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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지방소멸대응기금 전국 최고 등급 ‘120억 확보’

장수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에 이어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전국 최고 등급’을 받으며 120억 원을 확보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장수군은 5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투자계획 최종 평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유일하게 ‘우수지역’으로 선정됐으며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장수군과 함께 최고 등급을 받은 지역은 전국 8곳에 불과하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매년 1조 원 규모로 인구감소지역에 차등 지원하는 제도로 우수등급 지자체에는 120억 원이 배정된다. 장수군은 지난 8월 1차 평가에서 상위 20%인 19개 시·군에 선정된 데 이어 최종 대면 평가에서 인구감소 현황 분석과 2026년 투자전략의 타당성을 집중 설명하며 최고 등급을 확정지었다. 군은 확보한 기금을 기반으로 인구 유입 확대와 정주환경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6년 기금사업에는 △K-샤모니 트레일시티 조성 △레드푸드 팩토리 조성 △맞춤형 주택 조성사업 등이 포함됐다. 특히 K-샤모니 트레일시티 조성사업은 장수트레일레이스 국제화와 트레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트레일 기반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업·기업유치, 청년 활동 기반 확대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정주 인구 증가를 연계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 구축도 추진된다. 군은 이번 성과에 대해 지역구 박희승 국회의원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중앙 차원의 지원을 이어온 점도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훈식 군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비 120억 원을 확보해 인구감소 대응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중물 삼아 농어촌 기본소득과도 연계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수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선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최고 등급 확보로 인구정책, 생활인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5.12.07 14:59

[2025 초록시민강좌, 제8강] 정희진 박사 “치유와 소통은 근본적으로 어려운 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왜 불가능한가를 살펴보며 소통과 연결, 만남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입니다.” 한국 사회의 통념과 상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여성‧평화학 연구자 정희진 박사는 강의의 주제를 이렇게 설명했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25 초록시민강좌-자연이 내게로 왔다’의 마지막 강의가 지난 4일 오후 7시께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 정 박사는 “사실 대화는 간단한 의사소통부터 자기 의견을 나누는 것까지 모두 어려운 일”이라며 “소통이 불가능한 첫 번째 이유는 우리 몸의 개별성, 즉 몸의 단절성과 인간의 고유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이유는 성별‧연령‧장애‧지역‧성 정체성 등 개인이 처한 사회적 위치와 그에 따른 차이가 세계관과 경험을 다르게 만든다는 것”이라며 “세 번째 이유는 모든 인간관계에는 사소하든 사소하지 않든 권력‧이해관계가 있다는 것이며, 네 번째 이유는 사회적 약속인 언어가 계속 변화하고 불확실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 박사는 “우리가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과 동의하는 것은 다르다”며 “자녀와의 관계, 역사적 시각, 정치적 입장 등이 다를 때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다른 상태에서 공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극도의 긴장 상태를 견디는 것이 평화”라면서 “평화는 걱정 없는 세상의 평화가 아니기에, 협상의 전제는 일단 그분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박사는 치유의 어려움과 소통하려는 노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구조와 삶의 조건을 고려하면 본래 소통과 치유는 불가능에 가깝다”며 “치유라는 것은 재해석이지 그것이 없었던 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며, 그렇기에 소통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하고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오는 사고를 해야 평화가 오고 실마리가 풀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박사는 “가장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가 단독자라는 이야기”라며 “사람에게는 근본적으로 벽이 있고, 방어 기제가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12.07 14:31

출범 1년 군산시지역건축안전센터, 사고 예방 효과 ‘톡톡’

군산시 지역건축안전센터(이하 센터)가 출범 1년을 맞아 지역 내 건축물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건축행정의 전문성을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 8월 문을 연 센터는 건축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전문적·상시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성됐으며, 현재 건축구조·품질관리·시공 분야의 전문 인력을 배치해 기술 자문과 현장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출범 이후 센터는 △해빙기 대비 지반 안정성 점검 △우기철 배수계획 및 가시설 안전성 확인 △동절기 위험요인 사전 점검 △분기별 정기 현장점검 등을 진행했다. 그 동안 총 17회차에 걸쳐 30개 현장을 대상으로 점검을 완료했다. 특히 해빙기·우기 등 계절적 취약시기에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해 잠재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는 등 사고 예방 및 시민 안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점검 결과에 따라 굴착구간 안전조치, 흙막이 가설구조물 설치상태, 오・우수 처리계획 등 미비한 사항을 신속히 보완해 공사장 전반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 이후 건축공사장의 안전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강화되면서 사고 예방 효과가 뚜렷하게 나오고 있다”며 “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정기·수시 점검과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2.07 14:30

고창군, 암치 폐석산에 1000억원 투입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고창군이 성송면 암치 석산을 지역의 새로운 관광 앵커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군은 5일 국내 관광개발 전문기업 4개사와 ‘성송면 암치 석산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총 1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시행되는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적극 활용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종전에는 관광단지 지정을 위해 최소 50만㎡ 이상의 부지와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지만, 새 제도에서는 약 5만~30만㎡ 범위의 유휴부지도 관광단지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특히 지정 권한이 광역에서 기초지자체로 이양되면서 지역 특성에 맞춘 탄력적 개발이 가능해졌고, 관광시설 요건도 기존 3종에서 2종 이상으로 완화돼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개발 모델이 가능해졌다. 고창군이 추진하는 암치 석산 개발은 이러한 제도 변화에 발맞춰 실시되는 국내 첫 ‘폐석산형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다. 산업 활동이 종료된 폐석산을 단순 복원이나 공원 조성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감성·체험·교육·문화가 결합된 복합 관광 목적지(Destination)로 재탄생시키는 모델로 전국 지자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성송면 폐석산은 채석 과정에서 드러난 절벽형 암반과 광활한 개방형 부지를 갖추고 있어 자연경관과 차별화된 독특한 공간성을 지닌다. 고창군은 이 지형적 특색을 살려 △암반 전망 플랫폼과 포토존 △이색형 체류 숙박시설 △가족 단위 자연·모험 콘텐츠 △야간 미디어아트 쇼 연출이 가능한 광장 △로컬 특산물 연계 체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4개 기업은 관광기획, 숙박개발, 문화콘텐츠, 레저사업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집해 공동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고창군은 민간의 창의성과 공공의 행정 지원체계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산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암치 석산 관광단지 조성은 고창군의 체류형 관광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민간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5.12.07 14:29

최병관 전 행정부지사 출판 기념 북콘서트 성료

최병관 전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젊은익산다음만들기포럼 대표)의 자서전 ‘천천히 서둘러라! 출판 기념 북콘서트가 다수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6일 원광대학교 60주년기념관 1층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열린 북콘서트는 공직 31년간의 그의 소회와 정치인으로 새롭게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담은 자서전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 시작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으며, 최 전 부지사는 방문한 손님들의 손을 맞잡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구매한 책에 저자의 사인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며 출판을 축하했다. 행사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빈 소개를 자막을 이용해 2분여 만에 짧게 끝냈으며, 저자의 생각을 듣고 청중의 질문을 받아 즉석에서 대답하는 색다른 북콘서트 방식으로 열려 호응을 받았다. 참석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며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대화하고 호흡하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평이 대종을 이뤘다. 최 전 부지사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실 줄 몰랐는데, 정말 너무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나온다”며 “이 고마움을 잊지 않고 시민들을 위한 일에 무한히 정진해 조금의 빚이라도 갚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태어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시민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에 감동했다”며 “사랑하는 익산, 사랑하는 익산시민을 위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앞장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최 전 부지사는 앞으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 발표, 젊은익산다음만들기포럼 출범식, 익산리브랜딩 5대 프로젝트 발표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발표 중심의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2.06 18:17

‘수익금 유용 혐의’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위탁운영 조합 관계자 검찰 송치

속보=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을 위탁운영해 온 협동조합 관계자가 운영 수익금을 유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검찰에 넘겨졌다. 익산시의 수사 의뢰 이후 2개월여 동안 사안을 조사해 온 익산경찰은 지난 5일 협동조합 관계자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시는 계약위반 및 횡령·배임 의혹이 불거진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사무위탁 감사 결과 그동안 위탁운영 조합이 규정 위반을 반복하고 재정을 불투명하게 운영해 온 것이 드러난데 따른 조치다. 시는 조합 측이 운영수익을 직매장 운영에 직접 사용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을 어기고 외부 토지를 매입하는데 7300만 원을 사용한 사실을 특별감사에서 적발했다. 당시 시는 부정사용에 대해 경고와 함께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또 직영 운영 중인 정육코너의 수익이 지난해 비상식적인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했음에도 이에 대한 보고를 하지 않았고, 총회에서도 조합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는 등 운영 관리의 부실이 확인됐고 이어진 내부 점검 과정에서 횡령·배임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해당 협동조합 측은 집회와 기자회견, SNS 등을 통해 “익산시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음모”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아무 문제없이 운영해 왔고 흑자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돌려주고 있는데, 행정이 직영 전환을 위해 불법 부당한 조합 흔들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문경 기자·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김문경
  • 2025.12.06 17:31

전북현대, ‘코리아컵’도 안았다⋯5년 만에 프로축구 ‘더블’ 성공

올해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북현대모터스FC가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며 5년 만에 프로축구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전북현대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구 FA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광주를 2-1로 꺾고,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년 이후 5년 만의 ‘더블(2관왕)’에 도전한 전북과 창단 첫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광주 모두 물러섬 없는 거친 플레이를 보였다. 밀고 밀치고, 뺏고 뺏기는 볼 쟁탈전이 이어지면서 경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반 시작부터 빠른 경기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선수 부상, 감독 퇴장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전반 38분 부상을 당한 전북 김태환 대신 최철순이 교체 투입됐다. ‘원클럽맨’ 최철순의 마지막 출전이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은 전반 42분 광주 이정효 감독이 심판을 향해 강하게 항의하며 퇴장을 당했다. 결국 두 팀 모두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전북이 전반 50분(추가 5분)에 기회를 잡았다. 전북 김태현이 골대 가까이로 공을 올려 주면서 광주 골키퍼·수비의 동선이 겹쳤다. 뒤에 있던 송민규가 흘러나온 공을 낮게 깔아 패스했고, 이동준이 센스 있게 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전북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25분 광주의 동점골이 나왔다. 전북이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한 공을 프리드욘슨이 빠르게 밀어 넣으면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경기 판도를 뒤집기 위해 송민규·강상윤·이동준·김진규를 빼고, 이영재·전진우·이승우·맹성웅을 투입했다. 추가 골을 넣기 위해 양 팀은 다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까지 가게 됐다. 연장 전반 11분 전북 이승우와 광주 조성권의 충돌 과정에서 화를 못 삭인 조성권이 몸으로 이승우를 밀쳐 레드 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세에 놓인 전북은 빠르게 공격적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전북은 최철순을 빼고 권창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연장 전반 15분 전북 김태현의 크로스를 받은 ‘게임 체인저' 이승우가 가볍게 밀어넣어 골로 연결시키면서 연장 전반이 종료됐다. 특유의 발재간으로 춤 세리머니를 보여 주면서 기분 좋게 연장 후반에 들어갔다. 연장 후반 3분 전북 이승우와 광주 권성윤의 경합 과정에서 이승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조치됐다. 추가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전북의 경기 승리로 끝났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2.06 16:18

김제시 공공배달앱 ‘먹깨비’ 홍보 강화 시급

지난 달 본격 운영에 들어간 김제시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지도 제고 등을 위한 홍보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시는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공공배달앱 ‘먹깨비’ 이용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해 운영사, 가맹점주, 배달업체, 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먹깨비앱의 지역 내 주문 비중, 신규 가맹점 증가 추세, 시민 이용률 등 운영 현황이 보고됐으며, 참석자들은 △앱 이용자 불편사항 청취 △지속적인 이용 활성화 방안 △앱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방안 △효과적인 할인 쿠폰 제공 방안 등 실질적인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가맹점주들은 “민간 배달앱 대비 낮은 수수료가 장점임에도 불구하고 시민 인지도 부족과 제한적인 프로모션이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며 시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운영사인 ㈜먹깨비 측은 “지역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김제시에 특화된 맞춤형 홍보를 추진하고, 실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사용자 편의 기능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시와 가맹점주들과 긴밀히 협력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달업체 관계자도 먹깨비와 협력해 홍보물 배부 등 소비자에게 먹깨비앱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제시 또한 운영사와 협력해 지역 맞춤형 프로모션, 가맹점 확대 지원, 소비자 이용 인센티브 제공 등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성주 시장은 “먹깨비앱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김제시 공공 플랫폼인 만큼,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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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25.12.06 07:18

김윤덕 국토부 장관 “지역균형발전의 첫발은 전주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지역균형발전의 첫발은 전주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열린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주최 ‘제1회 전주권 광역교통위원회’에서 “정부가 추진해 온 지역균형발전의 전략이 실제 현장에서 첫발을 내딛는 자리라 감회가 깊다”면서 “전주는 전북의 중심생활권으로 산업·문화·관광을 잇는 핵심 거점이자 광역교통의 중심지인 만큼 전주권의 도로와 철도, 환승체계를 촘촘히 잇는다면 지역균형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은 정부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년) 반영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건의한 사업을 논의했다. 광역교통시행계획은 광역교통법 제3조의2에 따라 광역교통시설의 확충과 광역교통체계의 개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공간적으로는 수도권, 전주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대전권, 광주권등 6개 대도시권으로 나뉜다. 이날 회의는 지난 10월 23일 시행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전주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첫 회의였다. 또 개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6대 대도시권 권역별위원회 중 첫 번째 회의이기도 하다. 지역 실정에 맞는 교통 현안을 논의하고 현장점검을 병행하는 순회 일정의 출발점이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날 회의는 전주를 중심으로 김제·익산·군산·완주 등 전북 생활권의 광역교통 현안을 논의하고 건의 사업의 추진여건과 우선순위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대광위 김용석 위원장, 권용석 전주대 교수 등 전주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김 장관은 “5극 3특을 기반으로 국가균형성장을 추진한다는 국정기조 하에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위원회 회의 후 김 장관은 전북도에서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을 건의한 주요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추진여건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전주 종합경기장~완주 구이(모악로) 도로(도로확장 건의사업 검토) △KTX 익산역(전북권 광역철도 및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건의사업 검토) 등을 둘러봤다. 김 장관은 “교통망 확충은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와 생활권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과 여건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광위는 이날 전주권을 시작으로 연내 순차적으로 부산·울산권, 대구권, 대전권, 광주권 등 지방권 권역위를 개최하고 지역별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의 추진상황을 종합 점검할 계획이다. 수도권 위원회는 내년 초 개최된다. 백세종 기자

  • 정부
  • 백세종
  • 2025.12.06 07:06

홍명보호, 죽음의 조 피했다…멕시코·남아공·유럽PO 승자와 A조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패스D에서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한다. 체코-아일랜드 경기 승자가 덴마크-북마케도니아 경기(이상 현지시간 내년 3월 26일) 승자와 맞붙어(3월 31일) 본선 진출 팀을 정한다. 한국의 경기 장소도 정해졌다. 우리시간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곳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이어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벌인다. 다른 나라를 오가지 않고 멕시코에서만 각각 3경기를 치르는 건 선수들 체력 관리 등에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경기 시간 등 세부 일정은 하루 뒤인 7일 오전 2시에 발표된다. 23번째 월드컵인 2026년 대회는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1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2002 한국·일본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복수의 국가에서 열리며 역대 가장 넓은 대륙을 아우르는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치러지는 첫 월드컵이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6승 4무 무패로 승점 22를 쌓아 B조 6개 팀 중 1위를 차지하며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한국은 원정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조 추첨 결과다. 개최국 조에 속해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브라질 등 포트1의 우승 후보들을 모두 피하게 됐다. 또 포트3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남아공을 만나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다만, 어떤 유럽 팀을 만나게 될지는 PO가 열리는 내년 3월이 돼야 알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유럽 PO 4개 패스 중 이탈리아가 속한 패스A를 피한 게 '불행 중 다행'이라면 개최국 중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멕시코와 대결하는 건 '행운 중 불행'이라 할 만하다. 멕시코는 포트1 국가 중 FIFA 랭킹이 캐나다(27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15위다. 그러나 많이 뛰고 파이팅 넘치는 축구를 펼치는 멕시코는 한 번 흐름을 타면 무서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한국은 멕시코와 통산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뒤진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두 차례 모두 한국이 졌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1-3으로,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최근인 지난 9월 미국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남아공은 한국과 한 번도 맞붙어 본 적이 없는 '미지의 팀'이다. 남아공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건 자국에서 열린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남아공은 지금까지 3차례 월드컵 본선에 올라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은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조 선두로 본선 티켓을 거머쥔 터라 쉽게 봐선 안 될 상대다. 유럽 PO 패스D 팀 중에서는 덴마크(21위), 체코(44위), 아일랜드(59위), 북마케도니아(65위) 순으로 랭킹이 높다. 이 중에서 북마케도니아가 살아남아 본선에 진출한다면 한국과 멕시코, 남아공 3개 팀이 모두 반길 만한 결과다. 본선 진출국의 운명은 미국 4대 프로스포츠 '레전드'들의 손에 맡겨졌다. 미국프로야구(MLB)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미국프로농구(NBA) 샤킬 오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웨인 그레츠키, 미국프로풋볼(NFL) 톰 브레이디(이상 은퇴)가 무대에 올라 추첨용 공을 뽑았다. 한국이 속한 포트2 공들이 담긴 보울은 오닐이 맡았다. FIFA가 새로 제정한 FIFA 평화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행사 진행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을 알리고 FIFA 평화상 시상에 12분이라는 긴 시간을 들이는 등 극진하게 대접했다.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괄호는 FIFA 랭킹) ▲ A조 =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한국(22위) 유럽PO 패스D ▲ B조 = 캐나다(27위) 유럽PO 패스A 카타르(51위) 스위스(17위) ▲ C조 = 브라질(5위) 모로코(11위) 아이티(84위) 스코틀랜드(36위) ▲ D조 = 미국(14위) 파라과이(39위) 호주(26위) 유럽PO 패스C ▲ E조 = 독일(9위) 퀴라소(82위) 코트디부아르(42위) 에콰도르(23위) ▲ F조 = 네덜란드(7위) 일본(18위) 유럽PO 패스B 튀니지(40위) ▲ G조 = 벨기에(8위) 이집트(34위) 이란(20위) 뉴질랜드(86위) ▲ H조 = 스페인(1위) 카보베르데(68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우루과이(16위) ▲ I조 = 프랑스(3위) 세네갈(19위) 대륙간 PO 패스2 노르웨이(29위) ▲ J조 = 아르헨티나(2위) 알제리(35위) 오스트리아(24위) 요르단(66위) ▲ K조 = 포르투갈(6위) 대륙간 PO 패스1 우즈베키스탄(50위) 콜롬비아(13위) ▲ L조 = 잉글랜드(4위) 크로아티아(10위) 가나(72위) 파나마(30위)

  • 정치일반
  • 연합
  • 2025.12.06 07:05

정헌율 현안 해결 요청에 김윤덕 “걱정 말라”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화 조속 추진, KTX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 등 정헌율 익산시장의 핵심 현안 건의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익산시민들 걱정 말라”고 응답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불거진 ‘익산 패싱’ 전라선 KTX 신설 제안과 관련해서는 “2028년 평택~오송 복복선화가 눈앞에 있고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싸울 필요가 없다”면서 “뚜벅뚜벅 갈 길을 가면 해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 시장은 대광법 개정에 따라 구성된 전주권 광역교통위원회 현장점검 일환으로 익산역을 찾은 김윤덕 장관과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에게 철도 기반 현안 추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강력 건의했다. 주요 사항은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화 사업 조속 추진, KTX익산역 대규모 시설개선,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사업의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및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익산역 서부주차장 조성(주차타워 건립) 등이다. 익산역은 호남·전라·장항선을 잇는 철도 결절점이자 향후 새만금 배후도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거점으로, 정 시장은 환승 편의성 확보와 노후시설 개선, 연계 교통체계 정비 등 종합적인 개선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KTX이용객 증가와 함께 주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 4층 연면적 3만 2000㎡ 규모의 서부 주차타워를 건립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전라선 고속화와 관련해서는 예타 통과 후에도 본격적인 공사가 203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 지연에 대한 전라선 권역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사업 실효성 제고를 위한 조속한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노후한 익산역의 대규모 시설개선을 통해 증가하는 승객 수요에 대응하고 복합환승 거점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비 투입을 요청했다. 이춘석·한병도 국회의원도 동석해 현안 해결 시급성과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힘을 보탰다. 정 시장은 “익산은 교통과 식품, 의료 기반까지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큰 틀을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건의를 계기로 각 사업의 예산 반영과 제도화를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적인 후속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2.05 18:44

李대통령 “광역화가 추세, 쪼개지면 경쟁력 없어져"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수도권 집중을 국가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규정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지역 거점의 광역 통합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집중이 한때 국가성장전략으로 유효성을 띨 때도 있었으나, 이제는 국가성장과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처럼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 성장·발전이 아니라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제가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보니까 대책이 없다”며 “구조적 요인이라 있는 지혜, 없는 지혜 다 짜내고 주변의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방균형 발전을 이야기할 때 지방에 미안하니 도와주자, 배려해주자는 차원이었는데, 이제는 국가생존전략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으로 지역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려면 지역의 성장 발전 거점이 있어야 한다”며 광역 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추세를 보더라도 광역화가 일반적 경로다. 지방도 쪼개져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한 전략으로 추진되는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쉽지가 않다”고 아쉬워했다. 이 대통령은 “이론적으로나 이상적으로 보면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건 모두가 동의하는데, 거기에 많은 이해관계들이 충돌된다"며 “특히 그중에는 정치적 이해관계 충돌이 제일 큰 장애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광역 단위 통합 얘기는 많았는데, 잘될 듯하다 안 되고 될 듯하다 안 되고 그런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과 대전을 모범적으로 통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지금 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이나 행정수도 건설 또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2차 이전 등 문제도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2.05 18:20

익산 찾은 김민석 총리 “청년식품기업에서 제2의 불닭볶음면 나올 수 있도록”

“제2의 불닭볶음면 같은 글로벌 히트 상품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식품기업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오늘 주신 의견들을 잘 종합해 각 부처별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국내 유일 식품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찾아 미래 식품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김 총리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청년식품창업센터에서 청년식품 창업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센터 시제품제작실과 입주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익산시의 식품산업 육성 정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창업 지원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센터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제품 개발, 공장 임대, 품질 분석, 디자인 및 패키징, 해외 판로 연계까지 원스톱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중이며, 높은 창업 유지율과 고용 창출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센터에 입주한 ㈜로컬웍스 등 5개 청년기업이 참석해 제품을 소개하고 창업 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익산에서의 창업은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아이디어가 빠르게 사업화되는 장점이 크다는 점이 부각됐다. 시는 이번 방문을 ‘식품창업도시 익산’을 대외적으로 각인시키는 전환점으로 삼고,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시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착공, 푸드테크 펀드 조성, 청년창업 기숙사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식품산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외연을 확장해 왔다. 이는 모두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정책 협력을 통해 거둔 성과이자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한 사례다. 또 식품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기술 접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주관 농식품 분야 메타버스 기술 실증 지원사업에 참여, AI 기반의 제품개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식품기업의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고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지원체계를 마련 중이다. 아울러 시는 청년이 한 번의 실패로 기회를 잃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청년시청을 통해 창업 청년이 실패하는 경우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재도전 친화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푸드테크 분야 유망기업을 위한 푸드테크 벤처펀드, 청년 전용 청년창업 펀드, 창업 차량 구입비 및 임대료 지원, 시제품 제작·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지원 정책이다. 앞으로 시는 내년까지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2028년까지 식품문화복합혁신센터 등 미래형 식품기업 지원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며 고도화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식품기업과 청년창업기업이 가장 성공하기 좋은 도시가 바로 익산이라고 자부한다”며 “세계시장을 겨냥한 첨단 식품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지역경제와 청년 일자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총 129개 식품기업이 분양 계약을 마쳤으며, 누적 매출은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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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5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