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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마법의 공간? 세계 유명 그림책 작가에게 듣는다

아이들의 동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과 세계적인 유명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국제그림책도서전이 전주에서 열린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그림책, 마법의 공간’을 주제로 한 ‘제4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이 오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팔복예술공장과 완산도서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그림책도서전의 주빈국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여하며 어린이 인권에 관심이 많은 나라인 ‘스웨덴’으로 정했다. 또한 지난 2020년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백희나 작가와 올해 최고의 스웨덴 아동도서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사라 룬드베리 작가, 스웨덴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인 에바 린스트룀 작가, 다수의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키티 크라우더 작가를 주요 원화전시 작가로 초청했다. 올해 그림책도서전 장소도 팔복예술공장과 완산도서관 일원으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그림책 작가의 원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원화전시 작가로 초청된 백희나·사라 룬드베리 작가의 작품은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에바 린드스트룀·키티 크라우더 작가의 원화는 완산도서관 전시실(완산마루)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작품들은 도서관에서 ‘그림책 활동가 교육’을 이수한 지역 활동가들이 전시 해설과 그림책 읽어주는 방식으로 방문객의 이해를 돕는다. 그림책도서전에서는 원화전시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그림책 콘퍼런스와 강연, 워크숍도 예정돼 있으며,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포트폴리오 리뷰와 아트마켓, 한-스웨덴 출판교류 세미나 등도 진행된다. 최현창 도서관본부장은 “그림책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상상이 현실로 이어지는 마법같은 경험을 선사한다”며 “이번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에서 펼쳐질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마법 같은 그림책의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5.20 16:08

[줌]“평범한 일상의 한순간 담아냈죠”⋯전북 미술대전 도지사상 김미란 작가

제57회 전북특별자치도 미술대전에서 수채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미란 작가(56·익산)는 이번 대회의 유일한 도지사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열 개 부문 중 일곱 개 부문에서 대상 수상작이 나왔지만, 김 작가의 작품만이 전북특별자치도의 이름을 건 최고 영예를 안았다. 그 의미 깊은 상을 안겨준 작품 ‘빛의 하모니’는 첫눈에는 차분하고 담백하지만, 들여다볼수록 깊은 울림을 품은 수채화다. “일상의 한순간이 마음속에 오래 남을 때가 있잖아요. 그걸 꼭 붙잡고 싶어서 그리기 시작했어요.” 김 작가는 “하루에도 수십 번, 일 년이면 셀 수 없이 많이 지나던 길목에 있는 벽돌 담장에 반사된 빛이 그날 따라 유독 아름다워 보였다”며 “그 빛이 벽에 스며드는 순간을 마음속에 오래 붙들고 있다가 화폭 위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수상작의 모티브가 된 장면을 ‘아주 평범한 일상의 풍경’이라 표현했다. 20여 년간 수채화에 매료돼 작업해 온 김 작가는 수채화를 “다루기 까다롭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장르”라고 말한다. “종이에 스며드는 물감의 흐름을 완벽히 제어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 불확실성에서 오는 자연스러움과 깨끗한 물맛이 수채화만의 매력이죠.” 이번 출품작 또한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완성됐다. 김 작가는 “물의 농도, 종이의 성질, 붓의 결 하나하나가 전부 변수가 된다”며 “어떤 날은 하루 종일 그림을 그려도 한 장도 건질 수 없는 날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한 점의 작품이 완성됐을 때의 감동은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대상 수상은 지난 10여 년간 전북미술대전의 문을 두드려온 김 작가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그간 많은 도전을 해왔고, 크고 작은 상도 받았지만 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에 아쉬움이 컸다”며 “올해는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출품 자체에 의미를 두었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그는 이번 미술대전을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선 “지역 미술계가 함께 호흡하고 서로를 발견할 수 있는 장”이라 평가했다. 특히 “신진 작가나 비전공자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김 작가는 “그동안 제 그림에 늘 확신이 없었는데,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개인전도 열어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작업에 몰두해 저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5.20 15:58

전북일보 박현우·문채연·김지원 기자, 이달의 기자상 수상

전북일보 박현우·문채연·김지원 기자가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생명존중 우수 보도상 시상식 및 제20회 기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본보 디지털미디어국 박현우·문채연·김지원 기자가 기획 보도한 '청년 이장이 떴다!'를 비롯해 6편이 상을 받았다. 본보가 기획 보도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 '청년 이장이 떴다!'는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완주군 고산면 화정마을에 기자들이 직접 출근해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농촌의 모습을 보도했다. 옛 마을회관을 아지트로 개조해 주민들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를 받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노인 체험 보조 기구를 착용하고 주민의 일상에 점점 스며드는 등 3개월간 현장에서 보고 느낀 농촌문제를 보도했다. 이를 토대로 지역이 살아남기 위한 방향성도 함께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박현우 기자는 "직접 가서 들여다본 농촌은 생각보다도 더 열악했다. 흔한 마트도, 심지어는 구멍가게조차도 없었다. 대신 마을을 지키는 주민들이 있었다. 그 안에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갔다"면서 "사실 지역소멸 위기 프로젝트 기획을 처음 시작할 때는 욕심도 없었지만, 계속 진행하면서 주민들이 큰 꿈을 꾸게 만들어 줬다. 주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5.05.20 15:22

[줌] 이한기 전북자치도재향군인회장 "향군 변화가 도민 생활 곳곳에 스며들도록 노력"

“청년들도 자연스럽게 함께할 수 있는 향군을 만들겠습니다.” 2년간의 대행 체제를 끝내고 제40대 전북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장으로 선출된 이한기(74) 회장은 향후 향군 운영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재향군인회는 현재 전국 기준으로 11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안보 단체다. 단체 회원 대다수가 제대군인으로, 안보 및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정치인으로 활동하던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제30대 진안군재향군인회장 역임을 시작으로 재향군인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제31대 진안군재향군인회장으로 재임한 그는 제67차 정기 총회를 통해 지난달 8일 제40대 전북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장으로 취임했다. 전북재향군인회가 대행 체제로 운영된 지 약 2년 만에 취임한 정식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향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졌는데, 이러한 이미지를 벗겨내야 하는 시기에 취임하게 돼 회장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향군의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신뢰와 존경을 받는 최고의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긴 직무 대행 기간 뒤 회장으로 취임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짐을 많이 끌어안게 되어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향군 구성원들이 맡은 업무를 잘 해주고 있어 다행이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긴 대행 체제를 마친 전북 향군 발전을 위한 정책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수직적 상명하복의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조직으로 전환해 내부 결속과 화합을 다지겠다”며 “청년단과 여성회 조직 활성화를 통해 지역 외연 확장 및 향군 이미지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향군의 가장 큰 역할은 지역사회 공헌이다”며 “창립 이래 계속했던 안보체험활동과 추모행사, 군장병 위문, 현충시설 정화 등 활동도 꾸준하고 진솔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좋은 정책과 많은 예산도 현장에서 체감하지 못하면 용두사미로 끝나고 만다”며 “앞서 언급했던 향군의 변화가 조직과 전북 도민 생활 곳곳에 스며들도록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안 출신인 이 회장은 진안초, 진안중, 전라고, 고려대 병설 의학기술 초급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5·6·7대 진안군의원과 제11대 전북도의원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5.19 18:36

전북현대모터스FC, 전주 정원 조성 '동참'⋯6000만 원 기부

전북현대모터스FC가 전주시 정원 조성에 힘을 보탰다. 전북현대모터스FC는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 홈경기 시작에 앞서 전주시에 정원 조성을 위한 기부금 6000만 원을 전달했다. 전주시는 이 기부금을 활용해 전주한옥마을 내 최명희문학관과 전주공예품전시관 내·외부, 전주 동헌 등 총 4곳에 공공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 조성에는 비영리 환경단체인 (사)더숲을 비롯해 정원작가, 초록정원사, 마을주민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 가운데 초록정원사는 전주시가 지난 2019년부터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한 시민 전문가들이다. 정원 조성 이후엔 후원기업 인식 제고, 도시 브랜드 강화를 위해 '정원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주 정원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북현대모터스FC의 기부는 도시 녹색 공간 조성에 대한 공동의 책임과 가치를 실천한 소중한 사례일 것"이라며 "정원이 시민의 삶을 위로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현대모터스FC는 전북을 연고로 한 K리그 대표 명문 구단으로 K리그 최다 우승(9회), 5년 연속 리그 우승, FA컵 5회 우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5 시즌부터는 그리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거스 포옛(Gus Poyet)이 새로운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5.05.18 17:31

전북일보 ‘청년이장이 떴다!’ 이달의 기자상

전북일보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인 ‘청년이장이 떴다!’가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전북일보 디지털미디어국 박현우 기자, 문채연 기자, 김지원 기자가 보도한 ‘청년이장이 떴다!’ 기획보도를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에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북일보는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완주군 고산면 화정마을에 출근해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농촌 지역의 실질적인 문제를 보도했다. 취재진은 농촌 지역에 녹아들기 위해 옛 마을회관을 아지트로 개조해 생활했다.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를 받아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노인 체험 보조 기구를 착용하고 주민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는 등 그 과정에서 보고 느낀 농촌 지역의 실질적 문제를 포착했다. 이를 토대로 지역이 살아남기 위한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북일보 '청년이장이 떴다!'를 비롯해 취재보도 1부문 JTBC의 '건진법사 게이트' , 경제보도 부문 KBS의 'SK그룹 의문의 'V 프로젝트'',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세계일보의 '당신도 음모론에 빠질 수 있다'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어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SBS의 ''가전 구독' 내구제 대출 사기 실태'를,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기초의회 의장이 동료의원 고용…의정활동 내팽개치고 관급사업 '짬짜미''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5.05.15 17:18

강임준 군산시장, 6·3 대선 투표 독려 캠페인

강임준 군산시장이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강 시장은 “선거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시장은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 환경이 중요하다”며 “사회적 약자, 고령자, 장애인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소 접근성 확보, 편의시설 확충, 맞춤형 지원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선거 환경을 조성하고 민주주의 꽃인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시청사 외벽 및 읍면동 지정 게시대를 통해 투표 독려 문구를 게시하는 한편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투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관내 27개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내 7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5.05.15 10:48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 임송 검사 초청 마약범죄 예방 특강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회장 문상식)은 14일 영광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및 교직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마약·도박·사이버 폭력 범죄 예방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 초청된 임송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 검사는 마약‧도박‧사이버 범죄 등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임 검사는 “많은 언론 기사를 통해 잘 알고 있겠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마약이 문제 되고 있고, 마약을 구하는 것이 너무 쉬워졌기 때문에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특히 마약은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마약과 관련해 ‘금지하는 행위’에 대한 글을 게시하는 것만으로도 처벌이 되고 있으니, 호기심에라도 절대 시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게임을 하거나 채팅을 하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욕, 명예훼손, 통신매체이용음란 등에 대해 가감없이 설명하며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안내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고등학교 시절을 단지 대학을 가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여기지 말고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탐색하고 평생자산이 될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드는 알찬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문상식 회장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과 예방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는 앞으로도 검사, 변호사,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군산 지역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법교육과 진로 지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

  • 사람들
  • 이환규
  • 2025.05.15 10:47

[줌]고계곤 군산원협 조합장 "본점 이전과 함께 조합 경쟁력 높인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군산원예농협(이하 군산원협)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군산 내흥동 신역세권으로 본점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군산원협 고계곤 조합장의 말이다. 현재 군산원협은 고객 편의증진 및 (원협의)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의 새 핵심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내흥동 신역세권 택지개발지구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산원협은 내흥동 1050-1번지 외 1필지 3425.5㎡(1036평) 부지를 확보했으며, 내년 12월 종합청사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고 조합장은 “새로운 종합청사가 들어설 신역세권 부지는 군산역과 서해안고속도로가 인접해있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상업 및 각종 교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향후 신도심 개발지역 선점을 통한 상호금융강화, 고객 서비스 제고, 조합원 소득 향상 등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군산원협은 본점 이전과 함께 금융자산 1조원, 무이자자금 300억 원, 당기손 이익 50억 달성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 고 조합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사업추진에 노력한 결과 약 90억 원의 매출 총이익과 16억 원의 영업 손익을 거두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고 소개했다. 실제 군산원협은 총자산 5293억원(예수금 잔액 2924억원·대출금 잔액 2369억원)을 달성, 상호금융 발전에 이바지해 ‘5000억 원 금융달성탑’을 받았다. 또한 세계적인 보호주의 확산우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불안정 등의 위기 속에서도 금융자산을 꾸준히 성장시키는 한편 연체율 1% 미만(0.76%) 유지 및 충당금 100%이상 적립 등 자선건전성 최우수·금융기관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클린뱅크 ‘금 등급’을 인정받기도 했다 여기에 우수공판장 18년 연속 달성, 18년 연속 경영평가 1등급, 경제사업 417억 원 달성 등의 실적을 거뒀고 2020년에 가공사업(라면)을 시작하면서 총 48억 원의 매출과 130톤의 보리를 소비해 농가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무이자자금 136억 원을 지원받아 공판장현대화사업, 유통시설개선사업, 조합원 영농자재지원사업 등 교육지원 사업에 적극 활용했다”며 "올해에도 조합원·준조합원 배당금과 교육지원 사업비까지 합치면 약 20억 6000만원의 금액을 조합원·준조합원에게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 조합장은 지곡동 일대에 신규 사업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고 조합장은 “군산원협의 신규 사업장은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금융사업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은행지점으로 개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직거래를 통한 판매활성화에 기여하고 지곡동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쉽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도심 신역세권 본점 이전과 새로운 점포 개설 등으로 조합 경쟁력 강화 및 조합원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예금·대출·보험·카드 이용에 대한 지역주민(준조합원) 이용고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 및 확대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5.13 18:27

2025년 전주 빛낸 시민 8명 5월 30일 '시민대상' 받는다

전주를 빛낸 시민 8명이 ‘2025 전주시민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전주시는 각계 분야에서 추천된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주시민대상 본 심사위원회를 거쳐 ‘2025년 전주시민대상’ 수상자 8명을 최종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상자는 △효행대상 윤희숙(57·여) 씨 △교육학술대상 이종근(59) 씨 △문화예술대상 방화선(68·여) 씨 △산업·기술대상 이연희(70) 씨 △사회봉사대상 최승해(60) 씨 △체육대상 김성신(62) 씨 △환경대상 이선희(50·여) 씨 △복지대상 최재훈(57) 씨다. 효행대상 수상자인 윤희숙 씨는 30년 이상 시부모님을 봉양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로 이미용 봉사를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육학술대상을 받게 된 이종근 씨는 30여 년 동안 60권이 넘는 인문학 및 한국문화 관련 도서를 발간하며 전문 학술 분야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됐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째 선자장으로서 전주에서 활동하며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서 온 방화선 씨는 문화예술대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창해에탄올 대표이사로 감성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선진기업문화를 주도해온 이연희 씨는 산업·기술대상을 받게 됐다. 또 사회봉사대상에는 삼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 지역사회 연대 활동에 앞장서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기부활동을 전개해온 최승해 씨가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전주시태권도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태권도 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성신 씨가 체육대상 수상자가 됐다. 환경대상 수상자인 이선희 씨는 사단법인 더숲의 사무국장으로, 초록정원관리사와 꿈의정원사 등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전주형 정원 일자리 체계를 구축해 전주시 녹지 행정 및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복지대상을 수상하게 된 최재훈 씨는 금암노인복지관 관장으로, 사회복지사로서의 사명감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복지 공동체 실현에 앞장서왔다. 수상자에게는 전주시민대상 상패와 메달이 수여될 예정이며, 향후 시에서 관리하는 공원·체육시설·주차장 등의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등 다양한 예우를 받게 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민대상은 우리 지역 여러 분야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쏟아 오신 분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라며 “전주시민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런 상을 받으시는 모든 분께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주시민대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열리는 ‘전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5.13 16:26

[줌] 이병렬 박사가 천착한 '고인돌'의 세계

이 남자에게는 ‘고인돌’이 땅이고 하늘이다. 그는 오직 고인돌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등치시킨 삶을 살았다. 10여 년 전,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초‧중‧고 시절을 보낸 고창으로 돌아와 지역사 연구에 매달렸다. 세상은 그를 지리학자‧박사‧교수‧고창문화연구회 회장 등으로 불렀지만, 인간 이병렬(55)에게는 그 모두가 고인돌 연구를 위한 수식어일 뿐이었다. 최근 이병렬 박사는 고인돌을 단순한 무덤이 아닌 풍수지리와 같은 땅의 논리로 새롭게 접근하고 해석한 내용을 정리해 책 <하늘의 길, 고인돌에 새기다>(홀리데이북스)로 출간했다. 고인돌을 땅의 논리로 접근한 데는 모든 생명체의 행동에 의미가 있듯이, 선사시대 사람들도 수천 년 전 거대한 돌을 옮겨 고인돌과 같은 거석문화를 이룩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이 박사는 지난달 29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인돌이 무덤이었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그들이 거석을 놓은 목적과 방향성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는 것이었다”며 “선사인들이 수천 년에 걸쳐 고인돌을 축조했다면 단순히 별자리를 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고인돌의 배치와 방향에도 중요한 뜻을 담았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천 기에 이르는 고인들을 직접 실측하며 조사했다. 고인돌의 장축 방향과 통로의 방향성, 고인돌 간의 상호관계, 고인돌 군과 군 사이의 배열 그리고 주변 지형과의 조응관계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 그 결과 고대 거석 구조물들이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춘분‧추분, 하지‧동지와 같은 태양의 주요 절기, 북극성, 은하수 등의 별자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배치되었음을 밝혀냈다. 박사는 아직 풀지 못한 고인돌의 미스터리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고인돌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고인돌 상판에 새겨진 ‘성혈(星穴)’ 배열과 고인돌의 삼원(三垣)인 자미원, 태미원, 천시원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해답을 찾아내고 싶다고 했다. 또한 고인돌과 금성, 고인돌과 달의 관계의 명확성을 밝혀내는 연구도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성과 달은 고대 인류에게 시간 의식, 여성성과 생명의 상징 그리고 주기적 변화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 천체들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 고인돌처럼 대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우리 삶의 중심을 다시 세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선사인들이 남긴 하늘과 땅의 지혜를 되새겨 미지의 퍼즐을 풀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사람들
  • 박은
  • 2025.05.12 18:18

[재경 전북인] 군산 출신 안현자 (주)이테시스 대표이사

"어려웠던 시절에 받았던 따뜻한 손길이 저에게 사명감을 심어 주었고, 그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 지정 원격평생교육기관인 ㈜이테시스를 운영하며, 주거복지 향상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 인프라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안현자 대표이사(69·군산)는 자신의 인생을 이같이 회고했다. 군산 출신의 안 대표는 군산여중·고를 졸업한 뒤, 가정 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할 뻔했다. 그러나 친구 아버지의 도움으로 컴퓨터 기술이 도입되던 1970년대 중반, 광운대 전자계산학과에 입학해 배움의 길을 이어갔다. 당시에는 컴퓨터 관련 전공 인력이 드물었기에 국방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7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실무 능력을 쌓을 수 있었다. 그 후 1987년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근무하던 남편의 유학길에 동행하며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이 시기에 그는 주거 환경과 정책에 대한 관심과 비전을 키워 나갔다. 그러던 중, 넉넉지 않은 유학 생활 속에서 그는 얼굴에 치명적인 화상을 입는 불운을 겪었다. 삶의 희망마저 꺼져가던 그때, 미국 주정부 병원이 내민 '구원의 손길'로 치료를 받았다. 2003년 귀국한 그는 "여성으로서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해 준 그 사랑을 사회에 되갚겠다고 다짐했었다"며 이후의 삶을 '사회적 책임'으로 채워가기 시작했다. 사업 초창기에는 숱한 오해와 억측 속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2007년 ㈜이테시스를 설립했고, 2016년부터는 국가공인 주거복지사 민간자격 제도를 마련했다. 이 기반 위에서 그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경리, 경비, 미화원 등 다양한 직군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주거복지의 전문화를 선도해 왔다. 현재 그는 다세대·다가구·지식산업센터 등 비의무관리 건물의 운영 체계 개선을 위해 (사)한국집합건물진흥원 출범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한부모 가정, 장애인,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 상임대표로도 헌신하고 있다. 사무실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하며, 40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5.12 18:14

“생성형 AI 기술, 뉴스룸 혁신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다”

뉴스테크이니셔티브(NewsTech Initiative)는 지난 9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개최된 '생성형 AI 뉴스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실습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은 뉴스 콘텐츠의 기획, 작성, 편집, 유통 전 과정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 기술이 뉴스룸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40여 개 언론사의 기자와 기술 전문가 약 5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워크숍은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성신여대 AI융합학부 오장민 교수가 생성형 AI 최신 트렌드와 MCP(Model Context Protocol)의 기본 개념과 구조를 설명했다. 이어진 실습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MCP를 활용해 뉴스 기사 검색 및 요약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방법을 실습했다. 실습 이후 이어진 세션에서는 구글의 신항식 AI 스페셜리스트는 뉴스룸에서 AI 활용 사례와 LLM(대형 언어 모델)의 최신 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서 GS네오텍의 김민형 매니저는 Vertex AI 플랫폼을 활용한 LLM 애플리케이션 개발 실습을 진행했다. 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DCRC) 황용석 센터장은 "생성형 AI를 언론기사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는 언론사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며, "이번 뉴스테크 워크숍은 실질적인 교육의 장이 되고자 한다. 향후 저널리즘 AI 기술 생태계를 위한 뉴스테크 익스체인지도 기획 중이다. 향후 많은 관심을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워크숍은 뉴스테크이니셔티브 주최로,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와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센터(DCRC)가 주관하고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NI)가 후원했다. 한편, 뉴스테크이니셔티브는 “저널리즘 위기를 디지털 기술로 극복하자”는 모토로,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와 함께 언론과 기술의 융합을 선도하고 있다.

  • 사람들
  • 신재용
  • 2025.05.12 11:44

군장대학교, ‘요양보호사 해외인재양성 거버넌스 구축 세미나’ 개최

군장대학교(총장 이진숙)가 요양보호사 분야의 외국인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장대는 지난 10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요양보호사 해외인재양성 거버넌스 구축 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 학과 신설 및 지역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박정희 도의원이 참석해 정책적 지원 의지를 밝히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다짐했다. 이진숙 총장은 “지역에서 교육받고 자격을 취득한 외국인 인재가 전북에 정착해 일할 수 있도록 정주형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도의회에서도 필요한 입법과 재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군장대는 2026학년도에 외국인 유학생 전담 학과인 ‘글로벌케어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사회복지상담과에서 14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요양보호 관련 과목을 수강 중이며, 오는 16일에는 지역 요양시설에서 첫 현장실습도 예정돼 있다. 세미나에서는 지역 내 요양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학술적 접근도 이뤄졌다. 엄기욱 국립군산대학교 총장직무대행은 “2040년대에는 전북 지역에서 수천 명 규모의 요양보호 인력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며 외국인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덕상 서정대학교 국제교류처장은 서정대의 사례를 소개하며, “비자, 실습, 취업, 정주까지 이어지는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군장대학교 혁신지원사업단(단장 양향숙)이 주관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3주기)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업단 측은 “요양보호사 해외인재 양성을 지역과 대학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할 핵심 과제로 삼고 교육여건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이강모
  • 2025.05.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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