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주도심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차량제한속도를 3050㎞/h로 낮추는 것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국토교통부와 경찰청, 전주시는 29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도심 내 차량제한속도를 30~50㎞/h로 하향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심 속도 하향조정 5030 추진을 위한 교통안전 대토론회를 열었다.이날 발제에 나선 김민우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연구처 연구원은 최근 3년 간 전주시 교통사고 사상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보행자사고였다며 보행사고 다발지점을 시작으로 도심 제한속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김 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주시 보행사고가 많이 발생한 지역은 기린대로(6곳, 제한속도 60㎞/h), 팔달로(5곳, 50㎞/h), 용머리로(3곳, 50㎞/h), 모악로(2곳, 60㎞/h) 등이다. 이는 지난 3년간 반경 50m 이내 보행자 사고가 2건이상 발생한 지점을 종합한 결과다.김 연구원은 도심지역 최고 제한속도를 50㎞/h이하로 설정하면 전국적으로 연간 400명의 사망자가 감소될 것이라며 덴마크나 네덜란드에서도 도심제한속도를 10㎞/h 낮춘 뒤 사망사고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임채홍 삼성교통문화연구소 연구원도 국내에서 도심 제한속도를 50㎞/h로 낮추면 운전자의 시야각이 넓어져 교통사고건수가 15.6%, 사상자수는 44.6%가 감소하고, 30㎞/h시에는 교통사고건수가 20.6%, 사상자수는 34.4%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국토교통부는 도심 속도 하향조정 5030을 통해 도심 제한속도 낮추기 정책을 추진중이며, 지난 6월 제주를 시작으로 수원 고양 천안 전주 창원 등 주요 10개 도시를 돌며 토론회를 진행 중이다.서울과 부산 등 광역시는 지난해 세미나를 연 후 도심 제한속도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용직 근로자가 받은 임금을 훔쳐 유흥비로 사용한 30대 회사원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익산경찰서는 27일 술을 마시던 일용직 근로자에게 접근해 현금 140만 원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A씨(36전과 35범)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50분께 익산역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B씨(59)에게 접근해 함께 술을 마신 뒤 택시를 잡아 준다며 골목으로 유인해 때린 후 현금을 뺏었다.A씨는 폭력 등의 혐의로 지난해 6월 출소했다. 140만원은 B씨가 인력사무소에서 받은 열흘가량의 임금으로, A씨는 이를 인근 주점에서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오전 8시20분께 전주시 삼천동 모 아파트 인근 교차로에서 오모 씨(31)가 몰던 소나타 승용차가 마주 오던 라세티 승용차와 시내버스,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소나타 운전자 오씨와 라세티 승용차 운전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40m에 달하는 땅굴을 호미와 삽으로 파 송유관에 도달한 뒤 기름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23일 익산경찰서 지능팀에 따르면 지난 3월 충북 옥천군의 한 허름한 건설장비 보관 창고로 삽과 호미, 곡괭이를 든 이모 씨(50) 등 4명의 남성이 조용히 모였다. 과거 주유소를 운영하기도 했고 일용직 노동을 하기도 했지만 창고에 모일 당시 이들은 모두 직업이 없었다.이들 중 한명이 창고 인근에 송유관이 매설돼 있다는 정보를 들었고 믿을 수 있는 4명을 모았다.땅굴 파기에 매진한 이들은 처음에는 드릴로 땅을 파기도 했지만, 소리가 너무 큰 탓에 나중에는 호미와 삽 등으로만 땅굴을 팠다.이렇게 45일을 매달린 이들이 판 땅굴은 깊이 4m, 길이는 40m에 달했고 종착지는 송유관이었다. 땅속에서 송유관을 발견한 이들은 곧바로 고무호스를 연결해 기름을 뽑아냈다.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빼내면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워 하루에 1~2만ℓ의 기름만 가져가기로 제한했고 50여 일동안 조금씩 빼낸 기름만 37만ℓ, 시가로 4억8000만 원에 달했다.게다가 이들은 땅굴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렌터카를 이용해 주변에서 망을 보는 등 불시 단속에 대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이들의 은밀한 거래는 범행을 눈치챈 경찰에 의해 한 달도 안 돼 탄로 났다.경찰은 이들이 훔친 기름이 익산 시내 주유소에 흘러 들어간 사실을 확인, 이들을 붙잡아 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2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가담 정도가 적은 2명과 훔친 기름을 넘겨받아 판매한 주유소 업주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송유관 절도는 중장비를 이용해 땅을 파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들은 한 달 넘게 손으로 땅을 팠다며 대한송유관공사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또 다른 절도 현장이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전취식으로 교도소에 갔던 40대가 출소하자마자 또다시 술값을 내지 않아 구속됐다. 군산경찰서는 21일 상습 사기 혐의로 김모 씨(45)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9일 자정께 군산 시내 한 술집에서 술값 5만 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씨는 전날 군산의 다른 유흥주점에서도 25만 원 상당의 술값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상습적인 무전취식으로 교도소에서 1년 6개월을 복역한 김 씨는 출소한 날부터 또다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여성긴급전화(1366)를 통한 데이트 폭력 상담건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보라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한국여성인권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성긴급전화1366로 접수된 전국의 데이트폭력 상담건수가 2014년 1591건에서 2016년에는 4138여건으로 2년 사이에 160% 증가했다.특히 전북지역의 지난해 상담건수는 203건으로 2015년의 29건에 비해 7배나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전국 17개 상담소 중에서도 서울(761)과 부산(361), 경기(274), 강원(227), 대전(207)에 이어 6번째로 많은 실정이다. 올 6월말 현재까지 접수된 전북지역 상담사례도 2014년(35건)과 2015년(29건)의 한 해 동안 상담건수를 넘어선 37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올 6월말까지의 상담건수(2984건)가 2014년(1591건)과 2015년(2094건) 한 해 동안의 상담건수를 넘어서고 있다.
불법 스포츠도박 운영자나 부정행위자를 신고하거나 고발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신고포상금이 5배 인상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불법 스포츠도박 운영자나 부정행위자를 신고하거나 고발한 사람에게 최고 5000만 원 이하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고포상금 지급기준을 대폭 상향하는 국민체육진흥법 시행규칙을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지난 2015년 불법도박 시장 전체규모는 84조로 추정되며 이는 합법사행산업 총매출액인 20조5042억 원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대학로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달아난 남성을 쫓고 있다.20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시께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한 여성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바지를 벗은 남성이 쫓아왔다고 말했다.해당 남성은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반대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달아난 남성을 추적 중이다.
부안 새만금로를 달리던 택시가 전복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20일 오전 6시께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 홍보관 앞 회전교차로에서 국도 77호선 새만금로를 달려 부안으로 향하던 택시가 전복됐다.이 사고로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박모 씨(42)가 숨지고 택시 운전사 강모 씨(69)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로 도로 노면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택시가 회전교차로를 통과하던 중 미끄러져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상에서 만취 상태로 항해를 한 선장들이 잇따라 해경에 적발됐다.군산해양경찰서가 지난 17일 오전 8시께 군산시 비응항에서 만취한 채 배를 몰고 들어온 22t급 오징어잡이 선장 A씨(60)를 주취운항(해상안전법) 혐의로 검거했다.A씨는 경북 포항을 출발해 전북도 해상에서 오징어를 잡다가 선박 수리와 연료 보충을 위해 비응항에 입항 중 검문에 나선 해경에 혈중알콜농도 0.197% 수치로 적발됐다.모터보트와 같은 수상레저기구의 음주운항 행위도 적발되고 있다.앞서 지난 3일 오전 7시께 군산시 옥도면 말도 북서쪽 약 2km 해상에서 3명이 타고 있던 모터보트 조종사 B씨(43)가 혈중알콜농도 0.032%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해상에서 검문 중인 해경에 단속됐다.군산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의 90% 이상이 스스로 초래한 위험에서 발생하는 만큼 음주 후 조타기를 잡는 행위를 근절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0.03% 이상의 혈중알콜농도로 음주운항 단속이 될 경우 5t 이상의 선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5t 미만의 선박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속보=업자에게 금품을 받고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군산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자 4면 보도)군산경찰서는 17일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군산시청 소속 공무원 A과장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14억여 원이 들어간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업자로 지정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업자에게 평소 자신들과 친분이 있던 건축설계사에게 설계 계약을 맡기도록 지시하고 해당 설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업비를 부풀리는 등 지위를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경찰은 지난 8일 군산시청 A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경찰은 이들 이외에도 연관된 공무원이 있는지 추가로 조사 중이다.
50대 여성과 폭행 사건에 휘말린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국민의당)이 경찰 조사에서 폭행과 상해 혐의를 부인했다.김 의원은 14일 오전 11시 전주완산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오후 4시까지 조사를 받았다.김 의원은 경찰조사에서 자해 상황에서 말리다가 상처를 입었고, 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종삼 형사과장은 이미 조사를 받은 여성이 스스로 자해하는 상황이었다고 진술했다면서 김 의원도 일관되게 자해상황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여성과 김 의원의 진술을 대조하고 있다며, 추가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경찰 조사에 앞서 김 의원은 이번 일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나 사실관계를 떠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지역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국민의당의 모든 당직을 즉각 내려놓겠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지방과 국회의원으로 20여 년에 가까운 정치 인생을 자숙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실제 폭행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사건 초기 국회의원 신분을 왜 밝히지 않았는지, 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하지 않았는지, 원룸 CCTV를 공개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이날 김 의원은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상태로 출석했다.
익산경찰서는 13일 골프장의 워터해저드(작은 호수)에서 골프공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 씨(37)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전국 골프장 20곳을 돌며 워터해저드에 빠진 2250만 원 상당의 골프공 12만5000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잠수복을 이용해 이용객들이 실수로 빠트린 이른바 ‘로스트볼’을 뜰채로 건지는 수법으로 훔친 골프공을 1개당 200원에 전문 매입업체에 팔아 넘겼다. 이들은 범행 구역(충청·호남, 강원·경상)을 정해 활동했으며, 잠수복까지 마련해 절도행각을 벌였다. 훔진 골프공은 익산에 마련안 창고에서 세척·보관해왔다.경찰 관계자는 “워터해저드 속 로스트볼은 골프장이 일정기간마다 건져내 다시 활용하는 것으로 당연한 절도”라고 밝혔다.
장애인복지시설장의 아들인 20대 남성이 직원으로 채용돼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지적장애인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전주시는 지난 11일 전주지역 장애인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근무하던 A씨(24)가 지적장애 여성 B씨(30대) 등을 성폭행한 정황을 파악, 전주 완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전북지방경찰청은 수사에 착수했다.시는 그룹홈을 운영하는 장애인단체를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민관 특별감사를 진행했다.감사 과정에서 이 시설 원장 아들 A씨(24)가 그룹홈에 거주하는 복수의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 장애인 4명을 수차례 폭행한 의혹도 받고 있다.해당 시설에 있는 지적장애인은 총 12명(남성 4명여성 8명)으로 미성년자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이들은 전주의 한 아파트에 마련된 그룹홈 3개소(남성 1곳여성 2곳)에 4명씩 나눠 지낸다.A씨는 지난 2015년 장애인단체 직원으로 채용돼, 일주일에 3일씩 남성 그룹홈에서 생활했다. 전주시는 A씨가 그룹홈 출입문 비밀번호가 같았던 점을 이용해 여성 거주 공간에 드나들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이 시설에서 근무하던 복수의 여성 장애인이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는데, A씨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법기관의 판단이 필요해 고발장을 접수했다면서 우선 해당 시설에 사는 장애인들을 임시 거처에 옮긴 뒤 다른 시설로 전원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광대학교의 한 교수가 재능기부를 가던 길에 교통사고로 숨지는 참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윤 교수, 우리가 동학농민운동 유적지에서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부르면 주민들이 좋아하겠지? 무척 떨리네.지난 8일 오후 5시께 원광대학교를 출발한 승용차 안에서 경영학과 박홍배 교수(63)는 승용차 뒷좌석에서, 운전대를 잡은 동갑내기 윤용갑 교수(한의예과전(前) 한의대학장)에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이 말은 그가 윤 교수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되고 말았다.한 시간 뒤 김제시 금산면 낙수교차로 인근에서 이 승용차를 4.5톤 트럭이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박 교수는 병원에 후송됐고 결국 그는 숨졌다.청천벽력 같은 상황에서 몸을 가누기도 힘든 윤 교수는 119구조대를 부르고 전북대병원으로 달려갔다.윤 교수는 친구야 죽으면 안 된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수십차례의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잠시 후 의사가 나와 가망이 없다. 가족에게 연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박 교수는 윤 교수와 함께 김제 원평집강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에 오르려다가 변을 당했다. 윤 교수가 운전대를 잡았고, 윤 교수의 부인이 조수석, 박 교수는 뒷자리에 앉아 있었다.윤 교수와 부인도 부상을 입었지만, 충격을 직접 받은 박 교수는 유명을 달리했다.경찰 관계자는 앞 차량이 감속하자 뒤에서 달려오던 트럭이 들이받았고, 운전대를 우측으로 틀면서 옆차로에 있던 박 교수 등이 타고 있던 승용차를 다시 추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트럭 운전자 A씨(58)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9일 원광대학교 등에 따르면 박 교수는 윤 교수와 함께 지난 6월 원광대 평생교육원에서 아름다운 가곡이란 강좌를 수강했고, 매주 화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수업을 받았다. 사고가 난 8일은 아름다운 가곡의 마지막 수업 날이기도 했다.원광대학교 관계자는 익산 출신인 박 교수는 남성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를 졸업했다며 성품이 좋아 조교와 학생들에게 존경 받던 박 교수는 지난 2015년 캄보디아에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말했다.박 교수와 오랜 친구인 윤 교수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집강소 주민들이랑 저녁에 함께 공연을 즐기고 식사를 하는 자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면서 박 교수는 이날 집강소 주민들과 함께 새야새야 파랑새야, 물망초, 언덕에서, 고향의 봄 등의 가곡을 부를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가 하늘에서 만이라도 노래를 목 놓아 부르길 바란다고 울먹였다.지난달 17일 김제 원평집강소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137호 지정됐다. 이에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지역민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날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다.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원평집강소에서 재능 기부를 하려던 박 교수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비보를 접한 주민들도 실의에 빠졌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7시 김제 원평집강소 앞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작은 음악회는 공연 시작 한 시간을 남기고 취소됐다.숨진 박 교수의 빈소는 익산시 동이리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순씨와 1남 1녀가 있다. 〈김제= 최대우남승현 기자〉
윤 교수, 우리가 동학농민운동 유적지에서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부르면 주민들이 좋아하겠지? 무척 떨리네지난 8일 오후 5시께 원광대학교를 출발한 승용차 안에서 경영학과 박홍배 교수(63)는 승용차 뒷자석에서 운전대를 잡은 동갑내기 윤용갑 교수(한의예과전(前) 한의대학장)에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이 말은 그가 윤 교수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되고 말았다.한 시간 뒤 김제시 금산면 낙수교차로 인근에서 이 승용차를 4.5톤 트럭이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박 교수는 병원에 후송됐고 결국 그는 숨졌다.청천벽력 같은 상황에서 몸을 가누기도 힘든 윤 교수는 119구조대를 부르고 전북대병원으로 달려갔다. 윤 교수는 친구야 죽으면 안 된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수십차례의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잠시 후 의사가 나와 가망이 없다. 가족에게 연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박 교수는 윤 교수와 함께 김제 원평집강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에 오르려다가 변을 당했다. 윤 교수가 운전대를 잡았고, 윤 교수의 부인이 조수석, 박 교수는 뒷자리에 앉아 있었다. 윤 교수와 부인도 부상을 입었지만, 충격을 직접 받은 박 교수는 유명을 달리했다.경찰 관계자는 앞 차량이 감속하자 뒤에서 달려오던 트럭이 들이받았고, 운전대를 우측으로 틀면서 옆차로에 있던 박 교수 등이 타고 있던 승용차를 다시 추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트럭 운전자 A씨(58)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9일 원광대학교 등에 따르면 박 교수는 윤 교수와 함께 지난 6월 원광대 평생교육원에서 아름다운 가곡이란 강좌를 수강했고, 매주 화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수업을 받았다. 사고가 난 8일은 아름다운 가곡의 마지막 수업 날이기도 했다.원광대학교 관계자는 익산 출신인 박 교수는 남성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를 졸업했다며 성품이 좋아 조교와 학생들에게 존경 받던 박 교수는 지난 2015년 캄보디아에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말했다.박 교수와 오랜 친구인 윤 교수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집강소 주민들이랑 저녁에 함께 공연을 즐기고 식사를 하는 자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면서 박 교수는 이날 집강소 주민들과 함께 새야새야 파랑새야, 물망초, 언덕에서, 고향의 봄 등의 가곡을 부를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가 하늘에서 만이라도 노래를 목 놓아 부르길 바란다고 울먹였다.지난달 17일 김제 원평집강소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137호 지정됐다. 이에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지역민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날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다.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원평집강소에서 재능 기부를 하려던 박 교수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비보를 접한 주민들도 실의에 빠졌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7시 김제 원평집강소 앞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작은 음악회는 공연 시작 한 시간을 남기고 취소됐다.김제= 최대우, 남승현 기자
지난 5일 오전 11시50분께 익산시 금강동 편도 1차로 도로에서 A씨(28)가 몰던 모하비 승용차가 주차된 1톤 트럭과 쏘나타 승용차를 들이 받았다.이 사고로 모하비 운전자 A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28)가 크게 다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B씨는 숨졌다.
최근 5년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사이버상 불법 마약류 거래 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 마약 청정지역이었던 전북지역도 적발 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재옥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터넷SNS 이용 마약류 사범 단속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적발 건수는 2012년 86건에서 지난해에는 13배나 늘어난 112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 간 누적 적발 건수는 3433건에 달했다.전북 지역의 경우도 2012년 0건이던 적발 건수가 2013년 2건, 2014년 5건, 2016년 9건, 2016년에는 36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2012년에 적발 건수가 단 한 건도 없는 지역은 전북을 비롯한 전국 12개 시도에 달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이들 지역의 적발 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국회의원이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5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분께 전주시의 한 가정집에서 가정폭력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는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A의원을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1차 조사를 마쳤다.
전북도의회의 재량사업비 비리와 관련한 검찰 수사결과가 비리에 연루된 도의원들의 내년 613 지방선거 공천과 낙천을 결정하는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검찰의 기소여부에 따라 비리 의원이라는 낙인이 찍힐 가능성이 크고, 기소이후 재판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해 기소되는 의원은 사실상 내년 613 지선에 나서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도의원 가운데는 단체장을 꿈꿔온 의원도 포함돼 있어 내년 지선에서 광역의원 선거는 물론 단체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검찰이 2일 오전 전북도의회 일부 의원의 사무실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이날 도의회에는 허탈감과 함께 긴장감이 확산됐다.도의회가 리베이트 의혹으로 논란을 부른 의원 재량사업비(주민숙원사업비)를 올해 추경예산에서부터 편성하지 않는 등 사실상 재량사업비 폐지를 추진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검찰의 칼날이 여전히 예리하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그동안 전혀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았던 의원이 압수수색을 당했기 때문이다.검찰과 도의회 주변에서는 이미 구속된 브로커가 재량사업비 비리에 연루된 의원들의 이름을 모두 진술했다는 소문과 함께, 이번 수사가 전주시의원을 포함한 기초의원으로 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어 향후 검찰의 수사 추이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이미 2명의 전주시의원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소문과 과거 기초의회 의장 출신이 도내 시군의원 재량사업비 비리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재량사업비 수사가 내년 613 지선 공천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모든 공직선거에서 현역을 평가해 일정 비율 이상 컷오프시키도록 당헌 당규에 정하고 있어 재량사업비 비리 연루는 현역 컷오프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실제로 민주당 일부 지역위원회에서는 평가를 통한 현역 컷오프를 물갈이 공천의 효율적 수단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위원장이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현역 물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전주을 A의원, 전주병 B의원 등 민주당 현역 도의원에 대한 물갈이 공천 소문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재량사업비 수사 대상에 오른 도의원 가운데는 내년 지선에서 자천타천으로 단체장 후보로 거론돼온 의원도 2명이나 포함돼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단체장 및 광역의원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북서 택시 기사 등 운전자 폭행 사건 꾸준
문형배 “지역균형발전은 좋은 정책 아닌 유일한 정책”
‘부안군수 아들 특혜 채용’ 고발 사건⋯경찰 불송치 결정
임대 아파트 사업권 대가로 뇌물 주고받은 재개발조합장·입대사업자 구속 송치
'대장동사태' 책임론 노만석 검찰총장대행 휴가…거취 고민
울산화력 4ㆍ6호기 낮 12시 발파…성공시 2~3시간 후 본격 수색
자동차 전용도로 램프 구간 건너던 80대 보행자, 차량 2대에 치여 숨져
4개월째 출입 차단된 완산칠봉 공중화장실⋯시민 불편
검찰 ‘봐주기 감찰 의혹’ 전 진안소방서장 불구속 기소
강태완 씨 산재 사망 1주기⋯"중대재해 신속 수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