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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억 들인 농산물 이력추적제 '유명무실'

82억원이 들어간 농산물 이력추적제가 무용지물로 전락한것으로 나타났다.전체 농산물 재배면적의 2.5%만 등록됐을 뿐이고 홈페이지도 제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당 간사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이력추적 등록 농산물 재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164만ha의 재배면적 중 이력추적제 등록 면적은 약 4만ha로 2.5%의 농산물만 이력추적제에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농산물 이력추적관리제도는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근거(제24조)해 농산물의 안전성 등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 농산물을 추적해 원인을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농산물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단계별로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제도로 지난 2007년부터 농산물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을 시작했다.하지만 현재 이력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팜투테이블 홈페이지는(farm2ta ble.kr)은 정상적인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 정상적인 운영이 되지 않는 부분을 감추기라도 하듯 모든 공지사항, 자료실, Q&A 의 게시판에는 단 1개의 게시글도 남아있지 않다.황 의원은 농장부터 식탁까지 국민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겠다며 도입된 농산물 이력추적시스템이 총 82억원의 국민 혈세를 사용하고도 전체 농산물 생산면적의 2.5%만 등록되어 있는 상태다며, 계란, 닭고기 유해물질 검출을 이력추적제를 도입해 관리하겠다던 농식품부를 신뢰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피력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7.10.20 23:02

재난 현장 '소방드론' 뜬다

화재나 지진 등 재난 현장에 첨단 카메라와 유해가스 감지 센서 등을 장착한 드론을 띄워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재난 관제 시스템이 개발됐다.전주대는 김동현 교수팀(소방안전공학과)이 소방청과 함께 국책과제로 진행한 소방드론 관제 시스템을 18일 공개했다.이 시스템은 4대의 드론과 현장 지휘 차량을 통해 운영된다. 최대 30분까지 비행할 수 있는 드론이 첨단 카메라를 활용해 화재지진 현장 주변을 360도 전방위로 찍어 지휘 차량에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영상자료 외에도 1호 드론은 열화상 카메라를 달아 건물 속 불씨를 감지해 낸다. 또 2호기는 대피 방송을 할 수 있는 스피커를 갖추고 3호기는 구조장비, 4호기는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센서를 달고 비행한다.현장 지휘 차량에서는 드론에서 보내온 입체적인 정보를 토대로 상황을 분석해 소방관이나 구조대원의 투입 규모와 진입 방향 등을 판단한다. 특히 소방드론은 신속성 면에서 차량보다 최대 5배가 빨라 화재 발생 7~8분 이내의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김 교수팀의 설명이다.소방드론은 국산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또 현장 지휘 차량은 119차량을 개조해 제작했으며 지상관제 시스템(GCS)과 컴퓨터 드론 송수신장치, 드론 운항시스템 등을 갖췄다.김동현 교수는 재난 상황이 발생해도 현행법상 드론을 띄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방관 인명피해 예방과 효율적인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드론에 관한 법규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종표
  • 2017.10.19 23:02

GM 군산공장 자산처분 첫 타깃 우려

한국산업은행의 한국GM에 대한 특별결의 거부권(비토권)이 지난 16일 만료된데 따라 한국GM 군산공장 처분설이 흘러나오는 등 전북 경제에 또다시 위기정국이 조성되고 있다.국내에는 군산을 포함해 부평, 창원, 보령 등 4개 한국GM 공장이 있는데 군산공장의 경우 수출과 내수부진으로 가동률이 30% 이하로 떨어진 실정이다.또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올란도 차종 역시 올해 말 생산이 중단돼 단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크루즈 차종 역시 판매 저조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고 향후 신차 생산계획도 없다.18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GM 지분 17.02%를 보유한 산업은행의 비토권이 지난 16일 소멸됨에 따라 GM 본사는 경영능력이 낮은 한국GM의 자산을 처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그간 GM이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하고 싶어도 비토권을 갖고 있는 산업은행이 방패막이가 됐던 상황이었지만 비토권이 소멸됨에 따라 철수나 매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진 것이다.한국GM의 지분은 GM본사와 계열사가 76.96%, 산업은행이 17.02%,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6.02%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지분권자로서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GM 본사 지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국내 자산의 매각 등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그러나 그간 본보의 군산공장 철수설 보도에 대해 한국GM과 전북도는 사실무근 이라고 반박하며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아왔다. 향후 군산공장 가동 유무에 따른 피해확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이런 가운데 한국GM 군산공장 철수 때 군산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는 정부 부처 관계자의 해명까지 나왔다.한 중앙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는 한국GM의 군산공장 가동률이 30% 수준으로 현저히 떨어져 현재도 군산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며 한국GM이 아예 문을 닫고 나간다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북도의회는 18일 한국GM 관련 정부와 산업은행의 역할 강조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제자본의 경영전략에 일국 차원의 대응에 한계는 있지만 그럼에도 한국GM의 경영상황과 판단이 그대로 한국경제의 검은 그림자가 되도록 방치할 수 없다며 정부와 산업은행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7.10.19 23:02

전북도민, 도시가스비 안 내도 될 17억 더 냈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북지역에서 17억원대의 부당한 도시가스 요금이 추가 징수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더불어민주당서울 금천구) 의원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시가스 사업자가 계획보다 적은 설비투자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집행 투자금액까지도 집행된 것으로 간주해 전북에서만 53만6000가구가 내지 않아도 될 17억3600만원의 도시가스 요금을 더 납부했다.전북지역의 경우 약 661억 원을 시설 투자한다는 전제 하에 요금 책정과 징수를 했지만, 실제투자는 402억 원 정도에 그쳐 미집행 된 투자비용이 259억 원에 달하는데도 661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요금 징수를 한 것이다.도내 사업자별로는 전북도시가스주식회사의 경우 애초 391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나 실투자는 235억에 그쳤다. 전북도시가스주식회사의 정산금액 대비 과다징수액은 10억8000만 원이다.군산도시가스는 184억80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실제는 105억3000만원을 투자해 미 집행액이 79억4000만원이며, 이로 인해 4억7300원의 부당 요금이 발생했다.전북에너지의 경우 85억의 설비투자 계획을 세웠지만 62억1000만원을 집행했다. 미집행 투자액은 22억9000만원으로 추가 징수요금은 1억8100만원이다.일반 가정에 공급되는 도시가스요금은 도시가스회사의 공급비용을 반영해 총괄원가를 산정하고, 요금을 책정한다. 추가시설과 유지보수에 소요되는 사업자의 투자금액이 많을수록 가스요금은 올라가는 구조다.문제는 지자체가 이듬해 공급비용 산정 시 정산과정을 통해 부당이익을 환수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이다.이 의원은 추가 징수된 도시가스 요금이 도시가스 사업자에게 부당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을 지자체들이 방치한 셈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와 지자체는 부당하게 거둬들인 가스요금을 도시가스사로부터 회수하거나 요금정산에 반영해 가스요금 인하요인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7.10.19 23:02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오늘 개막

전라북도와 전북생물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제15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5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발효식품엑스포는 참가기업들의 질을 더욱 높이고, 발효식품 전시 마케팅 확대와 더불어 전라북도식품명인을 집중 조명하고, 각 시군 특화사업단 등이 대거 참여해 지역 콘텐츠 진흥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총 20개국에서 35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국내기업관은 삼락농정관, 선도상품관, 식품마케팅관, 수산발효전 총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돼 총 3,000여개 이상의 다양한 상품들이 출전한다. 삼락농정관에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대한민국 대표 농식품 기관들이 참여해 정책홍보, 연구성과, 창업컨설팅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BT특화상품, 도지사인증상품, 6차산업 인증기업상품, 로컬푸드 상품으로 구성된 선도상품관에서는 현재와 앞으로의 식품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전통발효식품 생산업체로 구성된 식품마케팅관에서는 우수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수산발효전은 부안, 강경, 서천, 속초의 다양한 젓갈을 만나볼 수 있다. 17개국 40개사의 전시업체로 구성된 해외기업관에서는 와인과 치즈, 맥주, 라즈베리 식초 등 각 대륙의 다양한 발효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7.10.19 23:02

"대학산학관 커플링사업 만족도 높아"

도내 기업과 대학생들을 연계해 취업지원을 하는 ‘대학 산학관 커플링 사업’에 참여한 취업자와 채용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실시한 ‘대학 산학관 커플링 사업 취업자 및 채용기업 만족도 조사’ 결과 취업자 가운데 74%가 채용기업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해당 조사에는 취업자 446명과 채용기업 405개가 참여했다. 취업참여자들은 410명이 응답해 91.9%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채용기업에서는 373개사가 응답해 92.09%의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 결과 취업자들이 채용기업에 대해 만족하는 이유 가운데는 근로조건이 36%로 가장 높았다. 또 ‘향후 3년 동안 계속 근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45%가 근무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반면 불만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연봉이 52%로 가장 높았다. 유희숙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이에 대해 “도내 기업들이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취업자들에게 연봉에 대한 만족도는 충족시켜주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 “그러나 도내 청년들의 취업 선호경향이 대기업의 연봉에서 근로조건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산학관 커플링 사업이 취업자와 기업, 학교를 이어주는 교량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내년 대학 산학관 커플링 산업 추진계획에 반영해 본 사업이 기업과 대학, 교육생 모두가 만족하는 전문인력양상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세희
  • 2017.10.19 23:02

2500억원 규모 새만금 공사 발주 잇따라

새만금 지역에서 총 공사비 2500억원 규모의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공사 3건이 잇따라 발주 및 입찰공고를 앞두고 있어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조달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먼저 추정금액 1624억원 규모의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가 오는 26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접수마감을 앞두고 있다.이 공사는 애초 지난 7월 대안입찰 방식으로 첫번째 공고가 이뤄졌으나, 한라만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이후 수요기관 요청으로 실적 평가기준을 낮춰 신규로 입찰공고 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종심제 공사로 전환해 다시 신규로 입찰공고했다.대안입찰 때 연이어 단독 입찰한 한라가 이 공사 수주를 위해 공을 들였으나 경쟁구도가 성립되지 않는 바람에 종심제공사로 변경해 3번째 입찰공고를 한 것이다.업계에서는 종심제 전환 공사에 약 20개 내외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주목할 점은 종심제 공사로 전환하면서 경쟁구도 성립을 위해 완화됐던 실적 평가기준이 제자리로 돌아간 점이다.군산지방해양수산청 수요로 대안입찰로 발주됐던 첫번째 공고 PQ에서는 최근 10년간 당해공사 동일한 종류의 공사실적 평가기준으로 항만(외곽시설)공사 1000억원 이상이 제시됐다. 하지만 두번째 공고에서는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으로 기준이 완화됐다가 이번에 다시 1000억원 이상으로 회귀한 것이다.실적인정 기준 역시 애초 30억원 이상 외곽시설 공사(준설, 매립 제외)에서, 30억원 이상 외곽(또는 계류) 시설 공사(준설, 매립 제외)로 완화됐다가 처음 기준으로 원위치됐다.또한 최근 추정금액 410억원 규모의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조성사업도 발주됐다.환경부 새만금지방환경청 수요로 4등급 건설사 입찰제한에 PQ방식이 적용됐다.오는 30일 PQ 마감을 앞두고 있으며 추정금액 150억원 규모의 전기공사와 67억원 규모의 통신공사도 함께 입찰공고됐다.추정금액 463억원 규모의 새만금지구 방수제 만경2공구 건설공사도 조만간 발주될 예정이다.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조달청에 계약요청을 접수해 조달청이 발주를 위한 기술검토에 돌입했다.새만금 종심제 공사 3건에 대한 수주전은 내년 SOC 예산 감소에 따른 물량확보 전략으로 건설가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7.10.19 23:02

['전북형 제4차 산업혁명' 초융합 바이오 농업시대를 연다] ④ 미국 '에어로 팜' 공동창업자 마크 오시마·데이비드 로젠버그 "첨단기술, 농업분야에 접목…식량난 새로운 돌파구로"

에어로 팜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이자 공동 창립자 인 마크 오시마(이하 오시마)와 데이비드 로젠버그(이하 로젠버그)는 더 나은 식량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전 세계를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들은 식품브랜드 관리는 물론 미디어 마케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도시 환경에 맞춘 최첨단 실내 수직농장을 건설하고,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첨단 기술이 비록 농업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미래 식량난 해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전북이 한국의 미래 농생명R&D 산업을 책임지는 대표지역이라면 글로벌 투자자를 끌어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보통신과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의 융복합이 한국농업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도 많이 일컫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오시마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는 얼핏 들은 적이 있지만, 미국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는 아니다. 특별히 미국에서 4차 산업혁명이 거론되지 않는 이유는 기술 간 융복합이 산업혁명이라 부를 정도의 큰 변화가 아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미국에서 첨단 기술에 농업을 적용하는 것은 2004년을 기점으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기억한다. 로젠버그 세계적으로 모든 영역에 정보통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스마트 폰이 컴퓨터를 넘어선 플랫폼이 되기 전에 사람들의 반응은 핸드폰이 발전해봤자 전화기라는 인식이 강했다. 아마 10년 사이에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 농산업 종사자들에게도 큰 인식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농업분야에서 첨단기술의 접목은 불가피한 것이라는 말로 들린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로젠버그 농사의 진정한 목적은 좁게는 국민, 넓게는 전 인류를 먹여 살리는 데 있다. 지구온난화, 증가하는 인구와 도시화, 오염되는 육지와 농업용수는 미래식량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식량 안보 문제에 시달릴 것임에 분명하다.오시마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하는 데 그 중 하나가 첨단기술을 농업분야에 접목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식량이 재배되는 방법과 장소에 대한 더 깊은 고민과 인식을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닥쳐올 식량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에어로 팜과 같은 수직 식물농장은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 등 난점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 농민들이 이를 수용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오시마 건물 실내에 설치된 여러 층의 재배대에서 작물을 기르는 수직농장은 물빛온도습도 등을 통제할 수 있어 가뭄홍수태풍 등 기상 이변에 관계없이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최근 기상 이변이 심각해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초기 투자 부담이 크고 빛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환경 조건을 적절하게 제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작물 뿌리를 물에 담가 기르는 수경재배 대신 뿌리에 영양분을 섞은 물안개(mist)를 뿌려 생장시키는 방식을 도입해 비용을 절감시켰다.로젠버그 농생명 분야에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북미지역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등이 그 사례다. 투자가치만 확실하다면 금융업계에서 투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한국에는 협동조합 형태의 금융기관(농협)이 농민들을 대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가기관과 금융기관이 그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면 해법이 나올 수도 있다.-조금은 다른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에어로 팜은 공장위생과 방역상태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여기 들어오는 데만 해도 온 몸을 소독하고, 방역복을 갖춰 입는 시간만 30분 이상 소요됐다. 평소에도 매일 이 같은 절차를 반복하고 있나.오시마 우리의 몸은 대기에 노출된 순간부터 오염된다. 그러나 생산되는 식품은 어떤 일이 있어도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안전한 환경에서 생산돼야 한다.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지만, 식품안전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다. 보통 유기농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대부분의 토양은 농약에 오염됐으며, 대기는 많은 먼지와 매연으로 가득 차 있다. 실내에서 식물을 생산하는 이유도 최대한 정화된 환경을 만들려는 목적이다.로젠버그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은 매일 3번 이상의 소독은 물론 매일 새로운 위생복을 갖춰 입는다. 물론 경영진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논란이 된 살충제 계란 사태만 보더라도 철저하게 건강한 식품을 생산해야만 식량안보를 지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전북은 한국의 농업 연구기관이 밀집된 혁신도시와 세계 최대 규모의 간척사업인 새만금을 통해 최첨단 농생명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는 데 조언할 점이 있다면.오시마 당신이 설명한 바에 의하면 한국의 지역농민들은 기업이 농업에 진출하는 데 큰 반감을 가지고 있다. 기업의 투자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농업관련 기관 집적만 가지고는 청사진을 온건히 그려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농업의 중심에 농민들이 있다면 국가는 그 사람들을 긴 시간에 걸쳐서라도 설득해야 한다.로젠버그 농생명 산업과 연계해서 지역발전 전략을 세우려면, 넓은 시야가 요구된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이 혁신도시(inno city)와 새만금에 눈을 돌릴 수 있을 만한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이는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버겁다. 많은 자금이 스타트업 등에 투입돼야 한다.-전북에는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위치해 있다. 이를 농생명 관련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까.오시마 시장성만 입증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연기금이라는 가장 큰 투자 인프라가 갖춰졌음에도 금융기관들이 전북을 오지 않는 것은 리스크가 더욱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리스크를 줄이고, 농생명 관련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시켜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 어떨까 한다.■ [미래 농업 대비하는 에어로 팜 경영진들]"토양물 영원하다는 환상 벗어나야"- 가뭄으로 비옥한 농경지 줄어 / 도시화에 걸맞는 재배법 모색농업을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 토지와 물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에어로 팜 경영진들은 토지와 물이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가뭄으로 비옥한 농경지가 파괴돼가고 있으며 인구가 점점 더 도시화되면서, 인구 밀집 지역에 가까운 음식을 재배할 수 있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론이다.에어로 팜은 데이비드 로젠버그 최고경영자(CEO), 마크 오시마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에드워드 하워드 최고과학책임자(CSO)가 함께 설립했다.그들은 농업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인간성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열정과 목적을 공유할 수 있는 팀을 결성했다고 자부했다. 에어로 팜 경영진들은 생물학, 공학, 빅데이터, 식품안전, 영양 전반에 걸친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며 미래농업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7.10.19 23:02

휴비스 전주공장 법인 서울 본사와 통합…도내 수출실적 악영향 우려

전북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휴비스 전주공장의 사업자 법인이 지난 7월 서울본사와 통합되면서 전북지역 수출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휴비스 전주공장은 지난 2000년 11월 1일에 설립, 올해 7월 1일까지 전북지역에 사업자를 등록하고,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해왔다.17일 전북도와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 등에 따르면 매달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보이던 휴비스 전주공장의 실적이 지난 7월 서울본부로 통합돼 전북지역 수출지표 하락을 초래했다.휴비스 전주공장의 수출관할지가 서울로 변경되면서 전북지역의 인조섬유분야 수출실적이 제로(0)가 됐기 때문이다.전북도민들은 전북 대표기업인 휴비스가 서울로 통합되자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휴비스 전주공장의 법인등록이 서울로 통합돼 지방세 감소 우려까지 제기돼 왔지만, 도와 전주시는 지방세는 공장 소재지와 종업원 수 등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지방세 감소 등의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휴비스 전주공장은 매년 평균 12억원 정도의 지방세를 납부하고 있다.이에 대해 휴비스 전주공장 측은 법인 사업자등록을 서울로 통합해 운영하는 것은 사업장별 운영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휴비스 관계자는사업계획이 다각화됨에 따라 사업장 간 이동과 협력이 잦아졌다며사업장 착오로 인한 세금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것도 사업장등록번호 통합을 결정한 요인이다고 밝혔다.한편 전북도는 지난달 19일 휴비스 전주공장 측에 수출관할지는 전북으로 다시 이전해주길 요청했으며, 회사 측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혀왔다.전북도 관계자는휴비스의 수출실적이 조만간 전북지역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오는 11월 정도에 통계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7.10.18 23:02

전북 녹색건축물 인증, 최우수 등급 한 건도 없어

전북지역에서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건축물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로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녹색건축인증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54조와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 제16조에 따라 에너지 효율성과 신재생 에너지 사용비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건축물 등에 부여한다. 전국에서 녹색건축인증을 받은 건축물은 모두 1043건이다.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이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녹색건축물 인증제도 시행 이후 지역별 녹색건축인증 실적자료(2017년 9월 말 기준)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14건의 인증을 받아 제주도(12건)와 울산(13건) 다음으로 실적이 낮았다.반면 서울은 333건으로 실적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경기도 249건, 세종시 76건, 인천시 59건 등의 순이다.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축물도 녹색건축물 인증실적과 비례했다. 전북과 울산은 최우수 등급(그린 1등급) 녹색건축 인증이 한 건도 없었다. 반면, 서울은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도가 9건이었다.다만 전북에서는 우수등급(그린 2등급)을 받은 건물 2건, 우량등급(그린 3등급)을 받은 건물 1건, 일반등급(그린 4등급)을 받은 건물이 11건이었다.전국에서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건축물은 최우수 59건, 우수 338건, 우량 145건, 일반 501건이다.

  • 경제일반
  • 김세희
  • 2017.10.18 23:02

전북도·도내 8곳 방송사, 재난방송 신속 전파 협약

전북도가 17일 신속한 재난상황 전파를 위해 지역방송사와 ‘재난방송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로써 도내에서 발생하는 산불, 호우, 폭설 등 예기치 못한 국지성 사고와 정전,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등 재난상황을 정부와 중앙방송을 거치지 않고, 자치단체와 지역방송사가 직접 연결해 신속한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및 도 간부진 8명과 KBS전주방송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 전북CBS, 티브로드 전주방송, CJ헬로비전 전북방송, KCN금강방송, TBN전주교통방송 등 도내 8개 방송사 대표들이 참여했다.이번 협약으로 도는 도내 재난 지역의 기상상황과 현장 CCTV정보를 각 방송사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8개 방송사는 도의 재난방송 요청에 맞춰 신속한 방송을 구현하기로 했다.송하진 지사는 “재난발생시 우왕좌왕하는 일이 없도록 실시간 방송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정확한 대처요령을 알려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지역 방송사에서도 도민안전에 힘을 보태고 있는 만큼 도에서도 도민 안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한 전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세희
  • 2017.10.18 23:02

전북개발공사 사업 영역,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확대

전북도 산하 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가 기존의 주택건설 사업 영역을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부응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것이라는 긍정적 분석과 함께 조직 생존의 위기의식을 느껴 자구책으로 새롭게 신재생에너지분야에 뛰어들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농어촌 및 도시 임대주택 보급을 주력으로 주택공급 건설사업에 치중하고 있는 전북개발공사가 해마다 줄어드는 주택 건설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 사업분야를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전북개발공사 설립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오는 19일 발의할 예정이다.발의안의 핵심 내용은 전북개발공사의 사업내용 중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용 및 보급 사업 신설(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공익목적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추진을 위한 토지의 취득, 개발, 비축, 공급 및 관리 조항도 신설된다. 태양광이나 풍력 사업을 위한 부지 수용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근거를 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전북개발공사 사업영역 확대와 관련, 전북도는 오는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소를 폐기하고 이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정부 기조에 따른 선제적 대응책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확대에 따른 전문인력 충원이나 전담부서 마련 등 조직개편은 없어 자칫 기존 임대주택 건설 등의 업무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도는 전북개발공사 자체 조직과 도 신재생에너지팀을 활용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이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확대가 전북개발공사의 조직 생존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주택 건설물량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한편 전북개발공사는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와 함께 농어촌주택사업 확대를 위한 전북개발공사 자본금(400억) 추가증자 계획안도 오는 19일 전북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장수군과 임실, 무주, 진안 등 4개 지자체에 모두 375세대 규모의 농어촌 임대주택을 건립하기 위한 재원 마련으로 기존에 진행한 농어촌주택사업 특별회계 융자금 회수액을 이용하겠다는 방침이다.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전북개발공사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핵심은 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시 기본이 건설 분야인 토목에 두고 있어 업역 변경을 통한 공익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7.10.18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