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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협·농협물류, 농산물 물류효율화 현장 토론회 개최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과 ㈜농협물류(대표이사 최선식)가 지난달 31일 농협전북본부에서 전라북도 농산물 물류효율화를 통한 농업인 물류비 절감 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영일 전북본부장, 최선식 농협물류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북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김승규 전북 산지유통관리자협의회 회장과 회원, 주요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센터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물류 대표의 산지농산물 공동물류에 대한 현안 설명과 타 지역의 산지농산물 공동물류 운영사례를 청취하고, 전북 농산물 물류 효율화 방안에 대하여 토론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은 성출하기 물류집중과 소량 농산물 증가에 따른 물류비 과다 발생 문제 개선방안, 전국적인 물류 구축망 한계에 따른 판매처 확보 어려움과 물류비용 증가에 비례하여 보조금 지원 확대 문제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영일 본부장은 “전북은 조합공동사업법인을 필두로 2022년 기준 원예농산물 취급액 전국 도 단위 2위인 5618억원을 달성하여 6천억원 시대를 바라보는 등 산지유통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농산물 물류는 과거의 관행대로 이루어지고 있어 물류 효율화 체계를 구축하여 농가소득 제고에 기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식 농협물류 대표는 “전북 농축산물의 판매확대와 농업인 물류비 절감을 위해 농산물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전북농협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03 16:34

[도시재생 콘퍼런스] "일자리, 살자리, 교통망, 관계망, 돌봄행정 있어야 도시재생 성공"

"지방의 도시재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존중받고 자부심 주는 '일자리', 로컬에서 머물고 '살 자리', 로컬 안팎을 빨리 오가는 '대중교통망', 마음과 정보를 주고받는 '관계망', 수요자 필요에 부응하는 '돌봄 행정' 등 다섯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도시재생 국내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정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지난 1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도시의 시간, 성장의 동력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2023 전라북도 도시재생 콘퍼런스 1 기조발제에서 더욱 행복한 로컬을 만드는 5대 영양소로 이들 다섯 가지 과제를 꼽았다. 전북이라는 중소 지방도시가 도시재생으로 성공하기 위한 방향에 대한 조언이다. 전라북도 도시재생 콘퍼런스는 '전북형 도시재생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도시재생 성공 모델로의 변모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도는 올해 연말까지 총 3회의 도시재생 콘퍼런스를 열고 지속적인 '전북형 도시재생사업'을 중심으로 한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에 나선다. 이날 도내 시·군 도시재생사업의 담당자와 중간지원조직인 기초·현장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정 교수는 '지방 중소도시의 도시재생 방향', 정철모 전라북도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전라북도 도시재생사업의 현황과 성과'를 주제로 각각 기조발제했다. 이어 도내 도시재생 사례 발표에서는 류영관 둥근숲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김종원 부안군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김민수 익산글로벌문화관 계장, 조익진 정읍시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조권능 ㈜지방 대표가 지역별 도시재생의 성과를 소개했다.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 도시재생의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이 없으면 도시재생은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 전북과 같은 지방 중소도시가 도시재생을 성고하려면 일자리, 살 자리, 대중교통망, 네트워크망, 돌봄 행정 등이 잘 구축돼 있어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생애주기를 돌보듯 더욱더 세세하고 섬세해야 성공할 수 있다. 전북의 경우 '대기업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대도시에 본사를 둔 위성기업을 유치하는 방법도 있다. 지금 전북의 최약체가 '대중교통'으로 알고 있다. 대중교통망이 잘 연결돼 있으면 도내에 있는 여러 시군이 하나의 생활권이 될 수 있다. 각자도생인 약체 전북이 강해질 수 있다. 대중교통은 돈이 아니라 복지다. 전북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생활권이 되고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인구를 '수'로 보지 말고 인재로 보길 바란다. 인재가 유입되고 그들이 지역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지역은 반드시 살아날 것이다. △정철모 전북도시재생지원센터장= 우리가 도시재생사업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성과'다. 도시재생은 완성된 결과물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마중물 사업이다. 앞으로 최소 10년 이후를 봤을 때 현재 도시재생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면 그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이다. 현재 '전북형 도시재생사업'을 보면 우리가 기대한 것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사업의 30∼40%가 진행주체, 관리사항, 콘텐츠가 없어서 문제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지원사업이 끝나고도 전북형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행정만이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민간이 참여하고 민간 투자자가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했을 때 일자리 창출 등 도시재생의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고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류영관 둥근숲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도시재생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모두 필요하지만 하드웨어 조성에 비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노력·관심은 부족한 게 현실이다. 두 가지가 모두 잘 구동될 수 있고 지속가능한 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김종원 부안군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도시재생사업이 잘 되려면 주민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소극적인 주민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은 센터의 역할이다. 하지만 하나의 센터만 노력해서는 안 되고 다른 센터와 함께 매칭을 통해 사업을 발굴·추진해야 도시재생사업이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민수 익산글로벌문화관 계장= 하드웨어적인 부분보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충실해야 한다. 다문화 인식 개선·홍보를 위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외국인 주민의 일자리 창출, 역량 강화 등에 힘쓰는 이유다.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니 자동적으로 많은 지자체와 시설·기관·주민 등이 관심을 둔다는 것을 느꼈다. △조익진 정읍시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중간지원조직인 센터가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다 해 주지 않는다. 할 수 있게끔 해 주는 것이다. 도시재생사업이 영원하다면 해 줄 수 있지만 사업이 끝나면 결국 주민들 몫이다. 우리가 끝까지 도시재생사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조권능 ㈜지방 대표= 지역 자원을 어떻게 브랜드로 확장해야 할까 고민한다. 사람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 등을 해 보면서도 동네 전체로 움직일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네 곳곳에 콘텐츠를 잘 숨겨 놔서 자연스럽게 동네 전체에서 소비되는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9.03 15:34

올해 이상기후로 ‘못난이 사과’ 늘어날 텐데… “맛 분석 차이 없어요"

선물 또는 판매용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일명 ‘못난이 사과'가 맛과 품질면에서 일반 사과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이상기후로 못난이 과일 수확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31일 비뚤이 사과의 맛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일반 사과와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못난이 농작물'은 껍질에 흠집이 나거나 모양이 변형돼 정품에서 제외된 비정형의 비뚤이 농작물을 일컫는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진은 8월 말부터 9월 초에 수확(중생종)하는 대표적인 추석용 사과 ‘홍로’를 대상으로 기울어진 정도에 따른 품질을 비교, 분석했다. 사과 200개의 기울어진 각도를 측정한 결과, 기울어진 각도에 따라 당도의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신맛을 나타내는 산도, 새콤달콤함을 의미하는 당산비, 아삭아삭한 정도를 의미하는 경도 역시 기울기에 따른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만생종(10월 말 수확) ‘후지’도 조사했는데, ‘홍로’와 마찬가지로 모양과 맛, 품질의 연관성은 없었다. 연구진은 "결과를 종합하면 정형 사과와 비정형 사과는 모양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맛과 품질에서는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과일의 외형이 맛, 품질과 연관성이 없음에도 못난이 과일은 정품에서 제외돼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 더욱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육은 병해충은 적지만 개화기 저온 피해 등으로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줄고 비정형과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우지하 농업회사법인 ㈜애플리아 대표는 “사과의 모양은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홍로’는 기울어진 정도가 심하면 정형과보다 약간 낮은 가격으로 유통된다”며 “앞으로 비정형 과일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고 소비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31 17:31

"노벨상 후보 추천 '함씨네' 국산 쥐눈이콩 원천기술 잃을 위기…공공 지원 절실"

'함씨네토종콩식품(대표 함정희)'의 부도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함씨네 토종콩 살리기 운동본부’가 최후의 방법으로 정부와 자치단체의 공적 개입을 촉구했다.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 추천된 함정희 대표의 쥐눈이콩 연구·제품개발이 이대로라면 사장되거나 악용업체에 빼앗기고 말 것이란 이유에서다. ‘함씨네 토종콩 살리기 운동본부(상임대표 김종선)’는 지난 31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씨네'가 자금난으로 경매에 넘어가면서 함정희 대표가 특수제작해 쥐눈이콩환 원천기술이 담긴 생산설비와 공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나서서 해야 할 토종콩 연구와 보존계승을 개인이 홀로 사비를 털어 해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하고 한국 최초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이라는 공적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나 자치단체, 공공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해독력과 약성이 뛰어나 흔히 '약콩'이라 불리는 쥐눈이콩(서목태)은 우리나라에서만 나는 것으로, 단가가 수입콩의 10배에 달해 외면 받았던 이 콩을 함 대표가 발굴해 식품화했다. 개발특허를 받은 ‘쥐눈이콩 마늘청국장 환’이 대표주자다. 효능을 제대로 연구하고 알리기 위해 늦깎이 대학원생이 돼 관련 박사학위도 취득하는 등 오직 ‘토종 콩으로 국민 건강 지키기’에 매달려 왔다. 이 공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한국노벨재단으로부터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함씨네'는 외국에서 수입된 GMO(유전자 변형식품) 없는 국산콩으로만 제품을 만들다 보니 원가 과잉으로 부도를 맞았다. 코로나19 매출침체 등의 악순환으로 한순간에 빚이 불어나 지난 6월 공장과 생산설비가 경매로 넘어갔다. 운동본부는 "함정희 대표가 특수제작해 원천기술이 담긴 생산설비만은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국민 모금운동을 하고 채권자에게 임대 계약을 요청하는 등 방법을 강구했지만 결국 9월 6일 부동산인도집행기일이 잡혔다"며, "시민 360여명이 3500만원을 모금하는 등 기업회생을 바라는 여론은 높지만, 인도집행기일까지 잡힌 상황에선 공적 개입 또는 중재밖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본부는 "중국의 투유유 박사는 정부로부터 3000억 원을 지원받아 44년간 개똥쑥을 연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의 쥐눈이콩은 함정희 대표와 가족들까지 나서 40년간 200억 원을 투입해왔다. 이를 알고 있던 다국적 기업에서 높은 계약금액의 공장 및 기술 해외이전을 수차례 제의하기도 했다. 이제라도 국내 공공과 대학 등에서 한국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배출을 위한 대의에 나서달라"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31 17:31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김제중앙중학교 인근 근린시설

김제시 용지면 송산리(전)- 본 건은 죽순마을 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전, 답 등의 농경지와 야산이 혼재하는 지방도 주변농경 및 야산지대로 형성되어 있다. 서측으로 735번 지방도와 접합으로, 면급으로서의 일반적인 교통상황은 보통시 된다. 대체로 세장형의 지세 평탄한 토지이며,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접도구역이다. 김제시 신풍동(근린시설)- 본 건은 김제중앙중학교 남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단독주택 및 농경지 등이 혼재하는 지역으로 제반 환경여건은 보통시 된다. 차량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으로 간선도로가 통과하는 등 제반 교통여건은 보통이다. 일반철골구조 및 경량철골구조 판넬지붕 2층 건물로서 판넬잇기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기본적인 위생설비 등이 구비돼 있다.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주택)- 본 건은 북전주세무서 북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단독주택 및 아파트단지,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차량접근이 가능하며, 간선도로와의 연계성 및 대중교통과의 접근성·빈도수 등으로 보아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인 편이다. 시멘트블록조 슬라브지붕 및 판넬조 판넬지붕 건물로서 벽돌쌓기, 돌붙임, 판넬잇기 등으로 마감돼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8.30 18:07

요즘 뜨는 전주의 맛, 현대옥 콩나물 아이스크림 “묘한 중독성”

비빔밥, 콩나물국밥, 한정식과 한옥마을 각종 길거리 디저트 등 맛있는 음식이 즐비한 관광도시 전주. 이곳에 오면 먹어봐야 하는 ‘뜨는 전주의 맛’이 있다. 바로 전주 8미(味)에 속하는 콩나물이 들어간 '콩나물 아이스크림'이다. 세상에 없던 디저트가 전주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입맛을 매료시키고 있다. '콩나물 아이스크림'을 개발·출시한 현대옥은 국내 150개 가맹점을 둔 전주 대표 콩나물국밥 브랜드다. 현대옥 가맹본부는 “콩나물은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들에 모두 들어가는 지역성이 뚜렷한 특산물이다. 그리고 현대옥은 음식창의도시 전주에서 30년간 전주콩나물국밥의 전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맛과 멋, 즉 문화의 도시에서 이 '콩나물' 하나로 창의적인 지역 음식문화를 창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밥 먹고 후식 커피와 디저트가 대세문화가 된 요즘날. 지역민들에게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디저트, 관광객들에게는 이 지역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지역성이 담긴 특별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싶었다. 현대옥이 콩나물로 디저트를 만들게 된 이유다. 비린맛이 호불호가 있을 것이란 주변의 우려도 있었지만 고추가 맵지 않으면 오이와 마찬가지이고 마늘이 알싸하게 아리지 않으면 돼지감자와 마찬가지인것 처럼, 콩나물아이스크림에서 비린맛이 없으면 그냥 우유아이스크림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개발자들의 생각이었다. 현대옥은 처음부터 '적절히 비린맛'을 뚜렷이 유념했다. 대신 콩나물이 들어간 비율에 따라 비린맛을 단계로 나눠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고자 했다. 음식에는 별의별 맛이 있다. 하지만 콩나물과 아이스크림의 만남을 누가 상상해봤을까. 잘게 갈린 생콩나물의 아삭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비린 맛. 여기에 최고급 우유인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를 원료로 해 부드러움과 풍미를 끌어올렸다. 생콩나물 냄새와 맛이 고소한 우유를 만나 자꾸 먹어보고 싶은 중독성을 일으킨다. 이것이 현대옥이 전면에 내세운 ‘맛있게 비린맛’이다. 2년 전 출시할 당시 신선한 소재와 맛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면, 지난해부터 아이스크림의 베이스 원료인 우유를 ‘고창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로 교체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최고급 디저트 전문점, 카페 폴바셋 등에서도 해당 우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옥 가맹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50개 판매량을 보였다면 올해 일평균 100개로 증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2년간 누적 판매량도 4만 개를 달성했다. 현재 '콩나물 아이스크림'은 전주 현대옥 본점과 천안 현대옥 천안신방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점차 판매 지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은 수요층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가맹본부 매출분석에 따르면 신선한 재료 조합에 호기심을 느끼고 구매하는 외지 관광객, 독특한 맛을 선호해 가장 비린맛을 구매하는 마니아층도 꾸준하다. 유기농 우유와 콩나물로 만든 건강한 디저트란 점에서 아이들 간식으로 구매하는 비중도 높다. 콩나물엔 숙취해소와 관련있는 아르기닌, 메티오닌 성분이 들어 있다 보니 숙취해소 음식으로 구매하기도 한다. 현대옥 가맹본부 관계자는 "본점 카페테리아에서 커피와 콩나물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곁가지 코너가 아니라 스타벅스 매장에 들이는 커피 머신을 사용하고, 서울 유명 디저트 업체 원료를 수소문해 최고급 재료로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지만, 가격은 저렴하다"며, "수익사업이 아니라 지역 향토 기업으로서 직업윤리와 사명감을 갖고 지역문화를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콩나물 핀과 펜 등 액세서리 개발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30 17:13

섬진강계통 광역상수도 취수원 이중화 운영 확정

K-water 정읍권지사(지사장 박희일)가 취수원 이중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숙원인 깨끗하고 안전한 물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30일 K-water 정읍권지사는 정읍시와 김제시 지역의 수돗물 취수지점을 기존 운암취수구에서 상수원 보호구역인 칠보발전취수구로 추가 확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취수지점 추가 확장은 섬진강계통 광역상수도 취수원 이중화 사업의 일환이다. 취수원 이중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정읍·김제 지역은 필요시 운암취수구와 칠보발전취수구의 전환 사용이 가능해졌으며, 수질 등 복합 상황에 대응해 깨끗한 수돗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읍권지사 관계자는 “기존 취수원이었던 운암취수구는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제외되어 집중호우 시 오염물질이 동진강 상류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상존했다”면서 “칠보발전취수구를 취수원으로 추가함에 따라 급수지역 주민들은 안정적으로 식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취수원이었던 운암취수구는 상수원 보호구역에 포함되지 않아 집중호우 시 오염물질이 유입되고, 기후변화로 이상기온이 더해지며 녹조에 취약해지는 등 수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실제 지난 2022년 9월 극한 가뭄과 폭염으로 운암취수구 상류에 관심단계(1,000세포수/ml) 수준의 녹조가 발생했으며, K-water 정읍권지사는 취수원을 칠보발전취수구로 긴급히 임시 변경하기도 했다. 올해도 8월 폭염에 따른 일조량 증가로 운암취수구 상류에 녹조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K-water 정읍권지사는 발상을 전환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도 취수할 수 있는 취수원 이중 운영으로 방향을 틀었고, 윤준병 정읍·고창 국회의원과 전라북도, 정읍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유관기관과 취수원 이중화를 위한 협의를 이어갔다. 그 결과 올해 7월 칠보발전취수구와 운암취수구 이중화 운영을 확정할 수 있었다. 정읍권지사 박희일 지사장은 “취수원 수질에 따라 선택취수함으로써 맑고 안정적인 물을 바라는 지역민의 숙원이 해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물 관리로 고도의 수질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후변화에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8.30 16:38

전주농협노조"조합장 인사비리·부동산 매입 의혹 신속 수사를"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가 지난 21일 전주지방검찰청에 조합장의 인사·부동산 매입 비리 의혹에 관한 고발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주농협분회는 30일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농협 현 조합장의 직원 승진과 정규직 전환, 신규채용, 타농협 직원의 전입에 따른 금품수수 의혹 등 인사청탁 비리의혹 사례는 차고 넘친다"며, "비리의혹은 물론 부동산 매입과정에서 발생한 수상한 의혹들은 더욱 심각하다. 수사가 성역없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노동조합은 현조합장 재임 8년간 인사교류 명목으로 타농협에서 전입된 직원이 22여명에 이르는데, 이는 명분도 없고 업무상 특별한 이유가 없는 특혜인사임을 강조했다. 타농협 직원의 전입은 인사교류 없이 일방적으로 타농협의 고임금 직원을 전주농협에서 채용하는 것으로, 인건비만 증가할 뿐 구직활동을 하는 젊은이들의 입사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직원 구성에 균형을 잃어 전주농협 조직운영에도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또 노동조합은 "언론 기사화 된 내용 외에도 현 조합장이 평소 공공연하게 ‘타농협 직원 전입에 대한 인사청탁을 많이 받아서 애로사항이 있다’고 말했었는데, 실제 그 이야기대로 타농협에서 전입된 사례가 있어 금품에 의한 인사청탁이 더욱 의심된다"며, "현 조합장 취임 이후 신규 직원수가 100여 명이 넘는데 공개경쟁채용은 미미하고 조합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전형채용‘이나 ’타농협 전입‘이 대다수이기에 의혹이 짙다"고 했다. 채용인원의 인적관계를 보면 전조합장, 지점장, 전이사, 대의원, 영농회장들의 자녀들과 친인척들인 것도 의심을 더한다고 했다. 또 노동조합은 앞서 기사화된 부동산 매입 비리 의혹 과정에 대해서도 "지난 2017년 오일필드가 12억 5000만 원에 매입한 현 호성주유소를 전주농협은 2019년 10월 두배가 넘는 29억 7000만 원에 매입했는데, 과정에서 이사회를 할 때마다 매입금액이 올라가고 식당에서 의결하는 촌극이 벌어졌다"며, "매매 계약서에는 계약일자가 없고 등기부등본상 등기원인 일자보다 20억원의 대금을 먼저 지급했다는 것도 부당한 뒷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미분양 건물을 총회 의결전에 매입하려다가 농림식품부가 의결취소를 인용 결정해 다시 총회를 여는 등 제규정과 법위반도 만연하다고 했다. 한편, 전주농협 조합장의 각종 의혹이 연일 기사화되고 검찰 고발까지 이어지자 국회에서도 국정감사에서 전주농협 문제를 다루기 위해 사건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30 16:38

한국농어촌공사, 홍수 예·경보 시스템 구축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가 농업용 저수지의 홍수 피해 예방과 하류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저수지 홍수 예‧경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최근 폭우, 국지성 집중호우 등 이상 기후에 대비해 디지털 기반 홍수 사전 예측 및 조기 경보로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저수지 홍수 예‧경보 시스템’은 기상청 강우 정보 등 날씨 빅데이터와 저수지 수위계, 강우량계 등 재해예방 계측장비로 계측된 자료를 AI가 학습하게 해 홍수량과 저수위를 예측하고 비상 상황 실시간 재난방송‧문자 송출체계 구현을 목표로 한다. 현재 공사는 호우 시 저수지 사전 방류를 위한 저수지 비상수문과 재해 계측장비를 확대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재난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나, 저수지 방류는 과거 경험적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급격한 기후 변화 대응에 한계가 있다. 또 폭우가 내리면 하류 지역의 침수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시스템 구현을 통해 호우 예보 시 사전 홍수량 예측과 함께 저수지 수문 개폐에 대한 의사결정 및 저수율 조절이 정교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계측기로 감지한 위험 상황을 조기 경보 장치를 통해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바로 전파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29 17:42

전북 특화작목 재편…새로 들인 ‘지황·상추’ 포함 8개 작목 특화

전북에서 집중 육성될 특화작목에 지황·상추가 새로 포함됐다. 이에 전북 특화작목은 수박, 천마, 파프리카(대형과), 곤충, 곤달비·고사리, 블루베리, 지황, 상추 등 8개 작목이 됐다. 농촌진흥청은 29일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2021~2025)’을 통해 선정된 지역별 특화작목(69개)을 재편했다. 농진청은 지역특화작목의 시장경쟁력 강화와 생산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관련 연구환경 조성과 연구개발, 성과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성 등에 따라 기존 전북 육성작물에 포함돼 있던 고구마·허브가 제외되고, 재배단지가 늘어난 지황과 상추가 편입됐다. 또 농진청은 기존 육성 종합계획에서 집중육성작목(36개)과 지역전략육성작목(33개)으로 나눴던 것을 1단계 사업성과, 시장경쟁력, 산업발전 가능성, 지역 특화성, 연구기반 우수성 등을 종합해 △대표작목(9개) △집중육성작목(18개) △자체 육성작목(42개)으로 세분화했다. 전북 수박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작목으로 선정됐고, 지역별로 선정된 것은 △경기 선인장·다육식물 △강원 옥수수 △충북 포도·와인 △충남 딸기 △전남 유자 △경북 참외 △경남 단감 △제주 키위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선정된 도별 대표작목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관이 긴밀히 협조하고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연구기반시설 고도화, 품종육성, 재배기술, 가공 기술개발 등을 통해 품질 고급화 및 수출 확대를 꾀하고 지역 특산물로써 상품 가치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29 17:42

전주농협 채용에 아빠찬스? vs “공정한 채용절차”

​ 전주농협 전경/사진=오세림 기자 ​ 인사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전주농협의 일반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원들의 채용이 실력이 아닌 인맥이나 조합장과의 친분에 따라 결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반면 전주농협은 채용준칙과 인사규정에 의해 공정한 채용절차를 준수했다는 입장이어서 진실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29일 전주농협 노조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전주농협 계약직원은 20명에 불과했지만 현 조합장이 재직하면서 급격하게 늘어나 현재는 55명으로 그동안 35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정규직원도 206명에서 242명으로 36명이 늘었다. 전주농협이 상호금융 사업량 1조원 이상인 도시형 농협 중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업분야가 다양화 되고 외형이 성장하면서 직원들 수가 늘어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가운데 정식으로 고시를 통한 공채는 소수에 불과해 원칙을 벗어난 채용이라는 점과 가족 등 친인척이 전주농협 전∙현직 관계인이고 관련 업무에도 경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노조는 농협의 채용은 공개채용이 원칙이며 인사비리 근절을 위해 공채시험을 거쳐야 하는 게 대세지만 상당수 직원이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부모나 형제 등 가족이 농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 위주로 전형(특별)채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직원의 경우 채용 후 파격적 승진이 이뤄지거나 업무와 관련된 경력이 없어도 채용된 배경에 조합장 선거에 유용성이나 뒷돈이 작용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진실규명이 필요해 보인다. 이들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인 일반 계약직으로 채용됐던 A직원은 별다른 경험이 없었고 60세가 넘었지만 로컬푸드 점장으로 임명됐다가 시의원 후보 출마를 위해 퇴직 했다가 올해 영농상담사로 다시 채용됐지만 근무는 호성주유소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60대 후반인 나이에 다시 채용된 점과 본연의 임무와는 동떨어진 업무 배치를 놓고 무성한 뒷말이 나오고 있다. 가장 많은 의혹을 받고 있는 B직원의 경우 전주농협과 다른 지역농협에서 여러번 퇴직을 반복했다가 지난 2017년 일반계약직으로 채용됐지만 다음해인 2018년 공고를 통해 정규직인 5급 마트관리직으로 채용됐고 올해 과장까지 승진했다. 노조는 특별채용 직원들의 인사 과정은 파견직에서 계약직으로 전환채용 →무기계약직→정규직인 기능직이나 특수관리직 등의 승진과정 마다 선거에 도움을 받았거나 상납이 이뤄졌다며 계약직 직원이 6년만에 과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데도 이 같은 상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으로 주장했다. 하지만 전주농협은 채용직원들의 인적관계는 객관적인 확인이 어렵고 모든 직원은 채용계획 수립 및 인사위원회 의결 → 채용 공고→ 서류접수인원 미달 시 재공고 → 지원서 접수 → 서류확인 → 면접시험(농협 내부인사 2인, 중앙회 및 외부인사 3인으로 구성) → 신체검사 → 최종합격자 발표 등 채용준칙에 의해 중앙회 검토 및 승인을 통해 진행했다며 노조의 주장에 맞서고 있다. 초고속 승진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에 대해서도 "로컬푸드 및 마트 관련 전문인력이 필요해 마트관리직 채용공고에 이어 5급 마트관리직 채용 시 공정한 채용절차에 따라 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합격했기 때문에 절차 상 문제가 없고 인사규정에 의해 전주시인사업무협의회의 천거를 받아 승진발령 했기 때문에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농협주유소는 조합원들의 방문이 잦음에 따라 영농 등의 문의사항에 대해 영농상담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며 영농상담사가 반드시 영농자재창고에 근무해야 하는 규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8.29 17:41

중국 수출길 막힌 일본산 수산물, 설마 한국으로?

"설마, 중국이 수입 금지한 일본산 수산물을 우리나라에 더 들여올까요?"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중국은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일본 농림수산성에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일본 수산물 수출액의 22.5%를 차지한 최대 수입국. 우리나라는 중국·홍콩(19.5%)·미국(13.9%)·대만(8.9%)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6.3% 규모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2013년부터 일본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모든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일본산 수산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방사능 검사를 거치는 등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는 28일부터 100일간 민·관 합동 수입수산물 원산지 표시 제2차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점검대상·기간·횟수도 대폭 늘렸다. 하지만 '중국 수출길'이 막힌 일본 수산물은 어디로 향할까. '과학적으로 일본 오염수가 안전하냐'라는 논란은 뒤로하고라도, 국내산을 포함한 모든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과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오염수를 방류한 일본에 초강수를 둔 중국과는 달리, 우리 정부와 여당은 30일 단체급식 기업들을 불러 수산물 활용 확대 요청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급식 메뉴에 수산물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더 많은 일본 수산물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7일 국내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기사다가 X된 초간단 요약' 글이 게시되면서 심상치 않은 댓글이 쇄도했다. 게시글에서 글쓴이는 부동산발 휘청이는 중국 경제 상황과 '마침 잘됐다 싶은 시진핑', 미국 국채 문제와 미국 상무장관의 방중 등 복잡하게 얽힌 미·중·일의 관계를 짚어내며, '일본 기시다가 오염수 방류를 철회하지 않으면 실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굴린 '스노우볼'이 될 수 있다는 것. 댓글들도 요란했다. "급식에 수산물 비중 늘리라니⋯할 소립니까", "중국으로 가던 수산물이 어디로 갈꺼 같음? 당연히 한국으로 들어옴. 근데 일반인들은 당연히 꺼릴꺼고 그럼 어디로 간다? 군대 식단에 수산물이 증가한다", 심지어 "지금은 중국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차단할 생각 없으면, 원산지 조사라도 철저히 하자"는 댓글도 보였다. 국내산으로 둔갑한 일본산 수산물 적발 사례가 최근 4년간 9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수산물 원산지 바꿔치기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 경제일반
  • 이용수
  • 2023.08.28 18:22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냉기 안 나오는 미니에어컨 구입 주의

최근 해외쇼핑몰 등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한 에어컨이 상품 설명과 달리 냉방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고, 피해구제도 어려워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의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는 이와 유사한 내용의 에어컨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상담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총 17건 접수됐다. 피해가 발생한 쇼핑몰은 ‘독일 미니 벽걸이식 에어컨(냉방&난방)’ 등의 상품명으로 7만 원~11만 원에 제품을 판매하며 “독일 공법 및 품질 보증”, “여름철 순간 냉각” 등의 문구를 사용해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배송된 제품은 상품 설명과 다르게 냉방 기능이 없어 냉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또한 상품 판매페이지의 상품명과 설명에는 독일이라는 문구와 독일 국기가 있지만, 상품의 정확한 제조사나 원산지는 확인할 수 없다. 이에 소비자가 제품 하자, 상품 설명과 다른 제품 상태 등을 사유로 반품 및 환불을 요구하면 사업자는 일부 금액만 환급할 테니 제품을 그냥 사용하라고 제안하거나 전혀 응답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상품 배송 전에 주문취소를 요청해도, 모두 거부하고 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웹사이트는 현재까지 12개로 파악된다. 명칭과 인터넷 주소(URL)가 다양한데, 모두 정확한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 사업자 상호와 소재지(홍콩)가 표시된 일부 쇼핑몰 역시 정식으로 등록된 사업체인지 확실치 않다. 만약 상품 설명과 명백히 다른 제품이 배송되거나 장기간 배송되지 않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면,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갖추어 신용(체크)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 등을 신청할 수 있다. 해외 송금의 경우에는 사후 구제 수단이 미비하여 사업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환급받기 어려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튜브, 포털 배너광고 등 인터넷 광고를 통해 판매되는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은 구매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사업자 정보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거래를 삼가고, 처음 이용하는 해외직구 쇼핑몰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검색 포털에서 피해사례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소비자문제 발생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282-9898)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8.28 18:22

“코로나19 자금난 여전” 전주시 특례보증 첫날 상담예약 마감

전북지역 대부분의 소상공인 들이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금전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사업’의 추가 상담·신청이 개시된 첫날인 28일 전북신용보증재단에 소상공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찾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담 건수가 총 186건, 상담 금액이 약 65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번에 밀려 이날 상담을 받지 못하고 다른 날을 예약하고 돌아간 이들도 1534건에 달했다. 이들은 다음달 8일까지 각자 예약한 날짜에 맞춰 상담을 받게 된다. 당초 시는 내년까지 2년에 걸쳐 120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계획했으나 지난 7월 뜨거운 관심 속에 올해분인 48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이 개시 일주일 만에 종료된 바 있다. 이후 시는 소상공인 등의 추가 지원 요구가 이어짐에 따라 내년분 520억 원을 앞당겨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200억 원은 내년에 지원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소기업·소상공인의 요청을 반영한 추가 지원에 앞장섰고, 내년도 금리와 경제 상황등을 고려해 사업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우 시장은 이날 전북신용보증재단 본점을 찾아 소기업·소상공인을 만나고 특례 보증을 확대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대화를 나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기나긴 코로나19와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자금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특례보증 확대 추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신속한 금융지원이 이뤄져 위기를 이겨내고, 성장·발전을 이뤄내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내 일부 타 시·군도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례보증 사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9월 코로나19 대출상환 유예만료시한이 다가오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운영·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많다. 전주시 특례보증에 새벽부터 1000여명 넘게 몰린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외(1)
  • 2023.08.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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