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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자율주행 상용차 전진기지 구축 과제는] ④ 기업 육성 - "센서· 라이다(LIDAR:3차원 영상인식 센서)·레이더·카메라 등 4대 핵심 부품업체 키워야"

전북도가 전기상용차 중심의 자율주행 글로벌 전진기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육성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국내 자율주행과 관련된 부품기업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라 자율주행상용차(이하 자율상용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반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민관합동 프로젝트 등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 부품벤처기업을 활발하게 육성했다. 주로 기존 자동차 제조업 부품기업을 사업다각화를 통해 자율주행관련 부품회사로 탈바꿈시켰는데, 주요국들은 이들을 통해 자율주행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선진국처럼 정부 주도의 R&D지원과 사업다각화를 통한 기업육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해외 기업 육성 미국, 일본, EU 등은 정부 주도로 센서,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 자율주행 관련 4대 핵심부품 벤처기업을 활발하게 육성했다. 주로 R&D투자와 사업다각화 지원을 바탕으로 해서다. 자동차업계와 학계, 증권업계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은 정부가 R&D부분을 지원하면 투자위험도가 완화된다며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은 과감하게 시장에 뛰어들 수 있으며, 기존 기업들도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기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모빌아이가 대표적이다. 모빌아이는 카메라나 레이더 등에서 수집된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차량운행을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솔루션을 개발, 300여대의 자율주행차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노윤식 자동차융합기술원 본부장은 외국 부품관련 기업 다수가 스타트업으로 시작하거나 사업다각화를 통해 자율주행산업에 뛰어들었다며 이 기업들은 폭스바겐 등 완성차 기업과 제휴를 맺으면서 자율주행 산업생태계를 활발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현황 국내에 자율주행 관련 4대 핵심부품벤처기업은 전무한 실정이다. 네이버나 삼성전자, SKT, LG등 대기업들이 자율주행에 필요한 플랫폼 정도만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로 유명한 만도(제동장치, 조향장치), 세종공업(머플러), 화승 R&A(브레이크 호스), 경신(차량 각 부분에 전력과 신호 공급하는 와이어하네스)등도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R&D투자에 취약한 실정이다. 자율주행 상용차와 관련한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생태계적 연결고리가 미약할 수 밖에 없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율주행상용차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초원천기술의 융합과 협업이 필수적인데, 부품업체가 없다보니 이런 부분에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과제 전문기관과 전문가들은 정부 주도의 R&D지원과 사업다각화를 통한 부품기업육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2017년 발간한 자율주행차 일자리 전망 최종 보고에는 자율상용차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존 자동차 기술의 75%를 새로운 융합기술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된다며 자율주행은 센서, 맵팽, 라이다, 레이더, 자동주행 솔루션 등 여러 연관산업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노 본부장은자율주행차 기업육성에 시동을 걸 수 있는 채널과 공간이 필요하다며정부가 도내에 지식산업센터 등 기관을 만들어 기존기업의 사업다각화와 스타트업기업의 제품제작,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총체적으로 조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 본부장은 이어 부품기업에 대한 육성 없이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에 부품을 의존하면 상용차 경쟁력이 약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끝>

  • 경제일반
  • 김세희
  • 2018.04.23 21:03

직장인 18.8% "주요 경쟁사에서 이직 제의"

이직 제의를 한 기업은 동종업계의 기업이 가장 많았고, 이직 제의를 한 주체는 헤드헌터가 가장 많았으나 전 직장 동료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잡코리아가 20~30대 남녀 직장인 445명에게 이직 제의(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본 적 있는가? 질문한 결과, 10명중 7명에 달하는 73.9%가 받았던 적 있다고 답했다. 이직 제의를 받은 기업 중에는 주요 경쟁사가 아닌 동종업계 기업이 복수선택 응답률 60.2%로 가장 많았고, 아예 다른 업계의 기업도 45.0%로 다음으로 많았다. 또, 주요 경쟁사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는 직장인도 18.8%로 적지 않았다. 누구로부터 이직 제의를 받았는가라는 질문에는 헤드헌터가 66.9%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전 직장 동료도 응답률 29.2%로 10명중 3명에 달했다. 이어 △거래처(21.3%)나 △지인(19.5%)에게 이직 제의를 받았다는 직장인이 있었다. 타사 직원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할 때 연봉인상이나 근무환경 개선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제의를 한 기업에서 어떤 조건을 제시했나? 조사한 결과, 연봉인상(높은연봉)이 응답률 5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근무환경 개선(53.8%)을 제안한 경우도 연봉인상 못지않게 많았다. 이외에는 △인센티브(스톡옵션24.9%) △승진(22.2%) 순으로 제안했다는 답변이 높았다. 특히 연봉인상을 제안 받은 경우, 기존 연봉보다 500만~1000만원 높은 연봉을 제안 받았다는 직장인이 37.4%로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 전북(제이비잡 앤 컨설팅) 문의 (063) 232-3411

  • 경제일반
  • 기고
  • 2018.04.23 21:03

[학계·기업·기관 전문가, 4차 산업혁명 컨퍼런스] 전북농생명산업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시급

전북이 4차 산업혁명에 특화된 농생명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비즈니스 플랫폼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학계, 기업, 기관 전문가들은 최근 농산업 4차 산업혁명 네크워크가 전북대학교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농산업과 서비스 산업의 융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기술이 올바르게 접목된 농산업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본토대가 제대로 마련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전북대학교 산학협력연구기관인 지역미래산업진흥원 김동운 원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춘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산업화의 기반이자 원동력인 농업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농산업에서도 비스니스 모델에 입각한 사고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생산성 확대만이 아닌 인간환경 적정성을 찾는 서비스 산업에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하림의 정문성 부사장은 네덜란드 농업의 성공요인을 분석하며, 농업의 규모화와 R&D혁신, 인재 양성 등을 농생명 산업 성공의 핵심요인으로 꼽았다. 정 부사장은 축산업의 규모화는 소규모 농가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완성될 수 있다며하림은 삼장통합 이념을 중심으로 협력농가의 계사 신축 자금 지원, ICT 경영관리 지원, 불가항력적인 피해 발생 시 변상하는 시스템 등을 가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농산업 벤처기업인 (주)팜조아 황은경 대표는식품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금융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농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실에 맞는 지원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에스에스엘 장영원 대표는전북도는 스페인 사례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며인공지능을 베이스로 한 정밀농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피드백과 정책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 농민은기술력이 발전하고 있는 데 반해 농가의 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며여기에 영세 공급자가 퇴출될 상황에서의 대응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컨퍼런스를 주재한 김경수 위원장(전북대 석좌교수)은농생명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은 관 주도가 아닌 정책당국과 현장정보의 유기적인 연결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04.23 21:03

여성 기업 38%…숙박·음식점 등 생계형 업종 편중

여성 기업이 전체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기업 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나 업종이 숙박과 음식점업에 편중됐고 창업 후 생존율도 남성보다 낮았다. 기업은행 IBK경제연구소는 22일 ‘여성 기업 현황 및 활동 분석’ 보고서에서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이런 여성 기업 현황을 소개했다. 2016년 현재 여성 기업 수는 149만7천 개로 19년 전인 1997년(92만4천 개)보다 61.9%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기업에서 여성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2.4%에서 37.9%로 5.5% 포인트 늘었다. 여성 기업은 여성이 소유하고 경영하는 기업으로 상법상 회사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다. 여성 기업은 주로 법인보다 개인기업 비중이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일부 업종에 편중된 경향을 보였다. 2016년 기준 여성 기업 업종분포를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이 3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27.9%), 기타 개인 서비스업(12.2%), 교육 서비스업(6.7%), 제조업(5.7%) 순으로 나타났다. 자본이나 기술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생계형 업종에 여성 기업이 많이 종사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력이 있거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이노비즈 등 혁신형 기업은 전체 여성 기업 가운데 5%에 불과했다. 창업 후 생존율은 여성 기업이 남성 기업보다 5% 포인트 가량 낮았다. 2015년 기준 생존율을 살펴보면 창업 이후 1년 생존율이 여성 기업은 60.4%로 남성 기업(64.6%)보다 4.2% 포인트 낮았다. 여성 기업의 5년 생존율은 24.0%로 남성기업(30.4%)보다 6.4% 포인트 낮아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더 커졌다. IBK경제연구소는 “여전히 여성 기업이 남성 기업과 비교해 업종이 편중돼 있고 생존율도 낮은 상황이지만 상황이 점차 개선되면서 지식서비스 업종 등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 경제일반
  • 연합
  • 2018.04.22 20:16

국내 조선업계 경기회복 기대감

국내외 해운업계에서 컨테이너선을 잇따라 발주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7월 가동을 중단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외 해운업체가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거나 발주를 준비하고 있어 침체된 국내 조선업계가 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일부 해외 해운업체는 컨테이너선 발주와 관련 국내 조선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전북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 발표 이후 현대상선은 친환경고효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발주 작업에 착수했다. 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12척과 1만4000TEU급 8척 등 20척의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조선사들에 보낸 것이다. 스위스 선사인 MSC(주)도 2만3000 TEU급 6척이 포함된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하면서 국내 선사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MSC는 지난해 9월 2만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국내 업체로의 발주가 예상된다. 또 대만 양민해운도 1만2000TEU급 14척의 발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선박 환경규제 방침에 맞춰 친환경 선박으로 배를 건조할 경우 국내 조선사들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정부가 해운재건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국내외 해운업체의 발주가 잇따르고 있어 침체된 국내 조선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가 최근 2022년까지 현대중공업그룹 매출을 7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표하면서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단초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현재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현대중공업 내부의 구조적인 상황과 전체적인 발주 현황 등에 따라 군산조선소 재가동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업계 동향에 의하면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침체된 조선업계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받고 있어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정부와 업계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현대중공업 측에 군산조선소 재가동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강정원
  • 2018.04.22 20:16

남북경협주 단기적 강세

코스피지수는 지정학적 위기완화기대감이 작용하면서 IT업종과 남북 경협주의 상승하며 마감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21.26포인트(0.87%) 상승한 2476.33포인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현대차, 현대건설, LG전자, 신세계, KB금융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엘리베이터 순매도했다. 기관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산업, 강원랜드 순매수했고, NAVER, 엔씨소프트, 한국타이어, 남해화학, 카카오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900포인트선을 돌파했으나 주후반 바이오업종의 고평가 논란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2.7포인트(0.3%) 하락한 889.17포인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펄어비스, 에이치엘비, 해마로푸드서비스, 예림당, 셀트리온제약 순매수했고, 신라젠, 휴온스, 비에이치, 셀트리온헬스케어, 안랩 순매도했다. 기관은 제넥신,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 비에이치, 레고켐바이오 순매수했고, 파라다이스, 에코프로, CJ E&M, 에스엠, 컴투스 순매도했다. 지난주 증시는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종전논의 발언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북한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완화로 외국인투자자들도 2일 연속 5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번 주 시장의 포인트는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회담 전 사전조율 과정에서 나오는 뉴스관련 재료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과거와 달리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 남북정상회담이후 5~6월로 예정된 미국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당사국 간의 긍정적 기류가 잡히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회담 기대감으로 일부 남북경협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시세를 보일 수 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 구체적인 정책과 실적이 부재하다면 주의를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시멘트, 건설, 강관, 철도, 비료주관련 종목들은 과거 남북 화해무드일 때 시세가 나왔던 학습효과로 풀이되고, 남북경협 시도가 본격화되지 않는 현 국면에서 경협주의 펀더멘털 측면에서 수혜는 미미할 것 판단된다.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 완화기대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개선, 한국CDS의 추가 감소,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 국가신용등급 상승 같은 이슈들이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어 건설인프라, 소재 같은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비중확대차원에서 접근과 1분기의 양호한 실적과 2분기 모멘텀이 존재하는 반도체, 중국관련 소비주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KB증권 익산지점 금융상품팀장

  • 경제일반
  • 기고
  • 2018.04.22 20:16

사무실 곳곳에 식물 '스마트 그린오피스' 주목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그린오피스(Smart Green Office)가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화훼산업을 살릴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화훼농가와 전북지역 꽃집 등은 봄철 대목에도 꽃과 화분 선물이 대폭 줄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전북지역 화훼농가수는 지난 2012년 1205가구에서 매년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며 지난 2015년 기준 993가구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배면적은 2012년 1027ha이던 것이 2015년 989ha로 감소했으며, 판매량 역시 8593만 본에서 7550만 본으로 줄었다. 스마트 그린오피스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원인은 미세먼지와 황사수치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내 공기 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그린오피스는 전체 사무면적 대비 5% 정도의 공간에 식물을 배치시켜 실내공기에 포함되어 있는 오염물질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도록 조성한 사무실이다. 19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사무실을 스마트그린오피스로 만들고 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스마트 그린오피스는 스마트 힐링 오피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그린 오피스가 정착하면 화훼식물의 판매가 크게 늘어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스마트 그린오피스는 미세먼지 정책과 함께 환경 개선 캠페인으로 추진돼야 한다며농진청은 화훼농가 위기극복 뿐만 아니라 공기오염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실험에 따르면 식물이 있는 사무실은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근로자들의 우울한 감정이 감소하고, 집중도도 높아져 업무 효율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과학원이 피 실험자 30명을 대상으로 식물인테리어 설치에 따른 기분상태와 감정척도를 비교한 결과 식물이 비치된 사무실 근로자의 분노와 피로 등 부정적인 감정지수가 22% 줄고 활력지수가 38%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 그린오피스를 조성한 회사들을 이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관리와 교체가 필요하다. 그린오피스 조성과 관리를 화훼농가가 맡아 수행한다면 안정적인 판로와 거래처를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스마트 그린오피스를 설치하는 정부기관에 자문을 하고 있다. 자문 내용은 그린오피스 전용 사무가구 및 칸막이 등을 개발하기 위한 모듈 연구 등이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04.22 20:16

[전북 자율주행 상용차 전진기지 구축 과제는] ③ 기술개발 - 소프트웨어만 개발…시연은 아직

사진=연합뉴스 주요 선진국에서는 자율주행상용차(이하 자율상용차) 100% 시대를 열기 위해 뜀박질을 하고 있지만 한국은 한참 뒤처진 실정이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자율상용차의 시험주행을 마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들 국가 내 기업들도 차량에 들어갈 소프트웨어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지형을 파악하는 환경인식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됐으나, 자율상용차 적용은 미미한 상황이다. 차량 군집주행 등 시험도 이뤄지지 않았다. 자율상용차와 관련된 국내외 기술개발 현황, 과제를 살펴본다. △해외 현황 EU,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자율상용차 군집주행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데, 마무리단계다. 군집주행기술은 실제와 같은 도로환경에서 주행을 실험하는 것으로, 자율상용차 운행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로 꼽힌다. 특히 이 실험을 통해서는 차량운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점검할 수 있다. 자율주행시스템의 오류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문제, 연료 효율성 문제, 운전자의 편의성 문제 등을 진단한다. 특히 EU에서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유럽 SARTRE(Safe Road Trains for the Environment Project)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맨 앞의 차량만 운전자가 있고 뒤 따르는 차량은 무선통신시스템(레이더, 레이저 센서, 카메라 등을 기반으로 한 자동 운전시스템)이 운전하는 형태의 주행을 실시했다. 미국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직선거리만 자동제어를 하는 군집주행을, 일본은 경제산업성 주도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군집주행을 시연했다. 일본의 군집주행은 선두차량부터 뒤따르는 차량까지 모두 자동주행시스템으로 통제했다. 이들 국가 내 기업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벤츠사는 스테레오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로 차선유지, 충돌회피, 속도조절, 제동, 핸들링을 하는 장치인 하이웨이 파일럿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 2015년 개발한 메르세데스 벤츠 퓨처 트럭 2025에 이 장치가 장착돼 있다. △국내 현황 국내에서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소프트웨어 개발만 진전된 상태다. 정밀 위성항법시스템(GPS), 3차원 좌표가 포함된 정밀도로 지도, 자율주행차와 도로인프라 간 통신으로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등이 고속도로 및 일부 국도에 구축돼 있다. 이들 고속도로(1개 구간 41km)와 국도(5개 구간 319km)는 지난 2016년 10월에 시험구간으로 지정됐으며, 자율주행자동차만 시험주행 할 수 있다. 기업중에는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에 가장 앞서고 있다. 현대차가 개발한 HDA(Highway Driving Assist) 기술은 고속도로 내에서 차선을 인식해 진행방향에 따라 핸들을 조절해주며, 차체를 차선 중앙에 유지해준다. 이같은 기술은 상용차에 제한적으로 탑재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자율상용차 군집주행은 시연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토교통부의 국가도로종합계획(2016년~2020년)에 자율주행 도로 인프라 지원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 때문에 전북도는 자율상용차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융복합 기술개발, 자율(군집)주행 시험인증 기반구축 등을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 상용차 자율주행을 시연할 부지는 어느 정도 구축돼 있다. 새만금 방조제 하부의 수변도로 등은 자율주행 실증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노윤식 자동차융합기술원 본부장은 자율상용차 개발과 시연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모터와 인버터, 전기센서 등의 요소기술과 이런 요소기술을 통합할 수 있는 통합제어기술, 개발한 기술을 응용하는 응용기술개발이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응용기술개발 단계에서는 주로 시연이 이뤄지는 데 쓰레기 청소차라든가 음식물 수거차에 기술을 적용해본뒤 뒤, 군집주행기술을 시연하는 단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세희
  • 2018.04.19 21:11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