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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 지방의원 후보자 철저히 검증하라

병오년(丙午年), 다시 ‘선택의 해’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6월 3일 실시된다.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인 전북의 선거 구도에서 입지자, 특히 지방의원 예비후보들은 지역주민보다 정당과 국회의원 눈치보기·줄서기에 매달린다.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정치지형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은 이미 구조화되었고, 공천 과정 자체가 선거의 핵심으로 작동해 왔다. 이 같은 현실에서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도덕성, 그리고 지역 현안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오는 20일까지 당 소속 시장·군수와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지방선거 공천을 앞둔 사전 검증 성격으로, 평가 결과는 공천 과정에서 판단 기준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평가에서 도덕성 기준을 대폭 강화해 중대한 흠결이 있는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사실 선거 때마다 당에서는 도덕성 잣대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민선 8기 때에도 전북지역에서는 지방의원들의 일탈이 끊임없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떠뜰썩하게 했다. 지방의원들의 비리·일탈 행위가 논란이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주민들의 거듭된 실망이 ‘지방의회 무용론’으로 이어진지 오래다. 주민 신뢰 회복이 급하다. 무엇보다 공천권을 행사하는 정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현미경 검증’을 통해 옥석을 가려야 한다. 물론 각 정당에서 후보검증 시스템을 가동해왔지만 주로 단체장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지방의원에 대한 평가와 검증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인구절벽 시대, 지방소멸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방의회가 건강해야 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도덕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선택에 앞서 정당의 선택이 중요하다. 민주당이 전북에서 지속적인 지지를 받고자 한다면, ‘당선 가능한 사람’이 아니라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1.08 18:09

[사설] 새만금에 반도체 클러스터 분산해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경기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력 생산시설이 있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이 사안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됐다. 이제는 기업이 만들어지면 어쩔 수 없이 전력을 공급하는 게 아니라 기업들이 전기가 많은 곳에 가서 생산 활동을 하도록 발상을 바꿔야 한다. 물론 산업입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에너지 하나만을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어쨋든 지역균형발전과 수도권 분산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 이젠 정책전환이 시급하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는 용인 처인구 일대 777만㎡ 부지에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생산설비(Fab) 6기와 80여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연구기관 등을 함께 입주시키는 게 골자다. 요즘 지역의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새만금 일대가 급부상하고 있다. 전북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유치 목소리가 커지면서 자칫 지역갈등으로 번질 소지도 있다. 관건은 전력 수급 불균형과 수도권 집중 문제 등을 이제 더 이상 놔둘 수 없다는 거다. 아닌게 아니라, 수도권 전체 전력수요(40GW 이상)의 약 40%에 달하는 추가 전력을 용인 클러스터에서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고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공업 용수가 하루 170만톤 이상 소비돼 한강권역의 물 부족 문제는 심각해질 수도 있다. ‘지역 이전’을 둘러싼 정치권또는 지역간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송전탑을 지을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라는 무역 장벽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을 실현하려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새만금으로 산단을 분산배치해야 한다. 용인에 조성중인 것을 전면 백지화하고 이를 새만금 등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않은 만큼 추가로 조성 예정인 곳을 분산배치하는게 현실적인 방안이다. 이미 확보된 새만금 에너지 용지 약 32㎢가 있고 약 4GW 재생에너지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기에 부족한 인프라는 차츰 갖춰가면 된다. 반도체 분산 배치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국가 생존의 문제다. 향후 증설되는 팹과 소재·부품·장비, 후공정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새만금으로 분산 배치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1.08 18:09

[청춘예찬] 전북의 느린 속도는 새로운 경쟁력이다

수도권의 시계는 늘 빠르게 돌아간다. 출퇴근길 지옥철 인파와 무한 경쟁은 청년들을 소진시킨다. 모든 것이 효율과 속도가 삶의 기준이 되는 시대에 전북의 느린 속도는 그동안 낙후의 상징처럼 취급됐다. 하지만 발상을 전환해보자. 남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일과 삶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곳으로 전북의 가치를 다시 정의해 보면 어떨까. 청년들이 전북을 떠나는 이유는 느린 속도 때문은 아니다. 고요함이 자칫 도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의 삶이 반드시 성장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에서는 출퇴근에만 하루 3시간을 길 위에서 버리지만, 전북의 청년은 그만큼의 시간을 손에 쥔다. 이 시간을 각자의 전문성 심화에 몰입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AI 기술이 발달할수록 차이는 속도가 아니라 깊이에서 난다. 누구나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결과물과, 오랜 시간 축적한 깊이는 같은 선상에 놓일 수 없다. 물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데 시간적인 여유가 무슨 소용이냐는 반문도 있다. 출퇴근 시간을 아껴 경쟁력으로 만들려면 그 시간을 채우는 밀도가 달라져야 한다. 대기업이 부족하다면, 우리가 직접 양질의 상품이 되어 전국을 향해서 수출하면 된다. 디지털 기술로 시공간의 제약도 많이 사라졌다. 전북은 느린 곳이 아니라 깊게 파고들기 좋은 곳이라는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정책의 초점도 몰입을 위한 인프라 중심으로 옮겨가야 한다. 우선 제안하고 싶은 것은 집중 업무 거점 조성이다. 전북특별법상의 특례를 활용해 구도심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청년들이 일정 기간 체류하며 성과를 내는 연구소형 업무 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주거와 업무가 결합한 공간에서 청년들은 업무, 연구와 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 전북 소재 기업들과 연계하여 직장인 청년도 출장 형태로 이 공간을 쓰게 하면 지역 내부의 수요도 생긴다. 둘째로, 청년들의 시간을 뒷받침할 커리어 배당 제도가 필요하다. 지금의 청년수당이 생활비 보조에 머무른다면, 커리어 배당은 역량 투자다. 각자의 과제에 몰입하는 청년에게 일정 기간 생활 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그 과정과 결과물을 지역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어떤 분야이든지 모두 전북의 소중한 자본이 될 것이므로, 심사 과정에서 직군별 특수성을 반영한 다각적인 지표도 필요할 것이다. 청년이 전북을 떠나야만 성장할 수 있다는 통념을 깨려면, 지역에서 성장하는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느림이 고립으로 변질되지 않게 할 연결망이 필요하다. 전북에 머무는 각 분야의 청년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경험을 나누는 네트워킹 문화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나아가 외부 인재가 전북의 가능성을 발견하여 정착하고, 지역의 청년이 더 큰 무대와 접속하도록 돕는 느슨한 연대가 필요하다. 고립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을 때, 청년들은 비로소 안심하고 전북의 깊이 속에 침잠할 수 있다. 전북이 청년에게 약속해야 할 것은 위로가 아니라 성장의 조건이다. 속도 대신 깊이를 선택한 청년이 독보적 가치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 시간이 곧 실력으로 환산되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 전북의 느린 속도를 경쟁력으로 바꾸는 담대한 실험을 전북이 먼저 시작하길 바란다. 속도에 지친 청춘이 전북에서 자기만의 단단한 깊이를 만들고, 그 깊이로 밖을 향해 경쟁하는 풍경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김원오 변호사는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입법·법률고문,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 전주지방법원 국선변호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6.01.08 18:08

[오목대] 퇴직후 재취업

“미안합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제지회사 25년 경력의 ‘펄프맨’ 만수(이병헌)는 회사로부터 돌연 해고통보를 받는다. 모가지가 잘려 나가는 듯한 충격에 괴로워하던 만수는 “나는 가장이다. 나는 가족들 입에 밥을 넣어주기 위해 석달 안에 재취업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 1년 넘게 마트에서 일하며 면접장을 전전하고, 급기야 어렵게 장만한 집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무작정 다른 제지회사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정하지만 쫓겨난다. 그러자 만수는 결심한다. “나를 위한 자리가 없다면, 내가 만들어서라도 취업에 성공하겠다.” 만수는 제지회사 재취업에 걸림돌이 되는 3명을 차례로 살해한다. 제82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초청작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의 내용이다. 살인하는 내용이 끔찍하지만 재취업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준다. 실제로 재취업은 쉽지 않다. 재취업을 한다 해도 일자리의 질이 낮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두 달 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2023년 기준 37.3%에 이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3.6%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국가데이터처(통계청)에 의하면 장래 근로를 원하는 고령층의 근로연령은 73.4세며 고령층 가운데 69.4%가 계속 일하고자 했다. 또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재취업에 성공하더라도 65세 이상 임금근로자 중 61.2%가 비정규직이고 절반가량(49.4%)은 10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일했다. 70세 이상의 경우는 60.5%가 청소, 경비, 주차, 주방, 요양보호사 등 단순노무직이었다. 사실 좋은 일자리로 꼽는 관리·사무직 자리는 거의 없다. 있다면 공무원·공기업의 고위 퇴직자들, 아니면 정치인이나 단체장 선거캠프 출신들이 독차지한다. 전관예우나 기업의 로비에 필요해서다. 노인들이 일하는 이유는 노후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다. 고령층의 54,4%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일한다는 답변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왜 그럴까. 빈곤율이 높고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공적연금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40.4%(2020년)로 OECD 평균 14.2%의 3배에 가깝다. 또 2025년 기준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68만원으로 1인 가구 월 최저생계비 143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노후에 일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경제적 도움뿐 아니라 고독이 자라나지 못하게 하고 소외와 우울감을 극복하게 해준다. 부부 사이에도 공간을 확보해줘 금실을 좋게 한다. 이제 퇴직 후에도 그 기간만큼 살아야 하는 시대다. 일본에서는 평생현역을 지향하고 우리나라도 노파이어족(영원히 은퇴하지 않는 사람) 시대다. 퇴직 전 미리 재취업에 대비해 전문성과 사회적 관계를 돈독히 해두면 도움이 된다.(조상진 논설고문)

  • 오피니언
  • 조상진
  • 2026.01.08 18:08

[금요칼럼] 하나 마나 한 말

‘동어반복’이라는 철학 개념이 있다. 필연적으로 참인 명제를 뜻한다. 필연적으로 참이라고 하니 뭔가 긍정적인 의미로 들리지만 그 반대이다. 누군가가 “아저씨는 남자다.”라고 한다고 해 보자. 그 아저씨에 대해 주는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 ‘아저씨’라는 말의 정의에 이미 ‘남자’라는 뜻이 들어 있으므로, 아저씨가 무슨 말인지 안다면 남자라는 것은 이미 알기 때문이다. 꼭 정의된 뜻을 되풀이하지 않는 경우에도 필연적으로 참이 되는 때가 있다. “지금 비가 온다.”고 하면 실제로 비가 오는지에 따라 참이 되기도 하고 거짓이 되기도 하니 필연적으로 참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비가 오거나 비가 오지 않는다.”라고 하면 실제로 비가 오는지와 상관없이 필연적으로 참이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우산을 가지고 나갈지 말지 결정하는 데는 아무 쓸모가 없다. 동어반복을 영어로는 ‘토톨로지(tautology)’라고 한다. 토톨로지는 동어반복을 뜻하기도 하지만 ‘하나 마나 한 말’이라는 뜻도 있다. 아저씨는 남자이고, 지금 비가 오거나 오지 않고, 모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하나 마나 한 말이다. 정치인들은 동어반복의 달인이다. 일본의 현 방위대신이기도 한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이 특히 이것으로 유명하다. 고이즈미라는 이름이 낯익을 텐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다. 고이즈미 의원은 “바뀌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라거나 “경기가 좋아지면 반드시 불경기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와 같은 ‘어록’을 남겼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듣고 나면 아무것도 들은 것이 없다. 정치인들이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 없는 뻔한 말을 하는 것은 논란을 피하고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다. 헛웃음을 불러일으키는 고이지미 의원의 말은 그래도 극우 망언을 일삼은 아버지 총리보다는 낫다고 해야 할까? 흥미로운 것은 동어반복처럼 보이지만 동어반복이 아닌 명제도 있고, 반대로 동어반복처럼 안 보이지만 실은 동어반복인 명제도 있다는 점이다.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같은 말이 반복되므로 필연적으로 참인 명제 같다. 이 말을 들은 사람은 당연히 맞는 말을 한다는 생각으로 상대방의 제안대로 한다. 그러나 잘 알겠지만 이 말은 실제로는 불법이나 부정을 눈감아주면서 서로 이득을 보자는 뜻으로 쓰인다. 그러니 어떤 경우에도 참인 명제는 아니다. 거꾸로 뭔가 내용이 있는 말인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하나 마나 한 말인 경우도 많다. “우리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라는 정치인의 말을 생각해 보자. 듣기에는 구체적인 약속 같다. 그러나 정치인이 하는 일이 국민의 말을 듣는 것 아닌가? 결국 정치인이 정치를 하겠다는 말밖에 안 된다. 고이즈미 의원처럼 노골적이지 않다뿐이지 결국 하나 마나 한 말이다. 언론의 칼럼에서도 동어반복은 흔하다. 어떤 칼럼니스트가 “앞으로의 세상은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이 성공할 것이다.”라고 쓴다면? 뭔가 있어 보이는 말처럼 보인다. 그러나 성공의 정의를 변화 적응 능력으로 본다면 이 역시 동어반복이다. 한 기업인이 “성공하려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면 역시 마찬가지다. 성공하는 사람의 습관이란 결국 성공으로 이어지는 습관이니 같은 말을 할 뿐이다. 문제는 이런 말들이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이다. 동어반복은 명제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형식 때문에 참이 된다. 간단한 예는 금방 알아볼 수 있지만, 복잡하게 표현되면 마치 의미 있는 통찰처럼 들린다. 하지만 껍데기를 벗겨내면 “성공은 성공이다.”라는 빈껍데기만 남는다. 새 해를 맞아 새로운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다. 앞으로 이 칼럼에서 하나 마나 한 말은 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게 시간을 내어 칼럼을 읽는 사람에게 예의일 것이다.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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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8:07

[금요수필] 사람은 일생을 어떻게 사는가

우리 몸은 한쪽으로는 넣고 다른 한쪽으로는 빼내는 통과 같다. 즉 들어오는 것이 음식이고 빼내는 것이 배설이다. 그런데 들어오는 것도 제대로 들어와야 하고 나가는 것도 제대로 나가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들어오는 것을, 동양에서는 빼내는 것을 강조하는 경향이다. 예를 들면 서양에서는 영양가 좋은 음식을 잘 먹어야 건강하다 생각하고, 동양에서는 해로운 독을 몸으로부터 잘 배출해야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우리 전통적 건강지혜는 호흡도 내뿜는 숨을 잘 쉬어야 하고, 마음도, 장(臟)도 비우는 것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절식, 단식, 금식은 모두 이에 바탕을 둔다. <사람은 일생 무엇을 하면서 사는가?>에 대한 연구가 발표된 적이 있다. 이에 따르면 75세 기준으로, 잠자는 데 24년, 일하는 데 13년, 음식 먹는데 4년, 사회활동하는데 4년, 목욕하는데 1년, 화장실에서 9개월, 성생활하는데 5개월을 소모한다고 했고, 최근에는 TV나 핸드폰 보는 데 평균 20년의 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일생 먹는 시간이 4년 정도라는 것은 ‘입을 통해 음식을 위 속에 퍼넣는 시간’이 그 정도 된다는 뜻이지만, 사실 위가 음식을 소화시키는 시간까지 합하면 ‘사람은 하루 24시간 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위가 빌만하면 음식을 집어넣고, 빌만하면 또 집어넣기 때문이다. 일단 먹은 음식은 삼키는 순간부터 6-9시간 안에 대장에 도달하고, 24시간 이내에 배설 준비가 된다. 2, 3일에 한 번 정도 대변을 본다고 해서 병적이라 할 수 없지만, 숙성할 대로 숙성한 대변을 뱃속에 그대로 지니고 다니는 것이 건강에 별로 도움이 될 리가 없다. 좀 이상한 표현이지만 배설되어야 할 똥을 뱃속에 넣고 다니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잘 먹고 잘 싸면 건강하고, 건강하면 잘 먹고 잘 싸게 마련’이라는 것이 우리 조상들의 지혜였다. 우리 몸은 뇌, 위, 간장, 심장 등 기관들로 구성되는데 그 기능들을 수행하기 위해서 각 세포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 에너지는 산소와 복합된 음식물로부터 얻는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몸은 산소를 저장하는 방법이 없다. 만약 산소가 없다면 몇 분 후 회복될 수 없는 손상을 입는다. 결과적으로 인체는 산소를 필요한 기관으로 전달하는 효율적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는데 폐, 혈액, 심장, 혈관이다. 이 순환 시스템은 조직으로부터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도 사용된다. 이산화탄소는 혈액 속에 녹아 있는 기체 노폐물로써 폐로 운반되어 숨을 내쉴 때 내보내진다. 다른 신진대사 노폐물들은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다른 기관들의 에네지 요구량은 다소 일정하다. 이런 기관들은 항상 같은 양의 산소와 음식물이 필요하며 어떤 기관들은 물과 음식물의 효율을 위해서 세포들이 활동하지 않고 적은 양의 산소와 음식물을 필요하는 기관이 있다. 뇌의 에너지 요구량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차갑게 하는 것이다. 근육은 활동하지 않을 때는 적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격렬한 일을 할 때는 신진대사 속도가 증가한다. 보통의 어른은 약 5L의 피를 갖고 있다. 혈장은 물에 녹아 있는 염분, 당, 특수 단백질 용액으로 이루어져 있다. 혈액 내에는 세 가지 유형의 세포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를 촉구한다. 그러면 온몸에 활력이 생기고 이 활력으로 생활을 한다. 가만히 있을 경우는 활력이 생기지 않는다. 저녁에는 이에 맞게 신체가 돌아간다. 하루 동안 무리하게 움직인 신체 부위는 적절히 쉰다. 쉬지 않으면 다음 날이 피곤해진다. 하루 24시간 돌아가는 심장도. 1/4로 분할하여 우리가 느끼지 못할 미세한 시간을 쉰다. 매일 이러한 반복으로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안도 수필가는 전북문인협회 화장과 국제펜클럽 전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라북도 국어진흥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성이며, 기웃거리며> 등 다수의 수필집이 있다. 전북문학상과 목정문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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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8:07

[세무 상담] ‘삼쩜삼’의 기만적 광고 제재, 납세자가 알아야 할 진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세무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명확하다.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납세자를 현혹하는 거짓·기만적 광고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10년 차 세무사로서 필자는 이번 결정이 단순히 한 기업에 대한 제재를 넘어, 납세자의 소중한 권리와 세무 대리의 공공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쩜삼은 환급받을 세액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거액의 환급금이 있는 것처럼 수치를 부풀려 광고했다. 특히 ‘수수료 0원’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실결제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을 청구하거나, 실제 환급 가능성보다 훨씬 높은 기대감을 심어주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국가의 조세 행정을 신뢰하고 성실히 납무 의무를 이행하는 국민들을 기만한 행위다. 플랫폼의 편리함은 인정한다. 하지만 세금은 편의성보다 정확성과 책임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세무 플랫폼은 알고리즘을 앞세워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지만, 개별 납세자의 구체적인 상황(공제 항목의 적정성, 증빙 자료의 진위 등)을 면밀히 살피는 데 한계가 있다. 만약 플랫폼의 잘못된 계산으로 과다 환급이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가산세 부담과 법적 책임은 고스란히 납세자의 몫이 된다. 플랫폼은 수수료를 챙기면 그만이지만, 세무사는 납세자의 곁에서 끝까지 그 책임을 공유하는 전문가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공정위의 제재는 ‘공짜 환급’이나 ‘묻지마 환급’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하고 있다. 납세자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최대 환급”, “무조건 환급” 등의 표현은 세무 원리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단순 조회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과도한 개인정보와 국세청 접속 권한을 요구하는 경우를 경계해야 한다. 복잡한 세무 이슈일수록 플랫폼의 알고리즘보다는 공인된 세무사와의 상담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경제적이다. /조정권 세무사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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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8:07

전북도, ‘CES 2026’ 전북 공동관 오픈식 개최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전북 공동관 오픈식’을 개최하고 세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오픈식에서는 경과 보고와 버튼 세리머니, 전시장 라운딩 등이 진행됐으며,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관계자와 도내 참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CES 참가 의미와 향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전북 공동관’을 찾은 해외 바이어와 방문객들은 전북 기업의 전시 제품과 기술력을 살피며 상담을 이어갔다. 일부 기업 부스에서는 전시 기간 중 후속 미팅 일정까지 잡히는 등 현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가 진행됐다. 이어서 지난 7일(현지시간) 기업 IR 발표 및 바이어 네트워킹, 참가기업·기관 간 기술교류 프로그램이 열려 전북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과 제품을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제품 적용 가능성과 시장성, CES 이후 사업화 방향과 해외 진출 전략 등을 놓고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CES 기간 동안 유관기관 부스 참관, 글로벌 대기업 부스 투어 등을 연계해 전시를 넘어 기술 교류와 협력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시 현장에서 형성된 바이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시 이후에도 후속 상담과 성과 분석을 통해 수출 연계와 글로벌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관리 지원한다. 도는 2024년부터 3년 연속으로 CES 참가를 지원하며 도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도 관계자는 “전북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시 이후에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1.08 17:52

‘극과 극’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주율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이주율이 기관마다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90%가 넘는 기관도 있었지만, 33%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가지고 있는 곳도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 전북일보가 확보한 전북혁신도시 정주여건 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완주의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이주율은 33.3%로 도내 이전 공공기관 중 최하위이다. 전체 직원 105명 중 가족 동반 이주수는 9명뿐이다. 26명의 독신가정과 1명의 출퇴근을 제외하면 69명(67.7%)의 직원들이 여전히 타 지역에 거주 중이다. 이주율은 가족 동반+독신 이주자의 비율이다. 기관별로는 한국국토정보공사(전체 430명)가 출퇴근자 12명을 제외하고, 가족동반·독신 이주자 237명으로 55.1%의 이주율을 보였다. 국민연금공단은 전체 직원 1309명 가운데 단신 이주자가 349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족동반 이주자를 포함한 전체 이주 인원은 933명이며, 출·퇴근자는 27명이다. 이에 따른 국민연금공단의 이주율은 71.3%다. 가장 높은 이주율을 보인 곳은 국립농업과학원이다. 1221명의 직원 중 1107명(90.7%)이 도내로 이주했으며, 이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89.2%, 농촌진흥청 88.9%, 국립축산과학원 88.6%, 국립식량과학원 88.1%, 한국식품연구원 87.7%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5911명의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 중 가족동반 및 독신의 이주 인원은 4696명으로 79.4% 평균 이주율을 보였다. 또한 평균보다 이주율이 낮은 기관은 전체 12개 기관 중 지방자치인재개발원(33.3%), 한국국토정보공사(55.1%), 한국전기안전공사(64.8%), 한국농수산대학(76.7%), 국민연금공단(71.3%) 등 5곳이었다. 특히 예산을 집행해 수도권 등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기관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민연금공단 3곳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관들의 이주율은 최하위권이다. 도내 한 이전공공기관 인사부서 담당자는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연스레 90% 가까운 이주율을 보이게 된 것 같다”며 “초창기에는 초등생 자녀를 두신 분들이 대부분 수도권 출퇴근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이주율이 높아졌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앞서 각 지역의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옮겨 지역에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들고, 수도권 중심 국가구조를 바꾸려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탄생했다. 이에 많은 기관이 이주했지만, 여전히 수도권 집중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정책 취지에 어긋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준호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혁신도시의 취지 자체가 지방에 가서 살며 지방을 발전시키라는 것이다”면서도 “직원의 이주를 강제로 이주시킬 수는 없다. 잘 되는 곳과 잘 안되는 곳을 비교해 원인을 파악해야 하고, 정주여건 개선 및 이주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6.01.08 17:43

전북일보, 최철순에 ‘올해의 전북인’ 선정패 전달

전북일보가 2025 올해의 전북인으로 선정된 전북현대모터스FC 최철순 선수에게 선정패를 전달했다. 20년간 전북현대에서 활약한 최철순은 지난 2025시즌을 끝으로 프로 생활을 마무리했다. 전북일보는 8일 본사 7층 회장실에서 백성일 부사장·강인석 디지털미디어국장·전오열 편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현대 최철순에 선정패를 수여했다. 올해의 전북인은 매년 연말에 전북일보 기자들이 선정하는 상으로, 전북 발전에 인상적인 공헌을 했거나 도민 이미지 제고에 업적을 남긴 사람을 기자 전원 투표 방식으로 뽑는다. 투표 결과, 과반수를 득표한 최철순 선수가 선정됐다. 최철순은 비록 전북 출신은 아니지만, 2006년 전북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무려 20년 동안 전북현대에서 뛰었다. 이 기간 들어올린 트로피 수만 15개(K리그 10회·ACL 2회·코리아컵 3회)에 달할 정도로, 노력과 헌신을 보여 줬다. 팀이 승승장구할 때도, 주춤할 때도, 항상 한 자리를 지켰다는 점을 높이 샀다. 백성일 부사장은 “항상 묵묵히 한 자리를 지켜온 최철순 선수는 여러 방면에서 우리 전북도민에게 자긍심을 가지게 했다. 무언가를 끈기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격려했다. 최철순은 “이런 선정패를 받게 돼 영광이다. 기자분들이 뽑아 주셨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받은 성원을) 앞으로 어떻게 보답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전북에 대한 열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6.01.08 17:37

고개 숙여 섬김을 약속하다⋯천주교 전주교구 새 사제·부제 4명 탄생

“하느님께서는 질그릇 같은 우리 속에 이 보화를 담아주셨습니다.(공동번역 2코린 4,7)” 천주교 전주교구는 8일 익산시 실내체육관에서 사제·부제 서품식(敍品式)을 거행했다. 천주교 전주교구장인 김선태 사도 요한 주교의 주례로 열린 서품식에서는 한재승 요아킴(삼천동)·박민규 요셉(중앙 주교좌) 등 모두 2명이 사제 서품을 받았다. 또 이현수 스테파노(나운동)·송민욱 레오(화산동) 등 2명의 부제가 탄생했다. 이날 사제·부제 서품식은 서품자 호명 및 추천으로 시작해 사제와 부제 직무에 대한 김선태 주교의 훈시와 사제·부제 서품자 직무수락 및 순명 서약, 성인 호칭 기도, 안수와 서품 기도, 제의 착용, 손의 도유, 성찬 전례, 전국 공용 교구사제 특별권한 수여식, 축하식, 새 사제의 첫 강복(降福·미사 등을 마치기 전 사제가 참가자를 위해 복을 비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사제 서품식은 천주교의 7 성사(세례·성체·견진·고해·병자·혼인·성품) 가운데 하나인 성품 성사로 사제직을 받게 되는 예식이다. 교회의 성스러운 업무를 집행할 수 있는 권한과 성총을 주교로부터 받는 것으로 흔히 신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서품은 주교와 사제, 부제의 세 품계로 구성돼 있고, 서품된 이들은 다른 사람을 축성(祝聖)할 수 있는 은총과 예식 집행을 통해 공동체를 지도하는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전현아 기자

  • 종교
  • 전현아
  • 2026.01.08 17:37

동학의 숨결에서 새만금의 물길까지…송만규가 그린 만경강서사

‘섬진강의 화가’ 송만규 화백이 호남평야의 젖줄이자 고난의 역사를 품은 만경강의 물길을 화폭에 담아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오는 15일부터 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문화공간 길담에서 열리는 초대전은 동학의 평등정신부터 일제강점기의 수탈, 그리고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만경강의 생명과 평화의 서시를 수묵의 깊이로 펼쳐 보인다. ‘만경강, 생명과 평화의 물길’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는 완주 밤티마을 발원지에서 시작해 익산과 김제를 거쳐 서해로 향하는 만경강 200리 물길을 따라 얻은 영감의 기록이다. 만경강은 전라도 사람들의 삶과 농토, 계절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받아내며 오늘까지 흘러온 생명의 젖줄이다. 송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만경강이 통과해온 역사의 층위를 세밀하게 보여준다. 특히 만경강은 신분차별 없는 세상을 꿈꿨던 동학농민군들의 평등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비록 그들의 믿음은 시대 앞에 무릎 꿇었지만 강물은 뜨거웠던 기억을 잊지 않고 물의 기억으로 간직해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문화공간 길담은 초대의 글에서 “섬진강과 만경강, 이름이 크게 불리지 않은 물길들 그 곁에서 피고 지는 작은 꽃들과 풀들, 조용히 숨 쉬는 생명들이 담겨 있다”며 “그의 그림 속 강은 상처를 품고 있으되 그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잘린 듯 보이는 물길에도 다시 이어질 여백이 있고, 고요한 수면 위에 이미 생명이 돌아올 자리가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1955년 완주 출생인 송만규 화백은 최근 일본에서 개인전 ‘송만규 민중미술, 나의 진경산수’를 열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섬진강 서시-삶과 역사에 대한 예찬’, ‘강물은 흘러서 어디로 가나’ 등 매해 개인전을 열었다. 저서로는 <섬진강, 들꽃에게 말을 걸다> <강의사상> <들꽃과 놀다> 등이 있다. 2018년 전북대상, 2024년 여산문화상 등을 받았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6.01.08 17:36

용인 반도체 이전 논란, 국민의힘 전북도당-안호영 의원 ‘설전’

‘용인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북 이전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과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란 종식의 길은 용인 삼성전자의 전북 이전’이라는 안호영 의원의 발언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도민의 감정을 자극하는 무리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안 의원은 국가 핵심 전략 산업 이전을 정치적 주장과 결합했다”며 “내란 종식이라는 정치 프레임과 국가 전략 산업 이전을 연결하는 것은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자 기업에 부담을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주장은) 설득이 아니라 협박으로 비칠 뿐”이라며 “전북 발전은 자극적인 정치 언어나 프레임 씌우기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호영 의원은 즉각 반박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전북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도당이 수도권 기득권을 대변하며, 에너지 전환을 통한 국가 성장 전략을 ‘정치적 계산’으로 폄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수도권 정당의 전북 출장소’입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내란을 옹호하여 도민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던 조배숙 의원이 여전히 도당위원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내란’의 의미를 구체화하며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새만금 예산을 난도질하고 새만금 기본계획을 일방적으로 폐기한 행위는 전북 도민의 삶을 파괴한 명백한 ‘미래 테러’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력 대책 없이 용인에 산단을 몰아넣어 전북을 송전탑 갈등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에너지 내란’은 지금 이 순간에도 도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 실체적 고통을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내란 종식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용인 반도체를 전북으로 이전하는 것은 전기가 없어 멈춰 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구하기 위한 ‘산업적 필연’”이라며 “수도권 이기주의 대변을 즉각 중단하고 에너지 전환을 통한 국가 성장의 길을 여는 데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1.08 17:17

고병원성 AI 확산⋯시민들 달걀값 상승 우려

최근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 전국적으로 유행하며 달걀 가격 상승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작된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전국에서 AI로 인해 살처분된 산란계는 총 432만 마리에 달한다. 이번 AI 바이러스는 기존에 발생했던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의 전파 속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향후 추가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렇듯 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기존 달걀 가격 상승 상황이 맞물리자, 일부 시민들은 달걀 수급 대란 현실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정모(40대‧여) 씨는 “여전히 가성비가 좋은 식재료라고 생각은 하지만, 계속 오르는 달걀 가격을 보면 한숨이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아침마다 꼭 달걀을 먹고 있는데 AI까지 퍼졌다고 하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김모(50대) 씨는 “각종 부자재 가격이 오르기는 했지만, 달걀은 정말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인데, 여기에 AI까지 겹쳤다고 하니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한숨지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 30구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8일 6852원에서 이달 7일 7086원으로 올랐다. 농식품부는 AI 발생 이후 달갈 수급에 큰 문제는 없었다며 이러한 달걀 가격 상승 추세가 AI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AI 발생 후 달걀 수급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 등 심리적 요인이 가격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자치도 역시 현재까지 AI로 인한 도내 산란계 피해나 달걀 수급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도내에 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피해는 없었다”며 “도내 달걀 생산 및 유통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AI 확산세가 이어져 산란계가 500만 마리 이상 살처분될 경우, 실제 달걀 수급에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수입을 준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500만 마리 이상 살처분이 이뤄지면 달걀 수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가격이 상승할 것을 대비해 시범적으로 달걀 224만 개를 미국에서 수입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수입 검사 기간도 길고 거래처 확보 문제도 있어 사전에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시범 수입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대한산란계협회는 수입이 아닌 유통구조 재점검과 AI 방역 집중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대한산란계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달걀 수급과 가격 구조를 고려할 때 이번 수입 결정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대형 유통업체와 중간 유통 구조에 대한 점검 없이 수입으로 가격을 누르는 방식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으며, AI 차단방역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면 달걀 수급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1.08 17:13

우범기 시장 “글로벌 경쟁력 키워 세계 속의 전주로 한 걸음 더”

우범기 전주시장은 8일 “올해 세계를 선도하는 AI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K-컬처의 수도로서 대한민국 문화 자산의 가치를 확산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세대가 희망을 품고 정착할 수 있는 100만 광역도시로의 대도약을 이어가겠다”며 3대 분야 9개 전략의 시정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탄소·바이오 등 특화산업과 AI 융합, 실증환경 조성 등 지역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미래 AI 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개척해 나가면서, 지역 산업의 체질 혁신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AI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시장은 관광자원 발굴 및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는 등 20만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등과 협력해 전주올림픽 유치라는 역사적인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미래 100만 광역도시 도약을 위한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조성을 본격화하고,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망 확충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우 시장은 또 결혼과 출산, 양육에 부담이 없는 도시를 만들고, 시민 중심의 시정을 구현하겠다고도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새 희망의 2026년 전주시는 위대한 시민과 함께 그동안 다져온 변화의 초석 위에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며, 시민의 삶이 바뀌고 도시의 운명이 바뀌는 전주 대도약의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정원 기자

  • 전주
  • 강정원
  • 2026.01.08 17:13

“한옥마을 그 이상을 본다”…전주 관광, 2026년 전략적 전환점 맞나

전주관광재단(대표이사 용선중)이 2026년을 기점으로 한옥마을 중심의 단기체류 구조를 깨고, 전주 전역을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체질 개선에 본격 나선다. 재단은 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관광콘텐츠 DB 구축 및 전주 관광자원 리브랜딩 △외국인 관광객 수용여건 개선 등 ‘전주관광재단 10대 기획사업’ 추진방향을 공개했다. 기획사업의 핵심은 한옥마을에 고착된 관광지형을 전주시 전역으로 확장하고, 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전략적 패러다임 전환이다. 용선중 대표이사는 이날 “전주 전역의 관광자원을 여행자 관점에서 재분류하고 테마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반일, 1일, 1박2일 이상의 정교한 체류 코스를 설계해 관광객 동선을 전주시 전역으로 분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수용환경은 ‘글로벌 표준화’에 초점을 맞췄다. 재단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주형 숙박브랜드 ‘J-STAY’를 도입해 다국어 안내‧해외결제‧응대 매뉴얼을 표준화한다. 또한 ‘전주 Restaurant Best 5’ 인증제를 운영해 미식관광의 품질을 공공에서 직접 보증하겠다는 구상이다. 막연한 이미지 홍보 대신 실질적인 신뢰 지표를 제공해 외국 관광객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글로벌 OTA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올 상반기 중으로 마이스뷰로(MICE Bureau)를 팀 단위로 설립해 기업회의와 전시회 유치를 위한 전문 DB를 구축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러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뒷받침할 예산 확보와 전문 인력 충원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재단이 제시한 사업들은 디지털 전환과 전문 MICE 유치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영역을 폭넓게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사업의 우선순위를 선점하지 못하거나, 급격히 늘어난 업무 부하를 감당할 전문 인력이 적기에 보충되지 않으면 사업 계획 실행력이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용선중 대표이사는 “인력채용과 충분한 예산 마련이 쉽지 않은 건 맞다. 정원 15명 가운데 현재 인력이 13명 채워진 상태”라고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관광 환경과 여행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전주관광도 전략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전주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옥마을의 담장을 넘어 전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관광플랫폼으로 구축하려는 재단의 실험이 실질적인 동력을 확보하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은 기자

  • 문화일반
  • 박은
  • 2026.01.08 17:13

전북도, ‘전북형 탄소중립 실현’ 원년 삼는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를 기후·물관리·산림 등 환경 분야에 대한 ‘전북형 탄소중립 실현 원년’으로 삼는다. 전북자치도는 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올 한해 탄소중립 기반을 강화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도 기본계획에 담긴 7개 부문 72개 과제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43% 감축을 위해 올해 23% 감축 달성을 중간 목표로 정하고 시·군 이행 점검 체계를 강화한다. 탄소중립을 도민의 ‘일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실천 정책도 확대된다.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을 강화하고, 저탄소 식생활 확산, 생활 실천 캠페인과 환경교육을 통해 도민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다회용기 순환체계를 확산해 일회용품 400만 개 감축을 목표로 ‘일회용품 없는 전북’ 조성에 속도를 낸다. 자연·생태 분야에서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익산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이 2027년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지역 정치권과의 협업을 강화해 연내 예타 통과를 추진한다. 또한 서해안 세계지질공원 재검증과 국가생태관광지 지정에 대응해 국가·국제 생태 브랜드를 확대하고 익산 용안생태습지와 고창 운곡습지센터, 국가생태탐방로를 연계한 체류형 생태관광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환경보건 서비스 강화와 미세먼지 체감대책 확대, 이차전지 폐수와 화학사고 대응체계 고도화에 중점을 둔다. 전북환경보건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환경성질환 예방과 치유를 위한 ‘전북권 환경성질환 치유센터 힐링타운’ 조성을 새롭게 추진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차 6002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3곳을 추가 확충한다.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청소차 확충 등 체감형 대기질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이차전지 폐수와 화학물질 등 고위험 환경오염 대응을 위해 민관 합동 감시체계 강화와 새만금 이차전지 폐수 처리수 상시 관리에 나선다. 공공폐수처리시설과 완충저류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도내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화학사고 대응 지역협의체를 운영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물관리 분야에서는 용담호·옥정호 수질 개선과 녹조 예방을 위한 통합 대책을 추진하고, 상·하수도 시설 정비에 총 3061억 원을 투입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하천 관리 고도화와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병행한다. 산림 분야에서는 워케이션 거점 조성과 산림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는 한편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나무심기와 숲가꾸기를 통해 산림의 탄소 흡수 기능을 높이고 임업인 소득 향상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순택 도 환경산림국장은 “탄소중립은 속도를 높이고 환경안전은 빈틈없이 관리하며 산림과 생태는 미래 자산으로 키워 나가겠다”며 “도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환경·산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1.08 16:43

노병섭·천호성 출판기념회 열고 ‘선거 보폭’ 넓혀

전북교육감 입지자들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선거 보폭을 넓히고 있다. 통상 출판기념회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느냐에 따라 그 후보의 향후 가늠도를 예상하게 하는 척도로 알려졌다.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전주대 슈퍼스타홀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민주도 노병섭, 교육도 노병섭’을 주제로 한 책이 발간된다. 노 대표는 앞서 ‘내란 종식’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지난달 23일부터 지금까지 이어오며, 민주주의 교육의 중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민주주의는 선언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끝없이 지켜내고 배워야하는 실천의 영역"이라며 "국민의 동의 없이, 국민을 통제하려 했던 비상계엄을 기억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내란 종식을 이뤄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천호성 교수 전주교대 교수 역시 오는 17일 12시 전주대 슈퍼스타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교육은 다시 현장으로’를 주제로 한 책을 소개하며, 교육철학과 정책 비전을 시민들과 직접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교육은 다시 현장으로’는 천 교수가 30여년간 교사와 수업연구 교수로 500여 학교를 다니면서 듣고, 토론하고, 제안받은 내용들을 정리한 것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생존과 미래를 위한 열가지 약속’으로 제시하고 있다. 출판기념회 당일에는 저자와의 만남, 참석자와의 대화, 자유발언 등이 이어질 예정이며, 교육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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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6.01.08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