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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생명환경학과 원정운 학생, 전국대학생 생물분류 연구 논문 우수상

원광대 농식품융합대학 생명환경학과 1학년 원정운 학생이 2022 대학생 생물분류 연구 논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자생생물에 대한 분류 역량을 강화하고, 기초 연구 분야 독려를 위해 열렸다. 원정운 학생은 ‘한국산 납작혹벌과(Ibaliidae)의 미기록 1종 보고’를 주제로 공모에 참여해 지난 7월 연구계획서가 선정된 이후 10월까지 생명환경학과 임종옥 담당교수와 함께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한국에서 기록된 납작혹벌과의 형태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기존 국내에 기록되지 않았던 1종(Ibalia aprilina Kerrich, 1793)을 확인하고, 이 종에 대한 형태학적 측정 및 다른 종들과 분류하는 방법을 제시해 우수상에 선정됐다. 연구지도 및 공동연구를 수행한 임종옥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기초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와 연구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던 작고 유용한 곤충 종의 다양성이 높은 만큼 국가적인 지원이 절실하고, 대학에서도 해당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1학년 재학생이 의미 있는 수상을 하게 되어 보람을 느끼고, 많은 학생이 새로운 도전을 함으로써 자신만의 경쟁력을 쌓아 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납작혹벌과’는 곤충분류학적으로 벌목에 속하는 한 과로, 기존 국내에는 4종만이 기록되어 있었으며, 이 과에 속하는 종들은 산림에 피해를 입히는 송곳벌과 애벌레에 기생하는 특성이 있어 해충에 대한 생물학적 방제원으로 사용하는 유용한 곤충 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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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22.11.16 10:01

[재경 전북인] 진안출신 전승현 (주)델몬트음료 대표이사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물류∙유통 전문 기업 ㈜델몬트음료 전승현 대표이사(63)는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정성을 다해 성실하게 노력할 때 사람이 감동하고 행운도 따르는 것 같다”고 했다. 진안군 성수면에서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전 대표는 진안 외궁초, 진성중을 거쳐 1977년 마령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정 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무작정 상경해 신문배달 등으로 끼니와 잠자리를 해결했다. 이어 군 복무를 마치고 1981년 롯데칠성음료 특판 영업 사원으로 입사해 책가방 대신 음료수 상자를 짊어지고 세일즈 맨으로 15년을 성실하게 근무하며 오늘의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경험하며 배우고 익혔다. 친구 소개로 만난 동업자에게 사기와 배신을 당해 한때 빈털터리가 된 곡절을 겪기도 한 그는 직장 생활을 하며 알게 된 지인들의 도움으로 1997년 ㈜델몬트음료 대리점을 인수했다. 신뢰와 성실 경영으로 2002년 롯데칠성음료 대형할인매장 전담 총판대리점에 선정되는 행운과 함께 지금은 전국 신세계 e마트와 롯데마트에 롯데 청량음료를 전량 공급하는 재무구조 견실한 우량 회사로 성장시켰다. 또한 물류대행업 사업목적으로 2010년 설립한 계열사 ㈜진안물류가 롯데칠성음료 아웃소싱 업체로 선정되며, 제품을 개발·생산하고도 대형 할인점에 납품하지 못하고 있는 다른 군소업체들의 우수 공산품을 받아 재포장한 뒤 대형할인매장이나 백화점, 편의점, 기업형 슈퍼 채널에 위탁 및 납품 대행하는 전문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한때 고졸 졸업장이 부끄러워 말 못한 시절도 있었다”는 전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유통전문경영자과정과 국제대학원 글로벌CEO과정, 한국공학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등 경영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기계발에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재경진안군민회 회장과 마령고등학교 총동문회장 등을 맡고 있는 그는 “고향은 나의 힘이며, 고향 얘기만 나오면 자다가도 일어난다”며 “내년부터 시행될 ‘고향사랑기부제’ 와 향후 고향 후배 양성을 위한 장학회 등을 통해 고향 사랑의 나눔과 봉사활동을 계속 실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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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방섭
  • 2022.11.15 18:29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공예 알리는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예문화산업팀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 가장 전주다운 공간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의 소개 말이다. 전시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공예문화산업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공예문화의 가치와 공예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공예문화산업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공예문화산업팀은 최근 우수 공예품 라이브 커머스 판매, MZ세대 캐릭터 '호기로운 호랑이' 자체 개발, 공예품 자선경매 등을 진행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팀을 이끄는 '전주 토박이' 김혜원(49) 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팀장은 공예문화산업팀에 임하는 의지가 남달랐다. 그는 "공예라고 하면 나와 거리가 먼 것,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있는 것, 재미없고 옛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러한 고정관념이 깨지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며 "공예가 '나'와 가까이 있고, 일상 속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알려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은 MZ세대 호랑이 캐릭터 '호기로운 호사원' 자체 개발이다. 민화 속 까치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전통문화를 지키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관에 입사한 MZ세대 호랑이 콘셉트로 설정했다. 김 팀장은 "이는 MZ세대에게 공예에 대한 흥미를 주기 위해 출시했다. 공예품전시관만의 정체성도 살리면서 분위기 자체를 활기차게 바꾸고자 개발했다"며 "다음 주(18일)에 카카오톡 이모티콘 16종으로 오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공예품 전시·판매, 공예 체험 프로그램 기획, 공예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저희가 공예품 전시·판매만 하는 줄 아시는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공예가 생활화되고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은 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예문화산업팀은 내년에 디지털 시대에 맞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NFT(대체불가토큰)을 기반으로 한 공예품을 만들 생각이다. 요즘 대세가 NFT다 보니 이를 활용해 공예품을 활성화시켜 공예문화 콘텐츠를 개발·유통하는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한 해를 보낸 공예문화산업팀. 내년에는 또 어떤 아이디어로 공예(품)를 알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11.15 17:59

전주제일고, 소설 '아리랑' 배경지 김제서 K-프로젝트 진행

전주제일고등학교(교장 한문수)는 지난 12일 1, 2학년을 대상으로 소설 아리랑의 배경이 된 김제를 따라 걷는 3차 K-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는 전주제일고만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걸으면서 삶의 존재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길 위에서 만나는 역사와 종교, 문화를 체험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다. 이번 3차 프로젝트에서는 소설 아리랑의 배경지인 김제 평야의 아리랑 문학마을에서 출발해 논길 따라 벽골제까지 걸었다. 이날 한문수 교장을 비롯한 교사 12명, 학생 74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김제 평야를 보고 유명한 소설의 배경지가 가까이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민족 수탈 현장을 직접 걸으며 선조들이 겪었을 고통에 공감하고 아파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제일고 관계자는 "마침 추수가 끝난 황량한 들판을 보며 소설과 실제 공간에서 느끼게 되는 감동이 교차되면서 수탈의 아픔과 고통을 잠시나마 공감했다. '아리랑' 민요를 다 함께 부르면서 우리 민족의 강인한 민족혼을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제일고는 지난 5월에 진행된 1, 2차 프로젝트에서 군경묘지 참배 및 한벽굴의 역사와 유래를 알아보고 동고사까지 걸으며 잘 알지 못했던 장소와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보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11.15 17:58

전북대병원, 사랑의 연탄배달 활동 재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12일 전주시 교동일대 마을을 직접 찾아 노인과 한부모세대 등 취약계층 가구에 800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등 30여 가구에 연탄 3000여장과 등유 등 500만 원 상당의 겨울철 난방을 위한 에너지 자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된 비용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병원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사랑의 에너지후원금 모금액 260만 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된 전북대병원 급여 끝전 모금액 300만 원 등의 병원 사업비를 합한 것이다. 이번 연탄 배달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사랑의 연탄배달 활동으로 이날 연탄배달에는 유희철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직원과 직원 가족 40여 명이 직접 참여해 손에 손을 모아 가정까지 직접 연탄을 배달하고 지역 주민과 훈훈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사랑의 연탄배달 나눔 활동에 참여해준 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직원들의 사랑을 담은 연탄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11.15 17:55

"우리가 서로를 응원해"

전라북도사회복지사협회(회장 이원식)가 주관한 ‘2022 전라북도사회복지사대회’가 15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사회복지사대회는 그간 복지 현장에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기 위해 헌신해온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 오승환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등 외빈과 전라북도 사회복지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유공자 30명에게는 도지사, 도의회의장,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전북사회복지사협회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고 든든한 행복복지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전북이 함께 하겠다”며 “더 큰 전북의 미래를 열어갈 민선 8기 전북도정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주영은 도의장은 “도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도는 종사자들의 자긍심 제고와 안정적 근무환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식 회장은 “전라북도 사회복지사들의 권익향상과 처우개선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은 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사회복지사협회는 1975년에 창립해 사회복지사 자격관리, 보수교육, 위기대응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6만여 사회복지사의 권익증진과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11.15 17:55

“베풀면 그 덕은 언젠가는 돌아옵니다".. 팔순잔치 대신 쌀 기부한 박기순 씨

“베풀면 그 덕은 언젠가는 돌아옵니다.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팔순을 맞은 어르신이 코로나 19로 자신의 팔순잔치를 열지 않는 대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해 화제다. 주인공은 완주군 용진읍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박기순(80) 씨. 지난 7일 팔순을 맞은 박씨는 "자식(4남매)들과 가족들이 팔순 잔치를 치르기 위해 비용을 준비했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는 자식들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지인들을 초청해 잔치를 벌인다는 게 탐탁하지 않았다. 박 씨는 팔순잔치를 조촐한 점심식사로 대신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박씨의 판단에 자식들도 흔쾌히 승낙했다고 한다. 박 씨는 자식들이 건넨 비용에 자신이 모아 둔 돈을 보태 쌀(10kg) 80포대를 구입해 용진읍사무소에 전하기로 했다. 박 씨는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팔순 잔치를 하는게 오히려 민폐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곰곰히 생각하니 어려운 이웃에게 쓰면 좋겠다고 판단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순을 더욱 의미있게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이웃들에게 나누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했다. 박 씨의 막내 아들 소인구(47)씨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적은 금액이지만 여러곳에 기부를 꾸준히 하셨다. 그 세월이 약 50여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당초 어머니는 기부를 자랑하면 뒤에서 비난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며 익명으로 전하려고 했지만 '기부는 자랑해야 한다'는 막내의 설득으로 세상에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80년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오신 어머니께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며 "남은 인생은 누구보다 어머님 자신을 위해서 사시길 기원한다. 늘 건강하셔서 우리곁에 오래오래 계셔달라"고 했다. 팔순을 맞은 박기순 씨의 선행은 꾸준히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달 보육원과 군청에 소재한 기관 등을 찾아생활용품을 전달해 50여 년간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한편 쌀 80포대는 마을 이장들의 추천을 받아 용진읍 관내 40개 마을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육경근 기자

  • 사람들
  • 육경근
  • 2022.11.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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