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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부자되는 투자지혜] 주식 투자때 숨겨진 기업 가치 찾아야

재산이 어마어마한 부자가 살고 있었다.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는 그였지만 남들이 모르는 고민이 하나 있었다. 바로 삼대독자 고등학생 아들이 한 명 있는데 공부에 뜻이 없었던 것이다. 유명학원에 보내고 각종 과목의 소문난 과외선생님을 붙이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 봤지만 모두가 허사였다. 그러다 우연히 강남에 용하다는 점쟁이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점쟁이는 자신에게 재산의 반을 먼저 주면 아들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부자는 고민 끝에 재산을 정리하여 점쟁이에게 주며 그 비법을 물어봤다. 점쟁이가 하는 말 "국영수 위주로 교과서를 열심히 공부하면 됩니다".2010년도 이제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데 마음이 분주하지만 미래를 준비하기에 앞서 올 한 해를 돌이켜보자. 지난 12월 15일에는 3년여 만에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했다. 주식시장에 모처럼 봄이 찾아온 것처럼 들떠 내년에는 지수가 2300, 2500을 넘을 것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2000이라는 숫자에 마음이 흔들려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수가 이렇게 올랐지만 주위에는 인기 있는 주식관련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투자상담을 받고 추천 종목에 그래도 투자를 했는데도 수익률은 나아지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불확실한 정보와 예측할 수 없는 시장전망만 믿고, 사고 팔고를 반복하는 잘못된 습관은 아직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코스피지수 2000이라는 소식에 '와'하고 환호했지만 정작 내 주머니에서는 풍요를 느낄 수가 없다.주식투자는 흔히 왕도가 없다고 말을 하지만, 잘못된 이해부족이다. 왜 없겠는가?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오래 함께하라"는 진리 아닌 지혜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좋은 주식이란 가격이 아닌 가치가 있는 주식을 뜻한다. 귀가 따갑도록 듣는 당연한 사실임을 알면서도 아둔한 부자처럼 엉뚱한 곳을 돌아다니며 비법을 얻으려고만 한다. 가치 있는 주식을 고르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가치를 찾는 일이 전문가나 가능한 영역이라고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거나 쉬운 길을 찾으려고만 하지 말자. 불필요한 것을 고민하지 말고 상식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유심히 관찰하면 어느 정도 기업의 숨겨진 가치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고,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2011년이 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박진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투자지혜연구소 연구위원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12.22 23:02

"햇살론 등으로 대출이자 부담 줄이세요"

지난 7월 대부업의 상한금리가 연 49%에서 44%로 인하되는 등 서민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제도가 마련되고 있지만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은 여전해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특히 제1금융권 문턱이 높은 저신용자나 저소득층은 당장 급전이 필요할 경우 연 30∼40%대에 달하는 고금리의 제2금융권과 사금융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면서 대출이자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이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먼저 급전이 필요하다면 고금리의 대부업체를 이용하기 보다 새희망홀씨대출이나 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 서민전용 대출상품에 관심을 가져보자.본인이 이용 가능한 서민대출상품이 궁금하다면 한국이지론에서 운영하는 맞춤대출안내서비스를 통해 가장 유리한 금리의 상품을 알아볼 수 있다.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환대출 및 한국이지론의 환승론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10%대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것도 이자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연체 등으로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밖에 상황이라면 대부중개업자를 거치지 않고 해당업체 콜센터나 인터넷을 통해 직접 대출을 신청하면 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또한 대부업체의 경우 추가 대출로 계약을 갱신하면 기존 대출까지 금리를 인하해 주는 곳도 있다.중개업자에게 수수료를 지불하고 대출을 받았을 경우도 이미 계약이 체결된 관계로 계약해지가 되지않는 만큼금감원 피해신고센터(02-3145-8530)을 통해 수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스팸메일·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대출광고는 수수료만 받고 잠적하는 대출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추가 대출로 돌려막기에 한계에 달했을 때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제도(개인워크아웃) 및 법원의 개인회생제도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대출업체가 부당한 방법으로 빚독촉을 하거나 기타 고금리 등 사금융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경찰서 등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0.12.21 23:02

北위험 재고조…코스피2000·코스닥500 붕괴

20일 우리 군이 연평도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키로 하면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국내증시가 충격을 받고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16포인트(0.90%) 내린 2,008.14로 출발한뒤 오전 10시 현재 2,004.58을 기록 중이다. 오전 9시5분 1,999.21로 2,000 아래로 물러났다 12분 바로 2,007.96으로 2,000을 회복했다. 그러나 19분에 1,997.26까지 다시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도 7.45포인트(1.46%) 내린 503.29로 출발한 뒤 오전 9시6분께 499.32로 떨어져 500선을 무너뜨렸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취약성을 드러내며 500선을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같은 시각 496.8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북한이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실시 계획에 '자위적 타격'을경고하는 등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돈 가운데 해상사격훈련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주식시장에 북한 리스크가 재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훈련시간은 오전에 할지 오후에 할지 기상상황을 봐야한다"며 "현재 연평도에는 주민과 기자, 관공서 직원, 소방지원 인력, 복구공사 업체 직원 280여명이 잔류하고 있으며 주민 대피방송을 통해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격훈련 시작시간은 오전 11~12시 사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종목 10개 가운데 오르는 종목이 채 1개가 되지 않는 가운데, 스페코, 빅텍, 휴니드, 퍼스텍 등 방위산업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가들은 장 초반부터 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1천억원 수준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 역시 803억원의 순매수인 반면 개인은 2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른 아시아증시는 일본증시가 지난 주말 미국과 유사한 하락률을 보이는 등 북한 리스크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삼성증권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오전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실시 계획과 정부의거시건정성 부담금 일명 은행세 도입 발표가 주식시장 하락 원인"이라며 "두 가지모두 결과적으로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날 환율 상승은 은행세 도입에 따른 영향이 더 크며 북한관련 증시 영향은 단기에 그쳐 매수 기회가 되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주식시장은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12.20 23:02

금리 오르는데 대출 늘고…정부 어쩌나

대출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가계 빚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집값이 꿈틀대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는 상황까지 맞물려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자칫 주식시장 과열과 더불어 자산가격이 불안정해지는 불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출 구조가 여전히 금리 변동에 취약하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출 총량관리' 등의 대책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책이 실효성이 떨어질뿐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만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대출금리 '껑충'주택대출도 급증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이달 들어 일제히 대출금리를 올렸다. 우선 시장금리 변동에 민감한 고정금리형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일까지 연 4.88~6.18%를 적용하던 3년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주 4.96~6.26%로 올린 데 이어 이번주에는 5.12~6.42%로 또 올렸다. 보름 새 0.24%포인트가 오른 셈이다. 신한은행도 지난주 같은 상품의 대출금리를 1주일만에 0.20%포인트 올렸으며,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이 기간 오름 폭이 0.09%포인트와 0.05%포인트로 집계됐다. 대출 수요가 많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름세다. 은행들은 이번달 신규 코픽스 금리를 0.09%포인트 인상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대출 규모도 빠른 속도로 커지는 모습이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281조9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9천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던 지난해 7월의 3조4천억원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다. 이번 달 들어서도 지난 16일까지 신한은행(2천213억원), 우리은행(1천266억원),국민은행(1천32억원), 하나은행(831억원) 등 4대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약 5천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중 증가 폭은 2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 서울대 김인준 금융경제연구원장은 "앞으로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도전과제는 가계 부채일 것"이라며 "한쪽으로는 부동산 시장, 다른 한쪽으로는 금융회사 건전성과직결된 주택담보대출의 급증을 예방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자금조달 비용 증가대출금리 추가 상승문제는 앞으로도 금리 상승세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대출금리 책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금융회사가 발행한 채권) 금리가 뛰는 데다 예금 금리마저 오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도 변수다. 이러한 요인들은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늘려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3년 만기 금융채 금리는 지난달 말 3.60%에서 이번 달 14일 3.84%, 15일 3.94%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시장 금리의 상승세 속에 금융채 금리도 오르면서 결국 대출금리를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염상훈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는 높은 물가상승률이 예상돼 현재 3%대 초반인 3년물 국고채 금리가 3%대 후반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최근 시장 금리의 오름세를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조정했다"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더해지면 대출 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금리도 국민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3.70%로 지난주 초보다 0.10%포인트올랐으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3.75%와 3.70%로 10월 하순보다 0.30%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집값의 반등 조짐, 은행의 외형 확대 경쟁 등과 맞물려 내년에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7일 한은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앞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돌아설 가능성이 있어 이와 관련한 주택담보대출의 추이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은행 간 대출 경쟁이 심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부 대출 억제책 추진전문가들 '갸우뚱'정부도 최근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금리 상승세에 주목해 여러가지 대책을 모색 중이다. 금리 상승기의 가계 빚 증가는 경제의 큰 불안 요인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지난 14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가계부채증가율이 실물경제 성장속도보다 빠르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치는내놓지 않았지만 가계부채 증가율이 경상 성장률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일종의 '총량 관리'를 하겠다는 셈.정부는 대출금리 변동폭을 일정 수준에서 제한하는 '금리 캡(Cap)' 상품도 제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대해 은행권과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정부가 총량 규제로 개별 은행의 영업에 간섭하는 방식은 자율성을 침해한다는이유에서다. 금리 상승 폭을 제한하는 상품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현욱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시장 경제에서 은행의 대출총량을 관리하는 게 올바른 방법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중은행 직원은 "금리 캡 상품은 은행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부메랑이 될 수 있다"며 "지금도 일부 그런 상품이 있지만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도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한은법상 통화가 '급격히 팽창'할 때 금융회사의 대출 최고한도를 규제하는 권한을 금융통화위원회가 행사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이 큰 골격만 제시돼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으나 세부 계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12.20 23:02

은행 예금·대출금리 동반 오름세

최근 은행권 예금과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예금이 많은 자산가와 대출이 많은 서민들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 주 국민은행의 3년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연 5.12~6.42%로 지난주에 비해 0.16%포인트 인상됐다. 대출금리가 2주 연속 오른것으로 10월 중순 4.77~6.07%에 비해서는 0.35%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20일 현재 6.00~7.50%로 지난주말보다 0.21%포인트 상승하면서 최고금리가 7.5%대로 치솟았다. 10월 중순에 비해서는 0.41%포인트 급등했다. 신한은행은 4.98~5.68%로 1주일 전보다 0.20%포인트 올랐으며 우리은행은 4.97~5.99%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코픽스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석 달 만에 상승하는 등 변동금리형 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신규 기준 코픽스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19일 현재 3.85~5.25%로 한달 전보다 0.09%포인트 인상됐다.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도 0.09%포인트 올랐다. 앞서 은행들은 지난달 중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자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일제히 0.14%포인트 인상했다. 최근 은행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은행세 도입 등 정부의 자본규제 강화 가능성,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시중금리가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지난 6일 3.85%였지만, 17일에는 4.14%로 올랐으며 AAA급 은행채 3년물 금리는 3.58%에서 3.90%로 상승했다. 변동금리형 대출과 고정금리형 대출 모두 금리가 인상되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은행에서 2억원을 빌렸을 때 대출금리가 0.35%포인트인상되면 연간 대출 이자는 70만원 불어난다. 반면 은행에 거액을 예치한 자산가들은 금리 상승으로 금융 자산 증가를 기대할수 있게 됐다. 이번 주 국민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3.70%로 지난주 초에 비해 0.10%포인트올랐다. 2주간 0.20%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20일 현재 3.75%와 3.70%로 지난 주말과 같은 수준이지만, 10월 하순보다는 0.30%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은 17일 현재 3.85%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올랐으며, 지난 6일에 비해서는 0.20%포인트 상승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12.20 23:02

전북銀, 광주銀 인수작업 '원점으로'

정부가 우리금융 매각 입찰 절차를 전면 중단하면서 전북은행의 광주은행 인수작업도 원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시장상황 점검 결과 유효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금융산업발전 등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우리금융에 대한 매각입찰 절차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자위는 우리금융과 별도로 입찰참가의향서를 받았던 광주은행과 경남은행도 분리 매각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공자위는 "지주사 입찰의 유효경쟁이 어려울 경우 지방은행 인수희망자들의 제안도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측면에서 분리매각이 과연 유리한지 비교할 객관적 자료가 없다"며 "민영화 정신을 살릴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아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민영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피력했다.이와 관련 전북은행 고위관계자는 "광주은행 민영화는 완전히 불이 꺼진 것이 아니고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는 상태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당초 20일까지 예비입찰을 실시한 뒤 연내에 최종 입찰자를 선정, 내년 상반기에 민영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광주은행의 민영화 추진 일정은 상당기간 미뤄질 전망이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0.12.20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당분간 '숨고르기' 양상 나타날 수도

지난 주 우리증시는 2000선을 돌파한 뒤에도 큰 조정 없이 상승하며 2020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상승속도가 가팔랐던 데다가 기술적으로도 단기 과열권에 진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되돌림도 있을 법한 상황이지만 지수는 흐름 속에서도 전고점 돌파가 지속되었는데 주중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악재가 다시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은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반응하는 전형적인 강세장으로 보여진다.국내 증시가 전고점을 돌파 한 이후에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 데에는 미국경기 회복 시그널이 계속 나와주고 있는 점도 한 몫을 하였는데 S&P500지수와 다우지수 모두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코스피 역시 2000포인트 위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또한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 제조업, 주택지표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분위기 고조에 일조를 하였다. 이와 함께 주말 발표된 미국의 11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8개월 내 최대폭인 1.1%상승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내년 경기 회복전망을 더 밝게 만들어 주는 모습이다.다만 과열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낙관적인 기대 높이는 것보다는 쉬어가는 장세에도 대비해야 하는 시점인데 시장의 에너지 측면에서 3가지를 확인해보면 자신감을 가져도 되는 시점이다.첫 번째는 우선 못 오른 증권, 기계, 조선업종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주도 업종뿐만 아니라 소외된 업종까지 매기가 확산되는 것은 시장에너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특히 증권주의 강세에서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도 있다. 과거 증권주는 코스피와 동행했거나 선행했다는 점에서이고 조선, 기계업종의 경우 최근 이익모멘텀이 증가하고 있는데 시장매수세의 확산이 단순히 소외업종이 아니라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 중심이라는 점은 현재 지수대의 안착 자신감을 높여주는 부분이다.두 번째는 하락종목수 대비 상승종목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ADR지표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인데 ADR지표가 오른다는 것은 시장의 매수세가 종목간에도 확산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 동안 일부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해서 체감도가 낮았던 점 고려해보면 업종 내 종목 간 매수세의 확산은 증시 분위기 개선에 긍정적일 수 있다. 실제로 과거 ADR지표가 반등하는 기간에는 대부분의 지수 상승도 동반 되었다.마지막으로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데 외국인은 2000선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시장의 주도 수급인 외국인이 2000을 단기 고점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면 긍정적인 부분이고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지속된다면 2000선에 대한 고민은 줄여도 될 듯하다.이번 주는 그 동안 지수 상승이 가팔랐던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미국 시장 역시 연휴를 앞두고 경제지표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11월 기존/신규 주택매매 발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상승여부에 따라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업종별로도 순환매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기존 주도주인 IT,자동차 관심을 두되 순환매 차원에서 기계, 조선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이는 시점이다./ 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12.20 23:02

현금서비스 최저금리 '그림의 떡'

신용카드사가 '연 6% 최저금리'와 같은 문구로 고객에게 현금서비스 이용을 권장하지만 이런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최저금리는 6~9%대에 달한다. 최고금리는 30%에 육박하고 실제로 가장 많이 적용받는 평균금리는 25% 안팎이다.카드사별로 현금서비스 최저금리는 하나SK카드가 6.9%로 가장 낮고 롯데카드 7.89%, 삼성카드 7.90%, 현대카드 8.50%, 신한카드 9.84%, 은행 회원사를 둔 비씨카드15.00% 등이다.그러나 고객을 유혹하는 한자릿수 금리는 소수의 우량 고객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이다.지난달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있는 회원을 기준으로 카드사마다 10% 미만의 금리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회원은 극히 적었다.현금서비스 적용 금리가 10% 미만인 고객은 신한카드는 전체 이용자의 1.16%에 불과했고 현대카드 1.78%, 삼성카드 3.30%였다. 그나마 롯데카드 11.27%, 하나SK카드 12.34%였다.은행계 카드사는 전업 카드사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은행은 더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하기도 한다.현금서비스 금리 10% 미만 적용 회원은 기업은행 0.03%, 농협 1.44%, 외환은행 1.48%, 수협 1.77%, 우리은행 2.59%였고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최저금리가 각각 9.90%, 12.9%로 해당 고객이 없었다.최저금리가 7.90%인 KB카드만이 비율이 16.10%로 눈에 띄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최저금리를 적용받는 것은 아주 우량한 고객"이라며 "굳이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은행에서 더 낮은 금리에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신용등급을 가진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결국, 무턱대고 '연 6% 최저금리'와 같은 문구에 현혹돼 무분별하게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지 말고 자신의 신용등급과 적용되는 금리를 꼼꼼히 따지는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해 보인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12.20 23:02

[함께 부자되는 투자지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주식 투자

지폐를 들여다 본적이 있는가? 단지 그림이 그려져 있는 종이일 뿐인데 이 종이만 있으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상품이나 서비스로 교환할 수 있다. 사람들이 기꺼이 종이 조각만 받고도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훗날 자신도 이 종이 조각으로 비슷한 수준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현실은 사람들의 믿음과 다르다. 내재된 가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줄어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데 이는 바로 물가상승, 인플레이션 때문이다.1920년대 초 독일은 초인플레이션을 겪어야 했다. 1920년에 편지 한 통을 보내는 값은 1마르크였지만 불과 3년 만에 우표 한 장이 500억 마르크까지 올랐다. 하루에도 가격이 두 배씩 뛰어오르기도 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손수레에 돈을 가득 싣고 가다가 잠시 놔둔 사이에 도둑이 막상 돈은 내버려 두고 손수레만 훔쳐가기도 했다. 얼마 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이러한 초인플레이션 현상이 벌어졌다. 레스토랑 한끼 저녁식사 가격이 600만 짐바브웨 달러에 달해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돈을 차곡 차곡 식탁에 쌓아 올려 놓는 모습을 일상적으로 볼 수 있단다. 짐바브웨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무려 6만6000%에 달했다. 이 나라에서 돈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것이다.이같이 인플레이션은 '무서운 악마'라고 할 수 있다. 1920년까지 평생을 일해 2000만 마르크를 모은 독일 사람은 앞으로 호화롭고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불과 3년 만에 평생 모은 돈이 우표 한 장 사기 힘든 푼돈으로 전락해 버렸다.인플레이션은 우리 생활에 두루 영향을 미치지만 일반적으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과 중국 저가 상품 등의 덕택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수익이 확정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은행 예금이나 적금이 안정적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플레이션이 자산의 가치를 갉아 먹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확정 금리 뒤에 숨어 있는 인플레이션을 간과하다가는 크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산 가치의 감소를 겪어야 할 것이다.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최소한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달성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좋은 투자 방법은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수익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내재적으로 보호돼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라면회사의 경우 밀가루 값이 올랐다면 원재료 값이 오른 만큼 라면 값을 올릴 것이다. 결국 인플레이션은 회사의 매출과 비용을 증폭시키는 데 불과할 뿐이며 순이익은 늘어날 것이다. 세계적인 투자석학인 제러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교수는 "장기적으로 주식이 물가상승에 대해 매우 좋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며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은 최고의 투자수단이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투자지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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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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