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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쓰저축은행 매각 또 불발

예쓰저축은행 매각이 또 다시 불발로 끝났다.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예쓰저축은행에 대한 수의계약 입찰을 실시한 결과 입찰에 참여한 2곳 모두 예보의 매각 희망가격에 미달돼 또 다시 유찰됐다.이번 입찰에는 금융회사의 참여 없이 사모투자펀드(PEF)와 중견기업 1개사 등 모두 2곳이 입찰에 참여했다.이로써 예쓰저축은행은 매각 추진이래 4번째 유찰이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예보는 지난해 5월과 9월 실시한 예쓰저축은행 공개입찰이 잇따라 유찰되면서 입찰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이스타항공그룹 계열사와 매각협상을 진행했지만 100억원 가까운 증자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며 지난 1월 협상이 백지화 됐고, 이번에 재추진한 수의계약 입찰도 무산됨에 따라 매각방식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예보는 4차례나 입찰이 무산된 예쓰저축은행에 대해 매각 희망가격을 낮추거나 서울·경기 등의 수도권에서 영업권을 확보한 다른 저축은행과 자산·부채 이전방식으로 합병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하나의 대안으로는 최근에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들이 실사 등을 거쳐 매물로 나오면 자산·부채 이전 방식으로 합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예를 들어 군산과 제주도 소재인 예쓰저축은행이 서울 영업권을 보유한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자산·부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면 지역 영업권 한계 등을 극복할 수 있어 인수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도내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 매물이 속출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면 더 좋은 매물을 더 낮은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지 않는 것 같다"며 "인수가격 인하나 다른 지역 소재 저축은행을 엮어 매각을 추진한다면 매각이 성사될 확률이 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3.04 23:02

"지역중소기업, 경제활성화 밑거름 되도록 온 힘"

"IBK기업은행의 영원한 동반자인 모든 중소기업이 힘차게 도약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전북과 전남, 광주 28개 점포를 관장하는 기업은행 호남본부장으로 부임한 김양채본부장(54)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를 고객과 함께 할 100년의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그 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뿐 아니라 기업승계,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금융 분야의 리딩뱅크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3일 취임인사차 본사를 방문한 김 본부장은 "우리 은행은 99%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은행"이라면서 "자체 조달 예금으로는 중소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어 본사 자금을 유입해 지역 기업들에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IMF와 금융위기시 기업 대출금의 만기 연장뿐 아니라 지원을 더욱 강화해 어려움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친 중소기업업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2008년도부터 시작한 일자리창출 사업과 관련해서는 "거래기업의 인력채용시 1명당 100만원씩 지원해, 많은 곳은 수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창사 50주년이 되는 올 7월까지는 지원인력이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북지역의 경우 군산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에 지원하고 있다"면서 "새만금개발이 속도를 낼 경우 전북의 경쟁력이 제대로 갖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지난 14일자로 부임한 김 본부장은 신흥고, 전북대를 졸업하고 1983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직원만족부장, 주안공단기업금융지점장을 역임했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11.03.04 23:02

전북 저축은행들 매각 '난항'

전북지역에 영업기반을 둔 저축은행들의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예금보험공사가 지난달 24일 공개경쟁 입찰을 한 예나래저축은행의 경우 입찰에 참여한 2곳의 인수가격이 모두 '최소 허용 가격'에 미달돼 유찰됐다.당초 4곳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예나래저축은행 입찰에는 신한그룹의 신한저축은행과 사모투자펀드 등 2곳만 참여했고 이들 모두 예보가 정해놓은 예정가격 이하로 인수가격을 써내면서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예보는 3월 둘째 주 재공고를 내고 2차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매각이 이뤄지기는 쉽지않을 전망이다.예보는 2차 입찰도 성사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방식의 매각을 추진하고 이마저 실패할 경우 '최소 허용 가격'을 낮춰 매각을 재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예나래저축은행은 2009년 말 영업정지된 도내 최대 저축은행인 전일저축은행을 예보가 인수한 뒤 이름을 바꾼 곳으로 그동안 예금보험기금을 투입, 부실여신을 털어내면서 BIS 비율을 13.66%(2010년 12월말 기준)까지 높여 이번 입찰에서 매각이 기대했으나 최근 저축은행들의 잇따른 영업정지 사태로 저축은행 회계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매각에 실패했다.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예쓰저축은행의 매각이 3번째 유찰됐다.예보는 공개입찰방식으로는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수의계약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한다는 방침 아래 3월 2일 인수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지난달 19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전주저축은행도 지난해 하반기 매물로 나온 이후 8개월이 넘도록 매각 진행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이처럼 지방 소재 저축은행의 매각이 난항을 겪는 것은 저축은행의 PF대출 추가 부실 가능성과 영업기반 한계에 따른 사업성 미흡이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또한 최근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어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매물을 기다리는 심리도 저축은행 매각 난항의 요인이란 분석이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3.01 23:02

전주대건신협, 신청사 이전 영업 개시

전주대건신협(이사장 최세호)이 28일부터 신축 청사(전동 87-1)로 이전해 영업을 개시한다.대지 1115.4㎡(380평)에 연면적 1227.6㎡(372명)의 3층 건물 구조로 된 신청사는 엘리베이터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지난 1968년 전동성당 천사의 집에서 조합원 60명에 자산 1만3810원으로 출발한 전주대건신협은 지난 43년동안 도내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성장을 거듭한 결과 2010년 결산 조합원 수 2만2153명, 총자산 2227억원, 대출금 1300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이란 실적을 거뒀다.조합원 배당금도 재무건전화를 위해 3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고도 8억여원의 이익이 남아 5,5%의 배당금을 지급했다.올해에도 전주대건신협은 전년대비 자산을 300억원 늘려 총자산 2600억원을 달성하고 대출금 400억원 증가로 1700억원, 당기순이익도 30억원을 늘려 총누적 순익 170억원을 달성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총자산 5000억원의 대형 신협으로 성장해 명실상부한 도내 최고 신협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최세호 이사장은 "전주시민과 조합원이 있었기에 전주대건신협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보다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새로운 청사를 신축해 이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주시민과 조합원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각종 편익 제공에 힘쓰는 한편 장학사업 등 사회복지사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2.28 23:02

[조삼만의 클릭 주식시황] 정유·기계조선·제약업종에 관심을

지난 2월의 주식시장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후 중국 및 이머징 국가의 인플레이션을 빌미로 시작해서 조정을 받더니 급기야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민주화 바람에 의한 유가 불안으로 유가 상승과 증기 변동성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조정을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에게 힘든 시기였다. 문제는 리비아를 비롯한 MENA 지역의 불안이 유가가 급등한 현 상황에서도 계속되고 있고, 향후 사태 진전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3월 증시는 첫째, 유가 불안이 상존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상황은 양호하다는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 경기 회복 기대가 유효한 상황에서 아시아 이외 지역 이머징 국가들의 양호한 성장세는 부진한 아시아 지역의 경기를 일정 부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수출 부분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둘째, 최근 우리나라 수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긴축 정책을 계속하는 중국으로 수출은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도 미국 수출 증가율과 유사한 추이로 반등 중이다.셋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기와 기업이익의 추이다. 유가 불안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가 중요하다. 경기와 기업이익이 더 강해서 우상향 방향으로 계속 간다면 증시의 호조세는 지속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징적인 것은 과거 2004년과 유사한 흐름으로 보이고 있는 점이다.그렇다면 경기와 물가의 힘겨루기 상황에서 어느 쪽이 앞으로 더 우세할지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중동 및 아프리카 사태는 유가 변동성을 예측 불가능한 영역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확실한 것은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글로벌 경기가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 상승 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마진이 개선되는 업종을 확인해야 한다.이러한 상위 업종으로 정유, 기계조선, 화학, 제약, 유틸리티로 나타났다. 경기관련 업종들중에는 정유, 기계조선, 화학 같이 소비재보다는 자본재에 가까운 업종이, 경기방어적 업종에서는 가격이 조금 올라가더라도 소비할 수 밖에 없어서 가격 탄력성이 낮은 품목을 생산하는 제약과 유틸리티 업종을 들 수 있다.3월은 2월에 비해 불확실성은 축소되면서 업종별 반등을 예상 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업종별로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1.02.28 23:02

"나만 몰랐니?" 똑 부러진 체크카드 혜택

'체크카드가 신용카드 못지 않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중고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을 주 타켓으로 하는 체크카드가 단순한 현급지급 기능을 벗어나 주유 및 영화관 할인, 문화시설 무료입장, 연말정산시 신용카드보다 5% 많은 25%의 소득공제 등 신용카드 못지않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자격요건이 갖춰져야 발급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와 달리 은행 입출급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발급 받을 수 있어 카드 미소지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전북은행 하나비체크카드의 경우 LPG 포함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1회 10만원, 월 30만원까지 ℓ당 30원을 할인 받을 수 있고 도내에서는 S-Oil 주유소(LPG 제외)에서 1회 10만원, 월 60만원까지 ℓ당 50원씩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영화관도 최근 3개월간 5만원 이상 사용 고객에 한해 전주시네마와 롯데시네마(전주, 군산)는 3000원, CGV(군산, 익산)는 15002000원, 프리머스(전주)와 시너스(송천동)는 20003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전주동물원 입장시 1일 2회, 월 4회씩 전액 입장료를 면제해주고 있으며 계좌 잔액 범위내 물품 구매시 사용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다.외환은행의 '윙고(Wingo)체크카드'는 파고다SDA어학원 등록 시 5%, 토익텝스 등 어학시험 응시료 10%, 교보문고알라딘 등 서점에서 10%를 할인해준다. 또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이동통신 요금 최대 2000원 할인, 티머니(T-money) 교통카드 자동 충전 시 교통비 이용액의 5% 할인 혜택을 준다.'하나SK Touch1 체크카드'는 SK텔레콤의 T멤버십제도와 결합해 할인 폭을 늘린 상품이다. 이 카드로 T멤버십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사용해 할인받으면 할인받은 금액의 50%를 캐시백 해준다.또 커피뷰티베이커리 등 3개 업종에서 이용하면 업종마다 매달 사용한 건 중 최초 2건의 결제금액의 10%를 월 3만원 내에서 캐시백 해준다.은행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특정시간대에는 전산문제로 결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결제할 때마다 통장에서 돈이 바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항상 통장에 잔고가 있어야 한다"며 "또 전달 실적이나 통장 평균 잔고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처럼 자기에게 가장 유용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2.25 23:02

진정국면 접어든 저축銀…고객들 "이제는 안심"

23일 오후 2시30분 익산시 A저축은행.저축은행들에 대한 잇단 영업정지로 촉발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점차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금융당국의 발표를 보고 실제의 현장 상황 등을 알아보고자 저축은행을 찾아 나섰다.객장 중앙에 마련된 고객 대기용 소파에는 10여명의 고객들이 순번 대기표를 뽑아들고 삼삼오오 둘러앉아 얘기를 나누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서로 별다른 친분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으나 얘기를 나누는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6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는 "5000만원 이하는 무조건 보장된다고 하니 안심하라"고 자리를 함께 한 다른 아주머니들에게 먼저 말을 꺼냈다.그러자 옆에 있던 한 아주머니가 거들었다.자신도 이자를 받아 생활하는 입장이지만 '넉 달 뒤 만기인데 지금 찾으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섣부른 예금인출 자제를 다른 사람들에게 덩달아 권했다.간혹 예금을 인출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고객들은 안심하는 분위기다.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자사 은행 안정성과 자금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등의 사실을 설명하는데 공을 들였다.예금을 찾으러 왔던 고객이 직원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상당수 돌아가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금융당국이 이날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으면서 고객들의 불안심리가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생각 이상으로 너무 조용하고 차분해 은행 직원을 찾았다.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최근 수차례의 유사한 사례를 통해 예금자보호 제도 등을 잘 알고 있어 예상했던 것보다는 더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놨다. 그는 '많은 고객들이 이미 예방주사를 맞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저축은행 사태 발생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은행 주변을 서성거리며 동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는 70대 고객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는 보호 받을 수 있다고 하여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으나 혹시나 하는 우려에서 은행을 매일 같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식들로부터 조금씩 받은 용돈을 쓰지 않고 아껴서 모아 둔 것인데 얼마나 되겠어. 최고 한도가 1000만원이라면 몰라도..."며 당장은 돈을 찾을 생각이 없음을 전했다.저축은행에 한때 몰아닥친 예금인출 폭풍과 고객들의 불안심리가 한 고비를 넘겨 이제는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금융·증권
  • 엄철호
  • 2011.02.25 23:02

안전자산 선호…가계대출 급증

지난해 전북지역 금융은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크게 늘고 가계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정룡)가 23일 발표한 '2010년중 전북지역 금융동향 및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예금자들은 전일저축은행 파산 등으로 수익성 보다는 안전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며 저축은행 수신의 경우 2009년 +에서 지난해 -9189억원으로 급감했고 예금은행의 정기예금과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는 우체국예금은 각각 1조6837억원과 4971억원으로 전년대비 급증하며 대조를 보였다.2009년, 전년보다 3293억원 증가했던 저축은행 수신은 마이너스로 급감한 반면 예금은행은 전년 2894억원보다 무려 5.8배 증가했고 우체국예금도 전년 -94억원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예금자들의 이같은 안전성 선호는 예금은행과 우체금예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내 전체 금융기관 수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실제 지난해 도내 금융기관 전체 수신은 1조9177억원으로 전년 2조2014억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지난해 전북지역 금융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주택 관련 대출 증가와 서민금융 활성화 등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를 꼽을 수 있다.전체 가계대출이 1조 6176억원 증가하며 전년(7278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확대된 것.전주와 익산 등 도내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햇살론 등의 출시로 저소득·저신용층에 대한 소액대출이 늘어난 것이 주 원인이었다.그러나 전체 금융기관 여신은 전일저축은행 부실채권 정리와 PF 부실채권 매각 등의 영향으로 8823억원 증가에 그치면 전년 1조135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 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2.24 23:02

전주저축銀, 예금자에 예금담보 대출

속보=전 주저축은행 예금자들에 전북은행과 농협에서 예금담보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전북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도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전북도와 전주시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전북은행 농협 전주상공회의소 전북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12곳은 22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전주저축은행을 이용한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이들 기관은 우선 긴급자금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은행과 농협에서 전주저축은행 예금자와 여신거래기업 등에 예금을 담보로 한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담보대출 한도는 예금의 80%까지다.대출기한 연장이나 추가 대출이 필요한 개인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북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각각 최고 5000만원, 최고 1000만원까지 보증지원을 하기로 했다.또한 저축은행 이용자들에게는 미소금융과 햇살론 등 서민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TF팀은 또 예금 피해자 지원을 위해 법률자문단도 구성하기로 했으며, 전주저축은행의 계열분리와 제3자 인수 등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한편 도내에서는 5만여명이 3000억원을 예금한 것으로 파악되며, 5000만원 이상 예금자는 100여명에 10억여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 금융·증권
  • 은수정
  • 2011.02.23 23:02

한국은행 전북본부 화폐수급 중단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정룡)가 빠르면 2012년부터 화폐수급업무를 중단할 예정이어서 도내 금융권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은 21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지방조직도 대대적인 정비를 할 계획임을 밝혔다.한국은행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화폐 수송여건 개선과 카드 등 지급결제 수단 다양화에 따른 대금융기관 화폐수급업무 감소 추세에 따라 현재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취급하고 있는 화폐수급업무를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경기본부 등 5개 대형 지역본부로 집중키로 했다.다만 수도권의 화폐수급업무량을 감안해 강남본부와 지역적 특성이 고려된 제주본부는 현행대로 화폐수급업무를 지속토록 했다.중장기적으로는 전체 화폐수급 규모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및 중부지역의 화폐수급업무를 집중처리하는 화폐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나머지 지역은 영남과 호남에 각각 1개씩의 화폐수급업무 시설을 둘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화폐수급업무가 중단되는 지역본부는 기존의 화폐교환, 여수신, 국고 및 외환업무 등은 그대로 유지하고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조사기능은 확대해, 질적 수준을 제고키로 했다.이에 따라 현재 전북본부가 취급하고 있는 1조2000억원 규모의 도내 화폐수급업무는 대전본부로 이관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 대전본부를 오가며 현금을 수송해야 하는 도내 금융권은 이번 한은의 화폐수급업무 조정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도내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용이 정착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현금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한은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중단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지역간 화폐 운반 횟수가 잦아질 경우 도난 사고 등의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우려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2.22 23:02

'전주저축銀 사태' 진화 진땀

지난 19일 은행 휴무일에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당한 전주저축은행이 21일 오전 일찍부터 몰려온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수백명의 고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직원들을 상대로 예금 인출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며 영업정지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이날 전주저축은행은 직원들은 물론, 지하강당에서 예금보험공사 직원이 예금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고객들의 불만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분주했다.이날 설명회에서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 이하 예금은 전액 보장되고 영업정지 기간 중이라도 예금보험공사에서 다음달 4일부터 1개월간 1인당 1500만원 한도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하는 한편 추후 1∼2개월내 나머지 금액도 지급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객들의 양해를 구했다.정기예금 4800만원을 예치했다는 이호룡씨(70)는 "목요일 돈을 찾으려 왔다가 너무 사람이 많아 다음날 다시 왔는데, 이날도 사람이 너무 많았다"며 "은행 직원들이 영업정지는 안된다며 창구가 복잡하니 접수번호를 받고 월요일에 돈을 인출해도 된다고 해서 되돌아 갔는데 다음날 영업정지를 당해 황당했다"고 말했다.이씨는 이어 "이미 영업정지가 내릴 것을 미리 안 사람들은 돈을 다 찾아가고 우리같은 사람들만 피해를 입었다"며 "다행히 설명회에서 5000만원까지는 이자까지 모두 보장해준다고 하니 믿고 기다릴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있겠냐"면서 발길을 돌렸다.이씨 이외 다른 고객 대다수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며 하루빨리 예금을 되찾기를 기대하며 설명회를 지켜봤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2.22 23:02

도내 저축은행 잇단 영업정지…불안감 증폭

전일저축은행에 이어 전주저축은행이 최근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전북의 대표적 토종 저축은행들이 경영난에 부딪혀 잇따라 문을닫으면서 예금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의 계열사인 전주저축은행이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처분을 받았다. 부산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지 사흘만이고, 전북의 대표적 향토 저축은행인 전일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전주저축은행은 당초 유동성 등 주요 지표가 양호했으나 모회사인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자 이에 불안을 느낀 예금주들이 이틀 만에 수백억원을 찾아가결국 금융당국에 의해 영업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도내 저축은행의 수난은 2006년부터 계속됐다. 익산 나라저축은행이 2006년 솔로몬저축은행으로 넘어간 것을 시작으로 금융위기가 심화됐던 2008-2009년에는 무려 4곳이 은행의 간판을 바꿔 달았다. 전주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30여 년간 토종 저축은행으로 전주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고려저축은행이 2008년 하반기 부산저축은행에 인수됐으나 또다시 영업정지를 당하는 비운을 맞게 됐다. 부안의 현대상호저축은행 역시 2008년 영업정지조치가 내려진 뒤 예금보험공사에서 출자한 예한울저축은행에 인수돼 2009년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매각됐다. 군산에서 영업하던 전북저축은행과 한일저축은행도 2009년 예금보험공사가 운영하는 예쓰저축은행과 제주도에 본사를 둔 미래저축은행에 각각 넘어갔다. 2009년 말에는 도내 최대 규모의 전일저축은행마저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당시 이 은행은 전국 100여개 저축은행 가운데 20위권에 드는 규모였지만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에 달해 문을닫을 수밖에 없었다. 전일저축은행은 현재 가교은행인 예나래저축으로 이름을 바꿔 3자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이로써 향토 저축은행은 스타저축은행 한 곳만 남게 됐다. 전북의 향토 저축은행이 잇따라 문을 닫은 것은 열악한 지역경제 사정도 있지만은행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거나 연고대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금융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전주시내에 사는 김모(48.전주시 서신동)씨는 "노인이나 영세 상인들은 이자를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지방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을 많이찾고 있는데 이처럼 저축은행이 잇따라 영업정지 조치를 받아 어디다 돈을 맡겨야할지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표시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2.21 23:02

"안심하라고 해놓고…" 전주저축은행 영업정지

"영업정지는 안된다는 직원들의 말만 믿었다가 알토란 같이 모은 돈을 날리게 되는 것 아닌가 걱정입니다"모기업인 부산저축은행에 이어 지난 19일 계열사인 전주저축은행마저 영업정지 조치 처분을 받음에 따라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란 은행측의 말만 믿고 돈을 인출하지 않은 고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소식을 듣고 서둘러 돈을 인출하기 위해 전주저축은행을 찾은 A씨는 다른 계열사들과 달리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BIS 비율 등 경영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란 은행직원의 말을 믿고 북새통을 이룬 창구를 빠져나왔다.하지만 이틀 뒤 전주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울분을 토로했다.전주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이면에는 금융당국의 강제조치가 아닌 은행측의 자발적인 영업정지 요청이 있었다는 점에서 은행측의 이같은 행태는 고객들을 우롱한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실제 BIS 비율이 5% 미만일 경우에만 금융위가 영업정지를 강제할 수 있고 5%가 넘을땐 해당 은행측의 동의나 요청이 있어야만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있는데 2010년 12월말 기준 전주저축은행의 BIS 비율이 5.56%란 점을 감안하면 전주저축은행측이 고객들을 속였다는게 명확하게 드러난 셈이다.이에 대해 전주저축은행측은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이틀동안 대량 인출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유동성 위기가 우려돼 영업정지를 요청했다"며 "흑자경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돌발적인 악재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다면 은행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피해가 우려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예금자보호법에서는 1인당 5000만원까지만 보상이 가능해 5000만원 이상 예금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전주저축은행측은 현재 5000만원 이상 예금자는 본점과 수도권 3개 지점 등을 모두 합쳐 180명이며 금액은 37억원이라고 밝혔다.미처 돈을 인출하지 못한 고객들은 영업정지 기간 중이라도 예금보험공사에서 다음달 4일부터 1개월간 1인당 1500만원 한도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하므로 이를 이용하면 된다.만약 4000만원 예금이 있다면 다음달 일단 1500만원을 받고 나머지 2500만원은 영업이 재개돼야 받을 수 있다.영업정지 기간 융자가 필요하면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예보 지정 금융회사에 신청하면 예금액의 70∼80% 정도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2.21 23:02

[조삼만의 클릭 주식시황] 낙폭 큰 업종 단기매매도 유효

지난 주 강한 반등세로 출발한 코스피 시장은 매수주체의 부재 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2000선을 내주며 1970선까지 밀렸다.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나흘 만에 기관과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며 상승 마감했지만 2000선에 안착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35.95포인트(1.8%) 오른 2013.14로 마감했다. 기관이 2612억 원 규모로 매수를 했지만 외국인이 452억 원, 개인이 4796억 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에 대한 한계를 보였던 한 주였다. 특히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공제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POSCO와 삼성생명으로 각각 1441억원, 1262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반면 하나금융지주(-1199억 원), 대림산업(-773억 원), 대우조선해양(-579억 원)을 가장 많이 매도했으며 특히 조선주에 대한 '팔자'가 집중되며 STX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매도 상위에 올랐다.지난 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말 대비 0.82포인트 오른 518.5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기관과 외국인, 개인 모두 지난주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지난 주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96억4100만원, 외국인은 133억1400만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15억 원 어치를 매수했다.기관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지난해 실적발표 이후 NHN과 비교해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은 다음이다. 기관은 다음 주식 22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네패스(78억원), 아토(74억원), 테크노세미켐(63억원), STS반도체(57억원), 심텍(51억원), 하나마이크론(50억원) 등 반도체 장비, 인쇄회로기판, 패키징 관련 업체들을 대거 매수 했다.외국인의 관심도 역시 반도체 관련주인 실리콘웍스(101억원), 에스에프에이(74억원), 서울반도체(56억원), 에스엔유(51억원) 등에 집중됐다.금주의 증시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증시 상황을 낙관하긴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18일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여전히 중국의 긴축은 진행형이며 중동 및 아프리카의 지정학적 리스크 상존, 2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키리졸브 훈련 등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요인들이 상존한 가운데 지수는 상승추세보다는 여전히 투자매매 주체별 매도 강도에 따라 지수 역시 변동 폭이 정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인다면 낙폭과대 건설, 증권, 중공업 중심으로 단기매매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1.02.21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