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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장맛비가 시작됐다. 한 동안 접어놨던 우산을 펴야한다. 우산은 비를 막아주는 유용한 생필품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비오는 날 악취의 원인과 곰팡이균까지 생겨날 수 있다. 우산을 말리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악취와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이다. 우산을 말릴 때에는 활짝 펴서 말리는 것이 좋은데, 이때 강한 햇빛보다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방수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마른 수건으로 한번 닦아준 뒤 그늘에서 우산을 활짝 펼친 상태로 말려주면 우산이 뽀송뽀송해진다. 이렇게 그늘에서 말린 우산을 비가 그치고 다시 비춰진 해가 있는 날씨에 잠시 말려주면, 습도가 높았던 장마철에 우산에 묻은 세균을 살균하는 효과를 볼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습도가 낮아 밤더위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동해 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줬기 때문이다. 동풍은 우리나라 동서간의 온도차를 벌려놓겠다. 동풍이 직접 불어드는 동쪽지역은 폭염이 수그러들겠지만, 태백산맥을 타고 서쪽으로 넘어온 동풍은 뜨거운 공기로 변질돼 서쪽지역은 폭염이 지속되겠다. 서울·대전·광주가 33도를 웃돌겠고, 강릉·울산 등 동해안은 30도 아래에 머물겠다.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져있긴 하지만, 어제처럼 높은 기온에 비해 습도가 낮을 경우 체감더위는 좀 줄어들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더워서 잠못이루는 밤에는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게 된다. 하지만 밤에 하는 찬물샤워은 오히려 뜬눈으로 밤을 지새게 만드는 카페인과 다름이 없다. 우리 체온은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가장 낮고, 저녁에서 밤시간 동안에는 반대로 체온이 상승하다가, 이후 체온이 다시 내려가면 졸음이 느껴진다. 또 체온이 많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깊은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 숙면의 매커니즘인데, 찬물샤워는 순간적으로 우리의 체온을 낮춰 줄지는 몰라도, 오히려 신체근육을 긴장시키고 갑자기 떨어진 체온을 다시 높이려는 우리 몸의 생리적인 반사작용 때문에 체온을 다시 올라가게 만들어서 잠을 자기 힘들게 만든다. 잠들기 2~3시간 전에 오히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우리 몸은 긴장감이 완화되고, 체온이 떨어져 오래토록 깊은 잠에 빠질 수 있게 도와주는 수면제 역할을 해줄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국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초여름 평균 최고기온이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제주시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1923년 이래 가장 더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전국의 평균 최고기온(전국 45개 주요 관측소 기준)은 29.1도로 파악됐다.평년 이 기간의 평균 최고기온(27.3도)보다 2도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45개 지점의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역대 가장 더웠던 1994년 29.8도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기록이다.같은 기간 올해 전국의 평균 폭염일 수 역시 7.2일을 기록해 1994년 15.3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폭염일 수는 평년(4.5일)보다 이틀가량 많고, 지난해(2.4일)의 3배 수준이다.올여름 유독 비가 적게 온 남부지방이 더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제주시는 평균 최고기온이 28.6도까지 올라 1994년의 27.7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연합뉴스
지구상의 여러 기상 현상들은 각기 다른 수명을 갖는다. 태풍은 발생에서 소멸까지 3~15일, 장마는 20~30일 정도로 비교적 긴 반면 요즘 자주 발생하는 집중호우는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12시간에서 짧게는 3시간 정도로 수명이 아주 짧다. 올 여름 빈번하게 발생하는 ‘게릴라성 폭우’는 수 시간에서 짧게는 수 분에 걸쳐 갑자기 발달해 만들어진 비구름이 폭우를 뿌리고 사라지기까지 한다. 기상현상의 수명에 따라 예측이 가능한 시간 역시 달라지는데, 그중 수명이 짧은 현상은 충분한 사전 예측이 어렵다. 우리나라 집중호우 예측 시간은 1~3시간 정도 수준! 특히 여름철 북반구는 1년 중 태양열이 가장 강한 시기로 습하고, 건조한 공기처럼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가 만나면 대기가 쉽게 불안정해져 정확한 예측을 어렵게 만든다. 이런 올 여름 예보에서 가장 현명한 대처방법은 최신 기상정보를 더 자주 살피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리가 이렇게 비오는 날 많이 쓰는 말 중 잘못된 표현이 있다. 바로, ‘우비’가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우비=비옷’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한자를 살펴보면 우비와 비옷은 완전 다른 뜻임을 알 수 있다. “거센 장맛비에 우의(雨衣)를 입고, 우산(雨傘)을 쓰는 등 우비(雨備)를 확실히 하세요.”라고 한다면, 우의(雨衣)는 말 그대로 ‘비옷’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비는 비[雨]가 올 때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준비하는 것[備(비)]을 뜻하는 말로, 우산 쓰고 비옷(우의) 입는 것, 목이 긴 장화(長靴) 신는 것 등 비를 대비하는 일 모두를 일컫는 말이다. 오늘까지 새벽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후에도 내륙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 우의(雨衣)와 우산(雨傘) 등 우비(雨備)를 꼭 챙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수를 제외한 전북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조만간 장마도 소강될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말에는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2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장수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폭염주의보는 이틀 연속 최고기온 33도 이상일 때 발효되는 데 장수의 낮 최고기온은 현재까지 32.2도에 머물고 있다.전주기상지청은 21일 동부 내륙 지방에 5~40㎜의 소나기 내리는 한편, 이번 주말은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21일 최저기온 23도에서 26도, 최고기온 31도에서 34도를 보이는 등 앞으로 30도를 웃도는 날씨를 예상한다"며 "24일 잠시 소나기 소식이 있지만, 올해 장마가 곧 끝날 것으로 보여 온열 질환과 가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운 여름이 되면, 치마를 입고 다니는 여자들이 부럽다고 말하는 남자들이 적지 않다. 아무리 무더워도 바지만을 입어야 하는 처지여서 길이가 짧든 안 짧든 여름엔 치마가 반바지보다 시원해 보이나 보다. 대개 치마는 막힌 부위가 없기 때문에 통풍이 잘돼서 더 시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치마의 경우 통풍이 잘되기는 하지만, 지면에서 반사되어 돌아오는 열도 고스란히 흡수하기 때문에 더 더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땀을 쉽게 흡수하고, 증발시키는 원단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그 어떤 지역도 극심한 폭염에서 자유롭지 못한 날들이다.에어컨 사용과 함께 선풍기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는데, 평소 선풍기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선풍기 내에 쌓인 먼지로 인한 화재에 위험성이 높다.대부분 선풍기를 청소할 때는 날개부분만 청소를 하는데, 깨끗하게 청소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모터부분이다.선풍기 모터에 낀 먼지 더미는 그 자체가 인화물질이다.선풍기를 오래 사용해 과열된 모터의 경우, 그 주변의 작은 먼지가 있으면 불꽃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폭염에 열을 올려 바람을 만들어주는 선풍기도 자주 시원하게 청소를 해주자.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전선이 걷히고 뜨거운 태양이 내비치면 다시 이젠 비가 아니라 자외선과의 전쟁이다. 우산을 접고 다시 양산을 펴게 되는데, 양산을 선택하는 데에도 방법이 있다. 양산도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제품이 좋다. 실험결과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제품은 대부분 자외선 차단지수, 그러니까 SPF가 50 이상으로 나왔는데, 코팅이 안 됐거나 망사처럼 비치는 천을 쓴 제품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10~20 수준으로 낮았다. 또한 일반적으로 같은 색상에서는 두꺼운 것이 좋고, 같은 재질이라면 어두운 색깔이 훨씬 더 자외선 차단율이 높았다. 빛을 반사하는 하얀색 양산이 더 나을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하얀색 양산은 콘크리트와 같이 바닥에서 비추는 자외선을 반사해 오히려 자외선을 더 많이 쬐게 한다. 따라서 양산의 바깥쪽은 빛을 튕겨내는 흰색 계열, 안쪽은 바닥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검은 색 계열이 좋다. 만약 이런 양산이 없다면 가급적 자외선을 흡수하는 검은색 계열의 어두운 양산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사람은 과연 어느 정도의 더위까지 참아낼 수 있을까?연구에 의하면, 외부온도가 섭씨 65도 일 때까지는 살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생명유지가 곤란하다고 한다.그렇다면 섭씨 100도를 넘는 불가마나 한증막에서는 어떻게 견딜 수 있는 걸까?한증막과 불가마 속은 건조해서 땀이 바로바로 증발하기 때문에 피부 주위의 열까지 빼앗아 가기 때문!오늘 장맛비는 잠시 휴식기에 접어들겠다.비록 볕이 쨍쨍 내리쬐지 않는 흐린 하늘일지라도, 높아진 습도 속에 다시 30도까지 오른 날씨는 한증막처럼 땀을 식혀주지 못해 끈적함만 더해주는 찜통더위!부디, 짜증은 줄이고 마음의 여유를 늘리는 하루가 되길.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이틀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도내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전북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도내에는 평균 84.4mm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군산 선유도(273.5㎜)와 새만금(214.5㎜), 부안 위도(137㎜), 김제 진봉(115㎜) 등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이들 지역에는 지난 15일 오전 1시와 오전 2시에 각각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농경지와 주택의 침수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재난안전본부는 이들 지역의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침수 면적이 526.3ha에 달한다고 밝혔다.농경지는 409.1ha가 침수된 부안이 가장 피해가 컸다. 이어 김제 113ha, 군산 4.2ha 순이었다.주택과 상가 침수도 잇따랐다.부안 위도면에서는 바다와 연결되는 수문이 미개방돼 수문 아래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 4채가 일부 물에 잠겼다. 이밖에 하서면의 주택 1채, 부안읍의 주택 2채가 침수됐다.군산 무녀도에서도 주택 3채가 침수됐다. 이와 함께 미성동 공항로의 한 연립주택은 우수관이 막혀 역류한 빗물이 주택 내부로 30cm가량 유입되는 소동도 벌어졌다. 도심지역에서도 창고와 상가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크고 작은 낙뢰 피해도 이어져 한전과 소방 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서기도 했다.선유도에서도 주택과 선박이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내린 집중호우로 참깨밭 60㎡ 등이 물에 잠겼고, 무녀도와 선유도에 계류중인 소형선박 3대가 침수됐다.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도내 주택과 농경지 침수에 대한 피해조사를 계속 실시한 뒤 복구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복구계획이 완료되면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민안전처에 계획을 올려 재난지원금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전북도는 지난 15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호우 주의보와 경보를 해제했다.군산=문정곤 기자, 김세희 기자
더울 때는 뭐니뭐니해도 공포영화가 최고라고 하는데, 정말일까? 흔히 공포감을 느낄 때, 등골이 오싹해진다고 말한다. 이는 공포영화를 볼 때 우리 몸이 추위를 탈 때와 비슷한 과정을 겪기 때문이다. 먼저, 공포영 보면서 눈과 귀를 통해 느껴지는 공포와 긴장감은 일종의 자극이 되어 뇌에 전달된다. 뇌는 곧 경고 신호를 온몸으로 보내 신경전달물질인 ‘아드레날린’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 ‘아드레날린’ 분비가 증가되면서 교감신경은 극도로 흥분하게 되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해 교감신경이 흥분한다는 것은 우리 몸이 긴장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동공이 커진다거나, 심장박동수가 증가한다거나 지나친 근육 수축으로 체온이 떨어지는 반응 등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땀샘까지 자극돼 식은 땀이 흐르는데 주변의 열을 빼앗으며 증발해버리는 식은 땀은 우리의 몸을 더욱 서늘하게 만들어 공포감을 최고조에 달하게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어제 경주가 39.7도까지 기온이 치솟으면서 폭염의 기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밤이라고 폭염에서 맘을 놓을 수가 없다. 전국 많은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열대야는 밤 동안에도 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폭염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왜 열대야의 기준이 하필 25℃인 것일까? 25℃에 담긴 의미에는 여러 요소가 적용되었다. 지구의 평균기온은 15℃인데, 우리 몸은 보통 외부기온이 15℃보다 낮으면 춥다고 느끼기 시작하고, 15~23℃면 활동하기 좋다고 느낀다고 한다. 의학적으로 수면을 취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18~20℃ 사이라고 하는데, 이를 토대로 20℃가 넘었을 경우에는 우리 신체는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활동하기 가장 좋은 온도인 23℃를 넘었을 때는 활동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이들 요소를 모두 고려해 25℃가 잠들기 힘든 온도로 추정했다. 즉, 25℃가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한계온도라는 말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밤으로는 열대야가, 낮에는 폭염이!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높은 습도에 기온까지 치솟으면서 가만히 있어서 땀이 흐르는 날씨다.폭염에 지치지 않는 지혜로운 더위타파법을 익혀두면 좋겠다.얼음을 담은 비닐봉지나 얼린 페트병을 선풍기 뒤에 높고, 선풍기를 틀어주면 평소보다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무엇보다 수분섭취도 중요한데, 일단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그리고 오이와 수박 섭취도 도움이 되는데, 이들은 수분보충에도 그만이지만, 더위로 올라간 체내의 열을 낮추눈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북지역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주는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1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전주와 익산, 순창, 남원, 정읍, 완주, 무주, 임실 등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열대야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전주기상지청은 지난 2일(정읍고창)을 시작으로 3일(부안), 6일(부안고창), 9일(군산고창정읍) 각각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도내 온열 질환자는 지난 5월 2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익산 3명과 전주 1명 등 총 10명으로 집계됐다.전주기상지청은 장마전선이 북한 쪽으로 북상해 전북지역은 오는 15일까지 비 소식 없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주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주의보가 전북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것으로 보여 온열 질환과 가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은 삼복(三伏)더위의 시작인 초복(初伏)이다. 서양에서도 우리나라의 삼복(三伏)더위처럼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를 가리키는 표현이 있다. 바로, ‘도그 데이즈’(Dog days, 개 같은 날)이다. 지중해 연안 유럽은 새벽 동이 틀 무렵 태양과 시리우스(견성)가 동시에 보이는 날의 40일 전후가 가장 더운 때였다. 시리우스의 영어 이름은 ‘도그 스타’(Dog star)인데, 고대 이집트에서는 매년 여름 일출 전 시리우스가 관측되면 나일강이 범람하는 것으로 믿었다. 때문에 이집트인은 해와 시리우스가 함께 떠오르는 날을 1월 1일 기준으로 삼았다. 초복을 만난 날씨는 장맛비를 거두고 다시 전국 대부분지방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다시 폭염이 고개를 들고 있다. 3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건강을 잘 챙겨야할 때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 5일 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도내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익산과 고창지역 시설 농지 72.8㏊와 하우스 1021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이번 집중호우로 익산시 용동면과 망성면, 용안면의 수박 및 토마토, 상추 농가 등 123곳 1016동 하우스가 물에 잠겼고, 고창에서는 1개 농가 하우스 5동이 침수 피해를 겪었다.도내 전체 피해 농가는 124곳으로 이 중 123곳이 익산에 집중됐는데, 이는 시간당 최대 99.3㎜의 폭우가 익산에 쏟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전북도는 오는 17일까지 피해접수와 정밀조사를 거쳐 복구계획을 세운 뒤 오는 8월말까지 국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처한다는 방침이다.또 24시간 상황관리 및 재해취약지역 예찰과 침수위험도로 통제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장맛비가 참으로 이상하다. 바로 근처에는 비가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는 반면.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지역적인 편차가 크다. 대개 갑작스럽게 발달한 구름으로 한 곳에 집중적으로 뿌리고 지나면서 비구름이 걷히는 ‘국지성 호우’와는 달리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리는 이른바 ‘게릴라성 호우’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로 뜨겁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상층으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나며 대기불안정까지 더해져 장마구름이 3~5km의 크기로 발달해 강한 강수구역을 만드는 것이다. 아무쪼록 오늘 장맛비를 끝으로 주말까지는 다시 장마가 숨고르기에 들어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의 영향으로 진안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위치해 다소 많은 비가 국지적으로 내릴 전망이다.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전북지역에는 2㎜에서 많게는 70㎜에 가까운 장맛비가 내렸다.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7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30~80㎜의 강수량을 보이겠고, 많은 곳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이번 비는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지청 관계자는 장마 전선이 남부 지방에 있어 지역에 따라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현재 장마전선의 이동이 불규칙한 것으로 관측돼 적은 양의 비라도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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