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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출, 1개월 만에 '대반전' 성공

전북지역 수출실적이 1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부진을 거듭하던 자동차 수출이 크게 회복되면서 거둔 성과라는 분석이다.29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7년 9월 전북지역 무역동향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도내 수출실적은 5억5826만 달러로 전달(8월)4억8600만 달러에 비해 27.1%나 증가했다. 지난 9월은 기준 도내 수출실적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3.8% 올랐다.특히 전북지역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40.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실적을 강하게 끌어올렸다.자동차 수출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한 것은 베트남(116.5%)과 호주(동 7774.2%)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자동차와 한국GM의 수출국 다변화 전략이 주효한 셈이다. 승합화물차는 이 기간 동안 러시아, 페루, 시리아 등에서도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위기설까지 대두되던 승용차 수출은 호주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1500만 달러나 증가하면서 반전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아울러 농약 및 의약품(전년 동월대비 7.9%), 종이제품(11.0%)을 제외한 도내 10위권 품목의 수출이 함께 증가한 점도 두 자릿수 성장에 기여했다. 당분간 누락됐던 휴비스 전주공장의 인조섬유 수출실적 또한 지난달부터 다시 전북지역 관할로 돌아오면서 수출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한편 OCI의 수출실적까지 전북지역으로 복귀한다면, 도내 수출지표는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7.10.30 23:02

기술보증기금 청년창업보증 '전북 하위권'

전북지역에 대한 기술보증기금의 청년창업특례보증 지원이 전국 하위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을)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2017년 9월 청년창업특례보증 제도 보증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만2547건에 총 5조 7340억원이 공급됐다.지역별 보증실적을 보면 전북의 경우 최근 5년간 1381건에 1216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건수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 제주, 울산, 전남, 강원 다음으로 적었고 금액도 전국에서 12번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증실적이 낮은 것은 전북지역에서 청년창업특례보증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대상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가장 실적이 높은 곳은 경기지역으로 1만6842건에 1조 5925억원이고 가장 적은 곳은 세종으로 95건에 97억원이 지원됐다.기술보증기금은 청년창업 활성화 및 창의적 아이디어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기위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청년창업특례보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창업 특성화 기업에 선정되면 기술사업평가등급 B등급 이상인 때는 3억원 이내로 지원이 가능하고, ‘CCC’ 기업도 보증금액 1억원 이하에서 지원이 가능하다.대상기업은 실경영자가 만 17~39세 이하인 창업 후 5년 이내 기술창업 기업으로 ‘청년창업 기술평가모형’ 적용 등으로 매출액이 없거나 재무상태가 취약하더라도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보증 지원한다.한편, 지난 5년간 청년창업특례보증 사고금액은 2678억원이며 회수금은 66억원으로 7.6%에 그쳤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7.10.30 23:02

['전북형 제4차 산업혁명' 초융합 바이오 농업시대를 연다] ⑥ 일본 후지쯔의 농가 지원 클라우드 '아키사이' - 작황·비용·수익성까지 데이터가 알려주니…'농사 참 쉽네'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해외 선진국들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업이 이미 고도화단계에 들어섰다. 특히 농수축산분야에 ICT, IOT, AI 기술을 활용하며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분야에 스마트 농업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 농업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과 투자에서 실적으로 이어지는 기간이 최소 5년 정도가 걸린다는 점에서 과제점도 많다. 축산물과 화훼농가 90% 정도가 스마트 농업으로 전환된 네덜란드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일본은 후지쯔, NEC, NTT, 파나소닉 등 대기업들이 농업 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후지쯔는 농업특화 클라우드 서비스 아키사이를 지난 2012년 10월 상용화해 농민과 기업의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 기업이 농민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서로 윈윈전략을 추구하겠다는 구상이다.△후지쯔 농업지원 클라우드 서비스 아키사이일본 IT 기업인 후지쯔는 아키사이(Akisai)라는 농업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난 2012월 10월 상용화시켰다. 과학적으로 농작물을 재배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농업 경영 플랫폼을 선보인 것이다 아키사이시스템은 농작물의 데이터를 토대로 농산물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주고 있다.한국과 농업 환경이 유사한 일본에서 기상재해 예측, 농업용수 관리, 농기계 자동화 등 스마트팜 구현을 위한 세부 요소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이 서비스는 감에 의존하던 농지 작업 실적과 작물 이미지 등을 빅데이터로 저장하고 분석해 수확량 증가와 품질 향상을 위한 최적의 운영 방안을 제공한다. 농장에서 작업자가 비료를 뿌리는 시간 등 작업 내용과 농작물 성장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스마트폰 등에 기록하면 후지쯔 데이터센터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컴퓨터를 통해 작황상태와 투입비용, 수익성 등 각종 현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가입자는 최적의 농약 살포 시기까지 제공받고 있다.후지쯔 경영지원부의 나카야 준 매니저는아키사이 가입농가의 수확량이 30%가량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면서실적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아키사이를 보급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영역확장 가속화 주목해야글로벌 IT 시장 산업의 흐름이 소프트웨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 영어로 구름을 뜻하는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관하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업유지를 위한 기술을 제공해주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하면 컴퓨터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사들인 뒤 유지관리갱신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관련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기업이 대형 정보자원센터를 따로 마련할 필요도 없다. 지난 2006년부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기업들 대부분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내놓은 상황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비즈니스 운영의 핵심적인 요소가 되면서 점차 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클라우드 서비스는 빅데이터 없이 구현될 수 없다. 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 분석하려면 대용량 서버가 필요하다. 이 대용량 서버를 구축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는 고 사양 메모리 반도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분류할 때 보통 서버 등 자원을 빌려주는 인프라(IaaS)와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 등으로 나뉜다.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은 농업을 비롯한 전 영역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클라우드 컴퓨팅과 비즈니스 지식의 결합은 모든 영역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소상공인과 지역농민들에게는 그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관련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아키사이 축산과 반려견 사업 진출일본 후지쯔는 반려견의 목에 거리 추적 모션 센서가 장착된 계보기를 달아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건강 관리 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다. 농생명 산업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 반려견 시장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애완견의 목에 장착된 웨어러블 기기는 최대 14일까지 관련 데이터를 저장하고, 교통카드나 전자지불시스템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터치카드 기술을 사용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견주의 관리를 돕고 있다.아키사이를 활용한 우보 시스템은 건강한 송아지를 많이 출산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준다. 통신기능이 내장된 만보계를 암소들이 착용하면, 한 시간에 한 번씩 걸음 수를 재서 서버에 전송한다. 클라우드 서버에서는 소의 상태를 분석해 농장주 휴대전화로 알려준다.후지쯔 사의 와카바야시 타케시 씨는소가 발정 징후를 보이면 평소보다 걸음 수가 증가한다는 원리를 이용한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그의 설명에 따르면 소의 발정주기는 21일, 가임기간은 단 16시간에 불과하다. 이때를 놓치면 축산농가가 다시 21일을 기다려야 한다. 농가 입장에선 비 가임기간 동안만큼 사료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이다. 정확한 발정시기에 수정을 성공시키는 것은 축산농가에 있어 매출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는 농장주의 감만으로는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우며, 아키사이 서비스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이를 보완해주고 있다.■ 와카바야시 후지쯔 전문위원 "농업환경 급변첨단기술로 보완해야"후지쯔 아카사이 비즈니스 사업부 와카바야시 타케시 전문위원은 농업의 쇠락을 첨단기술이 보완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농가의 고령화, 기후변화는 피할 수 없는 위험이다면서기업과 농민의 공존이 미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또한 타케시 씨는 이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농민들의 이익이 상충되는 부분을 조율하기 위한 대화의 장을 만드는 데 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한편 후지쯔에서 20년 간 금융기관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아왔던 그는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대세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6년 전부터 아키사이 개발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7.10.30 23:02

전북 광역 로컬푸드 '무늬만'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만든 광역 매장 로컬마켓에서 파는 농식품 대부분이 완주군 생산품으로 무늬만 광역 로컬푸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광역 로컬마켓은 도내 14개 시군 로컬푸드와 마을상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추진돼 만들어진 곳으로 전북혁신도시에 전북삼락 로컬마켓의 명칭을 달고 지난달 21일 개장했다.전북도의회 백경태 의원은 26일 열린 임시회 2차본회의에서 14개 시군 농식품을 취급하겠다던 전북도의 애초 사업취지와는 달리 삼락마켓에 가보면 완주군을 제외한 다른 지역 농산물을 찾아 볼 수가 없는 그냥 완주로컬푸드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실제 지난 9월 말 기준 삼락 로컬마켓에 입점한 농가나 마을, 농업법인 등은 모두 427곳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21곳을 제외한 406곳이 모두 완주군 소재 판매자로 나타났다.그나마 나머지 21곳 역시 규모화 된 6차인증경영제로 사실상 소규모 농가나 마을공동체 생산품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백 의원은 삼락 로컬마켓은 애초 입점이 불허된 혁신도시에 위치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의 일환으로 들어선 마켓이지만 이곳 농식품이 완주군 생산품으로만 채워지면서 광역 매장이란 말은 거짓이 되어 버렸다며 과연 전북도가 나머지 13개 시군에 광역 로컬마켓에 대한 예산지원과 참여를 독려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전북도 관계자는 더 많은 가공식품이 입점조건을 갖추고 삼락마켓에 입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삼락마켓을 중심으로 시군 로컬푸드직매장을 연계하고 기획생산자협의회를 적극 활성화하겠다고 답변했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7.10.27 23:02

하이트 전주공장 오늘 운명 갈리나

하이트 전주공장 매각설에 전북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진로본사가 27일 공장 매각과 관련한 공시를 띄울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건물과 장비, 시설이 가장 노후화 된 마산공장이 매각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하이트진로가 어느 공장 매각을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하이트진로는 지난 9월 29일 최근 4년동안 맥주부문 누적적자가 1000억 원에 달했고 공장가동률도 50%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생산효율화를 위해 강원, 전주, 마산공장 중 한 곳을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하겠다고 밝혔다.다만 근로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공장매각 후 인위적인 인력감축 없이 다른 공장으로의 인력 재배치를 조건으로 걸었다.이에 전주공장 등 특정 지역 공장에 대한 매각설이 불거지자 하이트진로는 다시 맥주부문 생산 효율화를 위하여 맥주공장 중 1곳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매각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에 재공시 하도록 할 방침이며, 예정일은 10월 27일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하이트 맥주공장은 강원 홍천군 강원공장과 경남 창원시 마산공장, 전북 완주군 전주공장이 있으며, 최근 전주공장의 가동률이 가장 낮게 나타나면서 매각설이 나돌았다.하지만 강원공장은 강원과 경북, 수도권 유통을 관할하고 있으며, 전주공장은 중부남부지역을 관할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통비용 및 물류비용을 고려할 때 공장시설이 가장 노후화 된 마산공장이 매각 대상이 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이와 관련 한 언론은 신세계그룹과 경남 창원 주류판매 전문기업인 무학이 마산공장 매입 인수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하이트진로 본사 관계자는 공장 매각과 관련해 27일 재공시가 이뤄지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어떤 내용으로 공시가 될 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전북도 관계자는 여러루트를 통해 하이트 공장매각과 관련한 정보와 동향을 수집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어떤 공장을 매각할 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매각이라는 것이 이를 사고자하는 기업이 있을 때 가능한 점으로 미뤄 마산이 가능성이 있을 듯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7.10.27 23:02

수협 공급 학교급식 33%가 수입산

국산품 사용을 유도하고 홍보해야 하는 수협이 학교급식용으로 납품하는 수산물의 1/3을 수입산으로 공급한 것으로 나타나 도마위에 올랐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을)이 수산업협동조합(이하 수협)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학교급식 납품 수산물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9월) 학교로 납품된 수입 수산물이 전체 8022톤 중 2700톤으로 물량의 33.7%를 차지했다.연도별로는 2013년 33.7%, 2014년 32.5%, 2015년 31.8%, 2016년 34.2%, 2017년9월 37.8%이다.지난해 학교 급식의 수입산 납품실적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명태는 175톤으로 전체의 31.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가자미 17.5%, 낙지 13.3%, 임연수 12.3%, 새우 3.8%등이 뒤를 이었다.수입 국가별로는 기간 러시아산 수산물이 253톤으로 전체 555톤 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이 104톤으로 18.7%, 중국 91톤(16.4%), 베트남 68톤(12.3%), 기타 39톤(7%)등의 순으로 많았다.수협이 납품하는 수입수산물의 대부분은 초등학교로 유통됐다.2017년 9월 기준으로 총 776곳의 학교가 수협으로부터 수산물을 납품받았다. 특히 초등학교가 489곳으로 63%를 차지해 1위였고, 다음으로 중학교 157곳, 고등학교 71곳, 기타 특수학교 등이 59곳으로 확인됐다.이에 박완주 의원은 국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해야할 수협이 우리 아이들의 급식에 수입산 수산물을 납품하고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며 학교 대상 국내 수산물사용을 유도하고 홍보하는 등 수협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7.10.27 23:02

공공기관, 입찰비리 업체와 재계약 '도마 위'

공공기관들이 용역 계약 체결 과정에서 뇌물, 횡령, 배임 등으로 직원이 기소되었음에도 입찰비리 행위업체의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하지 않아 이들 업체가 해당기관의 입찰에 참여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의원(국민의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공단은 금품을 제공한 6개 업체에 대하여 입찰참가자격제한 등의 조치를 하지 않고 5개 업체와 총 93회에 걸쳐 계약을 체결했다.공단은 2014년 프린트 토너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해 이사장은 지역 8개월, 본부장, 경영지원실장 등 4명이 기소됐다.임직원이 기소된 이후에도 공단은 금품을 제공한 A업체와 30건, B업체와 15건, C업체와 20건, D업체와 27건, E업체와 1건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해양환경관리공단도 금품 제공 업체와 2년 연속 동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직원 6명이 2015년 폐기물 운반처리 용역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해 기소됐고 공단에서 해임됐다.하지만 공단은 금품을 제공한 업체와 2016년, 2017년 연속 폐기물 운반처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공단은 금품을 제공한 당사자가 해당 업체 대리점 사장으로 칭하였으나 사실은 해당 업체와 고용 관계를 맺지 않고 있었다며 용역을 지속하는 이유를 밝혔다.황주홍 의원은 금품을 제공한 업체는 브로커를 고용해 허위로 정부용역을 수탁하는 등 부적절한 절차를 이행했음을 고백했는데도 공단은 동일 업체 의견만 수용해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질타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7.10.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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