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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스마트폰 보조금 '먹튀' 주의보

최신형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스마트폰 대란이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신종 피해 사례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최근엔 대형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앱의 하나인 밴드(band)를 통해 불법 보조금을 지급을 홍보하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업체와 소비자간 분쟁도 끊이지 않고 있다.페이백이란 통신 보조금 상한인 27만원을 웃도는 금액을 할인하려는 대리점의 꼼수. 구매자들은 할인되지 않은 금액으로 통신사와 계약하면 통상 한 달 후에 대리점으로부터 현금을 돌려받는다. 현금을 돌려받기 때문에 실질적인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판매자가 보조금을 지연하거나, 약속한 돈을 돌려주지 않고 도주하는 먹튀 우려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전주의 한 업체는 밴드를 이용 할부원금이 저렴한 조건이 올라오는 정책을 실시간으로 공유, 보조금을 지급하는 날짜를 명시하며 신뢰를 얻었다. 논란은 지난 11일께 한 밴드 회원이 해당 가게가 며칠째 문이 닫혀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대형 커뮤니티에 해당 가게의 먹튀 내용 의심 글이 올라왔다는 등의 글로 채팅방은 폭주했다. 5월에 계약한 사람들이 보조금을 받기로 한 날짜는 6월 말에서 7월 초 였으나 연기됐다는 답변만 들었다는 항의성 글도 올라왔다. 19일이 되어서야 해당 업체가단체로 개통한 스마트폰이 사고로 명의도용 기계까지 나가면서 어려움이 있다. 대리점에서 정산을 받기 어렵다 보니 늦어지고 있을 뿐 기다려 달라는 글을 올렸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주부클럽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인터넷쇼핑몰 거래뿐 아니라 밴드 등 앱에서 개인 소비자가 거래하는 개인간거래(C2C)거래도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했다며특히 불법 보조금과 관련해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도 그에 비례해 늘고 있지만 사전피해예방이나 사후구제 등 해결이 원활치 않은 만큼 현금 반환이라는 솔깃한 조건인 페이백 할인에 구매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14.07.25 23:02

"유병언, 수색견 풀었으면 잡았을 텐데"

△검찰, 별장 통나무 벽안에 숨어있던 유병언 놓쳤다= 검찰이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별장 수색 당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별장 내부에 숨어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3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유씨와 함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 은신 중 구속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씨(33·여)는 지난달 26일 조사에서 “수사관들이 별장 문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들려 유씨를 2층 통나무 벽안에 있는 은신처로 급히 피신시켰다. 수사관들이 수색을 마칠 때까지 유씨는 은신처 안에 숨어있었다”고 진술했다.검찰은 통나무 벽안의 은신처에서 여행용 가방 2개를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4번, 5번이라고 적힌 띠지와 함께 현금 8억3000만원, 미화 16만 달러가 들어있었다.누리꾼들은 “요즘 검찰과 경찰 모두 믿을 수 없다”, “어디부터 사실이고 어디가 거짓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 “별장 압수수색할 때 경찰 수색견 한마리만 데리고 갔어도 잡을 수 있었을 텐데…” 등 비난했다.△말레이시아 여객기 우크라이나서 미사일 맞고 추락= 승객과 승무원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보잉777 여객기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친러시아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는 전했다.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이 사실일 경우 31년 전 발생한 대한항공(KAL) 여객기 피격사건의 재판이라는 점에서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누리꾼들은 “31년 전 한국 KAL기 사고와 똑같네…”, “민간 항공기를 격추시키다니 뭐하는 짓이냐?”, “러시아 놈들 여객기 요격 하는 게 취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25 23:02

[출산이 미래다-다자녀가정, 정부지원 정책] 세금 감면에 내집 마련도 우선…다둥이 혜택 놓치지 말자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는 매우 시급히 해결해야 국가 차원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신혼부부가 첫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늘리는 것만큼 한 자녀나 두 자녀를 둔 부모들이 더 많은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현재 우리나라는 다자녀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자녀 가정을 위한 정부의 혜택은 다자녀 추가공제제도(다자녀 가구 세제 지원), 다자녀 가정 주택 특별공급, 다자녀 가정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지원, 3자녀 이상 가구의 전기요금 감액, 다자녀 가정 자동차 취등록세 감면, 다자녀 우대카드 발급,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등이다.△다자녀 추가공제제도연말정산 시 자녀 한 명당 150만원이 기본 공제되며, 자녀가 6세 이하면 100만원이 추가 공제된다. 특히 출산 또는 입양한 당해 연도 해당자녀는 200만원이 추가로 공제된다. 2자녀이상 가정의 경우, 추가공제 금액이 자녀 2인 100만원, 2인 초과 1인당 200만원으로 늘어난다.△주택 특별공급만 20세 미만인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자녀수, 세대구성, 무주택기간 등을 고려해 평가한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공주택은 건설량의 10% 범위에서, 그 외 주택은 건설량의 5% 범위 내에서 특별공급하고, 국민임대 주택은 건설량의 10% 범위에서 우선 공급한다.△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지원국민주택기금으로 지원되는 저소득가구전세자금은 만 20세 미만인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무주택 세대주에게 대출 대상 주택의 전세 보증금을 대출한도 1억1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또 근로자서민전세자금의 경우 1억원까지,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 대출은 1억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금리는 최저 연 2.0%에서 연 4.2%까지 지원내용에 따라 달라진다.대출지원 대상은 근로자서민구입자금은 연간급여(부부합산)가 2000만원 이하이며 대출신청일까지 6개월 이상 세대원전원 포함 무주택 세대주여야 하고, 근로자서민전세자금은 연간급여 3000만원 이하이며 대출신청일까지 세대원전원 포함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저소득가구전세자금은 지역별 전세보증금 이하(보증금 1억1000만원 이하, 수도권기타 및 광역시 7000만원 이하, 기타지역 5000만원 이하)의 전세계약을 체결한 자로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 2배 이내이며 시군구청장 추천을 받은 자로 대출신청일 현재 세대원전원 포함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3자녀 이상 가구 전기요금 감액세대별 주민등록표상 3자녀 이상 가구의 전기요금을 사용량 제한 없이 월 전기요금의 20%까지 할인한다. 신청방법은 한국전력공사 지점을 방문하거나 전화(국번없이 123)로 신청한 후 구비서류는 팩스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또 인터넷 한전사이버지점(www.kepco.co.kr/cyber)을 통하거나 아파트 고객은 아파트 관리비에 전기요금이 포함된 경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인은 세대주 또는 주민등록표상의 세대원이며, 신청일이 속하는 월분 전기요금부터 적용된다.△자동차 취등록세 감면18세 미만인 3자녀 이상 가구가 소유한 자동차 1대에 대해 취득세 및 등록세를 전액 면제한다. 7~10인승 승용차, 15인승이하 승합차, 1톤 이하 화물차에 한해 세금을 면제해준다. 승용차의 경우 취득세가 140만원이하면 전액 면제되고, 140만원을 초과하면 140만원을 경감해준다. 차량등록 시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하면 감면받을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각 주소지 시군구 세무부서에 문의하면 된다.△다자녀 우대카드 발급2~3명(광역자치단체마다 기준 다름)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다자녀 가구는 다자녀 우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우대카드는 각 자치단체와 협약을 맺은 대형마트, 금융기관, 문화시설 등을 이용할 때 할인 또는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국민연금 출산크레딧국민연금 가입자의 경우 2008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둘째자녀 이상 출산(입양)한 국민연금가입자에게 자녀수에 따라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사업이다. 즉, 국민연금보험료를 개인 부담 없이 이미 납부한 것으로 인정된다. 둘째 아이는 12개월 동안, 셋째 아이는 30개월 동안, 넷째 아이는 48개월 동안, 다섯째 자녀 이상부터는 50개월 동안 추가 납부한 것으로 인정한다. 추가 인정에 따른 해당 연금은 노령연금수급권을 취득한 때(예: 가입기간 10년 이상으로 60세에 도달한 때)부터 노령연금수급권이 소멸할 때까지 지급한다. ● 다자녀 가정 부모들 하소연 "대부분 출산에만 국한, 실질적 도움 필요해요"#1. 전주에 사는 김모씨(48)는 아내 설모씨(46)와의 사이에 7명(아들 5명, 딸 2명)의 자녀가 있다. 김씨 부부는 특별한 계획은 없었고, 아이가 생기면 낳아서 잘 키우자는 마음으로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그러나 김씨 부부가 다자녀 가정으로 인해 받은 혜택은 완주에 살 때 막내(3) 앞으로 나온 출산장려금 110만원이 전부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다자녀 가정 혜택은 받지 못했다.김씨는 아내가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 등을 알아보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아갔지만 집과 차가 있고, 직장이 있는데 왜 지원을 받으려 하느냐며 면박을 당한 뒤 창피해서 지원 받을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자녀 가정에 어떤 지원이나 혜택이 이뤄지는지 알지도 못할뿐더러 정부의 지원정책을 제대로 알려주는 곳도 없다고 하소연했다.#2. 완주에 거주하는 김모씨(43) 부부는 아들 1명과 딸 4명을 키운다. 김씨 부부는 결혼을 하면서 4명의 자녀를 계획했으며, 아내(41)가 원해서 최근 늦둥이(1)를 낳았다고 한다. 이들 부부 역시 다자녀 가정에 지원되는 혜택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김씨는 현재는 아이들이 많아서 부담되는 부분은 없는데, 아이들이 크면 학원에도 보내야하는 등 교육비가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정부에서 다자녀 가정에 여러 혜택을 주는 것으로 알고는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혜택이 지원되는 지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3. 이모씨(46남원) 부부는 4명(아들 2명, 딸 2명)의 자녀가 있다. 이씨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혜택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정책이 직접 피부에 와 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왕 지원 해 주려면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렇지만 그는 다자녀를 둔 것에 대해 만족해했다.그는 다자녀를 둔 부모로 창피한 것은 없다. 넷째 아이를 출산했을 때 어떻게 키우려고 하느냐며 주변에서 걱정을 해주기도 했다면서 아이들이 크면서 교육비가 부담이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으면 더 낳았을 것이다고 말했다.이처럼 다자녀 가정의 부모들은 정부의 지원정책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두 자녀 이상을 키우고 있는 부모들은 다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정책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또 정부가 펼치고 있는 다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지원정책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마다 출산 장려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고는 있지만, 대부분 출산에만 국한돼 있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끝〉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24 23:02

별장 통나무 벽 안에 숨어있었는데…검찰 수색 때 유병언 못 찾아

검찰이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별장 수색 당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별장 내부에 숨어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23일 확인됐다.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에 따르면 유씨와 함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 은신 중 구속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33·여)씨는 지난달 26일 조사에서 “수사관들이 별장 문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들려 유씨를 2층 통나무 벽안에 있는 은신처로 급히 피신시켰다. 수사관들이 수색을 마칠 때까지 유씨는 은신처 안에 숨어있었다”고 진술했다.검찰은 진술을 청취한 이튿날이자 별장을 수색한지 한달여가 지난 6월 27일 순천 별장 내부를 다시 수색했지만 이미 유씨는 도피한 뒤였다. 유씨가 언제 별장에서빠져나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별장 2층에는 통나무 벽을 잘라서 만든 3평 정도의 공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좌우 끝 부분은 지붕 경사면으로 돼 있고, 공간 안쪽에는 나무로 만든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밖에서 볼 때는 통나무로 위장해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검찰은 통나무 벽안의 은신처에서 여행용 가방 2개를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4번, 5번이라고 적힌 띠지와 함께 현금 8억3000만원, 미화 16만달러가 들어있었다.앞서 검찰은 지난 5월 25일 오후 4시 순천 별장에 대한 수색을 시도했다가 문이잠겨 있어 정식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뒤 같은날 오후 9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수색을 진행했으나 숨어있던 유씨를 찾아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7.24 23:02

여름철 물놀이 인명피해 3년새 114명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7~8월 바다나 계곡 등을 찾는 피서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물놀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3일 전북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1~2013년) 동안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로 1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인명피해 80명)했다.사고 유형별 분석결과 장소는 하천(강)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으로 조사됐다. 또 요일별로는 토일요일에 집중됐으며, 시간대는 낮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실제 지난 18일 밤 11시께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 구담마을 앞 하천을 건너던 김모씨(58)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야영을 하고 하천을 건너가다 하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8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이처럼 7~8월에 수난사고가 집중 발생되고 있어 물놀이 등에 나설 때에는 안전수칙을 지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폭염으로 인해 강, 바다, 하천 등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며서 구명조끼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물놀이 안전사고는 주로 주말이나 오후 시간 때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금지구역에서는 물놀이를 하지 말아야 하며, 물에 들어 갈 때에는 입수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물놀이 뒤 충분한 휴식 등의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 했을 때에는 물에 함부로 들어가지 말고 긴 줄 등을 연결해 구조해야 하며 119에 곧바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24 23:02

베이비부머 재취업 엿보기 (하) 활성화 방안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던 A씨(58익산시)는 3년 전 정든 직장을 떠났다.이후 A씨는 퇴직금으로 아웃도어 의류매장을 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인근 경쟁업체로 인해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실의에 잠겨 있던 그는 실패의 경험을 거울 삼아 안정적인 직장을 얻기로 마음 먹었다.이에 재취업 서비스 기관에서 전문적인 취업 컨설팅을 받은 A씨는 수차례 도전한 끝에 경기도의 한 건설회사의 임원으로 취업했다.이처럼 대부분의 베이비부머는 퇴직 후 퇴직금 등 여윳돈이 생기면 그나마 손쉬운 창업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자영업의 공급이 이미 수요를 넘어선 시점에서 준비 없는 창업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무한경쟁을 요구 받는 창업 보다 안정적인 재취업을 권할 때가 많다.하지만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산적해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기업들의 재취업 교육 부재 및 베이비부머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 구직자의 자기계발 노력 부족 등이 우선 해소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김인수 전북 중장년층 일자리 희망센터 소장은 (베이비부머들이)철저한 사전 준비 없이 재취업 전선에 뛰어들면 오히려 패배감만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직장에서 틈틈이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이어 기업은 나이를 따지기에 앞서 우리나라를 경제대국으로 이끈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험과 능력을 높이 사야 한다며 이들의 노하우가 젊은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베이비부머의 고용대책으로 생애 재설계 지원-자기계발-취업지원의 선순환 구조가 적절히 작동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강진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베이비부머들은 은퇴 후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 때문에 자괴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은퇴 전 앞으로의 생애 설계를 위한 깊은 고민과 함께 국가나 자치단체 차원의 재취업 전문컨설팅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인생 주치의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돼야 한다며 일자리 알선에 국한하지 않고, 주기적인 맞춤형 상담을 통해 베이비부머가 성공적으로 제2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비부머들이 인생 제2막을 여는 데 필요한 국가자치단체 차원의 지속적인 재취업 전문서비스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끝>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7.24 23:02

기후 변화 가속…아열대로 변하는 전북

지구온난화로 기온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전북지역이 급격히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다.실제 남방의 열대과일이 제주도와 전남경남을 거쳐 전북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전북에서 재배되는 아열대 과일은 단석류, 무화과, 한라봉, 참다래, 체리, 구아바, 용과 등 모두 7종류에 이른다.23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경우 2001~2010년 연평균 기온은 12.9도로, 1973~1980년 12.2도 보다 0.7도 상승했다.이 기간 연평균 강수량은 104.4mm가 늘었다.도내 연평균 기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2030년에는 1.1도 상승한 14도, 2050년에는 이보다 1도 상승한 15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연평균 강수량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기복을 보이면서 점차 증가해 2050년엔 약 1646.1㎜로 현재의 1361.5㎜보다 244.6㎜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여름일수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현재 추세대로 진행된다고 가정한 온실가스 시나리오 RCP 8.5를 적용하면 2071년 이후에는 현재보다 52.2일이 늘어난 164일로 예상된다.지역별로 여름일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곳은 무주(60.8일), 장수(60.7일)이며, 최소 증가 지역은 전주(44.5일)와 김제(44.7일)로 전망된다.전주기상대 최경숙 장기예보관은 21세기 후반기가 되면 김제평야 등 전북 일부지역은 아열대 기후대로 진입, 작물 재배체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겨울철 폭설피해, 오존 노출에 취약한 서해안지역에서는 오존 위험도 증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장남정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와 자치단체의 차원의 대응전략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00년 사이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0.75도 높아졌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7.24 23:02

소방·경찰 신속 대응, 자살기도자 살렸다

소방대원과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기도자들이 잇따라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2일 밤 8시 50분께 전북 소방안전본부 종합상황실에 회사 동료가 자살기도를 암시하는 내용을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이에 소방본부는 자살기도자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아중저수지 인근에 자살기도자가 있다는 사실이 파악됐다. 전주 덕진소방서 아중119안전센터 구조대원들은 경찰과 아중저수지 일대에 대해 수색에 나섰고, 수색 20분 만인 밤 9시 10분께 자살을 기도한 전모씨(40)의 차량을 발견했다.당시 차량 조수석 바닥에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고, 차량 내부는 연기로 가득했으며, 전씨는 고통스럽게 호흡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현재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경찰의 발 빠른 초동 조치로 꺼져가던 한 생명을 구했다.지난 21일 밤 9시 30분께 112상황실에 한 중년 여성이 남편의 신변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신고했다.이 여성은 남편이 직장관계로 전주의 한 원룸에 혼자 거주하고 있는데, 사는 게 힘들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신고를 접수한 전주 완산경찰서 서부파출소 경찰관들은 A씨의 집을 찾아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A씨를 구조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24 23:02

'119차량 신호위반 과태료' 갈등 해결

속보= 119 구급차량에 대한 신호위반 과태료 부과를 두고 전주 완산경찰서와 완산소방서간에 벌어졌던 갈등이 봉합됐다. (3월 19일자 1면 보도)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국회의원(전주완산을)은 23일 완산경찰서의 완산소방서 119 구급차량 과태료 부과로 인해 촉발된 양 기관의 갈등이 원만히 해결됐다고 밝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완산소방서 119 구급차는 지난 2월 13일 새벽 응급환자를 이동하던 중 전주 서신동의 한 사거리에 설치된 무인카메라에 신호위반으로 단속됐다.문제는 적발사실을 통보받은 완산소방서가 이날의 신호위반은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법률상 인정되는 부득이한 경우에 해당하는 과태료부과 면제 대상이라고 주장했지만 완산경찰서는 신호위반을 할 정도로 응급환자가 아니었다며 면제대상이 아님을 결정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완산소방서는 이 같은 경찰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불복의사를 밝혔다. 이로 인해 양 기관은 이 문제를 두고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할 상황까지 치닫는 등 갈등이 고조됐다.이 의원은 언론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접하고,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는 두 기관이 열심히 일하겠다는 입장에서 서로 대립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중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국무조정실에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기관갈등문제에 대한 중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후 완산경찰서와 완산소방서 간의 재협의가 진행됐고, 지난 5월 26일 열린 과태료 면제 심의위원회에서 과태료 부과 면제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 사회일반
  • 박영민
  • 2014.07.24 23:02

전북경찰 지방선거 선거사범 7명 구속

전북지방경찰청은 22일 64지방선거와 관련, 선거사범 442명(295건)을 단속해 이중 7명을 구속하고 7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또 151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214명은 불기소 및 내사종결 했다.경찰 관계자는 당선자가 관련된 30건 중 광역의원 1명과 기초의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10건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6건은 종결처리 했다고 말했다.현재 경찰은 선거운동 기간에 박철곤 새누리당 후보 측이 제기한 송하진 도지사의 세금 누락 의혹과 황정수 무주군수의 사전선거운동 혐의, 이항로 진안군수의 돈 봉투 제공 의혹, 기초의원 4명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경찰은 전주시장에 출마했던 A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상대후보 B씨의 선거캠프 관계자 2명을 입건하고, B씨 등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한편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64지방선거와 관련해 단속건수(295건)와 단속인원(442명)은 2010년 지방선거에 비해 각각 9.6%(26건), 8%(23명)가 증가했다. 64지방선거의 단속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 및 후보자비방 108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향응 제공 81명, 인쇄물배부 62명, 사전선거운동 43명 등의 순이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23 23:02

전주교도소 재소자 '의식불명' 원인 논란

전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재소자가 교도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22일 전주교도소와 예수병원 등에 따르면 재소자 송모씨(36)는 지난 20일 오전 6시 50분께 복역 중이던 독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전주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께 예수병원으로 옮겨졌다.병원으로 옮겨진 송씨는 사흘간 의식이 없다가 22일 오전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의식을 회복했다.송씨의 아버지(64)는 20일 교도소로부터 연락을 받고 병원 응급실에 와 보니 아들이 의식은 있는데 말을 하지 못했고, 허벅지 안쪽에는 멍든 자국이 있었다면서 아들을 만져 보고, 멍 자국을 촬영하려했더니 교도관들이 이를 제지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허벅지의 멍 자국은 교도관들의 폭행 등 가혹행위에 의한 자국이 분명하다면서 의식이 돌아온 아들에게 교도관에게 맞았느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전주교도소 측은 송씨는 교도소 입소 전부터 당뇨를 앓고 있었고, 최근 실형을 선고받아 조울증 증세를 보였으며, 송씨 아버지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복용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송씨는 자해 등으로 경고조치를 받은 사실이 있고, 지난 19일에는 문을 발로 차고 머리를 바닥에 들이받는 등의 행동을 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보호 장비를 착용시켰다면서 다음날 오전 6시 50분께 보호 장비를 해제하기 위해 확인 하던 중 송씨가 호흡이 가쁘고 몸이 차가워져 의료과로 옮긴 후 외부의료시설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료과장 소견에 따라 전주의 병원 응급실로 후송한 것이다고 설명했다.송씨의 담당 주치의는 환자가 병원에 왔을 때 당뇨로 인한 쇼크 상태였다면서 환자의 왼쪽 허벅지 안쪽에 멍 자국이 있지만 맞아서 생긴 것인지 당뇨환자의 검사를 위한 채혈 때문에 생긴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전주교도소는 송씨가 회복되는 대로 사실관계를 자체 조사할 예정이며, 송씨의 아버지가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해 교도관들에 의한 불미스러운 일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에 대해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23 23:02

['DNA 일치' 유병언 변사체 발견…의문점] "부패상태, 숨진 지 6개월 정도 지난 듯"

지난달 12일 오전 9시 6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박모씨의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일치한다고 경찰이 발표했지만 변사체 발견 정황상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22일 순천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DNA 검사와 함께 지문 채취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와 함께 구원파 계열사가 제조한 스쿠알렌 병 등 유류품을 비롯해 변사체가 유병언임이 확실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정황증거와 감정 결과를 제시했다.이 같은 명백한 증거 제시에도 유씨로 추정되는 변사체의 부패 상태와 주변 정황 등을 들어 경찰 내부에서도 유씨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한 경찰은 “수년간 사체를 봐왔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이번 변사체는 절대로 유씨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선 부패 정도가 극심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변사체는 발견 당시 백골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분리될 만큼 부패가 심해 신체형태로는 신원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아무리 날씨가 더웠다 하더라도 불과 18일 만에 백골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그는 발견 당시 변사체가 숨진 지 약 6개월 정도 지났을 것으로 추정했다.또 사체 발견 당시 키 등 신체적 특성이나 체구 확인 과정에서도 다른 점이 많아 유씨가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발견 당시 변사체는 겨울 외투 차림에 벙거지를 쓰고 있었고, 시신 옆에는 천 가방 안에 소주 2병과 막걸리 병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왜 가방에 술병을 넣고 다녔는지 의문이다.이와 함께 평소 구원파 신도 등의 보호를 받으며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어떤 경위로 홀로 노숙자 차림으로 아무도 없는 밭에서 죽어갔느냐 하는 점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특히 주변 주민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4월까지 벙거지에 검은 바바리 차림으로 현장 주변에서 배회하는 노숙자를 자주 목격했는데 최근 보지 못했다는 증언이잇따르고 있다.순천시민이라는 김모씨는 “주말이면 황전면 방향으로 교회를 다니는데 그 길에서 배회하는 노숙자를 자주 목격했는데, 최근에는 보지 못했다”며 “주변이 대부분 매실 밭인데 이번에 발견된 변사체는 그 노숙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최초로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박모(77)씨도 “행색을 보아하니 제 눈에도 노숙자 같았고, 경찰도 노숙자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처럼 처음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경찰도 ‘시신이 노숙자인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변사자를 서둘러 수습해 간 것으로 알려져 애초 유씨일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더불어 시신 확인에 왜 42일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도 의문으로 남고 있어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7.23 23:02

"변사체, 회장님 아닐 것"…금수원 차분함 속 긴장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순천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2일 유씨가 이끄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총본산인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전 8시 30분 금수원 정문 앞에는 경광봉을 든 신도 1명이 취재진과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정문 철문에는 '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검찰발표 침몰원인, 믿어도 됩니까' 등의 현수막이 여전히 펄럭였고 정문 주변으로는 철조망이 처졌다. 신도들이 탄 차량 대여섯대가 드나들 뿐 정문 너머로 보이는 금수원 안쪽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취재진이 정문에 가까이 다가서자 밀짚모자를 눌러쓴 신도가 경광봉을 크게 흔들며 막아섰다. 그는 "자정 넘어 회장님으로 추정되는 시신과 곁에서 소주병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봤는데 회장님은 술을 전혀 못하신다"며 "회장님이 아닐 것으로 믿고 있지만 긴장돼서 한숨도 못 자고 새벽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작업하는 신도들이 출근하고 있을 뿐 아직까지 평소와 다른 점은 없다"면서도 "이태종 대변인에게서 금수원 경비 등과 관련에서 어떤지침이 내려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부 신도는 차량을 타고 금수원으로 들어오다가 취재진을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금수원에 진입하는 38번 국도에서 검문을 해오던 경찰도 30여명 가까이 배치돼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검문검색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지난달 12일 순천시 서면 학구리의 한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유 전 회장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경찰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순천경찰서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7.22 23:02

베이비부머 재취업 엿보기 (상) 전북지역 실태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이끈 베이비부머(1955~1963년)들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 및 정년으로 정든 직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들 베이비부머는 인생 제2막을 열기 위해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에게는 재취업이 절실하다. 취업하지 못한 자녀의 뒷바라지나 보다 나은 노후생활을 위한 자금 마련, 사회적 성취와 건강 유지 등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중장년층 구직자들을 위한 전직 서비스가 아직 자리잡지 않았고, 기업들이 베이비부머를 바라보는 편견도 넘어야 할 벽이다.이에 두 차례에 걸쳐 전북지역 베이비부머 재취업 실태활성화 방안에 대해 짚어본다.전주에 사는 A씨(57)는 2년 전 회사 구조조정 바람에 밀려 퇴사했다. A씨는 수십년째 외국계 반도체 회사에서 일한 경력을 발판 삼아 여러 관련 기업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번번이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입사 가능한 회사는 전북이 아닌 먼 다른 지역의 근무를 조건으로 내걸었다.전직 경찰관 B씨(62)도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다.취업과 결혼을 앞둔 자녀에게 남부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길을 놓고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취업전선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경력을 살려 학교안전지킴이나 아파트 경비원 일을 알아보고 있지만, 그마저도 자리가 많지 않다. B씨는 퇴직 전 재취업을 위한 관련 교육이나 상담을 미처 받지 못한 것이 두고 두고 한(恨)으로 남는다전북통계협의회가 분기별로 발표하는 통계로 보는 전북(1/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베이비부머는 올해 추계인구 기준으로 24만8154명으로 전체 인구의 13.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연령별로는 53세가 3만28명으로 가장 많았고, 54세 2만9597명, 52세 2만9578명, 51세 2만8315명 등 순이었다. 은퇴가 시작되는 57~59세의 경우 7만5657명에 달했다. 반면 베이비부머 중 퇴직자의 재취업율은 50%를 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에 따르면 재취업 교육을 받기 위해 매년 센터를 찾는 베이비부머 중 재취업자는 40%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앞으로 2~3년 이내 전북지역에서만 10여만 명 이상의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베이비부머들의 재취업난은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가뜩이나 저출산 풍조 및 고령화 등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할 여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중장년층을 산업인력으로 흡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김인수 전북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 소장은 퇴직을 앞둔 소속 직원들에 대한 기업들의 전문적인 재취업 교육상담 프로그램이 아직 미흡하다면서 구직자의 적극적인 자기계발과 기업들의 열린 마인드가 합쳐질 때 중장년층 재취업이 자리잡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7.2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