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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전주시의원, 관용차 운전하다 사고나자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경찰 내사 고려

현직 시의원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민센터에 기증된 위문품을 경로당 등에 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A의원은 물품 전달과정에서 공용차량을 직접 운전해 교통사고까지 냈고, 이를 숨기려 운전자를 공무원으로 바꿔치기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명절을 앞두고 공용차량을 직접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주시의회 A 의원에 대해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본보 취재결과 A의원은 지난 2월 9일 설 명절을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 경로당 등에 주민센터에 기증된 위문품을 돌렸다. A의원은 주민자치센터 공용차량(1톤 트럭)을 이용해 위문품을 돌리던중 경로당 앞에 주차된 차를 들이받았다. 공용차량은 해당 지자체 공직자만 운행할 수 있도록 규정이 명시돼 있다. 하지만 A의원은 자신이 운전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운전자를 주민센터 공무원으로 바꿔치기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같은 첩보를 경찰이 입수했다. A의원은 평소 친분이 있던 공무원 C씨에게 니가 타고 다니다 사고낸 것처럼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에는 공무원 C씨가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A의원과 공무원 C씨는 범인도피교사와 범인도피죄가 적용될 수 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공용차량을 운전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 역시 해당 지역 선출직 공무원이니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운전자를 바꿔 사고보험 처리한 것은 주민센터 측에서 처리한 것이고, 보험금은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관공서 위문품 생색 논란에 대해서는 주민행사에 참여해 도운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 사건·사고
  • 김보현
  • 2018.10.17 20:45

전북은행 도내 모 지점장 현금 수천만원 횡령 경찰수사

전북은행 도내 한 지점장이 현금 수천만 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는 시재금(은행이 보유한 현금)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익산의 한 은행 지점장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휴가를 가기 전 JB금융지주 전북은행 익산 한 지점 금고에 있던 시재금 중 5000만 원을 쇼핑백에 넣어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이러한 첩보를 입수하고 은행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 지점장이 시재금을 횡령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수사 초기라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전북은행 측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전북은행은 사건이 발생 2달여가 지나도록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아 사건 축소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다만 지난 11일에서야 A지점장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면직처분을 내렸다. 전북은행은 사건 발생 직후 금고 출납담당 직원과 지점장 등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지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자체 조사에 나섰고, 조사결과 내부 직원의 범행인 것으로 밝혀내고 일반 직원이 아닌 지점장 A씨가 돈을 가져간 것으로 확인했다. 천경석 기자

  • 사건·사고
  • 천경석
  • 2018.10.14 18:36

김창호 대장 등 韓원정대 5명 히말라야 등반 중 눈사태로 사망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8천m급 완등에 성공한 김창호(49) 대장을 포함한 한국인 5명이 네팔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했다. 주(駐)네팔 한국대사관은 히말라야 다울라기리산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실종된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의 시신을 13일 새벽(현지시간)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해발 3천500m 지점에 있는 베이스캠프가 눈사태에 파괴된 채 전날 발견됐다"며 "이어 한국인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의 시신이 오늘 새벽 발견됐다"고 말했다. 구르자히말은 네팔 히말라야 산맥 다울라기리 산군에 있는 해발 7천193m의 산봉우리다.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Koreanway)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으며11월 11일까지 45일 일정으로 출정했다. 주네팔 대사관에 따르면 원정대원은 애초 6명으로 구성됐으나 건강 문제로 한 명을 산기슭에 남겨둔 채 남은 5명이 네팔인 가이드 4명과 함께 등반을 시도했다. 이들은 애초 12일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산 아래에 잔류한동료가 네팔인 가이드 한 명을 올려 보내면서 베이스캠프가 파괴된 것을 발견했다. 원정대는 12일 밤 해발 3천500m에 있는 베이스캠프에서 눈폭풍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의 사일레시 타파 대변인은 AFP통신에 "우리는 사고가 눈폭풍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시신도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영자매체 히말라야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등반을 도운 '트레킹 캠프 네팔'의 왕추 셰르파 상무이사는 거대한 눈사태로 다울라기리산 남향 중턱에 있는 베이스캠프가 파묻혔다고 말했다. 원정대는 김창호 대장을 포함해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4식량의료담당), 임일진(49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구성됐다. 히말라야 타임스가 한국인 사망자 중 한명으로 보도한 정준모는 애초 원정대 명단에 없었다. 김 대장은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베테랑 산악인이다 . 그는 2005년 7월 14일 낭가파르바트(8천156m) 등정부터 2013년 5월 20일 에베레스트(8천848m) 등정까지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했다. 기상 상황이 13일 오전까지 좋지 않아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캠프는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도 최소 하루 동안 트레킹을 해야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 현지 경찰관 비르 바하두르 부다마가르는 13일 오전 구조 헬기가 이륙했지만 악천후로 착륙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조헬기 조종사는 AFP 통신에 "모든 것이 사라졌고 모든 텐트가 날아갔다"며 "너무 얼음이 뒤덮인 상황이라 수색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원정대원들의 시신 수습과 운구를 위해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본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사고신고 접수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반 및 현장대책반을 각각 구성했다"며 "네팔 경찰 당국과 베이스캠프 운영기관 등을 접촉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시신 수습 및 운구 등 향후 진행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지에서 소형헬기로 수색한 결과 시신은 발견하였으나, 소형헬기로는 시신 수습에 어려움이 있다"며 "수습장비를 구비한 헬기를 이용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시신을 수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8.10.13 15:11

전북지역 운전자 폭행 입건 5년 간 245명…구속은 1명

최근 5년 간 전북지역에서 250명에 달하는 이들이 운행하던 버스나 택시 기사들을 폭행한 혐의로 검거됐지만, 이중 구속은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도내에서 버스나 택시, 일반 승용차 등 운행 중인 차량의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총 245명이 검거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3년 50명, 2014년, 46명, 2015년 48명, 2016년 36명, 64명 등이다. 이들 대부분이 버스나 택시 등 다중이용 교통수단 운전기사들을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중 구속자는 단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44명은 모두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다. 현행법은 운행 중인 차량의 운전자를 폭행하면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만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법에서도 가중처벌을 규정하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폭행은 범죄피해자에 대한 피해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 대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음주운점 범죄와 같이 사건처리 과정에서 피해가 중하거나 상습 또는 재범 가해자는 강력한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8.10.08 19:24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