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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10일 임실군조합공동사업 산지유통센터에서 농산물 통합물류를 통한 비용 절감과 신속한 소비시장 배송을 통한 농산물 경쟁력 향상으로 전북 농산물 판매확대를 위해 ㈜농협물류(대표이사 최선식)와 무주․임실군 통합물류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본부 주관으로 이루어진 이날 협약식에는 무주농협(조합장 곽동열), 구천동농협(조합장 김성곤), 임실농협(조합장 최동선), 오수관촌농협(조합장 정철석), ㈜농협물류 대표가 참석해 다자간 공동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이번 통합물류 협약을 통해 임실관내 2개 농협은 연간 3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무주관내 2개소는 물류시스템 체질개선을 통해 농산물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전북농산물은 소비자가 인정하는 고품질 다수확 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지 개별 운송으로 높은 물류비 부담과 성출하기에는 차량 확보가 용이하지 않아 납품시기를 농쳐 판매처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통합물류를 통해 급격한 물류비용 증가를 막고 안심하고 판매처에 적기 공급을 꾀할 수 있어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농가 수익향상이 될 것을 기대된다. 전북농협 김영일 본부장은 “전북은 조합공동사업법인을 필두로 2023년 기준 원예농산물 취급액 5,869억원으로 전국 도 단위 2위를 차지하는 등 산지유통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농산물 산지물류도 공동물류체계 구축 확대해 농업인 실익을 증대하는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익산 함해국과 남원 곰재다무락웅치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특색있는 농촌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농식품부는 전국 40개 마을을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 지원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에서 가족·친구 등 작은 규모의 관광객에게 막걸리 만들기, 김치 담그기, 떡 제조 등 특별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익산 함해국은 함라에 위치한 마을기업으로 구절초 등 야생국화류와 자생식물들을 유기농으로 재배해 꽃차·천연화장품 등을 만들고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함해국은 농식품부 지원사업을 통해 '꽃을 활용한 차, 주머니 등 만들기 체험'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원 주천면 곰재다무락웅치마을은 동네 어르신들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강정을 만들고 있고,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다. 곰재다무락웅치마을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무궁화를 활용한 꽃차, 꽃터널 등 힐링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이번 공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81개 마을을 대상으로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40곳을 선정했고,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시범운영, 홍보·마케팅에 필요한 사업비를 개소당 1000만 원 등 총 9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향후 각 마을은 농촌관광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가족단위형·워케이션형·반려동물형 등 관광 유행에 적합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올여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매력적인 농촌체험 상품을 발굴하여 도시민의 여행수요를 충족시키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달콤함과 시원함으로 더운 여름 더위를 날리고 활력을 북돋아 주는 수박의 계절이 다가왔다. 전북에서도 수박 수확에 바쁜 사람들이 있다. 수박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딸기에 이어 수박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삼례농협과 삼례 수박 농가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완주(삼례농협·강신학 조합장) 블랙위너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껍질이 얇고 당도가 13∼14브릭스(Brix)로 높은 편이다. 선홍색 과육을 자랑하며 아삭거려 식감도 뛰어나다. 비교적 배수가 잘되고 땅이 좋은 환경에서 자라 맛과 품질이 매우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품질 관리와 선별 과정을 거쳐 출하되고 있다. 삼례농협·수박 공선회(공동선별출하회)는 오는 6월 말까지 일반 수박 100동, 블랙위너 수박 270동 등 총 370여 동 규모에서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인 수박만 수확해 출하할 예정이다. 블랙위너 수박은 강신학 삼례농협 조합장이 농협 판매과장이었던 당시 삼례 농가 등과 신품종 개발을 추진하면서 탄생했다. 삼례농협은 기존에 삼례에서 나오는 수박 생산량이 적은 점을 고려해 특수 수박인 블랙위너 수박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전에 롯데마트와 삼례 딸기를 거래하고 있던 삼례농협이 롯데마트·농우바이오와 손잡고 블랙위너 수박을 출시한 이유다. 농우바이오가 블랙위너 수박 신품종을 개발하고 삼례 농가에서 생산해 삼례농협이 롯데마트로 유통하는 방식이다. 롯데·하나로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블랙위너 수박은 소비자가 먼저 기다릴 정도로 입소문이 나면서 농가 소득을 올리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뛰어난 당도와 품질을 인정 받은 것이다. 수박보다 일찍이 더 잘 나갔던 것은 단연 딸기다. 삼례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대부분 노지 재배 방식이다. 삼례 농민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 인공지능을 활용하기보다는 노지 재배가 많은 편이다. 노지 재배다 보니 지열을 받기 때문에 딸기가 빨리 물러지는 감은 있지만 당도·식감은 우수한 편이다. 또 매년 5, 12월 1년 중 2번 가락시장으로 유통하는 삼례 수미 감자도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가락시장 출하 시 최고 가격을 받고 출하되고 있다. 삼례농협은 당일 수확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농산물을 출하하며 소비자로부터 신선하고 맛 좋은 농산물로 인정 받게 됐다. 공선회(수박·딸기·감자)를 통해 공동 생산·출하·계산으로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하면서 조합원으로부터도 신뢰를 받고 있다.
전북지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유 가격은 4개월 만에 1400원대에 진입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리터당 판매가는 전주 대비 10원 내린 166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5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경유 판매 가격 하락세는 6주 동안 이어지고 있다. 경유 리터당 판매가는 전주 대비 12원 내린 1479원이었다. 경유 리터당 판매 가격이 1400원대에 진입한 건 2월 2일(1498원) 이후 4개월 만이다. 국제유가는 OPEC+의 점진적 감산 완화 결정, 미국 경기 부진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9.3달러로 전주 대비 4.9달러 하락했다. 한편 정부는 세수 부족이 현실화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초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던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유류세 인하 종료 여부를 최종 결정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지역 주요 외식비가 최근 3년 새 평균 23%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높아, 먹거리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9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전북 외식비는 지난 3년간 8개 품목 가운데 7개 품목이 20% 이상 오르는 등 평균 23% 상승했다. 지난 4월 전북 김밥 가격은 3110원으로 3년 전인 2021년 4월(2350원)보다 32.3% 올랐다. 같은 기간 비빔밥 가격은 9150원에서 1만 1440원, 자장면 가격은 5200원에서 6500원으로 각 25.0% 상승했다. 또 칼국수는 6900원에서 8550원으로 23.9%, 김치찌개 백반은 7150원에서 8800원으로 23.0%, 삼계탕은 1만 40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21.4%, 냉면은 8000원에서 9700원으로 21.3% 올랐다. 삼겹살(200g 기준)은 1만 3701원에서 1만 5829원으로 올라 상승 폭(15.5%)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 같은 외식 물가 상승세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집계된 지난달 전국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2.7%)보다 0.1%p 높았다. 이처럼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돈 것은 2021년 6월부터 36개월 동안 이어졌다. 지난 3년간 외식 물가 부담이 다른 품목에 비해 컸다는 의미다. 특히 외식 세부 품목 39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23개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었다. 떡볶이가 5.4%로 가장 높고 도시락 5.3%, 김밥과 비빔밥 5.2%, 칼국수 4.3%, 쌀국수 4.2%, 김치찌개 백반 4.1%, 구내식당 식사비 4.0%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외식업계에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6일 외식기업의 물가 상황을 점검하며 "외식 물가의 하락 기조 유지를 위해 정부가 할당관세 확대 등 원가 부담 경감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기업도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전북에서는 다양한 농특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전주에서는 미나리·복숭아·배·장미·호박 등이, 장수군은 오미자·석기·사과·화훼·오이·고추·표고버섯·느타리버섯·고로쇠약수·방울토마토·흑보·꿀 등, 완주군은 생강·배·감·표고버섯·수박·대추·포도·딸기 등, 군산시는 대하·멸치액젓·꽃새우·울외·가물치 등이 유명하다. 정읍시는 고추·쌀·방울토마토·백합·사과·배·포도·흑향미·둥글레·치커리·복분자·느타리버섯·아가리쿠스·유황닭·오리·양송이버섯 등과 가야금·거문고·북·아쟁 등이 생산된다. 남원시는 고로쇠약수·한봉·송이·딸기·배·복숭아·복령·도라지·당귀·지초 등이, 순창군은 고추장·한과·자수·오이·매실·팽이버섯·느타리버섯·감·한봉·장미·밤호박·고추 등이, 김제시는 팽이버섯·백합·파프리카·포도·감·화훼·배·딸기·장고·필방·도예 등이, 부안군은 사과·배·감자·딸기·김·꽃새우·꼴두기·건멸치·멸치액젓·까나리액젓·쌀·장미·황석어·어리굴·벤뎅이굴·꼴두기·바지락 등이 유명하다. 전북일보는 전북농협과 함께 전북의 대표 농특산품을 연속 소개하며 판매 확대를 위해 방안을 모색한다. 농가소득 증대로 농촌의 가치를 높여 떠나는 농촌이 아닌 돌아오는 농촌 환경 조성에도 보탬이 되고자 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농협이 공동 개발해 사용 중인 농산물 광역브랜드 예담채는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을 7년 연속 수상해 명실상부한 대표 광역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예담채’는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 장관상을 3년 연속(2014년~2016년),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2015년~2017년) 수상한 것과 함께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도 2017년도부터 7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광역브랜드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 광역공동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예담채’는 지난 2008년 원예농산물 브랜드 출시 이후 3년간 농가맞춤형으로 조직화 교육 및 품질관리 교육을 실시해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2020년부터는 전라북도에서 10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전라북도 최고급 쌀 십리향 米까지 품목을 확대 출하하고 있으며 예담채 브랜드로 전북 쌀의 경쟁력을 키워 전북을 대표하는 최고급 쌀로 육성 중이다. 전북농협은 ‘예담채’ 전북 농산물의 판매확대를 위해 매월 수도권 및 영·호남 하나로마트 및 대형유통업체(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중·소형마트(빅마켓, 메가마트, 서원유통 등)에서 전북농산물 통합 판촉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유명 박람회 등에 참가해 소비자는 물론 유통 구매자들에게까지 전북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김영일 본부장은 “전북 우수농산물을 도 단위 광역브랜드 ‘예담채’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전북 우수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담보해 전북농산물의 우수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택받는 브랜드로 정착시킴으로써 소비자 권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협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과 동김제농협(조합장 최진오),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예담채 샐러드의 신규 수요처 발굴을 위해 지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5일간 농협 동탄유통센터와 전주유통센터에서 마케팅 행사를 실시한다. 예담채 샐러드는 전북우수농산물 광역브랜드 신규 품목으로, 전북 관내 우수 청년농 및 스마트팜 농가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유럽형 상추를 활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수경재배방식을 활용해 채소 원물의 신선도를 한층 높였으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을 획득한 동김제농협 로컬푸드통합물류센터 내 샐러드 가공라인에서 만들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계약재배를 통해 계절에 관계없이 1년 내내 안정적인 원물 공급이 가능하다. 전북농협 김영일 본부장은 “건강·간편식 확산에 따른 샐러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판매전이 급변하는 소비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전북생생장터, 온라인 도매시장 등 다양한 판로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북 관내 청년농 및 스마트팜 농가들의 판로 개척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에너지 안전을 이끄는 국민 기관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5일 전북혁신도시 본사 새울림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박지현 사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 300여 명이 함께 한 이날 행사는 △50주년 발자취 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우수사업소 포상 △공로패 수여 △기념 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창립 50주년과 더불어 전북 이전 10주년을 맞은 공사를 위해 조배숙·안호영 국회의원, 김관영 도지사,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 유희태 완주군수 등 각계 인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내 축하의 뜻을 보탰다. 특히 창립 기념행사에서는 공사 반세기 역사를 담은 '전기안전 50년' 사사(社史) 봉정식도 함께 마련됐다. 3000여 임직원 모두가 함께 담아낸 역사 기록물이라는 의미에서 박지현 사장과 배용준 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이 대표로 단상에 올라 발간 책자에 서명을 하고, 영구 보존할 전시함 안에 책을 놓았다. 박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해 힘써온 우리의 지난 50년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며 "선배 사우들의 헌신과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시대에도 에너지 안전을 이끄는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974년 6월 7일 한국전기보안협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공사는 이듬해 4월 한국전기안전공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창립 당시 본부를 포함해 10개 지부, 5개 출장소, 100명의 직원으로 첫걸음을 내디딘 공사는 현재 본사와 정읍의 전기안전인재개발원을 포함해 전국 60개 사업소, 3170여 명의 임직원을 둔 기관으로 발돋움했다. 2014년 6월 14일 서울 고덕동에서 완주군 이서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달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달 만에 2%대를 기록했다. 다만 사과와 배 등 과일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호남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북 소비자물가는 114.1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올해 전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과 2월 2%대를 기록하다가 3월과 4월 3%대로 상승한 바 있다. 전북 소비자물가를 보면 상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8% 상승했다. 축산물(-2.0%), 수산물(-1.1%)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17.1%)이 급등한 탓이다. 이 밖에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는 각각 2.3%, 2.0% 올랐다. 특히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1년 전보다 2.9% 올라 전달(0.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또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 성격인 신선식품지수는 전달 대비 2.3%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9%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이 높은 것은 지난달에도 과일,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선과실류와 신선채소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30.6%, 7.7% 상승했다. 반면 신선어개류는 2.3% 하락했다. 신선과실 품목별로는 배(106.8%), 사과(65.9%), 수박(28.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신선채소인 양배추(52.7%), 당근(30.0%), 토마토(30.2%), 고구마(24.3%) 등의 물가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소비자물가가 지난 3월을 정점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높아져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느끼는 생활물가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함께 더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전북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신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혁신밸리 준공 후 전북농협은 교육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유통, 금융, 로컬푸드, 조합원 가입 등 각 분야 직원들로 멘토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간담회로 5기 교육생 50명을 대상으로 전북 정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한 설명 및 질의 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농협 정체성 및 농협 조합원 제도 설명, 금융(대출, 생명보험, 손해보험, 농신보 제도), 로컬푸드 및 청년농 연계 판매사업 등 교육생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으며, 교육생들은 조합원 제도, 판매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질문과 토론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전북농협은 기존 혁신밸리 청년농 대상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출하, 샐러드 상품 개발 및 유통 등 다양한 협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농협 김영일 본부장은“청년 교육생들이 전북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통해 전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범농협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추진되는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무주, 장수, 새만금) 보급 시에도 농협 협업을 통한 판매확대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후나 지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특별히 생산되는 농특산품은 최근 대량 생산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특색있고 성의 있는 선물로 선택받는 경우가 늘어가는 추세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전북특별자치도는 농특산품 판매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시·군 단위 원예농산물 출하창구 일원화로 산지유통 규모화·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농산물 통합 마케팅 전문조직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전북농협도 이에 발맞춰 2014년 미곡 위주의 군산을 제외한 전 시·군의 지역농협에서 자본금을 출자받아 13개소의 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했다. 원예농산물 마케팅 창구를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일원화해 규모화 및 전문화를 추진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는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시군별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으로 인정하고 지원해 왔다. 전북농협과 전북특별자치도 및 시·군의 육성 지원을 통해 2012년부터 추진한 통합마케팅의 성과를 살펴보면 2023년말 기준 매출액은 5466억 원으로 2012년 504억 원보다 10배 이상 성장했고 참여농가 수는 1만 9537호로 2012년 3498호에 비해 558% 성장했다. 우수 통합마케팅의 척도인 참여조직의 통합마케팅 출하율도 86.7%로 전국 평균 35.4%에 비해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123개소 통합 마케팅조직에 대한 생산유통 통합조직 선정에도 전북지역 13개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전부 선정(승인형, 육성형 포함)됐고 승인형 조직은 전국 18개 조합공동사업법인 중 22%에 해당하는 4개소(전주·남원·순창·김제조합공동사업법인)가 선정됐다. 2023년 과수 생산·유통 지원사업(FTA기금 사업) 연차평가에서도 전국 1위,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선정돼 FTA기금으로 지원되는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 사업비를 최대 40% 증액시켰다. 이외에도 2023년에는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도농상생 공동사업을 통해 도시농협 3개소(서울원협, 남서울농협, 부산금정농협)에서 조합공동사업법인 3개소(부안·남원·임실)에 출자한 26억 5000만 원과 농협중앙회의 351억 5000만 원의 무이자 자금 지원, 농협경제지주의 조합공동사업법인 대여투자 55억 원과 284억 원의 사업활성화 무이자자금 지원 등 총 717억 원의 외부자금 유치 성과도 거뒀다. 이는 행정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하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시군에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해 전북농협을 필두로 조합공동사업법인과 공동으로 통합마케팅을 집중 추진한 결과다. 원예농산물 생산액으로는 전국 5위 규모인 전북특별자치도가 매출액 기준으로는 경북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로 성장했다. 통합마케팅의 성장을 지속 발전시키고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농협중앙회의 다양한 지원확대가 필수적이며, 조합공동사업법인도 기존 농산물 유통 뿐 아니라 생산과 유통을 통합관리하고 각 사업단위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밸류체인화를 촉진하고 품목별 위킹그룹 등을 활용해 품목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북농협 김영일 본부장은 “농협의 노래 가사 중 ‘협동의 깃발 아래 한 데 뭉치자, 농촌이 살아야만 나라가 산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사업이 통합마케팅 사업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살고 농생명산업 수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통합마케팅의 깃발 아래 농가-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행정이 한 데 뭉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끝>
혼인·출산 증여재산공제는 초혼이나 첫째 아이 출산 시에만 적용될까. 국세청은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납세자 문의가 많은 '혼인·출산 증여재산공제' 등 자주 묻는 증여세 상담사례와 신고 실수사례를 모아 '상속·증여 세금상식Ⅱ'를 제작·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혼인·출산 증여재산공제'는 자녀가 부모로부터 혼인 또는 출산의 사유로 증여를 받는 경우 1억 원까지 과세가액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올해 1월 1일 이후 증여분부터 적용된다. 기존 10년간 5000만 원 한도로 공제했던 '직계존속 증여재산공제'까지 합치면 총 1억 5000만 원을 세금 걱정 없이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는 초혼·재혼 여부와 무관하게 적용되며, 미혼인 상태에서 자녀를 출산하거나 입양을 하더라도 받을 수 있다. 또한 국세청은 혼인·출산 증여재산공제 적용시기 등 간단하지만 미처 알지 못해 잘못 신고하는 대표적인 실수사례를 소개하고, 사례마다 해결방법과 증여세 신고 전 확인할 사항, 참고자료 등도 함께 수록해 상속·증여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상속․증여 세금상식Ⅱ'는 국세청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게시했다.
2023년 복권 판매액은 6조 7,50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액수를 경신했고, 그중 로또 판매액은 5조 6,526억 원으로 약 83.7%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과학적 근거가 없는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를 이용하다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917건으로, 2022년부터 연간 600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피해유형별로는 ‘계약해제·해지 시 이용료 환급 거부 및 위약금 과다 부과’가 60.9%(1,168건)로 절반을 상회했고, 이어 ‘미당첨 시 환급 약정 미준수 등 계약불이행’ 27.6%(529건), ‘청약철회 시 환급 거부’ 7.3%(139건) 등의 순이었다. 처리 결과를 살펴보면, 대금 환급 등으로 합의가 이루어져 종결된 경우가 58.9%(1,129건)이고, 사업자의 협의 거부, 연락 두절로 인한 처리 불능 등으로 피해 보상에 이르지 못한 경우도eh41.1%(788건)에 달한다. 특히 사업자의 연락두절에 따른 처리불능 사건은 2022년 1분기 3.0%, 2023년 1분기 7.0%, 2024년 1분기에는 19.5%로 급증했다. 소비자는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는 사업자가 임의로 조합한 번호를 발송하는 것으로서 과학적 근거가 없으므로, 당첨 보장 등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계약서 및 약관을 교부하지 않거나, 계약서 및 약관에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이 있는 경우 되도록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 당첨 보장 등 특약에 대해서는 녹취·문자메시지 등 입증자료를 확보해 두어야 한다. 또한, 중도 해지․환불 관련 분쟁 발생을 대비해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청약철회 또는 항변권 요구가 가능한 신용카드 할부 결제를 이용하도록 한다. 계약 체결 후에는 1개월 이상 장기 이용의 경우 이용기간 중 언제든지 해지가 가능하므로, 사업자에게 내용증명 등 서면으로 계약해지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 계약해지의 시점과 관련하여 분쟁이 발생할 수 있으니 계약해지의 의사는 구두가 아닌 내용증명 등 서면으로 통보하는 것이 좋다. 사업자와의 분쟁이 원활히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전북소비자정보센터(282-9898)로 도움을 요청한다.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등의 근거를 담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약칭 분산에너지법)'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지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중앙집중형 전력 시스템을 지역분산형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분산에너지법이 오는 14일 시행된다. 분산에너지란 대규모 원자력·화력 발전소 등을 통해 생산·공급되는 중앙집중형 에너지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전력을 사용하는 지역이나 그 인근에서 만들어 쓰는 일정 규모 이하의 에너지를 말한다. 분산에너지법에 따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발전사업자가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전력수요자에게 직접 전기를 사고팔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통합발전소 운영도 가능하다. 특히 분산에너지법에는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해 송전·배전 비용 등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근거가 담겼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가 불일치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에서 주로 쓰지만, 전기요금은 동일하게 부과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발전량과 소비량을 비교하는 전력자립도는 발전소가 밀집한 비수도권이 높다. 일례로 지난해 기준 경북(216%), 충남(214%), 강원(213%), 전남(198%), 인천(187%), 부산(174%) 등은 전력자급률이 100%를 훌쩍 뛰어넘는다. 반면 전북의 전력자급률은 72%로 발전량보다 소비량이 많아, 부족한 전력을 타 지역에서 끌어다 쓰는 형국이다. 이 밖에 대전(3%), 서울·광주(10%), 충북(11%), 대구(13%) 등도 전력자급률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전력자급률이 100%를 넘는 자치단체들은 분산에너지법에 따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정부가 2026년부터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어서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전력 소비가 많은 데이터센터 등은 전기요금에 따라 입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요금이 원가에 기초해 산출돼야 한다는 현행 전기사업법에 따라 도매가격 차등을 우선 시행해 정확한 지역별 원가를 산출하고, 나아가 소매요금 차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 전북도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효과를 분석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향후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대응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는 차등화 정도 등 분산에너지법을 구체화 할 하위법령(시행령, 시행규칙)이 제정되지 않은 상태다. 또 전북도 관계자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과 관련해 "발전소가 입지한 지역보다 높은 가격으로 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수도권의 반발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도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북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새만금 재생에너지(7GW) 사업이 완료되면 전북의 전력자립률이 11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연계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경제성 확보 등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섭게 오른 물가 속에 소비자들이 예년보다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소상공인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5월은 가정의 달이 아닌 '가난의 달'로 불릴 만큼 소비자가 물가 부담을 느끼면서 소비가 급감한 것이다. 가난의 달 악몽이 진정되지 않은 데 이어 전통적인 성수기 7∼8월을 앞두고 쇼핑·여행 비수기인 6월에 접어들면서 소상공인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4년 5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0.4p 하락한 59.0, 6월 전망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4.9p 하락한 60.7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체감·전망경기지수 모두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소상공인 경기 침체의 주범은 고물가다. 5월 한 달간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등 연이은 기념일에 소비자의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경기가 침체됐다. 실제로 소상공인 10명 중 5명(48.4%)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가정의 달로 인해 경기가 호전됐다고 답한 사람은 3명(28.6%)에 그쳤다. 이번 달도 고물가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전망 경기 악화 사유로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42.9%)을 꼽은 소상공인이 가장 많고 날씨·계절성 요인, 비수기 영향이 뒤를 이었다. 고물가를 비롯한 고금리·고환율 등 3고 여파에 따른 소비 감소는 소상공인 경영 부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노란우산 지급(폐업 사유) 건수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제공한 전북 노란우산 가입·지급(폐업 사유) 건수 및 금액 자료 분석 결과 올해 5월 말까지 집계된 노란우산 지급 건수는 1725건에 달했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총 지급 건수는 2019년 2232건, 2020년 2398건, 2021년 2922건, 2022년 2790건, 2023년 3659건이다. 이동이 제약되면서 소비가 줄었던 코로나보다 3고 여파로 몸살을 앓은 지난해 더 많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은 소상공인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괴롭히고 있다. 중기중앙회 전북본부가 발표한 6월 전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전월 대비 0.3p, 전년 동월 대비 1.9p 하락한 74.0다. 전북지역 중소기업 104개 사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평균인 79.4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동일하게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내수 부진 지속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기 전망에 부정적인 심리가 반영됐다는 게 중기중앙회 전북본부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달 전북 전통시장 체감·전망경기지수 모두 전월 대비 각각 5.0p, 14.2p 상승한 59.2, 67.5로 소상공인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전국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0.4p 하락한 64.4, 6월 전망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7.0p 하락한 67.4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북에서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한 인원이 전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집값 하락에 감세 조치가 더해진 결과다. 국세청이 3일 발표한 '2023년 귀속 종합부동산세 납세 현황'을 보면 지난해 주택분과 토지분을 합친 전체 종부세 납세 인원은 전북 5894명으로 전년(1만 2300명) 대비 52.1% 감소했다. 이들의 결정세액 총액은 527억 8500만원으로 1년 전(711억 1500만원)보다 25.8% 줄었다. 지난해 전국에서 종부세를 낸 인원은 모두 49만 5193명으로 전년(128만 2943명) 대비 61.4% 감소했다. 이들이 낸 세금 역시 4조 1951억원으로 1년 전(6조 7198억원)보다 37.6% 줄었다. 이처럼 종부세 납세인원, 결정세액이 급감한 이유는 공시가격 하락, 주택분 기본공제금액 상향, 주택분 세율 인하 등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북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년 전에 비해 8.0% 하락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2년 71.5%에서 2023년 69.0%로 낮춘 것도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주택분 기본공제금액은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랐다. 이외 일반 공제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주택분 종부세 세율 역시 일반은 0.6%~3.0%에서 0.5%~2.7%로, 3주택 이상은 1.2%∼6.0%에서 0.5%∼5%로 하향 조정됐다.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3일 전주동초등학교(교장 주명자)에서 어린 학생들과 함께 모내기 행사를 갖고 농업ㆍ농촌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모내기 체험에 참여한 65여명의 학생들은 직접 기른 텃밭 채소 수확과 감자, 고구마, 전통 식혜로 차려진 새참을 먹으며 도심 속 농사 체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전북농협이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 및 3개 시군(전주ㆍ익산ㆍ군산)과 함께하는 스쿨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북농협의 대표적 특색사업인 ‘스쿨팜’은 학교(스쿨)와 텃밭(팜)의 합성어로 2013년 처음 시작된 이후 성공적인 도농교류사업으로 평가받으며 현재는 도내 40개 초등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스쿨팜 사업은 초등학교 내 유휴 부지 또는 여유 공간을 활용하여 밭을 조성한 후 1학기에는 방울토마토 외 10종의 모둠 채소 키우기, 5월에서 10월까지는 모내기와 전통 벼 수확 체험, 2학기에는 직접 기른 무· 배추를 활용해 김장채소 체험장으로 전환 운영한다. 김영일 본부장은 “스쿨팜 사업을 통해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과 농촌의 고마움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농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장해온 농도 전북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전북의 농가소득이 최근 5000만 원을 넘어섰다지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해 실제 농촌 현장의 현실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농작물 판매 수입 등 순수 농업소득도 급감하면서 농업인구 또한 크게 감소하고 있다. 농촌의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고 고향을 떠나고 있고 전북 인구소멸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농도의 자존심을 살리고 농생명 특화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통해 농촌소득 향상과 돌아오는 농촌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전북일보는 두 차례에 걸쳐 전북농촌의 현실을 진단하고 농특산물 판매확대를 위한 노력과 성과를 점검한다. 또 농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북농협과 함께 지역농축산 수협의 지역특산품 판매 확대를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농가소득이 5000만 원을 넘어 웬만한 도시근로자 보다 낫다고요? 그건 일부 고소득을 올리는 부농들의 경우이고 현실과는 맞지 않습니다." 최근 전북의 농가소득이 5000만 원이 넘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실제 농가에서는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축산과 밭∙논농사를 병행하는 부농의 경우 연간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많지만 36%가 넘는 1인 농가 소득이 반영되지 않았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농촌환경에서 농업인들이 체감하는 실제 소득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상기후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이스라엘-이란 사태, 중국-미국 패권경쟁 등의 국제 분쟁은 농산물 가격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있고, 원가∙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에 따른 경영비 증가, 농가소득 불안정성 확대 등의 대내외적인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농촌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전북은 조선시대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도(農道)’로 불려왔지만 갈수록 그 위상이 쪼그라들고 있다. 통계청이 매년 공시하는 농가경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북에서 농작물 판매 수입 등 농업경영의 결과로 얻은 순수 농업소득은 824만 9000원 뿐이다. 전년 1435만 원보다도 42.5%나 감소했다. 연간 총소득이 1000만 원 미만인 영세농도 전체의 62%를 차지하면서 대부분의 농가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득이 감소하면서 농가 인구도 크게 줄었다. 2020년 기준 전북 농가는 9만 3000가구, 농가 인구는 19만 9000명으로 1970년 28만 2000가구, 165만 8000명에 비해 18만 8000가구(66.9%), 145만 9000명(88.0%)이 감소했다. 농업이 지역을 대표하는 전략산업인데도 현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북농협이 전북도와 함께 농도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계속>
민주주의의 밑바탕이 된 동학농민혁명, 한국인의 정신이 깃든 태권도와 한지.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문화유산의 중심에는 늘 전북이 있었습니다. 전북의 정신은 흔히 저항과 풍류로 대변됩니다. 풍요로운 산과 들, 강, 바다를 가진 고장⋯. 전북에 풍요는 때론 축복, 때론 고통이었습니다. 비옥하고 풍성한 들녘은 수탈과 착취의 역사를 수반했기 때문입니다. 수탈과 착취는 저항과 투쟁을 불렀고, 전북인은 이러한 모진 역사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겪어냈습니다. 130년 전 반봉건·반외세라는 기치 아래 전북에서 일어나 전국으로 번진 동학농민혁명은 이러한 전북인의 저항 정신이 집약된 혁명입니다. 한국 역사상 가장 큰 민중항쟁이었던 동학농민혁명은 호남을 넘어 조선 땅 대부분에서 혁명의 불길을 일으켰습니다. 부정에 항거하는 동학 정신은 훗날 의병운동과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 민주주의 운동의 정신·이념적 뿌리가 됐습니다. 전북이 개척, 개혁만을 외친 건 아니었습니다. 전북은 한문화의 원형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바탕에는 풍류 정신이 있습니다. 전북은 태권도와 한지의 본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북의 태권도 역사는 우리나라의 태권도 역사이기도 합니다. 전북에서 개발된 태권도 기술이 곧 우리나라의 기술이 됐고, 전북에서 적용된 경기 규칙이 우리나라 경기 규칙의 한 부분이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예 역사의 발원지로 알려진 무주 구천동은 삼한시대부터 9000명의 호국무사들이 무술을 연마하기 위해 주둔한 구천둔(九千屯)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전북은 한지의 본고장입니다. 전주한지는 천년의 세월에도 삭지도 썩지도 않는 세계 최고의 종이로 일컬어집니다. 전북은 이러한 한지를 기반으로 출판, 서예, 공예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전북의 찬란한 역사·문화유산은 전북인의 자긍심이자 자부심입니다. 전북일보는 창간 74주년을 맞아 '전북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빛나는 유산의 힘으로, 전북의 특별한 미래를 열어나가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호남지선 고속도로 논산 IC ~ 논산 분기점 양방향을 오는 4일 오전 8시, 오후 3시경에 각각 15분간 전면 통제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에는 방향별 각 15분간 통제하며(대전방향 8:00 ~ 8:15, 전주방향 8:30 ~ 8:45), 오후에는 3시 30분부터 15분간 양방향을 동시에 통제한다. 이번 전면 통제는 고속도로 상부에 위치한 노후 횡단육교(소룡육교)를 안전하게 철거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통제 시간대 전주에서 대전 방향 이용 차량은 천안논산 고속도로 연무 IC로, 대전에서 전주 방향 이용 차량은 논산 IC로 각각 진출하여 지방도 68호선을 이용해 우회하면 된다. 도공은 운전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교통방송, 도로전광표지판(VMS) 등을 통해 교통 상황 및 우회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용 고객은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과 로드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도공 관계자는 “고속도로 상부에 위치한 노후 횡단육교 철거 작업을 위해 전면 통제가 불가피한 만큼 양해 바란다”면서 “출발 전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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