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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해 해군 장교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민ㆍ군 합동조사단의 신상철 위원을 28일 오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신 위원이 천안함 침몰 원인이 좌초라고 주장한 근거가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관련 자료를 받았다. 진보 성향의 인터넷 매체 '서프라이즈' 대표인 신 위원은 지난 3월 모 언론에서공개한 해군의 작전지도 사진에 '최초 좌초'라는 문구가 적힌 점 등을 이유로 천안함은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것이 아니라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작전지도에 '최초 좌초'라고 표기한 일이 없다는 해군 측의 주장에 따라당시 군 당국으로부터 이 지도를 활용한 브리핑을 들었던 희생자 유족 1명을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좌초설 배경에 대해 기초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신 위원은 이날 조사에 앞서 "해군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피격되지도 않았는데피격됐다고 이야기한 사람들이다. 조사위원으로서 좌초와 폭발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폭발로 볼만한 근거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숨기는 자료가 있다고 주장해 김태영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고소된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도 소환조사했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27일 업자로부터 조례 개정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주시의원 정우성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 및 추징금 18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또 정씨로부터 금품을 전달받고 조례 개정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전주시의원 김창길씨에 대해서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 추징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정씨는 도심 미관지구 내에 장례식장을 지을 수 없도록 규정된 전주시의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해 달라는 업자의 청탁과 함께 1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김씨는 정씨로부터 조례 개정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착상되지 않은 배아는 기본권의 주체가 되지 못해 헌법소원을 낼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배아의 연구목적 이용을 허용한 생명윤리및안전에관한법(생명윤리법) 규정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 등을 침해한다며 남모 씨 부부가 만든 배아가 낸 헌법소원 심판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로 각하 결정했다. 임신에 사용하고 남은 배아의 보존 기간을 5년으로 하고 그 기간이 지나면 폐기하도록 한 생명윤리법 규정이 위헌이라며 남씨 부부가 낸 헌법소원은 전원일치로 합헌 결정했다. 재판부는 "착상되지 않은 배아와 독립된 인간 사이의 개체적 연속성을 확정하기어렵다"며 "착상되지 않은 배아를 기본권의 주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임신할 목적으로 인공수정을 통해 배아를 만든 남씨 부부와 윤리학자, 법학자,의사 등 11명과 남씨 부부가 만든 배아는 일정한 조건하에 배아를 연구대상으로 할수 있도록 허용한 생명윤리법 규정 등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와 양심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2005년에 헌법소원을 냈다.
전주지검 형사1부는 6·2지방선거와 관련, 도내 한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남편을 도와달라며 사조직에 불법 자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로 이모씨(69)를 26일 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 4일께 조직원 A씨에게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58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확산할 당시 반정부 분위기를 주도했던 인터넷 카페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이하 '안티MB')' 운영진이 무더기로 형사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부상자 치료비 명목으로 모은 성금을 마음대로 쓴 혐의(횡령 등)로 김모(45)씨를 구속하고 부대표 백모(57)씨 등 안티MB카페 운영진 8명도 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8년 9월 조계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회원 3명이 흉기에 찔리자 치료비로 쓰겠다며 카페 회원에게서 7천580여만원을 모금해 4천300여만원을 시위자금과 사무실 임대료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모금액 가운데 부상자 치료비와 위로금으로 2천200여만원만 썼고, 무대 설치와 전단 제작 등 시위자금으로 책정된 2천300여만원 가운데 570여만원은 술값 등으로 사용하고서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안티MB 산하에 꾸려진 '조계사 회칼테러 비상대책위원회'의 회계담당 총무로 일하면서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칼에 찔린 한 운영위원은 합의금 명목으로 가해자측에서 3천만원을 받아다른 피해자 1명한테 500만원만 주고 나머지 2천500만원은 자녀 유학비와 채무 변제등으로 사용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이 돈을 포함해 안티MB가 후원금과 광고비 등에 쓰겠다며 모금한 2억6천여만원 가운데 일부가 같은 방법으로 개인 생활비와 회식비 등으로 빼돌려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모금계좌와 영수증을 분석해보니 신용카드 대신 주로 현금을 사용했고 영수증도 사용내역이 불분명한 간이영수증이 대부분이었다. 운영진의 횡령 혐의가드러나는 대로 모두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사기단과 짜고 인터넷 메신저를 통한 사기행각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30대가 구속 기소됐다.전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하충헌)는 25일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한 '메신저 피싱' 범행을 벌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메신저 피싱 사기단 국내 총책 김모씨(30·경남 거제시)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8월 국내 유명 인터넷 메신저에 A씨의 아이디로 접속, A씨의 계정에 등록된 다른 이용자에게 "급히 돈이 필요하다. 150만원만 보내달라"고 속여 150만원을 미리 준비한 대포통장으로 받아 가로채는 등 이후 2달간 40여명을 상대로 79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이들은 메신저 이용자들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해킹한 정보를 구매해 중국 활동책들이 이용자 아이디로 접속, 해당 계정에 등록된 지인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김씨는 지난해 5월 메신저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조선족 B씨로부터 메신저 피싱 사기를 벌이자는 제안을 받았으며, 이후 중국과 국내 활동책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지난 3월 12일 메신저사기단의 활동책인 C씨를 검거한 이후, 수사력을 집중해 총책인 김씨를 최근 검거했다.
교통이 현저히 곤란해질 정도가 아닌 단순 도로점거 시위는 일반교통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촛불집회 중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을 폭행한혐의(일반교통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기소된 강모(38) 씨의 상고심에서 일반교통방해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일반교통방해죄는 일반의 왕래에 사용되는 육로 등을 부수거나 불통하게 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교통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때 성립하는데 강씨의 행위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씨는 2008년 6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 도중 다른 참가자 50여명과 함께 서울광장 앞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에게 욕설ㆍ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일반교통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 모두 유죄를 인정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이들이 서울광장 앞 도로를 완전히 메우고 있지는 않았고 차량의 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었다"는 등의 이유로 공무집행방해 혐의만유죄로 인정했다.
법원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미성년자를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한 성폭력범죄자들에게 잇따라 중형을 선고했다.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백웅철 부장판사)는 22일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여성의 딸들을 수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하고 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된 방모씨(41)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5년간 개인정보 공개와 3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는 내연녀의 자녀인 어린 피해자들을 수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하고 폭행한 것으로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방씨는 지난해 7월부터 1개월여 동안 고창군의 한 주택에서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여성의 어린 딸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하고, 이 여성의 아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재판부는 또 이날 다방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 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구속 기소된 황모씨(49)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범행 현장에서 도주해 10년 만에 검거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지만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하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황씨는 지난 1999년 5월 26일 오후 5시께 무주군 무주읍 천변으로 당시 다방 종업원이던 강모씨를 유인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현금 5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속보= 전주시 광역의원 선거 출마 포기를 대가로 한 후보자에게 돈을 건넨 이들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다.전주지법 영장전담 윤성식 부장판사는 20일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 매수) 혐의로 영장을 청구한 민주당 전주시 모 광역의원 후보 동생 김모씨(41) 등 2명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윤 판사는 "금품을 받았다는 후보의 진술과 김씨 등의 진술이 서로 다르고, 명백하지 않아 구속하기는 힘들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전주지검은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지난 14일 김씨가 형과 같은 선거구에 출마의사가 있는 한 후보자의 통장에 불출마 대가로 2000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역주민 20여명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군의원 예비후보(현 후보자) 선거사무장이 검찰에 고발됐다.도 선관위에 따르면 순창군 선관위는 19일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역주민 20여명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군의원선거 예비후보자(현 후보자)의 선거사무장 A씨를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군의원 예비후보자의 선거사무장이었던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7시께 순창군 동계면의 한 음식점에서 지역주민 20여 명에게 군의원선거 예비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며, 19만원 상당의 음식과 주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 중앙시장과 인후동 일대를 중심으로 세를 확장해 오던 신흥 폭력조직의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실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백웅철 부장판사)는 19일 조직원을 모집해 폭력조직을 결성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된 중앙시장파 두목 박모씨(48)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하고, 부두목 한모씨(44)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조직원인 장모씨(32)에 대해 징역 4년, 박모씨(31) 징역 2년, 이모씨(32) 등 5명에 대해 징역 1년6월, 조모씨(45)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전주지검은 19일 지인의 양아들을 도내 한 자치단체 청원경찰로 채용시켜 주겠다고 꾀어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사기)로 건설업자 최모씨(52)를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5월 중순께 김제시 요촌동의 한 음식점에서 고향선배 K씨에게 "양아들을 김제시청 청원경찰로 채용시켜 주겠다"며 2300만원을 받는 등 6개월동안 모두 1억898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는 한나라당 전북도당 노동위원장으로 있다 2년전 퇴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서 구내식당의 입찰정보를 유출하고 대가로 돈을 받았다며 파면된 전 경찰관이 입찰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은데 이어 파면처분 취소 소송에서도 승소했다.전주지법 행정부(재판장 강경구 부장판사)는 19일 경찰서 구내식당 입찰에 개입했다고 파면된 전 경찰관 이모씨(58)가 전북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법원에서 업무방해 부분과 관련해 무죄를 선고받은 사실과 금품수수의 점과 관련에서도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경찰 조직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만이 이 사건 처분의 징계원인인데 가장 무거운 파면에 처한 처분은 그 비위의 정도에 비춰 무겁다"고 판시했다.
임실군 승진인사 비리사건과 관련, 김진억 전 임실군수(70)와 김학관 전 임실군의회 의장(55)에게 각각 징역 2년6월과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합의2부(재판장 백웅철 부장판사)는 18일 승진 대가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로 기소된 김진억 전 군수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3000만원을, 김 전 군수에게 돈을 건넨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기소된 김학관 전 의장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김 군수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전 임실군 공무원 정모씨(54)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2000만원, 정씨로부터 승진 로비자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김모씨(67)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청렴해야 할 기초단체장과 군의회 의원 등으로 인사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되며 액수가 많아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수사 이전에 뇌물을 반환했고 다른 뇌물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김 전 군수는 지난 2005년 3월께 정씨로부터 승진 청탁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김 전 군수는 지난 2006년 2월에도 정씨가 승진에 대한 감사 명목으로 보낸 현금 3000만원을 김 전 의장을 통해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정씨는 2006년 임실군청 정기인사에서 6급으로 승진하기 위해 김 전 군수와 김 전 의장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두 사람과 가까운 사람에게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 조사결과 김 전 군수는 수사가 시작되기 전 정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을 돌려 준 것으로 드러났으며, 현재는 또다른 뇌물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다.
전주지방법원 형사합의2부(재판장 백웅철 부장판사)는 18일 도지사 재선 출마 기자회견 뒤 출입기자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전 전북도청 공보과장 강모씨(49)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강씨에게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하고 320만원을 추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김완주 도지사가 재선을 위한 출마선언을 한 뒤 '보도를 잘해달라'는 취지로 기자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가 인정된다"며 "다만 피고인이 기소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른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권오성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한 항소이유서를 18일 오전 서울고법에 냈다. 검찰은 ▲중요 사실에 대한 판단 누락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진술의 신빙성과 임의성 문제 ▲5만달러의 출처 ▲총리공관 오찬 상황 등 1심 판결에서 납득하지 못한 내용을 200여페이지 분량의 서류에 조목조목 정리했다. 검찰이 항소이유서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2006년 12월20일 총리공관 오찬의성격과 곽씨와 한 전 총리의 지속적인 친분 관계 등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아예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검찰 관계자는 "공판 절차에서 획득된 인식과 조사된 증거는 빠짐없이 고려해야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는데도 (재판부가) 법정에서 나온 대부분의 이슈를 판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뇌물 수수자와 공여자의 진술이 엇갈릴 때 두 사람 사이의 친분관계와 혐의를 부인하는 수수자의 태도 등을 따져봐야 하는데 1심 재판부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도 항소이유서에 포함됐다. 검찰은 "곽씨 수중에 5만달러가 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한 법원 판단에 대해서도 곽씨가 총리공관 오찬 이후에만 은행에서 7만4천달러를 환전했다는 점을 근거로당시 5만달러 이상을 소지한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가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의 피고인 신문을 제한하거나 질문을 수정하게 한 것도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고법은 한 전 총리의 2심 재판을 부패사건 전담인 형사4부(김창석 부장판사)에 배당해 항소심을 준비하고 있다.
속보= 6·2지방선거 전주시 광역의원 선거와 관련해 후보측간에 불출마를 대가로 수천만원이 오갔다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전주지검은 지난 14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무투표당선이 예상됐던 A후보의 동생이 돈을 마련해 평소 알고 지내던 B씨를 통해 C후보에게 2000만원을 입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하지만 A후보의 동생과 B씨는 막상 A후보는 이같은 사실을 몰랐고, C후보가 먼저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C후보는 검찰에서 A후보측에서 불출마를 제안해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계좌번호를 넘겨주고 입금받은 뒤 곧바로 신고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돈의 출처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A후보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돈을 입금받은 C후보의 사법처리 여부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도내 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선 후보의 부인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됐다.전주지검은 17일 청년조직에 불법 활동비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로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의 배우자 A씨(69)를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16일 도내 한 복지관에서 조직원 B씨에게 선거에 출마한 남편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며 활동 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혐의다. 또 3월 4일에는 조직책 C씨에게 청년조직을 결성토록 하고 조직활동비를 제공하는 등 모두 58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전주지법 윤성식 영장전담판사는 "범행사실이 인정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의 배우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 이상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당선 무효가 된다.
'검사 스폰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박기준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에 대한 조사가 착수됐다.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의 대변인인 하창우 변호사는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조사단이 현재 두 검사장을 동시에 소환해 조사하고 있으며, 성 위원장과 민간위원 2명이 참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검사장은 서울고검 청사에서 조사받고 있으며, 의혹을 제기한 건설업자 정모씨(52)와의 대질은 추후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 변호사는 이들이 같은 책상 앞에서 조사받고 있는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오후 2시30분 브리핑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이들 검사장에 대한 처리 방안은 19일 규명위의 4차 회의에서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판사 최두호)은 16일 교원채용과 관련해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완주군 모 고등학교 이사장 이모씨(50)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밝혔다.또 채용 대가로 받은 돈 일부를 제3자를 통해 이씨에게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기소된 이 학교 전 교장 오모씨(62)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하고,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70)에 대해서는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아울러 오씨 등의 부탁을 받고 이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배임증재)로 기소된 안모씨(57)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또 자녀를 교사로 채용해 달라며 이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박모씨(67)에 대해서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최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교사의 취업에 관한 사무처리의 공정과 청렴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신뢰를 크게 해쳤다"며 "받은 금액과 범행 가담정도 등을 종합해 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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