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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매립장이 청소년 위한 교육장 되도록 힘 보탤 것"

"폐기물매립장이 청소년을 위한 환경 현장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주민에게 더욱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전주권 광역폐기물매립시설(이하 매립장) 제11대 주민지원협의체를 이끄는 위원장을 맡은지 3개월여가 된 유병철 위원장(77)의 말이다. 유 위원장은 삼천동 안산마을에 거주하면서 가족과 이웃들의 생활터전인 전주의 발전, 그리고 일상의 평안을 바라는 마음으로 위원장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마을주민 화합을 기반으로 한 매립장 혁신을 꿈꿔왔다는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한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지난해 말 위촉장을 받은 후에는 임시위원장으로서 일부 정관 내용을 바로잡는 일부터 시작했다. 유 위원장은 "억울한 주민이 없어야 한다는 게 가장 컸다"면서 "주민지원기금으로 피해 영향지역 주민들에게 보상을 해주는데 차등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급으로 운영하는 감시요원을 추천하면서 그간 선정되지 못하고 소외됐던 주민들 위주로 추천한 부분을 주요 성과로 평가받는다. 1년 계약직으로 운영하는 감시요원직은 피해 영향지역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시장이 위촉하는데,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그는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폐기물매립장으로 존재하려면 쓰레기를 줄이는 시민들의 참여와 이를 위한 행정의 홍보활동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주민지원협의체의 역할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주민지원협의체는 행정과 현장 사이에서 마을과 주민들 간의 갈등의 폭을 좁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폐기물처리시설이 모여 있는 마을과 화합하는 지역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진안 출신인 유 위원장은 전주영생고 진학과 함께 전주로 왔다. 전주대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웅변교육원, 유치원, 공무원교육원, 대학 등에서 인재를 길렀다. 취재기자와 도의원으로도 활동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4.03.26 15:52

[줌] 전북대에 60억 기부한 김정옥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

“미래의 동량인 학생들이 지역 문화 발전에 앞장서 보다 큰 꿈을 꾸길 바랍니다.”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어머니 고(故) 김희경 씨의 뜻에 따라 전북대학교에 기부약정 금액 80억 원 중 60억 원을 기부 완료한 김정옥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77·서울)의 말이다. 김 이사장은 앞서 지난 2019년 전북대 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0억 원을 기부 약정했고, 2022년에도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을 통해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며 60억 원을 기부 약정했다. 전북대에 총 80억 원을 기부하기로 한 김 씨는 당시 전북대 개인 기부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 김 이사장은 2019년과 2020년 각 10억 원씩 2년 만에 학생 장학금 약정액 20억 원을 모두 기부했다. 또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 기부금은 기부를 약정한 2022년 20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억 원, 올해 10억 원 등 총 40억 원을 기부했고 이 돈은 삼성문화회관의 시설 확충 등에 활용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어머님의 소중한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제2의 고향인 전주와 전북대를 위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며 “실제 1979년부터 4년 동안 전북대 사범대 독어교육과에서 학생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어 전북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 인재인 학생들이 보다 큰 꿈을 꾸길 바라고, 지역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의 인프라가 더욱 확충돼 지역민과 대학 구성원 모두 문화예술을 마음껏 향유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매년 10억 원씩을 기부해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을 통한 도민과 대학 구성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은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 인문학을 전공하는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 유럽대학 인문학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학문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재단이다. 이들은 유럽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부생·석사과정생·박사과정생·유럽대학 어학연수 지원, 학부생 등록금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03.25 17:03

[재경 전북인] 순창 출신 양공진 레오개발(주) 회장

레오개발(주) 양공진 회장(70•순창•사진)은 "건설 기술이 전무했던 1980년대 초, 중동 리비아의 미국계 건설회사에서 현장 관리자로 근무한 경험이 건설업에 종사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당시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먼저 귀국한 동료의 사업 지원 요청을 받은 양 회장은 7년간의 리비아 근무를 마치고 국내로 복귀해 그와 6년여 함께 일한 뒤 1996년 독립해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듬해 발발한 IMF 외환위기로 인해 막대한 재정적 타격을 입고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회장은 포기하지 않고 재기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2003년에 전문건설사인 레오개발(주)를 설립,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2005년에는 종합건설기업을 인수해 레오건설(주)로 건설업 기반을 견고히 다져 나갔다. 레오건설은 도로, 항만, 학교, 군부대 시설 등의 특수 건축물 공사에서 강점을 보였으며, 레오개발은 철근콘크리트와 상하수도 설비 공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경영 전략과 특화된 노하우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양 회장은 ”순창 구림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매일 왕복 14km를 걸어서 학교에 다녔으며 그 당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졸업 후 상경해 주경야독으로 대학과정을 마치기까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자 열심히 생활했다“고 술회했다. 또 ”가난했던 시절을 겪었지만, 그 경험이 인생에서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며 지난 2018년 1억 원을 기부해 전북 46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참여하는 등 지금도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 활동 틈틈이 세계 각지의 오지 트레킹을 즐기는 그는 “도전하며 배운 경험과 교훈이 기업 경영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무차입 기업경영 원칙을 견지하고 탄탄한 팀워크와 직원들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조직 문화를 통해 업계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왔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 회장을 맡는 등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협력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도보 기행문집 '양공진의 세계 오지 기행'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4.03.25 16:04

한병태 신임 전북자치도문화원연합회장

“그동안 전북 문화의 발전을 위해 사명감과 열정으로 전북 문화원을 이끈 15대 나종우 연합회장의 이임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부족함이 많은 제가 16대 연합회장의 역할을 맡게 돼 영광스럽지만 책임과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난 2월 17일 취임한 한병태(72) 전북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장의 소감이다. 그는 “전북자치도의 문화원연합회장으로서 전북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멋스럽고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간직한 곳이다. 하지만 ‘구슬도 꿰어야 보배’란 말처럼 비빔밥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 수 있었던 배경은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지역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북의 문화원연합회는 각 14개 시·군 지방문화원을 대표하는 맏형 노릇을 하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가꾸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한 회장은 “지방 문화원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각 문화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제 취임 한 달을 넘긴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적지 않다. 그동안 문화원연합회에서는 전북 문화 회보 발간 등 총 12개 도비 보조사업과 노년문화협력네트워크 활성화 사업 등 국비 보조사업 3개를 병행 추진했다. 하지만 문제는 올해다. 한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해보면 기획전시사업 예산과 국비사업 전액이 삭감됐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지역과 지역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전주 등 지방문화원들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방향을 찾고자 임기 동안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한 회장은 “문화원은 지역사회의 취약한 문화예술 활동과 부족한 문화서비스를 충족해주는 곳이어야 한다”며 “특히 청년 예술가들이 안주할 공간이 부족해 지역을 떠나고 있는 게 현실인데 문화원이 보금자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씀하셨다”며 “항상 처음처럼 겸손하고 청순한 마음과 자세를 지켜 창의적인 의견을 많이 경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장수 출생으로 전북도의회 6·7대 의원과 문화관광건설위원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임위원, 장수문인협회장, 논개정신선양회원 부회장, 장수군산악연맹 회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장수문화원장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4.03.24 16:47

경주김씨 전북특별자치도 종친회 정기총회

경주김씨 전북특별자치도 종친회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전주연가 3층 회의실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종친회는 차기회장에 김병래 회장을 추대했다. 김 신임 회장은 "경주김씨 전북 종친회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전북 종친회 회원들의 친목 도모와 화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전 대한컬링연맹 회장(3연임), 제4~8대 전북수영연맹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컬링연맹 명예회장, 전북수영연맹 명예회장, 복지TV 상임고문, 경복 아이앤씨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경주김씨는 김알지를 시조로 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성씨 중 하나로 현존하는 경주김씨는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셋째 아들 김명종과 넷째 아들 김은열로부터 시작됐다. 김명종을 중시조로 하는 영분공파와 김은열을 중시조로 하는 은열공파 외에, 태사공파, 판도판서공파, 장군공파, 호장공파 등 10여 파로 나뉘어 계승됐다. '삼국사기'를 지은 고려시대 문신 김부식, 조선의 서예가이며 실학자인 추사 김정희, 구한말의 총리대신 김홍집 등이 경주김씨의 후손이다. 경북 경주시와 울산광역시, 전북자치도 임실군, 충남 보령시 등 전국 곳곳에 집성촌이 산재해 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4.03.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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