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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선정] 2020년 전북 10대 뉴스

△ 미증유 전염병 사태, 사회 전반 흔들어 올해는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증유(未曾有)의 전염병 사태가 사회 전반에 충격과 후폭풍을 일으켰다. 코로나19 사태는 전북도 피해가지 않았다. 전북은 지난 1월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모범적인 방역으로 확산을 막아왔지만, 11월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8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11월 이전 100명대를 기록하던 누적 확진자 수는 대형병원 등 의료기관과 요양원,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전북 지역 사회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코로나19 팬더믹 충격은 산업구조가 열악한 전북 지역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들은 존폐 기로에 내몰렸고, 지역경제와 일자리 등 기초적인 사회 시스템은 막대한 타격을 입고 흔들렸다. 전북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재난지원금 지급 등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돌파구 마련에 집중하고 있지만, 확진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도민들의 전반적인 생활에 대한 타격은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 희망을 품게 하는 것은, 백신의 개발과 접종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천경석 기자 △ 415 총선, 민주당 9석 석권 '압승' 올 415 전북 총선은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다. 지난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에 몰표를 줬던 표심은 다시 과거의 맹주였던 더불어민주당에게 대부분 돌아왔다. 지역구 의석 10석 가운데 9석을 민주당이 석권했다. 20대 국회에서 전북 야권이 사분오열되는 모습에 실망한 정서가 컸다는 분석이다. 당시 야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인물론프레임은 유권자들을 사로잡지 못했다. 반면 1석은 남원임실수낭 지역구의 이용호 의원이 가져갔고, 호남 유일의 비민주당 의원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의원들의 선수도 낮아졌다. 전북 정치의 터줏대감이었던 34선급 중진의원들은 대거 퇴장했고, 그 자리는 초재선이 메웠다. /서울=김세희 기자 △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 가속화 2020년은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이 가속화되는 해였다. 가장 상징적인 일은 지난 18일 새만금 수변도시 착공과 육상태양광 착공식과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 비전 선포식이다. 오는 2028년 까지 새만금에서 생산 예정인 재생에너지 전력량은 3GW 규모다. 원자력 발전 3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새만금 사업의 성패는 결국 기업 유치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RE100협약도 의미가 깊다. 이와 관련 SK그룹이 국내 4대 기업 중 최초로 새만금에 2조1000억 원을 투입해 세계최고 수준의 데이터 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에 들어갔다. SK그룹은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RE100을 실현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확장성과 고성능, 고안정성을 갖춘 데이터센터 구축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새만금 내부 개발 첫 SOC 사업인 동서도로도 지난해 개통됐다. 새만금 서쪽에 위치한 신항만과 동쪽의 새만금~전주고속도로를 잇는 내부 간선망인 동서도로 개통으로 새만금 내 모든 지역 어디서든 20분 이내에 닿을 수 있게 돼 내부개발에도 더욱 속도가 붙게 됐다. /김윤정 기자 △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국가기관 승격 전주시 팔복동에 있는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하 기술원)이 11월 3일 국가 공공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으로 승격되면서, 전북이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날 진흥원운영준비위원회를 열고 기술원을 진흥원으로 지정의결하는 한편, 전북도전주시기술원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기술원이 R&D 부문에 특화된 기관이라면, 승격되는 진흥원은 정책, 제도, 수요 창출, 시장 확대 등 탄소 소재 융복합기술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주관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탄소산업 실태조사와 통계 작성, 시장 창출확산을 위한 시범사업 등도 담당한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컨트롤 타워인 셈이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진흥원이 조기에 안착하고 기술 개발 및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탄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용수 기자 △ 전라감영 소실 70년만에 복원 조선왕조 500년 간 전북과 전남, 그리고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지난 10월 7일 재창조, 복원됐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소실된 이후 70년 만이다. 원래 전라감영 내부 세 번째 출입문인 내삼문(內三門)은 이번 재창조 공사과정에서 전라감영의 정문으로 새롭게 자리했다. 해당 문을 열면 정가운데 과거 전라관찰사가 걷던 검은색 돌로 만들어진 길도 조성됐다. 이 길은 선화당(宣化堂)으로 연결된다. 선화당은 조선시대 관찰사 집무실이자 전라감영의 핵심 건물로 높이 10.9m 팔작지붕 아래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로 웅장한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됐다. 선화당 옆으로는 관찰사가 민정과 풍속을 살피던 누각인 관풍각(觀風閣)이 자리했다. 선화당 뒷편에는 부녀자들이 거처하는 관청의 안채인 내아(內衙)와 관찰사 휴식처인 연신당(燕申堂)이 들어섰다. 내삼문 좌측 끄트머리에는 비장 사무 지원을 위한 보조공간인 비장청(裨將廳) 행랑이 포진했다. 내삼문과 비장청 행랑은 단아한 맞배지붕으로, 나머지는 모두 크고 긴 추녀를 지닌 팔작지붕 형태를 갖췄다. 이번 전라감영 복원은 과거 호남을 이끌던 전북의 자존심을 되찾고,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규 기자 △ 전북현대, 사상 첫 '더블' 달성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2020 K리그1 우승과 함께 FA컵 정상에 오르며 사상 첫 더블(2개 대회 우승) 달성의 금자탑을 이뤘다. 전북의 2020시즌 K리그1 우승 전망은 밝지 않아 보였다. 전 시즌 준우승에 그친 울산현대가 확실하게 전력 보강을 한 반면에 전북은 일부 주축 선수들의 이적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하지만 전북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치열하게 우승다툼을 펼치던 울산현대를 승점 3점 차로 따돌리고 사상 첫 4연패와 함께 통산 8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전북은 지난 11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최종전서 조규성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0 승리, 리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전북은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가 작성한 K리그 최다 우승(7회) 기록을 넘어 역대 최강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또한 전북은 대한축구협회 FA컵에서도 결승에서 울산을 제압, 국내 프로축구 사상 두번째 더블을 달성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울산현대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원정 1차전 1대 1 무승부를 포함 합계 3대 2 승리로 전북은 15년 만에 FA컵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육경근 기자 △ 경제전반 위기감... 전주 아파트값 급등 코로나19로 전북지역 기업들의 실적과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북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커진 한해였다. 반면 지난 6월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이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군산형일자리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명신산업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3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 규모는 14조365억 원이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은 1195.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의 부동시장에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피해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투기자금이 몰리면서 전주지역 신규 택지개발 지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기형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지난 12월 16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 회의결과를 바탕으로 전주시를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종호 기자 △ 연쇄살인범 최신종 1심서 무기징역형 연쇄살인범 최신종(31)은 전주부산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하고 유기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전주 30대 여성을 강간하고 금품을 뺏은 후 살해해 사체를 유기한 데 이어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부산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최신종에 대해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11월 5일 1심 선고당시 전주지방법원 제12형사부 김유랑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범행 동기와 수법이 무자비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매우 중하다. 첫 살인을 저지르고 그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한 상황에서 또 다른 살인을 저질러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재범 가능성이 커 무기징역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검찰과 최신종은 선고 직후 판결에 불복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첫 재판은 내년 1월에 열린다. /김태경 기자 △ 첫 민선 체육회장 시대 개막 전북체육계는 올해 민선체육회장 시대를 맞이했다. 체육인들의 선거로 뽑힌 정강선 전북도체육회장이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바야흐로 도체육회시군체육회 회장을 자치단체장이 맡아온 시대가 막을 내리고 민선 체육회장 시대가 열린 것이다. 민선 체제 도입은 정치와 체육의 분리 원칙을 반영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민선 체육시대는 오랜 염원인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 법안이 공포됨에 따라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됐다. 이에 따라 11월에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지방체육회 운영비 지원의 근거가 마련되기도 했다. 전북 시군체육회장에는 전주 박종윤, 군산 윤인식,익산 조장희, 정읍 강광, 남원 양심묵, 김제 백재운 후보가 선출됐다. 또한 진안 정봉운, 무주 송재호, 장수 김병열, 임실 김병이, 순창 양영수, 고창 오교만, 부안 안길호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또한 통합 제2대 종목단체회장 선거도 내년 1월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2016년 생활체육회와 전문체육(엘리트)협회 통합 이후 추대 형식으로 회원종목단체장을 선출했던 방식에서 민선체제 들어 선출하는 두번째 선거이다. 특히 올해는 자치단체장이 당연직 회장이 됐던 익산 펜싱, 군산 조정, 정읍 핸드볼, 무주 바이애슬론, 임실 사격, 부안 요트 등 6개 종목이 민선회장으로 변경, 순수하게 민간인 체제가 확립되는 첫 선거이기도 하다. /육경근 기자 △ 집중호우 강타... 도내 곳곳 큰 상처 지난 여름 전북을 강타한 집중 호우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피해로 남원 등 도내 곳곳에 큰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남원을 비롯해 집중 호우의 피해가 컸던 무주와 진안, 장수 등지에는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이 고스란히 남아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수해 지역의 주민들은 한 목소리로 용담댐, 섬진강댐의 방류와 관련된 문제점을 하나 둘 지적하고 나섰다. 피해 지역을 찾은 자원봉사단체 등 다양한 국민들은 수해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복구 작업에 나섰고 여야 정치권도 수해 현장 곳곳을 다니며 복구 작업을 도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전북을 찾아 용담댐과 섬진강댐 방류에 따른 철저한 문제점과 진상을 신속히 규명하고 이와 관련된 후속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댐 방류문제를 제대로 밝히기 위한 위원회 구성과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번 수해 피해로 집중 호우가 발생할 경우 댐 방류와 하류지역 침수 피해의 문제점이 심각하게 대두됐으며 정부는 물론 지자체가 홍수 대비와 대응 체계를 개선하는데 적극 나서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원=김영호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20.12.29 17:11

전북대, 또다시 교수 비위 의혹

지난 22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국공립대학 청렴도 평가에서 전북대가 2년 연속 4등급을 받아 오명을 남긴 가운데 또다시 교수 비위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반복되는 교수 비위 논란으로 일각에서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전북대가 강조한 자정 노력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대 공과대학 A교수는 수년 전부터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 또는 박사 후 연수과정에 있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학부 강의나 대학원 강의 일부를 시켜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학생의 경우 최소 5주 이상 대리 강의를 했고, 일부 대학원생 또는 연수과정 학생은 A교수가 수강생들을 관리하게 시켰다고 한다. 또 다른 내용으로는 A교수가 학위 취득 대가로 학생에게 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당시 A교수는 심사비와 식사비를 명목으로 한 사람당 70만 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생들은 불이익이 두려워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한, A교수가 제자 논문의 1저자를 다른 사람으로 변경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지난 2013년 A교수의 제자 B씨가 논문을 발표했고, 당시 논문의 1저자는 B씨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듬해 발표된 수정 논문에는 B씨의 이름이 사라지고 C씨의 이름이 새롭게 1저자로 추가, 등록되어 있었다. 보통 1저자는 논문 주제에 대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거나 연구 등을 진행한 경우 서두에 표기한다. 해당 논문에 명시된 C씨는 당시 전주에서 정형외과를 운영하던 의사다. 이에 대해 해당 교수는 논문에서 제자 이름이 누락된 것은 저널 측의 실수다며 C씨가 논문 과정 전반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참여했기 때문에 공동저자로 올리기로 저널 측에 요구했었으나 저널이 누락해 현재 저널 측에도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밖에 대학원생 등에게 대리 강의와 수강생 관리를 지시한 적은 없으며 사실과 다르다며 또 학위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전북대 측은 A교수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세종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백세종·엄승현
  • 2020.12.28 20:05

전북 확산하는 부동산 투기세력 근절, 시·군 협의체 구성 필요

전북지역 부동산 거래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안정화가 되기 위해 전주와 군산익산완주 등 인접 시군간 부동산 단속 협의체가 구성돼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주시가 부동산거래 규제지역(국토부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묶이면서 투기 세력이 틈새시장을 찾아 인접 시군으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는 탓으로, 동시다발적인 단속과 조사로 외부 투기세력이 옮겨갈 수 있는 틈새를 모두 차단해 지역 실거주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산시는 이미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아파트 청약 지역거주제한을 시행하고, 부동산 불법 투기 단속 강화에 나섰다. 군산은 주택 보급률이 120%를 넘었지만 최근 조촌동 개발지역 푸르지오 아파트와 e편한세상 1차2차, 더샵디오션시티 1차와 나운금호어울림 센트럴 등의 가격이 급상승했다. 모두 시세차익이 평균 6000만 원에서 1억 5000여 만 원대까지 발생했다. 이중 경기, 충청 등 외지인 거래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는 데다 더샵디오션시티 2차 등 신규 2개단지 물량도 예정돼 있어 외지인의 불법거래 기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완주군 역시 삼봉지구, 복합행정타운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주 에코시티와도 가까운 삼봉지구는 푸르지오, 우미린,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도 분양을 모두 완료했고, 최근 분양한 중흥S-클래스는 1순위 일반공급 청약에서 1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익산시의 경우 그간은 택지개발이 없었지만 도시공원일몰제에 따라 민간 공원7600세대 아파트 조성이 예정돼 개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엄수원 전주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외지 유동성(투자) 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은 현재 코로나19로 가속화 된 흐름으로 군산, 익산, 완주, 김제 등 비규제 지역을 찾아갈 것이라며, 법적 제동은 어렵고, 새 투기세력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세력이 시군을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행정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법 투기를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제적인 행정연대가 더욱 강조되는 이유는 국토부의 거래조정대상 지역 지정이 한계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국토부의 전주시 부동산거래 규제 지정 조치의 경우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도 일각에서 나오지만, 그동안은 아파트값 상승에도 국토부의 지정 기준 변동율에 도달하지 못해 3번째 검토만에 기준을 충족했다. 이에 전주 인접 시군 역시 조정대상에 거론되기 전에 행정 차원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미 군산은 실거래 정밀조사 등 특별단속 현황,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시군간 협의체를 만들어 단속현황을 당분간 교류하고 공동 대응 등을 한다면 투기 목적의 매수자들이 위축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관내 부동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상시적인 단속을 나가고 있다며이미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 조사 등에서 전주시와 의견교환하고 있다. 완주군도 과열 상황이 온다면 시군간 협의 가능하다고 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20.12.28 19:27

“입원비 내는데 주차료까지”…대형병원 환자 보호자들 화났다

진료비와 주차비로 이중 부담을 갖는 보호자를 위해 주차료 면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28일 전북대병원에서 방문객들이 주차 요금을 내고 있다. /조현욱 기자 아버지가 수술로 입원을 하셔서 보호자로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일이 있을 때는 하루에 2번도 왔다간 적이 있어요. 오갈 때마다 주차료를 내요. 단순 병문안이 아니라 매일 와야 하는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진료비 걱정에 매번 내야 하는 주차료까지 이중 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이죠. 도내 한 대형병원에 입원한 가족을 둔 환자 보호자 A씨(전주50)의 말이다. 전북지역 주요 병원마다 각자 다른 주차료 정책을 운영 중이지만 환자 입원 기간 보호자 1인에 대해서는 주차료를 면제하는 것이 맞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입원 기간 매일 같이 병원과 집을 오가면서 환자를 돌봐야 하는 보호자 입장에서는 입원비와 함께 주차료도 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북대병원은 내원객에 대해 입차 후 20분까지는 무료지만, 이를 초과하면 30분에 기본요금 1000원을 부과한다. 이후 10분 당 200원을 더하는 방식이다. 입원환자는 입퇴원과 수술 당일에 주차료 무료혜택을 준다. 외래환자의 경우에는 출차 1대에 한해 당일 1회 주차료를 받지 않는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원내 주차요금은 1일 상한제가 6000원으로 정해져있고 환자 보호자로 등록된 차량에 대해서는 입원 기간 주차료 감면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며 주차장 면은 한정돼있고 주간에는 늘 외래환자가 몰리는 상황에서 장기주차를 방지해 주차공간을 순환하기 위한 불가피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병원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원광대병원은 30분 초과시 10분당 200원을 내야 한다. 차량등록을 하면 1일 정기권을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대신 외래환자는 6시간, 입퇴원환자는 8시간, 응급실환자는 24시간, 수술 당일에는 12시간의 주차료 무료 정책을 세웠다. 입원기간 무료주차 시간을 초과하면 일반요금을 받는다. 전주예수병원은 외래, 검진, 응급, 입퇴원, 수술환자에 대해 주차요금 당일 무료 정책을 운영 중이다. 주간에는 최초 20분 무료이며 30분부터는 1000원을 적용한다. 야간에는 최초 1시간이 무료다. 초과요금에 대해서는 10분당 200원을 부과하며 1일 상한제 5000원이다. 전북지역 이슈를 공유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병원 근처 무료 주차되는 곳 알려 달라, 입원비용에 환자 보호자 주차료 정도는 포함됐으면 한다, 보호자 1명이라도 주차료를 면제해줘야 한다 등 도내 병원 주차료 정책에 불만을 제기하는 시민들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0.12.28 19:02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근원적 검찰·사법개혁 촉구 성명

전국의 교수연구자 모임인 사회대개혁 지식네트워크(운영위원장 원동욱, 이하 지식네트워크)가 28일 정부여당을 향해 보다 강력하고 근원적인 검찰사법 개혁을 촉구했다. 이날 지식네트워크는 개혁의 발걸음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는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부패한 사법기득권의 구태를 상징하는 존재일 뿐이다. 그의 거취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이룩한 검찰개혁의 성과를 제도적, 법적 차원에서 완성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 분리로 검찰 수사권을 박탈, △전관예우 금지법 제정, △재판 배심원제 전면 도입 등을 요구하고, 거시적 사회 개혁을 위한 진보세력의 단결을 호소했다. 지식네트워크는 지난해 국내외 교수연구자 7000여 명의 검찰개혁 시국선언 참여를 모태로 결성된 단체로, 상임대표로는 서울대 우희종, 부산대 김호범, 광주대 은우근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식네트워크는 회원 설문조사를 거쳐 지난 23일 올해의 사자성어를 당랑거철(螳螂拒轍)로 선정했다. 당랑거철은 사마귀가 수레바퀴에 맞선다는 뜻으로, 개혁과 변화를 향한 흐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역사적 순리임을 강조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이용수
  • 2020.12.28 17:26

전북일보 선정 ‘2020 올해의 인물’에 ‘코로나19 의료진’

삽화=정윤성 기자 전북일보는 2020 올해의 인물에 코로나19 의료진을 선정했다. 올해의 인물은 매년 연말 전북일보 기자들이 한 해 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전북의 위상제고에 공헌한 인물을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3명의 후보가 추천돼 투표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위해 현장에서 바이러스와 맞서 불철주야 사투를 벌이면서 기여하고 있는 코로나19 의료진이 압도적 지지를 얻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전북지역 코로나19 선별진료의료기관은 각 시군 의료원을 포함해 20여 곳이 운영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의료인력은 이달 기준 1005명이다. 이는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대병원 등 5곳의 코로나19 의료 인원을 취합한 수치로, 비상체계 가동에 따른 타부서 파견지원인력을 더하면 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올 초부터 코로나19 발생현황 홈페이지를 가동, 지역내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일일상황 정보를 도민들에게 제공해오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을 비롯해 관련 용어와 발생 현황, 대응 계획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과 코로나19 관련 진실과 오해 등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2020 올해의 인물 상패는 내년 1월 7일 도내 의료인을 대표해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0.12.27 18:48

[전북일보 선정 ‘2020 올해의 인물’] 코로나19 최전선서 사투벌이는 ‘우리들의 영웅’

코로나19 의료진은 올 한 해 전북지역을 비롯해 전국에 퍼진 감염병 위기에서 국민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줬다. 의료진들은 바이러스 감염환자의 치료회복뿐 아니라 방역당국과 힘을 합쳐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활동에 앞장 선 우리 사회의 영웅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주변에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자 친구일 의료진들이 밤낮으로 환자를 돌보며 내일을 밝히고 있다. 방호복과 마스크로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그들의 땀방울을 들여다본다. 무더위와 강추위를 이겨내고 새로운 계절을 일궈가고 있는 값진 시간이다. 대규모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의료진도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의료진과 가족이 감염원으로 인식되는 낙인 현상은 또 다른 공포를 가져온다. 무엇보다도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본인 스스로 바이러스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 등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처해있다. 또한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고립된 근무환경에서 지속적으로 감염병 환자들을 치료하다보니 의료진의 신체정신적 건강 상태 또한 안심할 수가 없다. 개인보호장비 부족, 일부 환자의 비협조적 태도, 과로 등도 의료진의 업무 스트레스를 과중시키는 요인이다. 의료진들이 환자를 돌보듯 사회에서도 의료진들의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염병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진의 마음건강을 제대로 살피고 치료현장에 필요한 물품과 장비를 적절하게 제공해야 한다. 의료진들은 어려운 시국에서도 더욱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한다. 코로나19를 사회의 연대로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은 전북에서도 많은 도민들의 참여를 모았다. 의료진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기도하는 손 모양 그림을 내걸고 SNS를 통해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어서 각계각층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전북도민들은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담은 온정 나눔으로 이웃들을 위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사랑의 도시락 나눔, 따뜻한 밥상 선물, 의료진 응원 손편지 등에 담긴 위로와 격려는 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라는 우리 시대의 현주소를 읽어준다. 의료진들은 국민 모두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켜준다면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의료진 덕분에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해졌다며 감사인사를 하는 환자들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번에 씻어내줄 것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는 국민들의 따뜻한 말 한 마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자세, 서로에 대한 신뢰가 한 줄기 빛이 된다. 사회 구성원 모두의 마음에서 코로나19라는 먹구름이 걷히고 마스크 너머 맑은 공기를 마시며 행복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간절히 염원한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0.12.27 18:48

한승진 전주시의원, 우수 조례제정으로 민주당 1급 포상

한승진 전주시의원 한승진 전주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1급 포상을 수상했다. 지난 22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2020 더불어민주당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주시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정책 우수조례로 선정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위원장 홍영표)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한승진 의원의 전주시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는 전주시 관광정책에 있어 관광객과 지역민의 상생 및 파생되는 이익 분배와 공정한 거래들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10월에 제정됐다. 한 의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 전주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면서 관광산업 및 활동영역 등을 새롭게 바라볼 필요성을 느꼈다. 공정관광 활성화 정책의 체계를 다지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며, 앞으로 주민 편의를 위한 정책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2020 더불어민주당의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는 주민들의 삶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해 참 좋은 지방 정부를 만들고자 자치와 분권을 위한 우수정책을 평가했다.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지방정부(정책)와 지방의회(조례)로 나누어 최우수상인 1급 포상과 우수상인 2급 포상으로 시상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20.12.23 19:31

전북지역 교회·성당 “성탄기도는 가정에서”

24일부터 전국 연말연시 방역 강화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성탄예배를 방송영상 송출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북지역 교회 목사들의 고민이 깊다. 정부 방역수칙에 따르면 이날부터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 내 정규예배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모든 모임과 단체의 단체식사가 금지된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23일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따른 교구지침을 공지하고 비대면 원칙에 따라 교유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단한다며 단, 미사 영상 제작을 위해 영상촬영 인원을 포함한 20명 이내의 참여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본당 자체적으로 미사나 신앙에 관한 영상을 제작함으로써 미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교우들이 가정 안에서 성탄의 의미를 나눌 수 있도록 성탄시기 가정 전례기도문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도내 개신교계에서는 전주 송천동 새소망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성탄절과 관련해 전라북도기독교총연합회 차원에서는 이달 초 최소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성탄트리 점등식 행사를 연 것이 전부다. 해마다 연말이면 추진해왔던 각종 기도회와 교육도 비대면 체제에서는 많은 제약이 있어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탄절을 맞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연말 확산으로 성탄절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23일 한 시민이 전주오거리광장에 설치된 대형트리를 사진에 담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에서는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성탄절 이브와 당일 예배와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전주 바울교회는 지난 20일 오케스트라마르투스 정기연주회를 취소한 데 이어 24일로 예정했던 성탄절 새벽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주 시온성교회는 지난 20일 교회학교 성탄절 축하예배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고 신도들의 가정에서 보내온 영상으로 찬양율동을 나눴다. 송구영신예배 또한 전북극동방송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한다. 전주 인후동의 한 중소교회 관계자도 고민 끝에 올해는 24일과 25일 현장예배를 열지 않기로 했다며 성탄절 예배를 열지 않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지만, 신도분들도 어려운 시국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전라북도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교회에서는 성탄주일부터 해서 송구영신시무 예배, 신년감사주일 등 연말과 연초에 많은 일정이 집중돼있고 그중에서도 성탄예배는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초청해 대접하는 등 1년에 가장 크고 중요한 자리다면서 많은 혼란이 있지만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으로 지역의 교회들 모두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코로나 시대의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0.12.23 19:04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전주시 2곳 선정

김승수 전주시장 전주시가 노후지역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서노송인후진북동 서로가 우산이 되는 지우산마을 사업과 팔복동 오손도손 함께 가꾸는 그린신복마을 사업이 탄력을 받게됐다. 시는 국토교통부 2020년 3차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지우산마을그린신복마을 조성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90억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로가 우산이 되는 공동체에 중점을 둔 지우산마을 사업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50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시는 폐공장(옛 문화시멘트) 부지에 행복주택 63호를 구축하고, 지우산 어울림 플랫폼을 중심으로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돌봄, 문화 공동체 활동 등을 펼칠 방침이다. 지역 자력형 집수리 지원,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길 조성, 안심골목 정원화, 마을공통공간 조성, 세대융합 창업공간 조성, 주거복지통합지원 플랫폼, 상생협력 공유경제 활성화 등도 추진된다. 돌봄과 그린뉴딜을 통한 빈집밀집구역의 전환에 주력하는 그린신복마을 사업은 국비 90억 원 등 총 550억 7500만 원이 투입된다. 시는 빈집밀집구역 등 10만㎡ 부지에 청년예술인주택 18호, 고령자안심주택 12호 등 세대교류 공공임대주택 50세대를 공급한다. 이밖에 서로돌봄 안전망, 그린숲 도서관, 마을활력 발전소, 도시재생 네트워크 등을 구축한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는 그간 사람과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도시재생의 대표 모델을 성장시켜 왔다면서 빈집과 저층 주택이 많은 노후 지역들 또한 누구나 편안하게 살고 돌봄 서비스와 문화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용수
  • 2020.12.23 17:07

[현장속으로] 코로나19에 한파까지… 고단한 달동네 에너지 빈곤층

겨울은 봄을 이기지 못한다는데. 봄날이 올 때까지 큰 사고 없이 추위가 비켜 지나가길 바랄 뿐이죠. 겨울 추위가 변덕을 부리면서 달동네에 살고 있는 에너지 빈곤층들은 하루하루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할 수 없는데다 복지관 등 이용이 불가능하고, 기부문화도 위축되면서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22일 오전 8시 30분전주 교동의 한 달동네 거리는 방문하는 사람 없이 적막감만 흘렀다. 지난주와 다르게 비교적 추위는 덜했지만, 여전히 찬바람은 매서웠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일부 주민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마스크와 목도리를 걸치고 밖으로 나와 몸을 웅크린 채 삼삼오오 모여 입김만 불어댔다. 허름한 주택 앞에서 만난 김 모(81) 씨는 집에만 있으면 더 아픈 것 같아 밖에 나오게 된다며 날씨가 더 추워지는 날에는 수도가 어는 일이 허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장판에 의존해 집안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까 걱정돼 이마저도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1일 찾은 서서학동 달동네에서는 재활용쓰레기를 모아 분리하고 있는 서 모(72) 씨를 만날 수 있었다. 8평 남짓한 좁은 방에서 홀로 살고 있다는 그는 평상시 귀가 어두워 잘 들리지 않는 TV를 보며 지낸다.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복지관과 병원에 가기 위해서는 전동휠체어를 타야 하는데, 차디 찬 바람을 뚫고 30여 분이나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서 씨는 연탄 나눔을 하러 오는 봉사자들을 볼 때마다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는데 요즘엔 뜸하다며 연탄재가 하나둘씩 생겨나는 모습을 보면 외롭다는 생각도 든다. 온기가 그립다고 말했다. 연탄 1500여 장이 들어갈 수 있는 서 씨의 창고는 거의 비어 200여 장이 남아 있다. 1월 중순 께면 이마저도 떨어질까 걱정이 앞선다. 한편, 전북지역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10만 654세대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추위에 취약한 에너지 빈곤층이라는 게 전북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 사회일반
  • 김선찬
  • 2020.12.22 19:32

[민심 울리는 유튜버들] (하) 대안 - “확산·파급력 커진 만큼 구체적인 윤리강령 세워야”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사회적 이슈를 악용하고 과격한 콘텐츠를 앞세워 관심을 끄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을 제재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논란이 된 유튜버들은 단순히 해당 영상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닫고 잠적하는 책임 회피성 행태로 또 다른 실망감을 주고 있다. 아동 성폭행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은 후 만기 출소한 조두순이 안산으로 돌아오자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했다. 여러 유튜버와 개인 방송 진행자들이 조두순의 주거지를 촬영하고 같은 동네에 사는 주민들을 인터뷰하겠다며 소란을 피운 것. 이들의 행태를 참다못한 주민들은 경찰에 탄원서를 내고 유튜버들이 모여 밤새워 고성을 지르고, 이웃집 옥상에 올라가고, 서로 싸움까지 하는 등 심각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일부 유튜버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촬영된 주민들과 동네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시민들이 불안불편감을 겪게 되자 안산시는 유튜브 측에 조두순 거주지와 관련된 영상 게재와 방송 송출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엇나간 표현의 자유는 사회 혼란과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현대사회에서 유튜브 등의 파급력이 무척 커졌고,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무문별하게 유통되는 허위정보 등에 대한 사회적인 규제가 마련돼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유튜브를 통한 정보의 확산력이 커진 시대에 포털, 유튜버, 블로거들도 언론처럼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윤리의식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지난 16일 언론윤리헌장(가칭) 초안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언론윤리헌장 제정위원회가 제시한 언론윤리원칙은 △진실을 추구한다 △투명하게 보도하고 책임 있게 설명한다 △인권을 존중하고 피해를 최소화한다 △공정하게 보도한다 등이다. 이 자리에서 박록삼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은 언론집단 구성원 모두가 언론윤리헌장을 금과옥조로 여길 수 있으려면 실효성 있는 실천과제를 제시해야 한다며 헌장 주체인 언론의 범주도 명확해야 한다. 사실상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는 포털, 유튜버, 블로거들도 여기 포함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0.12.22 18:52

전북 출신 친일파 118명, 친일잔재 131건

전북도가 광복 75주년을 맞아 친일 잔재 청산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전라북도 친일잔재 전수조사 및 처리방안 연구용역이 마무리됐다. 전북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이번 연구용역 결과, 전북 친일파는 118명이며 친일 잔재는 131건에 이른다. 친일파 명단은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을 기초로 작성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24명, 익산 10명, 군산 7명, 정읍남원고창임실은 각각 6명, 김제 4명, 완주무주진안장수부안은 각각 2명 등이다. 출신지가 명확하지 않아 전북으로 분류된 친일파는 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분야별로는 경찰관료가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자문기관인 중추원에서 활동한 인사도 20명에 이른다. 이밖에 군에서 부역한 인사 5명, 문학종교계 6명, 교육언론계 4명 등이다. 보성전문학교 교장과 동아일보 사장 김성수, 중추원 참의 김연수, 소설가 채만식, 시인 서정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기리는 친일 잔재도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다. 군산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주가 2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고창 16건, 익산 15건, 완주 11건, 김제 8건, 부안 6건, 정읍 진안 4건, 남원 3건, 무주임실순창 2건, 장수 1건 등이다. 군산은 채만식 생가터와 묘비, 9개에 이르는 소설비문학비 등, 전주는 덕진공원 내 김해강시비와 취향정, 다가공원 내 호국지사충령비와 참궁로 등이 포함됐다. 고창은 미당시문학관과 미당 서정주 생가묘소 , 인촌 김성수 생가 등이 친일잔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향후 과제로 마을이름이나 도로명 등 무형의 친일잔재에 대한 전수조사, 친일재산 조사, 다크 투어리즘 루트 개발 등을 제안했다. 또 중기 과제로는 청산대상 친일잔재 교체철페단죄비안내물 설치, 식민통치기구를 기념관 재활용 등을 들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친일잔재 청산은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시군과 협의해 후속조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이용수
  • 2020.12.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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