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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집] 채수찬 카이스트 부총장 "변화의 시대 맞춰 새로운 생산방식·근무환경에 적응해야"

코로나19가 몰고 온 암울한 시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지만 즐거움과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전염병 확산사태가 지속되면서 관광과 금융, 제조 산업이 직격탄을 맞아 경제대란을 맞고 있고 위기감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경제위기를 극복하며 멈추고 있는 경제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방안으로 채수찬 카이스트 부총장은 현재를 전쟁에 버금가는 심각한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방역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경제대란을 극복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과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는 기본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전염병 확산세가 최소한 몇 년 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방역과 경제의 균형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북이 바이오 헬스 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시대적 상황에 적응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헬스 산업은 약품, 의료기기오 관련된 모든 산업을 말하며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시대에 잠재력이 큰 유망산업이며 4차 산업시대을 맞아 디지털 생체정보수집, 맞춤원격진료 등과 결합하면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제약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세계시장의 2/3를 점유했고, 세계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신약기술 수출액은 5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배로 늘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산부인과용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세계 1위, 치과 임풀란트 세계 5위 등의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 테스트 산업의 기반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ICT기반, 의료시스템과 데이터 등 양질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전북은 지금까지의 산업은 다른 시도에 비해 뒤떨어져 있던 것이 사실이지만 바이오헬스 산업이 발전할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어 코로나19이후 전북경제 발전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수 있는 기회로 예견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고 있고 전북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 같은 상황 이겨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전북이나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확진자수가 적어 청정지역으로 불리고 있는 데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전염병으로 발생된 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외환위기보다도 막강하고 사스나 메르스때보다 더욱 심각하기 때문에 전쟁과 비슷한 상황으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전쟁은 비극적이지만 어쩔 수 없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이겨야하기 때문에 이기기 위한 전략자체가 장기적이고 세밀해야 하며 버틸 수 있는 힘을 길러놔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및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지원을 해주다보니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코로나이후 후유증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돼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어떤 대책이 나와야 할까요. 긴급재정 지출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편적 평등지향적인 지원정책이 경제위기 극복에 실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지속되면 재정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균형 감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편향된 이데오르기는 추후 정치적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략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가 앞으로 수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고 언젠가는 끝나기 때문에 위기 이후 경제상황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리기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고 청년들의 취업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지금은 일자리 부족으로 취업은 뜻대로 되지 않고 창업은 힘든 상황에서 우리 청년들은 딜레마에 빠지기 쉬운 사회적 구조가 형성돼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자책하고 실의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으며 이런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줘야 하는게 우리 기성세대의 몫입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참혹하고 혹독한 시대를 살아갔던 1940년 대 청년들의 상실감과 비애는 지금의 청년들보다 더욱 컸을 것입니다. 이같은 불운한 상황에서도 당시 우리 청년들은 우리 역사상 가장 참혹하고 암담했던 시대를 스스로 이겨내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시련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 심신의 단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시기를 스스로 이겨내고 극복한다면 반드시 희망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올 것 입니다 -코로나 19이후 우리 경제와 직장 일상생활은 어떻게 변화 할지 궁금합니다. 또 우리는 어떤 각오를 다지고 어떻게 경제난을 이겨내야 할까요. 코로나19로 우리 삶의 패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생활방식에 힘들어 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제는 새로운 방식에 모두 적응력을 키워야 합니다. 변화의 시대에 맞춰 새로운 생산방식과 새로운 근무환경에 모두가 적응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코로나19이후 바이오 헬스산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북발전을 위해 해당산업발전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지원도 필요해 보입니다. 정부는 2025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에 연간 4조원 이상 R&D 비용을 지원하고, 5년간 2조원 이상 스케일업 펀드를 투자해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수출 500억 달러, 일자리 30만개 달성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전북의 지도층 인사들이 이번 코로나19사태를 계기로 그동안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버리고 모범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도민들을 잘 이끌어나간다면 좀더 발전하는 전북의 모습을 볼수 있을 것이고 전북경제도 코로나19이전 시대보다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북 기업들의 역량과 저역은 어떻다고 판단하십니까. 지역기업들은 자신도 모르는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 지역은 전통적으로 창의적 문화가 융성한 곳으로 글로벌 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전북은 지역기업의 규모에 있어 다른 지역과 격차가 크고, 지역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이지만 핵심 아이디어와 기업의 혁신 역량은 규모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의 소기업도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이 있으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무한한 발전을 할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고있지만 미래산업을 예측하고 확실하고 세밀하게 준비해나가면 전북에서도 세계굴지의 기업이 탄생할수 있을 것입니다 △채수찬 카이스트 부총장은 진안 출신이며,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이후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경제 전문가다. 지난 2004년 전주 덕진에서 전국 최다 득표로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제3정책조정위원장 등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프랑스 파리 CEPREMAP 초빙 연구원, 벨기에 루뱅가톨릭대학교 CORE 초빙 연구원, 독일 만하임대학교 초빙 연구원, 미국 Rice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 미국 Rice대학교 종신교수 등을 역임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09.28 16:38

전북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급감, 추석 연휴에는 ‘절망’

코로나19로 전북 관내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방문객 감소에 따른 매출감소로 절망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추석 대명절을 앞두고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고용도 불안정한 실정이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도내에 위치한 고속도로 휴게소는 총 20곳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교통량이 5.2% 감소했다. 방문객이 줄면서 휴게소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전체 휴게소 매출은 586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804억 원) 대비 27%가 줄었다. 전북지역 휴게소 중에서 규모가 커 대표로 꼽히는 군산휴게소, 여산휴게소 같은 경우도 경영난에 비상이 걸렸다. 군산휴게소(서울목포 양방향)는 지난해 월 평균 방문객 수가 11만 2083명으로 2~9월까지 매출액이 76억 9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들어 같은 기간 전년 대비 방문객 수는 8만 6320명으로 2만 5765명(-23%)이 줄었다. 매출도 30% 감소한 53억 4169만 원(-23억 5662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에만 4억 8595만 원을 벌었지만 올해는 35% 감소한 3억 1587만 원(-1억 1008만 원)으로 예상된다는게 관계자의 설명. 여산휴게소(천안순천 양방향) 또한 월 평균 10억 원의 매출이 현재 6~7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지난달에는 반 토막 났다. 전년 평소 하루 5000명, 추석 연휴 1만 명을 넘어섰던 방문객들은 현재 1000명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일일 1억 원을 보인 매출은 현재 5000만 원도 넘기기 힘들어 108명의 직원의 고용 유지가 힘들것으로 전망돼 대규모 실업사태가 예고되고 있다. 실제 지난 26일 여산휴게소(천안 방향)를 방문해본 결과 주말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하는 테이블은 45곳 중 3곳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주말에는 1만 2000명 방문, 식사만 6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실태를 보여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보니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만 이용하고 돌아간다며 전체적인 방문객, 매출 감소와 간단하게 테이크아웃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실상을 전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27 17:50

전주시민 10명 중 7명 "장례식장 내 다회용기 본적 없어"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크게 증가되면서 일회용품 일색인 장례식장 내 식사용품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장례식장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주시민 574명에게 장례식장 이용 시 용기(그릇) 종류를 조사한 결과 74.2%는 다회용기를 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장례식장 식사 제공 일회용 그릇(중복응답)에 대해 쓰레기가 많아서 부담된다라는 응답이 40.5%(321명)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에 안 좋은 생각이 든다가 18.4%(146명)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조사대상 중 장례식장 식사 제공 시 일회용품을 다회용기 그릇 교체를 두고 좋다라는 응답은 31.5%(181명), 매우 좋다가 15.3%(88명)으로 나타났다.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 및 지자체가 가장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39.5%(227명)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장례문화를 만들기로 협약한 전주 시내 4곳 장례식장(전북대학교, 예수병원, 현대장례식장, 효자 장례식장)에 대해서는 반절 이상(56.4%)은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응답했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장례식장이 다회용기 사용을 위해서는 시설개선 및 기자재 등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는 곧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따라서 관련법에 대한 개정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전주시 조례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24 18:10

전북 인구 180만 명 붕괴 코앞…대책 마련 ‘시급’

매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전북 인구 180만 명 붕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심각한 고령화 문제까지 동반되면서 유령도시로 전락을 막을수 있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도내 고령 인구(65세 이상)는 2017년 34만 1921명, 2018년 34만 8446명, 2019년 35만 9690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인구수 대비 고령 인구 비율도 각각 18.7%, 19.1%, 19.9%로 상승해 10명 중 2명은 고령 인구에 속할 정도다. 심지어 향후 2047년에는 69만 5000명으로 크게 증가해 전국에서 고령 인구 구성비가 4번째로 높을 것으로 전망돼 역삼각형의 인구구조 형성이 위험한 수준이다. 또한 인구 감소 요인 중 사망자 수도 고령 인구가 80%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같은 기간 매년 말 기준(0~99세) 도내 사망자 수는 2017년 1만 4200명, 2018년 1만 4461명, 2019년 1만 4409명으로 전국에서 중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고령 인구 사망자 수는 각각 1만 1581명(81.55%), 1만 1812명(81.68%), 1만 4409명(81.84%)이다. 결국 고령 인구가 많을수록 전북 도민들의 수도 줄어들고 감소 폭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셈이다. 실제 지난 2010년부터는 지속적으로 인구수가 내려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기준 도내 인구수는 180만 7094명으로 인구 200만 명을 넘어선 적이 있던 지난 2001년과 비교해 10% 가량(19만 9360명) 줄었다. 지난 20년간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인구 순이동을 살펴보면 2011년도를 제외한 모든 연도에서 전북지역을 떠난 도민들이 더 많았다. 특히 2012년부터 천 명대를 보이던 순 유출이 2018년부터 1만 3773명, 2019년 1만 2748명으로 만 명대로 돌아섰다. 인구 감소 속 고령 인구는 증가하면서 적극적으로 인구 유입, 출생 장려 정책들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언제 170만 명대로 돌입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 시군별로 인구 관련 정책들을 펼쳐나가고 있지만 타 시도에 비하면 혜택이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며 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을 늘리고 청년 유입을 위한 방법을 더욱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23 18:50

전북지방조달청-­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MOU 체결

전북지방조달청(청장 이주현)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윤태진)은 23일 양 기관 업무교류와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은 원료중계공급센터, 기능성식품제형센터, 식품창업센터, HMR(가정편의식)지원센터 등 신 인프라 기반 구축을 확대해 새로운 시설장비 도입과 활용도 제고를 통해 식품산단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북지방조달청은 올해에만 내자물품 및 시설공사 등 100억 원 이상의 조달계약을 대행했다. 전북조달청은 규격서 작성, 조달요청에서 검사?검수에 이르기까지, 진흥원이 사업 추진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one-stop 일괄 서비스 제공(가칭), 전담 직원 배치 등의 방법을 활용해 지원하고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진흥원의 계약 및 조달 관련 유기적인 협조 ▲계약 및 조달 관련한 자문과 교육 ▲양 기관의 교류?협력 및 주요 행사 공동 개최 ▲기타 양 기관의 상호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한 협력 등이며, 기존 단순 업무협의나 정보공유를 넘어서 진정성 있는 상호 협력과 소통의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윤태진 이사장은 양 기관 업무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여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사업과 조달정책 기능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주현 전북지방조달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성장의 지원 방안에 대해 적극 논의하고 물품용역 등의 계약에 대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보다 신속한 사업추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09.23 18:22

"메이커 문화 확산으로 전북을 ‘스타트업’ 창업 메카로"

전북도가 메이커(상품 제작자) 문화 확산을 통해 전북을 스타트업 창업 메카로 조성한다. 일반인들이 가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상 단계에만 그치지 않고 구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내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해볼 수 있는 10곳(3곳은 추진 중)의 메이커 공간 사업 기관과 협의회를 구축해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2일 전북도는 전북 메이커스페이스 사업 기관과 협의회를 출범하고 메이커 문화확산과 메이커 활동촉진을 위해 상호 협력 하기로 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하는 데 필요한 장비 및 인력을 갖춘 공간으로, 이들 공간을 활용한 자유로운 창작 활동으로 혁신역량을 축적하고, 제조 창업으로 연결해 창업 도시 기반 마련 구상에서 추진됐다. 지난해까지 도내에는 메이커 스페이스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기관이 없어 메이커 문화확산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실제로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 기관 간 상호 협력과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고, 고급 장비와 전문적인 인프라 부족, 장기 교육프로그램 미비로 메이커 활동이 실제 창업으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러나 지난 5월 도내 메이커 스페이스 중 하나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뚝딱365가 전문랩 메이커 스페이스로 선정되면서 체계적 육성을 위한 협의회 출범의 계기가 마련됐다. 협의회는 메이커 문화 확산 및 메이커 활동촉진을 위해 각 메이커 스페이스 장비, 공간, 운영콘텐츠를 상호 공유 및 협력하고 공동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종훈 전북도 일자리경제정책관은 전북메이커스페이스 협의회가 메이커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전북의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저변 확대를 통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과 협력해 5년간 총사업비 78억 원의 예산으로 메이커 문화확산, 메이커 육성, 메이커 창업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09.22 18:45

‘2020 국제종자박람회’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해외바이어, 관람객 등의 방문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2020 국제종자박람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20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김제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재단이 주관하는 종자 산업 분야 국내 유일의 박람회로 국내 육성 우수 품종의 수출 및 국내 보급 확대를 통해 종자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1일까지 4주간 국제종자박람회 전용홈페이지(www.koreaseedexpo.com)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가 온라인 박람회로 전환돼 운영하지만 국제종자박람회의 핵심 콘텐츠인 전시포는 종자의 생육 과정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기존과 같이 민간육종연구단지에 4ha 크기로 조성하고, 현장 전시포를 촬영해 파노라마 가상현실 전시포로 홈페이지에서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박람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됨에 따라 시공간 및 의무 상담 건수 등에 제약이 없어 해외바이어가 더욱 활발히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웅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장기화로 우리 종자 기업의 수출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온라인 국제종자박람회가 수출길을 여는 새로운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fact.or.kr) 공지사항이나 종자산업진흥센터 담당자(063-219-8832)에게 문의하면 된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09.22 18:37

추석 앞두고 버티기 한계 온 도내 관광업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북지역 관광여행업계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들은 모든 직종을 통틀어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정부차원의 지원이 턱 없이 부족한데다 금융거래마저 막혔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마저 영세법인은 제외되면서 지역 여행업계는 울상을 짓고있다. 앞서 정부는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설정했다. 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을 최대 180일에서 240일로 늘리는 조치까지 시행했지만 경영난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업주들은 정부가 주는 고용유지지원금도 곧 끊길 처지로 사실상 업주와 직원 모두 길거리로 나앉을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여행사 대표들과 직원들은이제는 눈물마저 말랐을 정도로 지쳤다면서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랄 뿐으로 정부와 지자체 지원도 실효성 있게 고안되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전북도 등은 홍보마케팅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손님하나 없는 실정에서 마케팅비 지원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중론이다. 22일 만난 도내 관광업계 대표들은 휴직 아닌 휴직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대형여행업체 상표권을 취득한 여행사 사무실의 경우 계약관계상 문을 열어둘 수밖에 없었다. 예년 같으면 추석 명절 전후는 대목으로 예약이 꽉 차있는 것이 정상이지만, 현장에는 대표만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단 한 명의 손님도 찾지 않았다. 제주도 여행이 호황이라지만 여행사엔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국내 여행사들은 해외여행이 주력 상품이다 보니 활로를 찾지 못하는 탓이다. 명절 단체관광이나 효도여행 수요도 끊겼다. 코로나19 종식밖엔 사실상 해법이 없는 셈이다. 전북혁신도시 내 한 여행사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직원 3명의 월급을 주지 못하고 정부유급휴가 지원으로 버텨왔다. 직원들은 여전히 쉬면서 다른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으며, 대표마저도 다른 일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불경기로 알바 자리와 같은 일용직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업종의 사업을 벌이기에도 지금 상황에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코로나19로 영세사업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직종이 위기를 겪고 있어서다. 여행사 대표들은 금융거래도 막혔다. 여행사를 운영한다고 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허가해주지 않았고, 정부차원의 금융거래 지원도 한계가 명확했다. 전주의 한 여행사 대표 A씨는 업계경력 33년 간 이렇게 심각한 위기는 처음 겪어 본다. 매출 0원은 오래전 일이 됐고, 버는 돈은 없는데 사무실 유지비와 직원들 급여부담 등 지출은 증가해 빚만 늘어가고 있다면서 현재 내 상황은 IMF당시보다도 훨씬 어렵다고 토로했다. 익산지역 여행사 대표 B씨는 가장 두려운 것은 탈출구가 없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0.09.22 17:47

급증한 마스크 제조업체, 과잉공급 우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북지역 내 마스크 제조업체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과잉공급에 따른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도내 마스크 제조업체(식약처 인증 마스크, 면일회용 공산품 마스크)는 66개소로 지난해 말(22개소)보다 3배나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전주 21개소(기존 8개소), 익산 17개소(8개소), 군산 11개소, 완주 5개소(2개소), 김제 4개소(2개소), 진안 3개소, 순창정읍(1개소) 2개소, 남원 1개소로 집계됐다. 이중 군산, 진안, 순창은 모두 신규 업체로 공산품 같은 경우 의무 신고 사항에 적용받지 않아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체가 늘면서 마스크 필터 같은 경우 국산 물량 부족으로 필터 제조업체로부터 납품받는 것이 아니라 업체에서 직접 생산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 성능에 문제가 있을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결국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우후죽순으로 나타난 마스크 제조업체로 가동률, 인력 감축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도내에 있는 A 마스크 제조업체는 당초 일주일, 열흘 치 등 기간을 둔 채 확보해두었던 물량이 현재 20% 감소해 현재는 조절에 나선 상태다. 또한 평소 12시간씩 운영되던 공장은 8시간으로 줄었으며 필터와 원단 수급이 원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C 씨는 언제 일자리를 잃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크 대란을 겪던 예전과 다른 모습에 대대적으로 아르바이트생들을 감축 시켜 정규직들도 가시밭에 놓였기 때문이다. 신생 업체 같은 경우 판로 개척에 고난을 겪고 휴폐업률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심지어 국산 제품은 납품이 힘들뿐더러 중국산 물품보다 2배가량 단가가 높고 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심리를 악용해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마스크협동조합 우현규 이사장은 국민 입장으로써는 마스크 가격이 하락해 좋은 현상일 수도 있겠지만 제조업체들은 비상이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늘어나 판매할 곳도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마스크 원부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100% 가동이 안되는 공장들도 즐비하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22 17:47

가족 사칭형 보이스피싱에 유의하세요

A씨는 얼마전 대학생 아들 B군으로부터 휴대폰이 고장나서 문자만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에 할인 구매기회가 있어 급하게 인증이 필요하다는 상대방의 말에 A씨는 본인의 신분증 사진을 문자로 보내주고 상대방이 보내온 어플을 설치해서 인증절차를 진행해 주었습니다. 며칠 뒤 A씨는 그 때 연락 온 상대방이 아들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되었지만, 이미 A씨 명의로 대출을 실행해 제3의 계좌로 이체해 간 이후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이스피싱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을 사칭해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톡톡금융상식에서는 이러한 가족 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유의사항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가족 및 지인이 문자 또는 메신저 어플로 금전 혹은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가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족 사칭형 보이스피싱의 경우 통상 휴대폰 고장 등의 사유로 통화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실제 가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부득이하게 가족여부 판단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상대방의 요구에 일단 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두 번째로 출처가 불분명한 어플은 설치해서는 안됩니다. 보이스피싱범은 정상적인 어플인 것처럼 속여서 어플 설치를 요구하지만, 어플을 설치하는 순간부터 보이스피싱범은 피해자의 휴대폰을 자기 것처럼 조종할 수 있습니다. 특히 휴대폰으로 다운로드를 하는 행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보내온 링크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불법 어플이 설치될 수 있으므로, 상대방이 어플을 설치해달라고 하거나 링크로 접속해달라고 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경우 신속히 신고해야합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개인정보가 노출된 경우 해당 피해자 명의에 대해 금융회사가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범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경우 해당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송금한 경우 등 계좌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 또는 금융회사 콜센터를 통해 지급정지 요청 및 피해구제를 신청하기 바랍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소비자경보 발령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날이 새로운 방식의 보이스피싱이 출현하고 있어, 금융소비자가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금융소비자보호포털 파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와 앞에서 알려드린 유의사항을 숙지해서 스스로를 범죄로부터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김태운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선임조사역

  • 경제일반
  • 기고
  • 2020.09.22 17:47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에 현대중공업 참여 여부 관건

전북도가 특수목적선(관공선이나 군함 등) 선진화 단지 구축을 위해 기업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사업 참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업이 추진되는 군산항 67부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부지와 맞닿아 있어 현대중공업의 유휴 부지를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원활한 사업 추진과 성공, 더 나아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현대중공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게 지역 여론이다. 특수목적선 단지 구축 사업은 지난 2017년 7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따라 침체한 전북과 군산 지역의 조선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도내 조선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중소특수선에 특화된 새로운 생태계를 육성하는 전략에 따라 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국가사업인 선진화 단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선박 수주 현황에 따라 침체와 호황을 거듭하며 급변하는 조선업 생태계를 안정화하기 위한 방안 중에 하나로, 신규 수주가 없어도 정비 및 연구 등으로 조선업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사업은 향후 군산조선소 재가동과도 맞물려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신영대 의원은 21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전제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현대중공업 측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확고한 의지가 있는 만큼 재가동 대비를 위해 이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사업에 현대중공업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전북도가 지난 16일 착수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과정에서도 현대중공업 측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 특수목적선 단지 구축 사업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불투명해지자 침체한 조선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치권과 현대중공업이 교감을 나누는 과정에서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현대중공업 측도 사업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북도는 21일 도지사 회의실에서 전북 조선산업 생태계 조성 및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교류 업무협약을 맺고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 등을 중심으로 공동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강희성 호원대학교 총장,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김광중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석했다. 전북도는 6개 기관의 협약을 통해 특수목적선 선진화 주도, 선박 미래기술 분야 신산업 육성, 첨단 방산기술 공동 연구개발 산학연 협력강화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문정곤 기자천경석 기자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20.09.21 19:09

경제난에 지역서 외면까지 받는 도내 식자재 기업

코로나19로 경제난에 허덕이는 전북지역 식자재 유통기업들이 지역으로부터까지 외면까지 받으면서 고사위기를 맞고있다. 실제 도내 복지관 내 급식납품업체 선정 결과를 살펴보면 매년 식자재 납품을 대기업들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덕진노인복지관 같은 경우 올해 납품업체는 CJ프레시웨이가 선정됐으며 2019년과 2018년에는 풀무원 푸드머스로 이 또한 대기업체다. 양지노인복지관 또한 3년 연속 풀무원 푸드머스로 결정됐으며, 서원노인복지관도 지난 2년 동안 지역업체로부터 이뤄지던 납품이 올해에는 풀무원 푸드머스로 변경됐다. 식자재 납품계약은 경쟁 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대기업이 뽑힐 수밖에 없는 입찰 조건과 지역업체가 들어갈 수 없는 구조라는 게 도내 식자재 업체들의 하소연이다. 도내 업체들과 대기업과는 납품단가와 다양성에서 경쟁자체가 되지 않지만 지역업체를 배려하는 선정 기준이 전무한 상태에서 전산 발주 및 전산 앱이 가능한 곳 등을 요구하는 등 입찰참가조건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심지어 점수 결과도 알 수 없는 상황 속에 홈페이지를 통해 통보 받는 식으로 깜깜이 식 입찰이 진행되면서 지역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전북으로 이전한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 역시 외지 업체로부터 식자재를 공수해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전기관의 의미를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풀무원 푸드머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푸디스트에서 구내식당 내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혁신도시 내 기관들이 표방하고 있는 지역 상생은 허상에 그치고 있던 대목이다. 특히 이들 기관들은 본사는 타 시도에 있지만 물류센터가 도내에 있다는 이유로 지역을 이용하고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어 지역업체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이런 현실에 대해 도내 식자재 유통기업들은 지역 식자재 기업 일정 구매율을 지정하거나 심사 기준을 낮추고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 전주지역 한 식자재 기업은 기관장들이 먼저 지역업체를 사용하면 지역 경제와 농산물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특히 전라북도는 지역 업체 내 식자재를 몇 프로 이상 구입해야 한다는 기준과 방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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