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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풍남문 종루 기둥 뒤틀림

보물 제308호인 전주시 전동 소재 풍남문 종루에서 기둥 뒤틀림 현상이 발견돼 전주시가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풍남문 서편 종루 내 4개 기둥에서 뒤틀림 현상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뒤틀림 현상은 기둥 밑 주춧돌 위에 세워진 사각 나무 기둥이 주춧돌에서 밀린 형태였다.실제로 이날 풍남문 종루 현장을 직접 살펴본 결과 종루 내측 사각기둥 4곳 모두 조금씩 뒤틀려 있었고 2개는 확연히 주춧돌에서 밀려 있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기둥 한 개는 주춧돌 끝으로 밀려있기까지 했다.풍남문 관리를 맡고 있는 문동주 씨는 지난 4월쯤부터 종루의 기둥이 뒤틀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문화재청 측 직원들도 수차례 다녀갔다고 말했다.전주시는 이 같은 현상이 지난 1980년 종루에 설치한 완산종의 무게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1977년 시민 성금 3000만 원으로 축조된 완산종은 완산공원 내 완산칠봉 중턱에 안치됐다가 1980년 풍남문 종루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전주시는 2톤에 달하는 완산종이 30년 넘게 종루에 매달려 있으면서 종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기둥에서 뒤틀림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시는 뒤틀림 현상을 발견하고 문화재 위원 등에게 자문한 결과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보수와 보강방법을 결정하는 등 조속한 보완조치가 필요하다는 답을 얻었다.이에 시는 일단 보물 관리주체인 문화재청의 올해 풍남문 보수 예산 중 2,000여만 원을 들여 오는 9월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추후 예산을 확보해 내년 초 보강재 덧댐 등 보수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보물이자 전주의 대표적 문화재인 풍남문은 매일 안전을 체크하고 있다며 특히 종루는 종의 무게 때문에 안전에 위해가 되지 않도록 예찰하는 한편,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문화재청과 긴밀한 협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추후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고 보수공사 계획이 세워지면 올해 제야의 종 행사는 보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관계자는 8월말쯤 전주시와 협의해 향후 보수 계획 등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8.24 23:02

캄보디아서 꽃핀 전북 청년의 나눔 ① 'Happy Friends 전북' 3기

울창한 밀림이 펼쳐진 시야 사이로 망고나무가 촘촘히 심어져 있었다. 인근 교회 예배당에서는 까맣게 탄 얼굴의 앳된 대학생들의 한국 전통춤과 케이팝(K-POP) 안무 연습이 한창이었다. 이달 7일(현지시간) 오전 찾아간 캄보디아 씨엠립주 아하마을. 이날 전북에서 온 대학생 봉사단은 현지 주민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문화축제를 열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Happy Friends 전북제3기 캄보디아 해외봉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이 마을에서 한국문화언어교육, 현지 환경개선, 문화교류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쳤다.(사)전북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훈)가 주관한 이번 해외봉사단(단장 정종복)은 전북대와 원광대우석대 등 도내 11개 대학 재학생을 비롯해 도자원봉사센터 담당자, 전북기자협회 회원사인 전북일보전라일보 기자, 도청 주무관 등 31명으로 구성됐다.전북일보 취재진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아하마을 현지에서 Happy Friends 전북 3기의 봉사활동을 돕고, 단원들의 숭고한 땀방울로 달라진 아하마을을 취재했다.△하나된 한국-캄보디아함께 해요 지구촌씨엠립 시내에서 차로 두 시간을 가야 닿을 수 있는 아하마을은 극빈국인 캄보디아에서도 열악한 환경이다.한국어로 만나라는 뜻을 지닌 마을 이름처럼 아하마을은 인근 화전민과 일정한 주거지 없이 떠도는 극빈자, 결손가정 등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신생 자립형 마을이다.3년 전 한국의 뜻있는 선교사들이 사재를 털어 일군 이 마을에는 하나 둘 이주민이 늘었고, 현재 50여명이 거주하며 노동과 배움을 통해 새로운 삶을 꾸리고 있다.지난해부터 캄보디아에 해외 봉사단을 파견한 전북도자원봉사센터는 극빈국 주민의 빈곤 완화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환경개선활동,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올해 캄보디아를 찾은 도자원봉사센터의 Happy Friends 전북 해외봉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현지주민 소득증대를 위한 망고나무 심기, 구호품 전달, 한국문화 페스티벌, 현지 대학생과의 교류, 보건한국문화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이 중 이달 7일 열린 한국캄보디아 문화축제는 이번 활동의 백미였다. 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아하마을을 비롯해 인근 마을에서 1000여명의 주민과 아이들이 몰렸다.봉사단원들은 현지 청소년들과 손발짓으로 소통하며 밤새 준비한 한국전통극, 리듬줄넘기, K-POP 댄스, 전통동요 부르기, 부채춤, 플래시몹 등을 서투르지만 맛깔나게 공연했다.낯선 광경에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무대를 바라보던 현지주민들은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 봉사단의 율동에 몸을 맡겼다.봉사단과 함께 공연한 현지 청소년들은 서투른 한국어로 선생님 감사합니다. 부모님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공연을 마무리지었다.정종복 봉사단장은 성공적으로 공연을 치른 것에 대해 크게 만족했다.정 단장은 현지 청소년들에게 우리도 여러분의 맑은 눈과 밝은 표정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이 순간을 모두 함께 영원히 기억하자고 말했다.공연을 마친 봉사단은 현지주민들에게 빵과 음료과자, 쌀 등을 고루 나눠줬다. 볕 피할 곳도 없는 대지에 끝없이 줄지어 섰던 주민들은 환한 웃음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오후 내내 이어진 공연으로 녹초가 된 봉사단원들은 쉼 틀도 없이 다음날 활동 계획과 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전기수도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언제 멈출 지 모르는 발전기에 의존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단원들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김훈 전북자원봉사센터장은 해외봉사는 단순히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나라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닌, 현지 주민들의 삶을 느끼고 공감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다면서 국제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주도적 활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미래를 여는 배움의 장이달 8일 오전 Happy Friends 전북 해외봉사단은 아하마을 일대에 심어놓은 망고나무 농장에 울타리를 치는 작업을 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뜨거운 햇볕이 단원들의 몸을 휘감았다.단원들은 인근 숲에서 베어온 나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농장 주변에 박았다. 또, 아하마을 초등학교 외벽에 한국과 캄보디아의 우호를 기원하는 내용의 벽화를 그렸다. 오후에는 아하마을 초등학교에서 현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 전래동화 구연, 레크리레이션 활동을 진행했다.봉사단은 아이들 연령대에 따라 세 개반을 꾸려 반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교실은 아하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에서 트럭과 자전거를 타고 온 100여명의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특히 아이들은 단원들이 캄보디아어로 들려주는 우리나라 전래동화 햇님 달님에 큰 관심을 보였다. 동화 속 주인공이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함께 아파했고, 우스꽝스러운 장면에서는 손뼉을 치며 웃었다.한바탕 울고 웃은 동화구연이 끝나고, 아이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단원들이 나눠준 색연필로 종이에 동화 속 인상 깊은 장면을 그렸다. 또 아이들은 편을 갈라 서로 다른 색판지 뒤집기 게임을 한 뒤,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왁자지껄했던 마을에 어둠이 스며들자, 단원들은 또 다시 전날처럼 삼삼오오 모여 울타리 심기 작업과 교육 등 다음날 봉사일정을 다듬었다.단원들은 활동 중 미진했거나 보완해야 할 사항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단원들은 밤하늘을 수놓은 별무리 사이로 별똥별이 후두둑 떨어지는 것도 모른 채 밤을 꼬박 지새웠다.류종남 아하마을 교회 선교사는 (전북지역)대학생들이 준비를 많이 해왔다. 매우 고마운 일이다며 학생들의 숭고한 마음이 이곳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잘 전달됐을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6.08.24 23:02

민간 CCTV 증가, 사생활 침해 우려

#. 윤모 씨(25)는 1년 전 아르바이트를 할 때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끼친다.작은 편의점에서 일했던 윤 씨는 야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사장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화장실을 왜 그렇게 자주 가요?몸이 좋지 않아 야간에 손님이 없는 틈을 타 화장실에 다녀온 것뿐인데 매장 안에 설치된 CCTV를 집에서 보고 있던 사장이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그 후 매장에서 근무할 때면 사장이 계속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아 신경 쓰이고 기분 나빠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CCTV가 늘어나면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방범용이나 교통용 등을 제외한 개인이 설치하는 민간 CCTV의 경우 설치 및 운영 등에 마땅한 규제와 규정이 없어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5년 12월 발표한 2015 정보화통계집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설치된 CCTV는 795만6000여 대로 추정된다.전주시에 따르면 전주 시내에는 방범용 CCTV 772대와 어린이 보호용 CCTV 911대, 주정차 단속, 쓰레기 불법 투기 감시용 등 양 구청이 관리하는 CCTV 257대 등 총 1,940대의 공공 CCTV가 설치돼 있으며 전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가 운용을 관리하고 있다.CCTV는 범죄 발생 시 동선 확보 등 추적이 쉬워 범죄예방 효과가 있다는 인식으로 최근 개인이 주택이나 상가에 CCTV를 설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행정자치부가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해 지난해 1월 마련한 민간분야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CCTV를 설치할 수 있는 장소는 공개된 장소와 비공개된 장소로 나뉜다.공개된 장소는 공원과 도로, 상가 내부 등 불특정 다수가 접근할 수 있고 통행에 제한을 받지 않는 곳을 가리킨다. 사무실의 경우에도 출입이 통제되지 않아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제약 없이 출입할 수 있다면 여기에 해당한다.반면에 직원만 출입할 수 있거나 입주자만 이용 가능한 시설은 비공개된 장소로 분류돼 CCTV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직원이나 입주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같은 동의 절차 없이 CCTV가 설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입구에 CCTV가 설치된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원룸 입주자 A 씨는 CCTV가 방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집주인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때도 있다며 CCTV 설치에 입주자 동의가 필요한지 여부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건물 외부에 CCTV를 설치할 경우 설치 목적과 장소, 촬영범위 및 시간, 관리자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안내판을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주택가나 상가밀집 지역에 설치된 민간 CCTV의 경우 안내판을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최근 건물 앞에 CCTV를 설치했다는 조 모 씨는 쓰레기 버리고 가는 사람이 많아 CCTV를 설치했다며 업체에서 안내판을 주기는 했는데 어디에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아 창고에 놔뒀다고 말했다.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관계자는 개인의 필요 때문에 설치하는 민간 CCTV의 경우에도 공공의 영역에서 명확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며 CCTV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시 처벌 규정을 강화하거나 외부에 CCTV를 설치할 때 신고 규정을 두는 등의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8.23 23:02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 지연될 듯

전주시가 60여 년 만의 전주완주 버스노선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완주군민의 일부 반대의견으로 개편된 버스노선 시행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일부 완주군민들은 환승에 따른 불편을 이유로 지간선제 도입에 반대하며 노선 증편과 단일 노선 유지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군민 설득이 노선 개편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주군내 버스노선 개편 대상은 이서 방면과 삼례 방면 노선 크게 2가지다.전주시가 지난달 14일 내놓은 노선개편안에는 이서 방면은 현행 17개 노선에서 14개 노선으로 줄어드는 대신 버스 대수는 47대에서 49대로 늘어나고 운행 횟수도 지금보다 155회 늘어난다.삼례 방면은 20개 노선이 17개 노선으로, 버스는 88대에서 74대로 각각 줄지만 운행횟수는 지금보다 35회 늘어나는 것이 골자다.전주시는 이 같은 안이 결정될 경우 내부적으로는 10월 중으로 개편노선을 도입할 예정이었고 지난 10일까지 전주시내 33개 주민센터를 돌며 1차 설명회를 마쳤다.전주시와 함께 TF팀을 구성한 완주군 측도 군을 돌며 설명회를 진행 중이지만 군민들의 일부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개편된 버스노선 도입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완주군민들의 요구 사항은 크게 3가지로 △정시 도착과 출발 △복잡한 환승 없는 단일노선 △버스 증편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전주시는 버스 정시운행과 증편 등은 수용 가능한 사항이지만 향후 간선과 지선을 잇는 환승제 도입을 위해서는 단일노선 유지는 힘들다는 입장이다.특히 전주시는 완주군 곳곳을 오가는 버스 노선을 위해 모두 5곳의 환승센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노선 개편 도입이 좀 늦어지더라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선개편을 할 예정이라며 시내버스는 전주시민뿐만 아닌 완주군민까지 이용하기 때문에 양측의 충분한 설명회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8.23 23:02

올 여름 휴가지 검색어 전주 한옥마을 '1·2위'

올여름 가장 많이 검색된 인기 휴가지 가운데 한 곳으로 전주 한옥마을이 꼽혔다.21일 전주시에 따르면 T맵과 맵피, 카카오내비 등 3대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이 조사한 올여름 휴가철과 5월 최고의 여행지 검색순위에서 전주 한옥마을이 부동의 1~2위를 지켰다.T맵과 카카오맵은 전체 검색량 1억6699만 건의 빅데이터를 통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여름휴가 기간 동안 전국 유명 휴양지와 관광명소를 대상으로 가장 많이 찾은 휴가 목적지를 분석했다.카카오내비는 민속마을과 유적지 부문에서 전주 한옥마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이 찾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티맵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명소 부문에서는 경기 광명동굴에 이어 전주 한옥마을이 2위를 차지했으며, 경남 거제 바람의 언덕, 강원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등이 뒤를 이었다.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었던 지난 7월에도 네이버의 전국 가 볼 만한 곳 1위에 전주 한옥마을이 꼽혔다.앞서 지난 5월 가정의 달에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맵피가 조사한 검색어 순위에서도 전주 한옥마을이 1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인터넷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이 조사한 제주도를 제외한 여름 휴가지 선호도에서 전주 한옥마을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전주 한옥마을이 내비게이션과 포털사이트에서 휴가철과 관광철 인기 검색어 1~2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는 것은 가장 한국적 전통문화를 간직한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목적지로 이미지를 굳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1000만 명이 찾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한 원도심 관광과 덕진연못, 동물원을 연결한 덕진공원 대표 관광지 활성화로 전주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도시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8.22 23:02

대학가는 지금 '수강신청 전쟁 중'

#. 2학기 수강 신청 날인 지난 16일 오전 7시 전북대 상과대에 다니는 김모 씨(20)는 학교 근처 PC방을 찾았다.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수강 신청 시작 시각인 오전 8시에 앞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컴퓨터를 찾아 나선 것이다. PC방은 이미 전북대 학생들로 붐볐다. 김 씨는 모니터에 수강 신청 페이지를 미리 띄워놓고, 인터넷 표준시간이 8시를 가리키자 곧바로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의 강의를 클릭했다. 하지만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화면이 잠시 멈추다 얼마 뒤 수강 인원 초과로 해당 과목 신청 불가라는 안내창이 나타났다. 나름대로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듣고 싶었던 과목의 수강 신청에 실패한 김 씨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대학가에서 수강 신청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도내 한 대학생 한모 씨(22)는 수강 신청을 더 빨리하기 위해 자동으로 마우스를 클릭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꼼수를 써도 학기마다 원하는 수강 신청을 모두 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강 신청에 실패한 학생과 성공한 학생 간에 강의를 사고파는 강의 매매도 대학가에 종종 발생하고 있다. 수강 신청에 성공한 학생에게 수강을 취소하게 한 다음, 거의 동시에 수강권을 산 학생이 새로 생긴 빈 자리에 들어가는 식이다.실제 지난주 도내 한 대학 커뮤니티에서 한 학생은 전공강의를 10만 원에 사고 싶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자신의 SNS 아이디를 공개했다.다른 대학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인 또는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음성적인 방법으로 강의를 사고파는 학생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학기마다 수강 신청 전쟁이 벌어지는 건 대부분 대학에서 과목별 수강 신청을 선착순으로 마감하기 때문이다. 취업난으로 학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점 따기 좋은 강의나 과제가 적은 강의에 학생이 몰리는 것도 한 원인이다.도내 A 대학 관계자는 대학에서 수강 신청은 과열 현상은 물론, 학생들의 불만이 매년 반복되는 부분이라면서 과목을 개설할 때 강의평가와 학년의 학생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모든 학생이 만족하는 강의 개설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B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요를 조사해 인기 과목의 정원을 늘린다면 특정 강의 또는 교수에게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면 학생 유치를 위해 교육 경쟁으로 가지 않겠냐는 주장도 있겠지만, 과제가 없고, 학점 받기 좋은 강의에 쏠려 교육의 질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C 대학 관계자는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 강의를 사고파는 문제는 용납될 수 없다며 수강 신청 시스템의 정비와 학생들과 함께 클린 캠페인 등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8.22 23:02

전북지역 가정폭력 상담 급증

도내 가정 폭력이 꾸준히 늘고 있다. 가정폭력을 막기 위해서는 가정사로 치부되는 가정폭력을 범죄로 규정하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8일 여성긴급전화 1366 전북센터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가정폭력 관련 상담 건수는 △2011년 3254건 △2012년 4346건 △2013년 4875건 △2014년 4892건 △2015년 588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7월 말까지 3885건의 가정폭력 관련 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접수된 가정폭력 상담 건수 5882건의 피해 유형 가운데는 신체적 학대가 4434건(75.4%)으로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가 1362건(23.1%)으로 뒤를 이었다.가정폭력 가해자 유형을 살펴보면 배우자에 의한 폭력이 85.1%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정폭력 피해상담이 접수되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3일 동안 긴급피난처에 입소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보호시설에 들어갈 수 있다.1366 전북센터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올해 7월 말까지 50여 명이 긴급피난처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지역 가정폭력 보호시설은 모두 4곳으로 정원은 61명이다.보호시설에서는 6개월을 지낼 수 있고, 피해자들에게 의료법률 서비스를 지원하며 자립을 위해 직업훈련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6월 말 기준 40여 명이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국적으로도 가정폭력 상담은 2014년 13만7560건에서 지난해 15만9081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긴급전화 전북센터 관계자는 가정폭력 상담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가정폭력이 더 이상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 변화 때문이라며 피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피해자들의 의식이 바뀌어 상담하고 보호받길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신고 취약 지역이라 할 수 있는 농촌 지역에도 이장과 부녀회장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해 가정 폭력이 발생했을 때 주위에서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전주 가정폭력상담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가정폭력을 당하더라도 신고했을 때 남편의 보복이 두렵고, 신고로 인해 남편이 전과자가 되면 자녀들에게 영향을 줄까봐 신고를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가정폭력을 줄이기 위해 가정폭력의 문제점을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8.19 23:02

우병우 靑 수석 정식 수사 요청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을 파헤쳐온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18일 우 수석의 범죄의혹을 정식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감찰관은 이날 오후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우 수석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보냈다. 대검은 이 감찰관의 수사의뢰서를 검토한 뒤 사건을 조만간 일선 검찰청으로 배당할 것으로 관측된다.이 감찰관은 지난달부터 우 수석의 가족회사를 통한 세금 회피 및 재산 축소 의혹,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논란 등을 감찰해왔다.특히 아들의 운전병 인사 발령 과정에서 외압·청탁이 있었는지, 휴가·외박 등에 특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했다.또 가족회사인 ‘정강’을 통해 고급 승용차 리스 비용을 부담시키거나 세금을 회피하고 재산을 축소한 정황이 있는지, 부동산 거래·농지 관리 등에 문제는 없는지 등도 들여다봤다.한 달이라는 감찰 기간 종료를 앞두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일단 범죄행위로 의심할 만한 혐의가 있어 수사를 통한 사실관계 확인과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사의뢰는 특감법에 따른 조치다.특감법 제19조는 감찰 결과 드러난 감찰대상자의 행위에 대한 조치 사항을 규정한다.범죄 혐의가 명백해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때에는 검찰총장에게 고발해야 한다.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 또는 증거인멸 등을 방지하거나 증거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한 때에는 수사의뢰를 한다.감찰관 활동은 고발 또는 수사의뢰를 하고 종료된다. 이후 이 감찰관은 감찰 종료 후 5일(공휴일과 토요일 제외) 이내에 감찰 진행경과, 세부 감찰활동 내역, 감찰결과와 그 이유 등을 서면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6.08.19 23:02

경찰 간부, 아내 교통사고 담당 직원에 막말 의혹

경찰 간부가 자신의 아내가 낸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건 조사에 나섰던 직원에게 막말을 했다는 의혹을 한 현직 경찰이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SNS)에 장문의 글로 올리면서 해당 간부의 행동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이 글에는 경찰 간부가 자신의 아내와 관련한 교통사고 처리 결과에 불만을 갖고 사고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에게 협박전화를 했다고 쓰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18일 전북경찰청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50분께 정읍시 소성면 한 도로에서 고창경찰서 소속 A 경감의 아내 B 씨(56)가 운전하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B 씨는 경찰에 뺑소니를 당했다고 신고했고, 사고 조사에 나선 경찰은 뺑소니가 아닌 단독 사고로 판단했고 B 씨도 이후 단독사고를 인정했다.하지만 A 경감은 사고 조사에 나섰던 경찰에게 뺑소니 사고인데 왜 차량을 긴급배치 하지 않았느냐.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당시 사고조사를 한 경찰은 현장조사 결과 단독사고로 확인돼 차량 긴급배치는 의미가 없었다고 밝혔다.전북경찰청 관계자는 A 경감의 행동에 사건개입의 소지가 있어 보여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8.19 23:02

정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35명 새로 인정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새로 35명을 인정하고 조사판정 병원을 9개로 늘린다.환경부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752명으로부터 3차 신청을 받아 조사판정위원회를 모두 4차례 개최한 결과, 1단계(가능성 거의 확실) 14명, 2단계(가능성 높음) 21명 등 35명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인정했다고 18일 밝혔다.이들 35명 가운데 17명이 숨졌으며, 이에 따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모두 25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정부는 또 피해자가 조속한 기간에 배상받을 수 있도록 조사판정 병원을 확대했다.서울아산병원 1곳이던 조사판정 병원을 하반기부터 수도권 대형병원 5곳과 지역 종합병원 3곳 등 8곳을 추가로 늘렸다.수도권 5곳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강남성모병원이고 지역 3곳 병원은 해운대백병원전남대병원단국대병원이다.이는 그동안 지방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조사와 판정을 받기위해 서울로 가야하는 등 이중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정태옥 의원(새누리당대구 북구 갑)이 최근 내놓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인 지역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1~4차 가습기 피해 접수자의 지역별 분포도는 수도권이 58.1%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상 8.6%, 충청 6.4%, 부산 6.0%, 전라 4.9%, 대구 4.5%, 광주 2.7%, 대전 3.4%, 울산 1.7%, 세종 0.5%, 강원 2.3%, 제주 0.5%, 해외 0.2% 등이다.특히 4차 조사에 접수한 지방 피해자는 모두 1179명으로 전체 2817명의 41.8%에 달한다.1~4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접수자 가운데 전북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121명이었으며, 이중 사망자는 20명이다. 이 가운데 전북은 4차에만 79명이 신청했고 이중 사망자는 15명이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8.19 23:02

전북대 기숙사 '1일 3식 의무' 논란

전북대학교가 기숙사 입소 학생 모두에게 하루 세 끼에 해당하는 식비를 의무적으로 부담하도록 해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상당수 학생들의 경우 실습과 아르바이트, 개인 일정 등 다양한 이유로 기숙사 밖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의무식 제도 때문에 먹지도 않는 밥값을 꼬박꼬박 내야하기 때문이다.최근 전북대 생활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학생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산학협력 현장실습에 따른 근무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기 때문에 생활관에서 점심을 전혀 할 수 없다며 결식비 청구를 문의했지만, 생활관 측으로부터 환급이 불가하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적었다.이에 대해 생활관 관계자는 공식적인 학사일정과 병원 입원이 아니면 결식비 환급이 불가하다고 밝혔다.18일 전북대 측에 따르면 교내 생활관 입소생 정원은 총 3950명(BTL 3200명일반 750명)으로 생활관비 납부 시 평일 1일 3식에 해당하는 식비를 의무적으로 책정하고 있다.본보가 2016학년도 1학기(3월2일~6월17일) 전북대 생활관 납부금액을 분석한 결과, 대동평화관(2인실 기준)은 총 87만5740원이었다. 이 중 관리비(180일 기준)가 39만2140원이고 급식비(78일 기준월~금 의무식)는 48만3600원이었다.전북대 생활관 관계자는 입소생 전원이 식비를 부담할 경우 1인 당 1끼 단가를 2200원 수준으로 내릴 수 있지만 선택제로 간다면 식사를 하지 않을 학생들이 많아, 급식비 단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 광주사무소는 대학이 기숙사생들에게 선택의 여지 없이 1일 3식의 식비를 강제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상 거래 강제 행위에 해당된다면서 매년 학생회 또는 생활관 학생 대표와 사전협의를 거쳐 다수의 입소생에게 동의를 얻는다는 전제가 없다면 의무식 강행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전북대와 달리 원광대와 우석대, 전주대 등 도내 대부분 4년제 사립대학교는 학생들의 의사에 따라 급식비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원광대 생활관 관계자는 2~3년 전 의무식에서 선택제로 변경했다고 밝혔으며, 전주대 생활관 관계자는 결식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식권을 구입해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전북대 생활관 관계자는 이번 2학기 일반 생활관에 한해 선택식 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한 학기 반응을 보고 앞으로 어떻게 운영을 해 나갈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BTL형으로 지어진 생활관은 향후 20년간 의무식을 생활관비에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애초 사업자와 학교간 계약을 한 상태라며 이 부분은 앞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8.19 23:02

전북지역 경로당 3곳 중 1곳 에어컨 없는 '찜통 쉼터'

전북지역 경로당 3곳 중 1곳꼴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일부 경로당이 찜통더위 속에 오히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장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1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국민의당, 전남 해남진도완도)이 밝힌 전국 경로당 에어컨 설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북지역 경로당 6,567곳 중 에어컨이 미설치된 곳은 모두 1,971곳(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원(32%)과 충북(30.4%)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경로당 에어컨 미설치율이 높은 것이다.반면 대전(1.5%)과 서울부산(각 2%), 대구(2.7%), 경기(3.5%), 경남(9.6%) 등 대도시 경로당의 경우 에어컨 미설치율이 평균 10% 이하로 나타났으며, 인천(1,444곳)울산(774곳)세종(436곳)제주(417곳)는 에어컨 미설치율이 0%였다.전국 경로당 수는 6만5194곳으로 이 중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경로당은 8,300곳(12.7%)에 달했는데, 이 중 전북지역 에어컨 미설치 경로당이 1,971곳으로 전체의 23.7%를 차지했다.윤영일 의원은 내년도 정부예산에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기반기금 중 노인복지시설 에너지고효율제품(에어컨)지원 사업비로 74억7000만원을 추가 편성하는 요구안을 마련한 상태다.윤 의원은 농어촌지역 마을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여가를 보내는 주요한 장소지만 일부 지역은 요즘 같은 폭염 속에 오히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며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경로당 에어컨 설치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전북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도내 응급 의료기관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모두 105명(남자 72명여자 33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34명에 달했다.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유형별로 열탈진 49명과 열사병 22명, 열경련 19명, 열실신 13명, 기타 2명 등이다.지역별로는 정읍(26명)에서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전주군산(각 17명), 익산(12명), 김제(10명), 순창(3명), 진안임실(각 2명), 완주장수부안(각 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8.18 23:02

저장 강박증 임신부 집안 쓰레기 5t 이나…

지난 16일 아침 전주시 덕진구 금암1동주민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하 원룸에 임신한 여자가 살고 있는데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동 사회복지담당자가 현장에 나갔을 때 5평 남짓의 지하 단칸방은 온갖 생활 쓰레기로 가득해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저장 강박증세를 앓고 있는 임신 7개월의 A씨는 소득이 없어 수 개월째 월세는 밀려있었고 하루하루 끼니 때우기도 어려워 무더위 속에서 두려움을 견디고 있었다.금암1동(동장 조현숙)은 새마을부녀회(회장 강영이)와 협력해 위기가정 지원에 나섰고, 이날 저녁 백미와 밑반찬, 부식거리 등을 지원하고 17일에는 새마을부녀회 회원 10여명과 이웃 주민, 덕진구 자원위생과 기동처리반과 동 직원들이 나서 청소를 실시했다. 4시간 동안 치운 쓰레기는 무려 5t에 달했다.금암1동은 원룸 주인의 배려로 A씨를 옆방에 임시 거주시키고 환기 및 방역소독 등의 조치를 통해 편안한 환경 속에서 순산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금암1동의 긴급 사례관리 요청을 받은 덕진구 사례관리팀은 정부지원과 민간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고 A씨는 정부지원으로 최장 6개월간 긴급생계비와 긴급해산비를 지원받고, 산부인과 진료 및 검사도 받을 수 있게 됐다.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여러 단체들도 발벗고 나섰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집안 내부 방역을 도왔으며, 연탄은행은 냉방기(선풍기)를 지원했다.

  • 사회일반
  • 강인석
  • 2016.08.18 23:02

해방 뒤 전북 관련 미군 첫 보고서 발견

1945년 해방 당시 전북지역의 주요 시설, 군산비행장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미군 특별보고서(SPECIAL REPORT)가 발견됐다. 해방 직후 미군이 작성한 전북지역 관련 최초의 보고서로, 전주군산 일대가 군사적 요지였다는 점을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된다.전북도는 17일 전북도와 군산시 지원으로 군산대 박물관에서 추진하는 동국사 소장 일제강점기 문화유산 학술조사 과정에서 미군 특별보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특별보고서는 전주군산 일대의 군사산업시설, 생활 실태, 기후 정보 등을 담고 있어 해방 직후 전북지역 시대상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1945년 9월 4일 자로 제출된 특별보고서는 미국 육군 태평양지역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의 명령에 따라 작성된 문건으로 해석된다. 38도선 이남, 분할 점령을 앞둔 미군이 점령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작성한 보고서로 분석되고 있다. 맥아더 장군은 1945년 9월 2일 동경에서 남한의 38도선 분할 점령을 발표했다. 9월 8일 미국 육군 24군단이 인천에 상륙해 조선 총독에게 항복 문서를 받고,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했다.이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한국의 인천-경성(SR109)부산(SR111)군산-전주(SR115) 등 3개 지역을 비롯해 일본의 9개 지역, 구소련의 1개 지역 등 모두 13개 지역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견된 특별보고서는 군산전주에 대한 문건이다. 특별보고서는 총 30개 장으로 구성돼 있고 초반 12개 장은 지리적 정보, 항만, 철도, 활주로 길이좌표, 방송시설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후반 18개 장은 사진과 지도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특히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군산비행장 내 다치아라이 비행학교에 대한 정보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다치아라이 비행학교는 태평양전쟁 말기, 가미카제(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자살특공대)를 양성한 곳으로 유명하다. 다치아라이 비행학교는 군산(1개)과 일본(2개)에서 학교를 운영했고, 패전이 가까워지면서 서울대구대전에 분교를 추가 설치해 운영했다. 이들 대부분은 일본이 패전하면서 미군 비행장으로 바뀌었다.동국사는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로 일제강점기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문화유산 60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부성의 4대문 가운데 서문의 모습이 온전히 담긴 사진엽서가 처음 발견된 바 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16.08.18 23:02

무료변론 파산직전 변호사 국민들은 외면하지 않았다

후원받은 돈으로 뭘 할 거냐고요? 우선 밀린 사무실 임대료를 내고, 나머지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야죠.최근 삼례 3인조 강도치사 사건의 재심 사건을 맡은 변호사에게는 민망한 표현이지만, 굵직한 재심 사건을 무료로 변론해 자칭 파산 변호사가 될 뻔한 박준영 변호사(43)가 국민의 도움으로 법조계에 회생했다.석 달 안에 1억원 모금을 목표로 지난 11일 인터넷 스토리 펀딩 사이트에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그는 사흘 만인 지난 14일 오후 목표치 1억원을 모금했다. 삼례 3인조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해남 무기수 김신혜 재심 사건 등을 무료 변론해 억울한 사람들은 누명을 벗을 기회를 얻었지만 박 변호사는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스토리 텔링 덕에 모금은 대박을 터뜨렸다.16일 오전 현재 총 모금액은 1억2417만9260원에 이르렀다. 국민 3,347명이 도움의 손길을 건넨 결실이다. 그야말로 박 변(辯) 열풍이다.스토리 펀딩은 박 변호사의 삶과 공익변호사로서의 활동에 관한 글을 읽고 공감한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내는 방식이다.박 변호사는 사회적 약자들의 억울함을 풀고자 삼례 3인조 등 여러 재심사건에 집중했는데, 그때마다 돈을 받지 않았다.돈 안 되는 사건만 맡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험담을 듣기도 한 그는 그때마다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사람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응수했다.지난 2012년 수원시 원천동에 사무실을 임대한 그는 4년이 흐른 지금 월세가 열 달째 밀렸다. 박 변호사는 작년부터 한두 달 월세를 못 주다가, 최근에는 연속적으로 미납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한때 변호사 2명, 직원 4명과 함께 일하기도 했지만, 지난 2014년부터 한 명씩 직원들이 나갔고 급기야 지난해 가을 자신을 뺀 모든 직원이 그만뒀다. 이제는 사무실 전화도 직접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된 그는 지난 2003년 사법연수원 연수 중 발급받은 1억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 역시 지난달 꽉 채웠고, 자신 명의의 적금 역시 눈물을 머금으며 해지시켰다.처가가 군산인 그는 아내와 100일, 6살, 9살배기 세 아들을 둔 가장이지만 무료 변론에 집중하다 보니 변변한 수입이 없어 갈수록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생활고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시름에 빠진 그에게 프리랜서 기자(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가 운명처럼 다가왔다. 스토리 펀딩에 해박한 박 기자의 도움으로 박 변호사는 작금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박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그간의 활동과 성과를 알리는 데 집중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다음 달에 의미있는 일을 계획하고 있거든요. 생존 전략이기도 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통해 스토리 펀딩의 출사표를 던졌다.이미 1억2000만원을 넘어선 시점에서 11월 11일까지 목표액(1억원)을 상당히 초과할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박 변호사는 소중한 후원금을 모두 빚을 청산하는데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나머지는 어려운 사람들의 무료 변론 활동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가계 빚이 어느 정도 있어야 긴장감이 유지된다는 박 변호사.스토리 펀딩 사이트에는 좋은 결과 소망해요! 끝까지 응원할게요 당신의 꿈에 저도 동참할게요 변호사님을 보면 아직 정의가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등 그를 응원하는 희망 메시지가 겹겹이 쌓여 가고 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8.17 23:02

여름철 '스텔스 보행자' 증가…익산경찰, 한달간 32명 구조

길에 사람이 누워있어요.지난 5일 오전 6시 9분께 익산시 영등동 한 원룸 앞 노상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도 1차선 도로 위에 술에 취한 채 누워있는 김모 씨(47)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귀가조치 했다.익산경찰서(서장 김성중)는 지난달 18일부터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 예방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텔스 보행자 3GO 운동을 통해 32명을 구조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3GO 운동이란 발견하GO, 신고하GO, 상품받GO의 줄임말로 여름철 폭염이 계속되면서 술에 취해 도로 위에 누워있거나 심야시간대 도로를 배회하는 등 운전자 시야에 잘 띄지 않는 스텔스 보행자의 증가로 인한 보행자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작됐다.도내에서는 올해 보행자 교통사고로 53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6명이 도로에 누워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익산에서도 2명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이에 익산경찰은 제도의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원광대 앞 사거리와 영등동 등 주요 교차로에 홍보 플래카드를 내걸고,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에도 나서고 있으며 신고자에게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나 경광봉 등을 지급하는 등 시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8.1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