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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페이퍼 황화수소 원인 '물값 아끼기'?

전주페이퍼에서 검출된 황화수소(H2S)의 발생 원인이 회사 측의 비용 절감을 위한 세척수 재사용 때문이라는 내부 직원의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직원은 과거에도 전주페이퍼 공장 내부에서 황화수소 유출 사고가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심지어 공장 주변 주민들이 악취 문제를 수시로 호소하고 있지만, 주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등은 수십 년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환경당국 등 관계기관의 철저하고 정확한 조사가 요구된다. 익명을 요구한 전주페이퍼 직원 A씨는 10일 전북일보에 "공장에서 발생한 황화수소의 원인은 바로 내부 파이프 세척에 사용되는 '백수'가 원인"이라며 "이 백수는 종이 제작과정에서 사용된 물로, 공장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내부 파이프 세척에 깨끗한 물 대신 백수를 재사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원료 제작 과정에서 사용된 뒤 나온 물인 백수는 원료와 물의 희석수를 의미한다. 해당 직원은 백수가 공장 파이프 세척 과정에서 내부에 남아 있다가 온도와 습도 등에 따라 화학반응을 일으켜 황화수소 등 유해물질을 발생시켰다고 주장했다. 발생한 유해물질은 작업 과정에서 파이프를 타고 출구로 모이게 되는데, 실제 전주페이퍼는 지난달 16일 19세 근로자가 사망하기 6일 전 ‘백수’를 사용해 파이프를 청소한 뒤, 원료를 재공급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19세 근로자가 파이프 출구를 확인하면서 파이프 안에 쌓여있던 황화수소 등을 한꺼번에 흡입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7일 전주페이퍼에서 진행됐던 공개 조사에서도 회사 측은 백수를 사용해 파이프를 청소한 뒤, 동일한 시간에 원료를 공급하고 황화수소를 측정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던 황화수소가 검출됐다. 당시 현장에는 계란 썩는 듯한 악취가 가득했지만 회사 측은 "절대 황화수소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며 조사를 진행했고, 황화수소가 측정되자 검출기가 고장이 났다는 말만 반복했다. 심지어 과거에 황화수소가 검출된 적이 없다는 회사 측의 말과 달리 황화수소로 인한 질식사고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전주페이퍼 공장 안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3명이 유해물질에 질식해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고, 이후 조사에서 사고 장소에서 다량의 황화수소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에도 황화수소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 왜 회사가 황화수소는 절대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한 해당 공장 주변의 유해화학물질이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여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32년 동안 단 한번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지방환경청측은 “전주페이퍼는 통합환경관리 허가 사업장이어서 1992년 2월 전주 제2공업단지 확장조성사업과 관련 주변 공장들과 함께 환경영향평가를 받은 것외 엔 영향평가를 한 이력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팔복동 주민 B씨는 "흐린 날이나 특정한 날 등 페이퍼를 지날 때 코를 막을 정도의 악취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주장했다. 서강대학교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백수는 유기물이 굉장히 많고 부패될 시 황화수소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제지회사 자체가 애초에 유해물질이 굉장히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고, 표백 과정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 굉장히 많다”고 지적한 뒤, "공장 내부뿐만 아닌 외부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평가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노동당국은 황화수소 검출에 따라 10일 전주페이퍼에 보건 진단 명령을 내렸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는 “회사는 해당공정과정에서 30여 년 간 사고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황화수소 등이 검출됨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페이퍼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예상치 못했던 장소에서 황화수소가 검출된 것을 교훈 삼아 최우선적으로 유해가스 재조사에 나설 방침이다”며 “운전 매뉴얼을 개정해 백수 대신 재용수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 유해가스가 조금이라도 나올 만한 곳에는 방독면을 필수적으로 현장에 배치하거나 가스감지센서를 갖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7.10 17:37

최무연 씨, 선거무효소송 취하⋯"전북예총 위상 재정립에 혼신의 노력"

제25대 전북예총 회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최무연 씨가 회장 선거에 대한 선거무효소송을 취하했다. 최 씨는 10일 전주 모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5년간 전북예총에서 활동해 온 회원으로서 더 이상 전북예총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되겠다는 일념과 전북예총의 위상과 명예 회복을 위해 전북예총을 상대로 제기한 선거무효소송을 지난 9일 취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문화 예술 발전에 앞장서야 하는 전북예총에 내홍이 발생했다는 점과 갈등을 초래한 중심의 인물이 돼 지역 예술인분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전북예총 회장 선거 갈등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하지만 앞으로 치러질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에 대한 최 씨의 행보에 지역 예술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소송 취하를 계기로 지역문화예술계는 최 씨가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앞서 최 씨는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당시 후보등록 서류 중 추천서가 등록요건에 미달됐다는 이유로 전북예총 이사회로부터 1년 회원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징계의 부당성을 주장한 최 씨가 한국예총 본부에 이의를 제기했고, 전북예총 이사회는 지난 5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전북예총 회장 무효 소송 취하의 조건으로 최 씨의 회원 자격정지 취소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난 9일 선거무효소송의 취하와 동시에 최 씨의 징계도 취소된 상황이다. 이에 최 씨 역시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 이날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묻는 질의에 최 씨는 “이번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현재 11일 내부회의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에 이르면 이날 재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는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7.10 17:17

野 "윤석열 정부 대한민국 지도에서 전북 지우기 노골화"

국토교통부가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서에 명시된 주요 국가사업에서 유독 ‘전북'만 누락된 사실이 드러났다. 국토위 소속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게 "전북은 대한민국 국토가 아니냐. 버린 지역이냐"고 항의하며 정부의 전북에 대한 인식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국토부의 첫 국회 업무보고가 열린 이날 회의에 제출된 해당 자료에는 전국 지자체 수백여 곳이 ‘광역철도’ ‘고속도로’ ‘지방국지도’ ‘초광역계획’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에 포함됐지만, 전북은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14개 기초자치단체 단 한 곳도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위 중진인 더불어민주당 4선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박 장관에게 “국토부 사업 추진현황에 전북만 뺀 모든 광역지자체와 수백 개 기초지자체가 나열돼 있다. (국토부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된)전북은 (정부가)버린 자식이냐. 땅 파서 대한민국 떠나라는 거냐”며 "지금 (저는) 멘붕에 빠졌다. 이 엽기적인 ‘전북 죽이기’에 맞서 싸우겠다”며 분개했다. 박상우 장관은 “(국토부의 업무보고서에) 왜 전북만 빠졌느냐”고 묻는 이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 채 “죄송하다”면서 말을 흐렸다. 이번 사태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가 사실상 대한민국 지도에서 전북을 지우고 싶은 마음을 노골화한 것”이라며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이렇게 대놓고 지역 차별을 한 사례는 없었다. 이 정도 수준은 전북 홀대를 넘어 정부가 국민을 차별하는 것으로 헌법상 국가의 의무를 무시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전북정치권에선 “철저한 감사와 조사를 통해 그 진위를 밝혀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춘석 의원은 이날 질의를 마치면서 “(장관에)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일주일 내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전북에 무슨 사업을 할 것인가 보고하라”고 통보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7.10 17:12

폭우로 하천 넘쳐 ‘쑥대밭’ 된 완주 마을...“죽는 줄 알았다”

“물이 집 안까지 들어오니까,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0일 완주군 운주면 장선천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집과 1만평 규모의 논·밭,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긴 마을주민 이완우 씨(78)는 “20년간 일궈온 모든 것을 하룻밤 사이에 다 잃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씨의 집 마당은 홍수에 쓸려온 진흙으로 뒤덮여 걸음을 내딛기도 어려웠고, 집 뒤편에 있는 논과 밭에는 마당에 있던 개집과 항아리 등 가재도구들이 떠내려가 있었다. 비닐하우스 7동에서 키웠던 농작물은 물에 잠긴 채 다 시들어 있었고, 쓰러진 농기계에서 새어 나온 연료와 농약이 뒤섞이면서 일대에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했다. 그는 "그래도 살았다는 것에 감사해야죠. 어제 집 안팎으로 물이 가득 들어차 문이 안 열릴 때는 정말 죽음을 각오했다"며 "창문으로 겨우 빠져나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전 10시 완주군 운주면 행정복지센터. 도로 사방에 낭자한 진흙 더미는 지난 밤의 폭우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센터 2층 다목적실에 마련된 피해주민 대피소에는 70∼80대의 주민 10여명이 허탈한 표정으로 간밤의 피해 상황을 나누고 있었다. 마을 주민 안의인 씨(88)는 “밤중에 비가 집 안까지 들이쳐 밖으로 나왔는데, 물살이 강해 떠내려갈 것 같았다”며 “집 앞에 심어진 나무를 붙잡고 서서 ‘살려달라’ 소리를 질렀더니, 마을 사람이 찾아와서 나를 업고 이곳까지 데려다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을 곳곳에서도 주민들은 서로 ‘비 피해 없냐’는 말로 안부를 묻거나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논·밭과 집을 오가며 피해 상황을 재차 확인하고 있었다. 고추밭을 확인하러 가고 있던 손은영 씨(78)는 “70년 넘게 이 동네에서 살면서 이런 난리는 처음 겪어본다”며 “새벽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확인해보니 집안 거실에도 물이 가득 들어왔고 마당에 있던 장독대는 다 떠내려가고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1분부터 운주면에서 '하천이 범람해 마을 주민들이 고립됐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요구조자는 총 18명이었으며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이와 관련 완주군 관계자는 “비가 지속적으로 오던 중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제방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시설물 응급복구를 먼저 진행한 뒤 개인 사유시설 복구작업이 진행될 것 같다. 빠른 복구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최동재
  • 2024.07.10 17:01

익산 호우 현장에 나타난 시민 영웅들

밤새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익산 곳곳에서 시민 영웅들이 나타났다. 오경수 삼성동 망산마을 통장과 임낙재 웅포면 의용소방대장이 그 주인공. 이들은 거센 비바람과 어둠을 뚫고 개인 장비까지 동원해 가며 이웃을 돕고 터전을 지켰다. 10일 오전 3시께 삼성동 망산마을에서 RV차 한 대가 폭우로 침수된 도로에 고립됐다. 당시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인근 하천이 범람했고, 이로 인해 해당 도로 일부 구간에 물이 찼다. 차주는 그대로 멈춰서버린 차를 움직이지 못해 언제 올지 모르는 견인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칠흑 같은 새벽 어둠을 가르고 한 남성이 무릎까지 물이 찬 도로를 첨벙첨벙 걸어 들어왔다. 다름 아닌 망산마을의 슈퍼맨으로 통하는 오경수 통장이었다. 오 통장은 많은 비가 쏟아지자 ‘내 마을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동네 곳곳을 순찰하던 중이었다. 그는 주저 없이 고립된 차에 다가가 단단히 끈을 묶었고, 자신의 트랙터를 이용해 견인 작업을 펼쳤다. 이후에도 도로 배수가 이뤄질 때까지 교통을 통제하고 도로 위에 쓰러진 나무를 톱으로 잘라 치우는 등 공무원을 도와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오 통장은 “우리 동네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침수된 도로로 바로 달려갔고, 위험하다고 생각해 도로를 통제했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웅포면에서는 임낙재 웅포면 의용소방대장이 영웅으로 나섰다. 웅포면에서는 법면 경사로에서 유실된 2톤가량의 토사가 도로를 막았고, 배수로가 범람하며 인근 가구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임 대장은 자신의 굴삭기를 이용해 도로와 배수로뿐만 아니라 인근 주택 3곳에 쌓인 토사와 잔가지 등을 치우는 작업을 해가 밝을 때까지 새벽 내내 진행했다. 이 같은 선행으로 도로는 차량 통행이 가능할 정도로 말끔해졌다. 시 관계자는 “폭우 속에서 어둠을 뚫고 도움을 주신 시민 영웅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호우 피해 상황이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0 16:02

진안 마이산, 동화나라 같은 풍경 연상

폭포, 능소화, 사찰, 돌탑. 이 네 가지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동화 속 나라 같다. 진안 마이산의 절벽을 타고 떨어지는 물이 많아질 때 일시적으로 폭포가 만들어지는데, 이 현상은 비가 올 때만 볼 수 있다. 특히 6~8월 피는 붉은색 여름 꽃 '능소화'가 만개했을 때 폭포가 만들어지면, 마이산 탑사 일대는 동화 속 풍경을 연상시킨다. 지난 10일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이날 마이산 남부 탑사 일원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능소화가 만개한 모습과 폭포가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었다. 마이산 남부 암마이봉 절벽을 담쟁이처럼 타고 올라간 능소화는 40년 동안 35m 높이까지 자라났고, 6월부터 붉은 꽃을 피워냈다. 한 관광객은 "절대자를 연모하는 마음으로 한땀 한땀 붉은 마음을 새기며 올라간 누군가의 발자국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능소화는 옛날에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어서 '양반꽃'이라 불리기도 했다. 꽃말은 기다림과 그리움으로, 도(道)를 그리워하며 묵묵히 수행하는 구도자의 마음을 담고 있다. 최소한 마이산에서는 그러한 의미가 더욱 깊다. 우중임에도 이날 마이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동화 같은 장면을 접하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귀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빴다. 마이산 남부는 진안 마령면에 위치해 있으며, 9일과 10일 이틀간 약 200㎜의 비가 내리며 귀한 폭포와 능소화, 돌탑, 사찰이 어우러지는 장관이 연출됐다. 마이산은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 안내서 '미슐랭 그린가이드(프랑스)'에서 별 세 개 만점을 받았으며, 미국 CNN 방송이 선정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에도 포함됐다. 진안군 관계자는 "마이산은 탑사, 금당사, 은수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돌탑 등 많은 문화유산이 천혜의 자연경관과 잘 조화를 이뤄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곳"이라며 "능소화와 폭포, 돌탑, 사찰이 어우러진 장면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황홀경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4.07.10 16:00

김제시의회 상임위원장 초선 싹쓸이 우려 반 기대 반

제9대 김제시의회가 오는 18일 임시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후반기 의정활동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최근 마무리한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 지역정가와 시민들의 우려감과 기대감이 엇갈리고 있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도 모두 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초선의원으로 선출되면서 혹시나 하는 후유증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김제시의원 13명 중 6명이 재선 이상이고 의장단 2명을 제외하더라도 4명이 재선 이상인데도 의정 활동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초선의원들이 최소 4년 이상 의정활동을 체험한 의원들을 제치고 전·후반기 모두 상임위원장에 선출되면서 구설수에 오른 것이다. 특히 후반기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3명 중 2명은 비례대표 의원이어서 향후 의정활동 과정에서 지역 선거구에서 당선된 의원들과의 불편한 관계가 우려된다. 2년 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지역민의 표심이 절실한 현역 지역구 의원들과 처음 지역구에 도전하려는 의욕을 가진 비례대표 의원의 보이지 않는 물밑경쟁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지역구 의원들이 후반기 3개 상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의원 과반수 표를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하면서 2개 상임위원장은 후보 출마조차 포기했고, 나머지 상임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재선의원도 압도적인 표 차이로 낙선하면서 후반기 원 입성에 뜻을 두었던 지역구 의원들이 자신을 지지해주지 않은 의원들과의 보이지 않는 마음 속 서운함이 후반기 시의회 의정활동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일부의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후반기 상임위원장에 출마했던 재선의 A의원은 의회의 핵심 역할인 입법활동 실적이 다른 의원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1위를 기록했음에도 큰 표 차이로 낙선하면서, 일각에서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인물을 선출하는 것인지, 친분 등 의원들간의 이해관계에 따른 이합집산의 결과인지'라는 의문을 제기해 후반기 시의회 행보가 녹녹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일부 의원들의 불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지탄 받았던 김제시의회가 의정활동 실적이 탁월한 인물을 배제하고 비례대표를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한 것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제9대 전반기 의정활동 통계를 살펴보면 전반기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3명의 초선의원들의 입법 활동은 A의원만 각각 8건의 의원발의 조례와 5분 자유발언을 하며 그나마 평균치를 넘는 의정활동을 했지만 나머지 의원은 기대치에 못미쳤다. 후반기 상임위원장들의 전반기 입법활동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B의원의 경우 2년 동안 의원발의 조례가 1건에 불과했고 5분 자유발언도 4건에 그쳤다. 전·후반기 상임위원장을 모두 초선의원을 선출한 김제시의회가 남은 2년의 임기동안 의원들간 화합을 이끌어내며 김제시 발전과 시민들의 민의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김제
  • 강현규
  • 2024.07.10 16:00

전북자치도 육상 선수들, 전국대회서 맹활약

전북특별자치도 육상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전북 육상의 위상을 드높였다. 10일 전북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익산에서 열린 ‘백제왕도 익산 2024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도내 선수들이 메달을 대거 수확했다. 전라중 이동관은 멀리뛰기와 1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유호석과 전재준, 정정혁, 이동관으로 구성된 전라중 선수들은 400m 릴레이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익산지원중 이수환은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고, 같은 학교의 김산은 창던지기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중부 높이뛰기에서는 금·은·동을 싹쓸이했다. 고창중 김은수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운봉중 유윤아와 전북체중 문유빈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원반던지기에서는 익산지원중 박윤아와 박한별도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리공고 최재노와 전북체고 이태우는 원반던지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해머던지기에 나선 이리공고 장영민과 남태우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전북체고 양채민과 이아영은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이리공고 김나현은 포환던지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대부 군산대 임예찬과 원광대 김영욱은 각각 높이뛰기와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대부 원광대 박하란과 박서현은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확했다. 원광대 최하나와 김수아 역시 포환던지기와 창던지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익산시청 유규민과 황미르는 각각 세단뛰기와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소재철 전북자치도육상연맹 회장은 “전국대회에서 맹활약해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전북 육상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백제왕도 익산 2024 전국육상경기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선수단 1400여 명이 참가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7.10 16:00

"생활인구 유치 총력"…남원시, 행안부 ‘고향올래 공모사업’ 선정

남원시는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마련된 행정안전부 주관 '고향올래(GO鄕ALL來)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총 48개 지자체가 접수한 이번 공모에는 중앙부처 실무자와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지자체가 최종 확정됐다. 고향올래 사업은 주민등록상 정주인구가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5개 분야 중 지역 선호도가 높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로컬벤처' 분야에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 예정지 인근 허브체험장을 청년층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복합 레지던스 공간으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또 올해 운봉읍에는 교육문화체육 시설을 조성하는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낙후된 구도심 시가지를 개발하는 국토부 지역특화 도시재생 사업 등 대규모 공모사업도 준비 중이다. 최경식 시장은 “지방소멸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 이번 선정은 상당히 유의미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의 자세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 지역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7.10 13:45

9~10일 밤새 전북지역 최대 264㎜, 어청도 시간당 146㎜ '물폭탄'

밤사이 전북지역에 최대 264㎜, 군산 어청도에는 한때 시간당 146㎜의 역대급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관련기사 2, 3면) 완주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18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요지점 일 강수량은 익산 함라 264㎜, 익산 여산 224.5㎜, 군산 209.5㎜, 어청도 178㎜, 진안 주천 151㎜, 덕유산 131.5㎜, 무주 131㎜, 무주설천봉 119.5㎜, 익산 111.6㎜, 진안 동향 106㎜ 군산 산단(내초동) 96㎜, 전주 72.3㎜ 등을 기록했다. 특히 군산 어청도에는 이날 오전 0시 51분께 시간당 146㎜의 폭우가 내렸는데, 이는 1990년 기상관측이래 최대치이다. 비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면서 소방당국의 출동도 잇따랐다. 전북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1분께 완주군 운주면사무소 인근 장선천이 넘쳐 주민 여럿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구조 인력을 투입해 건물 옥상 등에 대피해 있던 주민 18명을 순차적으로 구조했다. 이들은 운주면행정복지센터로 대피했으며, 대부분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5명), 진안(6명)에서는 산사태에 대비해 주민 대피도 이뤄졌다. 이날 오전 9시기준 도 소방본부에 접수된 소방활동 요청 신고는 338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주택침수가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나무제거 71건, 도로장애 및 침수 40건, 건물침수 36건, 인명구조 13건 28명, 산사태 등 토사제거 7건, 기타 96건이었다.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번 비로 도내 4개 시군 47.1㏊(벼, 논콩, 시설하우스 등)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둔치주차장 8개소(장수·순창 각 2개소, 전주·정읍·남원·김제 각 1개소), 지하차도 2개소(익산), 세월교 2개소(익산), 탐방로 12개소(국립공원 4개소, 도립공원 6개소, 군립공원 2개소), 하천산책로 43개 구간(30개 하천) 등이 통제됐다가 해제되기도 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재해대책본부 비상 수준을 3단계로 격상했다. 총 911명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중이다. 이날 영산강홍수통제소는 만경강 용봉교에 홍수경보를 내린뒤, 오전 8시 기준 경보를 해제했다.완주군 삼례교 인근에 발령됐던 홍수주의보도 오전 10시 20분께를 기준으로 해제됐다. 기상지청은 11일과 12일에도 지역별로 5∼60㎜, 5∼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미 전북지역에 장마기간 200~400㎜의 비가 내려 토양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추가내리는 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 사건·사고
  • 김경수
  • 2024.07.10 08:54

언론인 출신 전북 연고의원 4인방 국회 ‘언론개혁’ 논의 선봉장 역할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전북 출신 국회의원 4인방이 22대 국회 ‘언론개혁’ 논의의 선봉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정동영(5선·전주병)·한준호(재선·경기 고양을)·이정헌(초선·서울 광진갑)·한민수 의원(초선·서울 강북을)으로 대한민국 언론의 기형적인 생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언론개혁 입법 작업에 돌입했다. 이중 정동영, 이정헌, 한민수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한준호 의원은 당 언론개혁 TF단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방송 4법 개정 역시 이들이 주도하고 있다. 정동영 의원은 정치와 언론계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자 과거 대선 주자라는 체급에 맞게 과방위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전두환 정권 시절 보도지침을 언급하며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정 의원은 "민주주의의 척도는 언론자유지수와 비례한다"며 "우리는 민주주의가 성숙된 단계에 왔다고 믿었는데 어느 날 보니까 세상이 거꾸로 와버렸구나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시 방송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위해 과방위 활동을 통해 후퇴했던 민주주의를 되돌리고 다시 발전시키는데 동료 여러분과 함께 작은 기여라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전주 출신 한준호 의원은 민주당 언론개혁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언론의 자주적 독립과 정권의 언론장악 저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두고 있다. 한 의원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 의존하는 왜곡된 언론 시장 구조에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실제로 그는 “언론사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업 광고, 포털 등에 의존이 덜 한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환경을 입법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저의)첫 번째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같은 전주출신 이정헌 의원은 언론 자유·책임 균형을 맞춘 언론중재법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의원은 또 방송통신위원회 관련 상임위 회의에서 치밀한 사전 조사와 취재력으로 정부 측 증인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를 추구하고, 언론인이 진실을 추구할 수 있는 언론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익산 출신 한민수 의원은 이들 중 유일한 신문기자 출신으로 방송과 신문 환경에 대한 폭 넓은 이해가 강점이다. 한 의원은 “언론은 사회 평가의 척도이며, 방송 3법은 공정을 위한 최소 장치”라며 언론개혁과 관련한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한 의원은 “언론의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민주국가가 아니”라면서 “당장은 방송이지만 방송이 제어되지 않으면 그 다음에는 신문이 될 것이고, 인터넷이 될 것이고, 언론에 재갈을 서서히 물릴 것이다. 그래서 입법을 통해 최소한의 장치를 만들어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동영 의원은 MBC에 기자로 입사해 스타 앵커로 이름을 날린 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89.91%)로 화려하게 정계에 진출했다. 한준호 의원은 MBC아나운서 출신, 이정헌 의원은 JTV전주방송을 거쳐 JTBC앵커를 맡는 등 28년 동안 기자로 활동했다. 한민수 의원은 국민일보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장, 산업부장, 문화체육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쳤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7.09 18:33

익산역 전북 교통허브 역할 낙제점 "환승시스템 엉망 도민 불편"

호남의 첫 관문을 자부하던 익산역이 제대로 된 환승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서 전북지역 교통 허브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전북의 경우 지역 간 연계 교통마저 단절되면서 도민들은 불필요한 교통 비용과 시간 낭비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문제는 익산역에서 내린 이용객이 고속열차에서 일반열차로 갈아타는 게 힘겨울 정도로 어렵다는 점이다. 9일 코레일이 제공하는 배차 시간을 분석한 결과 KTX의 평일 기준 서울·용산∼익산 노선은 44회, 전북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노선인 서울·용산∼전주 노선은 18회 운행되고 있다. 전주역을 가는 노선이 부족한 만큼 익산역에서 전주로 환승객 수요가 발생하는 구조다. 익산역에서 전주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14~18분으로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모두 같다. 단거리 저속구간으로 KTX가 제 속도를 낼 수 없는 게 그 이유인데 요금은 일반실을 기준으로 KTX 8400원, 새마을호 4800원, 무궁화호 2600원이다. 한마디로 같은 속도 같은 거리를 가는 데 무궁화호를 타지 못한다면 2배~3.3배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다른 KTX 열차를 타거나 버스를 타야만 한다. 익산∼전주 구간에서 ITX 운행은 4회 정도로 사실상 탑승이 어렵고, 플랫폼을 옮겨 탈 수 있는 환승 시간이 촉박하다. 또 ITX가 KTX보다 빠르게 출발하는 노선도 있어 서울에서 익산역으로 내린 승객이 전주로 이동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비용이나 시간적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무궁화 열차는 총 10번 운행되는데, KTX 익산역 도착 시각을 고려하면 최대 3~4회 정도만 환승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KTX를 타고 익산역에 도착한 도민들이 전주에 가려면 열차로 고작 14~18분이면 도달할 거리를 50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실제 익산역에서 택시로 익산터미널에 도착한 다음 직행버스 표를 발권해 10~15분 이상을 대기한 뒤 버스로 30분 이상을 이동해야 한다. 혁신도시 이전기관 관계자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방문하는 금융권 관계자들의 경우 익산역에서 3만여 원의 택시비를 내고 40여 분을 이동하는 실정이다. 도내 교통의 모세혈관 역할을 해야 할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이 실종됐기 때문이다. 물론 익산역 환승장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지만 배차간격이 1~2시간 정도로 길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환승이 제대로 되려면 KTX 익산역 도착 시점과 시외버스 출발 시점의 조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026년을 목표로 하는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포함됐지만 이에 앞서 불합리한 배차 시간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공항이 없는 전북은 육로의 중심인 익산역이 교통 허브로서 자리매김해야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도 많다. 서대전 경유 열차와 천안아산역, 공주역 등을 정차하는 노선이 많아 배차 시간 조정도 쉽지 않다. 매주 익산역을 이용하고 있다는 재경도민 A씨는 "서울에서 익산까지 KTX나 SRT를 타고 와 전주나 남원, 정읍 등을 갈때 곧바로 연결되는 교통편이 없다"면서 "대광법 개정 논의도 좋지만, 실생활에서 도민들이 겪는 불편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4.07.09 18:26

전북의 미래먹거리는 ‘바이오’…바이오로 최적화된 도시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첨단산업의 거점을 조성하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먼저 전주시는 혁신의료기기(메카노바이오, 탄소소재), 정읍시는 전임상 인프라(영장류, 독성 등) 강화, 익산시는 식품과 동물용의약품, 남원시는 천연물 소재와 화장품 산업에 집중한다. 전북은 현재 산업 기반인 전임상 지원기관(한국생명공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첨단방사선연구소)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재적 메카노바이오 기술융합연구센터, 탄소소재 의료기기 기술개발 지원센터, 화장품 코스메틱 비즈센터, 천연물 화장품 원료 생산시설, 우수화장품 제조시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구축했다. 또한, 순차적으로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 메카노바이오헬스 혁신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센터, 천연물 화장품 시험검사 임상센터, 첨단 바이오소재 융합센터 사업을 추진하며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 7월 초에는 바이오 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하고자 전북자치도 조직을 바이오방위산업과로 개편(전담팀 1개 신설)했으며, 국내외 연구기관 및 대학·병원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은 우리나라 농생명산업 수도로서 그린바이오 기반이 탄탄하다는 강점이 있다. 정부에서 인정한 6대 그린바이오 산업거점 중 식품, 종자, 미생물, 동물의약품 4개를 갖췄고, 농식품 기능성소재, 미생물 소재, 한의학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등 146만종의 DB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린바이오를 고도화한 레드바이오 산업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 바이오 분야 연구기관 27개소를 비롯해 수도권 이외 지역 중 의대·약대·한의대 관련학과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상급병원 2개소(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를 포함해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등 14개 종합병원이 소재, 향후 수준높은 병원 인프라를 이용한 의약품 개발 및 시장 확장에도 강점이 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바이오와 관련한 전북특별법 특례 조항을 신설해 활용할 수 있는 등 빠른 행정절차와 적은 비용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반영하듯 바이오 기업 역시 해마다 꾸준하게 늘고 있다. 전북에 있는 바이오 입주기업(예정기업 포함)은 97개사로, 2021년 6개사, 2022년 7개사, 2023년 4개사, 2024년 상반기에는 16개사에 이르는 바이오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유망 의료영역으로 부상중인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의료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핵심 초격차 원천기술을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기획, 관련 부처를 대상으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7.09 18:04

전북도립국악원 신임 실·단장 3인방 "끊임없이 소통해야죠"

누군가에게는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전통 예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곳이 있다. 바로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하 도립국악원)이다. 도립국악원은 1986년부터 지역문화 기반 확충 및 국악의 종합 전당을 마련하기 위해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또 폭넓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우리의 전통을 더욱 쉽게 대중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국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립국악원에 3명의 주요 인물이 새로 입성했다. 김수일 공연기획실장, 김차경 창극단 예술감독, 노복순 교육학예실장이 바로 그들이다. 이달 초부터 실무에 투입된 3명의 신임 실·단장을 만나 앞으로 2년간의 임기에 대한 포부와 비전을 들어봤다. 먼저 김수일(52·부안) 신임 공연기획실장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지역과 국내를 넘어 세계에 전통을 전하는 국악원으로 꾸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공연기획실은 도립국악원의 예산 수립부터 창극단·무용단·국악 관현악단의 기획 사업을 개발하는 등 도립국악원의 ‘컨트롤 타워’로 불리는 곳이다. 이처럼 중요한 책임을 지게 된 김 실장은 “전북도립국악원이 보유한 수준급 공연을 전 세계에 판매하고 싶다”며 “아직 공연기획실장에 부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는지에 대해 스스로 의문점을 던질 때도 있지만, 제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국악원 3개의 단원들이 원활한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서울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와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 문화예술경영을 전공했다. 그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교육전시분과 위원장,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컨설턴트, 부안예술회관 총감독·공연기획, 부안아리울오케스트라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차경(61·남원) 창극단 예술감독은 “오랜기간 소리를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극의 진수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도근·김소희·성우향·안숙선·김경숙 명창을 사사한 소리꾼인 김 감독 역시 도내 창극 예술을 관장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김 감독은 “도립국악원 창극단에는 훌륭한 소리꾼이 많지만, 지역이라는 이유로 조명받지 못하는 인물도 적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있었다”며 “이러한 후배들을 위해 지역사회와 국내 국악 팬들에게 관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서울예술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해 국립창극단 단원, 한국국악협회 창악분과 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를 맡고 있다. 노복순 교육학예실장(58·남원)은 “전북도립국악원이 지향하는 교육의 목적성에 맞는 커리큘럼을 통해 대중의 욕구를 채울 것”이라고 향후 행보를 전했다. 교육학예실은 국악연수교육과 찾아가는 국악연수, 연수에 사용될 학예연구 책자 발간 등을 총괄하며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다. 노 실장은 “도립국악원의 존재감과 정체성을 보여줬던 ‘교육학예실 (옛 교수부)’의 위상을 되찾고 싶다”며 “체계성과 전문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커리큘럼을 통해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교육학예실로 부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가야금 실기(석사)를 전공하고, 전북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동양학연구원 원구원과 전북대 시간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7.09 17:51

전북, 장마철 채솟값 '들썩'⋯시금치, 상추 일주일새 25% 올라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며 전북지역 채소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시금치와 상추 등은 일주일 사이 25%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문제는 올여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되며 출하량 감소에 따른 추가 가격 인상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 상추, 배추 등 쌈 채소는 다른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장성이 낮아 가격 변동성이 더 크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북 시금치 100g 소매가격은 8일 기준 1175원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보다 27.7% 오른 수준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무려 81.8% 뛰었다. 상추 100g도 1010원으로 일주일 만에 26.2% 올랐다. 한 달 전보다는 75.9% 상승했다. 배추 한 포기 역시 3805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0.6% 비싸졌다. 또 상추와 함께 쌈 채소로 소비되는 알배기배추도 한 포기 3055원으로 일주일 새 13.5% 올랐다. 이러한 쌈 채소는 폭우와 폭염에 매우 취약하다. 이 때문에 다른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장성이 떨어져, 공급이 조금만 줄어도 가격이 폭등하는 특성이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은 장마 이후에도 태풍과 폭염 등 기후 상황에 따라 더 오를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배추와 무, 당근은 출하량 감소로 7월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여름배추는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7.4% 줄어들 것으로 보여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 무 등 노지채소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병해충 방제, 기술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름철 정부 가용 물량으로 배추 2만 3000톤, 무 5000톤을 확보해 재해 등 비상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7.09 17:28

어두운 '경기침체' 터널 속 온라인 지원사업 빛 될까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경기 침체 등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어두운 경기 침체의 늪에 빠진 전북 중소기업이 '내수 부진'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매달 전북 중소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이 꼽힐 만큼 고민이 깊은 가운데 판로 개척이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전북 중소기업 온라인 경쟁력 강화와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한 줄기의 빛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은 중소기업 온라인 경쟁력 강화와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중소기업의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지원사업이다. 현재 올해 초 시작한 2024년 '티몬' 협업 온라인 상품 개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전북 중소기업이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024년 티몬 협업 온라인 상품개발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 결과 도내 중소기업 18개 사가 관심을 보였다. 서류 심사를 통해 6개 사를 선별해 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현장 평가 후 전북·경진원과 티몬은 지역 소재 유망 업체 2개 사를 발굴했다. 티몬은 최종 선정된 2개 사에 대해 시장 조사, 브랜드·상품·디자인 기획 및 개발, 각종 홍보·마케팅, 판매 촉진 컨설팅 등 전과정을 통합 지원하기로 했다. 최종 선정 후 과정에 속도가 붙으면서 지원사업이 추진된 지 6개월 만에 최종 선정된 2개 사(농업회사법인 ㈜한우물·주식회사 휴닛)의 제품이 7월 중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렇듯 온라인 상품개발 지원사업 등 온라인과 관련된 지원사업이 추진되면서 판로 개척에 골머리를 앓던 전북 중소기업의 고민과 걱정이 해소될 전망이다. 전북·경진원 등은 상품 개발과 관련된 지원사업 외에도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판로 개척을 목표로 쿠팡·우체국 쇼핑·지마켓·롯데몰 등에서 전북 중소기업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7.09 17:24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주덕진예술회관 주차장 유료화 추진

전주시가 덕진예술회관, 예술단운영사업소, 교향악단 연습실 등 건물 3개동 시설운영을 위해 조성한 부설주차장에 차량 차단관리기를 설치하고 무인정산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부설주차장 출입구 2곳에 1억여 원을 들여 주차 무인정산시스템을 설치하고 세부운영계획을 수립한 뒤 연말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내년 1월께 정식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주차장의 주차 면수는 147면인데 주차장 출입구는 시스템 차단기 없이 상시 개방돼 있는 상태다. 시는 주차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주차 관리 시스템, 더 나아가 유료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주변 상가와 시민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출입구차단기는 주차장 효율적 운영에 필요" 덕진예술회관은 1999년 개관했으며 객석 486석을 비롯해 연습실과 분장실을 갖추고 공연과 강연 등 대관행사를 위한 공공 문예회관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연습과 공연 준비를 위해 이곳을 오고가는 시립예술단 단원과 예술단운영사업소 직원 수를 더하면 200명이 넘는다. 하지만 밤샘·장기주차, 다중주차 등 외부차량의 무단주차로 민원이 잇따랐고 심지어는 장애인출입로를 막아 차를 세우는 경우도 다수 목격됐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공연이나 강연 등 대관 행사가 열리는 날에 주차 자리 부족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해왔다. 아동극 공연이 있는 날은 가족단위 방문객이 집중돼 자가용 이용객이 대부분이고 일시에 방문객이 몰리면서 일대 혼잡은 익숙한 풍경이 됐다. 다중주차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해 방문차량간 주차문제를 놓고 승강이를 벌이거나 접촉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실질적으로 행사 대관 일정에 맞춰서 오더라도 주차장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 이 때문에 주차 차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출입구에 차단기를 설치하고 주차 요금을 부과하는 등 주차 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필요성이 내외부에서 수년째 제기돼왔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덕진공원과 일대 상권 활성화 위해선 개방" 부설주차장 인근에는 음식점, 편의점, 숙박업소 등 다양한 상가가 즐비해있다. 특히 덕진공원이 인접해 있어 방문객들도 이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곳은 이미 개방된 형태로 오랫동안 운영돼오면서 시민들에게 편리한 공영주차장으로 자리잡았다. 인근 상가에서는 주차시설을 묻는 고객에게 "덕진예술회관 앞에 세우면 된다"고 안내한다. 이 주차장이 인근 상권이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 한 시민은 "그동안 덕진공원을 찾거나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이곳에 편리하게 주차를 했는데, 갑작스럽게 차단기를 설치하고 요금을 받는다니 당황스럽다"며 "유료화가 되면 공연이 없을 때는 방문객이 거의 없을 것 같은데 평상시 이 인근을 찾는 시민들이 주차난을 겪지 않도록 편의책도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차요금 징수보다는 시민 인식 개선에 초점을"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주차장 요금 징수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공공시설 이용과 관련한 시민들의 성숙한 인식이 확대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에서도 시범운영기간을 갖고 유료화 전환에 대해서는 시민과 주변 상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순차적으로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또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상권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추후 상가 방문객에는 주차요금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의 지원책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09 17:10

장마철 전북지역 '비 폭탄'…각종 피해 잇따라

장마철 전북지역에 사흘동안 15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비는 10일까지 최대 8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에 대한 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전북지역은 지난 7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지역별로 50~160㎜의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7~9일)은 장수 154.7㎜, 익산 154㎜, 무주와 임실 133㎜, 완주 130.1㎜, 정읍 127㎜, 군산 126.5㎜, 부안 123.5㎜, 김제 118㎜, 진안 115.5㎜, 전주 95.3㎜, 고창 90.5㎜, 순창 66㎜, 남원 51.9㎜로 집계됐다. 기상지청은 “전북 서부에 위치한 비구름대가 시속 약 60㎞로 동북동진하고 있다”며 “점차 전북 동부 지역에도 강약을 반복하며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상지청은 “오는 10일 저녁(18~21시)까지 전북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하고 전북지역 예상 강수량은 9~10일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비로 인해 도내 곳곳에는 피해가 잇따랐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 낮 12시 50분 기준 소방에 접수된 장마 피해는 총 21건이었다. 9일 오전 7시께 부안군 진서면의 한 숙박업소 2층에서는 많은 비로 인해 배수구가 막혀 방안에 물이 차올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곧바로 안전조치를 실시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같은날 오전 5시 55분께 장수군 계남면 화음리 한 야산의 소나무가 도로 위에 떨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도로를 막은 나무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제거됐다. 9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이번 장마로 인해 발생한 사망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익산시 망성면 일대 상추와 토마토, 수박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20ha가 침수됐고 7일에는 군산에서 산사태 우려로 2가구 3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장마철 집중호우는 심각한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안전 대비 요령을 발표했다. 대비 요령은 △TV·라디오·스마트폰 등으로 기상 상황 확인 △집 배수로와 하수구 점검 △하천 주변, 저지대 등 산사태 위험지역 이동 자제 △외출 자제 △감전 위험지역 전기 차단 △고립될 시 신속하게 119 신고 △차량 이동 시 물에 잠긴 도로 진입 금지 등이다. 이오숙 도 소방본부장은 “소방에서는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추가 접수대를 운영하며, 즉시 출동을 나갈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도 기상상황에 항상 귀를 기울여 사전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10일에도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교통안전과 산사태, 시설물 점검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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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 2024.07.09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