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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금강변 ‘쉼과 돌봄의 숲길’ 내년까지 조성

무주군이 금강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한 숲길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산림관광지로의 부상을 꾀한다. 무주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34억 원을 들여 무주읍 서면마을 대차리 산 16번지와 산 12번지를 잇는 숲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지난 3월 1구간 숲길(2㎞) 조성이 마무리되면서 일부 숲길이 개통될 예정이다. 5월부터는 추가 3㎞ 공사에 착수, 내년 연말까지 ‘쉼과 돌봄의 숲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이 추진하고 있는 ‘쉼과 돌봄의 숲길’은 금강과 어우러진 뛰어난 절경과 무주읍의 향토 산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의 숲길 조성을 통해 숲속에서의 쉼과 돌봄의 산림관광 시설이 확보되면서 새로운 숲길 관광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숲길은 데크로드와 숲속 길 조성, 안내판 설치, 낙석방지망을 설치해 주민친화형 친환경 숲길로 탄생돼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기존의 ‘금강 맘새김길’과 연결돼 먹거리(어죽, 복숭아), 즐길거리(페러글라이딩, 모노레일), 숙박(향로산자연휴양림)과 연계한 순환형 산림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지역경제활성화까지 기대된다. 신정호 군 산림녹지과장은 “대차리 서면마을 벚꽃길에서 내도리 전도마을 복사꽃까지 이어지는 꽃길과 절경을 테마로 특색 있는 명품 숲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무주
  • 김효종
  • 2023.04.30 15:26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낙연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정)이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석 의원 169명 가운데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4자 구도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는 당초 박빙의 승부 끝에 결선투표가 예상돼 왔다. 4명의 후보가 경쟁해 당초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뒤집힌 셈이다. 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홍익표(3선)·박범계(3선)·김두관(재선) 의원을 가뿐히 제쳤다. 박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이낙연계 중진으로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내 온건파인 박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은 친명계와 개딸의 당내 장악력이 그만큼 약해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재명 수호'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전북정치권에서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기류가 느껴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낙연 대표 시절 당 요직인 사무총장을 지냈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부 정책에는 사람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독선 독단 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여당이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겸허하게 수용하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가고 국민과 협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투표에 앞선 정견 발표에서는 “쇄신하고 통합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님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 통합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선과 관련해선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최고의 선거 전략이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MBC에 입사한 뒤 앵커, 보도국장, 100분 토론 진행자 등 방송 기자로 활동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로 정치에 입문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고, 이것이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바꾸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이후 2014년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돼 내리 3선을 했다.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4.28 15:44

완주군 최고 땅값은 이서면 상업나대지⋯㎡당 278만 4000원

완주군이 올 1월 1일 기준 총 17만 9884필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개별공시지가가 6% 넘게 하락했으며, 동상면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올 개별공시지가에서 완주군 최고 땅값은 ㎡당 278만 4000원인 이서면의 한 상업나대지로 조사됐다. 완주군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개별공시지가와 개별주택가격 결정·공시’를 하고, 오는 29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6월 27일 조정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주군이 이날 공시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정부의 국민 보유세 부담 완화 차원에서 표준지가를 2020년 수준으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전년대비 6.23% 하락했다. 13개 읍면별로는 삼례읍의 하락 폭(-5.29%)이 가장 적었고, 동상면은 –6.79%를 기록해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동읍(-6.19%)과 비봉면(-6.21%) 등이 평균 이하의 하락폭을 나타냈고, 나머지 읍면은 평균을 넘어선 하락세를 보였다. 지목별 변동률을 보면 대지가 –5.67%로 가장 적게 하락한 반면 공장용지는 –6.69%로 가장 많아 하락했으며,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5.11%)의 변동률이 가장 적었고, 자연환경 보전지역이 –6.92%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땅값 하락과 함께 주택가격도 떨어졌다. 완주군의 올해 개별주택가격은 정부의 국민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표준주택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전년대비 2.96% 하락했다. 읍면별 변동률이 큰 지역은 소양면(-3.98%), 삼례읍(-3.74%) 순이었으며, 변동률이 작은 곳은 운주면(-0.83%)과 경천면(-1.59%)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양면의 경우 건물의 내용연수가 만료된 주택이 많이 분포해 하락 폭이 컸으며, 운주면은 토지특성 중 제한의 정도가 완화되어 낮은 하락폭을 보인 것으로 완주군은 분석했다 완주군 최고 주택가격은 봉동읍 상업지역에 있는 주택으로 9억 3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완주군의 개별주택의 유형별 분포를 보면 단독주택이 1만 7742호로 가장 많았고, 다가구·다중주택 442호, 용도복합 주택 1816호 등으로 집계됐다.

  • 완주
  • 김원용
  • 2023.04.28 14:33

‘열흘간의 영화 축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독립 예술 영화의 향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7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우리는 늘 선을 넘지‘란 슬로건으로 레드카펫과 개막식을 열었다. 배우 진구와 공승연이 사회를 맡은 이날 개막식은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의 개막선언과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했다. 또한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과 ‘올해의 프로그래머’ 순으로 소개가 진행됐다.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은 국제경쟁 부문에 마리아노 지나스 감독, 매기 리 아시아 수석평론가, 부지영 감독, 에리카 발솜 평론가, 옥자연 배우가 참여했고 한국경쟁 부문에는 마이알렌 벨로키 베라사테귀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손희정 평론가, 이치야마 쇼조 도쿄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에는 이혁상 감독, 제시카 사라 린랜드 감독, 조은지 감독 겸 배우 등이 참여했으며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백현진 배우가 참여했다. 개막식 후에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가 상영됐다.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세계적인 영화인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관객과 소통하는 영화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전주가 20년 넘게 유지해온 영화제를 통해 영화의 도시란 이미지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5월 6일까지 42개국 해외 125편, 국내 122편 등 247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전주지역 내 6개 상영관, 23개 관에서 상영하고 38편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다.

  • 영화·연극
  • 김영호외(1)
  • 2023.04.27 19:25

민주당 특별당규 개정안, “정치신인 절대적 불리”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추진하는 ‘특별당규 개정안’이 확정되면 현역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정치신인은 말살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총선 공천 룰과도 같은 특별당규는 전북과 같이 민주당 공천이 선거의 당락을 가르는 지역일수록 더욱 민감한 사안이다. 27일 전주병 출마가 예상되는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비롯한 정치 신인 30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당규 개정안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특별당규 개정안은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보장하는 퇴행적인 조항들로 가득 차 있다”면서 “현역 의원들이 당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총선을 1년 남짓 앞두고 현역과 정치신인간 대결구도가 본격화 된 셈이다. 개혁 공천을 가로막는 요소로는 △현역 의원에게 유리한 단수 추천제도 △현역 의원 평가결과 미공개 △현역 의원 및 지역위원장에게만 제공되는 당원 명부 △동일 선거구 3선 이상 출마 금지 불이행 등을 꼽았다. 실제로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청년 정치인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을 10% 이상 앞서야 단수 추천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천 적합도 조사에서도 청년이나 여성, 정치 신인의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게 되어 있어 사실상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사실상 공천 경쟁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다. 황 전 행정관은 “현역 의원 평가결과 미공개는 이미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3월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에게만 제공되는 당원 명부 또한 공정한 경선 과정을 해치는 현역 의원 ‘특혜’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 당시 핵심적인 합의사항이었던 ‘동일 선거구 3선 이상 출마 금지’ 불이행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이렇다 할 입장이나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정치 신인 30명은 대안으로 △청년과 여성, 정치 신인의 공천 적합도 여론조사 가산점 적용 △현역 의원 평가결과 공개 △국민 여론조사를 통한 현역 의원 교체지수 공천심사 반영 △당원의 후보자 평가 참여 방안 마련 △경선 홍보 공영제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황 전 선임행정관은 “이 같은 정치 신인들의 요구 사항들이 반영되지 않고, 5월 3일과 4일로 예정된 당원 투표가 강행될 경우, 민주당의 공천은 개혁공천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황 전 선임행정관을 비롯해 권향엽, 김문수, 김비오, 김준혁, 김태선, 나원주, 문대림, 박노원, 박성오, 박영기, 부승찬, 서재헌, 송재봉, 여준성, 유행열, 이기헌, 이신남, 이재강, 임혜자, 장환석, 전병덕, 전진숙, 정재혁, 정춘생, 조상호, 조일출, 채현일, 최용선, 최치현 씨 등(가나다 순)이 참여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4.27 18:14

정권실세 없는 설움(?)…“중앙부처 전북무시 도 지나치다”

정권 실세가 없는 까닭일까. 윤석열 정부 들어 중앙부처와 국가 공공기관의 '전북 무시' 행태가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이번 논란은 최근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이 기획재정부에 발목을 잡히면서 처음 표면화됐다. 급기야 국토교통부의 외청인 새만금개발청 김규현 청장이 경제지 칼럼 등을 통해 “전북도를 대 놓고 ‘디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번지면서 ‘전북 무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북 현안을 중앙부처가 먼저 엠바고를 걸어 언론에 배포하고, 정작 당사자인 전북도와 도내 기초지자체는 뒷북을 치는 사태도 고질병으로 거론된다. 도내 국회의원 80%가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 된 이후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온도차도 감지되고 있다. 27일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재부는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나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성향이 강한 부처다. 그러나 국회가 소위를 열어 '대광법 개정안' 부처 대안을 여야 합의로 요구했음에도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곧 전북 현안에 대해 기재부가 부담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정권 실세(부산-장제원, 강원-권성동)나 여당 내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치단체장(대구-홍준표, 경북-이철우, 충남-김태흠)들이 포진한 지역의 현안은 일사천리로 통과되거나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대광법’보다 훨씬 더 큰 예산이 드는 ‘대구·경북 공항 특별법’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문제에는 법안 통과를 넘어 예타 완화 등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가감없이 밝히고 있다. ‘강릉행 KTX무정차 운행’은 정부가 지자체 사업을 대하는 시점이 정치적 힘에 따라 좌우됨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비록 무정차 운행은 여러 비판 속에 일시적으로 종료됐지만, 올 하계기간 중 재시행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청의 ‘마이웨이’에 대해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도내 여당 의원들도 공감하는 분위기다. 도 실무진들이 새만금청의 눈치를 보는 일도 빈번해졌다. 송하진 전 전북지사 당시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의 강력한 요청으로 설립된 새만금청이 되레 지자체의 목을 죄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전북정치권 내에서는 “초대 새만금청장이자 최악의 청장으로 평가받던 이병국 전 청장 때보다 전북을 무시하는 태도가 더 심해진 것 같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병국 전 청장은 2013년 9월부터 2017년 월까지 박근혜 정부의 새만금청을 지휘해 왔다. 그 당시에도 새만금청의 역할론에 대한 문제제기는 많았다. 송하진 전 지사는 2016년 11월 “(이병국 청장이)새만금 업무를 7년이나 했지만, 전북과 새만금 개발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면서 그의 경질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김규현 새만금청장 간 묘한 긴장감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4월 김 청장이 <아주경제>에 쓴 ‘축구에만 빌드업이 있나요’라는 제목의 칼럼이 시발점으로 거론된다. 해당 칼럼에서 김 청장은 작년 10월 말 새만금사업법 개정 설명을 위해 국회 보좌관을 찾은 실무진의 사례를 ‘빌드업’이라고 표현했다. 잘 운영되는 축구팀처럼 강한 체력과 창의적 플레이, 끈끈한 팀워크로 새만금청이 새만금 개발을 견인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는 그러면서 장·차관이 아닌 주무관부터 공적, 사적인 신뢰 관계 설정을 강조했다. 반대로 지자체 실무진은 그렇게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자체 실무진은 최고위층끼리의 면담을 주선하곤 모든 책임을 다했다고 하는 관습이 있는데, 이것은 마치 과거 '뻥 축구'나 마찬가지"라고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본 전북 국회의원 보좌관 A씨는 “새만금청과 전북도내 지자체 둘 중에 누가 더 많이 국회를 찾을까? 답은 뻔하다. 선출직 단체장이 지휘하는 지자체 공무원들과 자치단체장이 훨씬 더 국회를 많이 찾는다”고 했다. 여당 소속의 한 국회의원은 “자신과 청원들의 노력을 알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굳이 협업해야하는 자치단체를 언론 기고를 통해 깎아내릴 필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다수 여당일 때나 지역 출신이 정부 부처의 핵심 요직을 차지했을 당시에도 전북의 상황은 좋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금융당국 수장으로 군산 출신인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했지만, 그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은 커녕 단 한 번도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 육군사관학교 이전 문제도 비슷하다. 장수군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미 관련 현안의 무게 추는 충남 논산으로 기운 상황이었다. 아무리 지역 출신이 최고 요직에 있어도 ‘정치적 확장성’이 낮다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은 것이다. 다만 지금과 같은 표면적인 무시는 덜 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4.27 18:13

[전주국제영화제 특집] 네가지 키워드로 본 '웰컴 투 J 스크린' ②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빛나는 '우정'

“전주국제영화제가 꿈꾸는 영화예술의 가능성은 도전과 확장, 축제를 담는 새로운 표현과 경계선을 넘는 영화제입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7일 오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주국제영화제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과 전진수 프로그래머, 개막작의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이 참석했다. 민 집행위원장은 “동시대 사회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칸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수상한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감독들을 초대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집행위원장도 “배우로서 항상 존경하고 함께 하고 싶은 감독들인데 전주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면서 “훌륭한 두 감독들이 여러 영화제의 프로포즈를 뿌리치고 개막작 초청에 응해줘서 감사하고 가문의 영광이다”고 말했다. 형제인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은 1951년, 1954년 벨기에 출생으로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감독했다. 다르덴 형제 감독은 1975년부터 현재까지 총 6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오고 있다. 이번 개막작은 벨기에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의 열한 살 토리와 열여섯 살 로키타의 빛나는 우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관계임에도 피보다 진한 남매사이로 서로에게 깊이 의지한다. 특히 로키타는 생활비를 벌면서 고향 카메룬에 있는 엄마와 다섯 형제에게 돈을 부쳐야 하고, 자신을 벨기에로 올 수 있게 한 브로커에게 진 빚도 갚아야 한다. 베팀에게 성적 착취까지 당하는 로키타가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동 허가 비자를 얻어야 하지만 심사에서 계속 탈락하고 만다. 그러자 베팀은 로키타에게 자신이 시키는 일을 하면 위조된 비자를 구해주겠다고 제안하고 로키타는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토리와 로키타에게 서서히 비극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다르덴 형제 감독은 이번 영화의 키워드는 빛나는 우정이라고 소개하며 “여러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에서 회색빛의 벨기에 도시를 배경으로 한 소외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도덕적 양심에 질문을 던진다는 점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인다. 형인 장 피에르 다르덴 감독은 “코로나19 이전에 전주에 올 기회가 있었으나 무산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영화로만 알던 한국과 전주를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동생인 뤽 다르덴 감독은 “거장 감독이 많은 한국에 처음으로 와 기쁘다”며 “영화를 보고 이민자의 차별을 생각하고 모두가 적이 아닌 친구란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르덴 형제 감독은 영화제 기간 마스터클래스,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며 영화 팬을 만난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4.27 17:54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전북 미분양 아파트 확산세 주춤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최근들어 감소세로 전환되며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활황기 였던 2년 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분양 성을 회복하는 데는 아직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27일 국토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3971가구로 지난 2월 8개월만에 4085가구에서 4018가구로 감소세로 전환된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거래량도 2월 1648가구에서 1966가구로 중가 하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전북 아파트 분양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활황기 였던 지난 2021년 133가구에 비하면 여전히 턱없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아직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0가구로 전달 77가구보다 늘어났으며 소폭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거래량도 지난 해 3월 3121건에 비해 37%가 줄었으며 최근 3년간 평균거래량에 비해서도 34%가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4473건으로 전달 5461건에 비해 13.7% 감소했고 5년 평균보다 19.5% 줄었다. 부동산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면서 주택 인허가 실적도 줄어들었다. 지난 3월 기준 주택인허가 실적은 1083가구로 전달 1285가구에 비해 15.7%가 감소했으며 최근 10년 평균에 비해 35.8% 감소했다. 반면 올해 들어 3개월 동안 분양실적은 1602가구로 지난 해 998가구보다 24% 증가했고 10년 평균치보다 17.4% 늘어나 경기가 바닥을 치고 조만간 회복할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시장이 회복하기 위해 가장 큰 요인은 금리하락이다"며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기준금리도 다시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커 아직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4.27 17:21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입주 예정기업 투자계획 7500억 원 돌파

산단조성을 끝낸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입주 예정기업 투자계획 규모가 7500억 원을 돌파했고, 총 고용인원도 12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봉동읍 일원에 조성된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입주기업들의 투자의향이 잇따르며 매매계약과 투자협약(MOU)을 포함해 누적 투자계획 금액은 총 26개사에 75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2월 체결한 ㈜조영산업(32억 원)을 시작으로, 이후 자동차부품과 2차 전지, 금형제조, 특수차량, 물류 등의 투자협약이 잇따르면서다. 현재 매매계약까지 완료한 기업은 플라스틱옴니엄(536억 원)과 진로지스틱(200억 원), BYC(700억 원), 로젠(주)(1083억 원) 등 총 23개사에 6719억 원이다. 또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수소연료탱크를 제조하는 에테르씨티(597억 원), 물류 중견기업인 동원로엑스(200억 원), 특장차를 제조하는 대한상용(75억 원) 등 3개사에 872억 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완주군은 이들 기업의 투자계획에 따라 테크노 제2산단 분양률은 매매계약과 투자협약을 포함해 총 71.0%에 이른다. 조만간 투자협약을 체결할 기업의 부지까지 포함하면 전체 분양률은 조만간 76%대로 오를 전망이다. 와주군은 이들 26개 기업들의 투자계획에 따라 향후 이들 기업이 고용할 인원도 1275명에 육박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별로 고용인원은 적게는 10여 명에서 최고 220명에 육박했까지며, 물류기업의 경우 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도 커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분양 활성화가 고용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완주군은 "MOU 체결 기업에 대해 오는 6월까지 매매계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절차를 이행 중에 있으며, 기업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분양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며 테크노 제2산단의 100% 분양 완료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완주군은 테크노 제2산단 내 물류용지(8만 7000평)가 모두 팔리는 등 완판 됨에 따라 추가적인 물류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4.27 17:02

‘온라인 소학(學)행’ 익산시 사이버 학이시습센터 리뉴얼

익산시평생학습관이 PC나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7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평생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사이버 학이시습(學而時習)센터가 확대 개편됐다. PC의 경우 익산시 사이버 학이시습센터에 접속해 회원 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원하는 동영상 강좌 선택이 가능하다. 모바일의 경우에는 PC에서 회원 가입이 완료된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앱을 실행해 주소창에 https://edu4u.iksan.go.kr/을 입력하고 로그인 후 원하는 강좌를 선택하면 된다. 현재 제공되는 강의는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기타 프랑스어 외 3개국) △디지털 정보화(스마트폰 활용, SNS 활용,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컴퓨터 활용 능력, 워드 프로세서, 정보처리기사, 전산회계, ITQ,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포토샵, 코딩 등) △자격증(사회복지사,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직업상담사, 아동심리, 스피치 지도사, 해킹보안 전문가, 피부·네일 미용사, 한식조리기능사, 제과제빵기능사, 한국사 능력검정, 한자급수, 기타 방과 후 교육 등), 자기계발(의사소통, 스피치,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4차 산업, 성공학 등) △취미 문화(바리스타, 고전한문, 생활뷰티, 통기타, 우쿨렐레, 손뜨개, 캘리그래피, 천연화장품, 문화사색, 법률상식 등) △생활건강(심폐소생술, 직장인을 위한 요가, 다이어트 댄스, 건강 특강, 피부 관리, 건강체조 등) △재테크(주식과 펀드, 부동산, 경매, 경제정보 등) △부모자녀(유아발달체조,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부모 대화법, 놀이운동, 아이독서 지도사 과정, 학습코칭 등) 8개 분야 600여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익산시평생학습관(063 859 5827, 5823)으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배우고 때때로 익힌다는 뜻의 학이시습(學而時習)처럼 보다 많은 시민들이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4.27 17:00

남원시, 소프트웨어 미래인재 양성 본격 돌입

남원시가 27일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전자기술원 전북본부, ㈜디랍과 '전라북도 SW미래채움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사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소프트웨어(SW)교육 거점센터 및 체험교육장 구축 운영, 소프트웨어(SW) 교육환경 조성과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에 나선다. 시는 지역 소프트웨어 교육격차 해소 및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 사업과 지역 내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환경을 조성해 소프트웨어 교육허브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장 먼저 추진되는 전라북도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거점센터는 현재 남원시 금동 소재 건립 중에 있는 복합형 공공도서관 부속건물로서 올해 12월 말 개소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거점센터는 소프트웨어 전문교육과 메타버스, 로봇, 인공지능(AI), 드론 등 최첨단 미래기술 체험 공간이함께 조성, 운영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의 디지털교육 확대를 위해서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센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남원에서 전라북도 SW미래채움 교육 사업이 진행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도내 초·중·고학생이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4.27 16:59

김옥선 완주군어린이집연합회장 "자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여건 조성 최선"

어린이집은 운영 주체와 규모 등에 따라 여러 형태가 혼재한다. 영유아보육법으로 규정한 종류만 해도 국공립, 사회복지법인, 법인단체, 직장, 가정, 협동, 민간 등 7가지 형태에 이른다. 그럼에도 큰 테두리에서 영유아보육기관으로서 목적은 같아서 어린이집 간 협력과 소통은 중요하다. 완주군 어린이집들이 대통합 연합회를 결성한 이유다. 완주군 어린이집연합회가 10여 년 전 해제됐던 연합회를 재결성하고 지난달 말 출범했다. “완주군 어린이집은 그동안 국공립·사회복지법인·법인단체·민간·가정 등 5개 분과회장 체제로 나누어진 채 연합회가 없어 전체 어린이집의 의사 결정이나 정책 결정 등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완주군내 67개 어린이집을 회원사로 한 완주군 어린이집연합회 초대 회장에 선임된 김옥선 회장(54·완주 상관 자연숲어린이집 원장)은 각 분과 회장의 양보와 이해가 있어 대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고 분과 회장들에게 공을 돌렸다. 현재 김 회장 자신이 몸담은 어린이집은 법인체이지만, 2006년부터 13년간 가정 어린이집을 운영했고, 해체 전 연합회 총무를 맡은 경력이 있어 원만하게 연합회를 이끌 인물로 평가받았다. “출산율 하락에 따라 원생 수가 매년 줄면서 어린이집들이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완주군 어린이집 수가 4~5년 새 80여 개에서 현재 60여 개로 20개 가까이 감소했고, 상관면도 8개에서 6개로 2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김 회장은 어린이집이 다 같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상생을 위한 협력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봤다. “지원을 받는 국공립, 법인이나 미지원 민간 어린이집 모두 살림살이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원 분과나 미지원 분과에 필요한 것이 있을 때 힘을 합쳐야 해결책도 더 잘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공감해서 연합회를 탄생시킨 만큼 그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연합회가 출범한 지 채 한 달이 안 돼 구체적 사업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임원들과 협의를 통해 보육교사의 복지개선을 위한 사업에 힘을 쓸 생각이란다. 보육교사들이 행복해야 유아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게 20년 가깝게 어린이집을 운영해온 그의 확고한 믿음이다. “보육교사 처우나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 문제가 완주군만의 일은 아니지만, 연합회가 결성된 만큼 회원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들의 애로를 수렴해 보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게 육아종합센터와 연계,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합회 해체 뒤 10여 년간 연합회 차원의 중단됐던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읍에서 열린 전북보육인대회에 완주군 깃발만 걸리지 않았던 상황이 더는 되풀이 되지 않게 할 것이란다. 한일장신대에서 노인복지를 전공한 그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린이들과 지내며 아이돌봄을 천직으로 여겼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단다. 김 회장은 “보육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여건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사람들
  • 김원용
  • 2023.04.27 16:55

군산항 경기 올 들어 양호

자동차와 사료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세에 힘입어 올들어 군산항의 경기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 현재 군산항의 물동량은 600만 2000톤으로 자동차와 사료의 수출입 물동량이 전체의 48.3%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동기에 비해 9%인 48만 6000톤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입 물동량은 513만 7000톤으로 군산항 전체의 85%를 자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459만 7000톤보다 11.7% 증가했다. 화물별로는 차량및 부품이 150만 5000톤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43%나 늘어났으며 사료는 139만 9000톤으로 17%가 증가하는 등 차량과 사료가 군산항 수출입 물동량을 주도하고 있다. 자동차 수출은 5만 7592대로 지난해의 4만 1008대에 비해 무려 40%나 늘어났다. 특히 한국 GM차량이 무려 7.3배, 기아자동차는 1.9배가 늘어나는 등 환적 차량의 급증세로 군산항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나머지 화물인 양곡, 유연탄, 원목, 펄프, 고철, 당류, 유류는 지난해 수준을 밑돌고 있는 등 부진함을 보였다. 또한 이 기간에 군산항에 입항한 선박은 외항선 475척, 연안선 372척 등 총 847척으로 지난해 853척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중국 교역은 지난해보다 45%가 늘은 175척의 선박이 드나들면서 수출입 물동량은 72.4 %나 증가한 78만 8000톤에 이르렀다. 이는 군산항 전체 교역물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 5123TEU, 카페리 국제여객부두에서 1만 0988TEU 등 총 1만 6111TEU로 지난해보다 7%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군산∼중국 석도를 오가는 국제 카훼리선을 통한 여객 수송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중단됐고 화물운송만 이뤄지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3.04.27 16:54

전주시민, 매립용 쓰레기봉투(연두색) 찾아 '삼만리'

A씨는 최근 깨진 접시나 고양이 모래 등을 소각용 쓰레기봉투에 버리는 행위에 대한 전주시의 지도가 강화된다는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의 안내방송을 듣고 매립용(연두색) 쓰레기봉투를 구입하려 2~3곳의 편의점과 마트를 돌아다녀봤지만 허탕만 쳤다. 흰색의 소각용 봉투만 판매하고 매립용은 판매하지 않거나 아예 매립용이 무엇이냐고 되묻는 경우까지 있었다. A씨는 "지도를 강화한다고 하면서 봉투조차 구입하기 어려운 것은 판매 체계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전주시가 제작해 공급하고 있는 매립용 쓰레기봉투를 판매점들이 판매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전주시내 편의점이나 마트 등지에 공급하는 봉투는 소각용과 매립용, 분홍색의 음식물 전용 봉투 3가지다. 문제는 최근 전주시가 20ℓ와 50ℓ 짜리 대용량 매립용 봉투를 인테리어업체 등이 불법 건축물 쓰레기를 담는데 쓴다며 제작을 중단하고, 10ℓ 짜리만 공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기존 판매점들이 "매립용 봉투는 시민들이 잘 찾지 않고 마진이 남지 않는다"면서 들여오기를 꺼려 아예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 10장 이상 묶음으로 판매돼 마진이 남는 일반 소각용 봉투에 비해 시민들이 1~2장씩만 구매하는 매립용은 마진이 거의 남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전북일보가 전주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 공지된 판매점 2~3곳을 찾아 매립용 봉투 판매 여부를 물어본 결과 대부분 판매하지 않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가 최근 소각장에서의 성상검사 강화를 이유로 소각용봉투에 매립용 쓰레기(깨진그릇, 전구, 거울, 전자레인지용 내열식기류, 와인잔, 고양이 모래, 화분 흙, 패류 껍데기, 생선 뼈, 육류 뼈)를 담아 배출하는 행위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구매할 수 없는 봉투 사용강제'에 대한 불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시민 B씨는 "매립용 쓰레기 봉투 구매가 어려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전주시 쓰레기 수거 정책이 더욱 강화되면서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 더 체감되는 것 같다"며 "의무만 강제할 것이 아니라 의무를 지킬 수 있게 조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우선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실제 전주시내 1900여 곳의 쓰레기 봉투 판매점중 매립용 봉투를 판매하는 판매점은 320여 곳 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의 매립용 쓰레기 봉투 구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전주시설공단 홈페이지 '봉투 판매점 안내 공지'내 판매소 현황은 사실상 일반 종량제 봉투 판매점만 안내돼 있고, 압축파일로 돼있어 스마트폰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구매를 위한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행정편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판매점에서 매립용 봉투 취급을 의무화하도록 조례화 하거나, 묶음판매를 가능하도록 하고 불법 쓰레기 투기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위해 동사무소 등지에서 연락처 기재 후 판매하는 방법 등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 상황으로는 판매점들에 매립용 쓰레기 봉투 판매를 강제하도록 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판매소를 정확히 알리고 매립용 쓰레기 봉투 판매를 독려하는 한편, 갖가지 개선안 강구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
  • 백세종
  • 2023.04.27 15:55

팔순의 신달자 시인,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출간

팔순의 신달자 시인이 17번째 시집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민음사)을 새로 펴냈다. 올해로 등단한 지 59년째를 맞이한 그는 문단에서 ‘손에 닿는 모든 것이 시가 된다’는 평을 받아 왔다. 이번 시집에서 섬세하고도 통렬한 어조로 나이 든 몸의 고통을 나타내고 있다. 늙어 가는 몸에서 비롯되는 찌르는 통증들은 결코 사그라들지 않고 시인의 하루는 몸을 어르고 달래는 일로 채워진다. "밥이 다 되면 전기솥에서 푸우욱 치솟는 연기가/ 극초음속 마하 10 탄도 미사일이라고 생각하는/ 이 전쟁의 핵심은 오늘도 먹는 일/ 먹을 걸 만드는 일/ 밤늦도록 평화로운 공포 속/ 어둠 내리면 붉은 태양 같은 따뜻한 불이 켜지는 내 부엌."(시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중 일부) 얼음과 숯불 사이를 오가며 먹을 것을 만들어 내는 전쟁과 평화가 있는 부엌은 원숙하고도 고통스러운 노년의 삶에 대한 비유다. 육신이 정신을 앞지르는 나이에 이른 시인은 젊은 날처럼 내 것인데 내 말을 잘 안 듣는 육신을 미워하기보다 앓는 몸을 보듬고 있다. 그러기에 이번 시집은 노년의 시인이 생을 반추하며 쓴 회상록이자 자기 몸을 마주하고 받아 쓴 솔직한 고백의 산물이다. 시인에게 시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그날 그 시간에 반드시 필요한 동력자였으며 일상의 정신적 빛이다. 시인은 "창 사이로 가늘게 스미는 빗살무늬 그것이 나의 시였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가 시를 버리지 못한 것은 사람과 하늘, 나무 등 자연의 모든 선물들이 시인에게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시집 말미에 수록한 산문은 긴 호흡으로 거리낌 없이 문장을 써내려간 시인의 필력이 느껴진다. 경남 거창에서 태어난 시인은 1964년 여상 여류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했다. 1972년에는 박목월 시인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재등단했다. 시집 <열애>, <종이>, <북촌> 등 다수가 있으며 정지용문학상, 대산문학상, 서정시문학상, 만해대상, 석정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시인은 전북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완주 문화공간 여산재에는 시인의 시비가 세워졌고 올해 지방에서 최초이자 '명예시인 6호'로 선정된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의 명예 시인 증서 전달식에도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4.26 17:42

"아기 울음소리 그리워요" 2월 전북지역 출생아 수 감소

전북지역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또 작아졌다. 인구 감소와 더불어 2030 인구 유출,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혼인이 줄고 부부가족이 늘어나면서 출생아 수도 감소하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인구 동향(출생, 사망, 혼인, 이혼)에 따르면 2월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539명, 사망자 수는 1396명으로 한 달 사이 850여 명이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은 전월(503건) 대비 37건 감소한 466건, 이혼은 전월(298건) 대비 24건 감소한 574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국내인구이동 결과에 따르면 3월 전북지역 총전입은 1만 9001명, 총전출은 1만 9470명으로 총 469명이 순유출됐다. 1분기 인구 이동 상황은 총전입 5만 5883명, 총전출 5만 7647명으로 총 1764명이 순유출되는 등 3월과 1분기 상황은 비슷했다. 올해 1분기 연령대별 이동자 수는 20대(45만 1000명), 30대(34만 5000명)가 가장 많았으며 이동률도 20대(28.7%), 30대(21.3%) 순서로 높았다. 한편 3월 전국 이동자 수는 58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2000명) 증가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2.3%, 시도 간 이동자는 37.7%를 차지했다. 순유입은 인천(2839명), 경기(2315명), 충남(1644명) 등, 순유출은 경남(-2116명), 광주(-1272명), 대구(-1247명) 등이 뒤를 이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4.26 17:35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하는데⋯일부 도민 "처음 듣는 말"

“전북이 특별자치도가 된다고요? 처음 듣는 말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특별자치도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40대 청·장년층을 비롯해 10대 청소년들까지 특별자치도 법안이 통과됐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도민 인식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내년 1월 18일 전북 독자적 자치권을 갖고 새롭게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 267일 남았다. 적어도 출범 150일 전에는 대부분 도민이 특별자치도 출범 취지를 공감하고, 특례발굴에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정작 정치인·공무원·공공기관 관계자·언론인·기업인을 제외하면 일반도민들은 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 중에서도 50~70대 기성세대보다 젊은 세대일수록 인식이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별자치도에 대한 인지도와 범도민적 관심도가 높은 강원도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교현장에서 자기가 사는 지역에 대한 교육이 전무하다 보니 전북에서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특별자치도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교육현장에 있는 교직원조차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하는지, 더 나아가선 ‘특별자치도’나 ‘특별행정구역’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관영 도지사와 전북 국회의원들이 모여 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한 도민 의식 제고 필요성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김 지사는 국회에서 의원들과 만나 “특별자치도가 성공하려면 14개 시군의 모든 도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각 지역의 사정은 지역구 의원들이 가장 잘 아신다. 지역구 활동 중에 반드시 특별자치도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취합해 전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국회의원들 역시 “실질특례와 법안발굴 과정서 도민 목소리 경청해야하지만, 생각보다 지역구 주민들이 특별자치도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며 “도와 시군 차원의 대대적인 홍보가 강화돼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 의원들은 “서거석 교육감도 조찬 간담회 참석해 우리와 원팀을 이뤘는데, 교육현장에서도 반드시 교사와 학생들이 특별자치도에 대해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북에 거주하는 도민들의 실상이 이렇다 보니 재경도민들의 경우에는 더욱 냉소적인 반응이 많다. 특별자치도가 무엇인지 모르고, 특별자치도로 출범한다해도 ‘자신들의 삶’과는 상관없다는 사람도 많았다. 이 같은 반응은 젊은 층일수록 더 했다. 그나마 50대 후반 재경도민들은 특별자치도에 관심을 갖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편이 많았다. 국회입법조사처나 타 지역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전북이 다른 지역보다 범 국민적 홍보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역, 용산역, 강남일대는 물론 전주를 가도 특별자치도 출범 사실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광판 하나가 없다고 했다. 대신 난잡한 정치인 현수막만 기억난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북출신 국회사무처 간부 A씨는 “다른 지자체들은 자신들의 역점 현안을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대형 홍보물과 연예인 모델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는데, 전북특별자치도와 관련한 대형 홍보물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서 “최근 전주를 방문했는데도 딱히 특별자치도 출범을 알만한 홍보물이 없었다”고 했다. 타 자치단체 국장급 공무원 B씨는 “지방의회가 가끔 예산을 많이 쓴다고 지적할 때도 있지만, 특별자치도 출범과 같은 ‘특급현안’이라면 적어도 강남역이나 수도권 대형 쇼핑몰, 광화문 일대에선 이를 한눈에 알아볼 홍보활동이 최고로 큰 효과를 본다”면서 “지역 출신 스타를 캐스팅해 홍보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4.26 17:16

이낙연 '대한민국의 생존전략’ 책 출간 “설익고 즉흥적인 외교, 아슬아슬 불안 야기”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월 귀국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대외전략을 논하는 책을 출간했다. 26일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혼돈의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한 대외전략을 탐구했다”면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의 출간 소식을 알렸다. 부제에는 ‘이낙연의 구상’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책은 다음 달 8일부터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책 출간과 함께 “설익고 즉흥적인 외교는 아슬아슬한 불안을 야기한다”며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외교행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난 말이다. “냉전 해체 이후 미국이 단독 주도한 탈냉전 시대는 대한민국에 선물 같은 기간이었다”며 “대한민국은 냉전의 굴레를 벗고 불완전한 평화라도 누리며, 외교지평의 확대와 경제적 번영을 향해 질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가 없는 선물은 없다”며 “그 기간에 북한은 국제적 고립에 내몰리며 핵무장으로 폭주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제 탈냉전이 끝나고 미중 신냉전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1년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며, 도발을 상시화했고 지난해만도 ICBM 등 탄도미사일 69회를 포함해 100발 이상의 미사일을 쐈다”고 냉전 시대 종식을 주장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대한민국은 기록적인 무역적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어렵게 달성한 평화와 번영이 동시에 위협받게 됐고, 대한민국은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책은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 유학한 이후 공부한 결과”라며 “신문사 특파원과 국제부장으로,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도 녹여 넣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대외전략은 전문적이고 복잡한 분야이지만 이제는 외교도 학자나 외교관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됐다”며 “이 책이 국가생존을 걱정하시는 일반 국민과 대한민국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조만간 미국 뉴욕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오는 6월 국내에서도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4.26 16:51

순창군, 관광객 대상 수상 레저스포츠 무료 체험교실

순창군이 오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유등면 화탄마을 앞 섬진강변에서 수상 레저스포츠 카누, 카약 체험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북도와 순창군이 후원하고 섬진강 수상레저연맹이 주관하는 수상 레저스포츠 체험교실은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며(강우 시 미운영), 래프팅 가이드의 수상안전교육, 노 젓는 방법 등을 교육받은 후 목재카누·카약 체험을 할 수 있다. 순창의 섬진강은 물이 맑고 물살이 세지 않아 카누, 카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1만 1791여명이 체험해 순창군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카누 체험이 열리는 유등면 화탄 마을부터 순창의 대표 관광지인 채계산 출렁다리까지 불과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출렁다리를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방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체험 대상은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체험 가능(14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 탑승가능)하며, 체험 신청은 전화(섬진강수상레저연맹, 063 652 6520) 사전예약으로 진행되고 시간대별로 탑승인원 20명, 일 최대 100명 이용 가능하고 예약인원 미달 시에는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 운영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많은 가족들이 수상 레저 체험을 통해 섬진강과 순창의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순창군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임남근
  • 2023.04.26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