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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는 6일 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국정을 농단한 재벌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망쳐온 주범이라며 재벌을 처벌하고, 재벌의 청탁으로 시작된 모든 정책을 되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전북본부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청문회에 출석해 아무런 대가 없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재벌 회장들도 회장도 하나같이 자신들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금품을 내놓았다고 주장했다며 임금을 깎고 비정규직을 늘려 노동자를 쥐어짜는데는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만큼 냉혹한 재벌들이 정권에게는 아무 대가 없이 수백억 원을 헌납했다 하니 분노를 넘어 허탈함이 몰려온다고 분개했다.전북본부는 이어 정권은 재벌의 청탁에 갖가지 조치로 화답하는 등 재벌이 주장하는 이 뻔뻔한 거짓말에 속을 사람은 없다며 민주노총은 정권 퇴진과 더불어 재벌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강고하게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당시 아버지의 통지표에는 가정에서 적당한 근로를 시켜주십시오라고 적혀 있거든요. 지금 학교에서 이런 내용의 통지서를 가정에 보냈다면 아마 난리가 났을 거예요.지난달 29일 전북도교육청 기록물 관리실에 자신의 아버지 문우곤 씨(82)의 물품 40점을 기증한 딸 문아경 씨(55남원의료원 약사)는 기증을 넘어 꽉 막힌 역사의 작은 물꼬를 틔웠다.흑백사진 속 아버지는 참 가난하고 힘들었던 당시가 그래도 정겹다고 하시더군요.문 씨에게는 사진 속 아버지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긴 듯했다.최근 물건을 정리하다가 1941년 아버지의 초등학교 입학 당시 수업료를 내면 도장을 찍어주는 봉투와 통지표, 해방 후 중고등학교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통지서를 보면 아버지의 성과 이름 사이에 바위 암(巖)자가 추가돼 아버지 존함이 문암우곤으로 표현됐는데, 이른바 창씨 개명의 흔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문아경 씨가 전북도교육청 기록물 관리실에 기증한 1941년 완주군 봉동국민학교 1학년 통지표에는 황국 신민의 맹세와 국기를 달아야 하는 일본 경축일 등이 나열돼 있다.1946년 통지표에는 가정에서 적당한 근로를 시켜주십시오라는 문구가 표시돼 지금의 학교 가정통신문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한국 전쟁이 벌어진 1950년도 당시 자료에는 2학기 성적과 출석 일수가 적혀 있는 것으로 미뤄 전시(戰時)에도 학교 수업이 진행된 것으로 짐작된다.광복 후인 1948년에는 학생들은 우정과 낭만을 쫓기도 했다.아버지 문 씨 등 32명의 학생이 금산사를 배경으로 찍은 한 장의 흑백사진에 당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당시 일본식 교복을 입은 학생과 현대식 양복을 차려입은 교사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사진 뒷면에는 문 씨가 봄날 북중학교 제일학년 봄 원족(소풍)을 맞이하여 일생에 잊지못할 최영두 선생님을 뫼시고 금산사를 구경한 후 모악산 험한 산줄기를 오르내리며 유쾌히 놀든 그 시절 기리소 잊지말자. 영원히 잊지말자 우리들의 우정. 단기 4281년 4월 11일이라는 내용의 친필 글귀도 새겨져 있다.사진 속 주인공 문우곤 씨는 지난 1934년 완주군에서 태어나 완주 봉동국민학교와 전북공립중학교(현 전주고)를 졸업하고 전주지방법원 공무원을 거쳐 1980년부터 36년간 법무사로 근무하다 지난해 퇴직했다.귀중한 자료를 세상에 공개한 딸 문아경 씨는 자료를 보니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의 혼을 말살하려 했다며 지금의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는 정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자료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이어 사진과 연도를 맞춰보니 조금씩 그 시절이 어땠는지 그려진다며 현실을 도외시하고 정부가 역사 인식을 획일화하려는 국정 교과서는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전북도교육청 김문석 기록연구사는 기증받은 자료는 영구보존기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며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당시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높아 향후 연구와 전시, 교과서 집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에코시티 공동주택을 짓고있는 건설업체 측이 불법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1개 건설업체에서 300여명, 에코시티 전체 공사현장에서는 500여명에 가까운 외국인 근로자들이 불법으로 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출입국관리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단속이 요구된다.5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주시에 공문을 보내 에코시티 5블록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현황은 80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전주시는 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함께 현장단속을 빠른 시일 내 실시하고 불법으로 외국인을 고용하는 고용주 또는 건설사를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에코시티 5블록은 (주) 태영이 아파트 건설공사를 하고 있는 곳이다.민주노총 측은 지난달 25일 에코시티 현장 출입구에서 외국인 불법고용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였으며, 이날 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외국인 불법고용을 단속했고 이때 검거된 외국인은 12명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 측은 에코시티 공사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은 대부분 베트남과 중국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에 따르면 에코시티 내에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허가받은 사업장은 3개이며 현재 29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그러나 민주노총은 에코시티내 5개 건설업체의 11개 블록(단지) 공사현장에 불법 고용된 외국인 노동자가 500명을 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현재 에코시티 내에서는 17개 공동주택 블록 중 11개 블록이 공사 중이며, (주)태영이 4개, 포스코가 3개, GS자이가 2개, KCC와 휴먼빌이 각 1개 씩 공사를 맡고 있다. 전체 세대수는 7282세대에 달한다.민주노총 측은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으로 인한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외국인고용관리법 위반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 5일 오전 전주시청 앞에서 1인 시위와 선전전을 가졌으며 오는 9일 전주시장을 면담하고 문제해결을 요구할 계획이다.전주시는 일단 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단속 요청 공문과 에코시티 내 공사현장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준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현장방문 및 지도에 나설 계획이다.이에 대해 (주) 태영 측 관계자는 공사 초기 골조 공사를 할 때 외국인 근로자 29명 정도를 고용한 적이 있었지만 이후 15~16명으로 줄었고, 민주노총이 문제를 삼은 이후에는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반박했다.
전 세계가 공감하는 고품격 문화올림픽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키워드로 제시한 강원도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강원도는 우선 올림픽을 앞두고 18개 시군의 독창적 문화예술을 알려 지역의 문화 역량을 세계인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1 시군1 문화예술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세계 무대에 세운다는 계획이다. 또 방치된 폐광산이 거대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하면서 탄광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정선아리랑과 5일장정선군은 지난 5월 국내 최초의 아리랑 전문 공연장과 박물관을 갖춘 아리랑센터를 개관했다.아리랑센터는 1만62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600여 석의 관람석을 갖춘 아리랑홀과 아리랑 박물관, 아리랑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리랑 박물관에서는 아리랑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600여 점의 유물 및 음원을 살펴볼 수 있다.센터는 개관과 함께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인근 아라리촌과 함께 아리랑 문화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정선군은 새롭게 건립된 아리랑센터가 아리랑 콘텐츠를 융합발전시키는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아리랑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리랑센터에서는 정선 5일 장날에 맞춰 정선아리랑극 판아리랑 공연이 열린다. 판아리랑은 정선아리랑의 연대기를 한판으로 엮어 만든 다큐연희극이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이 주관하는 이 공연은 정선 5일장(2일, 7일)과 연계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콘텐츠가 됐다.정선군은 지난 10월 1일 제41회 정선아리랑제개막식에서 정선아리랑 글로벌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청사진이다.아리랑 무대의 흥과 감동은 정선 5일장이 열리는 정선 아리랑시장으로도 이어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사랑받는 정선 아리랑시장은 올해로 개장 50주년을 맞았다.각종 산나물과 약초농산물 등을 구입하고 곤드레나물밥감자송편 등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정선 5일장은 지난해 1월부터 정선아리랑 열차가 운행되면서 널리 알려져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린다. 시장 특설무대에서는 풍물과 아리랑극떡메치기판굿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정선군은 정선아리랑과 전통시장 등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토대로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다양한 전통문화에 새로운 콘텐츠를 접목해 가장 한국적인 고장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드라마 촬영지 관광자원이 되다산골 폐광지인 태백시 통동 일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덕이다.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였던 옛 한보광업소 부지에 2억7000만 원을 들여 철거된 드라마 세트장을 복원했다. 국유림 내 세트장 복원을 위해 동부지방산림청과 공동산림사업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지난 8월 중순 정식 개장한 세트장에는 메디 큐브와 군 막사, 드라마 속의 우루크 태백부대, 포토존, 매점 등이 조성됐다. 군 막사에는 육군본부의 지원으로 드라마 주인공이 사용한 전투복, 전투화, 모포, 탄띠 등을 비치했다. 또 막사 밖에는 군용트럭과 헬기도 전시했다.관광객은 정식 개장 이전부터 몰렸다. 세트장을 개장한 8월 한 달간 방문객이 2만 명을 넘었다. 드라마가 국내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태백시는 세트장 인근에 문화체육관광부의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18년까지 슬로 레스토랑과 갱도 체험시설, 태양의 후예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노영환 태백시 문화관광과장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산악지대여서 외국인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지난 8월 세트장 개장 이후 중국과 일본동남아 지역의 관광객이 늘고 있다면서 영월과 정선평창 등 인근 시군과 연계해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폐광산의 변신, 삼탄 아트마인정선군 고한읍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삼탄 아트마인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 광산이자 감성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삼탄 아트마인(SAMTAN ART MINE)은 삼척탄좌의 줄임말 삼탄과 예술(ART)광산(MINE)의 합성어로 문화예술을 캐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버려진 탄광을 되살려 과거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었던 광부들의 숨결을 재조명하고, 여기에 문화예술의 꽃을 피워낸 이색 공간이다.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옛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의 폐광시설을 그대로 활용해 지난 2013년 개관한 이곳에서는 막장으로 들어가야 했던 광부들의 고단했던 삶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지하 600m 수직 갱도로 들어가는 승강기와 석탄을 실어나르던 탄차, 업무상황판, 광부들의 샤워장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또 탄광과 광부의 삶을 증언하는 각종 기록과 사진도 전시한다.국내외 작가들이 상주하면서 창작활동을 하는 레지던시 공간에는 특정 주제에 맞춘 작품이 전시된다. 예술가들이 숙소로 활용하는 10여 개의 방은 각각 다른 주제와 분위기로 꾸며져있다.예술품 수집가인 고(故) 김민석 씨가 35년 동안 세계 140여 개 나라를 돌며 모은 소장품 10만여 점도 보관돼 있다. 탄광의 기계를 제작수리하던 공장동 건물은 예술가의 손길을 거쳐 빈티지 컨셉의 레스토랑으로 변모했다.이 곳은 특히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촬영 장소는 드라마 속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꾸며놓았고, 주인공 송준기 씨가 촬영 중 머물다 간 방도 그대로 보존돼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삼탄 아트마인 이상원 상무는 한 때 3000여 명의 광부가 목숨을 걸고 지하갱도에서 석탄을 캐던 탄광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면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의 비중이 전체 방문객의 2530%에 이른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여론은 잠잠해질 것이라는 그들의 기대를 분노한 민심은 그대로 두지 않았다.지난 3일 오후 5시 전주시 충경로 사거리에 모인 도민 2만여 명(경찰 추산 1만여 명)은 더욱 거센 외침으로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최순실 게이트로 전주에서 첫 촛불 집회가 열린 지난 10월 28일(주최 측 추산 500명)보다 무려 40배에 달하는 인파다.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사과했지만, 진정성 없는 사과에 민심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는 쪽을 택했다.충경로 사거리에서 객사 앞까지 가득 메운 도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를 표현했다. 일부는 탄핵안 발의를 실기한 국회에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무대 바로 앞에는 전라고 16회 졸업생 4명이 박근혜를 탄핵하고 구속해라라는 현수막을 들고 촛불로 닭을 삶는 퍼포먼스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닭과 찹쌀, 대추, 당귀가 들어간 가마솥을 촛불로 가열하는 모습이 SNS에 공개되자 서울대 조국 교수 등 많은 네티즌은 역시 맛의 고장 전주답다 늦을지언정 삶아지리라 등 큰 호응을 보냈다.이날 도민들은 명예롭고 질서 있는 퇴진은 없다고 일제히 한목소리를 냈다.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김영기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은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5000만 국민의 염원이라고 말했고, 농민 김용만 씨는 온갖 부정과 편법이 상식이 되어 버린 나라를 만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어린 연사(演士)들의 날카로운 비판도 쏟아졌다.전주 지곡초 2학년 최재원 군은 저는 숙제도 제가 직접하고 발표도 직접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남이 써준 연설문을 읽어 놀랐다. 국민 고생 그만 시키고 하야해야 한다고 말했고, 중앙초 4학년 진현민 군은 최순실과 박근혜를 감옥에 집어넣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 달라고 했다.오송중 1학년 유한관 양은 청와대 100m 앞에서 집회가 열린 소식에 울컥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주장했고, 완주중 2학년 최하람 군은 12월 9일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8명이 참여하지 않거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부결되면 제2의 6월 혁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7시 충경로 사거리에서 본 집회를 마친 뒤 세이브존 앞시청관통로풍남문 광장 구간으로 거리행진을 벌였고, 오후 8시 다시 풍남문 광장에 모여 전주판 만민공동회를 열고 참가자들의 발언을 들었다.이 중 고등학교 1학년 이강현 군은 박근혜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해 이목을 끌었다.이 군은 친애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가 이러려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나 자괴감이 들어 밤에 잠도 안 자고 시크릿 가든만 돌려보고 있습니다라고 박 대통령의 2차 담화문을 패러디했다.주최 측은 오후 8시 30분 가수 양희은 씨의 노래 아침이슬을 반주 없이 합창하며 집회 종료를 선언했지만, 일부 참석자는 밤늦게까지 풍남문 광장과 인도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전북비상시국회의는 오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긴급 민중총궐기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주말인 10일 제5차 전북도민총궐기를 열어 청와대와 정치권 규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은연중 쌓인 스트레스로 도민들의 분노와 허탈감이 계속되고 있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인터넷에서는 이러한 정신적 공황 상태를 두고 순실증, 근혜병(病) 등 신조어가 생겨나며 전 국민이 국가에 의한 트라우마 상태라는 의견도 나온다.전북대 정신건강의학과 정상근 교수는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신념인 공평과 평등이라는 가치가 전면적으로 부정당한 상황에서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이다는 정유라의 발언이 촉매제가 돼 또래 집단들의 분노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전북대 3학년 박모 씨(25)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자 매일 이렇게 학교 도서관에 나와 공부하는데 정유라는 지금껏 노력도 하지 않고 이렇게 잘 먹고 잘산 것 아니냐며 처음엔 화가 치밀다가 지금은 허탈한 심경이다고 말했다.세 아이를 둔 A씨(39)는 요즘 왜 이렇게 무기력해지는지 모르겠다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지만 이러다 또 흐지부지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촛불집회에 나서는 많은 사람에게 미안하고 고맙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남편과 이민까지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신의학과를 찾는 사람은 아직 없지만 이 사태를 제대로 처리하고 나면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하고 있다.정상근 교수는 현재 느끼는 허탈감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젊은 세대들은 기성세대보다 더 강하고 자기주장을 잘 펼치기 때문에 좌절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평공정하지 못한 사회의 모습때문에 모든 세대가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젊은 세대들은 이 정도로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정 교수는 좌절 보다는 분노로, 분노 보다는 하나 된 힘으로 지금의 사태가 명백하게 처리된다면 지금 이 사태와 싸우고 있는 젊은 세대들은 앞으로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진정 나라를 생각하고 위한다면 앞뒤 재는 정치적 이해계산을 그만두고 내려오십시오.육상이 아닌 해상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하야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생업 및 선약, 취미활동 등으로 촛불집회에 참가하지 못한 시민들이 각기 자신이 있는 장소에서 촛불집회 동참의 마음을 전했다.지난 2일 전북생활낚시와 바다가조아 밴드는 공동으로 군산 비응항에서 어청도 일대 해상으로 먼바다 낚시를 다녀왔다.전북은 물론 대전, 세종시, 충남,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로 대부분 일면식이 없는 두 낚시 밴드 회원들은 오래전부터 일정이 잡혀있던 출조여서 촛불집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마음을 바다에서 대신하기로 약속, 미리 준비해온 종이 플래카드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하야 목소리를 어청도 섬마을에서 외쳤다.이춘배 전북생활낚시 밴드장은 모든 국민들이 분노한 마음을 버리고 일상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바로 대통령이 할 일이다고 말했고, captain.조 바다가조아밴드장 역시 나라의 주인은 국민인 만큼 국민이 앞장서 시국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전북지역 각 시군이 수렵장 운영을 중단하거나 수렵장 운영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4일 전북도에 따르면 남원시는 지난 1일 수렵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완주군은 지난달 28일 고병원성 AI 발생지역(김제시 금구면)과 인접한 완주군 이서면을 수렵지역에서 제외했다. 정읍시는 수렵인에게 수렵과 가금류 이동에 대한 주의사항을 문자로 발송했다.앞서 전북도는 지난달 25일 AI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오른 것과 관련해 도와 시군 수렵장 운영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긴급회의에서는 고병원성 AI 발생 인근 지역에 대한 수렵 자제 권고와 지역별 거점소독시설을 이용한 소독 시행, 수렵한 동물에 대한 밀봉 운반 및 열처리 사용 안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도 나석훈 환경녹지국장은 AI 확산과 관련해 전북도 방연대책본부와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수렵지역 추가적인 축소조정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전북지역은 지난달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정읍시남원시완주군 등 3개 시군에서 동절기 수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수렵장 최대 수용 인원은 정읍시 1974명, 남원시 1056명, 완주군 1673명 등 모두 4703명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30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점포 670여 곳이 불에 타 피해액만 1000억원대로 추정되는 큰 재산피해가 난 가운데 전북지역 전통시장도 대형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기관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시장 역시 화재위험과 보험가입 미비 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전통시장 점포 화재 설비 미흡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전통시장은 모두 65곳으로 5685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한국화재보험협회와 대한안전기술연구원 등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2015 전통시장 화재 안전 진단 결과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전주 남부시장과 정읍 샘고을시장, 군산공설시장 등 49곳의 전통시장에 대한 진단 결과 전통시장 공용부분에 설치된 소방시설은 관리가 잘 된 편이었지만 개별 점포의 소방시설은 미흡하기 그지없었다.조사대상 점포 3409곳 중 절반을 넘는 1812곳(53.4%)이 가장 기본적인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았고, 자동확산소화장치 역시 설치대상 293곳 중 59.7%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화재위험이 있는 가스용기를 사용하는 점포 527곳 중 201곳(38.1%)이 불량용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가스누출 자동차단장치 설치 대상 점포 393곳 중 불량이나 미설치된 곳이 147곳(37.4%)에 달했다.대부분의 전통시장은 건물이 노후화되고 소규모 점포 등의 밀집도가 높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겨울철에 난방시설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상존하는 곳 중 하나며 시장 통로 등이 좁고 가판대를 설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사시 인명대피 및 소방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전북도는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관련해 이달 16일까지 각 시군 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65개 전통시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전북도 관계자는 전기, 가스, 소방시설 및 건축과 기계 분야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며 시급한 개선과 보수를 필요로 하는 시설물은 우선 개선조치하고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화재 보험 가입 10곳 중 3곳도 안돼화재 발생 시 상인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사후 대책인 보험 역시 보험가입률이 저조한 수준이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시내 10개 전통시장 점포 2343곳(영업중 2000곳)중 화재보험에 가입된 점포는 543곳으로 가입률이 27.2%에 그쳤다.전주 동부시장은 11곳의 점포 중 단 한 곳도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중앙상가시장은 361곳 중 16곳만 보험에 가입했다. 동문 상점가는 370곳 중 45곳(12.2%), 서부시장은 117곳 중 70곳(59.8%), 남부시장은 347곳 중 145곳(41.8%)이 화재보험에 가입했다.그동안 전통시장 점포에 대한 화재보험 가입 지원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하는 수준이었지만 정책적인 지원은 사실상 힘들었다.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 문제와 민간보험사의 가입 기피 또는 높은 보험료율 등이 걸림돌이었다.그러나 지난 9월 30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자체적 전통시장 화재보험 사업인 전통시장화재공제사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해 보험 가입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이 보험 역시 금융상품이어서 가입이 쉽지 않은 부분도 있겠지만 상인들께서 불의의 화재사고에 대비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백세종, 천경석 기자
김치와 김장재료 취급 과정에서 위생관리를 소홀히 한 전북지역 업체 5곳이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김장철을 맞아 김치류, 고춧가루, 젓갈류 제조업소 등을 점검한 결과 131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이 중 도내 업체는 김제의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두레마을과 (주)세아농산, 선태동굴식품, 군산의 (주)김장독과 옹고집 영농조합법인이다.고춧가루를 취급한 두레마을에는 자가품질검사 의무위반으로 품목제조정지가, 위생취급기준을 위반한 세아농산과 보존 및 보관기준을 지키지 못한 선태동굴식품에는 각각 과태료와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김장독과 옹고집 영농조합법인은 각각 위생 취급기준 위반과 건강진단 미실시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식품법령을 고의로 위반했거나 부당 이익을 목적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무신고 업체 및 부패변질 등 저질 원료 사용, 유통기한 위변조 행위를 중점 점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식품과 관련해 위법 행위를 목격했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를 통해 알리면 된다.
최근 SNS에서 고산 김정호 선생의 대동여지도를 패러디해 만든 대동하야지도에 이어 전북하야지도라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전북권역 지도를 배경으로 한 사진에는 1~3일 전북 14개 시군에서 진행되는 촛불 집회 정보가 담겨있다.전북지역 5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전북비상시국회의(이하 전북비상시국회의)가 지난 3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제작한 이 지도에는 전북지역의 촛불 집회 날짜장소시간 등이 자세히 나열돼 페이스북과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전북하야지도에 따르면 1~3일 사흘간 전북지역에서는 김제와 완주, 진안을 제외한 11개 시군에서 촛불 집회가 예정됐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전북 동시 촛불 집회가 열리는 셈이다.실제 1일 본보가 전북하야지도에 표시된 도내 11개 시군 경찰서 정보과 등에 조사한 결과 1~3일 사흘간 촛불 집회 참가 예정 인원만 무려 1만435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일 진행된 촛불 집회와 신고자수는 오후 5시 30분 고창군 고창군청 앞(고창군민행동50명)과 오후 6시 30분 순창군 농협 순창군지부 앞(순창군민행동100명), 무주군 무주군청 앞(무주시민행동100명) 등이다.2일에는 오후 6시 30분 장수군 장수성당 앞(장수시민행동200명)에서 집회를 연 뒤 시내를 행진할 예정이다.주말인 3일에는 도내 7개 시군별로 각 지역 중심지에서 도민 1만4100여 명이 모일 예정이어서 집회의 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이날 오후 4시 남원시 제일은행 사거리(남원시국대책위원회200명)와 오후 5시 익산시 영등 2동 주민센터 사거리(익산비상시국회의3000명), 군산시 수송동 롯데마트 사거리(군산비상시국회의500명), 임실군 임실터미널 앞(임실운동본부200명), 정읍시 수성동 명동의류 앞(정읍시민행동200명) 등에서 촛불 집회가 열린다.특히 같은시간대 전주시 충경로사거리에서는 도민 1만여 명이 모여 본 집회를 열고 풍남문 광장까지 행진할 예정이다.검찰 수사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매 주말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전북비상시국회의는 질서유지 등 원활한 집회를 열기 위해 자원봉사단 모집에 돌입하는 한편, 이번 주 비 소식 없는 맑은 날씨가 예보됨에 따라 주말 집회에 모든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전주기상지청은 3일 최저기온 영하 4도에서 0도, 최고기온 10도에서 12도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1일 전망했다.전북비상시국회의 조상규 상임대표는 자기 반성없는 화법의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 3일 제4차 전북도민 총궐기에서 즉각 퇴진이라는 도민들의 분노를 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잘못된 기초연금 지급으로 공무원 퇴직자 등 4000명에 가까운 전북지역 직역연금 대상자들이 51억 원에 달하는 환수 폭탄을 맞았다.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의원(새누리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 기초연금을 지급하지 말아야 할 직역연금 대상자와 50%만 지급돼야 할 기초노령연금 수급자에게 100% 지급된 것이 기초연금 시행 15개월 후인 2015년 10월에 확인됐다.지난 30일 전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전북지역 직역연금 대상자중 기초연금 과지급분 환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도내 환수 대상자는 총 3998명이고 환수금액은 무려 51억7952만54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수 대상자 1인당 토해내야 할 환수금 평균액이 129만5000원에 이른다.지역별 환수 대상자는 전주가 13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589명)과 군산(526명), 정읍(270명), 김제(228명), 남원(224명), 고창(174명), 완주(171명), 부안(131명), 순창(91명), 무주(73명), 임실(69명), 진안(67명), 장수(64명) 등이었다.특히 전북지역 전체 환수 대상자 3998명 중 59.5%인 2382명은 환수가 결정됐지만, 아직도 1616명에 대해서는 환수 결정이 통보되지도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말 기준 환수된 금액은 총 11억7331만4628원으로 전체 환수 금액(51억7952만540원)의 약 22.6%가 환수된 상태다.문제는 중앙 행정의 착오로 기인한 기초연금 환수가 노인과 지역 공무원 간의 갈등과 복지 정책에 대한 불신만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완주군은 이달에 접어들어서야 환수 대상자에게 관련 내용을 우편으로 송달했고, 전주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환수업무에 착수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환수 대상자의 분노가 극에 치달아 환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도내 한 군청 관계자는 어떻게 노인들을 설득시켜 환수를 받을 수 있을지 무척 곤혹스럽다고 밝혔다.이에대해 전북연구원 이중섭 연구위원은 이번 사태는 노인뿐만 아니라 주로 세금을 내는 젊은층들에게 연금 등 복지 정책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며 그러나 연금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과다 지급된 부분은 환수하는 것이 더 큰 혼란을 막을 수 있는 정도(正道)라고 지적했다.
#. 지난 29일 오전 8시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전라고등학교 옆 솔내 7길. 영하로 떨어진 기온에 입김을 내뿜으며 등교하는 아이들 사이로 차들이 비집고 들어온다. 등교 지도를 나온 선생님은 매일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과 출근하는 차들이 뒤섞여 아이들 안전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학생들이 매일 통학하는 이 도로에 인도가 없는데다 도로 양쪽으로 불법 주차된 차들 때문에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도로 중앙으로 통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근 솔빛중학교와 전주중학교가 있는 솔내 6길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통학로에 인도가 없는 구간도 많고 불법 주차된 차량 역시 길게 이어져 있었다.아이들이 등교하는 통학로에 인도가 없고, 도로를 점령한 불법 주차 차량들로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지만 담당 구청과 경찰은 대책 마련에 미온적이어서 학생들의 안전에 손을 놓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현행법 상 인도 설치에 관해 강행규정은 없지만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보도설치 및 관리 지침에 따르면 보도 폭은 보행자 교통량 및 목표 보행자 서비스 수준에 따라 정하며, 보도의 최소 유효 폭은 2m(불가피한 경우에는 최소 1.2m 이상)로 하도록 규정돼 있다.따라서 이곳 도로에 인도를 설치하려면 최소 10m의 도로 폭이 확보돼야 한다는 게 전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주차단속의 경우 모든 구역을 단속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출근길에 주차단속을 나서는 것도 힘들다는 입장이다.인근 파출소도 해당 도로와 관련해 민원이 들어오면 지도한다고 설명했지만 단속이 아닌 계도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제대로 된 처리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경찰 관계자는 출근길에 비좁은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차들이 없어 사고 위험은 크게 없지만 아이들이 다니는 길이다 보니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도로 폭이 좁고 양쪽에 주차 차량이 많아 우리도 골칫거리라고 말했다.학생들이 등교할 때 이곳에 나와 교통 지도를 한다는 한 선생님은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에 인도도 없고 도로 양쪽에 차들이 항상 주차돼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이런 문제들 때문에 민원을 많이 제기했지만 무엇하나 바뀌는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전주시 덕진구청 관계자는 도로 폭이 8m에 불과해 인도를 설치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학생들이 통학하는 도로이기 때문에 내년에 인도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또 주차 단속업무를 담당하는 구청 관계자는 덕진구 관내를 매일 단속하고 있지만 모든 도로를 단속하기는 힘들고 출퇴근 시간의 경우 직접 나가 단속하기에는 더 큰 교통 혼잡 등으로 힘든 면이 있다며 주정차로 인한 위험이 큰 지역이라면 불법주차 단속 카메라 설치를 고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본부장 윤종광)는 지난 30일 오전 10시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법에 규제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프리존의 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했다”며 “그러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사회적 부작용이 높을 것으로 우려되는 이 법 추진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합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규제프리존법은 재벌들이 미르재단에 출연을 확정한 바로 다음 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법 처리를 특별 주문하는 등 박근혜·최순실·재벌의 공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그러나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8월 10일 ‘규제프리존법을 최우선적로 처리해 주시라고 간곡히 요청한다’는 건의문에 전국 14개 시·도지사와 공동으로 서명했다”고 지적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남원의료원지부 조합원 30여명은 지난 30일 의료원 본관에서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꼼수와 기만으로 일관하는 박근혜는 지금 당장 퇴진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40년 유신 독재 체제의 잔재, 국민 위에 군림해온 정권이 저지른 부정, 부패, 무능과 오만 앞에 분노한 시민들의 촛불과 함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200만 촛불 앞에서 ‘할 테면 하라’는 식으로 대응하면서 마지막 남은 5% 수구세력의 집결을 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은 박근혜이며,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공화국을 사유화한 특권층을 계속 묵인하면서 정권의 목숨이 유지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바로 헌정 파괴”라면서 “보수정권 재창출을 막고 공범인 재벌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은 박근혜의 즉각 퇴진, 구속 처벌 투쟁을 조직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박근혜정권 즉각 퇴진 및 구속 투쟁 △박근혜의 반노동, 반민주, 반민생, 반통일 가짜 정책 백지화 투쟁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과 민줄총궐기투쟁 참여를 결의했다.
사건 발생 17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가 선고된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을 주제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전주 창작극회는 삼례 3인조 강도치사사건을 바탕으로 한 연극 귀신보다 무서운을 2일부터 18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대본은 곽병창 우석대 교수가 썼고 조민철씨가 연출을 맡았다.이 작품은 범인을 캐는 것이 아닌, 진범이 세상으로 다시 나와 고백하고 범인을 만든 범인은 당시 수사 경찰과 검찰 등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천주교 교화위원 박영희 씨가 나라슈퍼 할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이 석연치 않은 점을 의심해 변호사에게 도움을 청하고, 변호사는 삼례 나라슈퍼 3인조 사건을 파헤칠수록 수사 과정의 허점과 경찰의 권력남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을 알게 되지만 판결은 진범의 자백과 진술에도 바뀌지 않는다는 내용이다.극을 쓴 곽병창 교수는 피해자인 삼례 3인조보다 진범의 시각에서 사죄를 하게 된 마음상태에 중점을 뒀다며 진범보다는 가짜 범인을 만든 이들이 더 지탄받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담았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글로벌 시대를 넘어 이제는 지역의 가치가 강조되는 글로컬(glocal) 시대다.지구촌은 무분별한 세계화 과정에서 각종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무한경쟁과 양극화 등 세계화의 위기 속에서 다시 지역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국가 중심의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이제는 도시가 국가 경쟁력의 중심이 됐다. 도시의 경쟁력은 지역의 다양성을 살리는 창의적 브랜드에서 나온다. 뉴욕과 도쿄홍콩암스테르담 등 세계적 도시들은 각 도시의 정체성과 가치를 반영한 브랜드 슬로건으로 지역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다. 지역다움을 토대로 한 도시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하는 이유다.도시의 잠재적 가치를 살려 지역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국내 및 유럽 각 도시의 전략과 함께 글로컬 시대 도시 브랜드 발굴육성을 위한 전북지역의 과제를 5차례에 걸쳐 짚어본다.전북도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역동적인 지역을 만들어 전북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청사진이다.전북도는 한복과 한식한지한국음악(국악)한옥 등 이른바 한스타일로 대변되는 전통문화 브랜드를 세계에 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지난 10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한 지방의 국제화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는 K-CULTURE를 활용한 공공 외교 프로젝트, 전라북도 한스타일 홍보사업 사례를 발표해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전북도는 세계 각국 재외공관 및 한국문화원, 자매도시에서 외국인들에게 지역의 강점인 전통문화 한스타일을 알려 전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심사위원들은 지역 브랜드를 국가 브랜드화 한다는 목표는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전북의 지역 브랜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브랜드가 되는 날을 기대한다고 평했다.전북도는 2015년부터 광저우와 시애틀프랑스싱가포르몽골모로코 등 해외 대한민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대상으로 한지를 활용한 한스타일 공간 연출 사업을 추진해 현지인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또 해외 한국문화원과 자매도시에서 해마다 한식과 한지한복한옥 등 전통문화 전시체험 행사를 연다. 올해는 11월 2526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해외 한국문화원 전북의 날행사를 열었다.전통문화 도시 전주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도시 글로벌 브랜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전주시는 지난 10월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를 열었다. 전주시가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이 국제회의는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살려 시민이 행복한 지역경제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행복의 경제학은 세계화에서 파생된 경제 위기와 사회 불안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으로 지역화를 추구한다.회의에서는 국제생태문화협회 로컬퓨처스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화 중심의 미래와 로컬푸드지역화폐, 행복담론 등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을 펼쳤다.또 전주시는 한국학의 세계화에도 앞장섰다.전주시와 전북대는 한류문화 확산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국학의 현황을 살피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제1회 세계 한국학 전주 비엔날레를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열었다.세계 한국학의 소통과 확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비엔날레에는 세계 20개국 100여 명의 한국학 전문 석학들이 방문해 언어문화, 역사철학, 정치경제, 글로벌 시대의 한국학 등 4개 분과로 나눠 한국학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세계화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진단했다. 또 향음주례, 향사례, 전통 공예품 제작, 약식 체험, 템플 스테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의 맛과 멋을 해외 학자들에게 알리기로 했다.전주시는 올해 첫 행사를 시작으로 2년 마다 행사를 열어 한국학 연구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전주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이와 함께 전주시는 지역 관광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브랜드 마켓 3.0 플랜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적 명품 관광도시 도약을 목표로 △관광택시 도입 △다국어 관광안내시스템 구축 △외국어 관광해설사 양성 △해외 홍보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이제는 지역관광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여행은 단순히 장소를 바꾸는 게 아니라 생각과 편견을 바꿔주는 것입니다.이훈 한양대 교수(관광학부한양대 관광연구소장)는 지역 관광 활성화의 과제로 차이와 지역다움을 만들어내는 관광 콘텐츠 개발을 들었다.이 교수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한계와 문제점은 시장 편중과 차별화된 관광상품 부재에 있다면서 여행객들은 여행 경험이 많아질수록 행동 변화 양상을 보이는 만큼 방문객 지역 분산과 체류 기간 확대를 통해 관광시장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 의존도가 너무 높고, 장소는 서울과 제주 중심인 데다 수익은 주로 쇼핑에서 창출된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그는 우리나라는 서울 등 대도시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 시장이 형성돼 메르스사스와 같은 위생문제와 안보 이슈 등 환경적 변수에 취약하다면서 관광정책이 국가 중심 마케팅에서 도시 중심으로 전환돼야 안보와 외교 등의 변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교수는 또 관광산업은 이제 단순히 해외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치중하기보다는 체류 기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며 체류 기간 확대를 위해서는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 관광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광객들의 재방문은 결국 차이에서 나오고 그 차이는 다름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면서 같은 대상도 차이를 만들어 낼 때 반복의 이유가 생겨 지속가능한 관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지역 관광콘텐츠 개발과 관련해 인터넷을 통한 개별 여행객이 증가하고 관광 패턴이 명승지 중심에서 골목 등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만큼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어떻게 공존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지역의 특성화된 문화예술 상품을 관광과 접목하는 전략이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특히 앞으로는 서울을 거치지 않고 지방의 작은 재미를 찾아가는 로컬 투어리즘이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역 거점 관광도시권역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성난 도내 노동계와 농민회가 총파업에 돌입했다.민주노총 전북본부 산하 지부 노조원과 농민회 회원 등 1000여 명(경찰 추산 700명)은 30일 오후 5시 30분 전주시 서노송동 세이브존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 박근혜 정권 정책 폐기, 부패재벌 처벌, 한상균 위원장 석방을 촉구했다.이날 파업에 동참한 남부시장 상인 송창엽 씨(42참기름 판매점)는 촛불이 횃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가게 문을 닫았다며 박근혜 퇴진으로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도내 대학 최초로 지난달 25일 1일 동맹 휴업을 벌였던 전주교대 황세연 총학생회장은 이번 총파업은 박근혜 정권 퇴진과 주동자 처벌을 위한 것인 만큼, 전주교대 동맹휴업의 연장선으로 생각해 집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트랙터를 앞세우고 관통로 사거리까지 행진했다.앞서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전주시 덕진동 전주 종합경기장 앞에서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농민 선언대회를 열고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박근혜 정권은 백남기 농민을 물대포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제3차 대국민담화마저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으로 일관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동안 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위원회는 조합원 4500명을 대표해 오후 1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는 경영위기라면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 KD코퍼레이션, 플레이 그라운드에 수십 억원을 상납하고 임금동결, 임금피크제 확대 등 사측이 유리한 정책을 관철한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재벌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최순실로부터 나왔다고 주장했다.이어 박근혜 정권은 지금 즉시 모든 직무를 정지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규제프리존 등 현 정권 정책 모두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남승현, 천경석 기자
전북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내년 초 일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지역별로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어 서민들의 공공요금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전북도는 30일 물가대책실무위원회를 열고 도내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을 심의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정책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연내 시내버스 요금 인상폭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요금 인상분은 내년 1월께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도는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시내 농어촌버스 요율 운임 조정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을 맡은 서린회계법인은 시내버스 요금의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고 결론내렸다.도내 시내버스 업계는 인건비와 유류비 상승, 수익구조 악화 등을 이유로 매년 요금 인상을 요구해 왔다. 도가 시내버스 요금 관련 용역을 진행하게 된 것도 시내버스 업계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도내 시내버스 요금은 2014년 지역별로 100~150원 인상됐다. 당시 전주익산군산정읍김제남원 지역은 100원, 완주부안고창무주진안장수임실순창 지역은 150원 올랐다.이번에도 인상폭은 100~150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요금이 인상되면 자치단체의 시내버스 업계에 대한 재정지원금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소비자정책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에서 도가 제출한 인상안을 면밀히 검토해 해당 안을 수용하거나 조정 의견을 낼 것이라며 요금이 인상되면 각 시내버스 업체의 재정 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내년에 도내 일부 시군에서 상수도 요금이 최대 25% 오른다.전북도가 각 시군의 관련 조례를 검토한 결과, 정읍시는 내년 1월에 올해 대비 상수도 요금을 11.8% 인상한다. 이어 진안군(18.7%), 무주군(25%), 순창군(18.6%), 고창군(13.5%)이 차례로 요금을 올린다.지난 9월에는 도내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이 0.3% 인상됐다.한편, 전북도는 지난 1995년 이후 모두 열 차례에 걸쳐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했다. 1995년 290원(전주 기준)에서 340원으로 17.2%가 오른 것을 시작으로 아홉 차례 인상을 거쳐 2014년 현재 요금(전주완주 1200원, 나머지 시군 1300원)에 이르렀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도 전북 도민들의 대통령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크게 부족했다는 지적이다.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한목소리로 국민을 기만하고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와 변명으로 점철된 담화에 불과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전북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는 변명이자 교묘한 술책을 늘어놓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자신이 지난 담화 때 밝힌 검찰 출석과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단 약속도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추후 경위를 밝힌다는 말은 국민을 농락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국회 논의에 따라 임기 단축과 진퇴 문제를 맡긴다는 것 역시 모두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며 이 같은 논의는 박근혜 정권의 제1부역 집단인 새누리당이 함께 있는 국회에서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시국회의는 탄핵발의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거취를 국회에 맡긴다는 박 대통령의 담화는 결국 탄핵을 피하겠다는 정치적 모략일 뿐이라며 야당은 박근혜 정권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정권의 즉각 퇴진이란 민의를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또 전북비상시국회의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직접 행동을 더 확대해 사상 초유의 헌정질서 중단 사태를 끝내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담화는 탄핵이라는 소나기를 피해가기 위한 꼼수라며 책임있는 즉각 퇴진이 촛불 민심이라고 주장했다.시민연대는 담화를 통해 대통령은 여전히 국정농단의 본질이 무엇인지, 대통령의 책임과 역할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자신 역시 피해자인 것처럼 법적 책임을 피하고자 선 긋기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로써 퇴진 일정이 국회로 넘어간 것 같지만, 흔들리는 새누리당 친박 세력을 붙잡아 소나기를 피해 보자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야당은 새누리당과 타협하지 말고 촛불 민심과 소통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탄핵 행보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민주노총 전북본부도 긴급성명을 통해 지난 대국민 담화에서 한 약속을 뒤집고 아직도 조사를 거부하면서 이번 담화에서도 경위를 추후 밝히겠다며 얼렁뚱땅 넘기려 든다고 분개했다.전북본부는 이미 드러난 범죄사실만으로도 박근혜는 즉각 구속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자신은 아무것도 몰랐고, 주변 사람들의 문제라고 떠넘기는 것은 일말의 책임감도 없는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이어 퇴진 절차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힌 것은 시간을 벌려는 꼼수일 뿐이며 더군다나 새누리당과 합의한 절차에 따라 퇴진하겠다는 것은 퇴진하지 않겠다는 선포와 다를바 없다며 새누리당은 청와대 부역세력으로서 함께 청산해야할 대상이며 야당은 새누리당과 헛된 논의를 하며 시간 끌기에 동참하지 말라고 요구했다.또 국민의 뜻은 대통령의 조건 없는 즉각 퇴진이라며 박근혜 정권은 지금 즉시 모든 직무를 정지하고 이 순간에도 추진하고 있던 모든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도 성명을 통해 이전 담화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변명과 꼼수만 늘어놓은 후안무치한 대국민 담화라며 반헌정, 부패, 비리 정권과 부역자를 몰아낼 때까지 멈추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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