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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4·10 총선] ④선거관행 및 대결구도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전북 선거판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 번째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대한 의존도 심화, 두 번째는 용퇴 없는 벼랑 끝 생존형 선거, 세 번째는 정치 인재발굴의 한계다. 전북 국회의원 선거 향방이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결정되다 보니 경선의 맹점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도민들의 직접 선택권이 제한되는 정당 경선은 매번 잡음을 일으켜 왔다. 중진 출신 원외 인사와 현역 의원간 리벤지 매치(revenge match)도 관심사다. 계파색채가 옅은 전북 정치권이 어떤 대세론과 결합할지도 선거의 주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 공식, 기울어진 운동장 전북지역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의 중요성은 불문율로 '매운 경선, 싱거운 본선' 공식이 상식처럼 굳어졌다. 과거와 같은 국민의당 등 호남기반 제3정당과 유력 무소속 후보가 전무한 22대 총선에선 민주당 공천 의존도가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전북에서 민주당을 선택하기 싫은 유권자들 역시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여기고 있는데, 실제 도내 선거에서 낮은 투표율이 이를 방증한다. 공천 의존도는 경선 혼탁과 현역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구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과 인지도인데 스타 출신 원외 인사가 아닌 이상 현역이 무조건 유리한 선거구조이다. △정당공천의 함정 전북에서 정치인으로 살아남기 위한 첫 번째 필수조건은 당원모집이다. 그리고 조직력을 얼마나 공고하게 지켜나가냐 여부다. 최근 민주당은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하고 공천 심사를 위한 첫발을 뗐다. 민주당의 경선 방식은 ‘국민참여경선’이 기본 골자다. 자동응답전화(ARS)를 이용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권리당원 투표) 결과 50%,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조사(국민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하고 있다. 권리당원은 선거일로부터 1년 이내에 6번 이상 당비를 낸 당원이다. 경선에서 여성 후보자, 청년 후보자(선거일 기준 만 45세 이하의 청년)의 경우 본인이 얻은 득표수(득표율)의 10~25%가 가산된다. 또 청년·여성 후보자와 정치 신인이 경쟁한다면 정치 신인의 가산점은 당헌에 따른 20%가 아닌 10%로 제한해 청년·여성 후보자를 우대한다. 여기서 민의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 청구지 주소지 이전이 쉬운 점을 악용해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사와 모바일 경선에 대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소가 곧 경선 투표권으로 미리 모집해둔 6개월짜리 유령 권리당원의 휴대전화 청구 주소를 이동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휴대전화의 통신사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요금 청구지 주소와 청구 방법을 바꾸는 데에는 5분 정도 걸린다. 청구서 발행 방법을 ‘우편’으로 설정하고 변경 주소를 입력한 뒤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되는 방식이다. 각 정당에선 국민 여론조사를 위해 통신사를 통해 ‘안심번호’를 확보하는데, 통신사는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 발행지를 근거로 안심번호를 각 당에 제공한다. 안심번호란 이용자의 휴대전화 번호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상의 전화번호로 변환된 것이다. 전북 정치권에선 결국 선거 자금과 조직을 먼저 갖춘 사람이 이기는 게 지금의 국회의원 선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얼마나 크고 단단한 ‘경선 조직’을 꾸리느냐에 따라 금배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는 현역들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이다. 총선이든 지방선거든 본격적인 출마 준비는 ‘입당원서 뿌리기’로 시작되며, 이것이 곧 후보자의 능력과도 직결된다. 이 과정에서 당비 대납, 일명 ‘정치꾼’으로 불리는 사람들의 출마 후 합종연횡이 지역 정치권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전북지역 총선과 지선에서 여성, 청년 후보자의 씨가 마른 것도 이와 같은 요인에 있다. 22대 총선에선 유독 전북 정치 인재발굴이 전혀 없는 수준으로 기존의 인물들 50~60대 지역 기득권이 출마 예정자 목록을 채우고 있다. △중진 출신과 현역의 리벤지 매치…지역구 현역과 비례대표 대결도 전북지역 총선은 현재 현역과 정치신인의 대결보다 3~4선 이상의 중진 출신 전직 국회의원과 초·재선 현역 국회의원 간 재대결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격전지로 부상한 이들 선거구는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이 붙을 전주병, 3선 출신 이춘석 전 국회 사무총장과 김수흥 의원의 대결이 벌어질 익산갑, 정읍시장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성엽 전 의원과 윤준병 의원의 정읍·고창이다. 이들 선거구의 대결구도는 지난 21대 총선과 거의 동일하다. 지역구 현역과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대결도 있다. 가장 치열한 싸움이 예정된 곳은 군산으로 지역구를 사수하려는 신영대 의원과 이를 쟁탈하려는 김의겸 의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할 조짐이다. 전주을은 서로 각기 다른 정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국민의힘 정운천, 민주당 양경숙)과 지역구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포진해 있는데 일단 민주당 경선이 끝난 후에야 이들의 대결양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다른 예비후보들이 어떤 전략을 마련해 선거 흥행을 도모할지도 주목된다.<끝>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07 17:38

‘논두렁 본부’ ‘돼지 이웃’이라더니 “전북에서 꽃 피운 국민연금 기금본부”

‘논두렁 본부’와 ‘돼지의 이웃’ 등으로 폄하됐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에서 ‘역대 최대 수익’이라는 꽃을 피우면서 폭언에 가까웠던 기금운용 흔들기가 무색하게 됐다. 지난 5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가 올린 연간 수익금은 100조 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인 12%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정확한 수치는 오는 3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국민연금 기금이 두 자릿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9년(10.39%), 2010년(10.37%), 2019년(11.31%), 2021년(10.77%) 등이다. 한마디로 2009년과 2010년을 제외한 세 번의 최대 수익률을 전주에서 올렸다는 의미다. ‘기관의 소재지가 곧 수익률과 직결된다’는 논리나 주장의 근거가 얼마나 빈약한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과거 일부 언론은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한 2017년부터 바로 지난해인 2023년까지 국민연금 수익률 하락을 염려한다는 이유로 온갖 지역 비하성 기사를 생산해 냈다. 심지어 전북의 심장인 전주를 ‘시골 촌구석’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에 종사했던 전직 기관장들과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익명의 취재원은 덤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들의 전망과 우려는 모두 과도한 억측이라는 게 지난해 수익률을 통해 드러나게 됐다.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계속 있다면 ‘삼류’만 남을 것이란 망언도 있었으나 전주에서 근무하는 기금운용 전문가들은 본부 창립 만 24주년 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두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오히려 이들을 비하했던 전직 금융업계 고위 관계자들의 실적은 기금운용본부에서 2%~5%대에 불과했다. 이러한 보도에 힘입어 전주로 이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던 한국투자공사(KIC)는 전주 이전을 공개적으로 거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투자공사는 국민연금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일 때 더욱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상승세일 때도 국민연금의 실적을 뛰어넘지 못했다. 지난해 최악의 실적이라고 비판받은 국민연금의 2022년 수익률은 –8.22%였다. 같은 기간 KIC의 수익률은 –14.36%로 국민연금보다 더욱 낮았다. 금융시장의 환경이 개선된 지난해 실적도 국민연금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선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IC의 대체투자 실적 비공개 원칙을 지적하기도 했다. 전주 이전 불가론을 밝힌 진승호 KIC 사장은 국민연금 이상으로 낮은 실적보다 잦은 인력유출에 고심하고 있다. 서울에 있으면 직원 유출 고민이 줄어든다는 논거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실제 업계 자체의 이직률이 높은게 기관투자자들로 알려졌다. 이로써 산업은행 부산 이전 외에도 KIC의 전주 이전 등 제2차 지방 이전 명분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4.01.07 17:37

원아 4명 못 채워… 전북 공립 유치원 16곳 문 닫는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전북지역 초등학교 폐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문 닫는 공립 병설유치원도 급증했다. 전북지역 출생률 급감으로 올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16곳이 문을 닫는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숫자다. 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전주 만성초·반월초·팔복초·문정초, 군산 내홍초·어청도초, 익산 석불초, 김제 월성초·금남초·화율초, 완주 삼례동초, 진안 오천초, 고창 부안초, 부안 계화초·동북초·백련초 등 16곳의 병설유치원을 폐원할 계획이다. 이들 유치원 중 5곳은 3년 이상 장기 휴원으로 2024학년도 유아모집 결과 공립유치원 학급편성 최소 기준인 도시지역(동) 4명, 농어촌 지역(읍·면) 2명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밖에 단설유치원 설립에 따른 폐원 6곳, 초등학교 통합(개발지구 이전)에 따른 폐원이 5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공립 병설유치원 폐원을 보면 올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16곳으로 지난해 폐원한 1곳보다 무려 15곳이 늘었으며 지난 2022년에는 한 곳도 없었다. 또한 공립 유치원 휴원도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26곳, 2023년에 34곳이 입학희망자가 한 두 명에 그쳐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해 3년 이상 휴원했다. 올해는 아직 입학희망자를 파악하지 못해 집계가 안됐지만 출생아 격감으로 휴원 숫자는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이처럼 폐원이 늘어나는 이유로 출생아 감소 이외에 학부모들의 단설유치원 선호 현상을 꼽고 있다. 단설유치원은 병설유치원과 비교해 단일연령 학급 구성, 전용 버스 운영, 연장 운영 및 아침저녁 돌봄, 유아 전용 시설 및 급식 등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전주 반월초·팔복초 병설유치원은 전주공고 인근에 새로 짓는 단설유치원으로 통합되고 전주 문정초 병설유치원은 단설 유치원으로 전환된다. 여기에 초등학생수도 격감하고 있어 폐원·폐교 등 문제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전체 초등학교 입학생수는 2002년 2만 7402명에서 2023년 1만 2567명으로 급감했고 올해는 1만 1677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2026년 예상 신입생은 9186명으로, 1만 명대 붕괴가 확실시 된다. 오는 2027년에는 8399명, 2028년에는 7529명으로 감소세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출생률 감소에 따라 휴·폐원하는 병설유치원이 늘어날 수 밖에 없지만 학급수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시도별 공립유치원 학급당 최대 유아수 기준이 전북지역이 가장 적다. 출생아 수가 갈수록 줄어 휴·폐원은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전북은 유치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아를 모집하기 힘든 농어촌지역의 경우 단 1명이어도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해 폐원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출산 관련 장려 정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당분간은 유치원 휴·폐원 등 암흑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07 17:10

국민연금 역대 최대 수익률⋯'전주 리스크' 딛고 성공적 안착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이 사상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국민연금의 이번 성적은 기금운용 인력 이탈, 수익률 하락 등 서울을 중심으로 제기된 '전주 리스크' 우려를 불식하는 동시에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금이 100조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기대감으로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수익률도 역대 최고인 12%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공단 내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역대 다섯 번째 두 자릿수 수익률이다. 국민연금은 2009년 10.39%, 2010년 10.37%, 2019년 11.31%, 2021년 10.77%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 연간 수익금이 100조 원을 처음 돌파하며 전체 적립기금(순자산) 규모도 1000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순자산이 639조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순자산이 50% 이상 증가한 셈이다. 구체적인 국민연금 지난해 수익률은 오는 3월 최종 집계를 마치고 기금운용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개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2022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 속에 연간 -8.22%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은 2008년 -0.18%, 2018년 0.92%에 이어 세 번째였다. 국민연금이 2022년 역대 최악의 수익률을 내자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서울 재이전론'의 군불을 때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글로벌 증시 한파 속에 해외 5대 연기금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국민연금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2022년 연간 수익률을 보면 네덜란드 공적연금(ABP) -17.6%,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 -14.1%, 미국 캘퍼스(캘리포니아공무원 연금) -11.2%,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5.0%, 일본 공적연금(GPIF) -4.8% 등이다. 이러한 상황 속 국민연금은 1년 만에 역대급 수익으로 전환하며 직전 해의 평가 손실을 모두 만회하게 됐다. 특히 국민연금이 지난해 해외 주식에서만 50조 원을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있어 글로벌 투자 정보에서 소외된다"는 일종의 '기금운용본부 소재지 논란'은 근거 없는 정치적 주장으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2015년 6월 국민연금공단 본부가 전주로 이전했다. 2017년 7월에는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했다.

  • 금융·증권
  • 문민주
  • 2024.01.07 16:16

30년 외길 인생...전북도지사 표창 받은 한국승강기 안전공단 전북본부 김택식 차장

"안전점검을 하다보면 협소한 공간에서 작업이 이뤄져야 하고 줄을 타고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 자칫 위험한 순간도 많았고 다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 때문에 국민들이 안전하게 승강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이제 일상생활에서 필수시설이 된 승강기.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잘못 사용하거나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시설이 될 수 있다. 승강기 안전사고로부터 우리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0년간 승강기 안전 업무에 종사해 온 한국승강기 안전공단 전북본부 김택식 차장(54). 김 차장은 지난 1995년 한국승강기 안전공단에 입사한 후부터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검사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함은 물론 관리주체에게 안전 관리자를 선임해 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지도해 왔다. 승강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신속한 초동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또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에 지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차장은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12월 31일 군산소방서에서 전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소방의 날에는 소방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차장은 흔히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로 화물적재 중 승강기에 충격이 가해져 출입문이 이탈하거나 출입문이 닫히는 중 내부 보양재가 문틀 사이로 말려 끼이는 사고와 출입문 아래 홈에 기계 부속품 및 시멘트 등이 유입돼 출입문이 열려 발생하는 사고 등을 예로 들었다. 이 경우 내부 보양재의 설치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문틀 사이로 끼지 않도록 관리하고 정격하중 초과 금지, 이물질 확인 등 안전한 승강기 이용을 위한 현장 안전관리 강화, 무리한 버튼 조작금지, 문 닫힘 안전장치 강제작동 등을 금지하고 긴급 상황 시 비상버튼을 누를 것을 조언했다. 김택식 차장은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방서와도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종호
  • 2024.01.07 15:49

새해지만 걱정 '한가득'...소상공인시장 전망 하락

새해가 되면 저마다 희망을 안고 힘찬 출발을 결심하기 마련이지만 도내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은 걱정을 한 아름 안고 새해를 맞이했다. 지난해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도내 소비자의 씀씀이가 줄어든 가운데 새해에도 소비 침체 현상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체감경기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4.5p 하락한 57.4, 전통시장은 전월 대비 22.5p 하락한 55.0으로 나타났다. 김장철·크리스마스 특수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다소 호전되나 했으나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와 강추위·폭설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올해 1월 경기전망지수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올해 1월 도내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전망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8.2p 하락한 77.0, 전월 대비 15.9p 하락한 68.3으로 조사됐다. 설 명절을 한 달 앞둔 만큼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추운 날씨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대형마트·소매점 등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경기가 더욱더 악화될 것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도내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은 매출·자금 사정·비용 상황·구매 고객 수 등 전 부문에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소상공인은 4개(매출·자금 사정·비용 상황·구매 고객 수) 부문 중 매출이 전월 대비 5.8p 하락한 76.8, 전통시장은 비용 상황(고정비용)이 전월 대비 6.3p 하락한 106.0을 기록하며 경기 전망 악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전국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4.6p 하락한 59.0, 전월 대비 17.3p 하락한 49.7, 경기전망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5.4p 하락한 79.5, 전월 대비 6.1p 하락한 71.2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체감경기·전망경기지수 악화 이유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가 가장 컸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1.07 15:48

대한·전북체육회 노력으로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탄력

대한체육회와 전북체육회의 노력으로 남원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사업이 첫 발을 내딛게 됐다. 7일 대한체육회와 전북체육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유소년 콤플렉스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비 20억 원이 포함된 2024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이 의결·확정됐다. 기본·실시설계비 예산이 확보되면서 총 49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남원 유소년 콤플렉스 건립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은 중부권 이남 지역 전체 유소년과 청소년 중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첨단 훈련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스포츠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지역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대선 당시에는 국립 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이었지만, 이후 사업명칭이 바뀌었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여야의 첨예한 정치적 대치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대한체육회와 전북체육회의 노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당시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국가차원의 체육시설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결국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으로 채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는 대한체육회를 방문, 실시 설계비 예산 확보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전북체육회의 요구에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수없이 방문해 2024년 설계용역비 반영을 요구했다. 당시 이기흥 회장은 기재부 출신 윤성욱 사무총장을 실무 책임자로 내세워 여·야 국회의원들을 설득했다는 것. 21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울산 북구)이 상임위 예산 수립 논의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고, 예결위로 넘어간 뒤에는 장동혁 의원(국민의힘·충남 보령 서천) 등이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서삼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전남 영암 무안 신안군)과 전북지역 국회의원인 김윤덕(더불어민주당·전주시갑), 김수흥(더불어민주당·익산시갑), 이원택(더불어민주당·김제 부안), 이용호(국민의힘·남원임실순창) 의원 등도 적극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대선 때 양 당 공약에 모두 빠져 있었던 이번 사업을 막판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모두 끼워 넣었던 것은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의 노력이 매우 컸다”면서 “이 사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 확보 과정에서 대한체육회가 정말 피나는 노력 끝에 여·야를 넘나들며 예산을 어렵게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예산이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해준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국회에 감사드린다”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1.07 15:31

순창군, 지난해 ‘스포츠 대표도시’ 발돋움

순창군이 지난해 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스포츠 대표 도시’로 도약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47개 대회, 50개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전년도 대비 연인원 1만 2000명이 증가한 12만 명이 순창군을 찾았으며, 대회 경기 횟수도 2022년 대비 40일 늘어난 216일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순창군이 스포츠마케팅 추진의 중점적인 방향을 체류형 스포츠 대회 유치로 집중한 결과로, 이를 통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기여를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된다. 또 주니어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를 중점적으로 유치하여 참가 선수들이 경기 참여 일정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지역 내에서 숙식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서 개최하는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는 3개 대회에 연인원 2만 7000명을 동원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며, 면 단위까지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마케팅’에서는 특히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군은 탈코로나 시대를 맞아 '글로벌 스포츠마케팅 육성의 원년'으로 선언해 국제 대회 및 해외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며 스포츠산업 영역을 확장했다. 실제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동티모르 등의 해외 전지훈련팀을 유치했으며, 지역 내 실업팀 선수와 학교 지도자들이 참여하는‘순창형 소프트테니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는 등 순창군의 스포츠 인프라와 행정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2023년도 순창군 스포츠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종목단체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에도 변함없이 대회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임남근
  • 2024.01.07 15:31

순창군, 경력단절여성 시간제일자리 사업 추진

순창군이 7일 미취업 여성들의 경제 활동 촉진을 위해 ‘경력단절여성 시간제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경력단절여성 시간제일자리 지원사업은 미취업 여성 근로자를 시간제로 고용한 관내 기업에 인건비의 50%를 지원해 참여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시간제일자리를 확대하여 경력단절여성의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군은 참여기업과 참여 근로자를 연중 수시로 모집하며, 신청기한은 사업량 소진 시까지다. 참여대상 기업체는 상시근로자 3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순창군 소재 기업으로 근로계약서상 소정근로시간이 1주일에 15시간 이상 35시간 이하인 관내 여성을 신규 고용하는 사업장으로 참여대상 근로자는 신청일 기준 미취업 중인 18세~69세 이하인 관내 여성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능력있는 여성들이 결혼과 육아로 인하여 경력단절이 발생한다”며 “시간제일자리 사업을 통해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체들에게는 인건비 지원으로 경영부담을 완화하여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근로자는 순창군청 주민복지과로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순창군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순창군청 주민복지과(063 650 1261)로 문의하면 된다.

  • 순창
  • 임남근
  • 2024.01.07 15:30

진안군, 공립 ‘등산학교’ 유치 위한 첫 행보

진안군이 공립등산학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가운데 지난 5일 군은 군청 상황실에서 진안경찰서(서장 주현오), 진안소방서(서장 라명순)와 함께 그 유치를 재삼 다짐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주요 협약내용은 서부권 공립등산학교 유치 공조 및 연계프로그램 개발, 산악활동 안전사고 예방체계 및 구호 활동 등이다. 군에 따르면 군이 등산학교 유치 나선 것은 산림휴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올바른 산행 방법과 정보 부족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물론 산림 훼손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안전사고 발생 등 유사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바탕 마련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현재 산림청은 동부권, 남부권, 중부권에 국립등산학교를 설립했거나 설립할 예정이다. 속초등산학교(동부권)가 2018년 설립돼 운영 중이며, 밀양등산학교(남부권)는 2024년에 문을 열 예정이고, 보은등산학교(중부권)는 2026년에 준공 예정이다. 서부권에는 아직 등산학교가 예정되지 않았다. 진안군이 노리는 것은 서부권 등산학교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서부권 등산학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립’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은 마이산, 운장산, 구봉산 등 수많은 명산을 보유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며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서부권의 주민들이 체계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립등산학교가 설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4.01.07 15:29

군산시민단체 시의회 청렴도 개선 촉구··· "반부패 노력과 행동보여라"

군산시민단체가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낯 부끄러운 결과를 받은 군산시의회의 청렴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국민권익위가 평가한 군산시의회 종합 청렴도가 하위권인 4등급을 받았다"며 "이는 군산시와 동급수준의 청렴도지만 시의회 청렴노력도가 군산시 보다 1등급 낮은 3등급임을 감안하면 군산시보다 시의회 청렴도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의회 청렴도 평가 중에서 더 우려되는 것은 의정 활동 부패 경험률"이라며 "시의회는 기초시의회 75개 중 2위로 매우 높은 부패 경험율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패 경험 평가항목에서 전국평균보다 2배 이상으로 인사관련 금품과 의정 활동 관련 금품요구 경험이 평균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며 "국민권익위가 국민 생활에 부담을 주는 지방토착 카르텔을 뿌리뽑기 위해 행동강령·이행충돌방지법·청탁금지법 위반 행위 및 운영실태에 대한 전방위적인 점검을 강도 높게 하겠다고 밝힌 만큼 군산시의회는 그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의원 스스로 권한을 남용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군산시의회는 이번 청렴도 평가와 의정 활동 부패 경험률 결과를 겸허이 받아드리고, 갑질 및 부당한 관여(계약‧인사‧금품요구)에 대해 스스로 돌아볼 것"과 "청렴도 개선을 위한 내부적인 반부패 노력 계획 및 행동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 결과 군산시의회는 종합청렴도(청렴 체감도 5등급+청렴 노력도 3등급) 4등급을 받았다. 특히 청렴 체감도에서 75개 기초 의회 가운데 5등급은 7개 의회뿐인데 군산시의회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지자체 공직자‧산하기관 임직원·의회 사무처 공직자 등이 직접 경험한 부패 경험률은 기초 의회 평균 15.51%보다 훨씬 높은 37.21%에 달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1.07 15:26

부안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2년6개월 만에 누적매출 80억 원 달성

부안군은 지난 2021년 6월 부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한 이후 약 2년6개월 만에 누적매출 80억 원, 누적방문객 24만 명을 달성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로컬푸드 직매장과 이커머스 판매를 통해 4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년도 대비 16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에 부안군은 2024년도를 부안형 푸드플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원년으로 삼고 중점 추진과제를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부안 푸드앤레포츠센터가 본격 공사에 들어감에 2025년 7월에 개장될 수 있도록 공정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 상반기에는 안심농산물 공유유통지원센터 및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준공을 통해 관내 농산물의 학교급식 납품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내 농산물로 생산된 가공식품의 다양화로 농가소득 증대 및 먹거리 다양화로 소비자의 선택권 보장을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2024년 3월부터 잔류농약으로부터 안전성을 제공하는 자주인증제를 시행하여 안심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주력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중위소득 50%이하 취약계층에게 관내 농·식품을 지원하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을 시행하여 사회적 약자 계층에 대한 먹거리 권리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2024년에는 부안 로컬푸드 500농가 참여를 목표로 읍․면별 현장방문 및 분기별 출하교육을 진행하여 출하농가를 확대하고 연중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생산․저장시설 및 복숭아, 자두, 체리 등 신품목 육성 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푸드플랜 기반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푸드앤레포츠타운 조성과 푸드플랜 참여농가 확대를 통해 부안군 세바퀴 경제의 한축인 부안형 푸드플랜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먹거리 질 향상은 물론 취약계층 먹거리 보장, 농가 소득증대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1.07 15:25

정읍서 어린이 개물림 사고로 중상⋯사고견 찾지 못해 가족들만 애태워

지난 2일 오후 4시 40분께 정읍시 교암동 도로에서 A군(5)이 개물림 사고로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고를 당한 어린이는 119를 통해 전남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처치를 받고 입원 중이지만 지난 6일 현재 인명 피해를 가한 개를 찾지 못한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병원에 입원 중인 피해 어린이의 세균 감염 여부를 파악해야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의료진단으로 10㎝이상 찢어진 종아리 환부 봉합수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들에 따르면 세균 감염 여부는 사고견을 붙잡아 광견병 등 여러가지 세균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으로 환부 심각성으로 6일 의료진이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 정도다. 사고는 당일 오후 4시 40분께 발생했다. A군이 할머니와 함께 길을 걷던 중 갑자기 나타난 대형견이 달려들어 종아리 등 여러 곳을 물어 뜯고 놓아주지 않았다는 것. 당시 할머니와 아이가 대형견과 사투를 벌이는 광경을 목격한 시내버스 기사가 버스를 세우고 뛰어가 몽둥이로 개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해 힘겹게 탈출할 수 있었다. 아이가 긴급 후송된 이후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가족들은 "시내버스 기사분이 생명의 은인"이라면서도 4일 동안 인근 동네까지 수소문해 비슷한 개를 키우는 집들을 돌며 관할 과교파출소 경찰관들의 지원으로 유전자를 채취하고 있지만 사고견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가족들은 "현재까지 경찰에서 아이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전화통화를 하고 마을에 경찰차가 온 것은 봤다"면서 "경찰서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라도 빨리 해줘서 찾는 개가 목록에 있는지 없는지 만이라도 알게됐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사고이후 가족들이 SNS를 통해 개물림 사고를 알리고 마을 주민이 촬영한 개 사진을 올려 목격자를 찾고 있지만 여러 곳에서 본 것 같다는 의견만 댓글로 올라오고 있을 뿐이다. A군의 가족은 "아이가 병원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다"며 "사고이후 정읍시 행정의 무관심에 피해를 당한 가족들만 온전히 감내해야 하는 것이냐. 들개든 집개든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면 누구의 책임을 따져물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 사건·사고
  • 임장훈
  • 2024.01.07 15:24

‘주민자치위원이 뭐길래’ 익산시 면지역 분란

익산 면지역에서 주민자치위원 위촉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위원장이 무리하게 내정됐다가 취소되고 주민들 간 파벌이 형성돼 선동적 성격의 집단 응모가 이뤄진 것은 물론 위촉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행정심판까지 청구돼 법적 다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주민과 지역을 위한 주민자치위원회가 본연의 역할을 뒤로한 채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 조직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해당 면과 복수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주민자치위원회 회의에서 기존 위원들이 올해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를 내정했다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익산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상 위원은 면장이 위촉하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위촉된 위원들이 호선하도록 돼 있고, 앞서 11일부터 올해 위원을 모집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올해 위원 모집에서 이례적으로 집단적 응모가 발생했다. 전체 25명 중 임기 만료가 도래하지 않은 3명을 제외하고 22명을 모집하는데, 무려 52명이 지원했고 그중 32명이 면접을 치렀다. 읍면지역의 경우 워낙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미달되거나 마지막 날 간신히 정원을 채우는 게 통상적인 모습인데, 이번엔 달랐다. 외부 심사위원들이 진행한 면접 결과 기존 위원 9명과 신규 위원 13명이 선정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연임 규정이 문제가 됐다. 조례상 위원 임기는 2년이며 2회에 한해 연임(최대 6년)할 수 있지만, 인구 1만 명 이하의 읍면동에 한해 ‘부득이한 경우’ 최소한의 범위에서만 연임이 가능하다. 인구가 적어 위원회 구성 자체가 쉽지 않은 읍면지역을 고려하되, 장기 위촉으로 인한 폐단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이를 두고 신규 진입을 위해 응모한 복수 주민들은 신규 지원자가 정원을 넘어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데도 기존 위원들의 연임이 다수 이뤄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부득이한 경우는 신규 위원 선발이 어려워 위원회 구성이 곤란한 경우로 한정함이 타당하다’는 게 익산시가 변호사에게 자문한 결과라며, 이번 위원 선정이 조례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시 감사 요청과 1인 시위에 이어 행정심판까지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해당 면은 조례상 ‘부득이한 경우’를 신규 위원 선발이 어려운 경우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이 균형 있게 참여해 주민 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 실정에 맞춰서 해석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외부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이뤄졌으며, 최종 점수 순으로 위원 선정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면접에 참여한 한 심사위원은 “지원이 워낙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서 면접 당일 심사위원들이 30분 정도 심사 기준을 정하는 별도의 시간을 가졌고, 조례상 연임이 가능한 ‘부득이한 경우’에 대한 논의 결과, 주민자치위원회 운영에 있어 정치적 이용 목적의 배제 원칙, 기존 위원 일괄 교체시 운영 연속성 확보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민 숙원이 해결되고 브랜드 아파트와 주민들을 위한 문화센터가 들어서는 등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소중한 기회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들 간 갈등 양상이 해소되고 주민자치위원회도 본연의 역할을 온전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1.07 15:23

완주군 1인당 지역총생산, 전북 평균 2배 육박

완주군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전북 평균 2배 가까운 6000만 원대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달 전북도에서 공표한 ‘2021년 기준 전라북도 지역내총생산(GRDP)’를 바탕으로 1인당 GRDP를 해당 연도의 7월 1일자 인구로 추계한 결과 전년 대비 532만 원이 증가한 5739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완주군의 이 같은 1인당 GRDP는 전북 평균을 크게 웃돌며 도내 2위인 김제시(4040만 원) 보다도 절대적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전북 평균 1인당 GRDP는 3119만 원이다.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지난 2018년 5000만 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2021년에는 전년대비 532만 원(10.5%)이 증가하며 도내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그동안 320만 평에 달하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현대자동차, KCC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어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뤄 왔으며,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지역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 등이 1인당 GRDP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수소, 물류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하고, 테크노밸리 2단지 완판을 눈앞에 두는 등 끊임없는 경제 동력을 일으킨 것도 주효했다. 군은 향후 로젠, 코웰패션을 비롯해 테크노 제2산업단지 기업입주가 본격화되고,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50만 평)도 조성되면 총 370만 평의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완주군의 1인당 GRDP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2030년 1인당 GRDP 전국 군 단위 1위 달성이 목표”라며, “산업단지 집적화, 수소산업 육성,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관광 등 군정 전 분야에 역량을 총집결해 전국 최고 수준의 행복도시 구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01.07 15:21

북한군, 연평도·백령도 북방서 해안포 200여발 사격…NLL 북방 낙하

북한군이 5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훈련은 1년 1개월 만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은 오늘 오전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로 인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으며, 탄착지점은 북방한계선(NLL) 북방 일대"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포탄이 서해 완충구역에 낙하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격훈련을 도발로 규정했다. 이 실장은 "작년 11월 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ㆍ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고 지적했다. 해상 완충구역은 2018년에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서해 및 동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설정됐다.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이다. 북한군이 해상 완충구역에서 사격훈련을 한 것은 2022년 12월 6일 강원도 고성·금강 일대에서 실시한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북한이 해상 완충구역 사격을 재개한 것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실장은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ㆍ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병대 예하 연평부대와 백령부대는 북한의 이번 해상 사격에 대응한 사격 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4.01.05 13:37

[줌] 농촌인력 부족 해소 앞장 이철규 전북도 농업정책과장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원활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행정적인 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한 농촌인력중개센터 지원사업, 공공형계절 근로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1위 선정을 견인한 이철규 전북도 농업정책과장(52)의 소감이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농촌인력중개센터 36곳 구축, 공공형계절근로 4곳 지원 등 농업분야 인력수급 지원체계 구축 계획으로 이번 공모사업에서 전국 1위로 선정돼 총사업비 39억 6000만 원(국비 50%)을 확보했다. 그동안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 비전 달성에 전력을 기울여온 전북에는 희소식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 지원사업은 농촌과 도시의 근로인력을 모집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내국인 인력을 알선 중개한다. 센터 운영비와 현장교육 실습비, 교통운송비, 숙박비 등 농업분야 인력수급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농촌 일손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가 보조사업자인 지역단위 농협과 추진하는 공공형계절근로 지원사업은 소농‧영세농 등 인력 공급의 취약계층에 도움을 주고자 운영된다. 이 과장은 “농협이 외국인을 직접 고용해 저렴한 인건비로 농가의 수요 확대 추세에 발맞춰 농가 인력 문제 완화에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평소 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전북이 처한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중앙부처 등지로 잦은 출장도 마다하지 않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과 관련해 그는 “중앙부처, 농협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었던 것이 성과 달성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농촌에서는 독거노인과 장애 농가, 여성 농가 등 취약계층뿐 아니라 대부분의 농가가 농번기에 근로 인력을 적기에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 현실이다. 이 과장은 이전에도 도 농촌활력과에서 농촌활력팀장을 역임하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농촌 활력사업 업무를 맡았던 경험도 있다. 이 과장은 “코로나19 당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어려워 농촌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기도 했다”며 “갈수록 감소하는 농촌 인구 상황과 고령화 등에 대응해 올해에도 부족한 농촌 인력을 채우고자 공공인력을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등 인력 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1.04 19:03

광역도시 인프라 만들 '전주 대변혁 10대 프로젝트' 박차 가한다

광역도시로서 도약을 그리고 있는 전주시가 관련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별 미래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4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2024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운영방향과 함께 역점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도시성장 핵심 공간을 조성하기 위헤 역점 추진할 10대 프로젝트로는 △왕의궁원 프로젝트 △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 △아중호수·덕진공원·완산칠봉 관광 명소화 △호남제일문 일원 스포츠 관광 거점 육성 △전주천·삼천 통합문화공간 조성 △기업 유치를 위한 신규 산업단지 조성 △영화·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 △K-한지마을 조성 등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전주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는 공간을 확대 발굴하고 관광과 산업을 통해 창출한 경제 효과가 도시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한옥마을에 집중됐던 관광자원을 아중호수(동부권), 덕진공원(중부권), 호남제일문(북부권), 완산공원(구도심) 등으로 고루 분배함으로써 전주의 발전 동력을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지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관련해 올해 다양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오는 2025년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지정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저출생과 인구 감소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살아갈 수 있는 경제 기반을 갖추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는 한편 민간 기업 투자 유치, 주력산업(탄소·수소·드론) 고도화, 신규 산업단지 추가 조성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실현을 목표로 △장애인 일자리 종합타운과 전담 재활병원 건립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건립 △전국 최초 청소년 여드름 치료 지원 △거점형 대형 놀이터 건립 등 일상 속 복지인프라의 내실을 보강해나간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전주·완주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단계별 맞춤 전략을 수립해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 대변혁의 신호탄이 될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 사업은 지난해 야구장이 철거되고, 민간사업자와의 사업변경 협약이 체결되면서 10여 년 만에 사업추진을 위한 물꼬가 트였다. 또, 서부신시가지 도시개발 이후 오랜 기간 방치된 옛 대한방직 터도 법적 근거가 될 사전협상 운영 지침이 마련되면서 본격적인 협상 논의가 가능해졌다. 이와 더불어 시는 광역도시기반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도로 지하화, 황방산 터널 개통, BRT 설치 등을 지속 추진하고는 한편 재해위험지역 정비와 미래 도시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도 꼼꼼히 챙기기로 했다. 우범기 시장은 "2023년에 대변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면, 2024년은 시민을 위해 계획한 전주의 큰꿈을 실행해 나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특히 올해는 신규 국가예산을 역대 최대치로 확보한 만큼 전주 대변혁 10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주의 미래비전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1.04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