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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화장품, 음식료, 철강 업종 등 반등 예상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50% 하락한 2542.36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0.75% 하락한 729.05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방향성을 정한 것은 역시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지속되었다. 지난주 국내주식을 1조34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7700억원, 590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의 매도기조로 인해 지수 하락을 막기엔 힘이 부족했다. 8일에는 FOMC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시장은 11월 금리 인하를 관측하고 있지만, 이후 금리 인하속도가 줄어드는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5일에는 미국 대선이 열린다. 아직도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다. 다만 베팅사이트 조사한 결과, 후보자별 당선 확률은 트럼프 전 대통령 61.1%,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37.5%로 각각 집계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선거이벤트가 지나가면 증시 불확실성이 걷힐 것으로 전망되고 투자자들은 이벤트 이후 증시 향방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미 금융시장에 선 반영됐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양측 후보의 지지율이 1%포인트 안팎의 좁은 격차를 보이는 만큼 결과 발표 전까지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개최된다. 전인대에서 발표되는 부양책 규모가 당초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다면 중국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될 수 있어 보인다. 앞서 9월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추가적인 재정 정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철강, 화학 업종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간 상황에서 구체적인 정책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인대 발표로 중국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면 화장품, 음식료, 철강 업종 등의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이벤트가 많은 11월 한달동안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통신과 같은 성장주와 방어주를 동시에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11.03 17:40

'FX 마진거래'로 고수익 준다더니...전북 투자자들 수백 억 원대 피해

수년 전 배우자와 사별한 A씨는 생전에 미인가 투자회사인 SPS코리아에 100여 차례에 걸쳐 5억 4000여만 원을 송금한 부인의 계정(계좌)에 12억 원 상당의 돈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반환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이 회사의 실질적인 사주로 알려진 B씨를 사기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B씨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경찰과 검찰은 수사기록에 SPS코리아가 현장설명회에서 원금보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고, B씨가 이 회사를 실질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한 것으로 확인되며, 'FX 마진거래'의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 일명 돌려막기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다만 'FX 마진거래'가 이뤄졌던 사실이 인정되지만 B씨를 투자금을 보관하거나 관리하는 자로 볼 수 없어 범죄행위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결정했다. 'FX 마진거래'란 개인이 직접 외국의 통화(외환)를 거래하는 현물시장을 말한다. 장외 해외통화 선물거래로 전체 거래금 중 일부만 내면 돼 적은 돈으로 큰 돈을 벌 수 있지만 예측이 틀리면 원금을 전부 날릴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이기 때문에 국내에선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은 '제도권 금융회사'를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다. B씨는 지난 2009년에도 부산에서 9조 원대 FX 마진거래를 불법으로 중개하다 적발돼 처벌을 받은 바 있다. 'FX 마진거래' 로 막대란 수익금을 주겠다던 미인가 투자자문회사가 수익금은 커녕 원금마저 돌려주지 않아 A씨의 경우처럼 전북지역에서만 최소 수백 억 원 이상의 투자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전주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는 투자자문업체 SPS코리아는 1구좌 당 5000달러를 입금하면 'FX 외환마진거래'로 매달 원금의 10%이상의 수익금을 약속해 도내에서만 100여 명이 넘는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600여 개가 넘는 ‘집합투자업 및 집합투자 판매업 인가업체' 가운데 SPS코리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미인가 업체로 확인되고 있지만 지난 2020년 전주 만성동에 지사를 개설한 SPS코리아는 매달 투자설명회를 통해 이제껏 진행했던 타 고객들의 투자수익금 등을 증거로 보여주며 투자를 부추겼다. 특히 하부구좌를 개설하면 일정 부분의 수익금을 주는 피라미드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아 본인은 물론 주변 지인들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암호화폐 지갑에서 투자 원금과 투자 수익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약속과는 달리, 현재 투자자들은 투자원금조차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당시는 예금금리가 연 1~2%대에 불과했기 때문에 대부분이 노후자금이나 퇴직연금 등을 투자한 50~60대가 많은 상황이며 심지어 살던 집까지 팔아 투자한 경우도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A씨는 “수년 동안 전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피라미드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초창기에는 돌려막기식으로 신규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주다가 이제는 원금도 주지 않고 있다”며 “지금도 여전히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SPS코리아 관계자는 “주식투자와 마차가지로 환율투자도 손실을 볼 수 있고 회원가입 서류에 서명하기 전에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고지했다. 삼성전자 주식이 하락했다고 해서 투자자들이 삼성을 고소할 수는 없는 게 아니냐”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회사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일부가 불만을 품고 음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주 만성동 전주지사는 굳게 문이 닫혀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0.31 16:37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전주 코아루성우아르데코 아파트

김제시 죽산면 종신리 (답) - 본 건은 ‘대창마을’ 동측 인근에 에 2필토지 연접하며, 주위는 공장, 마을, 농경지 등이 혼재하는 경지정리된 평야지역 농촌지대다. 본 건까지 차량접근 가능하며 동측 인근에 버스승강장 소재 711번지방도(해학로)가 진행한다. 2필일단 형성으로 조성된 사다리형의 토지로서 지반 평탄한 답이다. 남측으로 폭 약6미터, 서측으로 폭 약3미터 포장도로 및 북측으로 폭 약3미터 비포장도로와 접한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코아루성우아르데코 (아파트) - 본 건은 ‘전라북도청’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상업용 건물 및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관공서 등이 혼재하는 상업지대 이다. 본 건 단지까지 차량접근 가능하며, 인근에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1세대로 이용 중이며, 기본적인 위생 및 급배수설비, 승강기설비, 도시가스에 의한 개별난방설비가 구비되어 있다. 대체로 등고 평탄한 세장형의 토지로서, 현황 "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부지" 상태이다. 서측으로 노폭 약 35미터, 북측 및 동측으로 노폭 약 12미터 내외의 포장도로에 접한다.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동국아파트 (아파트) - 본 건은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소재 "조촌초등학교" 북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아파트단지 및 단독주택, 노선으로 점포 및 상가 등이 혼재하는 주거지대 이다. 본 건까지 제반 차량접근 가능하고 인근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 대중교통의 이용은 무난한 편이다. 부정형의 토지로 인접지와 등고평탄하며 현황 아파트부지로 이용 중이다. 난방설비 및 급·배수설비, 위생설비, 엘레베이터 설비, 화재탐지 및 소화설비 등이 돼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0.30 18:54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논란에...전북 상인들 "전통시장 생존 위협"

"장사와 마찬가지로 온누리상품권 역시 지속성이 중요한데, 상품권에 대한 신뢰 훼손은 결국 전통시장 전체의 피해로 돌아옵니다." 최근 대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대규모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사건이 적발된 가운데 매년 반복되는 부정유통 논란에 전북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상인들은 소수의 불법행위가 상인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제도 개선과 함께 엄격한 단속 및 처벌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30일 전주 신중앙시장 상인들은 이번 부정유통 사태를 우려하면서도,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는 공감했다. 다만, 구매 금액 60% 이상일 때만 현금 거스름돈을 지급할 수 있다는 현행 규정이 현장에서 혼선을 초래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의류점을 운영하는 상인 최근우(73) 씨는 "상품권 때문에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대될수록 재래시장은 더 어렵게 될 수밖에 없다"라며 "결국 법을 지키고 있는 상인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상품권 사용처가 확대될 경우 부정유통 가능성도 더 높아지고, 전통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했다. 신중앙상가에서 의류 판매업자 박 모(64·여) 씨는 "온누리상품권은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도입된 제도인데, 오히려 있는 사람들이 더 돈을 벌고 있다"며 "어려운 사람들이 실용적으로 사용하면 좋겠지만, 주변에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많이 느낀다"고 꼬집었다. 상인들은 부정유통 근절을 위한 방안으로 종이상품권을 폐지하고, 카드형 상품권으로의 전면 전환을 제안했다. 잡화점 운영자 상인 A(62) 씨는 "단골손님들이 현금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상인회 규정 때문에 못 해준다고 하지만 난감하다"며 "종이상품권 대신 카드 형태의 전자상품권으로 전환하면 부정유통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단말기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면 투명한 세무신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중앙상가의 다른 의류 상인 B(60·여) 씨도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대량 구매한 뒤, 수수료를 떼고 현금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카드형태는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기록돼 부정사용이 어렵다. 주변 상인들과도 지류형 상품권을 차라리 없애는 게 낫다는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부정유통 근절을 위한 처벌 강화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건어물 전문점 상인 김병업(52) 씨는 "상인들이 다 같이 잘해야 하는데 소수의 욕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안 좋은 소리를 듣게 된다"며 "온누리 상품권이 사라지게 된다면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비자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고, 정부도 상품권 발행을 꺼리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단 제일 무서워하는 게 처벌이기 때문에 (부정유통이) 줄지 않을까 싶다"며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처벌이 약하면 욕심이 생기는 법인 만큼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0.30 17:05

조용헌 칼럼니스트 "호남 명문가들, 교육사업 투자로 시민사회 기반 닦아"

"호남의 명문가들은 교육사업에 투자해 한국 시민사회의 기반을 닦았지만, 이런 역사를 제대로 연구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더 많은 연구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9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11기 2학기 5강에서는 조용헌 칼럼니스트의 '호남의 명문가'라는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조선일보 칼럼니스트로 20년간 활동하며, 한국의 명문가와 그들의 역사를 연구해 온 그는 "인촌 김성수가 고려대학을 인수한 것이 호남 부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 영향으로 익산 출신의 백남신도 학교 사업을 결심했고, 그의 며느리와 아들이 유지를 받들어 남성고등학교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성고등학교 출신인 홍성대가 설립한 상산고등학교는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사립학교로 자리 잡았다. 조 칼럼니스트는 "홍성대는 수학의 정석 시리즈로 연간 150억 원의 수입 중 100억 원을 학교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러한 꾸준한 투자가 오늘날의 상산고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호남 명문가들의 교육투자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설립으로도 이어졌다. 김제 출신의 파스퇴르유업 설립자가 세운 민사고는 현재 상산고와 함께 한국의 양대 사립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칼럼니스트는 "현재 한국의 양대 사립학교가 전북 사람들에 의해 설립됐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라남도의 대표적 사학인 문태고등학교의 설립 배경도 소개했다. 그는 "암태도의 지주 문씨 집안이 고려대학을 본떠 석조 건물로 학교를 지었다"며 "DJ 정권 때 국방장관을 지낸 조성태 등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고 전했다. 반면 사학재단의 운영 문제에 대해 조 칼럼니스트는 "사립학교는 잘못하면 돈만 빼먹는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며 "사립학교를 단순히 귀족형 학교로 폄하하는 것은 호남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칼럼니스트는 "전북의 교육사업 전통이 오늘날 한국의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한 시민사회의 토대가 됐다"며 "이는 단순한 학교 설립이 아닌 우리 사회의 근간을 만드는 작업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호남은행을 설립한 현준호는 일본인 대출 금지, 일본어 사용 금지, 일본인 직원 채용 금지 등의 원칙을 고수하다 강제 해산당했다"며 "전남의대 설립을 지원하는 등 민족 교육사업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북에서 내려온 중산층 크리스천들과 인촌을 중심으로 한 교육사업을 통해 길러낸 인재들이 합쳐져 한국의 시민사회 기준을 만들었다"며 "이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분석"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호남 유지들의 교육사업 투자는 존중받아야 할 아름다운 전통"이라며 "현재의 시각으로 과거를 재단하지 말고, 호남의 뿌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0.30 17:03

전북개발공사, 익산배산·혁신 에코르 2단지 공가세대 일반분양

전북개발공사(사장 최정호)가 익산배산 제일풍경채 에듀파크 및 전주·완주 혁신도시 에코르 2단지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후 잔여세대 20세대에 대해 다음달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신청받는다. 이번 공급 세대는 10년 임대기간 종료(2022~2024) 후 부적격 등 기존 임차인 퇴거로 발생한 공가인 경우다. 기존 입주단지 특성상 인근 주거, 교통,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구축돼있고, 시세 대비 저렴한 공급가격이 큰 장점이다. 다만, 기존 입주자 퇴거 후 현 상태 그대로 인계받아야 한다. 익산배산 제일풍경채 에듀파크는 민영주택으로 101㎡ 2세대를 공급하며 평균 공급가격은 2억9100만원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 거주하고 청약예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성년자이면 신청 가능하다. 1순위는 가입기간 6개월이상, 예치금 300만원 이상 납입한 자이다.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전주·완주 혁신도시 에코르 2단지는 완주지역에 위치한 국민주택으로 50㎡(14세대)와 59㎡(4세대) 총 18세대를 공급하며 평균 공급가격이 각각 1억1208만원, 1억2942만원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성년자로서 입주자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신청 가능하다. 1순위는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6개월이 경과되고 월 납입금을 6회 이상 납입해야 한다. 익산배산은 민영주택으로 당첨시 1년의 재당첨 제한기간이 적용되며, 혁신 에코르 2단지는 국민주택으로 3년이 적용된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0.28 19:34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국내결혼중개, 해지거부‧위약금 과다 청구 불만 많아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 국내 결혼중개업체에 가입 후 해지시 사업자가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부터 2024년 6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국내결혼중개업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18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05건(42.5%)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328건(27.6%), 50대 147건(12.4%) 등의 순이었다. 2023년 20대 소비자피해는 26건으로 많지 않았지만, 전년(11건)보다는 크게 증가(136.3%)했다. 계약금액별로는 200~400만 원 미만이 539건(45.4%)으로 가장 많았고, 200만 원 미만 358건(30.1%), 400~600만 원 미만이 169건(14.2%) 등의 순이었다. 1인당 평균 계약금액은 2021년2,90만3,747원에서 2023년에는 356만3,672원으로 22.7% 증가했다. 피해유형별로는 계약해제·해지 거부 및 위약금 관련이 813건(68.4%)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 232건(19.5%), 청약철회 46건(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역시 계약해제·해지 거부 및 위약금 관련 내용이 36건(75.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계약해제·해지 거부 및 위약금 관련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의 중도해지 요구 시 사업자가 자체 약관을 근거로 해지·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소비자는 계약 전, 사업자가 믿을만한 업체인지 확인한다. 계약 전 사업자 소재지 관할 시‧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중개업 신고 여부, 행정처분 이력 등을 확인한 후 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계약 체결 시에는 계약내용, 환급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서를 받아둔다. 서비스 제공 방법(횟수제/기간제 여부) 등 거래조건이 구두로 설명받은 내용과 동일하게 계약서에 기재되었는지 확인하고 계약서를 교부받는다. 사업자와 합의한 상대방 우선 희망조건이 있다면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한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고시한 표준약관에 비해 과다한 위약금을 부과하거나 중도해지 시 환급을 제한하는 등의 부당한 환급조항이 있는지 확인한다. 횟수제 계약의 경우 해지 시 만남 횟수를 다르게 계산하거나, 기간제 계약이라도 해지 시에는 횟수제를 적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환급금 산정 기준을 반드시 확인한 후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 체결 후에는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더라도 사업자의 업무 진행 정도에 따라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국내결혼중개서비스관련 소비자불만 및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전북소비자정보센터(063-282-9898)로 문의한다.

  • 경제일반
  • 관리자
  • 2024.10.28 19:34

전북지역 전차용역 흔들기 '여전'...기술력 하향평준화 우려

전북특별자치도의 배점 인정 규정에도 불구, 도내 일부 건설엔지니어링 업체들의 전차용역 흔들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도내 건설시장 외지 대형업체들의 잠식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전북 건설업체들의 경쟁력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관련업계의기술력 하향평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도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와 군산 시 등에 따르면 전차용역은 해당 용역의 전 단계 용역으로 기본이나 실시설계 이전에 사업의 규모나 비용 등을 수립하는 기본계획에 참가했던 기술자나 업체에게 수행정도와 기간에 따라 배점을 부여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에 명시돼 있다. 전 단계 용역에 경험이 있는 업체나 기술자가 용역에 참가할 경우 자료 및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설계에 반영, 비용절감과 기간 단축 등의 이점이 살린다는 취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관련업체들이 발주처에 억지 성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허위 주장으로 행정력 낭비는 물론 공사 시기가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관련 업계의 기술력과 경쟁력 퇴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변별력 없는 업체가 선정될 경우 발주처는 물론 실수요자인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최근 군산시가 발주한 설시설계용역을 놓고 이 같은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군신 시는 지난달 25일 고군산지구 마을하수도 정비사업(2단계) 기본 및 설시설계용역의 ‘사업수행능력평가방법 및 세부평가기준’을 사전공고하고 공고 날부터 일주일간 이의신청을 받았다. 조달청에 용역을 의뢰하지 않고 사업의 시급성이 요구되는 만큼 군산시가 직접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사전공고문에는 전차 인정률 55%를 적용하고 참여기술인의 경우 책임기술인 0.5점, 분야별 핵심기술인 0.5점으로 1점을 부여하도록 했다. 하지만 일부 엔지니어링업계는 전차용역 배점 부여는 사실상 직전 수행업체인 1개사의 특정업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특혜 의혹과 입찰공고의 무용론을 제기했다. 군산시가 ‘금액’만을 기준으로 인정률을 적용하며 특정업체의 전차 인정률을 높였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군산시가 조달청에 용역을 의뢰해왔던 것과 달리 자체적으로 용역을 발주한 것도 특정업체만을 위한 행정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대다수의 엔지니어링 업계와 군산시는 이들의 주장이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며 행정을 흔들어 사익을 추구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행 전북특별자치도의 ‘건설 엔지니어링사업자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 기준’에 면적, 길이, 금액의 비율에 따라 수행정도를 평가해 전차 인정률을 정하도록 하고 있는데다 발주청은 해당 용역의 종류, 규모, 특성 등에 따라 전차용역 인정 대상 용역을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전차용역은 발주 청에서 결정하도록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23년 8월 군산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부분변경)만 전차 대상이기 때문에 면적, 길이, 금액 중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 55%가 나왔다는 게 군산시의 설명이다. 지자체 직접 발주는 환경청의 예산이 늦게 내려와 시급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시간과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며 직접 발주 또한 지자체의 권한이라고 업체들의 의문을 반박했다. 군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건설 엔지니어링사업자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 기준’에 면적, 길이, 금액의 비율 중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 현재의 전차 인정률이 나왔으며 지침에 준수했기 때문에 어떠한 문제점도 있을 수 없다”며 “시는 국토부와 전북도 등에 질의한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은 만큼 조만간 본 공고를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일부 건설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앞서 군산시를 상대로 전차용역 배점 적용을 놓고 소송 전을 벌였으나 기각당한 바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0.27 16:17

소(牛) 눈물·콧물 '질질' 전국 확산세 심각⋯전북도 '비상'

럼피스킨이 이달에만 9건이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국 곳곳으로 퍼지고 있어 전북을 포함해 아직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는 방역을 더욱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럼피스킨은 침파리와 모기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된다. 41.5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한 눈물, 콧물, 침흘림 증상을 보이고 피부에 혹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이후 경북 영천까지 총 107건이 보고됐다. 이중 전북에서만 14건이 발생해 소 1050두가 살처분됐다. 이에 전북도 올해 럼피스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경기 안성의 한 한우농장에서 처음 발생해 전국 14번째(경기 안성·이천, 강원 양구, 경기 여주, 충북 충주, 경기 평택, 강원 양양·고성·양양, 경북 상주, 강원 인제, 충남 당진, 강원 원주, 경북 문경)까지 발생했다. 현재 9개 광역시∙도 중 전북, 전남, 경남, 제주를 빼고 5개 광역시∙도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럼피스킨 확산세에 대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2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내 전체 소에 대한 긴급 접종을 완료했다. 올해 4월에 고위험 지역 5개 시군(군산, 김제, 임실, 고창, 부안)에서 추가 접종을 실시했다. 10월 말까지 나머지 지역에서 대해서도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생 송아지에 대해서는 2개월 간격으로 백신을 맞추고 있다. 럼피스킨 특성상 침파리와 모기 등으로 인해 전파된다는 점을 고려해 보건소와 함께 축산농가 주변을 중심으로 소독을 진행 중이다. 차량과 가축시장 등 전파 우려가 이어지는 만큼 소독 외 추가 방제와 함께 증상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또 추후 전북과 인접 지역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할 경우 전북으로 유입되는 가축을 모두 막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비롯해 방역에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 그래도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안심하지 않고 꼼꼼히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10.27 14:15

기후변화 시대의 K-농산물⋯ "신품종 '속도조절' 필요"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농산물의 품질 저하와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수출농가와 바이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신품종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수출 체계 구축 마련에 나섰다. 지난 25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소개 및 수출지원계획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 포도, 키위 등 주요 수출 농산물 생산농가와 수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의 수입 바이어들이 화상으로 참여해 한국 신품종에 대한 현지 시장의 반응을 전했다. 농진청은 이날 설명회에서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으로 배는 '그린시스', '신화', '스위트골드' 등을, 마늘은 '홍삼마늘', 포도는 '젤리파드', '썸머크리스피' 등을 소개했다. '홍삼마늘'의 경우 끝부분의 파란빛을 한국산의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하는 등 수출 전략 사례도 제시됐다. 이어 생산 분야와 수확후관리, 유통방법 개선 등 신품종 농산물 기술지원 방안도 설명했다. aT는 신품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단계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신품종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 분석과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수출용 시범 재배, 선도유지 기술 지원, 해외 마케팅까지 일괄 지원하는 방안이다. 신품종 재배 농가의 초기 소득 공백을 보전하기 위한 생산장려금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소굿케이의 올리비아리 대표는 "싱가포르는 국민소득이 높고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새로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품질과 포장, 마케팅만 잘 갖춰진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현장 농가들은 다양한 고민과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일부 농가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신품종 도입에 대해선 고민이 깊은 모양새였다. 한 배 농가는 신화 품종의 뿌리 무너짐 현상을 지적하며, FTA 사업의 시설 표준화와 수출용 배 봉지 처리 비용 지원을 요청했다. 포도농가에서는 작은 조직의 고품질 생산 체계를 강조하며, 토양 기반 개선과 실증시험 예산 확대를 제안했다. 키위농가는 지나치게 많은 신품종 개발로 인한 해외 바이어들의 혼란이 우려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포도수출연합회는 육종가의 현장 참여 확대와 함께 5년이라는 과수 재배 특성을 고려한 신중한 신품종 보급을 당부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신품종 개발은 앞으로도 계속 늘려나갈 것이다"며 "청의 주요 임무인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 및 보급,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기후변화는 지금 이제 시작"이라며 "공산품만 갖고 먹고살던 시대는 이제 바꿔야 한다. 농산물로 새로운 변화를 통해 국민이 건강하고, 부가가치를 확보하고, 외국에 수출한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0.27 11:14

(국감) 전북 고소득자 임금 격차 '전국 최하위'...상위 1% 평균소득 1억 9757만원

전북 지역 근로소득자의 임금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 소득자의 평균 임금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시도별 및 분위별 근로소득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전북 지역 상위 1% 근로소득자의 평균소득은 1억 9757만 원으로 전국에서 16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상위 1% 평균소득(3억 3134만 원)의 59.6% 수준이며, 1위인 서울(5억 6004만 원)과 비교하면 35.3%에 불과했다. 상위 1%의 근로소득이 2억 원을 밑돈 지역은 전북과 강원(1억 8756만 원) 단 2곳이다. 전북의 전체 근로소득자 평균소득도 3660만 원으로 전국 평균(4214만 원)을 크게 밑돌았다. 제주(3572만 원)와 강원(3655만 원)에 이어 하위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초고소득층의 소득 격차는 더 크다. 전북 상위 0.1% 근로소득자(606명)의 평균소득은 4억 3465만 원으로, 전국 평균(9억 8798만 원)의 44%에 그쳤다. 서울(19억 1956만 원)과 비교하면 22.6% 수준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전북 지역의 전체 근로소득자는 60만 6355명으로, 이들의 총급여는 22조 19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6063명의 총급여는 1조 1979억 원이었다. 반면 하위 10%에 해당하는 6만 636명의 총급여는 1909억 원으로, 상위 1%와 하위 10% 간 총급여 격차가 약 6.3배에 달했다. 전북의 하위 10% 근로소득자 평균소득(315만 원)이 전국 평균(323만 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안도걸 의원은 "서울과 지방의 상위 1% 고소득자 간 평균 임금 격차도 2배가 넘는 등 소득의 서울 쏠림이 확인됐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켜 지방에서도 고소득을 올리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0.27 09:53

전북 지역경제 침체에 싱크탱크 역할 '부족'...한은 전북본부 '제 목소리' 못내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전북의 지역 소멸 위기와 경제 침체 대응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전북본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북본부를 향해 지역 경제 연구·분석 기능 미흡과 전북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 부족 등을 한목소리로 꼬집었다. 신영대 의원은 "전북본부가 발간한 자료를 보면 대부분 지역 경제 현안보다는 통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전북도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자리와 관광 활성화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북 지역의 핵심 현안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관련해 다른 지역 한은 본부들이 심도 있는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것과 달리, 전북본부는 2페이지 분량의 현장리포트만 발간했다고 꼬집었다. 현재 전북본부 조사연구팀은 4명에 불과해 구조적으로 지역 경제 현안에 대한 분석과 실효성 높은 정책 제언에 터덕이고 있다. 사실상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연구·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 제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영환 의원은 "전북의 지방소멸 위험지수가 전국 4위이고, 전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위기에 처해있다"며 "청년 인구 순유출이 고착화됐고,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평균보다 20~30% 낮은 상황에서 한은의 전략 보고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채희권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은 "현재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전북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외부 교수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오기형 의원은 "전북 지역의 가계대출 연체율(0.7%)이 전국 평균(0.42%)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이는 자영업자를 포함한 도민들의 생활자금 대출 이자 부담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박홍근 의원은 "지난 10년간 지역별 수출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전북은 -2.1%으로, 역성장이자 전국에서 최하위"라며 "GRDP 대비 수출 비중도 2022년 기준 18.4%나 감소했고, 지난해 수출이 다소 부진했다"며 한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정영일 의원은 "전북 경제가 생산·소비·투자·수출 모든 면에서 침체를 보이고 있다"며 "한은이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보고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한창훈 전북지방조달청장에게 군산 비축기지 관련, 국가 신성장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등 전략물자관리를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0.23 18:40

박현도 교수 "전쟁 이기는 게 아니라 막는 게 좋은 지도자"

“좋은 지도자는 전쟁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 그 자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해야 합니다” 22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11기 2학기 4강에서는 서강대 박현도 교수의 ‘중동정세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수차례 강연을 펼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그는 “대한민국이 우리와 아무 상관없는 전쟁에 집중하며 쓸데없이 적을 만들 필요가 있냐”며 “전 세계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놓고 적개심을 나타내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물론 미국의 눈치를 보기위한 행동이겠지만 국제외교 문제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에 두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만약에 우크라이나가 이긴다 해도 젊은 남자들이 대부분 전사한 상태기 때문에 얻는 것 없는 상처뿐인 영광이고 러시아가 이긴다 해도 얻는 것 보다는 잃는 게 더 많아 결국 미국만이 이득을 보게 되는 소모전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수천년 동안 평야지대에서만 살아왔던 슬라브 민족 특성상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바로 문 앞에 적을 두게 되는 불안감을 러시아는 느껴왔기 때문에 당연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쟁이었는데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러시아를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8년 프랑스와 독일이 반대했지만 당시 대통령이었던 오바마가 “조지아와 우크라니아가 나토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실질적으로 이 전쟁이 발생하는 계기가 됐으며 결국 미국이 시작한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 같은 배경에는 과거 냉전시대를 승리로 끝내 강력했던 미국의 국력이 예전같지 않은 것과 연관이 있다. 당시만 해도 “미국은 한 번에 두 개의 전쟁에서 모두 이길 수 있다”는 말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신냉전시대로 불리고 있는 지금에는 “미국은 한 번에 두 개의 전쟁에서 모두 이길 수 없다”로 달라졌다. 90년대 중반만 해도 중국과 러시아의 GDP가 미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형편없는 국가에 불과했지만 당시 오만에 가득했던 미국은 중국이 WTO가입을 적극적으로 도와줬고 10년동안 전쟁비용만으로 6600조원을 소모하다보니 지금은 판세가 바뀐 상황. 미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항공모함의 위치가 발각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를 침몰시킬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중국과 러시아가 가지게 되면서 “2년이내 해군의 전력을 획기적으로 증강하는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중국과 러시아에 이길 수 없다”는 경고음까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니아 전쟁은 러시아의 힘 빼기 작전이라는 게 박 교수의 진단이고 결국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작전이 성공을 앞두고 있다. 박교수는 “그동안 중동에 큰 관심을 보여 왔던 미국이 이제는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으로 부상하면서 중동에서 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쟁이 곧 끝나지는 않겠지만 내년이후에는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대만문제에 깊숙이 개입해 한국도 타켓의 중심에 서게 될 수도 있다”며 “국제정세를 표면적으로만 판단하고 이해하지 말고 원인과 배경에 대한 깊은 성찰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는 말로 이날 강연을 마쳤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0.23 16:57

전주농협 개발 ‘쌀눈이 살아있는’ 누룽지, 제주도 상륙 대박 예감

전주농협(조합장 임인규)이 쌀 소비촉진과 농민 소득향상을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판매하고 있는 ‘쌀눈 쌀 현미 누룽지’가 제주도민의 건강 지킴이로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전주농협이 최근 제주도 8개 대형 하나로마트를 대상으로 전개한 전주농협의 ‘누룽지 블루오션 상륙작전’을 펼친 결과 전 매장이 공동구매를 신청하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서 이같은 농산가공제품 마케팅 성공이 가능했던 것은 소비자의 건강과 소비 만족도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쌀눈이 살아있는 ’차별화된 누룽지 개발이 가능했기 때문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쌀값이 급락함에 따라 농민들의 소득 감소와 농촌 경제의 어려움이 심각한 상황에서 전주농협의 쌀 가공식품의 개발 및 마케팅 지원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민들이 생산한 쌀의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판매 경로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임인규 조합장은 “전국적으로 판매가 확산되고 있는 ‘쌀눈이 살아있는 누룽지’가 제주도 권역 누룽지 대량 공급체계가 구축됨으로써 연간 2억원의 매출규모를 배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쌀 소비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가공제품으로 육성해 국내 판매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0.23 16:26

전북 인구절벽 속도 가속화...인구유출·자연감소 '이중고'

인구유출과 자연감소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전북의 인구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9월 국내인구이동통계'와 '2024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북은 출생아 수 급감과 사망자 수 증가로 인한 자연감소에 더해, 타 지역으로의 인구유출까지 겹치고 있다. 9월 한 달간 전북지역 총전입자 수는 1만 4522명, 총전출자 수는 1만 5193명으로 집계됐다. 전북을 빠져나간 순인구는 671명으로, 전년 동월(-329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북의 순이동률(전입-전출)은 -0.5%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0.2%)과 비교해 인구유출이 0.3%p 더 심화된 것이다. 전북의 인구유출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모양새다. 3분기(7~9월) 전북의 순이동은 -1807명(전입 4만 4456명·전출 4만 6263명)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1065명) 대비 69.7% 늘었다. 여기에 전북의 8월 출생아 수는 562명으로 전년 동월(583명) 대비 21명(-3.6%) 감소했다. 특히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3.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조출생률 4.6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사망자 수는 1529명으로 전년 동월(1503명) 대비 26명(1.7%)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10.4명으로 전국 평균(7.5명)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에서 전남(12.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크게 웃돌면서 전북은 8월 한 달간 967명의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전월(-798명)보다 169명, 전년 동기 대비 47명이 각각 늘었다. 올해 8월 기준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율은 -6.6명으로 전국에서 전남(-7.5명)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전국 평균 자연증가율 -2.8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8월 혼인 건수는 533건으로 전년 동월(411건) 대비 122건(29.7%)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304건으로 전년 동월(318건) 대비 14건(-4.4%)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도 계속해서 인구 자연 감소를 보이고 있지만, 아무래도 전북을 비롯한 고령층이 많은 지역이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나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와 저출산 문제로 인구 감소 추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0.23 15:42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전주 효천초등학교 인근 아파트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답) - 본 건은 ‘군상주공1차아파트’ 남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진안읍 북측 외곽으로 아파트, 단돈 및 도로변으로 근생시설 등으로 형성된 주거지대로서 주변 환경은 대체로 무난하다. 본 건까지 차량접근은 곤란하나 진안읍 중심부에서 가까운 주거지대로서 일반적인 대중교통사정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부정형의 토지로서 자체 지반은 대체로 평탄하며, 서측 및 남측 토지보다는 다소 저지로서 주거나지이다. 본 건 남측으로 소폭(약1미터 내외)의 비포장 진입로에 접해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아파트) - 본 건은 효자동2가 소재 '효천초등학교' 남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아파트단지, 근린생활시설 및 학교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본 건은 단지로의 차량 진·출입이 자유로우며, 간선도로와의 연계성 및 대중교통수단과의 접근성·빈도수 등으로 보아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인 편이다. 위생설비 및 급·배수설비, 도시가스보일러에 의한 난방설비, 천장형 냉방설비, 승강기설비, 소방설비 등이 돼 있으며, 2필 일단의 부정형의 토지로서, 아파트 부지로 이용 중이다. 본건의 북측 및 동측으로 개설된 포장도로를 통하여 진·출입한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2가 (아파트) - 본 건은 ‘중화산2동주민선터 북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아파트단지, 근린생활시설, 관공서, 학교, 공원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본 건까지 차량접근 가능하며, 동측으로 버스승강장 소재 도로(화산천변로)가 진행한다. 부정형의 토지로서 지반 평탄한 아파트건부지이다. 서측으로 폭 약15미터, 남측, 북측, 동측으로 폭 약8미터 포장도로와 접하며, 동측 및 남측을 이용한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10.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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