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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행란 전북자치도 농촌사회활력팀장 “농촌 교육 정책, 현장서 변화 만들도록 노력”

“누구나 살고 싶고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전북이 농촌서비스 정책의 본산이자 모범사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최근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농촌경제사회서비스 교육훈련기관을 유치하는 데 앞장선 정행란 전북특별자치도 농촌사회활력과 농촌사회활력팀장의 소감이다. 김제시 백구면에 자리 잡은 농촌경제사회서비스 활성화 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4월 15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전국 유일의 농촌경제사회서비스 교육훈련기관으로 공식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정식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연면적 약 3000㎡ 규모로 대회의실, 전자칠판 강의실, 숙박시설 등 지하 1층, 지상 4층의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적화된 교육환경에서 연간 1만 6000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게 됐다. 이곳은 단순한 교육장이 아닌 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중심지로 기능하게 된다. 정행란 팀장은 “농촌이 고령화의 위기를 넘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를 재건하는 희망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 팀장은 지난 2024년 3월부터 2년 넘도록 농식품부 문턱이 닳도록 넘나들어야 했다. 교육훈련기관 유치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준비는 간단치 않았다. 먼저 농촌경제사회서비스활성화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와 지방비 매칭부터 부지 선정, 건축 설계, 시공 계획까지 모든 과정에서 수십 번의 회의와 협의, 설득과 보완 작업이 필요했다. 정 팀장은 “농식품부 차관 출신인 경제부지사 등 모든 도청 구성원들의 지원과 노력뿐 아니라 김제시와의 긴밀한 협조가 없었다면 시작조차 어려웠을 일”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평소 농민들의 이, 미용과 세탁, 의료, 돌봄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확보되지 않고 있는 농촌의 열악한 현실을 목도해왔다. “지방소멸이란 거대한 파도 앞에 선 농촌은 이미 경제와 사회서비스의 공백을 크게 겪고 있습니다.”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정 팀장은 사회적 농업, 돌봄 서비스, 문화, 의료, 생활지원 등 농촌 경제 사회서비스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교육이 진행될 수 있는 센터를 건립하고 정부가 지정한 교육훈련기관 유치를 위한 업무에 더욱 매진하게 됐다고. 정 팀장은 “교육생들이 김제에 머무르며 지역의 상점 등을 이용하면 지역 소상공인들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다”며 “교육 과정 운영을 위한 청소, 세탁, 식자재 조달도 지역 인력과 기업이 참여하게 돼 도시와 농촌 간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팀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농촌 경제 사회서비스 교육훈련기관이 전북에 있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지역의 위상을 한층 높여준다”면서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교육과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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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서
  • 2025.06.19 17:27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 오성산에서 역사탐방·자연보호 캠페인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회장 문상식)와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지청장 박진성)은 최근 오성산 정상에서 ‘군산 역사탐방 및 자연보호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진성 군산지청장을 비롯해 최호준 사무과장, 임채문 수사과장 및 수사관, 문상식 지구회장과 범죄예방위원들이 함께했다. 특히 근대역사박물관 김중규 관장이 특별 초빙돼 백제시대 오성인의 묘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오성산을 중심으로 잊혀져가는 군산지역 역사를 설명해 의미를 더했다. 이후 신입회원으로 입회한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김보경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조상열 제일사무용기기 대표에 대한 환영식이 열렸다. 또한 마약·도박·사이버범죄 예방 캠페인, 심폐소생술 체험, 문화체험, 법률·의료 상담, 청소년 한마음대회 등을 통해 이뤄낸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고 회원 간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문상식 회장은 "앞으로도 경로식당 급식봉사, 청소년 한마음 음악제, 심폐소생술 체험, 검사와 함께하는 청소년 선도강연, 리더십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꿈과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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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6.19 11:09

국제와이즈멘 한국전북지구 서지방 지방장‧ 알파클럽 회장 취임식 개최

국제와이즈멘 한국전북지구 서지방 제58대 지방장과 알파클럽 51대 회장 취임식이 최근 옥산힐빙센터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소성호 군산YMCA 이사장을 비롯해 윤성중 전북지구 총재와 지구 임원, 최용성 전주지방장과 지방 임원, 서원모 전라지방장. 홍용승 명예총재, 형제클럽인 대구금호클럽과 군산클럽‧진포클럽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새롭게 취임한 조미순 지방장(리더스에셋 어드바이져 지사대표)은 “다시 도약하는 서지방을 만들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백만 알파클럽회장(대은기업 고문)은 취임사에서 "회원 간 소통를 강화하는 한편 봉사활동 및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중 총재는 치사에서 "양보‧배려‧화합‧실천이야말로 와이즈멘 정신의 본질“이라며 ”앞으로 서지방과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당부한다“고 전했다. 홍용승 전북지구 명예총재 역시 "서지방과 알파클럽이 지역사회에서 모범단체로 자리매김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취임식에서 알파클럽은 군산YMCA에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클럽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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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6.19 10:40

롯데칠성음료㈜,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1500만 원 장학금 기탁

롯데칠성음료(주)가 군산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해 1500만원을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기탁했다. 18일 열린 기탁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롯데칠성음료(주) 서지훈 상무와 박재동 군산공장장 등이 참석해 지역인재 육성에 대한 기업의 마음을 전달했다. 롯데칠성음료(주)는 ‘내 고장 사랑 캠페인’의 하나로 지난 1999년부터 매년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어 지역 교육사업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지훈 상무는 “주류시장도 여러 경제적인 상황으로 호황은 아니지만,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는 당연한 책무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군산의 미래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데 감사드리며, 기탁금은 군산지역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45년에 설립된 롯데칠성음료 군산공장은 군산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서 ‘백화수복’, ‘청하’ 등을 생산하며 국산 청주의 대중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여울’을 비롯해 맛술 ‘미림’도 생산하는 중이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6.18 17:20

전북사회서비스원, 사회서비스 우수정책 아이디어 모은다

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원장 서양열)은 도민이 직접 사회서비스 정책을 제안하고 참여하는 '2025년 도민 참여형 사회서비스 우수정책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사회서비스 수요의 다변화와 공급자 중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도민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받고자 마련됐다. 도민의 실제 사회서비스 경험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모아 도내 사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공모 분야는 △신규 사회서비스 정책 및 사업 △사회서비스 품질혁신 방안 △사회서비스 품질관리 방안 △기존 사회서비스 연계 및 활용 방안 등 총 4개 분야이며, 공모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참여 희망자는 전북사회서비스원 누리집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온누리상품권 50만원), 최우수상 2명(각 30만원), 우수상 4명(각 10만원)을 선정하여 오는 11월 시상할 예정이다. 서 원장은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낸 이번 공모전을 통해 보다 현장 중심적이고 효과적인 사회서비스 정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6.17 17:35

"우리도 기자다"⋯취재수첩 든 전주화정초 아이들 웃음꽃 활짝

"선생님, 기자가 뭐예요?" 17일 오전 9시께 찾은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내 전주화정초 3학년 8반 교실. 올해 본보에서 두 번째로 진행한 2025 신문기자 진로탐색 프로그램 현장이다. 한국신문협회가 운영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초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자유학기제의 전면 시행에 맞춰 학생들의 진로 체험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강의 프로그램이다. 현직에 있는 신문 기자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직업으로서의 기자 △신문을 활용한 진로 탐색 △신문 제작 과정 및 기사 작성법 등 이론·실습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알려 주는 방식이다. 3학년 8반 학생 26명 모두 처음 보는 선생님이 교실 앞문을 열고 들어오자 "누구세요"라고 묻기 바빴다. 담임 교사의 기자 소개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우와!", "진짜 기자예요?" 등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박현우 본보 디지털미디어국 디지털뉴스부 기자는 1시간 30분 동안 '직업으로서의 기자'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회사 소개, 신문 제작 과정, 기사 아이템 찾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이후 학생들이 직접 기자가 돼서 친구를 인터뷰하고 기사 제목까지 만들어보는 실습을 했다. 친구를 인터뷰하는 게 처음이다 보니 존댓말로 질문·답변을 주고받는 게 어색하다는 반응도 많았다. 신문 형태의 A4 인터뷰 활동지에 친구와의 인터뷰 내용을 써 내려가면서 어색함은 금방 사라지고 진지해졌다. 나중에는 이론 시간에 기자가 꼭 던져야 할 질문으로 강조한 "왜?"를 계속해서 물으며 인터뷰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모습이었다. 수업을 들은 김유준·정다인(9·전주화정초 3학년)은 "오랫동안 들었는데 어렵지 않고 재미있었다. 그동안 기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몰랐다. 수업을 듣고 자세히 알게 됐다"면서 "친구랑 짝을 지어서 인터뷰도 해 보고 기사 제목도 만들어 보면서 진짜 기자가 된 것 같아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에서는 김문경, 김선찬, 문채연, 박현우, 전현아(가나다 순) 등 기자 5명이 각자 전북에 있는 초·중·고 1곳을 맡아 9월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5.06.17 16:41

장학금 기부 나이스 샷…군산서 열린 '연예인 자선 골프대회' 성황

(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이사장 김기봉)는 지난 16일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제11회 연예인 자선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자선 골프대회는 지역 인재 육성과 나눔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로, 올해에는 배우와 가수 등 국내 유명 연예인 70여 명과 일반 참가자 2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골프 라운딩과 함께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으며, 총 5,000만 원의 장학금이 모금됐다. 해당 장학금은 전북특별자치도 내 학생들의 학업 지원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도 함께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추가로 300만 원의 기부금이 모금되었다. 해당 기부금은 군산시 지역 발전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김기봉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 연예인이 함께 상생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장학금은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년째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배우 이종원 씨는 “기부는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렇게 즐기면서 함께하는 방식은 매우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5.06.17 10:46

[줌] 전북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청년, 김승원 로컬크리에이터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 전북 기반 로컬 콘텐츠 프로젝트가 있다. 이름하여 ‘수집 프로젝트’. 전북권의 자원과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수집’해 기록하고 발신하는 이 실험은 전주의 한 청년이 좋아하는 것을 향한 애정으로 시작됐다. 프로젝트의 운영자는 전주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전북권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대학생, 김승원(21) 씨다. 로컬 아카이빙에 대한 높은 관심과 꾸준한 실행력이 만나, 지난해 9월부터 ‘수집 프로젝트’는 작지만, 선명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인스타그램(@soozip_project)을 중심으로, 전주의 골목과 군산의 공간, 전북의 문화 현장을 가볍지만, 진심 있게 기록하는 중이다. 김 씨가 지역을 기록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좋아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전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걸 정말 좋아했다. 나만 알고 있기엔 아까운 공간과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라며 “전북 기반 온·오프라인 매거진 비마이크를 알게 된 것도 큰 자극이었다. 그 계기로 콘텐츠를 만드는 ‘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단순하다. 전북권의 자원과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수집해 인터넷을 매개로 공유하겠다는 뜻에서 ‘수집 프로젝트’라고 지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이름이 담기엔 활동의 폭이 커져, 재단장을 고려 중이라고도 했다. 수집 프로젝트는 철저히 ‘현장형’이다. 전북권 안에서, 운영자가 직접 가 본 공간과 이야기만 다룬다. 김 씨는 “제가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며 “새로 생긴 카페나 책방이 있으면 꼭 가보고, 알고 있던 정보들을 조합해 콘텐츠를 만든다”고 밝혔다. 그가 콘텐츠 기획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내가 흥미로운지’ 여부다. 운영자가 즐거워야 보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믿음이 콘텐츠 제작한다. 현재는 주로 전주와 군산을 중심으로 활동하지만, 차차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콘텐츠의 목표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서, 보는 이가 전북권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본인 자신을 로컬크리에이터가 아닌 ‘기버(giver)’라 정의하고자 한다. 김 씨는 “기록자, 기획자, 활동가라는 말보다 관심과 애정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나누는 존재라는 뜻을 가진, ‘기버’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집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방에서의 삶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도내의 도시뿐 아니라 작은 시골 마을까지 범위를 넓혀,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다룰 계획도 갖고 있다. 김 씨는 “전북에도 로컬 콘텐츠가 많고, 재미있는 일이 많아, 그걸 증명하고 싶다. 그래서 언젠가 어엿한 로컬 콘텐츠 회사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가는 건, 지역 안에 어떤 일이 가능한지를 잘 몰라서인 것 같다. 다양한 일의 방식을 접하면서, 함께 재미있는 걸 도모해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군산대 국어국문학과를 주전공 하고, 미디어문화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6.16 19:06

[줌] 산불로부터 마을과 천년송 지켜낸 남원 와운마을…"주민 모두가 나서준 결과"

“마을 주민 모두가 나선 덕분에 불이 크게 번지지 않고 초기 진화될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30일 지리산 국립공원 내 산불 발생 초기대응 기여 유공으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단체 표창을 받았던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와운마을의 공성훈 이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달 1일 오전 2시 25분께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와운마을 인근 산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는 강력한 바람을 타고 대형 산불로 번질 위기였으나 와운마을 주민들이 소화기와 비상소화장치, 삽 등을 통해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화재 초기 진화를 통해 이날 화재로 인한 피해는 잡풀 40㎡ 소실로 그쳤다.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리산 천년송’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공 이장은 “처음 주민 신고가 들어온 이후 주민들이 수도 파이프를 이용해 먼저 불을 끄고 있었고, 마을 방송을 진행해 화재 대응에 나섰다”며 “화재 3일 전 소방 교육을 받았었는데 교육 내용이 화재 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와운마을에 수여된 전북자치도지사 표창 수상 소감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고 마을에 피해가 없어 다행일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시 마을 주민 모두가 다 같이 진화 작업에 나서 불을 껐다”며 “당연히 불이 났으면 꺼야 하는 것이고, 이것에 대해서 상을 받아 좋다는 이야기는 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 교육과 비상 소화 장치를 통해 초기 진화해 불이 크게 안 번진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공 이장은 천연기념물 천년송을 지켜냈다는 것이 기쁘다고도 전했다. 공 이장은 “천년송은 평소 마을에서 주변 예초 작업도 하는 등 많은 관리와 관심을 기울이던 나무였다”며 “발화가 시작됐던 지점에서 천년송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아 화재 진화가 조금만 늦어졌어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는데, 빠른 초기 진화를 통해 천년송이 피해를 보지 않아 감사하고 기쁘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방 교육을 통해 모든 주민이 불이 났을 때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실제로 모든 주민이 나서 산불을 진화했다”며 “앞으로 1년에 한 번 인월면 소방센터에서 마을 단위로 소방 교육을 같이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마을이 해발 800m에 위치해 진입로 상태가 좋지 않아 소방차가 제대로 진입하지 못해 큰 문제가 발생할 뻔했다”고 “이런 부분은 주민 안전을 위해서 관련 기관들이 점검 후 조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6.15 18:30

모두가 영상작가가 되는 시대⋯AI 활용한 숏폼 전략 주목

전북일보사 사내 자체 연수 프로그램인 ‘디지털 미디어 실무 역량 강화 연수 교육’이 13일 전북일보 본사 2층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연수는 전주기전대 SNS영상디자인과 한준수 교수를 초청해 ‘유튜브 콘텐츠 제작 및 운영 전략’과 ‘카메라 알아보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 교수는 영상 세대의 미디어 소비 트렌드와 텍스트 기반 매체의 변화 가능성, 그리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방법 등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며 강의를 펼쳤다. 한 교수는 “이제는 모두가 영상작가가 되어야 하는 시대”라면서 챗GPT와 영상 생성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제작 사례를 공유하며, “AI는 효율적인 콘텐츠 확산을 위한 동반자이자 실무형 비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유전자 치료 관련 유튜브 영상을 AI 도구로 제작한 경험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대본부터 내레이션, 일부 영상 컷까지 AI가 생성한 것으로, 텍스트 기사에서 핵심 메시지를 추려 숏폼 콘텐츠로 재가공한 후, 기사 링크를 영상 하단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한 교수는 “AI를 사용했는지 여부보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해졌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AI의 활용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숏폼 콘텐츠의 확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튜브 스튜디오 분석에 따르면 숏폼 영상의 시청자 중 90% 이상이 비구독자이며, 이는 비검색 기반 노출을 통한 콘텐츠 확산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주의 지역 이슈도 타깃층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지역 언론사에서도 뉴스 콘텐츠의 숏폼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영상화 전략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AI가 기사를 대신 쓰는 것이 아니라, 기자의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에게 닿게 만드는 도구로 활용돼야 한다”며 “디지털 미디어 시대, 저널리즘의 본질은 유지하되 방식은 유연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의 후반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촬영 기법과 DSLR, 미러리스, 컴팩트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실습 강의가 이어졌다.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등 카메라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초점 거리와 화각에 따른 인물 촬영 기법을 실제 예시를 통해 설명했다. 한 교수는 “초점 거리에 따라 인물의 비율과 거리감이 왜곡되기도 한다”며 “사진과 영상 제작 시 상황에 맞는 렌즈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연수 교육 직후에는 전북일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법정 의무교육도 함께 실시됐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6.13 18:21

[줌] 홍소연 군산시니어클럽 관장 "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 앞장"

“지역과 함께, 어르신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더 많은 도전과 협력의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전국 최고 우수기관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군산시니어클럽 홍소연 관장의 말이다. 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법’에 근거해 설립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으로, 전국적으로 210여 개의 시니어클럽과 17개 지역 지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북의 경우 총 17개 시니어클럽을 통해 전체 노인일자리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약 4만 명에 달하는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군산시니어클럽의 활약이 유독 눈에 띄고 있다. 군산시니어클럽은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전국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2024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에서 군산 최초로 S등급을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군산시니어클럽은 9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는 대상을 받을 만큼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2022년 노인일자리 신규 아이템 공모전에서 대상을, 2023년에는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다변화를 위한 전국 및 지역 멘토 기관 활동을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는 홍 관장을 비롯해 직원들의 열정 그리고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홍 관장은 “어르신들 덕분에 도시가 더욱 건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군산시니어클럽 역시)군산해경‧우체국 등 여러 기관 및 단체들과 협약을 맺고 다양한 노인 적합형 사회 활동을 개발하는 한편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노인 사회 활동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군산시니어클럽은 올해에도 총 6개의 신규 및 시범 노인일자리 사업을 포함해 총 60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4200 명의 어르신들이 도시‧농촌‧해안‧섬 지역 등 군산 전역에서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도시와 농촌, 해안과 도서 지역을 아우르며 고르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군산시니어클럽의 강점 중 하나라고 홍 관장은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니어클럽의 대표적인 사업인 ‘꽁당보리 가게’도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년 전 군산공설시장 2층 청년몰에 문은 연 ‘군산꽁보리 가게'는 전라북도와 군산시의 신노년 맞춤 노인일자리 개발을 위한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지역 특산물인 흰찰쌀보리를 사용한 보리비빔밥과 보리밥정식이 주 메뉴이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운영하며, 그 수익금은 식당 운영에 참여한 노인들의 인건비로 사용하게 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가격 또한 저렴해 고물가 시대 새로운 가성비 식당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홍 관장은 “민간개척형 신노년일자리로 이용 가격도 저렴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통해 군산시민과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건강음식으로 군산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과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풍요로운 노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6.12 18:44

"나눔·봉사 정신 널리 퍼져 도민이 행복한 전북으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명규)가 11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에서 ‘희망2025 나눔캠페인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희망2025 나눔캠페인’ 기간 동안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사람들과 2024년 배분 사업 일선에서 노력한 인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사회복지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을 견인한 개인과 기관에 총 60개의 표창장이 전달됐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은 전북일보 박현우 기자, 아너소사이어티 박순덕 씨,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에이스 안전유리, 미래건설 등 16명에게 수여됐다. 또한 국민연금나눔재단, 창해에탄올 등 5명은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우수 시·군 표창은 최우수 시·군에 진안군. 우수 시군으로는 익산시, 고창군, 부안군, 김제시가 선정됐다. 이밖에도 더불어 이웃돕기 부분 표창은 그린환경건설, 미원상사전주1공장, 새만금개발청 등 24곳에게 수여됐으며, 배분 사업 부분 표창은 군산노인종합복지관 등 도내 사회복지기관 10곳이 받았다. 김관영 도지사는 “지역경제가 어느 해보다도 위축돼 도민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으나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동참했다”며 “나눔과 사랑, 봉사정신이 널리 퍼져 도민이 행복한 전북이 되도록 이웃사랑에 더욱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명규 회장은 "사랑의 열매와 함께 전라북도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분들에 대해 전북 도민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이 꼭 필요한 곳에 공정히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6.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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