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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이대로는 안된다] (상) 파산 부르는 부실대출

지역민들의 금고 역할을 해왔던 토종 저축은행들이 임직원들의 불·탈법으로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전일상호저축은행의 파산으로 3만5000여명의 예금주 피해가 발생했고 전북상호저축은행의 파산을 이유로 무려 972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됐다.저축은행 대주주와 은행장, 임직원 들의 불법 대출에 따른 파산 사례와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12월 현재 도내에서 운영 중인 저축은행은 6개사이며, 이중 향토 저축은행은 스타저축은행 단 한곳이다.3년 전만해도 전일상호저축은행, 스타저축은행, 고려상호저축은행, 익산 나라저축은행, 부안 현대저축은행, 군산 전북저축은행, 군산 한일저축은행 등 7개사가 운영됐지만 3곳이 임직원의 불법대출 비리와 관련해 파산했고 3곳도 자체 경영 등을 이유로 타시도 은행과 합병했기 때문이다.올해 2월 파산된 전일상호저축은행 은행장 김모씨는 서민들이 평생 모은 600억여원을 송두리째 날려버리고 검찰 수사망을 피해 도주했다.검찰 수사 결과 김씨는 은행장 직위를 이용해 건설사와 특정 개인에게 수백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김씨는 불법 대출에 따른 커미션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이로 인해 은행은 파산됐고 5000만원 이상을 예치한 예금자 3만5000여명은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평생 모은 돈을 허공에 날리게 됐다.군산 전북상호저축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은행 대표와 이사, 감사가 모두 한통속이 돼 369억3000만원을 부실 대출했고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지난해 8월 최종 파산이 결정됐다.이과정에서 은행 전 대표 등 임직원 6명이 특정 건설사에게 불법 대출을 해주고 이에 따른 대가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적발돼 기소됐으며, 972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부안 현대상호저축은행도 은행장 김모씨와 직원 등 11명이 공모해 지난 2005년 5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명의 차주'120여명 앞으로 126회 대출을 통해 538억원을 부정대출, 이중 388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은행장을 포함한 전 금감원 간부까지 모두 16명이 적발됐다.전주고려상호저축은행은 총자산이 자기자본비율에 못 미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시정조치 대상으로 분류된 뒤 부산상호저축은행에 인수돼 지금은 전주저축은행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익산 나라·군산 한일저축은행도 타시도 은행에 인수됐다.부실로 퇴출된 저축은행을 이용한 서민들의 자본은 은행 대주주와 임직원들의 쌈짓돈으로 쓰여졌고 일부는 부도를 앞둔 기업들에게 대출이 나가는 등 저축은행의 대출 권력이 임직원에게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이들 저축은행의 파산이나 인수합병으로 드러난 피해금액은 환산 할 수 없지만 최소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게 관련자들의 설명이다.검찰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불법대출 수사 결과 대주주나 출자자, 은행장의 편법·불법 대출이 내부적인 암묵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부실한 주택 개발이나 건설사에 수백억을 대출해주는 대가로 고액의 커미션을 받는 경우도 발생 하는 등 저축은행 전반에 대한 경영구조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이강모
  • 2010.12.07 23:02

농협 인터넷뱅킹 사이트, 고객중심 개편

농협 인터넷뱅킹(banking.nonghyup.com)이 6일부터 고객중심의 스마트한 사이트로 개편된다.이번 개편은 인터넷뱅킹 속도 최적화와 웹접근성 향상을 위한 과감한 텍스트화로 기존보다 약 2배 정도 처리속도가 빨라졌으며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주요 특징은 조회, 이체, 카드, 펀드 가입 등 주요거래가 화면의 전환 없이 한 화면에서 빠르게 처리되는 것이다. 아울러 고객들은 기존보다 넓어진 거래화면에서 각 항목별 내역과 결과화면의 영역을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등 뱅킹거래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이외에도 인터넷 상품가입이 더욱 쉬워진 금융상품몰, 더 편리해진 검색기능, 기업고객 가상체험사이트 등을 개편하였고, 기존 VM모바일뱅킹에 편의성을 더해 큰글모바일뱅킹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스마트폰 서비스도 농협이 독자 개발한 스마트뱅킹이 아이폰4 등 최신기종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의 태블릿PC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으며, NH모바일웹 사이트(m.nonghyup.com)도 다양한 혜택과 유용한 정보들로 한층 업그레이드된다.이번 개편을 맞아 인터넷뱅킹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연말문화공연 티켓, 쿠폰, 모바일 기프트콘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10.12.07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잠재적 악재인 '중국 긴축' 우려

지난 주 우리증시는 3대 악재였던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국긴축 그리고 북한발 리스크의 확산우려가 진정되면서 주간 2.9%가 오르며 연고점에 다시 한번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까지 악재들은 남아있지만 증시가 빠르게 회복을 한 이유는 시장의 관심이 그 동안의 악재보다는 경기로 이동했다는 증거이고 시기상으로도 12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시점이다.우선 증시 주변의 여건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 이슈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주 관심을 모았던 포르투갈 국채발행은 성황리에 마무리 되면서 유럽리스크의 확산보다는 진정에 무게를 실어주는 이벤트로 의미를 주었다.경기 측면에서는 미국의 소비개선이 관찰되면서 경기 회복 신호를 확인 시켜주었다. 최근 미국의 증시부진의 원인이 미국 내부보다는 외부에 있다는 점에 주목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번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 결과를 전미소매업협회(NRF)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450억 달러로 2004년 조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연말 소비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받았다.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이 다시 국내 주식의 매수세를 강화하며 수급여건이 개선되고 있는데 이들의 매수세는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에 집중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현재 시장에서 잠재적 악재가 될 수 있는 요인은 중국 긴축 관련 재료이다. 이번 주10~12일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긴축관련 언급이 나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가 높아 질 수 있다.이번 주는 연말 랠리를 위한 여건은 마련되어 있으나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부진했던 점, 그리고 현재 2000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고점 돌파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 했을 때 진행 과정상 잡음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미국고용지표의 부진은 오히려 미국 정부와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과 소비가 살아나면서 경기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지표들이 연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우리 증시 역시 연고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점진적이겠지만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 해 볼 수 있는 시점이다.업종별 대응시 자동차, 화학, 전기전자 등 시장 주도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이는 시점이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12.06 23:02

한은, 盧정부 시절 화폐개혁 추진했다

한국은행이 2008년부터 화폐단위를 '원'에서 '환'으로 바꾸는 화폐개혁을 시도했던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박승 전 한은 총재는 2일 발간한 회고록 『하늘을 보고 별을 보고』에서 노무현정부 당시 화폐개혁을 추진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박 전 총재는 2002년 취임 직후 17명으로 구성된 '화폐개혁추진팀'을 구성, 1년 동안 ▲1천원을 1환으로 바꾸고 ▲고액권 100환(10만원)과 50환(5만원)을 새로 발행하고 ▲지폐 크기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러한 리디노미네이션(화폐 액면단위 변경)이 성공하면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거의 1대1로 맞춰질 수 있었다. 새로 도입할 화폐에는 100환과 50환권에 김구와 신사임당 도안을 넣고 5환(5천원)과 1환(1천원)의 도안도 기존의 이이와 이황에서 정약용과 장영실로 바꿀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화폐개혁안은 관료들의 반대에 부딪혀 백지화됐다. 인플레이션을유발하고 뇌물 등 부패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화폐개혁은 지난해 고액권(5만원권)을 새로 도입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김구를 도안으로 한 10만원권 발행도 무산됐다. 박 전 총재는 회고록에서 "고액권 발행도 아직 5만원권 밖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언젠가는 화폐개혁을 미룬 것을 후회할 때가 올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서울 주변에 신도시가 건설된 배경도 흥미롭다. 노태우 정부 시절의 일이었다. 노태우 정부는 신도시 후보지로 분당, 평촌, 산본, 중동 4곳을 꼽았는데, 당시건설부 장관을 하고 있던 박 전 총재가 일산을 추가했다는 것.그는 "40년 동안 서울 서북부인 은평구에 살아 경기 북부 지리를 잘 알다 보니그런 발상이 가능했다. 강남·강북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주택의 양적 부족이 아니라 질의 문제다. 앞으로는 신도시대신 서울에 대규모 도시 재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추가 신도시 개발에는 반대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12.02 23:02

[뛰는 전북인] 정읍출신 KDB생명 최익종 사장

산업은행 계열인 KDB생명의 최익종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의 구조조정 전문가'로 불린다. 하지만 직접 최 사장을 만나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최 사장에게서 구조조정하면 먼저 떠오르는 '칼잡이'의 이미지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최 사장은 재계에서 호인(好人)으로 통한다. 웬만한 일은 웃음으로 넘길 만큼 온화한 성품을 갖춘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CEO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결국 최 사장은 성품과 업무능력면에서 정반대의 평가를 얻고 있는 셈이다.정읍 정우 출신의 최 사장은 지난 3월 KDB생명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보험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KDB생명의 전신인 금호생명은 지난 3월 산업은행에 인수되면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산업은행은 빠른 시간안에 KDB생명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최 사장은 적임자로 지목했었다. 최 사장은 이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KDB생명을 질적·양적으로 성장시켰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최 사장이 취임한 이후 잇따른 추가증자를 통해 지난해말 기준으로 101%에 불과했던 지급여력비율을 20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취임일성으로 '정도(正道)경영'을 강조했던 최 사장은 "이익을 내는데 급급해 무리한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며 조직안정과 내실화를 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산업은행의 우산과 최 사장의 혁신이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KDB생명의 인지도와 대외신뢰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사실 그는 '지방대 출신의 CEO'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영생중과 영생고를 거쳐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1977년 산업은행에 입행하면서 33년동안 산업은행맨으로 활약했다. 미국 워싱턴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그는 무엇보다 한국을 대표하는 부실기업들의 구조조정을 도맡다시피 했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 구조조정 실무 총괄팀장을 맡았는가 하면, 지난 2002년 LG카드(현 신한카드) 사태땐 경영지원단장을 역임했다. 현대그룹 구조조정도 총괄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반도체, 현대건설 등도 그의 손을 거쳐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중이다. 특히 대우그룹 구조조정 당시에는 국내 최초로 대우중공업을 기업분할해 재계를 놀라게 했다. 대우중공업은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로 분리된 뒤 업계리딩기업으로 우뚝 섰다.그는 구조조정업무외에도 싱가폴지점장과 투자금융본부장,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금융과 기업금융 등 전반적인 금융업무를 수행한 최고전문가로 불린다.그는 구조조정의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따뜻한 가슴'이라는 화두를 꺼냈다. 그는 "채권단이 점령군행세를 한다면 구조조정을 실패할 확률이 높다"면서 "직원들의 용기를 북돋워주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구조조정업무의 최고덕목"이라고 말했다."기업의 본질적인 핵심가치는 회사안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입니다. 상당수 부실기업들은 구성원들의 능력부족이 아니라, 대주주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경영위기에 직면하곤 합니다. 또 부실기업일수록 인재들이 많습니다. 부실기업을 회생시킬 때마다 '창의력을 가지고 회사를 살리겠다'는 직원들의 의지를 극대화시키는 데 주력했어요. 채권단은 그런 직원들의 핵심가치를 보호하는 방패막이역할을 맡을 뿐이죠"그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급적인 정리해고 같은 인적구조조정에 치중하기 보다는 사업조직 재정비에 주력했다"면서 "구조조정은 결국 부실회사의 잘못된 관행을 공정한 게임룰로 되돌리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채권단 대표로 기업회생을 맡을 때마다 '딱딱한 분위기의 어전회의'는 철저하게 배제했습니다. 채권단이 결코 '칼잡이'가 아닌 동반자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스킨십에 주력하기도 했구요. 처음 KBD생명을 맡을 때만 해도 일부 두려움에 떠는 직원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그는 그러면서 지방출신 특유의 '촌놈기질'을 강조했다. 부실기업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때론 상머슴처럼, 때로는 싸움닭을 연상케 하는 승부사근성은 어린 시절부터 체득한 내공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몸을 낮춰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정면돌파도 마다하지 않는 타이밍은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익힌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과 값비싼 음식점 보다는 허름한 음식점을 찾아 소주잔을 기울이는게 자연스러운 것도 어찌보면 촌놈기질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학창시절의 대부분을 전주에서 생활했다는 그는 "전주시 노송동의 물왕멀 부근에서 살았다"면서 "마음의 고향이자, 정신적 태생지는 전주"라고 소개했다."고교시절 장학금혜택이 있는 학교를 찾아 영생고를 선택했다"는 그는 "지금도 고향친구들을 만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소중하다"면서 "1년에 10여차례 고향을 찾을 때마다 잠시라도 친구들과 짬을 내 소주잔을 기울인다"고 말했다.1일 KDB생명의 CI를 바꾸며 '제2의 도약'을 선언한 그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보험회사를 만들겠다"면서 "2013년에는 증시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고교시절에 만난 부인과 현재도 변함없는 금슬을 과시하고 있는 그는 "현역에서 은퇴하면 전주로 내려가 살겠다"면서 "고향 친구들과 어울리며 알찬 노년을 보내는 게 최고행복"이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 금융·증권
  • 정진우
  • 2010.12.02 23:02

광주은행 인수경쟁 '치열'…전북은행 등 7곳 참가

광주은행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곳이 예상보다 많은 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그간 인수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해 온 전북은행의 행보에도 난관이 예상된다.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매각 주관사인 대우증권을 통해 광주은행 인수를 위한 입찰참가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지난 26일까지 전북은행을 포함해 모두 7곳이 서류를 제출했다. 광주·전남 상공인을 주축으로 한 광주은행 출자자협의회, 중국 공상은행 등 회자됐던 곳 외에도 부산은행, 대구은행, 호주계 맥쿼리은행,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이 이름을 올렸다.전북은행은 마감 하루 전인 지난 25일 LOI를 제출했다. 전북은행 김한 행장은 LOI 제출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의 업체를 포함, 국내외 5곳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전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하지만 광주 지역기업 10여곳으로 구성된 출자자협의회, 세계 최대 규모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 뿐 아니라 호주와 미국계 금융자본 등이 나서면서 인수전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뿐만 아니라 광주은행이 자회사로 속해 있는 우리금융에 대해서도 LOI를 접수한 곳이 11곳에 달하는 등 예상외의 관심이 쏠려 주목할만한 변수가 되고 있다. 정부가 광주은행을 당초 예상대로 분리매각할 수 있지만 우리금융에 큰 관심이 쏠리면서 통매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전북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인수에 관심있는 곳들이 단순한 의사표시를 한 상태라 쉽사리 상황을 판단할 단계는 아니다"며 "분리매각과 통매각이 결정나야 하고, 또 분리매각을 한다 하더라도 내년 2~3월이 돼야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될 것이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임상훈
  • 2010.11.29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단기적 조정, 저가 매수 기회로

지난 주 우리시장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크게 출렁였다. 전쟁위협에 놀란 개인들은 주식을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그 틈을 타 주식을 사들였다. 한 주간 2%의 지수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연기금과 외국인은 각각 3천억원의 물량을 담으며 1900선을 방어했다. 시장에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나면 적극적인 안정조치를 취하는 연기금이 든든하긴 하나 과거와는 다른 북한도발에 개인투자자들는 불안해 하는 모습이다.지난 한주간 중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를 제외하고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는 완연한 기지개를 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국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돼 증시의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었다. 소비수혜 기대감에 IT업종의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경기선행지수도 전월 지표가 조정된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북한도발 악재까지 연이어 터지며 글로벌 증시는 한 주를 불안감을 안은 채 마감해야 했다.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유럽 재정위기와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으로 집중되고 있는데, 아일랜드 구제금융 신청으로 봉합될 듯 했던 유럽문제는 포르투갈이 구제금융 신청을 주변국들로부터 압박 받으면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고,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2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군사합동훈련을 앞두고 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북한의 강경발언은 불안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그렇지만 극도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럽재정위기는 올 상반기 유로존이 재정건전화를 위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었고, 상황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포르투갈 등 재정위기에 있는 국가들의 자발적 구제금융으로 전염우려 차단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또한, 비록 지난 주말 북한의 강경발언으로 시장이 놀라긴 했으나 핵보유국 인정과 6자회담의 조속한 시행을 이끌어내기 위한 북한의 정치적 압박행위임을 감안하면 이번주 추가적 도발이 없는 한 북한도발은 단기적 악재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이번 주는 유럽문제와 한미 군사합동훈련 기간(11/28~12/1)동안 불안 심리로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번 주 장세 대응으로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연말소비시즌 기대감과 경제지표 호조를 계기로 지수의 급격한 반등을 예상해서 단기적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미국 모멘텀과 연기금의 관심에 있는 자동차와 IT에 대한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11.29 23:02

전북은행, 김제사랑장학재단 금고 지정

김제사랑장학재단(이사장 이건식) 운영금고로 전북은행이 지정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동안 장학재단의 모든 기금을 맡아 관리한다.장학재단 금고선정은 김제사랑장학재단 운영 규정에 의거, 김제시에 지점이 있는 제1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4일 제안서를 접수받은 결과, 우리은행과 전북은행이 신청에 참여했다. 참가 신청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전성, 재단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장학재단과의 협력사업 등을 배점기준에 의해 평점한 결과, 예금금리와 장학재단과의 협력사업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전북은행이 낙점됐다.지난 2007년 8월에 설립된 김제사랑장학재단은 짧은 기간이지만 시민, 단체, 기업, 출향인 등 각계 각층의 후원이 잇따라 현재 225억원의 기금이 조성돼 있는 상태다.김 한 전북은행장은 "앞으로 3년동안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어렵게 조성된 장학기금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재단이 추진하는 장학사업에 적극 협력하는 성실한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5일 김제시청에서 열린 금고계약 체결식에는 이건식 시장을 비롯 장학재단 관계자. 김 한 전북은행장 및 전북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 금융·증권
  • 최대우
  • 2010.11.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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