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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잼버리' 된 새만금 잼버리 운영 어떻게⋯반쪽짜리 대회 불가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전원이 8일 새만금 야영지를 떠났다. 당초 수도권으로 참가자를 비상 대피시키려던 정부는 수도권 숙박난에 따라 8개 시·도로 참가자들을 분산 이동시켰다. 전북에서는 대학 기숙사 등 10개 숙소에서 10개국 5720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이 새만금 야영지에서 철수하며 새만금 잼버리는 사실상 조기 폐영 수순을 밟게 됐다. 이제는 새만금 잼버리가 아닌 '대한민국 잼버리'가 된 셈이다. 정부는 "잼버리는 계속된다"를 외치고 있지만, 야영 생활을 통해 전 세계 청소년이 문화를 교류하고 우정을 쌓는다는 잼버리의 본래 취지는 퇴색되고 말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가자 분산 조치와 관련해 "오전 9시께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 1014대의 버스가 각 행선지로 순차 출발했다.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 7000여 명"이라며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했고 숙소에 도착하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통역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서울과 경기, 인천, 전북, 충남, 충북, 대전, 세종 등 8개 시·도로 분산 이동시켰다. 전북에서는 10개국 5720명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용 장소는 전북대·원광대·전주대·우석대·호원대·한국농수산대 기숙사와 무주 반딧불청소년수련원, 임실 청소년수련원, 남원 일성콘도, 진안공고 등이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에 따르면 전북에 머무는 10개국은 새만금 잼버리가 폐영하는 12일부터 이어지는 사후 프로그램을 신청한 국가들 위주로 배치됐다. 숙소 비용 부담에 대해 방 실장은 "정부가 자치단체와 협의해 사후 정산 방식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참가자가 숙소에 도착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숙소와 화장실 등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의료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경찰은 숙소에 대한 순찰, 식약처는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식사의 질과 양 그리고 음식의 위생 상태 등을 확인해 참가자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남은 4박 5일 동안 잼버리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해 참가자들이 잼버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8개 시·도로 흩어진 잼버리 참가자에게 제공할 프로그램은 이날 안으로 조율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긴급하게 8개 자치단체로 흩어지지만, 살릴 수 있는 기존 프로그램은 최대한 살리고 자치단체가 마련한 프로그램을 적절히 섞어서 상황에 맞게 운영하려고 한다"고 했다. 앞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서울에서 청와대 방문을 비롯해 시티투어, 미술관 관람 등으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잼버리가 야영 대신 관광으로 일정이 채워지며 본래 취지가 퇴색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자치단체가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있기 때문에 영지 외 프로그램이 전국으로 넓어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만금에서 이뤄지진 않지만 대한민국 전국에서 잼버리가 펼쳐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오후 브리핑에서 "9일부터는 8개 시·도에 행안부 국장급 지역책임관 총 9명을 파견해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는 물론 추후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새만금 잼버리는 이제부터 정부 잼버리 비상대책반에서 키(Key)를 잡고 추진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스카우트 학생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을 차질 없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총리를 반장으로 하는 잼버리 비상대책반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간사로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 교육부, 외교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 장관과 경찰청장, 소방청장, 기상청장 그리고 서울시장, 전북도지사 등 관계 지자체장들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이 시각부터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의 수송, 숙식,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8 17:20

새만금 잼버리 종료, 전북 도민들 '허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조기 종료되면서 지역경제 특수와 새만금, 전북 발전 기대감은 허탈감과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잼버리 현장을 즐기고 있던 대원들에게 전해진 일방적 철수 통보에 당혹감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대원들의 모습은 평생 아쉬운 기억으로 남겨질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 등 중앙부처에서 주관한 새만금잼버리가 전북에게는 '상처뿐인 영광'으로 남게 됐고, 파행을 맞은 잼버리의 원인을 전북에 전가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높았다. 8일 오전 11시께 동료들과 함께 대원들에게 얼음물을 나눠주며 부스를 정리하고 있던 권강현 씨(59). 전주에 거주하는 권 씨는 "'준비가 잘 되고 있다. 걱정하지 말라'는 정부의 말만 믿고 있었는데, 막상 현장을 찾아가 보니 그늘막은 부족했고 씻는 공간이 협소한 등 편의시설이 부족했다"며 "도민의 한 사람으로 훌륭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간 뒤에서 도민들이 열심히 준비한 점을 몰라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잼버리가 개최된 부안 군민들도 조기 철수 소식에 안타까워했다. 송희복 씨(58)는 "첫 날에는 어수선한 느낌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은 즐겼고 분위기는 좋아졌다"면서 "델타 구역은 전반적으로 정리정돈된 느낌이었지만 대원들이 거주하는 야영장은 그러지 못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살고 있는 부안에 전 세계 청소년들이 모이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갑자기 철수한다고 하니 서운하고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익산에 거주하는 김형섭 씨(56)는 "잼버리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전 세계 청소년들이 더운 날씨에 짜증이 나고 심란해할 줄 알았는데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어른들과는 다르게 표정은 밝았고 즐기고 있었다"면서 "새만금에서 열리는 잼버리는 끝이 났지만, 추후에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행사가 본보기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잼버리가 열린 전북이 아닌 타 시·도로 대원들이 이동하는 것에 아쉬움도 많았다. 군산에 사는 신이섭 씨(64)는 "새만금이라는 큰 타이틀을 가지고 전라북도에 잼버리가 유치됐지만, 태풍이 온다고 느닷없이 타 지역으로 떠난다는 것에 도민들의 상실감이 크지 않을까 싶다"며 "전북을 찾아온 아들과 딸, 손자, 손녀 같았던 대원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08 17:19

이상민 장관 "전북 5개 숙소서 10개국 5541명 체류⋯숙소비는 사후 정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오전 11시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가자 분산 조치와 관련해 "전북에서는 5개 숙소 10개국 5541명이 체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오늘 오전 9시께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 1014대의 버스가 각 행선지로 순차 출발했다.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 7000여 명"이라며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했고 숙소에 도착하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통역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 장관은 "참가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경찰 헬기 4대가 항공 지휘하고, 273대의 순찰자 등이 에스코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밝힌 비상 숙소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 등 8개 시·도에서는 128개 숙소를 운영한다. 전북은 5개 숙소에서 10개국 5541명이 체류한다. 서울은 17개 숙소(8개국 3133명), 경기는 64개 숙소(88개국 1만 3568명), 인천은 8개 숙소(27개국 3257명), 대전은 6개 숙소(2개국 1355명), 세종은 3개 숙소(2개국 716명), 충북 7개 숙소(3개국 2710명), 충남 18개 숙소(18개국 6274명) 등이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에 따르면 전북에 머무는 10개국은 새만금 잼버리가 폐영하는 12일부터 이어지는 사후 프로그램을 신청한 국가들 위주로 배치됐다. 이 장관은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참가자가 숙소에 도착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숙소와 화장실 등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의료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경찰은 숙소에 대한 순찰, 식약처는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식사의 질과 양 그리고 음식의 위생 상태 등을 확인해 참가자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숙소는 대부분 대학교 기숙사와 공공기관·금융기관·종교시설 등의 연수원이다. 숙소 비용 부담에 대해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정부가 자치단체와 협의해 사후 정산 방식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정부는 남은 4박 5일 동안 잼버리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해 참가자들이 잼버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잼버리가 야영 대신 관광으로 일정이 채워지며 본래 취지가 퇴색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자치단체가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있기 때문에 영지외 프로그램이 전국으로 넓어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만금에서 이뤄지진 않지만 대한민국 전국에서 잼버리가 펼쳐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의 가장 큰 문제로 위생을 꼽았다. 김 관장은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제기한 건 위생 문제였다. 화장실 위생과 같은 청결 문제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8 11:36

정치권은 '정쟁'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는 '전쟁'

새만금 잼버리 파행 책임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정쟁을 벌이는 한편 잼버리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도민들과 공무원들의 남모를 사명감이 교차했다. 새만금 잼버리 개영식 이후 지난 4일부터 하루에 적게는 수십 명부터 수백 명에 이르는 전북 공무원들이 자원봉사를 위해 잼버리 현장을 찾았다. 주말인 5일에는 전주, 군산, 익산, 김제, 부안, 고창 등 6개 시군에서 각 100명씩 총 600명의 공무원이 투입됐다. 사실상 강제로 동원된 이들은 쓰레기 줍기, 물품 전달, 편의시설 점검 등 구역별로 나뉘어 대원들을 도왔다. 심지어 전문 용역업체가 해야 할 재래식 화장실 청소까지 맡아야 했다. 반면 잼버리 대회의 주무 부처인 여가부와 행안부 등 조직위 공무원들은 제외됐다. 공무원들은 사전에 협의된 업무와 다른 일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지시를 받아야 했고, 화장실 청소와 관련해 제대로 된 청소 도구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자원봉사를 위한 지원과 조력이 없다보니 차량을 이용하지 못해 폭염 속 업무 현장까지 30분을 넘게 걷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잼버리 부실 준비 원인을 둘러싼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지역 한 공무원노조위원장은 "애쓰고 있는 직원들을 볼 때면 미안할 정도다"며 "곳곳에서 불평이 나오고 있지만, 새만금 잼버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성공리에 대회를 마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07 18:08

하늘도 안 도와준 새만금 잼버리⋯태풍 '카눈' 영향에 대원들 수도권행

하늘도 도와주지 않았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결국 파행을 맞았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기상 악화 등을 이유로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개영 일주일 만이다.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의 조기 퇴영은 있었지만, 대부분 국가가 잔류를 결정하며 안정화 단계로 접어드는 듯했던 잼버리는 태풍의 영향으로 다시 혼란에 휩싸였다. 특히 정부가 잼버리 참가자 전원을 새만금에서 수도권으로 '비상 대피'시키기로 하면서 새만금 잼버리는 사실상 '조기 중단'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세계연맹 "잼버리 조기 철수"⋯대통령실 "수도권서 남은 일정" 세계스카우트연맹은 7일 기상 악화 등을 이유로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세계연맹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조기 철수를 결정한 대표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걸 알린다"고 밝혔다. 세계연맹은 "우리는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폭우가 예상되는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주최 측에 계속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연맹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캠프장에 있는 참가자들과 한국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스카우트의 진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주최 측과 협력해 참가자들이 머무는 동안 계속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세계연맹 발표 즉시 대통령실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을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긴급 대체 플랜)을 보고받았다.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관계 장관들과 플랜 B 논의에 착수했다. 컨틴전시 플랜이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했다. △한반도, 태풍 카눈 영향권⋯참가자 전원 8일부터 비상 대피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께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참가자 비상 대피 계획을 밝히며 "이동은 8일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 6000여 명이고, 버스는 총 1000대 이상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8일 오전 10시부터 6시간에 걸쳐 참가자 전원을 이동시킬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하고 의사소통 편의를 위해 통역 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이송 과정에서의 안전과 질서 유지, 원활한 이송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상 숙소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수도권 행정기관, 민간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대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숙소 비용 부담을 묻는 질문에는 "비용은 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당초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케이팝(K-POP) 콘서트 장소도 재조정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세계연맹 측의 체류 지역 등을 고려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을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상 대피 계획은 이날 오후 6시 국무총리 주재로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통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영외 활동 계획도 함께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한편 기상청의 태풍 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경남 통영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11일 새벽 한반도를 통과해 북한으로 북상하는 등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7 17:53

1171억원 예산 투입된 잼버리, 정작 필요한 곳에는 '쥐꼬리'

총 사업비 14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새만금 잼버리의 부적절한 예산관리 집행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예산 대부분이 잼버리 현장이 아닌 조직위원회 운영에 쓰이면서, 감사원 감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직위가 출범한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잼버리 대회 예산은 1171억 1500만원이다. 국비 303억원과 지방비 419억원 등 총 720억원의 달하는 세금이 잼버리에 투입됐다. 나머지는 참가비 등 자체 수입 400억원과 옥외 광고 수입 49억원으로 채워졌다. 긴급추가지원으로 투입된 정부·지자체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231억원을 더하면 총사업비는 1402억 1500만원에 이른다. 전체 예산 가운데 74%에 달하는 870억원을 조직위가 집행했다. 인건비 55억원, 운영비 29억원, 항공비 지원 45억원, 수송비 37억원 등이다. 반면 상하수도와 하수처리시설, 주차장, 덩굴 터널 등 기반 시설 조성에는 235억원에 그쳤다. 그늘막에 쓰여진 예산은 5억 4000만원이다. 현장에서 대원들이 가장 고충을 겪고 있는 화장실과 샤워장, 급수대 등 야영장 시설 조성에는 129억원에 불과했다. 사실상 잼버리 현장 환경 개선을 위한 사항들은 배제되면서, 이번 잼버리 대회의 국제적 망신이 불가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구인·구직 사이트에서는 화장실과 샤워실 청소 업무 등 잼버리 현장 아르바이트 인력을 모집하는 글이 게재돼 있다. 그간 잼버리 조직위의 운영이 부실했고, 준비 과정이 얼마나 미흡했는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정치권에서도 예산 사용처 등을 놓고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 예산 집행 내역을 면밀히 따져볼 것을 주장했다. 김 대표는 "엄청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됐다면 최상급의 인프라를 갖췄어야 마땅했고, 역대 최고의 잼버리라는 안팎의 호평을 받았을 것인데 도대체 그 돈이 다 어디로 증발했냐"고 반문했다. 같은 날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2020년부터 잼버리 관련 예산은 1130억원이고 그중 조직위 인건비는 55억원, 운영비 29억원 등 총 84억원이다"며 "나머지 예산은 잼버리 시설비와 행사 사업비로 집행하고 있다"고 예산 배정 내역을 설명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07 16:41

태풍 '카눈' 영향에 잼버리 참가자 비상 대피⋯8일부터 3만 6000명 이동

세계스카우트연맹이 기상 악화 등을 이유로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정부가 참가자 전원을 8일 수도권으로 비상 대피시키기로 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참가자 비상 대피 계획을 밝히며 "이동은 8일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 6000여 명이고, 버스는 총 1000대 이상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8일 오전 10시부터 6시간에 걸쳐 참가자를 이동시킬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하고 의사소통 편의를 위해 통역 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이송 과정에서의 안전과 질서 유지, 원활한 이송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상 숙소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수도권 행정기관, 민간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대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숙소 비용 부담을 묻는 질문에는 "비용은 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비상 대피 계획은 이날 오후 6시 국무총리 주재로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통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영외 활동 계획도 함께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7 16:37

[종합]세계스카우트연맹 "잼버리 조기 철수"⋯참가자 8일 퇴영 예정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다음 날인 8일 전원 퇴영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7일 기상 악화 등을 이유로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 결정에 따라 숙소 등을 수도권으로 옮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수도권 대학교 기숙사와 공기업·민간기업 연수원 등에 참가자들을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연맹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조기 철수를 결정한 대표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걸 알린다"고 밝혔다. 세계연맹은 "우리는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폭우가 예상되는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주최 측에 계속 요청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연맹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캠프장에 있는 참가자들과 한국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스카우트의 진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주최 측과 협력해 참가자들이 머무는 동안 계속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긴급 대체 플랜)을 보고 받았다.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관계 장관들과 플랜 B 논의에 착수했다. 컨틴전시 플랜이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했다. 이에 따라 11일 예정된 케이팝 콘서트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상청의 태풍 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을 지나 북동진하다가 같은 날 오후 9시께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북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카눈은 강도 '강'을 유지한 채 오는 10일 오전 경남 통영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11일 새벽 한반도를 통과해 북한으로 북상하는 등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7 15:23

세계스카우트연맹 "잼버리 조기 철수"⋯숙소 등 수도권 이동 가능성

세계스카우트연맹이 7일 기상 악화 등을 이유로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 결정에 따라 숙소 등을 수도권으로 옮길 가능성도 나온다. 세계연맹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조기 철수를 결정한 대표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걸 알린다"고 밝혔다. 세계연맹은 "우리는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폭우가 예상되는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주최 측에 계속 요청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연맹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캠프장에 있는 참가자들과 한국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스카우트의 진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주최 측과 협력해 참가자들이 머무는 동안 계속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긴급 대체 플랜)을 보고 받았다.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관계 장관들과 플랜 B 논의에 착수했다. 컨틴전시 플랜이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했다. 이에 따라 11일 예정된 케이팝 콘서트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7 14:34

김현숙 여가부 장관 "성범죄 논란 외국인 분리 조치⋯태풍 대책 마련 중"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 성범죄 논란 외국인이 분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6일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본인도 퇴소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분리 조치하고 퇴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태풍 '카눈' 이동 경로와 관련해 김 장관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세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태풍 등 기상 상황이 변하고 있어 세계스카우트연맹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케이팝(K-pop) 콘서트도 현재로서는 변동 사항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사전에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해 이동 방법, 안전 사항을 점검하는 등 세부적인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에는 참가자 영상 퍼포먼스, 차기 개최국(폴란드) 세계연맹기 전달식 등을 진행하는 폐영식도 열린다. 한편 지난 6일 하루 의료시설 내원자 수는 총 1296명이다. 이 가운데 '벌레 물림'이 368명으로 28.4%를 차지했다. '일광 화상' 180명(13.9%), '피부 병변' 88명(6.8%), '온열 손상' 56명(4.3%) 등이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7 11:36

기업 유치 걸림돌 없앤다...기업애로 '타파'

#1 A기업은 산업단지에 건설업 입주가 불가능해 산단 밖에 사무소를 둬야 해 입찰·수주 등에 정상적인 참여가 어려웠다. 중앙부처에 제도개선 건의를 통해 산자부는 올해 11월까지 산단 및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이 직접 생산한 제품을 설치·시공하고 사무실을 부대시설로 허용하도록 산업집적법 시행규칙을 개정에 나섰다. #1 B창업기업은 식품유통전문판매업을 유치하려고 했지만, 대학·연구시설 내 창업보육센터는 교육연구시설로 분류돼 시설기준 미충족으로 판로 확대에 한계를 느꼈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성공 가능성 제고를 위해 규제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결과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에 해당 규제가 해소되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권고했다. 전북지역 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 관련 규제 해소로 기업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성장동력을 얻을 전망이다. 전북도는 2023년 상반기 규제혁신 노력으로 기업 경영활동에 걸림돌이 되거나 도민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중앙규제 7건을 개선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개선됐거나 개선 예정인 규제는 △산단 내 입주기업의 전문건설업영위 허용 △대학·연구시설 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의 식품유통전문판매업 허용 △우분 고체연료 성분기준 완화 △곰소만·금강하구 수산동식물 포획·채취 전면 금지 구역 해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유연화 △스포츠강좌이용권 신규카드 발급자 당월결제 허용 및 사용범위 확대 △빈집 정비(철거)시 해체계획서 건축사·기술사 검토 의무 완화 등 총 7건이다.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와 관련 업종의 경영활동을 촉진하고, 매출액 증대와 신규 인력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산자부는 지난 1일 기업 투자를 막는 산단 입지 관련 킬러규제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기업 투자를 저해하는 입주업종, 토지용도 변경을 유연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방안이 이야기됐다. 또 민간 투자자들이 노후화된 근로·정주환경을 현대적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적극 참여시키기로 했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산단 정책을 지방정부 주도로 전환해 지방정부가 주요 지방 산단들을 지역 특색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는 지원 방안도 협의했다. 김희옥 전북도 기업애로지원단장은 "현장에서 느꼈던 규제애로 해소가 혁신 동력으로 작용해 기업의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신규 규제애로 발굴과 미해결 규제애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06 16:45

더위에 지친 몸·마음 달랜다⋯잼버리 지역 연계 프로그램 확대

세계 잼버리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 고창 선운사. 지난 4일 오후 1시께 방문한 이곳에서는 대한민국과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불가리아, 스웨덴 등 12개 국가 560여명의 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A팀, B팀으로 나눠 가혹한 날씨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야영장과 달리 선운사는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여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시원한 바람도 느낄 수 있었다. 선운사 성보박물관에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대원들이 지도에 따라 다도 체험을 했다. 고요한 음악 속에서 정좌 자세에서 명상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분위기가 조금은 어색한 지 대원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몸을 움직이기도 했다. 컵을 드는 방법부터 차를 따르고, 향기를 맡은 뒤 마시는 과정 등을 따라 하는 체험 활동을 이어갔다. 야외에서는 K-pop 노래에 따라 춤을 추는 활동이 펼쳐졌다. 곧잘 하는 대원들도 있는 반면 남자 대원들은 부끄러워하며 원하는 대로 몸은 잘 움직여지지 않았지만, 표정만큼은 진지함과 함박웃음 꽃이 뒤섞여 더위는 잠시 잊혀졌다. 선운사 곳곳에서는 기와와 연등에 글을 남기거나 돌탑을 쌓고 선원사 범종을 치는 등 사찰의 정취를 느끼고 있었다. 이날 선원사에서 문전성시를 이룬 곳은 기념품샵이었다. 부채와 팔찌, 목걸이 등 불교 관련 제품들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직접 착용하며 마음에 드는 것을 구매했다. 영국에서 온 Own Ryan(18)군은 "K-pop 노래를 따라하고 자연 속에 있는 풍경도 너무 좋았다.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에 큰 흥미를 느꼈다"며 "그동안 더위로 힘들었는데 이곳이 몸과 마음의 휴식처가 됐다"고 말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잼버리 대원들은 도내 14개 시·군과 연계해 전통문화를 비롯한 역사탐방, 종교이해, 미래사회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8일간 1일 평균 5880명, 8일동안 4만 6720명이 총 8종의 30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참여한다. 반면 폭염이 지속되자 여가부는 영내 활동을 줄이고 지역 연계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지만, 일각에서는 대원들이 타지로 분산되면서 당초 새만금 잼버리 취지가 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만금 잼버리의 성공 개최로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새만금 개발사업을 앞당겨 지역개발을 선도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잼버리 대회 이후 잼버리 부지를 활용한 관광 산업 등에 성장 효과를 전망했지만, 미흡한 사전 준비로 부지 이미지가 평가절하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06 16:41

전북애향본부 등 도내 사회단체 잼버리 물품 지원 이어져

전북애향본부 총재단과 이사진 등 임원은 6일 부안 새만금 잼버리 웰컴센터를 방문해 얼음물과 아이스크림, 과자 등 냉동차 3대 분량의 물품을 전달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와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소재호 한국예총전북연합회 회장, 윤석길 한국유네스코전북협회 회장, 송현만 디오니그룹 회장, 김학수 전북변호사협회 회장, 강동오 전북수출협의회 회장, 이형구 전북법무사협회 회장이 함께했다. 임원진은 "계속되는 폭염과 준비 소홀, 부실 운영 등으로 문제가 많았지만 지금은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때"라며 "전북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남은 기간 안전에 유의하며 일정을 알차게 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북지구 JC(얼음물 4800개), 국제라이온스협회 전북지구(얼음물·생수 8000개), 전북새마을회(얼음물·생수 1만 개), 한국자유총연맹 전북지부(얼음물 240개)에서도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응원 물품을 지원했다. 이날 전달식에 동석한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전북애향본부를 비롯한 시민사회·경제단체의 응원 물품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 물품이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잘 전달돼 전북도민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6 16:17

세계 청소년들 새만금에 미래 희망 심어⋯잼버리 기념숲 조성

세계 청소년들이 폭염, 폭우 등 기후 위기에 따른 환경과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새만금에 기념숲을 조성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150여 개국 스카우트 대원 550여 명은 6일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에서 '새만금 잼버리 기념숲' 조성 행사를 했다. 전북지역 산림조합과 전북대·원광대·농수산대 산림학부 학생 15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이날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내 1만 8000㎡(5500평)에 나라별 기념 식재를 시작으로 이팝나무와 해송, 참나무, 조팝나무 등 나무 1620그루를 심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전북도는 이번 기념숲 조성으로 매립 간척지인 새만금의 생태적 건강성과 경관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비산먼지 방지 등 환경적·공익적 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기념 식재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며 "스카우트 대원으로서 나무를 심어 지구를 지키는 일을 한 것 같아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원은 "10년, 20년이 지난 뒤 우리가 어른이 됐을 때 서로 변한 모습을 확인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 숲은 세계 청소년들과 함께 만든 최초의 숲으로 새만금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6 16:13

반환점 도는 새만금 잼버리⋯정부 "대회 안정화 위해 노력"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반환점을 돌았다. 대회 전반부는 폭염 문제와 화장실·샤워실 등 위생 문제, 부실한 식사 문제 등으로 얼룩지며 일부 국가가 조기 퇴영을 결정하는 등 파행 위기까지 맞았다. 늦었지만 정부가 총대를 메고 재정과 인력, 장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현장 문제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전반부가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후반부는 '정상화'에 주력해야 할 때다. 정부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추가 지원하고,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앞서 지난 4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금부터 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 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며 모든 중앙부처와 자치단체가 합심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전북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일 저녁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싱가포르가 조기 퇴영을 결정하며 새만금 잼버리 파행 분위기가 고조됐다. △영국·미국·싱가포르 조기 퇴영⋯나머지 국가는 잔류 결정 영국·미국·싱가포르 등 3개 국가는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퇴영 절차에 돌입했다. 영국 스카우트는 서울 호텔, 미국 스카우트는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싱가포르 스카우트는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으로 각각 이동했다. 퇴영 사유에 대해 영국 스카우트 측은 성명을 내고 "전반적인 행사장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미국 스카우트 측 또한 참가 청소년과 운영요원들이 폭염 속에 노출되면서 안전이 위협 돼, 이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역시 폭염 등 비슷한 이유로 새만금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 국가의 참가 인원은 영국 4600여 명, 미국 1500여 명 등 모두 6100여 명으로 지난 5일 0시 기준 잼버리 참가 153개국, 4만 2493명의 14.3%에 달하는 규모다. 주요 국가들이 조기 퇴영을 결정하면서 추가 이탈 우려가 나왔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은 잔류 의사를 밝힌 상태다. 먼저 필리핀,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 국가가 계속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이 밖에도 스웨덴과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독일 등의 국가가 잔류를 결정한 상황이다. △정부 전면 나서 정상화 노력⋯"현장 안정 찾아가는 중" 추가 이탈국이 나오지 않고, 현장 문제가 점차 개선되자 각국 대표단은 대회를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5일 "대회 운영 일정과 관련해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진행한 결과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인 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차원에서 새만금 잼버리를 전폭 지원하기로 결정한 이후 현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현재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과 민간이 합심해 참가자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있다"며 "많은 민간기업에서 생수·이온음료 168만 병, 해충기피제 1만 개 등을 후원해 줬다.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이동식 화장실 50기, 압롤박스 7대 등을 지원해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만금 잼버리가 어려움을 겪자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잇따랐다. 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은 구호 물품과 의료진 지원에 나섰다. 대회의 빠른 안정화는 이러한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 장관은 "전반부는 준비 부족으로 참가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가 전면에 나서면서 불편한 부분들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대회 초반 부족했던 만큼 두세배 더 노력하겠다. 돌아갈 때는 모두 만족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전국 곳곳의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장관은 "정부는 17개 시·도의 협조를 받아 총 90개 프로그램을 추가 마련했다. 스카우트연맹 측과 구체적인 일정이 협의되는 대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6일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새만금 케이팝(K-pop) 콘서트는 시간과 장소를 변경해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출연진 보강도 이뤄진다.

  • 자치·의회
  • 문민주외(1)
  • 2023.08.06 16:13

전북 163개 단체 "새만금 잼버리 중도 포기는 더 큰 혼란⋯한마음으로 위기 극복할 때"

전북애향본부와 전주상공회의소 등 전북지역 163개 시민사회단체와 경제단체는 6일 새만금 잼버리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폭염 속에 준비 소홀과 부실 운영 등 비판이 있지만 국제대회를 개최 도중 포기한 사례는 없다"며 "앞으로가 중요하다. 지금은 서로를 탓할 때가 아니라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할 때다. 조직위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단체들은 최근 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한 각종 논란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중도 포기는 더 많은 혼란을 야기한다. 향후 국제대회 개최에 대한 자신감 상실뿐만 아니라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도민들에게 큰 상처를 안길 수 있다"며 대회 정상화를 위한 역량 결집을 촉구했다. 이들은 "어려움이 있지만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겠다. 자원봉사활동은 물론 무더위에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도민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새만금 잼버리가 전북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포기하지 말고 힘을 모아 나가자"고 재차 호소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한 호소문 -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차질 없이 진행돼야 - 국제 청소년 활동의 새로운 꿈과 희망 부여 ‘너의 꿈을 펼쳐라’라는 주제로 지난 1일 막이 오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150여개국 4만3000여명의 세계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이상 기온에 의한 폭염으로 대원들은 물론 행사를 진행하는 조직위까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준비소홀과 부실운영에 대한 비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단체나 정치권에서 잼버리대회를 취소해야 된다는 정치공세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국제대회를 개최 도중 포기한 사례는 없습니다. 나아가 더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향후 국제대회 개최에 대한 자신감 상실뿐만 아니라 재도약을 열망하는 도민염원에 큰 상처를 안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지금은 서로를 탓할 때가 아니라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할 때입니다. 조직위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민간차원에서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자원봉사 활동은 물론 무더위에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전북도민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세계잼버리스카우트 대회는 청소년 스카우트의 도전과 개척의 장입니다. 폭염이라는 전 세계적 기후 위기속에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아이들에게는 더 뜻깊은 교육이 될 것입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끝나면 전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또 하나의 획기적인 성장 동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특히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전북 새만금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소가 될 것이며 내외국인들이 다시 찾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분명 전라북도의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전라북도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포기하지 말고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2023. 8. 6. 전북애향본부, 전주상공회의소 등 162개 경제사회단체 일동 국제라이온스협회 전북지구, 국제로타리3670지구,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 꿈드래장애인협회, (사)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북도본부, 농산무역(품목조직),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협의회(전북), (사)농어촌체험휴양마을전라북도협의회, 다온복지센터,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대한건축사협회전라북도건축사회, 대한곡물협회 전북지회, 대한노인회 전라북도연합회, 대한미용사회 전라북도지회, 대한불교조계종17교구본사, 대한숙박업중앙회 전라북도지회, 대한약사회 전북지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 대한제과협회 전라북도지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 로즈피아(품목조직), 바르게살기운동 전라북도협의회, 부안마케팅영농법인(품목조직), (사)벤처기업협회전북지회, 사랑의손길새소망, 새마을백일홍회, 새빛장애인자립생활센터연합회, 원불교 전북교구, 자치분권포럼, 장애인인권연대, 전국장애인부모연대전북지부,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 전라북도 동물약품협의회, 전라북도 수의사회, 전라북도 수의직공무원협의회, 전라북도 영양사회, 전라북도가족센터협회, 전라북도간호사회, 전라북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라북도관광협회, 전라북도노인복지시설협회,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 전라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 전라북도보훈단체협의회,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라북도사회복지관협회,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 전라북도새마을회, 전라북도소규모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전라북도소상공인연합회, 전라북도시각장애인연합회, 전라북도여성단체협의회, 전라북도여성장애인연대, 전라북도여성폭력상담소시설협의회, 전라북도의사회, 전라북도작은도서관운영협의회,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협회, 전라북도장애인복지문제연구소, 전라북도장애인부모회, 전라북도장애인재활협회, 전라북도장애인정보화협회, 전라북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라북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전라북도지체장애인협회, 전라북도청년정책포럼단, 전라북도체육회, 전라북도축협운영협의회(전주김제완주축협외 9개 축협), 전라북도치과의사회, 전라북도택시운송사업조합, 전라북도한의사회, 전북 친환경 유기가공식품협회, 전북6차산업인증 사업자협회, 전북가공공업협동조합, 전북가스판매협동조합, 전북경영자총협회,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전북공예협동조합, 전북관광거점마을협의회, 전북군산수퍼마켓협동조합, 전북글로벌유통물류사업협동조합,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전북농촌융복합산업인증체 협동조합, 전북니트협동조합,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회, 전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 전북마을통합협동조합, 전북마이스발전협의회, 전북먹거리연대, 전북목회자협의회, 전북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전북사회복지사협회, 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전북상인연합회, 전북스타트업연합회, 전북시각장애인여성회, 전북아스콘공업협동조합, 전북애향본부, 전북어린이집연합회, 전북인산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전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전북자동차검사정비업협동조합, 전북작은자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전북장애인손수레자립생활협회, 전북장애인정보문화협회, 전북재가노인복지협회, 전북전국여행관광버스사업협동조합,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전북조사료경영체협의회, 전북지구 JC, 전북척수장애인협회, 전북청년경제인협회, 전북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전북합성수지공업협동조합, 전주상공회의소, 전주중아상가사업협동조합, 정보화마을 전북지회, ㈜농협목우촌, ㈜도드람, ㈜엔에프푸드, ㈜참프레, ㈜하림, ㈜휴벳․와우동물메디컬센터, 중증장애인지역사회생활지원센터, (사)전라북도사회적기업협의회, (사)전라북도지사인증상품기업협의회, (사)전라북도축산단체연합회(한우협회 외 8개 축종별 협회), (사)전북귀농귀촌연합회, (사)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 (사)전통문화마을, (사)지역활력센터, (사)진포문화예술원, 천년전북청년식품, 천주교 전주교구, 축산물처리협회 전북지회, (사)친환경자연순환농업협회 전북도본부, 한국유네스코 전북협회, 한국 새농민회 전북도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노총 전북본부, 한국농아인협회 전북협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전북지회, 한국신장장애인협회전북협회,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한국여성벤처협회전북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북도지회,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전북지회, 한국이용사회 전라북도지회, 한국자유총연맹 전라북도지부,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장애인부모회전북지회, 한국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전북협회,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전북도회, 한국휴게음식업 중앙회전북지회 협동조합, (사)한국농수산대청년연합회 전북지부, (사)한국여성농업인 전라북도연합회,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라북도연합회, (사)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전라북도지회, (사)한국종축개량협회 전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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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민주
  • 2023.08.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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