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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소기업 전북 이전 '급물살'

서울경기와 충남충북에 본사를 둔 강소기업 4개가 전북도와 MOU(투자협약)를 체결했다.전북도는 29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군산시김제시완주군과 함께, (주)대승(주)에스씨화학다산기계(주)보성알앤디 등 4개 업체와 고용창출을 위한 MOU를 맺었다. 협약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이건식 김제시장박성일 완주군수(주)대승 류동택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송하진 지사는 이날 투자의 씨앗이 장차 전북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道)와 시군이 적극 돕겠다며 이전 기업들이 전북에 정착하면서 성공신화를 만들어 전북이 기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소문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경기도 평택에 본사가 있는 (주)대승(대표 이철근 회장)은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 오는 2017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하고 72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인도와 북경에도 현지공장이 있으며 자동차엔진부품(Connecting Rod)을 전문 생산해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기업이다.또 서울에 본사를 둔 (주)에스씨화학(대표 김상덕)은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 2015년까지 160억원을 투자하고 180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기존 크롬도장 보다 우수한 친환경 은경도장 기술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은경도장 KS 인증을 받았고, 현대자동차 및 삼성전자와 수주계약을 체결, 납품 예정이다.다산기계(대표 지진구)는 충남 서천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업체로, 2015년까지 군산 임피산업단지에 80억원을 투자하고 8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충북 옥천에 공장과 연구소가 있는 (주)보성알앤디(대표 김원일)는 완주 테크노벨리에 2015년까지 60억원을 투자하고 3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 안전문과 철도차량 의장품 전문 제작업체다.이번 MOU에 따른 신규 투자 총액은 800억원, 총 고용 인원은 37`0여명이다.

  • 산업·기업
  • 이영준
  • 2014.09.30 23:02

130만 中企 내년말까지 세무조사 면제

음식·숙박·운송업 등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과 영화·게임 등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업종 가운데 연매출 1000억원 미만인 130만개 기업이 내년말까지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또 세금을 체납하고 폐업을 했거나 신용불량자가 된 사업자가 다시 사업을 할 경우 사업자등록증 발급 조건을 완화해 재기의 길을 열어 주기로 했다.국세청은 29일 서울 수송동 본청에서 본·지방청 관리자와 전국 관서장 등 266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환수 청장 취임 이후 첫 ‘전국 관서장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향후 세정운영방향을 발표했다.우선 국세청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상공인,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미래성장동력산업, 문화콘텐츠·지식기반산업, 일자리 창출기업 등 중소상공인의 세무조사를 내년 말까지 유예하고 법인세 등 신고내용에 대해 사후검증도 하지 않기로 했다.특히 대상 기업들 가운데 현재 세무조사나 사후검증을 받는 경우에는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이는 일부 세수 감소 가능성에도 불구, 세무조사 등에 따른 기업 운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함으로써 기업들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경제살리기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구체적인 지원 대상은 연매출 1000억원 미만의 경제활성화 4대 중점지원 분야의 130만개 중소기업이다. 이는 52만개 법인과 456만 개인사업자의 25%에 해당한다.4대 중점지원 분야에는 연간 수입금액 10억원 미만의 음식·숙박업과 여행·운송업, 농·어업 및 농·수산물 판매업, 건설·해운·조선업 등 108만개 기업이 포함됐다. 룸살롱 등 사치성 유흥업소는 세무조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스마트자동차·5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성장동력산업, 영화·드라마 등 문화콘텐츠산업, 지식기반산업, 주조·금형 등 뿌리산업 분야 22만개 업체도 지원 대상이다.아울러 일자리창출기업, 거제와 목포의 조선업 연관산업처럼 업황 부진 지역특성 업종을 각 지방국세청장이 선정해 세무조사 유예 등의 지원을 할 방침이다.국세청은 지원 대상 기업 가운데 자금난을 겪는 경우 국세 납기 연장, 징수 유예, 체납처분 유예,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환급도 해 줄 계획이다.대기업 계열법인, 세법질서 문란자, 구체적 탈세 혐의자 등은 이번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국세청은 전국 모든 세무서에 ‘세금문제 상담팀’을 신설해 세무상담 및 기업들의 애로·고충 사항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세금 체납으로 신용불량자가 된 사업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체납액 3000만원 미만인 경우 사업자등록 신청시 즉시 발급해 주기로 했다.또 3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경우 기존 체납금에 대한 분할납부계획서 등을 제출하는 등 납부 의지가 있으면 최장 1년간 납부유예 등을 통해 재기를 돕기로 했다.연합뉴스

  • 산업·기업
  • 연합
  • 2014.09.30 23:02

타지역 강소기업 전북 이전 '급물살'

다른 지역에 소재한 강소(强小)기업들의 전북 이 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전북도는 29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군산시김제시완주군 자치단체장과 대승에스씨화학다산기계보성알앤디 등의 기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액 8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을 했다.현재 충남 서천군 있는 다산기계(자동차 부품)는 군산 임피산단으로 확장 이전하고, 역시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승은 김제 지평선산단에 투자한다.은경도장 도료 전문업체인 에스씨화학은 김제 지평선산단으로, 보성알앤디(승강장 안전문 및 철도차량 내장품)는 완주 테크노벨리산단으로 각각 옮겨온다.이들 4개 기업의 입주 시기는 20152017년이며, 근로자 고용계획은 370여명에 달한다.송하진 도지사는 "이번에 뿌린 투자 씨앗이 장차 전북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공동 노력하겠다"며 "이전 기업들이 도민들의 관심과 지원 속에 전북에 잘 정착해 성공신화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다른 지역 강소기업의 전북 이전은 국내외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데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와 세월호 참사 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일궈낸 값진 결과물로 평가된다.전북도 관계자는 "그간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다소 주춤했던 도와 시군간의 공동 투자유치 활동이 이번 협약식을 통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4.09.29 23:02

[(38) 동원프라스틱 김인식 대표] 폴리에틸렌 파이프 전국 판매·해외수출

전국 팔도를 비롯 제주도부터 울릉도, 선유도 등 섬 지역에도 (주)동원프라스틱(대표 김인식)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지난 1998년 7월 설립된 익산시 소재 동원프라스틱은 PE(폴리에틸렌) 파이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전국을 영업망으로 활동하는 이 업체는 서울 사무소와 3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PE 파이프 및 각종 이음관 등의 배관자재를 판매하고 있다.업체 설립 당시 한국에서는 폴리에틸렌을 활용한 파이프가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김 대표는 해외 수출입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국가를 견학할 기회가 많았다고 한다. 그는 약 30년 전 PE 수지가 부식과 동파 위험성이 없어 유럽에서 상·하수도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고 PE 파이프 업체를 세우기로 마음먹었다.이후 1996년 PE 파이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품질관리인증인 ISO 9002를 취득했다. 또 업체 설립 이후 자체적인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결과 현재까지 KS 표시허가 6종, 안전인증(KPS)·자율안전확인(KPS) 인증 5종, 중소기업 우수제품(GQ) 인증 등의 품질 시스템 인증을 다수 확보했다.더불어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아 대만과 인도,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도 수출이 이뤄지면서 지난 2001년에는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동원프라스틱의 주요 생산품은 고압력 KP 수도관과 PE 수도관, PE 하수관, PE 가스관, 가두리 양식장용 파이프, 지열 파이프 등이다. 이외에도 가스·조임식·이중벽하수 이음관 등도 생산해 종합적으로 파이프 관련 제품을 다루고 있다.PE 파이프는 부식이 되지 않아 오랜 기간 물의 흐름에도 변화가 없고, 유연성이 뛰어나 지형에 대한 적응력 및 배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내약품성이 뛰어나 오염된 토양일지라도 관의 화학적인 변화가 없고, 특히 수돗물과 전혀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항상 양호한 수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최근에는 현장에서 별도의 접착 장비 없이 시공이 간편한 제품 개발을 위해 ‘폴리에틸렌 고압력 연결구 일체형(UKP) 상수도관’에 대한 성능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신기술 개발에 대한 열정과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최고의 안정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우수한 제품 공급하겠다”면서 “향후 지열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등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14.09.29 23:02

국내 유턴기업 53% '전북 선택'

중국베트남 등지에서 한국으로 유턴한 기업의 약 53%가 전북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전북도에 따르면 U턴 기업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2012년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된 기업은 51개다.이 중 도내에 정착했거나 정착할 예정인 기업은 27개로, 그 비율은 52.9%에 달한다. 전북이 U턴 기업의 보금자리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특히 전북은 예부터 귀금속으로 유명한 익산을 활용해 주얼리(Jewelry) 분야 U턴 기업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익산 주얼리산업단지에 입주한 U턴 기업은 23개다.전북도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신발 업체를 주로 유치하고 있지만, 전북은 주얼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27개 기업으로 인해 4200명의 고용 효과와 연간 1400억원의 생산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전정희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익산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국내 회귀 및 투자에 관심을 보인 주얼리 기업은 중국에만 약 200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한국으로 돌아올 때 Made in Korea 브랜드 확보와 한미, 한EU FTA를 통한 관세 11% 절감 효과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전북도는 오는 10월 중순부터 익산 주얼리산업단지에 예정대로 도금(鍍金) 시설이 정상 운영될 경우, U턴 주얼리 기업 전북 유치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산업·기업
  • 이영준
  • 2014.09.24 23:02

현대차 "사내하도급 불법파견 판결에 항소 방침"

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 노동자 불법 파견 판결과 관련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23일 "이번 판결은 공장 내 간접생산과 23차 도급업체까지 모두 포괄해 불법파견으로 본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현대차 안에서는 사내하도급 자체를 활용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나마 현대차의 하도급 비중은 7% 정도지만, 건설이나 중공업의 하도급 비중은 4050%에 달한다"며 "이번 판결은 우리 산업계 전체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내 하도급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말아야 하는 제도인지에 대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추가 법적 절차를 통해 이 부분을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판결문 검토 과정을 거친 뒤 항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현대자동차 사내협력업체 관련 판결에 대한 경영계 입장' 자료를 내고 "이번 판결은 여러 문제가 있다"며 "상급심에서의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총은 "사내하도급 활용은 시장수요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보완하는 보편적인 생산방식이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생존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내하도급에 대한 부정적 판결로 기업의 경쟁력이 상실되고, 결과적으로 일자리 감소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독일 BMW의 라이프치히 공장의 경우 외부 노동력 활용 비중이 50%를 넘는 등 세계 주요 자동차업계도 외부 노동력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다"면서 "반면, 법원의 이번 판결은 도급계약에서 비롯되는 최소한 지휘감독권마저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이번 판결이 최종적으로 종결된 것이 아닌 만큼 노동계는 이를 투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는 사내하청 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즉각 이행하고, 고용노동부는 간접고용관련 대책을 수립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비용은 장기적으로 6천100억원이 든다는 것이 한국경제연구원의 분석결과"라며 "법원의 판결은 한전부지 매입에 10조원 넘게 투자하는 현대차가 이 돈이 아까워 10년 이상 불법파견을 계속하며 정규직 전환을 거부한데 대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4.09.23 23:02

완주산단 활력도 전국 으뜸

완주 일반산업단지가 전국 산업단지 중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군산 일반산업단지는 활력도가 가장 떨어지는 산업단지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15일 산업연구원(허문구이상호 연구위원)이 내놓은 산업단지 활력도와 조성 연수간 상관관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040개 산업단지 중 조성된 지 20년 이상된 30개(국가산단 14개일반산단 16개)를 대상으로 활력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완주 일반산업단지가 1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군산 일반산업단지는 28위를 차지하는 데 머물렀다. 나머지 익산 제2일반산업단지와 군산 국가산업단지, 전주 제1일반산업단지는 각각 7위와 22위, 23위를 차지했다.활력도는 산업단지 내 사업이 얼마나 활발한 지를 따지는 개념으로, 혁신 잠재력(혁신기반인적기반산업집적)과 인프라(생산요소교통접근성어메니티) 등 2개 부분으로 산출됐다.구체적으로 해당 산업단지의 특허 출원 수와 연구개발 투자 비중, 배후지역 인구 대비 단지 내 종사자 수, 사업체 가동률, 배후지역 지가 상승률 등 다양한 지표를 따져 평가됐다.여기에서 완주 일반산업단지는 2가지 평가지표 중 혁신 잠재력 분야에서 2위에 그쳤으나 인프라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라 전체적으로 활력도 1위를 차지했다.이는 최상의 혁신기반과 인적자원, 산업집적 등을 밑바탕으로 최상의 산업단지로 평가받고 있는 대덕연구단지(2위)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3위) 등을 따돌린 것이다. 특히 서울 디지털국가산업단지와 반월 국가산업단지, 시화 국가산업단지, 인천 일반산업단지, 성남 일반산업단지 등 수도권의 산업단지보다 활발하게 운영되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완주 산단은 산업단지 종사자 1인당 녹지구역과 산업단지 배후지역 인구 1000명 당 사회문화 복지시설수, 산업단지 배후지역 의료기관 병동수 등 어메니티 평가에서 가장 높게 평가됐다.또한 산업단지 배후지역 GRDP 대비 산업단지 생산액 비중과 산업단지 사업체 가동률, 산업단지 총사업체 대비 지식기반 산업시설체 비중 등 산업집적 평가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혁신 잠재력 분야에서는 혁신기반(11위), 인프라 분야에서는 교통 접근성(20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받았지만, 전반적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988년부터 1999년까지 완주군 봉동읍 일원에 총 335만9000㎡ 규모로 조성된 완주 일반산업단지에는 현재 82개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입주해 생산활동을 벌이고 있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산업단지가 조성된 후 35년을 변곡점으로, 그 이전까지는 활발하게 운영되지만, 그 이후로는 활력도가 저하되는 것으로 조사돼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4.09.16 23:02

전북지역 기업 10곳 중 4곳 법인세 '0원'

지난해 전북지역에 사업장을 둔 기업 10곳 중 4곳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세한 전북지역 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4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국회의원(남원순창)이 국세청에서 받은 법인세 납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소재 기업 1만 6108곳 중 42%에 해당하는 6762곳이 적자 등을 이유로 총부담세액을 0원이라고 신고했다.총부담세액은 법인세 산출액과 가산세액의 합계액에서 공제감면 세액을 뺀 액수다. 결국 전북 소재 기업 10곳 중 4곳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셈이다.이와 함께 지난해 총부담세액을 0원이라고 신고한 호남지역 결손법인 수(2만 383곳)가 전년(1만 8748곳) 보다 1635곳(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호남지역 기업의 경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전북지역 기업의 경영상황은 전남(41.5%), 광주(40.9%) 보다 결손법인 비율이 더 높아 호남에서도 가장 어려웠다. 강 의원은 현 정부 들어 지역간 불균형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에 비하면 소득이 현저히 낮은 호남의 기업들 중 경영난으로 세금조차 내지 못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세제혜택 등을 늘려 도산 위기에 몰린 호남의 영세 기업을 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박영민
  • 2014.09.15 23:02

[(36) 한호기술 김경근 대표] 전동스쿠터 명품화 주력

경춘가도를 따라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백발의 할머니. 자신의 힘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유를 갈망했던 그 할머니의 뒷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시작이었다.20여년간 로봇산업에 몸 담아왔던 (주)한호기술 김경근 대표는 제대로 된 장애인·노약자용 ICT 전동 스쿠터를 만들어야겠다고 그 순간 결심했다. 5년이 지난 현재 그는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업단지로 내려와 개발한 전동 스쿠터를 제조·생산할 공장 신축에 여념이 없다.지난 2009년 설립한 (주)한호기술이 완주군에 둥지를 튼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업체는 그간 교육용 로봇만화 사업과 유아용 디지털 장치에 그림과 음악 등의 콘텐츠를 접목시킨 제품을 개발·판매해왔다.그러던 중 전동 스쿠터 개발이 완료됐고, 김 대표는 물류 이동의 최적 지점이 ‘완주군’이라고 판단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유럽 및 동남아지역의 수출이 용이한 전남 광양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국내 전동 스쿠터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기준 약 4만대(매출 800억원 규모)가량으로 추정된다. 매년 국내 제조 판매 비중이 약 6%씩 증가하는 추세다.이러한 흐름에 따라 김 대표는 ‘전동 스쿠터의 명품화’를 목표로 디자인부터 배터리의 정확한 표시, 접이식 기능 등 향상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바퀴 축에 모터를 장착한 ‘허브 모터’방식을 활용해 언덕이나 경사면 주행 시 안전성을 확보하고 전력 소모를 감축시켰다. PWM 제어방식과 후방센서를 통한 장애물 감지, 기구 설계 등에 로봇 기술을 이용했다.이 업체는 국내 전동 스쿠터 기준 규격 제정을 완료하고,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에 대해 공공기관 등에 판로를 지원하는 신제품(NEP) 인증 제도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공장 신축과 제품 양산을 앞둔 이 업체는 조립 및 생산 관리인력 등 20여명을 지역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필리핀과 중국 등과 MOU를 체결한 상태로 제품 생산과 동시에 수출 길에 오를 예정이다.김 대표는 잘 만드는 기술만큼 잘 파는 기술도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기술이나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받고,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받는 건전한 M&A 제도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개되고 활용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강인석
  • 2014.09.15 23:02

세계적 펫푸드 기업 '로얄 캐닌' 전북에 650억 투자

세계적인 펫 푸드(Pet food애완동물 사료) 기업 로얄 캐닌(Royal Canin)이 전북과 인연을 맺었다. 쌀과 닭고기를 펫 푸드의 주 원료로 하는 로얄캐닌은 원료의 70% 가량을 전북에서 충당할 계획이어서 도내 농식품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전북도는 2일 도청에서 프랑스 로얄캐닌이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내 9만8021㎡에 오는 2017년까지 6400만달러(한화 약 65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MOU(투자협약)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하진 지사김광수 도의회 의장이건식 김제시장김용만 전북도 민생일자리본부장김창규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루익 마토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사장 등이 참석했다.전북도에 따르면 모기업이 미국 마즈(Mars) 그룹인 로얄캐닌은 세계 각처에 이미 12개의 공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연 매출액이 2조원에 달한다. 김제에 들어설 공장은 로얄캐닌의 13번째 공장이며 연간 9만톤의 펫 푸드를 생산할 예정이다. 로얄캐닌은 김제에서 많은 곡물이 함유된 슈퍼 프리미엄 사료를 생산하게 된다.전북도 관계자는 로얄캐닌은 생산할 펫 푸드 원료의 약 70%를 도내에서 충당하기로 했다며 김제는 쌀이 풍부하고 국내외에서 접근성도 좋아 로얄캐닌 공장 설립의 최적지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로얄캐닌은 민선 6기 들어 유치한 가장 큰 외국인 투자기업이라고 덧붙였다.로얄캐닌 김제 공장의 기공식은 오는 10월 27일로 예정됐다. 로얄캐닌이 밝힌 직접 고용인원 수는 70여명에 불과하지만, 전북도는 연관 산업 집적화 등으로 간접 고용 증대 효과를 전망했다. 또 펫 푸드가 식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해 추가 투자를 활성화, 무역수지 개선 및 재정 수입 증대 등도 기대하고 있다. 로얄캐닌은 김제공장 생산품의 80%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이영준
  • 2014.09.03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