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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의 조선 협력을 크게 늘려가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에 더해 원자력 협력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워싱턴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김용범 정책실장과 '3실장 공동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앞으로도 원자력 협력과 관련한 양국의 추가적인 협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새로운 협력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방미 목표에 있어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원전협력의 경우 몇 갈래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그 상세한 내용을 지금 소개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 꼽혔던 '동맹의 현대화'에 대해서는 "우리 주변 정세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그 과정에서 한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대화"라며 "구체적인 문구는 조정하고 있으나 큰 방향에서는 한미 간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회담 직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에서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위 실장은 "사실 이번 회담에서 국방비 증액은 이 대통령이 먼저 거론했다"며 "이에 대해 미국 측의 반응이 좋았다"고 소개했다. 위 실장은 "국방비 증액은 무기 구매력 확대, 국방력 개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요구하는) 무기 구매의 경우 꼭 필요한 영역에서 첨단 무기를 구매하려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으로, 이 역시 미국과 마음이 맞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지난달 한미 간 통상협상을 타결하며 한국이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것과 관련해 "양국은 '구속력 없는' MOU를 통해 금융 패키지 조성과 운영 방식을 규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기재부를 중심으로 금융위와 수출입은행 등이 참여하는 실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세부적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농축산물 추가개방에 대해서는 이번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예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첫 시험대였던 한미 정상회담을 무난히 마쳤다. 회담 전까지 ‘돌발 변수’와 ‘이상기류’ 우려가 제기됐으나,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은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회담 직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공감대를 확인하고 이의 없이 끝났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성공적인 정상회담”이라고 자평했다. 미국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담에 앞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특검의 수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인해 이 대통령이 회담에서 곤혹스러운 순간을 맞을 가능성이 예견됐으나, 실제로는 회담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압박 전술에도 불구하고 친화력과 유머로 대응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벌오피스 인테리어 칭찬, 미국 증시 호황 언급, ‘트럼프월드·골프’ 발언 등으로 트럼프의 호감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라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강 대변인은 정상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이같은 내용의 비공개 회담 내용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오찬을 마친 후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진전,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협상이었다'며 이 대통령과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북미대화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권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답하면서 한국 측 배석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라며 "이 대통령은 정말 스마트한(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둘은 비슷한 배경을 갖고 있다"며 과거 암살 위협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을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을 표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더불어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의 국익중심 실용외교 성과를 가시화한 자리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확답받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권유에도 “추진하겠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을 ‘페이스메이커’,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메이커’로 비유하며 한반도 정세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그러나 중국과 북한의 반응은 여전히 변수다. 특히 이 대통령이 ‘안미경중(安美經中)’ 노선을 더는 유지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점은 향후 중·한 관계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와는 달리 회담에서는 양국의 핵심 쟁점 현안들이 본격 다뤄지지 않아 '성공'이라는 평가를 내리기에는 다소 이르다. 방위비 분담과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확대, 주한미군 기지 부지 소유권 등 민감한 현안은 향후 실무 협상 과정에서 치열한 줄다리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미국 농민을 위한 시장 개방”을 언급한 만큼 후속 협상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 압박이 재개될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이번 회담의 실질적 성과는 앞으로 남은 협상 과정에서 국익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간 대화, 경제 협력, 한미일 3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세계 지도자 중 전 세계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님처럼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라며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이 정말 눈에 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 달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또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주시고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태인데,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이 '올해 아니면 내년에 그(김정은 위원장)를 볼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그래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그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양 정상은 조선업을 비롯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조선·제조업 르네상스 과정에 한국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조선업을 한국과 협력해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공조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로 한일관계 개선이 쉽지 않았다고 언급했으나, 이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 측과 미리 대화를 통해 장애 요소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올해 아니면 조만간 방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같이 가겠느냐”고 이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같이 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의향을 묻는 질문에 “갈 수 있다고 본다”며 “그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면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감축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으나, 주한미군 기지 부지와 관련해 "우리는 기지를 건설하는 데 엄청난 돈을 썼고 한국이 기여한 게 있지만 난 그걸(소유권을) 원한다. 우리는 임대차 계약을 없애고 우리가 엄청난 군을 두고 있는 땅의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담은 약 2시간 20분간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 32분께 백악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12시 42분부터 오후 1시 36분까지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약 54분간 언론에 공개된 상태로 회담했으며, 이어 비공개로 전환해 캐비닛룸에서 확대 회담을 가진 뒤 업무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3시 18분께 백악관을 나섰으며, 도착했을 때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배웅하지는 않았다.
전북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함을 훼손하고 투표 관리관을 협박한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군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 참관인으로 신고한 이들은 지난 5월 제21대 대선 사전투표일 군산시 모 사전투표소에서 봉인지와 투표함에 붉은색 유성매직으로 자신의 이름을 기재해 투표함을 훼손하고 이를 제지하는 투표관리관을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며 소란을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243조 제1항(투표함등에 관한 죄)은 투표함 등을 훼손한 사람은 1년 이상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244조(선거사무관리관계자나 시설등에 대한 폭행·교란죄) 제1항은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협박한 자는 1년이상 10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이상 3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규정돼 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해 투표함 등을 훼손하거나 사전투표관리관 등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협박하는 등의 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가 10년 만에 모악산·대둔산·마이산·선운산 등 4개 도립공원의 구역과 용도지구를 손본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북특별법 권한을 활용해 일부 지구를 생활·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첫 사례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개편을 통해 중앙정부 승인 없이도 도 자체 권한으로 도립공원 관리계획을 조정할 수 있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전북도는 10년 주기 타당성 조사와 주민 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공원 구역 해제와 용도지구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북특별법 제98조는 도지사가 환경부 장관 승인 없이도 도립공원의 구역 해제나 축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도내 도립공원 전체 면적 139.375㎢ 중 주민 불편 해소와 보전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0.387㎢(약 11만평)을 공원구역에서 제외됐다. 구역 해제 대상은 공원 경계 200m 이내, 생태 평가 4~5등급에 해당하는 사유지다. 도는 생태기반평가와 적합성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용도지구 조정은 자연보존지구의 규제를 완화해 생활 기반 시설 설치나 문화재 보전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변경안은 자연공원법에 따른 10년 주기 타당성 조사와 시·군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를 종합해 마련됐다. 2022년 5월 조사 착수 후 각 공원별 주민 설명회와 수요 조사도 병행됐다. 도는 개편 방향에 대해 '자연 보전 가치 훼손 없이 지역민 생활 불편 해소'로 설명했다. 공원마을지구 전환 지역은 생활 필수시설 설치가 가능해져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문화유산지구 조정은 사찰 등 문화재의 체계적 보전과 관광 자원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구역 조정으로 주민 재산권 제약도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관광 인프라 확충 여건이 개선돼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변경안은 오는 28일 도 도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9월 초 고시를 통해 법적 효력을 갖는다. 이후 해당 지역에는 새로운 행위 제한과 토지 이용 규제가 적용된다.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북특별법 시행으로 중앙정부의 획일적 관리에서 벗어나 지역 맞춤형 공원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자연 보전과 지역 발전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관리계획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지역내 1300여대가 넘는 시내·외 농어촌버스가 멈춰설 위기에 처했다. 임단협 노사 협상이 막판까지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인데, 26일 열리는 최종 조정에서도 합의가 불발되면 27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들어가 도민들의 발이 묶일 전망이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지역 버스업계 등에 따르면 도내 20개 시내·시외·농어촌 버스업체(1355대) 소속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올해 임금 8.2% 인상을 요구하며 11차 교섭을 이어왔지만 타결하지 못했다. 이는 기사 1인 당 월 약 33만 6000원, 전체적으로 연간 333억 원 규모의 추가 인건비 부담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지난 12일과 21일 두 차례 조정도 불발되면서 오는 26일 열리는 3차 조정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됐다. 노조는 지난 20일까지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89.1%를 기록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관계자는 “임금 수준을 법원 판결 기준에만 맞춰 반영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측은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 버스업계는 이미 요금 인상을 했지만 경영난을 겪고 있다. 시내·농어촌 버스 요금은 이달 200원 인상됐지만 원가 반영률은 17.8%에 그쳤다. 군산·익산은 정치, 경제, 여론 등의 부담요인으로 100원만 인상했다. 시외버스 요금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등을 거치며, 2022년 이후 동결돼 전북여객과 대한고속 등 일부 업체는 사업 포기 위기까지 내몰린 상태다. 여기에 버스공제조합 전북지부 적자(누적 63억 원)까지 겹쳐 차량당 추가 부담금만 435만 원에 달한다. 전북버스운송조합 관계자는 “차량당 2400만 원 넘는 인건비가 늘어 연간 333억 원 부담이 생긴다”며 “요금 인상만으로는 경영이 유지되지 않아 도 재정지원으로 버티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문제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도민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특히 통학·출퇴근에 의존도가 큰 학생과 직장인, 농어촌 주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도는 시군과 협조 체계를 가동해 긴급수송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지만, 1300여 대의 버스가 전면 중단되는 상황에서 대체 수단이 충분할지는 불투명하다. 도 관계자는 “26일 최종 조정에서 합의가 불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비상교통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내버스는 각 시군이, 시외버스는 도가 맡아 전세버스나 공공차량 투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사 간 입장 차가 큰 가운데 최종 조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 27일 새벽부터 도내 모든 버스 운행이 중단된다.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더라도 근본적 구조 개선 없이는 매년 반복되는 임금 협상 갈등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무위에 그친 농촌진흥청 수도권 이전 시도 같은 지역 이전 공공기관들의 수도권 회귀를 막기 위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선다. 정치권과 연계한 재이전 방지 명문, 법제화가 그것인데, 법제화도 중요하지만 기존 혁신도시 관련 부서의 역량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들도 병행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도는 기존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혁신도시법)’에 따라 지역에 이전한 기관이 조직개편이나 조직 이동 등을 할 경우, 의무적으로 해당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을 담기 위한 혁신도시법 일부 개정법률안 마련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은 혁신도시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해 이 법안이 국토교통위에 계류돼 있다. 이 법안은 공공기관들의 사후관리 방안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기관들이 조직이나 인력을 분리하려고 할 경우 국토교통부장관이 승인하는 절차를 둔 것이 핵심이다. 기관들이 임의로 조직이나 인력을 분리하려는 시도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은 전북도가 추진 중인 개정안의 취지와 일맥상통하지만, 정부 승인만 강제하고 있는 부분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여기에 도는 공공기관들이 조직이나 인력 분리나 재이전 시도를 할 경우 가장 영향을 받는 지자체와 협의도 필수로 해야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 법 개정 추진시도 및 실현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다. 공공기관 이전 총괄 정부부서가 국토교통부이고 장관이 김윤덕 국회의원이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북지역 국회의원이 2명이나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개정안이 마련되면 해당 상임위원회 및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통과까지는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회 등 정치권과 연계한 법개정에 보다 힘이 실리고 있는데, 이미 개정법안을 발의한 박용갑 의원 안에 지자체 협의 내용을 포함하는 부분도 전북도는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과거 국민연금공단 등 다른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과 이번 농진청 사태처럼 사후 대책보다는 사전에 이 같은 일이 없도록, 도 혁신도시담당 부서의 사전 역량 강화 및 기관 교류, 지역 정착 분위기 조성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도는 팀급에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에 대한 교류, 상생협력 방안 등 기초적인 지역 정주분위기를 유도하는 방식으로만 정책을 추진해왔는데, 이번 농진청 사태가 불거지면서 기존 부서 효용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원론적 정책 전면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내용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법제화를 통해 이번 농진청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요건을 강화하고, 지방분권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공공기관들이 부응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미 동부시간으로 25일 낮 12시15분(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15분) 시작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이 정상회담 하루 전인 24일 배포한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정오 백악관에서 이 대통령을 맞이한다. 이어 12시 15분부터 자신의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이 대통령과의 회담을 한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 일정은 30분간 진행되며, 백악관 풀기자단에 공개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반적으로 외국 정상과 회담을 할 때 진행되는 형식으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 등을 밝히는 두 정상의 모두발언에 이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이 과정은 보통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모두발언이 끝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질문이 있느냐"고 말하면서 질의 응답이 시작된다. 취재진이 서로 손을 들면서 큰 소리로 질문을 던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질문할 기자 한 명을 눈짓이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선택하고 답변하는 방식인데, 몇개의 질문을 받을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 두 정상은 12시 45분부터는 백악관 캐비닛룸으로 장소를 옮겨 오찬을 겸한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언론 비공개 일정이다. 백악관이 공지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여기까지다.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한편, 백악관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일정도 있다고 공지했다.
올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과 긴 폭염으로 용담호와 옥정호의 녹조 발생이 증가하자 전북특별자치도가 현장 점검에 나서고 비상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2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두 호수는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인 유해 남조류 1000세포수를 한 차례 초과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25일 채취한 시료를 분석 중이며, 결과가 재차 1000세포수를 넘으면 ‘관심’ 단계가 발령될 예정이다. 분석 결과는 오는 28일 나온다. 지난해에는 용담호가 8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43일 간, 옥정호가 9월 5일부터 10월 24일까지 49일간 ‘관심’ 단계가 유지된 바 있다. 이에 이날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용담호 현장을 방문해 녹조 대응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시료 채취 과정을 확인했다. 이어 완주 고산정수장을 찾아 정수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녹조 발생 시 대응계획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전북도는 지난 5월부터 전북지방환경청, 시·군, K-water 등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왔다. 이를 통해 △주변 오염원 합동점검(개인하수·폐수·가축분뇨·퇴비 등)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강화 △녹조저감설비 사전 점검 및 가동 △부유쓰레기 수거 등 예방 조치를 진행해왔다. 도는 조류경보가 발령되면 △선박을 활용한 녹조 교란 및 저감설비 확대 △상류 오염원 배출시설 특별 점검 △취수수심 조정 및 정수처리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 1회 관계기관과 상황을 공유하고 녹조저감 활동을 점검해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송 국장은 “광역상수원의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도민들께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세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최종적으로는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하네다 공항을 떠나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내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힌 뒤 "다만 그 과정이 매우 힘들다. 그렇더라도 힘든 줄 알면 미리 대비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에서 자국중심 기조가 강해지면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상대의) 요구를 다 들어주기 어려운 상황 속에 국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전제했다. 또 "과거보다 입지가 많이 어려워진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지만 그런 어려움조차 이겨내고 국익을 지켜내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 게 제가 할 일"이라며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도 주권국가이며, 주권자인 국민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실망하게 해 드리지는 말아야 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측이) 대화도 그리 무리는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고 필요한 얘기는 다 해볼 생각"이라며 "자주 있는 기회가 아닌 만큼 나쁜 얘기만 아니라면 다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자리에서 갑자기 새로 나오는 의제는 많지 않고, 주요 의제는 사전에 실무선에서 구체적으로 협의한다"며 "짐작하는 대로 안보 문제나 국방비 문제, 관세협상 문제 등이 얘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 중 '동맹 현대화'와 관련, 이 대통령은 "(미 측에서 주한미군 등의) 유연화에 대한 요구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로서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대신 주한미군의 미래형 전략화 등의 논의는 우리로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이 주장하는) 단어의 의미가 조금씩 다른데, 이런 부분을 조정하는 것도 협상인데 생각하는 것처럼 (분위기가) 험악하지는 않다"고 했다. 미국에서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요구해올 가능성에 대해선 "(지난달 타결한) 협상 결과에 대해 한국에 유리하게 된 것 아니냐는 미국 측의 시각이 분명히 있다. 미국 부처 단위에서는 (합의 내용을) 조금 바꾸자는 요구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의 기본적인 입장은 그런 문제도 포함해 당시에 논의가 됐던 것이고, 이미 큰 틀의 합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상황에서 저희로서도 쉽게 '바꾸자니까 바꾸겠습니다'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느 나라든) 자국의 이익을 위해 새로운 요구를 하기 마련이다. 우리 역시 끊임없이 대한민국에 유리한 새로운 의제를 제기하거나 (기존 합의를) 바꾸려고 노력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일단 합의가 된 것을 쉽게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더 세부적인 협상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밝혀버리면 김이 좀 새거나, 기대감을 너무 높였다가 실망감을 불러오는 결과가 될 수 있다. 말보다는 실천과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원자력은 중요 과제이긴 한데,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부적절하니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대회의실에서 ‘그린바이오산업(미생물 분야) 연구·기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전북자치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도는 유용미생물은행,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화시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생물산업을 선도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개발, 기업지원, 산업생태계 조성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협약은 △산업용 미생물 공동 연구개발 △자원 발굴·유전체 분석 등 연구 분야 △기술 이전 및 창업기업 보육 등 기업지원 △연구–기업–시장 네트워크 조성 등 산업생태계 기반 강화 등 총 13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 응모할 계획이다. 지구 명칭은 ‘전북 미생물융합 그린바이오산업육성지구’로 확정했으며, 지역협력·산업성장·기술혁신을 목표로 연구혁신, 인력양성, 투자·지원 전략을 추진한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지원사업 가점 등 혜택이 주어진다. 도는 이에 힙입어 국내 최고 수준의 미생물 기반 그린바이오 거점으로 도약하고, 산업 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연구성과가 기업 성장과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했던 식품연구부서 조직과 인력의 수원 이전이 저지된 데에는 국토교통부의 초동 대응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농진청이 대통령령을 만들어 조직개편을 추진할 때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준 행정안전부, 법제처와는 달리 김윤덕 장관(전주갑 국회의원)이 있는 국토부는 이번 시도를 사실상 ‘수도권 재이전’으로 해석하고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만약 국토부가 이를 제때 바로잡지 않았다면 농진청의 조직개편안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채 전북은 눈뜨고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24일 국회와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다수에 따르면 농진청이 식량과학원 등 소속기관의 핵심 연구조직과 인력을 경기도 수원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전북자치도에 처음 알린 것도 국토부였다. 실제로 국토부 혁신도시정책총괄과는 전북도 정책기획관실에 농진청이 ‘농촌진흥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대통령령)’을 만들어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국토부는 특히 이번 조직개편안에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인력을 수원으로 이동시켜 자신들의 식품 연구 강화와 민간 식품연구기관과 협업을 강화하는 방안이 지자체와 협의없이 진행되고 있음에 문제를 제기했다. 도가 이 내용을 인지하게 되면서 실행만을 남겨두고 있던 농진청의 수원 이전 계획이 전면 중단되는 단서가 제공될 수 있었다. 도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토부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농진청이 관내 광역자치단체인 도와 협의 없이 인력을 조정하지 못하도록 지자체와 이같은 사실을 협의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김윤덕 의원실에 확인한 결과 국토부는 이에 더해 농진청이 조직개편안을 지자체와 협의 없이 강행할 경우 정부 부처 직권으로 이를 승인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농진청이 지자체나 지역 민심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했더라도 국토부 차원에서 막혔을 것이란 의미다. 만약 국토부가 이를 제지하지 않았을 경우 농진청은 당장 오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전북혁신도시 인력 40여 명을 수원으로 이전시킬 예정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농진청 푸드테크소재과(전 기능성식품과)·식생활영양과 등 일부 조직과 직원을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수원에 잔류한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로 단계적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이다. 인력 이동이 완료되면 수원의 중부작물부는 폐지하고, 국립식량과학원 완주 본원에 신설되는 ‘기초식량작물부’와 ‘식품자원개발부’를 통합 운영하는 내용 등도 개편안에 담겼다. 이에 대한 국토부의 입장은 명확했다. 농진청 본사 기능의 수도권 재이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지방이전 계획’ 변경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진청과 같은 혁신도시 이전기관은 수도권 잔류 인원이나 시설 변경은 물론 본사 기능을 개편하면 자동으로 이는 ‘지방이전 계획’ 변경 대상이 된다. 이럴 경우 국토부는 실무 검토를 거쳐 지방시대위원회 심의 후 국토부 장관이 최종 승인해야만 조직개편이나 이동이 가능해진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공단에 독립된 공사를 설립하려 했던 것도 공사화를 통해 국민연금과 분리되면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을 수 있어서였다. 국토부는 농진청에 이 같은 우려를 표했고, 농진청이 오랜 시간 준비했던 이전 작업을 단념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토부는 농진청에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인력이나 조직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전)지자체와의 협의는 필수적”이라며 “지방이전계획 심의 시에도 부결 가능성이 높아 전북 잔류가 적절하다”고 권유했다. 아울러 만약 지방시대위 심의를 거치지 않고, 수원으로 이전 강행 시에는 정부의 기조에 역행한다고 판단해 공문 발송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농진청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과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에 따라 지방이전 계획을 담당하는 국토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그 결과 식품연구 조직과 인력의 수원 이동을 취소했고, 수원에서 전주로 이전한 조직도 재이전하지 않기로 했다. 국토부 혁신도시정책총괄과는 이러한 과정 전부를 김 장관에 보고했다. 혁신도시정책총괄과 측은 “국토부 승인 없이 이전공공기관 일부 조직을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다른 기관에서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전공공기관의 사후관리방안’을 통해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일본에서의 1박2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국 워싱턴DC로 출발했다.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방문을 통해 한일관계 복원 및 한미일 협력 강화를 부각하며 외교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재일교포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가치·질서·체제·이념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진 한일 양국이 어느 때보다 협력해야 한다”며 셔틀외교 복원과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일관계 발전을 통해 한미일 협력을 추동하겠다는 의지를 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협상에 있어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일본 방문에 대해 “취임 두 달 만에 일본을 찾아 한일 셔틀외교를 조기에 복원했고, 이를 미국과 연계해 한미일 협력 강화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해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지난달 타결된 관세협상 후속 협의,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등 주요 현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양국은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논의 개시를 공식화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 계기에 ‘원자력 협정 개정 논의 및 연구 개시’가 선언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한미 원자력협정'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개정 의지를 보여온 사안으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범위와 권리·의무 등을 규정한 것이다. 정부는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통해 미 국무부·에너지부와 사전 조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서 한미가 협정 개정 논의 개시를 선언하더라도 한국이 원하는 ‘핵연료 주기 완성’에 미국이 얼마나 동의할 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번 선언은 한국이 장기간 추진해온 에너지·안보 전략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이 일부 부서와 인력을 전북혁신도시에서 수원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앞서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식품연구 조직 일부를 수원으로 옮기려던 방안이 ‘균형발전과는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던 농진청은 사실상 이 방안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지난 22일 자료를 내고 "지역균형발전과 연구역량 저해라는 외부 우려를 고려해 수원 이전에 대해 재검토하고 방향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의 수원 이전 방안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19일로 4일 만에 이 같은 방침을 스스로 거둬들인 셈이다. 정부와 국회를 중심으로 전북혁신도시 이전 기관인 농진청이 관내 전북특별자치도 등 지자체와 협의도 없이 인력 이동을 추진한 데에 대한 지적이 빗발쳤기 때문. 농진청의 이번 시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정부가 기존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사후관리 방안에 고삐를 죄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농진청 일부 조직 수원 이전 저지에는 전북 정치권과 전북자치도, 의회의 삼박자 공조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들은 과거 혁신도시 이전기관 문제에 대해 ‘타 기관의 일’이라며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신속한 대응으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 농진청 인력의 수원 이동에 가장 먼저 제동을 건 것은 김윤덕 장관이 지휘하는 국토교통부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이전 기관인 농진청이 수원으로 식품연구 조직이 이전하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을 넘어 본사 기능을 수도권 재이전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한마디로 농진청이 조직개편을 강행하더라도 국토부 장관이 이를 승인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전북도 역시 발 빠르게 대응했다. 농진청이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의 맹점을 국토부로부터 전달받은 도는 이탈 인력과 부서를 분류하고, 수원 이전 불가 논리를 마련했다. 아울러 김관영 도지사와 민선식 농생명축산산업국장 등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탈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제화 작업에 돌입했다. 전북도의회도 즉각 반발 성명을 냈다. 도의회는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농진청의) 수도권 이전 계획은 이재명 정부의 국가 비전과 국정과제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행위”라며 “특히 전북은 농생명 산업의 중추인데 일부 기능을 수도권으로 되돌리려는 발상 자체가 시대 역행적”이라고 강조했다. 임승식 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장은 “허무맹랑한 시도를 중지하고 2차 이전 때 수도권에 남은 기능까지 전북으로 돌려놓는 게 정상”이라고도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21일 농진청 고위관계자들을 국회로 불러 이번 사태가 왜 정부의 기조와 반대로 가는 것인지를 설명하고, 호되게 질책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다음날 농진청이 수원 이전 계획에 대해 한 발짝 물러서자 “"재검토는 당연하고 수원의 부서와 인력까지 전북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성윤 의원(전주을)도 같은 날 농진청에 강한 항의와 우려를 전달했다. 만약 농진청이 수도권으로 역행하면 다른 기관들에 연쇄작용이 불가피하다는 것. 그러면서 다른 농생명 기관의 추가 이전이 재발을 방지할 최선의 대책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 사태를 기점으로 더 강력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이 필요하다 느꼈다”며 “농협중앙회도 전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RE100 국가산업단지’ 시범지역 유치전이 본격화되면서 새만금과 전남 서남권이 나란히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산단 조성 속도에서 새만금은 최적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단순한 지정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기업 유치와 제도 개선을 통해 국가 RE100 정책을 선도하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 기반이 풍부하고 추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 선정해 RE100 시범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국정과제에는 새만금과 전남 서남권이 나란히 반영되며 동반 지정 가능성이 커졌다. 대통령실도 관련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를 예고했다. 새만금은 국내 최대급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갖췄다. 내측에 300MW 육상 태양광, 2.1GW 수상 태양광, 1.6GW 해상풍력이 추진 중이며, 외측에는 군산 공공주도 해상풍력과 서남해권 해상풍력이 약 4GW 규모로 진행돼 총 7GW에 달한다. 정부가 요구하는 안정적 전력 공급 요건을 충족하고도 남는 규모다. 또 새만금산단 5·6공구는 이미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돼 RE100 선도사업 계획이 포함돼 있으며, 산업용지 매립도 상당 부분 완료돼 즉시 착공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치권도 힘을 보탰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새만금을 풍력·태양광·조력 기반 RE100 국가산단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고,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읍·고창·국정기획위 경제2분과)은 최근 전북도의회에서 “새만금은 RE100 시범지역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관건은 앞으로의 절차와 기업 유치다. 정부는 RE100 산단 특별법을 9월 국회에 상정해 세제·교육·정주여건 인센티브, RE100 맞춤형 재생에너지 공급, 계통·거래시스템 개편 등을 담은 패키지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RE100 산단과 인근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묶어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청년 정주를 위한 주거·편의시설 공급도 병행한다. 농지법 개정을 통한 영농형 태양광 보급, U자형 해상풍력 벨트 구축, 직접전력거래(PPA) 전용 입찰시장 도입 등도 추진된다. 정부는 산단 한 곳당 5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20곳, 총 1조 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업 입주 없이는 정책 효과도 반감된다. 전국 산단마다 공실이 많은 상황에서 수도권이 아닌 서남권에 RE100 산단을 조성하려면 파격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도는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맞춰 새만금이 단순히 시범 지정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국가 RE100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 전략과 에너지 인프라 확충 방안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시범지역 지정은 출발점일 뿐”이라며 “새만금은 중국과 가까운 입지 특성을 살려 대중국 수출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유리한 만큼 RE100 선도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는 22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중회의실에서 언론홍보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을 비롯한 지역 언론사 대표와 중앙 언론사 지역본부장 등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전북의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언론홍보 전략과 범도민 참여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 방안 △국내외 언론을 통한 전북 이미지 제고 △유튜브·SNS 등 뉴미디어 활용 전략 △언론사 간 협력 체계 구축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언론이 국민적 관심을 확산시키는 핵심 통로라는 데 의견을 모았고, 전북의 문화와 역사, 미래 가능성을 국민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전북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전북이 보유한 문화·관광 자원과 체육 인프라를 적극 홍보해 ‘전북 = 올림픽 적합지’라는 이미지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홍석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하계올림픽 유치는 전북의 미래 100년을 준비할 역사적 기회”라며, “언론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올림픽 유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언론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범도민 역량을 결집하고, 전북 전주가 세계 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 하계올림픽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는 향후 언론홍보자문단 이하 실무분과를 중심으로 지역과 중앙 언론이 함께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외 여론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방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한의원연맹 소속 일본 측 정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끝으로 일본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어 미국으로 이동, 현지시간 같은 날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해 25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대비한다. 회담에서는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협상의 세부 협의를 비롯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 이 대통령은 회담 전까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후 한미 양국 재계 인사들과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또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 등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오전 도쿄에서 재일교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양국이 협력을 늘려가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본을 "최적의 파트너"로 규정하고 이시바 총리를 향해서도 "가까운 친구처럼 여겨진다"고 언급하는 등 한일관계 발전 의지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이번 순방의 '메인 이벤트'인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보이고,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전북이 연구개발부터 실증단계까지 국내 피지컬AI의 본거지가 될 기반들을 갖췄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가 최종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예타 면제는 지난 1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핵심기술 개발과 연구용 고성능 연산 플랫폼 구축, 피지컬 AI 기술 실증 테스트베드 및 연구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AI 기술 허브 구축을 통해 전북을 피지컬 AI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예타 면제에 따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적정성 평가가 진행된다. 평가는 사업 목표의 정책 부합성과 실현 가능성, 연구개발 계획의 합리성, 예산 타당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 검토하며, 내년 1분기 완료 후 본격 사업이 시작된다. 이날 전북자치도는 2차 정부 추경 예산의 '협업지능 피지컬 AI 전략 PoC' 과기부 공모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국비 219억 원을 확보했다. PoC 사업은 내년 본 프로젝트 시작 전 준비 단계형태로 운영된다. 올해 안에 산(현대자동차, SKT, 네이버, 리벨리온)·학(전북대, 카이스트, 성균관대)·연(전북TP, 캠틱) 등 16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피지컬 AI 전략 모델 설계 및 기획, 통합 플랫폼 개발, 기술 검증 랩 설치와 PoC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PoC는 'Proof of Conept의 약자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이 실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초기 테스트 단계를 말하며, 개념증명 이라고도 한다. 전북에서는 피지컬 AI의 검증, 실증 사업을 맡을 전망이다. 전북자치도는 국내 첫 피지컬 AI 실증단지가 조성되면 △상용차·농기계·건설기계 등 지역 주력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 및 생산성 향상 △현대자동차·네이버·SK텔레콤·리베리온·유니콘 기업 등 유치로 인한 신규 고용 창출 △카이스트 등 세계 수준의 교육기관 및 연구소, 우수 인재 유입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예타 면제와 PoC 사업 확정을 통해 전북은 국내 최초 피지컬 AI 실증·연구 거점 마련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라며 "향후 5년간 핵심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연구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전북특별법 특례를 최대한 활용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표직을 놓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양자 대결을 펼치게 됐다. 국민의힘은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 선거 본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 중 김·장 후보를 결선 진출자로 선출했다. 본경선에는 책임당원 투표 결과 80%, 국민 여론조사 결과 20%가 반영됐다. 1·2위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위 후보의 득표율이 절반을 넘지 못해 결선 투표를 통해 오는 26일 당 대표를 결정한다. 두 후보는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온 '반탄' 진영에 속하며, 오는 23일 마지막 방송토론회를 진행한다. 이후 국민의힘은 24∼25일 책임당원 모바일·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하며, 결선 투표 역시 본경선과 마찬가지로 책임당원 투표 결과 80%, 국민 여론조사 결과 20%를 반영한다.
농촌진흥청이 일부 부서 수도권 이전 계획 재검토를 발표한 22일 전북특별자치도는 "(추후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근무지 이전이 포함된 조직 개편이 있다면 지자체와 사전에 협의하는 절차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농진청의 일부 기능이 수도권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들려온 직후부터 해당 기관과 긴밀히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북도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혁신도시 이전기관이 지역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행정을 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대내외 농업환경 변화 대응 및 농업 지속 성장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지만, 일부 부서의 수원 근무지 배치는 아직 진행되진 않았다"며 "지역 균형발전 저해, 연구역량 저해 등 외부 우려를 고려해 국립식량과학원 푸드테크소재과 등 일부 부서의 수원 이전에 대해 재검토하고 방향을 재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앞서 국립식량과학원 소속 일부 식품 연구 부서를 수원으로 이동하고, 수원에 있는 작물 병해충과 재배 환경 연구 부서 일부를 전주로 이전하는 조직 기능 조정 계획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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