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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돕는다더니…수수료에 ‘전주 비빔빵’ 외면한 코레일의 이중성?

속보= 전주역 내에 입점할 상업시설 선정 과정에서 지역내 사회적기업이 콘텐츠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도 수수료와 계약보증금 등 계량평가에서 밀려 탈락한 가운데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24일자 1면 보도) 사회적기업을 돕겠다던 코레일의 상생 협약이 결국 생색내기에 그쳤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지난 8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업무협약은 철도공사가 보유한 역내 유휴 공간, 판매장 등 유무형 자산을 활용한 판로지원, 사회적경제 사업모델 발굴 및 창업활동 지원, 사회적경제기업 제품홍보 마케팅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골자로 했다. 그러나 이번 돈 많이 내는 업체를 선정하는 코레일의 이상한 사업자 선정사태가 발생하면서 코레일의 말뿐인 업무협약이 이용객들과 사회적기업인들을 우롱한 행태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전주의 사회적기업 ㈜천년누리푸드가 전주역 상업시설 입점 선정 평가 가운데 콘텐츠의 질적 측면을 따지는 비계량평가에서는 최고점을 얻었지만 판매 수수료와 계약보증금을 높게 쓴 업체에 밀려 탈락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에 선정된 A업체는 이미 전주역에 입점해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전주역 내 4곳의 상업시설 가운데 2곳을 A업체가 운영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대해 송명성 전북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센터장은 일반기업과 같은 잣대로 평가하면 사회적기업은 절대 시장경제에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이라며 공공성을 띤 곳이 우선적으로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고 함께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코레일이 이런 의도를 반영하지 않아 유감이라며 양질의 다양한 지역업체가 철도역에 들어올 수 있도록 입점 가이드라인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년누리푸드는 노인과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20여 명을 고용해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전주의 특성을 살린 비빔빵 등을 만들고 있는 사회경제적기업이다. 취약계층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좋은 원료를 사용해 건강한 제품을 만드는 이 사회적기업은 음식재료 단가가 높아 수익도 낮을 수밖에 없어 전주역 입점 경쟁에서도 하한선에 가까운 낮은 수수료를 제시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코레일 전북본부 관계자는 코레일은 공공서비스 질 향상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노숙인 자립 및 가정사회로의 복귀지원사업,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철도분야 자격증 교육 및 창업 무상지원, 주요역 주차장에 지역자활센터의 출장세차서비스 도입, 사회적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명절기간 임시매장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무형의 철도 인프라를 바탕으로 철도 공공성 강화를 통한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18.10.24 19:36

제2회 전북119대상에 이병주·송종석·최정진·강선호·문수정

전라북도 소방본부와 ㈜동성, 전북일보가 공동 제정한 제2회 전북119대상 수상자들이 확정됐다. 전북119대상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소방공무원과 의무소방대원, 소방행정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선발해 이들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화재진압과 구조, 구급, 의용소방대, 특별상 등 5개 분야를 공모했다. 전북119대상 공적심사위원회(위원장 위병기)은 24일 전북일보사에서 수상자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열고 분야별 대상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 심사는 위병기 전북일보 문화사업국장, 강동일 전북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 구창덕 전북소방본부 방호예방과장이 맡았다. 본상 화재진압 분야 대상은 군산소방서 이병주 소방교(37)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조분야에는 전주덕진소방서 송종석 소방장(48), 구급분야에는 정읍소방서 최정진 소방장(40), 의용소방분야에는 남원소방서 강선호 연합회장(56)이 선정됐다. 민간이나 다른 공직에서 소방업무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위해 마련된 특별상 수상자는 전주 온누리안과 병원장인 문수정씨(40)가 선정됐다. 전북119대상 각 분야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상패가 주어진다. 의용소방분야 수상자는 순금메달을, 특별상 수상자는 상금 150만원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오후 3시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 2층 데이지스 홀에서 열린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18.10.24 19:36

‘돈 많이 내는 업체’ 선정하는 코레일의 이상한 사업자 선정

사회적기업이 만든 전주 비빔빵이 돈에 울었다. 최근 전주역 내에 입점할 상업시설 선정 과정에서 전주 비빔빵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천년누리푸드가 콘텐츠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탈락했다. 수수료와 계약보증금 등 계량평가의 반영비율이 크게 높아 종합점수에서 밀린 탓이다. 코레일 측은 공공기관으로서 최고가 낙찰을 따르는 국가계약법에 준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공공기관인 전주역의 공공성지역성을 외면하고 금전적 논리에 치우친 행태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번 심사에서 선정된 업체는 전주역 내에 이미 입점해 있는 동일상품 판매업체로 나타나 논란을 키우고 있다.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매장을 2개나 차지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코레일 유통은 지난 4일 홈페이지에 제83차 전문점 상업시설 운영 제휴업체 모집공고를 내고 전주역 내 종합제과 업종 입점 대상자를 모집했다. 최종 심사 단체로 ㈜천년누리푸드와 지역내 유명 A제과업체, B업체 등 3곳이 올랐다. 심사는 콘텐츠마케팅 등을 평가하는 비계량평가(20%), 수수료 등을 비교하는 계량평가(80%)로 나뉘어 진행됐다. 콘텐츠의 질적 측면을 따지는 비계량평가에서는 천년누리푸드가 최고점을 얻었다. 점수 차이는 계량평가 중 입점업체가 전주역에 지급하는 수수료 항목에서 큰 차이가 났다. 천년누리푸드는 코레일에 지급해야 할 입점 수수료 하한선 기준(20%)에 가까운 20.8%를 제시했고, A업체는 훨씬 높은 36%를 제시했다. 계약보증금 제시 비율도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장윤영 천년누리푸드 대표는 콘텐츠보다 돈을 많이 내는 업체가 입점하게 되는 자본 논리에만 따른 평가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지역의 얼굴이자 관문으로 불리는 전주역은 단순한 상업공간이 아니라 공공성지역성을 띠는 곳인데, 이같은 방식으로는 전주역 이용객들에게 전주만의 특색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를 차단한다는 지적이다. A업체의 매장 중복 운영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주역 내 상업시설은 총 4곳으로 카페와 김밥집, 나머지 두 곳은 A업체 동일 제과점으로 채워지게 됐다. 이에 대해 코레일 유통 및 코레일 본사 관계자는 현재 중복 매장 운영 제한에 관한 규정은 없고, 2개 매장(기존과 신규)을 선정관리하는 주체가 달라 절차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장윤영 대표는 지금과 같은 방식이라면 앞으로도 지역성과 상품성이 강점인 작은 사회적 기업들은 전주역 매장 입점이 불가능하다며 기존 업체를 제외한 전주역 내 상업시설 입점업체 재선정 심사와 업체 선정운영 규정 개선을 코레일측에 요구했다. 장 대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코레일 유통 측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공식적인 문제제기에 나섰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18.10.23 19:19

‘우리 유치원도?’ 학부모 불신 확산…전체 유치원 감사 공개 ‘예의주시’

전국적으로 비리 유치원 명단이 공개돼 연일 논란인 가운데 전북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유치원에 대한 불안과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전북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와 채팅방, 국민청원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도내 사립유치원을 향한 비리 의혹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교육당국의 유치원 전수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사립유치원 교사처우개선비를 교사에게 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정읍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근무하는 딸을 둔 작성자는 정읍시 일부 사립유치원들에서 원장이 교사의 처우개선비를 가로채거나 교사에게 추가근무수당을 미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폭로가 이어졌다. 유치원에서 정규 수업 외 영어, 미술, 수영 등 학원수업을 진행하는데 그 학원이 유치원 원장이 동시에 운영하거나 원장 가족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내용이다. 커뮤니티 내 학부모 A씨는 유치원비 외에 학원비(특별활동수업비)를 별도로 낸다며 만약 수업을 듣지 않으면 우리 애는 그 시간 동안 혼자 빈 교실에서 기다려야 하니 안 보낼 수도 없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족벌체제로 운영되는 유치원에서 일가족이 이중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사립유치원에 지원하는 방과 후 활동 지원비 7만 원을 받으면서 학부모에게 학원비도 받는 이중수급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전북 사립유치원과 학부모 모두 25일 공개될 예정인 전북지역 전체 사립유치원 감사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주의 한 학부모는 전북교육청이 공개한다는 도내 전체 유치원의 감사 결과를 보기 전까진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아이의 교육과 직결되는 만큼 학부모들도 문제 유치원의 실명을 알 권리가 있고 전수 감사도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임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장 역시 일부 유치원들의 비리로 다수의 성실히 운영하는 곳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모든 내용을 공평하게 공개하고 전수 감사해 비리인지 아닌지, 보조금 횡령 등인지 서류미비인지 등을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학부모의 사립유치원 전반에 대한 불신이 잠재워지지 않자 22일 비리신고센터 운영, 유치원 종합 컨설팅 확대 등을 담은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확대 방안을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18.10.22 20:00

전주 143층 익스트림타워 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자광이 대한방직 부지 잔금납부를 완료하고 토지소유권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사업 진행절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광은 2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토교통부 고시와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전북도와 전주시에 적극적인 행정 인허가 협조를 공식 요청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광은 먼저 11월 중 대한방직 부지내에 있는 전북도 소유 구거용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따른 부지사용 사전협의 신청서를 접수시킨다는 방침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6조(도시ㆍ군관리계획 입안의 제안) 1항 23호에 따르면 지구단위계획구역의 지정 및 변경과 지구단위계획의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이나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용도지구의 지정 및 변경에 관한 사항은 사전협의 대상이다. 또 국토교통부 훈령(지구단위계획수립지침) 제6절(주민제안)에도 지구단위 계획 내 국공유지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에는 해당 재산관리청과의 사전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제29조(일반재산의 대부계약 등) 8항 동일인의 사유지에 둘러싸인 부지를 대부하는 경우에는 공유지에 대한 대부계약 체결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대한방직 부지 내 전북도 구거용지의 경우 그간 전북도가 대한방직에게 연간 1억5000여만원을 받고 부지를 대부하는 방법으로 부지사용을 허가해 줬었다. 자광은 용도변경과 대부계약 체결이 완료되면 오는 2019년 타워와 복합시설, 컨벤션, 쇼핑몰 등을 동시에 착공하고 오는 2023년 중반 건축물들의 동시 준공을 통해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국제행사와 연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8.10.22 20:00

2018 초록시민강좌, 23일부터 시작…첫 강연자는 임순례 영화감독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전주시평생학습관이 주최, 전북일보홍지서림 등이 후원하는 2018 초록시민강좌가 23일부터 시작한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005년부터 전북일보와 함께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대안적 삶을 모색하는 강연을 마련해 왔다. 매년 시대를 앞선 앎을 실천하며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지평을 넓혀온 명사들을 초청한다. 14회째를 맞는 초록시민강좌는 올해자연이 내게로 왔다를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삶과 인문학적인 생명 존중 사상 등을 이야기한다. 23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전주중부비전센터 글로리아홀에서 총 6차례에 걸쳐 강연이 이어진다. 23일 첫 강연자는 임순례 영화감독(동물보호단체 키라 대표)이다. 본인이 제작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본 인생의 아주심기를 이야기한다. 30일에는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물리학자)가 생명과 환경 공동체적 삶에 관해 말한다. 김광현 서울대 명예교수(공동건축학교 교장)는 11월 6일 건축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강연한다. 이진순 와글 대표는 11월 13일 사람 사이의 수평적 그물망이 어떻게 거대한 수직적 권력을 제어하는지,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함이 어떻게 얼어붙은 세상을 되살리는지를 들려준다. 11월 20일에는 백승종 역사학자가 신사와 선비의 길을 비교하며 동서양 철학을 강연한다. 11월 27일에는 이성복 시인이 치욕과 아픔의 시편들을 들려준다. 생태기행도 2차례 진행된다. 11월 3일에는 김성호 생태작가와 생명력 가득한 숲 여행을, 11월 18일에는 신정일 우리땅걷기 대표와 함께 충북 보은으로 떠나 가을 단풍, 선병국 가옥을 삼년산성을 걷는다. 신청 문의는 063-286-7977.

  • 사회일반
  • 김보현
  • 2018.10.22 20:00

대한방직부지 소유권, 자광으로

㈜자광이 전주시 효자동 대한방직 부지 매입대금을 완납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다. 전은수 자광 대표이사는 22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대한방직 부지 매입을 위한 잔금(1782억 원) 납부를 완료하고,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대한방직 부지의 상업용지 변경에 따른 개발이익금을 전주시에 환원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개발이익 환원의 구체적 절차방법 등은 전주시와 투명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사업 부지 내 전북도 공유지 사용을 위해 다음 달 중으로 전북도에 사전협의 신청서를 내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공유지 사용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제반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중반에 타워복합시설을 착공, 2023년에 준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43층 타워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전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주 한옥마을 1000만 관광시대를 넘어 연간 2000~3000만 명이 전주를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은 일부에서 염려하는 특혜나 전주의 고유 전통을 무시하는 게 아닌 전주의 새로운 천년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사업 부지 내 전북도 소유 공유지 사용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자광 측에서 지구단위계획 입안제안서를 제출하면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전주시의회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8.10.22 20:00

도내 유일 민간영역 빈곤청소년 지원사업 중단 위기

가정환경이 어려운 빈곤청소년(10~24세) 비율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유일하게 실시되고 있는 민간부문 빈곤청소년 지원사업마저 중단위기에 놓여지는 등 빈곤청소년을 위한 사회적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사회복지법인삼동회 평화사회복지관은 22일 전주대학교 온누리홀에서 전주지역 청소년, 청년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전주대 김광혁 교수는 청소년과 청년 기초생활수급률 역시 10.5%로 전국 평균 6.5%를 훨씬 더 상회하는 전국 최고 수준임에도 지원대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도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청소년 빈곤율 평균은 6.5%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전북은 10.5%를 차지해 전국 최고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울산 3%, 세종 3.2%, 경기 3.7%, 서울 4.9%, 충남경남 5.6%, 충북 5.7%, 인천 6.2%, 대전 6.5%, 강원 7.1%, 경북 7.2%, 제주 7.5%, 부산 8.1%, 대구 8.3%, 전남 8.6%, 광주 9.2% 순이다. 그러나 도내 빈곤청소년청년을 위한 행정의 체계적 지원체제는 전무한 실정이며, 도내 유일하게 진행됐던 민간부문 지원사업마저 올해 종료 예정으로 지역의 소외된 청소년들이 사각지대에 방치될 위기에 놓여졌다. 실제 평화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의 지원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시적으로 희망플랜 평화센터(평화동, 서서학동 빈곤청소년 지원사업)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연간 5억 원씩 3년간 15억 원 규모로 진행된 희망플랜 평화센터 사업은 오는 12월 종료된다. 토론자로 나선 고미희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희망플랜은 취약계층 청소년청년의 니트화를 감소시키고, 이미 니트 상태에 있는 청소년청년을 발굴해 이들이 사회 내에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병오 희망플랜광명센터장도 빈곤가정의 아동청소년기에 예산을 투자하는 것이 빈곤 성인 생애 전반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며 광명시 빈곤청소년과 가족의 빈곤대물림 차단을 위한 조례를 소개했다. 김광혁 전주대 교수는 지역의 저소득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통합적 지원방안이 민간기관에 의해 마련된 만큼 이제는 전주시와 전북도가 이 사업을 이어 받아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지속적인 희망의 노래를 들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8.10.22 20:00

“전북 명당서 돌본 ‘김일성 시조묘’는 통일·화해의 상징”

남북을 아울러 명당으로 꼽히는 이곳이 얼마나 좋은 기운을 품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습니다.(미쓰히코 노자키 교수)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조상이 묻혔단 이유로 수모외면 당했던 전주 김씨 시조묘가 통일화해의 상징으로 변화하고 있다. 북한 최고 권력자의 뿌리가 묻힌 남한의 이 명당은 국내 뿐만 해외에서도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해발 794m)에서 국내 풍수지리학 권위자인 우석대학교 김두규 교수와 일본 인문학풍수 연구자인 미쓰히코 노자키 오사카대학 교수를 만났다. 이들은 김 전 북한 주석의 32대, 현 김정은 위원장의 34대 조상 김태서의 묘인 전주 김씨 시조묘를 풍수지리학적 관점에서 답사하기 위해 이날 모악산을 찾았다. 모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선녀폭포를 지나 왼쪽 샛길로 약 300m올라가면 이 시조묘가 나온다. 산을 오르며 김 교수는 과거 전주 김씨 시조묘가 김일성 시조묘로 알려지면서 묘지 훼손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누군가 봉분 위에 불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투척하기도 했다며 눈총을 피해 조상묘를 관리해야 했던 전주 김씨 후손들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여 분 걷자 탁 트인 둔덕 위에 12지신 석조로 둘러싸인 봉분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묘는 산맥을 따라 대지의 기운이 내려오다가 잠깐 쉬는 자리에 있다. 양 옆으로는 산맥이 둘러싸여 있고 앞에는 경각산과 드넓은 들판, 구이 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김 교수는 맥이 이어지는 뒷산(현무)과 둘러싼 양 산맥(좌청룡우백호) 등 사방신이 지키고 있는 입지로 대대손손 인물이 좋고, 앞에는 재물복을 뜻하는 큰 물이 있다며 모악산을 인간으로 비유했을 때는 자궁 위 배꼽의 자리, 꽃으로 보면 씨방의 자리로 생명을 잉태하는 힘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최근 남북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이도 부쩍 늘었다. 이날 역시 알아주는 명당을 보기 위해 찾은 등산객 2명과 마주쳤다. 이들은 김일성 주석의 시조묘이자 명당을 보러왔다. 좋은 기운을 받아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명당은 가문의 자부심이자 가풍이라며 전북의 기운 좋은 곳에서 돌본 전주 김씨 시조묘는 조상과 가문의 뿌리를 지켜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한 대통령의 아버지가 북한 함흥 출신이고,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조묘가 전북 완주에 있으니 우리는 하나아니겠냐며 언젠가 북한 학생들이 모악산으로 수학여행 올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쓰히코 노자키 교수는최근의 남북 평화 무드는 국제정세에서 가장 큰 관심이고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상이 전북 모악산에 모셔져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며 남북통일이 추진되는 순간부터 전북은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18.10.21 18:35

전주 덕진공원 연화교, 안전사고 '우려'

전주 덕진공원 내 설치된 연화교는 즉시 보수가 필요한 상태로, 이용자들의 통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연화교는 현행 도로법 상 도로에 포함되지 않아 안전성 검사 등에서 배제돼 있어 안전 관련 기준과 관리방안 마련 등도 요구되고 있다. 21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의 취약 레저시설 현장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연화교를 비롯한 전국의 출렁다리 4곳이 안전사고가 우려돼 즉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화교의 경우 강재 도장박리, 강재 부식으로 인한 단면 감소 등으로 주탑이 손상됐으며, 일부 행어케이블 장력 미작용과 정착부 손상, 보강형 거더의 용접불량연결부 볼트 풀림탈락 등으로 인해 보수가 시급한 상태였다. 하지만 연화교 등 출렁다리는 도로법 규정에 따른 시설물에 해당하지 않아 도로교 설계기준 등의 적용 대상 시설물에서 제외돼 건설기준 일부만 준용해 설치관리되고 있어 이용자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또 도로법 상 도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건설기준과 안전점검지침 등도 마련돼 있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이에 감사원은 다중이 이용하는 출렁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지침 부재와 정기적인 안전관리 미흡으로 구조물 손상 등이 발생할 경우 이용자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국토교통부에 안전 확보 관리 기준과 법정 시설물 지정관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전주시도 자체 분석과 지난 2015년 안전진단 검사(D등급) 등을 통해 연화교의 철거와 재 가설을 결정했지만 현재까지 이용자들에 대한 통행제한 등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통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철거와 재 가설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8.10.21 17:40

전북서도 인기인 핑크뮬리 군락지 “예쁘니까 괜찮아” vs“정체성 모호“

가을철 대표 사진 명소가 된 남원 신생마을 등 핑크 뮬리 군락지를 놓고 보는 이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핑크 뮬리를 통해 유휴지를 발전시켜 관광객을 불러오고 있다는 긍정적 의견과 지역성과 관계없이 유행을 따른 근시안적 시각과 외래종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교차한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분홍빛 갈대밭 사진이 페이지를 점령하고 있다. 4년 전 제주의 한 생태공원에서 관광객을 끌어오기 위해 외래종인 핑크 뮬리를 수입해 식재한 후 인기를 얻자 전국적으로 자치단체에서 군락지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전북지역에서는 남원 신생마을과 전주의 한국도로공사수목원이 대표적이다. 특히 남원시는 올해 예산 5000만 원을 투입해 남원 신생마을에 꽃밭을 조성했다. 이 중 계획된 핑크뮬리 군락지는 1헥타르(축구장 2개 규모)에 달한다. 남원의 해당 군락지가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방문객 김혜민씨(29전주)는 남원 가볼만한 곳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하길래 왔는데, 전북에서도 핑크 뮬리를 볼 수 있어 좋다며 아직 심고 있는데 군락지가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정애 전북대 원예학과 교수는 가장 최근에 들어온 신작물이다 보니 관심과 인기가 높다며 익산, 완주 등 도내 시군에서도 홍보, 조성이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체성 논란도 지적된다. 남원시에 따르면 신생마을은 과거 한센인들이 모인 공간으로 10년 전 이들을 강제 이주시킨 뒤 축사가 들어섰다. 이에 축사 악취 등 민원이 급증하면서 최근까지 유휴 공간으로 방치됐고, 이를 위해 핑크뮬리 등을 심었다. 남원 시민인 양문식씨(51)는 한센인들의 아픔이 담긴 공간에 외래종인 핑크뮬리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사실 서울, 경주, 순천 등이 선점한 상태에서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만 편승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생태계 교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고정애 교수는 외래종이 국토를 점령하면 꽃가루가 날려 다른 종과 수정해 이종을 생산, 유전적 변형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결국 외래종에 토종이 떠밀리게 된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보호작물과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영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약 2년 전 포켓몬고(모바일 게임) 열풍에 힘입어 전주시가 제2의 포켓몬고를 개발한다고 밝혔지만 1년도 안 돼 인기가 사그라든 것을 예로 들며 공공에서 하는 관광 사업은 유행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래가는 관광 상품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지역특성과 연계해 차별화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완주군에서는 한국 토종 분홍빛 갈대인 브라치트리차 소군락지를 홍보하고 있다. 귀농한 주민이 핑크뮬리 못지않게 아름다운 토종식물을 알리고자 지난해 삼례중 인근에 심은 것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경주 불국사에서 인기인 핑크뮬리를 보고 남원시 신생마을에도 도입했다면서 스토리텔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18.10.18 19:12

제22회 전북무궁화대상 시상식 개최

전북일보사(회장 서창훈)와 전북지방경찰청(청장 강인철), ㈜동성(대표 송영석)이 공동 제정한 제22회 전북무궁화대상 시상식이 16일 전주 르윈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가족과 동료 경찰관,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한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시상식에서는 군산경찰서 정보보안과 박승환(50) 경위, 정읍경찰서 생활안전과 하봉성(48) 경위, 고창경찰서 해리파출소 신영환(51) 경위가 각각 안보질서봉사부문 본상을 받았다.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은 올해도 경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우리 사회 희망의 등불을 밝혀준 분들이 수상자로 선정돼 기쁘다며 수사구조개혁 요구 등 사법 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높은 만큼 경찰은 국민의 기본권 수호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강인철 전북경찰청장을 대신해 참석한 신일섭 전북경찰청 경무과장은 안전하고 정의로운 전북을 만들기 위해 크게 이바지해온 무궁화대상이라며 수상자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를 계기로 더욱 도민을 생각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석 ㈜동성 대표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타의 모범이 되는 경찰에게 감사하다며 수상을 통해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도 참석해 현재 진행 중인 전국체육대회와 앞으로 열릴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식,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는 것은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경찰들의 헌신과 용기가 있기에 편안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김승수 전주시장, 장영달 우석대 총장, 김우영 전주교육대 총장, 정성석 전북대 대외협력부총장, 임양순 전북도여성단체협의회장, 고영호 민주평통 전주시협의회 의장, 박세진전영천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임원, 김순원 전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과 백성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18.10.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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