳에 모여 새로운 추억을 쌓게 되겠지요. 쉽지 않겠지만 평소 경로당에 나오지 않던 마을 주민부터 경로당 할머니들·게이트볼 할아버지들과 차 한 잔 마시고 여러 프로그램도 하는 '따뜻한 아지트'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기획
  • 박현우
  • 2025.02.01 11:34

'유치장서 독극물 흡입'···전북경찰, 안일한 피의자 관리 '도마 위'

정읍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피의자가 독극물을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관들의 안일한 피의자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현행 규칙상 피의자가 유치장에 입감될 경우 신체 수색 등의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해당 피의자는 입감 당시 독극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9시 10분께 정읍경찰서 유치장에서 살인 혐의로 입감됐던 A씨(70대)가 독극물을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달 27일 정읍시에 거주하던 한 양봉업자 B씨(70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인근 야산에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긴급체포됐다. 입감 당시 A씨는 독극물이 담긴 100㎖ 유리병을 자신의 속옷 안에 숨겨뒀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치장에 입감된 A씨의 얼굴색 등의 변화 상태를 보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경찰은 119구급대에 의뢰해 그를 전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경찰은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해 A씨가 가지고 있던 독극물을 흡입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훈령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자해에 사용될 우려가 있는 물건을 맡아 보관해야 한다. 또 자해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당시 정읍경찰서 유치장에는 경찰관 2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다. 전북지역 경찰서 유치장 안에서 피의자가 자해를 시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서는 지난 2021년 강도상해 혐의로 입감된 피의자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장신구를 깬 뒤 자해를 시도했다. 또 지난 2020년에는 여성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편지를 쓰고 싶다"며 유치장 관리 직원에게 볼펜을 요구한 뒤 건네받은 볼펜으로 자신의 목을 찔렀다. 이처럼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면서 경찰의 안일한 피의자 관리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며, 유치장 입감 과정에서 수색 절차 등 직원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감찰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31 23:46

美추락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유망주 탑승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여객기-헬기 충돌·추락 사고의 사고 여객기에 한국계 청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정부의 재미(在美) 영사 업무 담당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의 소속 클럽과 현지 한인 사회에 확인한 결과 그가 한국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지나 한이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된, 미국의 전국 스케이팅 유망주 훈련 캠프를 다녀오다 변을 당한 점으로 미뤄 그의 국적은 미국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CBS뉴스에 따르면 지나 한이 소속된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더그 제그히베 최고경영자(CEO)는 지나 한과 10대 남자 선수 스펜서 레인이 두 선수의 모친들과 함께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이들의 코치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 시(사고기의 출발지)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CBS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 러시아 국영 언론,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탑승해 있었다. 이는 전체 탑승객(승무원 포함 64명)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관련,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존 마라비야는 러시아 국경통신 RIA에 "부모나 코치를 빼고 약 14명의 선수들이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8시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으며, 이후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슬프게도 생존자는 없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5.01.31 08:15

첫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과제 산적'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시가 올해 9월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월드컵을 연다. 월드컵까지 8개월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가입국·참가국 모집, 예산 확보 등 향후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드론축구는 2016년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신개념 스포츠다. 탄소소재의 보호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축구처럼 골대에 넣어 승부를 가린다. 전주시는 지난해 1월 CES 현장에서 2025 전주드론월드컵 개최 선포식을 열고 관련 계획을 밝혔다. 전 세계 32개국 2500명이 참가하는 드론축구월드컵을 통해 드론축구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것이었다.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성패의 단편적인 지표는 참가국과 참가 인원 수다. 문제는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에 가입한 회원국이 현재 19개국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월드컵은 회원국에만 국가대표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전주시와 연맹 등은 회원국과 참가국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남은 기간 회원국 모집, 국가대표 선발 등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연맹에 가입하지 않은 22개국 대상으로 가입을 독려할 계획"이라며 "총 3차례 참가국 수요 조사를 거쳐 오는 6월까지는 참가국, 참가 인원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연맹 회원국이 아니어도 클럽팀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족한 예산 확보도 과제다.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총 50억 원 규모다. 그러나 현재 확보된 예산은 국비 15억 원, 시비 17억 5000원이다. 나머지 도비 17억 5000만 원은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게 전주시의 계획이다. 긴축 재정 속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효율적인 예산 운용도 중요하다. 참가국에 대한 참가비, 체제비, 항공료 지원 기준 마련이 시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관련 기본계획수립 단계"라며 "이 단계에서 참가국에 대한 비용 지원 등 세부 내역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론축구 전용 경기장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의 공정률은 현재 55% 수준이다. 오는 5월 준공 예정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1.30 17:37

전북 국회의원 설 연휴 ‘지역구 집중모드’

전북 국회의원들이 혹시 모를 조기 대선 가능성에 설 명절 연휴 자신의 지역구 민심 관리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명절 민생 행보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최근 급변하고 있는 전북 민심을 예의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례없는 폭설에 활동 반경에 제약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최대한 많은 지역주민을 만가기 위해 시도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자 친명 핵심인 전주갑 김윤덕 의원은 전주는 물론 호남 전체의 민심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설 연휴 동안 지역주민들을 만났다. 그는 따뜻한 이미지와 희망적 미래를 강조한 메시지로 전주갑 유권자들과 소통했다. 전주을 이성윤 의원은 설 연휴 눈 폭탄을 맞은 전주 시내 현장에서 새해 인사를 했다. 그는 전주시민의 안전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론을 강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전주경제도 다시 세우겠다 약속했다. 전주병 정동영 의원은 전주 모래내 시장 등 지역구내 전통시장을 찾아 명절 인사를 나눴다. 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이재명 대표 등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유심히 듣기도 했다. 익산갑 이춘석 의원 역시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익산 시내 전통시장 곳곳을 누볐다. 익산을 한병도 의원은 익산역에서 고향에 온 방문객들을 환영하면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했다.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의원은 군산 시내 곳곳을 돌면서 시민들의 민심을 청취했다.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의원은 김제와 부안의 전통시장 등을 두루 돌며 맨투맨식 소통에 주력했다. 이거 그는 민원의 날 행사를 열고, 지역구 내 현안을 점검했다.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의원은 페이스북 외에도 인스타그램을 적절히 활용하며, 유권자들과 소통했다. 안 의원은 SNS에 아들과 함께 제설작업을 하는 동영상, 지역 어르신과 소통하는 모습 등을 올렸다. 연휴 기간 중에는 지역구를 돌면서 민심을 청취했다.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의원은 지역구 수만큼 바쁜 명절을 보냈다. 그는 남원과 장수 전통시장을 각각 방문하고, 지리산에 올라 지역 내부의 유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정읍·고창 윤준병 의원은 명절을 앞두고 서해안 철도 특별법 등을 발의하는 등 지역 현안에 주력했고, 명절 동안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메시지를 쏟아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1.30 17:35

설 명절, 조기 대선 최대 화두…대권 잠룡 꿈틀

설 명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과 조기 대선 현실화 가능성에 모든 정치적 초점이 맞춰지면서 대권에 도전하려는 잠룡들이 저마다의 명분을 걸고 고개를 들었다. 여야 모두 사실상 조기 대선에 시동을 걸며 설 연휴 동안 이를 고려한 민심 행보에 주력했다. 특히 여야 대권 주자들 모두 지지율 1위를 오랫동안 지켜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대선 주자들은 연달아 재판을 앞둔 이 대표의 사법적 위험요소와 독단적인 이미지 등을 강조했고 이 대표 지지자들은 ‘그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의 대권 가도도 본격화했다. 이 대표는 최근 기본소득 등 자본의 평등한 분배를 강조한 '기본 사회' 정책에 경제 성장 개념을 더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잘 싸우는 이재명 ’대신 ‘일 잘하는 이재명’ 이미지를 전면에 부각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당원들 역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경기지사 재임 당시 업적을 나열하며 안정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 이는 친문 비명의 구심점인 문 전 대통령에게 분열 대신 자신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촉구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 대전 현충원을 참배했다. 친명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민석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으로의 정권교체가 큰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일극 체제 속에 잠잠했던 야권 주자들도 대선과 관련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친문 주자로 분류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지난 29일 이 대표를 향해 “정당 사유화를 버리라”며 “치욕스러워하며 당 떠난 분들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과 포용의 원칙이 당내서 먼저 구현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가 말한 인물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으로 당사자인 이낙연 전 총리는 대통령제 개혁과 다당제 등을 주장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 대표의 사법적 위험요소를 직격하면서 대권에 뜻을 드러냈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한 2심 선고에서 당선 무효형 가능성을 거론하며 “성급하게 대선에서, 또는 정권의 쟁취에 너무 성급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언론을 통해 자신의 행보를 적극 어필하고 있다. 그는 TK 출신 진보진영 인사임을 내세우며 동서 화합을 강조했고, 대선 출마 질문에는 역할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사실상 대선 출마에 시동을 걸었다. 박용진 전 의원은 민주당 내부의 선민의식과 표리부동 타파를 강조하면서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정책적 메시지와 함께 도덕적 우월감을 강조하는 듯한 민주당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물밑에서 움직이면서 조기 대선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의 등판이 가시화했다. 여권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선과 관련한 메시지 대신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에 힘을 실어주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양자 대결 시 자신이 가장 유리한 후보라며 어필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으면서도 계엄 정당성에선 선을 긋는 등 중도확장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때리기에서 이재명 때리기로 전환했는데 극단적인 인물들 대신 자신이 합리적인 보수진영 통합을 이룰 적임자라고 자임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잠행을 이어오고 있으나 정치권 내부에선 그가 다음 달 말 안에 다시 복귀해 대권을 위한 몸풀기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대선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면서 김문수 장관이 가져간 보수층 집결에 집중하고 있다. 홍 시장은 “우리가 재집권해야 윤 대통령과 나라가 산다”면서 다른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과는 달리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프레임을 내세웠다. 다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기 대선 자체를 금기어로 여기는 만큼 홍 시장의 발언은 예전보다 제한적이었다. 3지대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조기 대선 채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서울 강남에 대선 캠프를 차리고 15명의 특보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1.30 16:42

'적자의 늪' 군산공항, 활성화 해법 있나

전북특별자치도가 군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매년 수억 원의 도비를 투입하고 있지만, 적자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실효성 있는 다변화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총 17개의 공항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서울공항과 정석공항은 특수목적공항으로 분류돼 일반 여객기 이·착륙이 이뤄지지 않으며, 실제 여객기를 운항하는 공항은 15개다. 전국 15개 여객 공항은 인천·김포 등 6개 거점공항과 군산 등 8개 지방공항으로 운영되며, 공항별 수요와 성과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군산공항은 지난 2023년 27억 원의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5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활주로 이용률은 0.8%에 불과해 무안, 사천, 원주, 포항경주공항 등 이용률 1% 안팎을 기록한 주요 지방 공항 중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공급 좌석 수는 2024년 기준 19만 1344석으로 15개 공항 중 11위, 여객수는 16만 1620명으로 10위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400명, 운항 편수는 도착과 출발을 합쳐 하루 6편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군산공항을 화물 위주 공항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지난해 기준 화물 처리량은 759t으로 15개 공항 중 10위에 머물렀다. 이처럼 낮은 이용률에도 불구하고 전북자치도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왔다. 2021년 4억 원, 2022년 6억 원, 2023년 3억 원. 지난해 5억원 등 매년 수억 원 규모의 도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부족하다. 도비지원 규모만 이정도이고 매칭비율이 50대 50임을 감안하면, 그액수는 2배로 늘어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증액된 8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군산공항의 장기적 적자 운영이 계속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항의 공공성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의 성공 사례는 군산공항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과거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흑자로 전환한 공항이다. 청주공항의 흑자 전환 비결은 다변화된 노선 운영과 지역 특화 전략에 있다. 국내선뿐 아니라 동남아와 일본 등 국제선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인근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해 공항 이용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와 충청북도의 지원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이용객과 화물 물동량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군산공항도 청주공항의 사례처럼 항공편 증대와 국제선 유치, 화물 운송 확대,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강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한 예산 투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실질적 성과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군산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 유치와 노선 다변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청주공항 사례를 참고해 보다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적자 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30 16:42

군산시의회, 소통‧혁신 통해 민생안전‧지역발전 견인

“군산시민의 성원과 기대감 속에 출발한 제9대 후반기 군산시의회는 올 한해 시민 여러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제9대 후반기 군산시의회가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 새해를 맞아 시민과의 소통에 무게를 두고 지역발전과 민생안정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우민 의장을 중심으로 서동수 부의장‧나종대 의회운영위원장‧송미숙 행정복지위원장‧지해춘 경제건설위원장 등 총 23명의 의원이 ‘소통하고 공감하며 행동하는 의회’를 의정목표로 민생 현장 속 다양한 시민 의견을 경청하고,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을 감안해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해 동료의원들과 지혜를 모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고물가·경기침체로 인한 ‘민생안정’에 중점 군산시의회는 지난해 12월 갑작스런 비상시국과 내수 침체 상황으로 소비위축 및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군산시와 함께 민생안정부터 챙겼다. 김우민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경제가 내란 사태로 우리 지역 주민들의 삶이 매우 힘든 상황에 놓인 긴급함에 군산시의회는 군산시와 머리를 맞대고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예산지원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의회는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 △우리 경제의 근간을 두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예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또한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예산집행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군산시의회는 올해 초 곧바로 비상시국 내수 침체 상황에 소비위축 및 매출 감소로 힘겨워하는 영세 소상공인 등을 위해 원포인트로 개회해 추경예산안을 확정했다. ◇‘소통’에 중점을 둔 활발한 의정활동 군산시의회는 올 한해도‘현장에 답이 있다’는 각오로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을 점검, 제안할 방침이다. 시정의 주요사업에 대한 현장방문을 주기적으로 진행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 설명을 들으며 예상되는 문제점 등에 대해 적기에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김우민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올해 초 공무원·공무직 노조를 방문해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시 출입기자단을 방문,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호 존중과 협력적인 관계를 위해 시 직원 및 언론인과의 소통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 충실 올 한해도 군산시의회는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현안업무보고 등을 통해 집행부의 시정 추진사항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잘못된 관행에 대해 강력히 시정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대안을 제시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의정활동의 근간인 입법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민생에 파급력 높은 조례들을 대거 발굴하고, 선진적인 정책대안을 먼저 제시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예산 심의 시에는 어려운 재정상황을 감안해 관행적·반복적 예산과 선심성 예산 등 불요불급한 경비를 최대한 절감,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낭비 요인을 최소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끊임없는 연구 활동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 제9대 후반기 군산시의회는 시민복리 증진과 시정발전을 위한 관심 있는 분야의 연구를 위해 연구단체를 구성, 입법활동 및 정책개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군산시 지역경제 플랫폼 혁신 연구회 △군산시 행정조직 연구회 △군산시 폐자원에너지화 시설개선 연구회 △군산시 출연·출자 기관발전 연구회 △군산시 전통시장 발전 연구회 △스포츠경쟁력 강화 연구회 등 의원 연구단체 활동이 활발히 진행됐다. 이를 통해‘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착시키고,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분석해 문제점 해결 및 방안을 마련하는데 일조했다. 올해도 군산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군산시의회는 다양한 연구용역을 통해 신중한 정책연구·개발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군산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연구활동에 힘쓸 계획이다. ◇새만금 관할권 적극적 대응 군산시의회는 새만금사업지역 공유수면 매립지에 대한 인접 지자체와 첨예한 관할권 갈등이 지속됨에 따라 군산시의 새만금 사업지역 관할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과 전략적 대책 수립 등을 위해 2025년 제271회 임시회 때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해에도 새만금신항 지정과 군산항 문제 및 새만금 수질 문제에 대해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원포트 무역항 지적 촉구 건의안 △국가관리무역항 군산항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마련 촉구 건의안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전문가 자문위원단의 의결사항 공개 촉구 건의안 △새만금 산업단지 아차전지 폐수 방류 배출허용기준 개선 촉구 성명서 등을 통해 적극적인 호소를 했다. 또한 새만금개발청을 총 4차례 방문해 새만금 개발 용지에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에 주거 기능 용지 추가 건의 및 새만금 수질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영일 위원장과 우종삼 부위원장 비롯한 총 7명으로 구성된 새만금특별위원회는 2026년 6월 말까지 새만금신항 등 관할권 및 해양관할구역 획정 관련 쟁점사항 등에 대해 대응전략 수립, 군산새만금신항 등 새만금관할권 확보를 위한 실태조사 및 자료수집 등 군산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우민 의장은 “후반기 의장으로서 군산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행동하는 의회상을 정립하여 지역발전을 위한 뜨거운 열정과 함께 군산시의 밝은 미래를 위한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시민의 대변자로서 늘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 귀기울여 시민 의견을 최대한 대변할 수 있는 참된 일꾼이 될 것을 약속드릴 뿐 아니라 지역의 진취적 비전 제시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앞서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의회의 윤리의식 제고와 자정능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한편 투명하고 공정한 의정활동을 위해 항상 고민하며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공직자를 존중하고, 말보다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우민 의장은 또 “을사년 새해 다시 뛴다는 마음가짐으로 저를 비롯한 군산시의회 의원 모두 군산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1.30 16:28

“행복하고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설 연휴 '끝' 일상으로

“행복하고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11시께 익산역은 열차를 기다리는 귀경객들로 북적였다. 귀경객들은 캐리어 가방을 끌며 한 손에는 분홍색 보자기에 쌓인 음식들을 들고 있었다. 한 아이는 “집에 돌아가기 싫다”며 엉엉 울었다. 그러자 할머니는 “내 새끼 가지 말고 할머니랑 살자”며 꼬옥 끌어안았다. 폭설로 인해 열차들이 지연되며 전광판 앞에 사람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익산을 찾았다는 정재후(11) 군은 “이번 명절에 할머니 댁을 다녀왔는데, 진짜 행복하고 재미있었다”며 “사촌들하고 신나게 놀고 먹고 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할머니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라고 웃음지었다. 자녀들을 배웅하러 나온 김경국(77) 씨는 “그래도 이번 명절은 길어서 너무 좋았다”며 “눈이 많이 와서 집에만 있었지만, 손주·손녀들이 마당에 눈사람을 만드는 모습도 보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앞서 본격적인 귀경길이 시작되던 지난 29일 오후 2시께 찾은 전주역도 귀경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연휴 기간 내린 폭설로 인해 역 근처 도로와 인도 곳곳에 눈이 쌓여 있었다. 귀경객들은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부리나케 발길을 옮겼다. 추운 날씨 속 전주역 대합실은 열차 탑승 전 몸을 녹이기 위한 귀경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한 중년 남성은 추워하는 딸에게 외투를 벗어줬다. 그는 셔츠 하나만을 입은 채 떨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박선호(28) 씨는 “일 때문에 자주 고향에 내려오기 힘들었는데 이번 긴 연휴 덕분에 일찍 내려와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1주일 가까운 긴 연휴 기간을 보내서 그런지, 곧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까 아쉽기도 하다”고 아쉬워했다. 경기도에서 고향을 찾았다는 김영진(41) 씨도 “긴 명절 연휴 덕에 오랜만에 고향 전주에 와서 부모님도 뵙고 같이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좋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같은 날 오후 4시께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역시 귀경객들로 가득했다. 터미널 내 카페와 제과점도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차 있었다. 부모님들은 연방 자녀의 등을 토닥이며 “눈이 많이 왔으니 조심히 올라가”고 걱정해주고 있었다. 용돈을 넣은 봉투를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는 가족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온 이상우(26) 씨는 “길었던 연휴가 끝났다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연휴 내내 눈이 많이 와서 돌아가는 길이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오늘 그래도 눈이 좀 그친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다”고 전했다. 타지에서 오는 가족들을 기다리는 듯 계속해서 버스시간표를 확인하는 어르신들도 있었다. 전주에 거주하는 강신대(75) 씨는 “서울에서 손자와 자녀들이 와서 집에서 제사도 드리고 저녁도 먹을 예정이다”며 “손자가 고등학교 3학년이라 공부를 하기 위해 오늘만 잠깐 왔다가 바로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명절에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외(1)
  • 2025.01.30 15:31

"고향에 기부금 내자"⋯전북, 고향사랑기부금 '전국 3번째'

지난해 전북의 고향사랑기부금액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30일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실적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말 93억원이 넘는 기부금액이 모여 전년 84억원에서 늘어났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중 3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특히 수도권 기부자들의 주요 기부지역은 전남 23.1%, 경북 11.4%, 강원 11.3%, 전북 11.2% 순으로 전북 출향민들의 고향사랑의 마음이 타 지역에 비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40%)에 이어 2024년(49%)에도 연말 기부 집중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부분도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4일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고향사랑기부제와 전북사랑도민제도의 더욱 다양하고 상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자 회의를 열었다. 논의에서는 ‘전북사랑 TF’를 시군으로 확대 운영하고, 기부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이 논의됐다. ‘전북사랑 TF’는 2023년 11월 출범해 전북을 사랑하는 출향민 및 타 지역민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정착과 확산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TF 범위를 시군으로 확대하고, 기부제와 지역경제를 연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전북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도는 설 명절을 맞아 기부 활성화를 위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10만 원 이상 기부한 참여자가 답례품을 수령한 후, ‘고향사랑e음’ 플랫폼에 상품 사진이나 후기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천연꿀, 오미자청 등 추가 답례품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2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총 40명의 참여자가 추가 선물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는 체험형 및 관광형 답례품을 새롭게 개발하고, 답례품 선호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기부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만 원 이하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를 고려한 신규 답례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3만 원 이하의 소액 기부자들을 위한 실용적인 답례품도 확대한다.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는 지역경제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복리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부금을 통해 청소년 지원, 취약계층 복지 강화, 문화예술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도는 기부자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전북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도민과 출향민 간의 유대감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전북에 대한 고향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북사랑 TF를 중심으로 고향사랑기부제와 전북사랑도민제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확장해 전북의 지역경제와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1.30 15:27

설 연휴 40cm 넘게 폭설 내린 전북, 축산시설 3.37ha∙가축 7500마리 피해

지난 설 연휴 사흘동안 전북에 최대 40㎝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농업·축산 시설과 가축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7∼29일 간 도내 동부지역, 산간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지면서 임실 42.5cm, 진안 37.2cm, 장수 28.8cm, 전주 25.8cm, 완주 20.4cm의 눈이 쌓이는 등 도내에 8.9cm~42.5cm의 눈이 내렸다. 눈이 쌓이면서 농축산 시설 3.37ha와 가축 7500여 마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집계가 계속될수록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 시설 피해 면적은 진안 1.7㏊, 장수 0.66㏊, 임실 0.41㏊, 완주 0.27㏊, 무주 0.2ha, 남원 0.13ha 등이다. 피해 시설 유형별로는 시설하우스 2.2㏊(39동), 축사 0.71ha(15동), 인삼 시설 0.22㏊, 농산물 선별장 0.08ha 등이다. 축사 15동이 무너지면서 오리 7500마리와 젖소 6마리 등 총 7506마리의 피해도 발생했다. 진안에서는 시설하우스가 무너지면서 블루베리 0.1ha가 피해를 입었다. 폭설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도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눈이 그친 후 제설과 피해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집계가 계속되면서 폭설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1.30 15:17

[줌]오만호 제3대 전북청년경제인협회장 "지역 발전 동력 될 것"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도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정책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달 13일 신년인사회와 함께 회장단 이취임식을 가진 신임 오만호(40) 제3대 전북청년경제인협회장의 포부다. 2020년 출범 이후 5년째를 맞이한 전북청년경제인협회는 도내 만 45세 이하 청년 기업인 등이 모여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자립을 돕고, 상호 교류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단체다. 현재 정회원 80명, 전체 회원 2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협회는 대학생 및 고등학생 대상 취·창업 박람회, 아동복지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경제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1명의 운영진이 분과별로 활동하며,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오만호 신임 회장은 1년 임기와 1회 연임 가능한 새로운 운영 체계 아래 지역 청년들을 위한 혁신적 변화를 모색에 나섰다. 2025년 '창업지원, 역량강화, 교류확대, 상생'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정회원을 현재 8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무주, 부안, 남원, 고창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들과의 소통 채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오 회장은 "1~2대 때는 발전 단계였다면, 이제는 협회가 확실한 위상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내 청년들이 더 많은 정책 혜택들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 악화로 취업과 창업의 리스크가 커지고, 지역 예산 삭감과 소비 위축으로 소상공인과 청년 경제인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현재의 지역 경제의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지역 정책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다양한 정책이 전문 용어로 되어 있다 보니, 청년들이 실제 수혜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려워하고 있다"면서 "복잡한 정책 용어와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도와 시군 예산 삭감으로 인한 경제 위축이 가장 큰 걱정"이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가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만호 회장은 "전북 청년들이 각자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조금 더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자리가 무겁지만, 임기 동안 전북 청년 경제 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청년들과 머리를 맞대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5.01.30 15:16

전라감영서 즐기는 특별한 미디어 아트 상설 전시 ‘전라감영을 거닐다: 봄의 기억’

전주의 역사적 명소, 전라감영 내아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미디어 아트 상설 전시가 도민과 마주할 단장을 마치고 특별한 감동을 선보인다. 토스트애니메이션스튜디오가 테이블 맵핑 기술을 활용해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봄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해 낸 ‘전라감영을 거닐다: 봄의 기억(Memory of Spring)’의 전시가 열린 것. 테이블 맵핑은 테이블 위에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기술을 적용해, 3D 애니메이션과 입체적인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아트 기법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탄생한 이번 전시에는 전주부성 서문지, 전주부영, 전주천, 악학, 통인청, 전라감영 내부 등 전라감영 모습과 함께 농부의 일상, 시장 상인들의 흥정, 전라감영에서 고뇌하는 전라감사의 모습 등 그 주변의 명소에 펼쳐졌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유쾌하고 아름답게 재현돼 담겼다. 전라감영 내아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되지만, 미디어아트 전시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오후 6시 이후에는 은은한 조명과 어울어진 몽환적 분위기가 더해져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장인복 토스트애니메이션스튜디오 대표는 “한겨울에도 봄의 생동감을 먼저 맛볼 수 있는 이색 전시인 만큼, 전주를 찾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며 “역사 깊은 전라감영의 옛 풍경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만나는 특별한 기회이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토스트애니메이션스튜디오’가 주최·주관하고, (재)전북특별자치도콘텐츠융합진흥원의 ‘2023 융복합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1.30 15:15

더 나은 일자리 찾아 전북 떠나는 청년들...역외이직 '극심'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 위험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직으로 인한 인구유출마저 가속화되면서 지역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의 전체 인구 전출 사유 중 직업에 의한 이동이 43.3%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전북대학교와 공동으로 실시한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이직현황 분석: 국민연금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합적 모델링' 연구 결과, 전북 지역의 역외이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서울을 제외한 여타 지역과 비교해 동일 지역 내 이직(역내이직)은 많고 타 지역으로의 이직(역외이직)은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역외이직 비율이 2018년~2019년 26.49%에서 2023년~2024년 30.24%까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인구 유출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나아가 전북의 현재 소멸위험지수는 17개 시도 중 14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통계청 조사에서 청년(15세~29세) 실업률이 11.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젊은 남성층의 경우 역외이직이 전국 평균에 비해 더 활발해 성별·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시급했다. 임금 상승에 따른 유입 대비 유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관측됐으며, 상승 폭이 커질수록 타 지역으로 이직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내 고임금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연구진은 전북 지역의 산업구조 특성상 고임금을 기대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임금 상승에 따른 역외유출을 막고,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시행 중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적극 활용해 지역산업발전과 일자리 유치, 지역인재 양성 등을 추진할 것도 제안했다. 전북 지역의 주택 가격이 17개 시도 중 15위에 해당해 주거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점을 활용한 정책 개발과 홍보도 강조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전북대학교(양성준·전바울·김영주) 연구진은 "역외이직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상황(지역소멸)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여성층의 이직 확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민연금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4년까지의 사업장 및 사업장가입자 빅데이터를 이용해 이직현황을 분석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30 15:13

논란은 많았지만... 김제 일상회복지원금 '가뭄에 단비'

전북지역 상당수의 지자체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던 '일상회복지원금'이 시민들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에게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에 탄핵시국까지 겹치면서 눈에 띄게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일상회복지원금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 일부 지자체들은 설명절을 앞두고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해 큰 호응을 얻은 반면,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불만이 팽배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김제시는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시를 비롯한 9개 지자체가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은 반면,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한 5개 지자체(김제∙정읍∙남원∙완주∙진안) 중 가장 많은 1인당 50만 원씩(총 405억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지역내 소상공인들에게 즐겁고 따듯한 설연휴를 선물했다. 지급 대상은 2024년 12월 31일 기준 김제시에 주소지가 등록된 8만 900여명으로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무기명 카드로 지급되며 오는 5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관련 재원은 시가 세출 구조조정, 경상경비 축소, 효율적인 재원관리 등으로 예산을 절감해 마련했다. 김제시가 넉넉하지 않은 재정에도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지난 2022년 9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인당 100만 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긍정적 효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실제 김제시 자료에 따르면 마트 39.1%, 주유 및 차량수리 15.6%, 외식 11.5%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보탬이 되는 민생경제분야에 소비가 증가했고,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도 95.2%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응답하는 등 기대이상의 내수경제 선순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022년 지급됐던 일상회복지원금의 효과가 다양한 지표 상승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번 50만 원의 일상회복지원금도 민생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시 관계자는 “국가적인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최대한 덜어주기 위해 설명절 전 빠른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일상회복지원금이 마중물이 되어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민생경제를 살리고 다양한 지표 상승 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1.30 15:11

“익산 귀농·귀촌인 지원사업 신청하세요”

익산시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다음달 6일까지 귀농·귀촌인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지원사업은 귀농 청년 맞춤형 아이디어 지원(4개소),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융자), 귀농인 농가 주택 수리비 지원(7개소), 귀농·귀촌인 농지·주택 임차비 지원(5개소), 귀농인 소득사업·생산 기반 지원(4개소), 신규 농업인 현장 실습 교육 지원(7개소) 등 6개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귀농 청년 맞춤형 아이디어 지원은 농업 역량을 갖춘 우수 청년의 익산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2022년 이후 독립 영농을 시작한 39세 이하 청년 농업인으로, 시설하우스·축사 신축이나 개보수, 장비 설치 등에 필요한 비용(최대 3억 원)의 70%를 지원해 초기 창업농이 겪는 기반 구축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은 농지 구입이나 농업시설 설치, 주택 구입·신축 등을 위한 융자 지원이다. 65세 이하의 5년 이내 귀농인과 귀농 희망자, 최근 5년 이내에 영농 경험이 없는 재촌 비농업인은 연 2%의 금리로 농업 창업 자금 3억 원, 주택 구입 자금 7500만 원 한도에서 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에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센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농촌지원과(063-859-4966, 4517)로 문의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청년 농업인 유치 발판을 마련하고자 올해 귀농 청년 맞춤형 아이디어 지원사업을 새롭게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귀농·귀촌인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마을 환영회, 귀농·귀촌인 한마음대회 등을 통해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1.29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