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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연말 특별방범활동이 살인 등 5대 범죄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북청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연말 특별방범활동을 벌인 결과, 이 기간 도내에서는 모두 98건의 5대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011년 같은 기간 발생한 562건 보다 무려 82.6%(464건)가 줄어든 것이다.유형별로는 폭력이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45건, 강간 및 강제추행 4건, 살인미수 1건 등이다. 강도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경찰은 특별 방범활동기간 동안 연인원 1만 2035명의 경찰관과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 1만 4995명을 투입해 방범활동을 강화했다. 홍익태 전북경찰청장은 "방범활동을 위해 함께 고생해준 협력단체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안=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 31일 경찰관이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상태로 사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전북지방경찰청은 연말연시를 맞아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어 세간의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진안경찰서 소속 A(44) 경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께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등 4중 추돌사고를 냈다.A 경사는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주차된 택시와 4.5t 트럭을 차례로 들이받는 등 모두 3대의 차량을 들이받았다.다행히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아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조사 결과 A 경사는 이날 연말을 맞아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 중이었으며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상태인 0.103%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A 경사를 대기 발령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계사년(癸巳年) 희망찬 새해를 맞아 도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지난 해 전북경찰은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치안고객만족도 전국 1위', '학교폭력 근절대책 추진 전국 1위' 등 그 어느 해보다도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도민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 생각합니다.새해에도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현장중심! 주민중심!'의 치안활동으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강·절도 범죄를 강력히 단속하고, 아동·여성 성폭력, 상습적 가정폭력, 서민 대상 갈취폭력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민생침해범죄를 척결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해 우리 전라북도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최하위권(14위)에 머물고, 교통사망사고도 OECD 평균 1.2명(전국평균 2.4명)의 3배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교통문화개선이 시급한 실정으로 언론·지자체·시민단체 등과 협조하여 범도민 의식변화를 이끌어 선진국 수준의 교통문화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31일 찜질방과 사우나에서 스마트폰을 훔친 박모씨(20) 등 2명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8일 부산시 남부민동의 한 찜질방에서 신모씨(37)가 잠든 사이 시가 1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치는 등 이날부터 3개월 동안 부산과 전주, 대전지역의 찜질방과 사우나 18곳에서 스마트폰 24대(시가 108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숙식을 해결해 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31일 같은 어린이집에 수차례 침입해 금품 등을 훔친 조모씨(22)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9월 29일 오후 11시께 전주시 서신동 문모씨(43)의 어린이집에 침입한 뒤 거울과 사무실열쇠 등을 훔치는 등 이날부터 최근까지 같은 어린이집에서 모두 9차례에 걸쳐 현금 6만원과 외국동전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어린이집에서 훔칠 물건이 없을 때에는 어린이집 내 식당에서 밥과 반찬을 훔쳐 먹었으며, 심지어 잠까지 자고 나왔던 것으로 밝혀졌다.조사결과 조씨는 훔친 열쇠로 자유롭게 어린이집을 드나들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가 허가없이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이하 EEZ)에서 조업한 중국어선 11척을 검거했다. 군산해경은 "26일부터 동절기 불법조업 중국어선 특별단속을 벌여 총 11척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검거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군산해경은 EEZ에 250톤급 이상 중대형 경비함정 5척과 항공기를 동원해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였다.단속이 시작되자 중국어선들은 집단 저항하기 위해 선박을 결박하는 '연환계'를 형성해 맞섰으며, 해경은 소화포를 발사하며 중국어선에 올라 흉기를 들고 저항하는 중국선원들을 제압했다. 단속과정에서 깨진 유리 파편에 진압 경찰관 한명이 손가락에 경상을 입었으며, 2m가 넘는 파도로 검문검색용 고속단정이 부딪혀 일부가 파손됐다.
올해 전북지역의 집회시위가 전년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회과정에서의 불법폭력시위 건수도 감소해 도민들의 집회시위 문화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418건의 집회시위가 있었다. 이는 지난해 502건 보다 17%(84건)가 줄어든 것이다.이와 함께 올해 집회 참여인원은 5만 2204명으로, 전년(7만 6849명) 보다 무려 32%(2만 4645명)가 감소했다. 또 집회시위 과정에서의 불법폭력시위 건수는 지난해 4건에서 올해는 1건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생지역별로는 전주와 군산 익산 등에서 전체 418건 중 72%인 307건이 집중됐다.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사회적 욕구 증대로 집회시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치안부담 가중이 예상되지만 '합법촉진, 불법필벌'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고 엄정한 현장 법집행 강화를 통해 집회권리 보장과 공공안정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이혼소송 중인 아내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완산경찰서는 26일 이혼소송 중인 아내 집에 찾아가 문을 열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을 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로 최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최씨는 전날 오후 5시25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 있는 아내 김모(49)씨 집에 찾아가 문을 열어 주지 않는다며 고장 난 초인종 구멍으로 화장지에 불을 붙여 밀어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김씨는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집 안에는 혼자 남아있던 김씨의 딸(16)이 물을 부어 불을 꺼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달에도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겨 한 달간 구류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최씨는 경찰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자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북지방경찰청(청장 홍익태사진)이 '2012년 치안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6개 지방청 중 1위를 차지했다.경찰청이 여론조사기관인 (주)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전북경찰청은 전국 평균 79.6점 보다 4.3점이 높은 83.9점으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조사는 2만 2986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1일부터 5주 동안 민원, 112신고 처리, 교통사고조사, 수사형사 등 4개 분야에 대해 이뤄졌다.경찰 관계자는 "앞서 경찰청이 진행한 하반기 체감안전도 조사에서 전국 3위로 체감안전도가 다소 낮게 나타났음에도 전북청의 만족도가 상승한 것은 치안 고객을 상대하는 일선 부서에서 도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홍익태 전북경찰청장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 도민 중심의 치안정책을 펼쳐 신뢰받는 전북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서해상에 초속 12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각종 선박 사고가 잇따랐다.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4시 45분께 부안군 위도면 서쪽 1㎞ 해상에서 예인선 A호(28톤)가 암초에 좌초됐다.해경은 구조현장에 해경 헬기와 경비정과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민간자율구조선박 등을 동원해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어업지도선 구조보트에서 예인선 선장 김모씨 등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해경은 강풍에 선박이 밀리면서 암초에 좌초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이에 앞서 새벽 1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서쪽 9㎞ 해상에서 항해중이던 충남 장항선적 어선 B호(13톤 승선원 3명)가 스크류에 어망이 감겨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를 받고 300톤급 경비함을 출동시켜 오전 7시께 군산항으로 예인했다.군산해경 이현관 경비구난계장은 "해상에 정박 중인 선박이라도 일정시간 마다 반드시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침수좌초 등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기상상황에 따른 선박사고 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5일 동네 주민들과 모임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A씨(50). 그는 이날 자신은 물론 지인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모임에서 거나하게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것이 화근이었다. A씨는 어두운 새벽시간인데다 초저녁부터 마신 취기 때문에 졸음 운전을 하다 전봇대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A씨는 중상을, 함께 동승했던 마을 주민 B씨(55)는 목숨을 잃었다. B씨는 사고 당시 좌석과 차량 문에 부딪치면서 장기가 손상돼 숨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관의 설명이다. 이날 운전대를 잡은 A씨는 경찰 조사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11%의 만취 상태였다.앞서 지난달 10일에는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C씨(50)가 가족들의 눈물을 뒤로한 채 세상을 등졌다. 왕복 4차선 도로를 주행하다 왕복 2차선 도로로 좌회전을 하면서 도로가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C씨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미 의식이 없었지만, 한 가닥 희망속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다.경찰이 C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C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8%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의 현장 여건상 사고가 날 이유가 없는데 혼자서 가드레일을 충격한 것으로 보면 음주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본인과 가족, 이웃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기는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이 1년 365일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전북지역의 음주사고와 음주운전 행위는 여전히 진행형이다.음주운전자들의 머릿속에 '나는 안 걸리겠지, 나는 괜찮겠지'라는 잘못된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들의 의식 변화가 절실하다.2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1092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39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또 197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는 201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1089건을 넘어선 수치다.그렇다면 매년 1000건 안팎으로 발생하는 음주사고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을까. 2009년부터 올해 11월말까지 사망자는 모두 222명으로, 1년에 평균 55.5명이 숨졌다.문제는 경찰의 음주단속 현황을 살펴보면 더 심각하다. 면허 취소 범위인 혈중알코올농도 0.10% 이상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가 전체 적발자의 절반에 육박한다. 언제든지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시한폭탄(?)'들이 밤거리를 질주하고 있는 셈이다.실제 올해의 경우 지난 17일까지 모두 1만 247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이중 혈중알코올 농도가 0.10% 이상인 만취자는 전체의 48.3%(4959명)나 됐다.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 이후신 계장은 "음주운전에 따른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단속을 하고 있지만 단속만으로 음주운전을 뿌리 뽑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도민 스스로 술을 마시면 운전대를 절대 잡지 않는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연말이 되면서 도심 곳곳이 불야성이다. 송년모임을 위해 나온 많은 사람들은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즐긴다. 때문에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매년 전북지역에서는 1만 여명이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된다. 지속적인 경찰의 단속에도 음주운전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는다. 연말 느슨해진 사회분위기를 틈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음주운전의 실태와 폐해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저기요 선생님, 이러지 마시고 제발 일어나세요.", "경찰관 선생님, 한번만 봐주세요. 이번에 걸리면 절대 안돼요. 제발요."지난 17일 밤 10시. 전주시 우아동 동부대로 워싱턴 웨딩홀 앞에 세워진 경찰 음주단속 버스 안에서 한 운전자와 경찰관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경찰관 앞에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싹싹 빌고 있는 운전자 김모씨(60전주 송천동건축자재 운송업)는 "제발 한번만 봐달라"며 애원하고, 경찰은 김씨에게 일어나서 측정기를 불어보라고 설득 중이다. 30여분 동안 계속된 실랑이 끝에 김씨가 음주측정기 앞에 섰다."호흡 측정은 1차례만 합니다. 잘 부세요." 김씨는 체념한 듯 음주측정기에 입을 데고 바람을 불어넣는다. 측정기 수치가 거침없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잠시 후 '삐' 소리와 함께 멈춘 측정기에는 혈중알코올농도 0.112%가 나왔다. 면허취소 수치다.김씨는 이날 단속까지 포함해 음주운전으로 총 3차례 적발됐다. 김씨는 "운전을 해서 먹고 사는데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할지, 이놈의 술이 원수"라며 한탄을 늘어놓았다.버스 안에서 김씨에 대한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사이 음주단속을 벌이던 한 경찰관이 급하게 뛰어간다. 단속을 눈치 챈 운전자가 도로가에 차를 주차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현장을 벗어나려 했던 것.하지만 이 운전자는 얼마 못가 경찰관에게 붙들려 버스에 올라와 음주측정기를 불어야 했다. 결과는 면허 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66%가 나왔다. 운전자 이모씨(42)는 "친구들과 소주 3잔을 마시고, 집으로 가기 위해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기사가 오지 않아 차를 몰았다"고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전주 덕진경찰서 교통관리계 나애란 팀장(여경위)은 "음주단속을 하다보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차를 도로에 세워두고 도망가는 일은 다반사"라고 했다. 나 팀장은 "그래도 혼자서 운전하다 적발된 경우는 단속에 순순히 응하는데, 동승자가 있으면 운전자에게 미안해서 그런지 동승자들이 경찰에게 몰려와 항의를 하고, 시비를 거는 등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단속을 하다보면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먹는 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고 했다. 음주운전자 뿐 아니라 단속이 벌어지는 현장 인근의 상인들도 대놓고 "재수 없다"며 경찰에게 막말을 한다.이날 단속에는 7명의 경찰관이 투입됐다. 전의경들이 경비상황에 투입되다 보니 평상시와는 달리 지원을 받지 못했다. 나 팀장은 골목길 도주차량을, 5명의 경찰관은 신호봉을 들고 3차선 도로 위에서, 나머지 1명의 경찰관은 도주차량을 쫓기 위해 경찰차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이 숫자로는 모든 차량을 통제하기가 버거워보였다.앞서 9시 10분께는 왠지 모르게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50대 남성이 버스에 올랐다. 이 남성은 별다른 항변 없이 경찰의 음주측정에 임했다. 다행히 혈중알코올농도 0.035%가 나왔다. 훈방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경찰의 신원조회결과, 이 남성은 탈세를 한 혐의로 지난해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최경식 교통관리계장(경감)은 "단속 때 가장 힘든 점은 매서운 추위와 시비를 걸어오는 취객들의 행태"라며 "일부 운전자는 술을 마신 것에 대해 잘못을 뉘우치기보다 '재수 없게 걸렸다'며 바닥에 침을 뱉기도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다.이날 영하 1도, 체감기온 영하 5도의 매서운 추위 속에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음주단속에 전주시내에서만 모두 10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이중 절반은 면허취소를 당했다. 전북지역 전체적으로는 28명이 음주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철퇴를 맞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비방 댓글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28)씨의 컴퓨터 2대를 경찰이 정밀분석한 결과 김씨의 온라인 아이디와 닉네임이 총 40여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그러나 김씨가 지난 10월1일부터 12월13일까지 이 컴퓨터로 단 댓글과 삭제한 파일을 복구해 분석한 결과 2대의 컴퓨터에서는 대선과 관련한 어떤 댓글도 게재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또 민주당이 선관위 직원 등과 함께 김씨의 강남구 오피스텔로 들이닥친 11일 이후 김씨는 컴퓨터 파일을 일부 삭제했으나 '비방 댓글'과 관련 없는 사적인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국정원 직원 불법선거 운동 혐의사건'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컴퓨터에서 댓글 흔적은 나오지 않았으나 필요하면 김씨를 재소환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압수수색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할 근거가 없어 김씨에 대한 조사는 임의수사 단계에서 머무를 전망이다.경찰은 앞서 16일 오후 11시께 보도자료를 내고 김씨에게서 건네받은 개인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 등을 정밀분석한 결과 두 대의 컴퓨터에서 김씨가 문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단 흔적이 없다고 발표했다.김씨가 제출하지 않은 휴대전화와 이동식 저장장치(USB) 그리고 타인의 컴퓨터 등을 통한 댓글 여부는 이번 분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또 김씨가 컴퓨터로 포털사이트에 접속한 IP 등에 관한 조사 역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IP를 역추적하려면 압수수색 영장이 필요했다"며 "현재 확인된 건 김씨 컴퓨터 2대에서만 댓글 흔적이 없다는 의미다. 스마트폰이나 다른 컴퓨터를 통한 댓글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그럼에도 김씨가 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린 상태다.민주당이 김씨를 고발한 내용도 김씨의 컴퓨터에 대한 조사가 전부인 데다 다른 전자 기기를 강제로 수사할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전했다.한편 경찰은 대선을 며칠 앞두고 급히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중요한 사안이라 정밀 분석 결과가 나오는 즉시 알린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37건의 선거법 위반 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선거홍보물 훼손과 금품향응 제공 등 제18대 대선과 관련 37건의 선거 범죄를 단속했다. 전북경찰은 이 중 7건의 피의자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나머지 30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유형별로는 선거벽보와 현수막 훼손 등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후보자 비방 7건, 인쇄물 배부 2건, 금품향응 제공 4건, 기타 8건 등이다.실제 이모씨(29)는 지난 1일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에 붙어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벽보를 불태웠다가 지난 7일 경찰에 붙잡혔다.앞서 지난 4일에는 박근혜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조모씨(51)가 경찰에 입건됐다. 조씨는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다음 아고라에 세 차례에 걸쳐 박 후보를 근거 없이 비방하는 내용과 허위사실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깨끗하고 올바른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철저한 단속을 실시하고, 적발된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임실경찰서는 14일 음주운전을 하고 경찰관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김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김씨는 13일 오후 11시께 임실군 오수면의 한 길가에서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임실경찰서 소속 오수지구대 김모(49) 경위를 머리로 들이받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김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41%인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이 연말 느슨해진 사회분위기를 틈타 불법영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사행성게임장과 노래연습장 등 풍속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과 12일 전북지역 풍속업소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여 사행성 게임장 5곳과 성매매업소 5곳, 노래연습장 7곳 등 모두 25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단속으로 경찰은 업소주인 등 28명을 입건하고, 15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받도록 조치했다.경찰은 이번 합동단속뿐만 아니라 사회분위기를 흐리는 풍속업소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계획하고 있다. 또 신·변종 유사성행위 업소와 성인용품점 등에 대해서도 철퇴를 가할 예정이다.전북청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서 풍속업소들의 불법영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이를 예방하기 위해 2차례 합동단속을 벌였다"면서 "경찰청과 각 경찰서간 지속적인 교차·합동 단속을 강화해 건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2일 공사비 증액을 대가로 건설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김제시청 공무원 김모씨(5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김씨에게 뇌물을 건넨 건설업자 최모씨(51)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하도급업자 정모씨(50)는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된 김제시 금산사내 모악산 등산로 정비사업과 금평 저수지 수변데크 설치공사와 관련, 최모씨 등에게서 2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건설업자 최모씨 등은 6억원 규모의 해당 공사의 설계변경과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뇌물을 줬으며, 실제 일부 설계변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례적으로 친분을 쌓기 위해 회식비를 받았을 뿐이지 뇌물을 받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의 허술한 직원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직원이 크레인까지 동원해 연구용 전선 수십 톤을 훔쳤음에도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으며, 범행 시작 1년 뒤에서야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고창경찰서는 11일 자신이 근무하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산하 고창시험센터에서 전선 35톤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장모씨(42)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장씨의 범행을 도운 강모씨(46)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해 8월 31일 오후 6시 30분께 고창시험센터에 쌓아둔 5톤짜리 연구용 전선 드럼 2개를 훔친 것을 비롯해 올해 8월까지 시가 1억 8000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장씨는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토요일과 일요일 출입문을 지키는 경비 직원에게 '강씨가 탄 트레일러를 통과시키라'고 지시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전선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1년 동안 이어졌던 장씨의 범행은 올해 9월초 경찰에 도난신고가 접수되면서 막을 내렸다. 장씨는 훔친 전선을 경기도의 전선 재생업체에 1개 드럼에 3000~4000만원을 받고 팔아넘겼으며, 이 돈은 보증과 사채로 진 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한전 관계자는 "10일자로 장씨를 해임했다"며 "어떻게 1년 동안 범행이 이어질 수 있었는지 여부 등은 감사실에서 별도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연녀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덕진경찰서는 10일 주차된 차 안에서 내연녀를 흉기로 찌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신모씨(5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전주 덕진구 산정동 만남의 광장 주차장 내 자신의 차안에서 내연녀 A씨(42)를 흉기로 두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신씨는 사건 발생 직후 도주했던 부안의 한 민박 집에서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신씨는 A씨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리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북지역에 5일부터 6일 아침사이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7일부터 9일까지 주말 내내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칼바람강추위 계속=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현재 남원 17.1cm를 비롯해 장수 16.5cm, 임실순창 15cm, 진안 13.5cm, 무주 10.5cm, 전주 5.5cm, 고창 5.2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11개 시군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5시 4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진안 영하 6.9℃, 임실장수 영하 6.6℃, 무주 영하 6.1℃, 김제 영하 5℃, 전주 영하 4.3℃ 등 영하 4~6도의 분포를 보였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7일 서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전역에 눈이 내리고, 8일과 9일에도 눈 소식이 있다"며 "주말 내내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도민들은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잇단 빙판길 사고= 이날 오전 8시께 정읍시 상동의 한 교차로에서 한모씨(44여)가 몰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김모씨(46)의 소나타 택시를 들이 받는 등 도내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전북지방경찰청 집계 결과, 눈이 내리기 시작한 5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까지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77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33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전북도경찰, 신속한 제설작업= 5일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전북도와 전북지방경찰청 등은 신속한 제설대책을 추진했다. 전북도는 공무원 등 810명과 제설장비 569대를 투입해 도내 주요도로와 고갯길, 교량 등에 대한 제설작업을 벌였다.전북지방경찰청도 800여명의 경찰관과 250여대의 순찰차 등을 도로결빙 예상지역에 배치해 사고예방에 주력했다. 또 사고차량에 대한 신속한 견인과 자치단체의 제설작업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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