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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생 손 놓은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코로나19 탓(?)

전북혁신도시 내 제3금융도시 유치나 지역 상생 문제에 대해 관내 공공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어쩔수 없는 불가항력 상태이고, 특히 일부는 기관장 공석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 지역과 함께 하려는 노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입주 기관들이 손을 맞잡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해 1월 당시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 중심으로 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장 정책 포럼이 열렸으나 지난해 12월 식품연구원(6차) 회합 이후 중단됐다. 혁신도시 발전 방향, 지역 상생 발전 등이 논의된 해당 포럼은 혁신기관 내 공공기관들이 차례로 전북도와 함께 주관하면서 조찬 형식으로 마련됐지만 결정권자, 뚜렷한 목적 및 성과 등이 부재해 형식적인 자리에 불과했다. 친목 도모에 그쳤다는 점도 문제지만 정작 이러한 형식의 모임조차도 이젠 없는 상태다. 공식적으로 기관장들이 모이는 자리가 없는 가운데 당분간 개최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화상과 서면으로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했으나 입주 기관들이 전북혁신도시 발전에 대해 손을 놓은 채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 사태와 관련해 실질적인 사업 추진 없는 직무대행 역할론에 대한 지적까지 낳고 있다. 이에 대해 기관 관계자들은 당초 기관장들끼리 모여 만든 자리인 만큼 직무대리가 참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보였다. 혁신도시를 이끌어갈 중심인물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조직이 크고 영향력이 큰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이 최근 취임일성으로 지역 상생 의지를 내보였으나 당장 내부 업무 파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각 기관들의 나 몰라라하는 식의 소극적 태도와 맞물리면서 향후 전북도와 유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전북도에 따르면, 직원들의 만족도 등을 의미하는 이전공공기관별 가족동반 이주현황을 살펴보면 전북혁신도시는 지난 6월 말 기준 신규 채용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내려온 가족동반 이주율 이 평균 73.8%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방자치인재개발원(49.5%), 한국전기안전공사(54.6%), 한국국토정보공사(55.0%), 국민연금공단(61.4%), 한국식품연구원(63.3%) 등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또한 같은 기간 전북혁신도시 내 입주기업은 201개로 전국에서 상위권에 속했지만 국가기관 같은 경우 공공기관 연계형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보이는 상황이다. 공공기관 위주로 연구소 관련 기업 유치 및 집적화가 인구 유입에 더 파급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전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혁신도시 종합 발전 계획이 혁신도시 금융과 농생명이 위주가 된 것도 발전에 한계를 보일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공공기관과 도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15 17:51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1일차 경기장 가보니…

아이들이 그동안 많이 고생했는데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랄 뿐이죠. 전북에서 열리고 있는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경기장 주변은 열띤 분위기로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은 기본으로 전자출입명부 작성, 체온측정 등 방역체계에 만반의 준비를 기하는 모습이다. 진입하는 차량의 운전자들도 행사 관계자의 지도에 따라 적극적으로 방역관리에 임하면서 혹시 모를 감염 예방에 나섰다. 오전 8시 20분께. 9개 직종 314명 참가자 중 전북은 7개 직종 21명이 참가했는데 코로나 19 여파속에서도 행사장인 전주공고 정문 앞은 북적였다. 입구 주변에는 택시를 비롯해 차들이 끊임없이 몰려왔으며 도로는 주차된 차량으로 줄을 이었다. 각 지역에서 응원의 메세지를 담아 내건 플랜카드는 마치 대학 수능장을 방불케 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이 가려져 있었지만 긴장감과 설렘이 가득한 표정이 역력했다. 피곤한 표정도 가끔 볼수 있었으나 선수들 얼굴엔 기대감으로 가득했으며 대회을 위한 노력들이 좋은 결과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각오를 다졌다. 주변 곳곳에서는 다하면 전화해라,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라라는 등 아이들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입장이 15분 남은 상황 속에서 시간이 임박해지면서 참가자들은 뛰어오거나 서두르는 모습도 보였다. 학부모나 선생님들은 손을 흔들며 파이팅을 불어 넣어주면서 대회 준비물과 신분증 등 빠진 것이 없는지 다시 한번 챙겨주는데 정신이 없었다. 이들은 출입이 불가능해 참가자들이 잘 들어갔는지 정문에 진입하기 직전까지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에도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대회장 주변을 맴돌거나 입구 내부를 내다봤다. 김포에서 내려온 학부모인 김윤호(47)씨는 코로나19로 지방기능경기대회가 늦춰지고 감염 우려에 정말 많은 걱정을 했는데 아이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비록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뜨거운 격려와 응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15 17:51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첫 공개

현대자동차는 15일(한국시각) 베스트셀링 SUV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이하 신형 투싼)의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신형 투싼의 주요 사양을 다양한 그래픽 요소를 도입해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번 행사는, 현대자동차 글로벌 및 국내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유튜브, 네이버 TV 등)을 비롯해 현대차에서 최근 출시한 스마트 TV 기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인 채널 현대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다.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재탄생한 4세대 모델로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은 물론,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안전도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연비 효율 △쾌적한 감성 공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이 조화를 이루며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췄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 최적화된 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전장 4,630mm(기존 대비 +150mm), 축간거리 2,755mm(기존 대비 +85mm), 2열 레그룸 1,050mm(기존 대비 +80mm)로, 동급 최대 2열 공간은 물론 중형 SUV급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접혀서 밑으로 수납되는 폴드&다이브 시트를 2열에 적용해 1열 후방의 확장된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투싼은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시킨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처음으로 탑재해 엔진 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kgfm,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 복합연비 16.2km/ℓ의 높은 성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0 kgfm, 복합연비 12.5km/ℓ), 스마트스트림 디젤 2.0 엔진(최고 출력 186ps, 최대 토크 42.5kgfm, 복합연비 14.8km/ℓ)을 탑재해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모든 트림에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Multi Collision Brake)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하이빔 보조(HBA, High Beam Assist)를 기본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또,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신형 투싼의 감성 공조 시스템은 최상의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은 차량 안의 공기질을 센서가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수준을 숫자로 표시하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시켜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멀티에어모드는 버튼 하나로 은은한 바람을 제공하고 일정하게 실내 온도를 유지해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주며,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은 시동을 끄고 일정 시간 후 블로워를 작동시켜 에어컨 내 남은 응축수를 저감해 냄새 발생을 억제한다.

  • 경제일반
  • 김재호
  • 2020.09.15 15:24

중소기업 57% "하반기 채용계획 있다"

올해 하반기 직원 채용을 계획하는 중소기업이 절반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388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직원 채용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하반기 직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57.0%로 조사됐다. 43.0%는 직원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할 직원의 경력을 조사한 결과, 신입직과 경력직을 모두 채용할 계획이라는 기업이 51.6%로 조사됐고, 33.9%는 경력직만 채용할 계획이라 답했다. 신입직만 채용할 계획이라 답한 기업은 14.5%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채용규모는 예년보다 적거나, 예년수준에 그칠 것이라 답한 기업이 많았다. 조사결과 예년보다 적다고 답한 기업이 45.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예년수준이라는 답변이 34.4%로 다음으로 많았다. 반면 예년보다 많다고 답한 기업은 15.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채용할 직무는 채용경력별로 달랐다. 신입직은 마케팅, 영업관리 직무의 채용을 계획하는 중소기업이 많았고, 경력직 채용은 IT프로그래밍과 국내영업 직무의 채용을 계획하는 곳이 많았다. 신입직 채용을 계획하는 직무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마케팅 직무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라는 기업이 1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관리(17.1%) △국내영업(16.4%) △생산현장직(16.4%) △TM고객상담직(15.8%) 순으로 채용할 계획이라는 기업이 많았다. 경력직 채용을 계획하는 직무 중에는 IT프로그래밍 직무를 꼽은 기업이 24.9%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국내영업(23.3%) △마케팅(17.5%) △생산현장직(16.4%) 순으로 경력직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 답한 기업이 많았다. 경기변화에 민감한 중소기업의 경우 불경기일수록 매출과 직결되는 영업분야의 인력을 충원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최근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언택트 경영/사업환경에 대한 필요성 대두되면서 IT인력 충원을 계획하는 기업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소기업에서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채용기준으로, 신입직 채용 시에는 성실성과 도덕성을, 경력직 채용 시에는 직무분야 전문지식과 자격증 보유를 꼽은 기업이 많았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0.09.14 19:42

전북에서 16년만에 ‘전국기능경기대회’ 개최

국내 최대 숙련 기능인의 축제인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6년 만에 전북에서 개최됐다. 지난 1966년 서울에서 첫 개최 이후 전북에서는 1985년, 1994년, 2004년에 이어 네번째 열리는 것으로 이번 대회 슬로건은 미래를 여는 천년, 기술로 꽃피우다로 정했다. 14일 군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개회식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환 전북교육감, 송지용 전북도의장,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장동섭 삼성기능올림픽 상무이사 6명과 선수대표 2명만이 참석했다. 17개 시도 영상소개에 이어 공정한 경기를 약속하는 대표선수 선서, 정세균 국무총리 등의 영상 축사, 환영사, 토크쇼 순으로 진행됐으며 모든 행사과정은 유튜브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또한 당초 계획되었던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와 대규모 환영 리셉션은 전문 취소됐으며 기능경기대회에 관심 있는 도민 등 일반 관람객을 위해 각 직종별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재 운영 중인 50개 직종에 대해 산업현장과의 연계성, 만족도 등을 분석해 내년 중에 직종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월드클래스 300 등 우수기업과 일자리 MOU를 체결하는 등 입상 선수들의 취업과 연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177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는 오는 21일까지 8일간 전주 1개소, 군산 3개소, 익산 2개소, 완주 1개소에서 총 50개 직종의 경기가 펼쳐진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14 17:52

전주파티마신협, ‘우리동네 어깨동무’ 지원사업 진행

전주파티마신협(이사장 양춘제)이 13일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우리동네 어깨동무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어깨동무 지원사업은 파티마신협의 주요 조합원인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사업장을 일반 조합원들에게 소개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사업이다. 파티마신협을 이용하는 조합원들이 서로 소비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신협이 징검다리 역할도 맡고있다. 우리동네 어깨동무는 우리 파티마신협 조합원들과 어깨동무하며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로, 유대감 형성과 파티마신협이 보증하는 사업장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우리동네 어깨동무 명판을 제작, 부착한다. 신협 체크카드에 홀로그램 스티커를 부착해 파티마신협은 거래하는 조합원임을 알수있게 하고 사업장에서는 할인, 사은품 증정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주파티마신협 양춘제 이사장은 신협은 자본보다는 사람을 우선시하는 금융협동조합이다며 코로나 19와 경기침체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에게 종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09.13 17:45

줄어드는 전북 봄 감자 재배면적·생산량, 전망 어두운 가을 감자

전북지역 봄 감자 재배면적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타 시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감자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 속에 감자 생산 농민들은 인건비 증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봄 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북 봄 감자 재배면적은 1105ha, 생산량은 2만 5183t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122ha(-9.9%), 9628t(-27.7%)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감소율이 17개 시도 중에서 재배면적은 6번째, 생산량이 3번째로 높다는 것이다. 올해 같은 경우 긴 장마로 감자 작황이 악화되면서 봄에 이어 가을 감자도 빨간불이 켜졌으며 감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감자 농가들은 수십 년 전과 똑같은 감자 가격 속에 큰 폭으로 오른 인건비와 코로나19 악재에 따른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5년 동안 김제에서 5000평의 감자 재배를 짓고 있는 김광식(59) 씨도 매년 줄어드는 재배면적과 생산량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봄에 평당 10kg 나오던 노지 감자가 올해 7kg씩 생산되는 등 기후 변화로 수확량이 줄어들었다. 현재 저장률도 20% 줄어들었으며 봄 감자 기준 한 해 3억 4000만 원을 보이던 수익은 30%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평균 2만 원 이내로 판매되는 감자(20kg)가 올해 2만 4~5000원으로 증가하면서 줄어들 소비에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 상황이다. 그는 25년 전과 변동이 미비한 감자 가격보다 3~4배까지 큰 폭으로 증가한 인건비는 재배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 따른다고 토로했다. 실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일당 10~12만 원(남자), 8만 원(여자)을 주는 인건비는 전년에 비해 1만 5000원에서 2만 원이 더 상승했다. 감자나 고구마 같은 일부 구황작물은 기계화가 100% 마련돼 있지 않아 사람의 손의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인건비에 초점을 두고 있는 현실이다. 심지어 현 시기에 가을 감자 싹이 50% 이상 올라와야 하지만 확인해본 결과 토지에 싹이 올라온 경우는 10%도 채 되지 않았다. 장기화되고 강수량이 많아 부패가 그만큼 이뤄진 것을 의미해 가을 감자를 농사지어도 실질적인 수익은 없어 한숨을 내쉬었다. 김광식 씨는 인건비가 확보 안 된다면 갈수록 생산량, 재배면적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전년보다 출하량이 더 떨어지면서 가을 감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13 17:45

‘2020 전라북도 스타 소상공인’ 선정

2020년 올해 전북도를 대표하는 스타 소상공인이 선정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2020 전라북도 스타 소상공인 선정 공개오디션이 열렸다. 대상에는 음식업의 빵굽는 오남매(대표 동유홍), 최우수상에 제조업의 대풍수산(대표 한승우)가 최고 스타소상공인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농업회사법인 유기농비건(주)(대표 채운자), 초담불고기(대표 유혜진), 메디케이시스템(대표 김헌성), 유저인사인트(대표 강윤구)등 4개 업체가 선정됐다. 전북도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스탓상공인 육성사업은 도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도민평가단의 직접 투표로 뽑아, 비즈니스 롤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공개오디션은 업체별 소개 동영상과 발표, 심사위원 질의응답 순으로 심사가 이루어졌으며, 전문심사위원 6명과 도민 심사위원 100명이 아이템 경쟁력과 차별성,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속 공개오디션은 무관중으로 진행됐고, 100명의 도민평가단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를 시청하며 문자투표로 참여했다. 올해 공개오디션의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한 김철수 농산업경제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본선에 진출한 6개 업체의 사업 성공의 꿈과 열정을 심사할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지원에 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빵굽는 오남매(대표 동유홍)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풍수산(대표 한승우)에게는 전라북도 스타 소상공인이 쓰인 현판과 각각 경영지원금 1500만 원과 1000만 원이 주어진다. 특히 지난 6월부터 본선에 진출한 6개 업체의 성공스토리, 인터뷰 내용 등 업체 광고를 공중파 방송을 통해 순차적으로 송출해, 오디션 참가업체들은 사전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 칼바람으로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며 선정된 스타 소상공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강한 소상공인의 롤모델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09.13 17:45

수장 자리 채운 국민연금공단·LX, 어떻게 달라지나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자리가 채워지면서 이들 CEO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과 함께 그동안 형식에 그쳤던 이전 기관장들의 지역상생 방안이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전 이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사임한 뒤 지난달 31일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이 신임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기재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예산은 물론, 연기금 분야 전문가로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빼어난 정치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역균형 발전에 대해 깊은 이해와 실천력을 갖추고 있어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중인 전북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각종 논란으로 LX 최창학 전 사장이 4월에 해임된 이후 공석중이던 LX도 지난 8일 김정렬 전 국토부 2차관이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각각 3년(경영실적에 따라 연임 가능) 동안의 임기 내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마련 발판에 귀추가 주목된다. 호남권과 기관 내부 인사에서 (이)사장 배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겼지만 전북혁신도시가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양 기관들은 취임 초기 단계인 만큼 사업 계획 등에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장기화된 수장 공석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행사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될 뿐 사업 추진에 있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이들은 당분간 현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전북도와 지속적인 협업을 기반으로 추진하겠다는 공통된 의견이다. 먼저 국민연금공단 같은 경우 금융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두고 국민연금 가입자 사각지대 해소와 노후 준비에 이바지하겠다는 점에 중점을 뒀다. 모든 국민의 행복한 국민연금을 외친 김용진 이사장의 취임사를 토대로 국민연금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기금 운용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LX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과 관련된 사업들을 계속 운영하면서 정부 방침과 전북도 현안에 발맞춰 나아갈 계획이다. 공사 특성상 업무 자체가 건물을 개발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아닌 국민들의 신청으로 인한 측량업무가 중심이 됐으며 잇따른 잡음을 먼저 안정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일각에서는 형식에 그쳤던 혁신도시 이전 기관장들의 지역 상생 방안에 실질적인 결과 도출이 강조되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전북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정책 포럼을 회복 및 활용해 전북 제3금융중심지 육성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 A 입주 기관 한 관계자는 주요 혁신도시 기관인 만큼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판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사장들이 먼저 사업 계획 마련에 나서 혁신도시 발전 방안에 고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B 입주 기관 관계자는 혁신도시 이전 기관장끼리 협업을 통해 지역 상생을 적극적으로 고려했던 부분이 없었다며 전북지역이 전국 혁신도시 중 직원 이주율이 70%에 달해 가장 높은 만큼 국민연금공단, LX가 지역 인재 채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10 19:02

코로나19 장기화로 설 자리 잃은 아르바이트생

#1 전주지역에서 3개월 동안 카페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 이모(22여)씨는 지난달 28일 일자리를 잃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장으로부터 인건비를 지불할 능력이 안돼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속상함만 남았다. 이후 이전에 다니던 비슷한 직종을 알아보고 있지만 근무 조건이 맞는 곳이 없어 전전긍긍 하고 있는 상황이다. #2 지난 7월 중순부터 아르바이트생 겸 실습생으로 자동차 검사소에서 일을 시작한 김모(23)씨도 2달을 채우지 못한 채 해고 통보를 받았다. 악화된 경영 속에서 아무래도 숙련된 직원들보다 아르바이트생들이 감축 시키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대학 졸업 이후 고용 한파로 신규 채용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던 그는 고통이 더욱 크다고 토로했다. #3 지난 6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까지 8개월 이상이 남은 이모(24)씨는 군입대 전 일했던 대형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계획했지만 자리가 없어 4개월째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대학교가 개강하면 자리가 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늘면서 알바자리가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매출 급감으로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아르바이트생들이 결국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취업에 성공하지 못해 우선 버틴다는 식으로 아르바이트를 선택 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로 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대보험 조차 가입하지 못한 이들은 어디에 하소연을 할 수 있는 곳도 없이 속앓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인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률에 엄두도 못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아무런 대책 없이 허무한 시간만이 흐르고 있는 모습에 20대의 청춘도 속절없이 지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업주들도 잠시 쉬어달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 답답하고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실제 전주지역 한 고깃집은 손님이 한달 째 손님이 전무해 가족 단위로만 경영 방식을 바꿨다고 한다. 당초 아르바이트생 2명이 있었지만 임대료와 공과금에도 부담을 느끼면서 인건비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해당 고깃집 사장 김모(43)씨는 미안한 마음에 해고보다는 당분간만 나오지 말아달라는 말만 할 수 있었다며 가게 경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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