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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금융업무 전면마비 왜 발생했나

농협중앙회에서 전산장애로 창구거래 등 전체금융업무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농협은 그러나 전산장애 발생 이틀째인 13일 오전까지 금융거래를 정상화하지못한 것은 물론, 정확한 사고 원인 등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애를 먹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회사들의 경우 전산장애로 인한 거래 중단이 생기면 고객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유능한 전문가 채용과 보안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농협 금융거래 전면 중단 왜 일어났나농협은 이번 사고가 IBM서버(중계 서버)의 장애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해킹으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뚜렷한 장애 발생원인 등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농협의 전산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농협은 작년 2월6일에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10분까지 자동화기기 2천여 대가 서버다운 등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가 복구됐다. 농협 측은 이번 전산장애에 대해 전산상 문제가 생겨 보수작업을 하던 중에 운영파일이 삭제되면서 사태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전산시스템이 정상화한 이후 분석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농협은 현재 운영시스템(OS)을 다시 깔고 있어 복구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되고 있다며 조기에 거래가 재개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농협은 다만 운영시스템을 다시 깔아도 기존에 갖고 있던 고객 정보가 유출되거나 손상되는 등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농협에 정보기술(IT) 전문가 3명을 보내 장애 원인과 대고객피해상황 파악 등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영시스템에서 일부 문제가 생겼는데 유지보수 업체에서 유지보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고객 거래 재개는 언제..전문가 확충 등 필요현재 농협에서는 인터넷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및 입출금 거래를 비롯한창구거래 등 모든 금융업무가 마비됐다. 농협 전산시스템은 전날 오후 5시10분께 장애가 발생해 이날 오전까지 복구되지않았고 오전 10시까지 정상화하기로 했던 청구 입출금 거래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있다. 농협은 창구업무 전체 거래를 오후 1시까지 정상화할 목표를 세우고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또 자동화기기는 오후 3~5시, 인터넷뱅킹 및 폰뱅킹은 오후 11시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복구 작업은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커 언제쯤 모든 거래가 정상화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농협 관계자는 "우선 빨리 시스템을 복구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상화한 이후에원인을 분석해 단순 실수인지, 프로그램 오류인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은행들의 전산장애는 종종 발생한다. 한국씨티은행도 작년 12월24일 인천에 위치한 전산센터에서 한파로 냉각기가 동파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 주전산 시스템이 약 6시간 동안 장애를 겪었다. 금감원은 사건 직후 씨티은행의 전상 장애 원인과 대처과정 등을 알아보기 위해 현장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농협이 전산장애가 발생했음에도 원인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해 사고재발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금융회사들은 고객의 손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IT 전문가들을 더확충하고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의 후속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IT 전문가는 "어떤 원인으로 장애가 발생했는지를 우선 알아야 대책도 마련할 수 있다"며 "시스템 상 어떤 부분이 미비한지를 찾아보고 전반적으로 보안을 강화해 사고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도 최근 전산장애와 해킹 사고 등이 잇달아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전 금융회사에 공문을 보내 IT 전문가 확보와 시스템 안정화 및 보안 강화 등에 나서라고지도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4.13 23:02

한은, 물가상승률 전망 3.9%로 상향

한국은행이 국제 유가 상승과 구제역 여파 등을고려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9%로 종전보다 0.4%포인트 높였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5%로 유지했지만,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5.0%에서 4.9%로 낮췄다. 한은은 13일 발표한 '2011년 경제전망(수정)'에서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12월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연간 성장률 전망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와 같지만, 정부의 경제운용 목표인 5% 내외나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치 4.6%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4.0%로 높였지만, 하반기 성장률전망치는 5.0%에서 4.9%로 하향 조정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전분기대비 1.5% 성장한 뒤 2분기 1.0%로 낮아지지만, 3분기와 4분기는 1.3%와 1.4%로 꾸준히 높아질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3.0%로 종전보다 0.6%포인트 상향조정되고 세계교역 신장률도 7.0%로 0.3%포인트 확대되겠지만, 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105달러로종전 예상치보다 18달러 상승하고, 구제역 사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면서긍정적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전망치는 4.7%에서 4.8%로 소폭 상향했다. 상품 수출은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활기를 이어가면서 11.2%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자동차와 IT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6.9%의 견조한 증가세를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도 주택건설 증가로 1.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물가상승에 따른 구매력 저하 등으로 증가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전망치를 종전 4.1%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상승과 구제역 등 공급 측면 상승 요인을 반영해 종전보다 0.4%포인트 높은 연평균 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IMF는 한국물가상승률 전망치를 4.5%로 1.1%포인트 상향했다. 한은은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해 수요 압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종전 전망치인 3.1%보다 높은 3.3%로 수정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상반기 3.1%에서 하반기 3.6%로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아진 뒤 내년에는 연간 3.6%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3.4%를 웃돌것으로 전망돼 기조적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종전 전망치인 180억달러보다 축소된 110억달러로 예상했다. 상품수지는 세계교역 증가에 힘입어 흑자를 지속하겠지만, 흑자폭은 유가 급등으로 많이 축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취업자 수는 종전 전망과 같은 26만명 증가로 예상했지만, 실업률은 종전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3.6%로 전망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4.13 23:02

"금리동결 증시영향 미미…환율ㆍ유가에 더 촉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주식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날보다17.15포인트 내린 2,105.24를 기록 중이다.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지수는큰 변동 없이 2,1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데다, 금리보다는 환율, 유가 등의 변수가 더중요해 금리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2개월 연속 금리인상이라는 부담은 던만큼 지수는 2,100선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베이비 스텝(아기 걸음마)'을 강조해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물가를 잡으려고 두달 연속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대신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거의 100%가 동결을 예상했던 만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지금은 환율이나 유가가 중요하지, 금리가 주요 변수가 아니다.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점진적인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큰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 역시 "금리동결 영향은 당장 없다. 글로벌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출구전략이 문제여서 선진국 물가 상황이 중요하다. 지수는 단기 급등한 만큼 금리와 무관하게 당분간 조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동결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주도 무덤덤하다. GS건설만이 외국인 집중 매수에 3%대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현대건설,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은 1% 내외의 하락세다. 은행, 보험업종도 금리 동결에도 불구, 소폭 오르고 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4.12 23:02

도내 금융권 해킹방지 보안 강화

금융감독원이 현대캐피탈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현대캐피탈에 대한 특별감사는 물론 전 금융권에 대한 보안기준 준수 실태 점검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행과 스타저축은행 등 도내 소재 금융권도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은행의 경우 고객 정보가 저장돼 있는 내부망 접근은 3단계 방화벽과 웹방화벽, 유해트래픽 차단시스템, 바이러스월 등 다중의 보안장비 인증을 거치도록 돼 있고, 특히 웹방화벽은 해킹 공격시 고객 정보 등 중요 정보의 유츨 방지 및 실시간 해킹 탐지·차단이 가능해 현대캐피탈처럼 내부 프로세스에 의한 고객 정보 유출이 불가능하다는게 은행측의 설명이다.또한 금융ISAC(금융결제원 금융정보 공유 및 분석센터) 등을 통해 24시간 보안관제 및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면서 디도스(DDoS·해킹 방식의 하나로 여러 대의 공격자를 분산 배치해 동시에 서비스 거부 공격을 함으로써 시스템이 더 이상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 공격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전북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금융정보협의회 및 각종 정보보호기관과 원활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현대캐피탈과 같은 사고 발생시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책 마련 등을 통해 고객 정보 유출 방지에 철통보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도내 소재 저축은행도 규모면에서는 전북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으나 고객 정보 보호에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스타저축은행의 경우 해킹 방지 등을 위한 금융감독원의 권고 사항을 상시 점검하며 이상여부를 체크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수천만원을 들여 보안컨설팅업체로부터 보안체계 점검 및 자문을 받아 고객 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스타저축은행 최석재 감사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IT검사시 별다른 지적사항이 없을 만큼 고객 정보 유출 등 해킹 방지를 위한 자체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현대캐피탈 사건을 계기로 보안업무 강화에 더욱 관심을 갖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4.12 23:02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베이비 스텝' 방식 상승세 이어질 듯

지난주 국내증시는 3주째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 갱신행진을 이어갔다.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사실상 조정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며 주간 기준상승률 0.32% 상승한 2117.9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지난주초 약보합세로 마감한지 하루만에 2130.43포인트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추가상승을 기대했지만 삼성전자의 실망스러운 1분기 잠정실적과 포르투갈 구제금융 신청,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이틀연속 조정이 진행되면서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을 떨치지는 못했다.지난 한 주간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18일 연속으로 사자에 나서며 1조95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도 178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8213억을 순매도 했다.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 KB금융, 신한지주를 순매수했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4.5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건설(4.53%), 의료정밀(4.27%), 종이목재(4.15%)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가 2.83% 하락했고, 통신(2.70%, 은행(2.57%)등은 약세를 보였다.코스닥지수는 지난주보다 2.14포인트(0.40%) 오른 534.20으로 마감해 3주 연속 상승했다.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40억원과 1007억원 순매수하고 반면 기관만 1065억원 순매도 했다.이번 주 증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기업들의 본격적인 어닝시즌 돌입 그리고 국제유가 흐름이 변수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국내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겠지만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과 최근 물가압력 완화로 동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국내기업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1~3분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 되나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원화 강세로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겠다.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120달러에 근접한 상황이다.향후 기업 펀더멘털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실적을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세가 지배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돌발 변수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현재와 같은 '베이비스텝' 방식의 상승 추세는 좀 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1.04.11 23:02

전북은행 작년 영업실적 '알차네'

전북은행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이 6개 지방은행 가운데 5위에 그쳤지만 지점 수와 지역경제 규모, 고객 수 등을 감안하면 알찬 영업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6개 지방은행의 영업수익과 당기순익을 살펴보면 부산은행이 각각 2조8070억원과 3335억원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대구은행이 2조7105억원과 2274억원, 경남은행이 1조7000억원과 1443억원, 광주은행이 1조1248억원과 1055억원을 기록했다.전북은행은 5370억원의 영업수익과 613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으며 제주은행이 1879억원과 190억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지점 당 영업수익은 6개 지방은행(884개) 전체 평균이 102억5700만원이며 지방은행별 지점 당 영업수익은 대구은행(229개)이 118억36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부산은행(239개·117억4400만원), 경남은행(149개·114억900만원), 광주은행(142개·79억2100만원), 전북은행(87개·61억7200만원), 제주은행(38개·49억4400만원)이 뒤를 이었다.하지만 지점 수 대비 영업수익을 보면 전북은행이 제주은행에 이어 가장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영업수익 1위인 부산은행이 239개 지점에서 2조8070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리는데 그친 반면 전북은행은 87개 지점에서 5370억원의 영업수익을 달성한 것이다.부산은행의 지점 수가 전북은행보다 2.7배나 많은 점을 고려하면 부산은행이 7조5789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려야 전북은행과 동일비율이 되기 때문이다.전북은행 관계자는 "지역경제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전북보다 훨씬 규모가 큰 영업기반을 갖고 있는 다른 지방은행보다 전북은행의 영업성과가 더욱 크다"며 "올해에는 전년보다 1257억원 많은 6627억원의 영업수익 달성을 목표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4.08 23:02

저축은행 구조조정 본격화

'저축은행 특별계정'이 개설되고 자금 차입을 위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는 등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가운데 일부는 '적기시정조치 사전통지'를 받는 등 후속조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6일 금융감독당국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예금보험기금내 저축은행 특별계정이 지난 1일 가동되면서 계정에 넣을 자금을 끌어오기 위한 사전 접촉이 은행 등을 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저축은행 계정의 5조6천억원 적자 가운데 올해들어 삼화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 매각에 쓰인 자금과 7개 저축은행의 예금 가지급금 등 2조8천억원의 적자분을 특별계정에 옮겼다"고 밝혔다.여기에는 지난 2월 8개 은행에서 확보한 3조원의 신용공여한도 가운데 일부가 포함됐으며, 당국과 예보는 구조조정에 쓰일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금융권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현재로서는 채권발행보다는 직접차입으로 최대 10조원까지 조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영업정지 저축은행 가운데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명돼 매각이 이뤄지는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전망된다.금감원과 예보는 7개 저축은행에 대한 공동검사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적기시정조치 사전통지 및 경영개선계획 제출요구를 받거나 금감원의 추가 검증이 진행 중이다.당국과 예보는 통상 2개월의 말미를 주는 자구계획 이행기간을 이들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삼화 때와 마찬가지로 1개월로 단축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또 대주주에게 자구노력 이행 의지나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 곧바로 매각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4.07 23:02

"돈 굴릴데 없다"..예금금리 속속 인하

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최근 잇따라 예금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자금이탈 사태가 진정되자 금리 수준을 정상화시키고 있으며 은행들은 반대급부로 자금을 대거 유치했지만, 마땅한 운용처를 찾지 못하자 예금 유치를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 주 산업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연 3.66%로 지난달 초에 비해 0.15%포인트가 하락했다. 실세회전 정기예금 금리와 연금플러스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3.53%와 3.68%로 한 달새 0.07%포인트씩 떨어졌다. 기업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5일 현재 4.08%로 지난달말에 비해 0.05%포인트가 하락했으며, 2월말보다는 0.14%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의 1년제 월복리 정기예금 금리도 5일 현재 4.10%로 2월말보다 0.10%포인트, 1월말보다 0.15%포인트가 하락했다. SC제일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달초 4.25%에서 이번 주 4.15%로 0.10%포인트를 인하했다.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은행 예금금리가 낮아지는 것은 은행들이 저축은행 부실 사태 여파 등으로 수신이 대거 늘었지만, 운용할 곳을 찾지못하면서 수신 조달을 자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총수신은 지난달말 현재736조1천573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9조8천371억원이나 급증했다. 1분기 수신 증가액이 전년 같은 기간의 14조5천196억원보다 5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반면 지난달말 원화대출 잔액은 656조1천288억원으로 석 달새 10조1천574억원이늘어 증가액이 총수신 증가액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풍족해 굳이 예금금리를올리는 등 비용을 높여서 예금을 받을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여러 정황으로 봐서 단기간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당분간 수신 확대를 위한 예금금리 인상은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부실 우려에 따른 자금이탈 사태를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높였던 저축은행들도 최근 예금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서울 지역 한신저축은행은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달 16일과 25일 0.10%포인트씩 낮춘 데 이어 이달에도 1일과 6일 추가로 0.10%포인트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4.90%였던 예금금리가 6일 현재 4.50%로 낮아졌다. 스카이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5일 현재 4.90%로 한 달 전보다 0.20%포인트낮은 수준이다. 부산 지역 국제저축은행은 지난달초 5.30%에서 이달초 4.50%로 한 달새 0.80%포인트를 인하했으며, 고려저축은행은 지난달초 5.0%에서 이달초 4.60%로 낮췄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4.06 23:02

도내 새마을금고 햇살론 실적 호조

새마을금고가 햇살론 대출실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새마을금고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도내 새마을금고 햇살론 대출 실적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도내 저소득층의 금리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지난해 7월말 30∼40%대 고금리에 시달리는 저신용층과 저소득층 서민을 위해 6개 서민금융회사(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저축은행, 새마을금고)와 손잡고 금리 10%대의 보증부 대출인 햇살론을 내놓았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햇살론 출시 8개월만에 총여신규모가 3배가 넘는 농협을 제치고 대출실적 1위를 이어가며 총 5371억원을 취급, 전체 대출금의 36%를 차지했다.전북지역도 출시 한달 후 43억7300만원였던 대출실적이 그 다음달 94억5700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뒤 올 3월말 173억6300만원 등의 실적을 올리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새마을금고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출시 초기 2.4%에서 지금은 3.1%를 기록하는 등 대출영업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대출금 증가도 전국평균 3배 보다 많은 4배를 기록하며 도내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이처럼 새마을금고의 대출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금리가 저축은행에 비해 낮고 농협 등과 금리는 비슷한 반면 지역밀착형 영업 특성상 대출이 상대적으로 다소 용이하기 때문이란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4.06 23:02

"7개 저축은행 모두 매각 대상될 듯"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4일 "지난 2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7개 저축은행이 모두 인수·합병(M&A)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7개 영업 정지 저축은행들에 대해 최근까지 금융감독원과의 공동 검사를 거의 마치고 이달 중에 매도자 실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대전.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도민 등 7개 저축은행들은 유동성 악화 등으로 지난 2월 금융당국으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사장은 "7개 저축은행들 모두가 순자산가치가 부족한 것으로 나와 매각 대상이 될 것"이라며 "해당 저축은행들에 대해 이달 중에 매도자 실사를 거쳐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축은행들이 매도자 실사를 거쳐 M&A시장에 나올 수 있는 시기는 이달 말에서 내달 중에 될 것"이며 "저축은행 정상화를 위한 자금은 충분하게 확보해(자금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공동 검사 결과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로 나온 저축은행에대해서는 금융당국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적기시정조치 등의 행정조치를 내리고 예보가 관리인을 해당 저축은행에 파견하고 실사를 거쳐매각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예보 고위 관계자는 "현재 7개 저축은행 가운데 일부는 대주주가 나서 자체적으로 M&A를 진행하거나 정상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행정처분을 받은 이후에는 예보가 매도자 실사를 거쳐 매각을 진행한다"며 "절차가 먼저 진행되는 저축은행 순으로 매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매각은 인수자가 자산과 부채를 떠안는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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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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